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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8 16:08
21세기 들어서는 그 이전 시대까지의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실버스타스텔론/척 노리스/브루스 윌리스/아놀드 슈왈제네거/스티븐 시걸등등) 와 같은 존재가 거의 실종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그나마 꼽으라면 키아누 리브스일듯.
15/01/28 16:14
저는 모름지기 액션스타라면 이 사람이 이번엔 뭘 보여줄까 하고 관객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1세기 서구권의 액션스타는 단연 톰 크루즈라고 생각합니다.
15/01/28 16:40
말씀하신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와 가장 비슷한 배우는 락횽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째 주연으로 나온 것보다 조연으로 나온 영화들이 더 뻥뻥 터진 느낌이어서..
15/01/29 02:15
키아누 리브스만큼 애매한 배우도 없을 겁니다. 정말 이름나고 간지나는 영화에는 많이 출연했는데, 그게 어째 주연임에도 발만 걸치고 있다는 느낌. 폭풍 속으로, 스피드, 매트릭스 등등 막상 키아누 리브스라는 배우 자체의 매력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21세기를 굳이 꼽으라면 제이슨 스테덤을 뽑을 수 있지 않을까요. 21세기로 한정지으면 리암 니슨도 가능합니다.
15/01/28 16:10
키아누의 '덜' 정제된 액션이 감독의 노림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트릭스 시절의 액션동선에 비하면 너무 뻣뻣하고 어색해 보였습니다. 대비되는 효과로 만화같은 영화속 플롯이 강조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15/01/28 16:32
매트릭스의 액션씬도 호소자같은 옛날 쿵푸영화에 비하면 굉장히 뻣뻣합니다. 도장에서 모피어스와 대련하는 씬이나 스미스 요원과 지하철 안에서 1대1로 싸우는 씬에서 움직임을 보면 합이 자연스럽게 흐른다기 보단 정해진 동선만 따라가는 모양새구요. 뭐 이건 키아누 리브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출연자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인데 매트릭스의 경우는 슬로우 모션과 CG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그런 어색함을 잘 감췄지만 존 윅은 그러지 못했다는게 차이라면 차이일겁니다.
15/01/28 17:17
상세한 추가 설명 감사드립니다. 매트릭스는 워낙 워쇼스키형제가 동선 설계를 잘 해 놓아서 그나마 CG + 모션테크닉 활용이 수월했는데, 존윅은 좀 그런 모양새는 덜 신경 쓴 티가 나네요.
15/01/28 16:45
설정하고 캐릭터는 참 매력적인데 스토리는 응? 액션은 응??이었습니다.
진짜 뻣뻣해도 이렇게 뻣뻣할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런데 사람을 죽이는 공식이 워낙 확실하고 일관성이 있다 보니 '사실은 저 액션이 현실적인 것이고 내가 너무 화려한 걸 기대했나?'라는 느낌도 들더군요. 예전에 봤던 본 아이덴티티(요즘 거 말고 옛날에 나온 티비용 드라마)에서 무조건 두 방을 목(이었던가 머리였던가..)에 쏘는 것하고 비슷하달까요.. 그리고 스포 표시가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못 쓰겠습니다만, 매력적인 캐릭터를 너무 허무하게 낭비한 감이 듭니다.
15/01/28 17:45
본문에 언급된 콜래트럴에도 나오는 건데요. 모잠비크 드릴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몸통에 두방 머리에 한방인데요.
몸통에 두발을 따로 더블탭이라고 하는데, 권총사수는 이 더블탭으로 상대를 저지하는데 실패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바로 삼탄을 머리에 쏘는걸 말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x-yt-cl=84838260&x-yt-ts=1422327029&v=jmKR6evZRQQ 이게 콜래트럴에 나온 장면인데요. 왼쪽은 더블탭으로 오른쪽은 정확히는 실패후 머리샷이 아니라 모잠비크 드릴은 아니라고 하네요. 존 웍을 보지 못해 콜래트럴의 저 장면에 비해 영화 액션신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들이 어때 다 안좋네요...
15/01/28 17:56
윗분이 말씀하신 모잠비크 드릴은 콜레트럴 말고 베를린에도 나옵니다.
한석규가 하정우가 죽인 북한요원 시체를 보면서 대충 "이놈 프로야. 속사로 두방. 몸에 하나, 머리에 하나" 이런식으로 말하죠. 오히려 꾸준히 이러니까 나름 재밌더라구요. 크크
15/01/28 17:31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연기야 항상 뻣뻣 했어요.
그걸 감수할만 매력이 있는 배우라 기대하고 영화 봤습니다. 매력 충만한 B급영화라고 보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프리퀄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연필씬이나 마지막 임무가 보고싶네요
15/01/28 18:05
개인적으로 복수의 이유를 (관객들에게) 자꾸 설명하려 드는게 약간 아쉽더라구요.
그보다는, 개가 죽는 것 이외에 별다른 설명 없이 복수극을 진행해서 악역들에게 "내가 왜 이딴 이유로 죽어야 되는거야" 라는 부조리한 빡침을 극대화시키는 스토리로 갔으면 더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15/01/28 18:08
개 죽은거에 대해서 분노해서 막 죽이고 난 다음에
엔딩장면에서는 복수당한 악당의 가족들이 엄청 슬퍼하는 장면과 다른 개 사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행복하게 사는 존윅을 교차편집해주면...
15/01/28 19:15
저는 좋았습니다. 근본 없는데 재미있는, 좋은 불량식품 영화였어요 크크크
키아누 리브스는 이제 그 뻣뻣함이 어느 정도의 아이덴티티라 크크크 키아누만의 매력이 란 게 있습니다? 그 뻣뻣함을 감수하고도 팬덤이 굳게 자리잡을 만큼요.
15/01/28 19:42
기왕 스토리 없이 액션 위주의 복수극을 만들거였으면 더 간결하고 속도감있게 몰아붙였어야 했다고 봅니다. 마커스나 퍼킨스 같은 의미없는 조연도 그냥 빼버리는 게 훨 좋았을 거고요. 마커스는 존윅의 카리스마만 갉아먹었고 퍼킨스는 마지막을 보면 그냥 철부지바보인가 싶더군요; 마피아 보스는 연기가 참 맘에 들긴 했는데 성격이 갈피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지키기 위해 존윅과 대치해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유지하든가, 아들이고 뭐고 존윅이란 괴물과 싸워야하는 것 자체를 즐기든가 확실하게 굳혔으면 더 멋진 악역이 되었을 텐데요. 키아누 리브스야 연기는 말이 많지만 콘스탄틴처럼 캐릭터랑 일체화되면 연기와 관련없이 매력을 내뿜는 배우라 생각하기에 이번엔 매우 만족했습니다.
15/01/28 22:01
존 윅 보고 다른분 추천으로 더 이퀄라이져 봤습니다. 더 이퀄라이져 > 존 윅 으로 결론 나더군요. 존 윅은 걍 스타일리쉬한 액션 보는맛으로...
존 윅 보신분들은 다들 더 이퀄라이져로 고고싱 해보세요.
15/01/29 01:05
존윅을 키아노 리브스가 연기한게 신의 한수였던거 같아요. 카이노의 불행했던 개인사와 겹쳐보이면서 존윅이란 캐릭터가 이상하게 더 설득력있고 절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예전에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맨온파이어라는... 갈데까지 간 사내가 자신에게 구원이였던 존재를 잃고 복수에 나선다는... 존윅이랑 매우 비슷한 주제의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는 뭐랄까 텅비고 지루한 겉멋뿐이라는 느낌이였는데 존윅은 키아노 리브스 때문인지 그런 느낌보다는 웬지 공감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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