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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0 16:41
사람만나는건 99가지 좋은점이 있어도 1가지를 극복못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타인이 나를 위해서 변하는걸 바라는건 욕심이고 판타지다. 연애는 타이밍이다. 3가지가 기본전제가 되더군요. 예외를 기대하면서 가는건 확률낮은 도박이라 생각합니다
15/01/20 16:48
좋은 비유네요.
제가 요새 고민하는 문제와 많이 흡사한 상황인것 같아요. 제 예전 경험들을 조금 보태자면, 결국 굴이 좋은 사람은 좋은 굴이 들어간 김치를 찾고, 굴이 싫은 사람은 굴이 없는 김치를 찾는게 정답인것 같아요.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요? 결국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거겠죠.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안 어울리는건 뭔 짓을 해도 안되고, 어울리는 것은 별 신경 안써도 잘만 된다고. 안 어울리는 것은 나에게 맞게 아무리 포장해 봤자 내용물은 변하지 않는다고. 김치에 굴이 보이지 않아도 결국 오랜 시간 후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네요.
15/01/20 16:56
뭐 사람 인연이라는게 0.00001%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헤어지는거니까요.
전 청각의 식감과 향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김치에 청각이 들어가있으면 청각을 털어내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마찬가지로 청각이 들어간 김치를 멀리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사람관계에서도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멀리하게됐죠. 예전에는 맞지않아도 내가 맞추면 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걸 몸으로 느끼는 순간 나이가 좀 더 들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15/01/20 17:14
하지만 그 김치에 굴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러한 맛을 내지는 못했을 겁니다.
왜 하필 굴이 들어가 있는가.. 의 물음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 굴이 빠진다면 과연 그 김치는 그 김치일까, 아니면 다른 김치일까.. 도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뭐 어쨌든.. 금방 먹은 김치에는 굴을 넣지만, 오래 두고 먹을 김치에는 굴을 넣지 않는게 일반적인데, 굴이 삭으면서 전체적으로 빨리 쉬고 물러서 전체적으로 맛이 떨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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