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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3 16:06:28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공포탄 소지 탈영 일병 비극적인 결말, 또 다른 미스테리의 시작(?)
http://www.ajunews.com/view/20150123155501710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들고 탈영했다고 알려진 일병이 오늘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1224245

중간에 기사를 체크하지 않아 몰랐는데 군부대 측에서도 탈영 발표한 이후 그 시간대의 CCTV를 조사해 보니
부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거쳐야 할 다리 위로 해당 시간에 지나간 사람이 없기도 했고
다른 목포시내 CCTV를 조사해 봤어도 그 일병으로 의심될 만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서
탈영이 아니라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네요.

그래서 특전사와 해경 특수기동대원 잠수부를 동원하고,
쌍끌이 어선으로 바다를 수색하여 오늘 익사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일단 탈영 후 익사가 아닌 경계근무 서던 중에 사고를 당해서 사망한 걸로 굳어지는 거 같은데
이제 그 사고가 본인 잘못인지 다른 사람에 의한 의도적인 살해인지를 밝혀야 하는 일이 남았네요.

일병의 가족들은 그 동안 탈영한 군인의 가족이라는 멍에가 씌여져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생을 하시거나 그냥 사고사를 받아들이는 일이 남으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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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5/01/23 16:10
수정 아이콘
어휴...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리베가스
15/01/23 16:11
수정 아이콘
탈영 발생 꼬박 이틀내로 목격사실이나 어떤 루트로 탈영했는지조차 모르니
실족사 혹은 다른 사고에 휘말린건 아닐까 하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물에 빠졌다니
밝혀내야 할 사실들이 많아졌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1/23 16:11
수정 아이콘
CCTV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럼 탈영이라고 발표를 한 건가요? 뭔가 구린 내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리버리
15/01/23 16:16
수정 아이콘
글 쓰고 리플보니 저도 어이가 없긴 하네요. 근처의 근무 환경 살펴보고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조사한 후에 탈영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 바로 탈영을 발표한게 어이가 없네요.
Shandris
15/01/23 16:19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탈영인지 확인 중이라고만 한다면 뭔가 숨기는게 있을거라며 좋은 소리 못 듣는건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싶어요.
볼리베어
15/01/23 16:47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처음에 사라지기전에 친구한테 200만원 보내라 이런식으로 농담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거 때문에 계획적인 탈영일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가, 탈영한 흔적이 너무 없어서 어제 부터인가 사고사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번복을 했습니다.
리비레스
15/01/23 16:11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1/23 16:12
수정 아이콘
초반 몇몇 기사를 봐도 탈영할 만한 장소가 아닌거 같아 사고일 것 같더라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1/23 16:12
수정 아이콘
경계근무를 혼자서 서나요? 사고라면 더 이상할 듯...
15/01/23 16:15
수정 아이콘
그냥 만만하면 가져다 붙이는게 탈영이네요.

모르면 아직 조사중이라고 하던가 사고 병사는 두번죽이고 유가족은 한번 죽이는 짓이에요.
꽃보다할배
15/01/23 16:23
수정 아이콘
자살로 몰고갈까봐 겁나네요
키스도사
15/01/23 16:25
수정 아이콘
참 씁슬한 기사네요. 꽃다운 나이에 군대에 끌려가서 사고로 죽는 것 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죠.
15/01/23 16:33
수정 아이콘
원래 무죄추정이 기본아닌가요?
무죄인데 만약에 검사가 탈영한 증거가 있다면( ex: cctv, 목격자, 그외 증거) 그때 탈영이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지...-_-;;
화이트데이
15/01/23 16:34
수정 아이콘
기사와 본문만 보고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네요.

외부 경계근무는 좋던, 싫던 무조건 동반근무자 1인 이상이 필수적이라는건 군필자 여러분이라면 모두가 알 기본적인 사실인데요. 암만 가라부대라고 해도 상급부대에서 경계근무 한 명이 서고 있는거 알면 부대 뒤집힐텐데 당최 알 수가 없네요. 탈영이건, 사고이건 간에 어째서 무장하고 공포탄까지 소지할 수 있는 병사가 홀로 저렇게 쉽게 실종 후, 사고를 당할 수가 있나요?
어리버리
15/01/23 16:39
수정 아이콘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자면 선임과 일병 2명이 경계근무를 같이 나가서 고정된 장소에서 경계를 서다가 일병이 잠시 볼일 좀 보고 오겠습니다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 그 일병이 안 돌아오니 선임은 부대에 보고. 이후에 그 근처만 수색해보고 바로 탈영 발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수색 시간에 일병은 물에 빠져서 발견되지 않았을테고요.
화이트데이
15/01/23 16:43
수정 아이콘
음, 답변 감사합니다. 이렇게 스토리를 보니 제가 근무했던 부대랑 겹치면서 이해가 가네요.
15/01/23 16:42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면 화장실에 간다고 보고한 뒤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러니 혼자 경계를 선 건 아닐 겁니다. 추측해 보자면 화장실에 간다는 후임(일병이니까)이 돌아오지 않자 선임이 아 이거 큰일났다 어떡하지 하고 안절부절못하다 보고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심군
15/01/23 16:42
수정 아이콘
근처에 사는 건 아니지만 해안절벽에 화장실이 없을경우에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고 그대로 실종...이라고 하면 말은 되는 거 같아요. 군부대 특성상 딱히 안전펜스같은건 안 쳐놨을거고..
15/01/23 16:39
수정 아이콘
일단 총을 소지하고 행방이 묘연하면 주변 민간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탈영이라고 발표하는게 가장 합리적일 것 같은데요- _-;;;
어리버리
15/01/23 16:42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는 얘기긴 하겠네요. 공포탄만 들고 사라졌다고 하지만 만약에 탈영 후 민간인을 위협한다면 민간인은 그게 공포탄인지 실탄인지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15/01/23 16: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조용하게 처리하려는것보다 훨씬 나은 대응이었던것 같네요..
이호철
15/01/23 16:47
수정 아이콘
갑자기 화장실간다고 사라져서 한참동안 안돌아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탈영이긴하죠.
조금 성급하게 발표한 것 같긴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걸스데이
15/01/23 16:49
수정 아이콘
탈영이라고 했는데 아니었으니

그 대처가 적절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유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겠죠

막말로 쓰레기 범죄자 취급한 거 아닙니까

이래놓고 사고사니 어쩌니 해가면서 보상도 안 해주면 진짜 개쓰레기 군대 증명이라고 보네요
어리버리
15/01/23 16:53
수정 아이콘
금전적인 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군대의 높은 사람이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유가족들도 이해를 해줄 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 동안 보고 들어온 군대라는 사회는 그런 사과를 안해줄거 같아서 씁쓸해지네요. 당연히 규정상 해야할 행동을 한거다라고 얘기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그 상황에서 탈영 발표한게 아주 틀린 행동은 아니었으니까요.
걸스데이
15/01/23 16:56
수정 아이콘
함정수사도 안되고, 영장 없으면 구속도 못할 나라에서
실종도 아니고 탈영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놓고 아니었는데 사과도 안한다?
사과도 안하고 넘어가면 쓰레기 인증하는 거죠.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간첩이라고 잡아놓고 아니면 의심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것도 아니고
아 맞다...그런 일 있었죠....
유인나
15/01/23 17:07
수정 아이콘
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없이 대뜸 총기를 들고 탈영이라고 뉴스에 내보내다니... 참... 군대 개판인건 여전하네요.
15/01/23 17:21
수정 아이콘
총기들고 없어졌으면 탈영 가능성도 발표해야죠
총들고 돌아다니는데 시민들이야 탈영 얘기 없으면 별 생각 안하죠
애초에 실족사도 염두에 두고 있었구요

군당국에서 사과는 해야겠지만 탈영이라고 발표한게 엄청난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마이클조던
15/01/23 17:27
수정 아이콘
총기 사고가 가져올수 있는 위험을 생각하면 실종되었을때는 사고사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탈영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빨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족들은 죽음보다는 차라리 탈영하다 잡히는게 나았을텐데 정말 안타깝네요.
15/01/23 18:06
수정 아이콘
진실은 무엇인지 아직 모르지만 총들고 행방이 묘연해진거라.. 어쩔 수 없는 발표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냥 cctv에서 사라진 후 안 보이는거면 말이죠
我無嶋
15/01/23 18:28
수정 아이콘
CCTV상 다리 지난 기록이 없다고 사고 중심으로 수사했다가 실제로 탈영이었으면 얼마나 까였을지......
탈영 중심으로 본게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기사로도 처음부터 두 가능성 다 염두해 두되 중심을 어디에 두냐 차이였으니 잘못한건 없어보입니다.
보드타고싶다
15/01/23 18:36
수정 아이콘
올해부터 군대에서 사망시 1억지급이라는데... 이번게 적용될지 봐야겠네요
이시코기
15/01/23 20:13
수정 아이콘
시급 300원 받고 일하다가 죽었는데 고작 1억... 높은 분들이 보고 억씩이나 줘야해?? 이러실까봐 진짜 무섭네요
15/01/24 00: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진작부터 있떤 쥐꼬리만한 위로금도 지급 안하고 뺑끼치던 국방분데
15/01/24 01:09
수정 아이콘
화장실갔었다가 사라졌다고 보고한 사람부터가 의심스럽네요.
한가인
15/01/24 09:17
수정 아이콘
혹시 이 일병이 is 가담하러 간다던 탈영병인가요?
15/01/24 16:52
수정 아이콘
후배 부대 사람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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