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아주 못 쓰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연초부터 저에겐 크다면 큰 사건에 휘말릴 뻔한 얘깁니다. 질문 글도 겸하고 있어 조언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공영주차장 하는 아버지의 다리 핏줄이 터져서 잠시 도우러 갔다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의 원인은 중요한 게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근처 식당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아버지가 화장실 갔을 때 업주가 화장실 이용하니 자기 아들 주차비 받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지만
거절하고 돌아왔는데, 업주와 얘기 중에 그걸 옆에서 들은 만취 상태의 남편이 와서
장애인 마크가 있는 주차 구역에 일반차량 주차를 받느냐고 욕을 하면서 시비를 걸고 폭행해서(112에 신고)
저는 말리고 아버진 사진 속의 사무실로 자리를 피했습니다.
전 밖에서 남편의 친구인 듯한 사람과 실랑이 중에 사무실에서 소리가 나서 봤더니 창문 사이로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모습이 보여서
사무실로 뛰어가서(여기까진 CCTV 확인) 사진 속의 입구 문에 한쪽 발을 올리고 몸이 반은 들어간 상태에서
'업주가 남편을 말리는 도중에(이후로 서로의 주장이 다름)' 문 쪽으로 밀려 나오는 모습을 보고 바로 뒤로 빠졌고
업주는 밀려 나오다 문턱에 걸려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찧었습니다.
업주 가족은 오늘내일하는 상태고 뇌사할 수도 있다 얘기하던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업주 가족 측은 제가 잡아당겼다 혹은 아버지가 밀었다고 주장을 했고
저희는 전 위에 적은 대로 얘기했고(목격자 존재) 아버지는 다리 핏줄 터져서 목발 없으면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의자에 앉아서 폭행당하는 중이었고
좁은(1.5평 정도) 공간에서 업주가 남편을 말리는 과정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CTV 사각지대에 사진 속 입구 정면에 주차한 차는 블랙박스가 없어서 목격자가 없었으면
과실치상, 폭행치상, 과실치사, 폭행치사에 몰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월 주차비 주려고 왔던 사람이 시비가 일어나니 자리를 피했고 2~3M 옆에서 다 지켜봤습니다.
다음날 형사와 업주 가족이 함께 와서(신고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CCTV 복사와 진술 듣는 정도의 간단한 조사를 했는데
양쪽의 얘기를 듣고 다 나가 있으라고 하고 목격자와 통화 후 우릴 불러서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녹취해도 좋다고 얘기한 후
양쪽이 하는 얘기 다 안 믿고 목격자의 얘기가 저희 쪽 주장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형사가 나가 있으라고 했을 때 업주 가족과(아마도 저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 단 둘이 있었는데
잠시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가 크게 다쳤다, 고소 고발은 안하겠다, 진실을 알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전 형사가 조사하고 있으니 정도 얘기하면서 말았습니다.
당신 아버지 탓이야가 그 때 제 솔직한 심정이었고 너희들이 한 짓 자백해라고 들렸거든요.
목격자 없었으면 혹은 아버지 폭행 당하는 거 보고 눈 돌아가서 맞대응했으면 한 순간에 인생 조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기에
안도감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랫 부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이 있은지 2주 정도 흘렀지만, 연락이 없는데 혐의 없음 정도로 종결된 거라 생각하면 되는 건지
형사가 다른 업주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목격자 진술 부분을 듣더니 목격자 연락처를 집요하게 묻던데
만약을 대비해서 목격자에게 연락해서 진술 확보를 해야할지
형사가 자신의 얘길 녹취해도 좋다고 했으니 형사를 찾아가서 그 부분에 대해 확인을 해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인생 한순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단 생각이 들게 한 일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