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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9 19:48:05
Name 자루스
File #1 20150119_074636_(2).jpg (300.7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내용 추가합니다.


어느 고가다리를 지나던중 미끄러져오는 트럭이 중앙선을 넘으면서 내차와 충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서로 직진중이었고 앞차가 없었기 때문에 속도는 60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다른 도로가 녹아 있었는데 고가다리만 녹지 않았던 것 같더군요.

운좋게도 짧은 시간에 상대차가 미끄러지는것을 포착했고
반사적으로 핸들을 틀어 정면 충돌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상대차가 내차의 뒷바퀴쪽을 정면으로 들이 받아 나를 튕겨버리고 지나갔습니다.

무슨 유도탄 같이 날라오는 모습에 피해야 겠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그런데 그 생각이 들자마자 쾅 허허~!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대운전자는 자신은 미끄러지고 있으니 제발 피해달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답니다.
뒤에서 오시던분은 내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위험을 감지했고 내 충돌덕분에 스치는 정도로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 피할수도 없었지만 피했더라도 콘크리트 가드레일에 충돌했을테고 그러면 뒷차는 정면 충돌을 피할수 없던 상황이었고
뒷차가 피한다 하더라도 트럭은 벽과 충돌을 피하기 어려운상황이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서로가 쿠션을 제대로 한 결과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안도감에서 나오는 헛웃음이 하하하하
모두들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나 봅니다. "사람 4명이 모두 무사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보험사와 사고 뒷처리부분에서 짜증나는 일들이 생기더군요.
병원에 갔는데 보험사등록이 안되어 있다는 경우가 발생되지를 않나 그 정도면 뒷목잡고 쓰러지는게 당연한데 바보라는 소리를 듣지를 않나

그리고 뒷처리가 남았는데 좀 골치 아플것 같습니다.
600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인데 수리비가 300만원은 나온답니다. 고쳐야 할지 버려야 할지.

사고는 나만 잘한다고 해서 피할수 없는것을 또 실감합니다.
잘 대처하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수는 있다는것도요




깜빡잊고 못 쓴 내용이 있습니다.

사고후에 엠블런스가 4대나 왔습니다. (4명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정말 바쁘지 않으시면 여유가 있다면 엠블런스를 꼭 타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은경우 병원 업무시간에 맞추어 가야 하고 스스로 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사고후 뻣뻣한 상태에서 이동이 힘듭니다.)
또 병원에 간다고 해서 바로 진료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급하면 응급실로 가라네요)
어차피 받을 진단이라면 즉 엠블런스를 타고 가서 진단을 받는게  휠씬 빠르고 시간낭비가 적습니다.
(예로 서울대병원에 갔는데 2차진료 병원이라며 일반진료를 거부당했습니다.)
또한 일반진료의 경우 그냥 허리 또는 목 움직여보세요. 수준에서 끝납니다.
또 보험사를 긴장시켜 친절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꼭 타세요~! 이건 정말 후회합니다. 1-2시간에 해결될 병원절차가 4-5시간이 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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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열무
15/01/19 19:50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VinnyDaddy
15/01/19 19:51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2)
엔하위키
15/01/19 19:52
수정 아이콘
크게 다치신 부분은 없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자동차는 폐차 처분하시고 새로 구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몸 조심하세요!
새강이
15/01/19 19:53
수정 아이콘
몸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15/01/19 19:54
수정 아이콘
어허!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지요.
자루스님 올해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공상만화
15/01/19 20:03
수정 아이콘
일단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차의 특성상 고쳐도 이전 성능이 나올 수 없고 가격의 절반이면 폐차하는게 낫습니다.
말하는대로
15/01/19 20:10
수정 아이콘
천우신조네요.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이센스
15/01/19 20:11
수정 아이콘
정말 천운이네요 허허
데보라
15/01/19 20:15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다른분들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조금 금전적으로 손해보시더라도 인명사고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톨기스
15/01/19 20:34
수정 아이콘
사고자 모두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600만원 중고차 수리값이 300이면 다른걸 구하는게 훨씬 났겠네요.

곁다리로 ["사람 4명이 모두 무사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라는 마인드가 올바르다 보는데 [그 정도면 뒷목잡고 쓰러지는게 당연한데 바보라는 소리를 듣지를 않나]라는 말을 듣는 사회가 씁쓸하긴 합니다.
뚱뚱한아빠곰
15/01/19 20:34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3)
뒷목잡고 쓰러지지 않는게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 현실이 정말 씁쓸합니다.
맥새우타워와퍼
15/01/19 20:37
수정 아이콘
2일 전에 고등학교 동창 한명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낫습니다. 친구는 보행자엿고 가해자는 음주운전이었다던데 자동차라는거 참 무섭네요. 친구가 처음 부딫치고 튕겨나가서 다른차에 또 박고 죽었다는데 이 두 차주가 서로 잘못을 떠밀고 싸우는중이고 친구 부모님은 아버님은 그냥 넋이 나가계시고 어머님은 계속 울고계시고 영정 사진은 취업준비사진이라 그런지 잘생겻고... 차조심 합시다.
15/01/19 20:38
수정 아이콘
우선 크게 안 다친게 정말 다행이구요.
뒷목은 안 잡더라도 금전적인 면은 물론이고 시간적인 면에서의 손해도 어느정도 보상은 받길 바랍니다.
하우두유두
15/01/19 20:39
수정 아이콘
다치지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단약선인
15/01/19 20:59
수정 아이콘
일단 하루 정도 잘 주무셔보시고 다음날 안 아프면 별 일은 없습니다만...
대부분 다음날에 매우 아픕니다 목과 허리가...
아픈데 참지는 마세요.
카푸치노
15/01/19 21:17
수정 아이콘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4)
뒷목잡고 쓰러져도 어짜피 엑스레이 찍고 진단 내보면 고만고만하게 나옵니다.
예전엔 보험회사에서 빨리 퇴원시켜보려고 합의금 이야기 많이 던졌는데 요즘은 국가에서 신경쓰기 시작한후로 예전보다 그런 경우가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보험회사에서 신경안써도 알아서 국가에서 과잉진료면 돈 안내도 된다고 심사해주거든요-_-;;

뒷목 안 잡으셔도 바보 아니니 안심하세요.
Lightkwang
15/01/19 21:36
수정 아이콘
어휴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후유증 없으시길 바랍니다!!
친절한 메딕씨
15/01/19 21:43
수정 아이콘
자루스님 자동차 보험에 본인 차가 얼마 책정이 되었는지 알아보시고
폐차 여부는 적절히 판단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600 이상 책정 되어 있진 않겠죠...

저라면 그동안 타시는데 큰 문제 없으셨으면 이 번 기회에 죄다 손보고
그냥 탈거 같습니다.
바꾸려면 신차 아니고서는 이것저것 신경 쓸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차는 타던 것보다 왠만하면 작은것으로 바꾸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동급의 준수한 중고차를 찾는게 정말 힘들거에요.

근데 토스카가 600만원 밖에 안하나요???
자루스
15/01/19 21:50
수정 아이콘
중고차 가격 알아보시면 토스카는 가격대가 별로. 그리고 제차는 LPG(렌트카부활)라서요. 지금은 더 쌀겁니다. 한 300만원 하려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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