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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5 00:09
하나 빠뜨렸는데요...어린이집 원비는 현재 5년 째 동결입니다...
대한민국 교육기관중 교육비를 5년간 동결하는 곳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15/01/16 08:13
제가 대학에 입학한지 7~8년이 지났고, 일반사립대인 저희학교 등록금은 440만원 정도에서 425만원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대체로 최근 여론이 대학등록금 비싸다, 육아비 비싸다로 흐르다보니 전체적으로 비용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의 경우에도 교내 장학금이 줄어들었거나, 학생지원사업이 축소되거나 하는 부분이 꽤 나오곤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같은경우 정부에서 실제 업무나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밑 단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제도를 마련해야되는데 대충 얼렁뚱땅해서 사람들이 육아비 많이든다고 하니까, 단순히 상한선 정해버리고, 교사 1명당 어린이 수가 적어야 좋다고 하니까, 그것도 제한걸어버리고.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많은 대중들은 좋아하겠지만, 현업에 계신분들이 피해받고 이로 인해서 어린이집 수는 줄어들고 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15/01/15 00:27
아마 소규모의 어린이집들은 유보통합의 정책에 따라 서서히 문을 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무분별한 양육비 지원으로 인해 영아들의 입소도 점차 줄고 있는 형편입니다. 종국에는 지역마다 거대 유치원,어린이집만 살아남게 되겠죠.. 그때되면 지금보다 더 난장판 될지 모릅니다. 학부모들의 선택지가 극히 좁아지게 되는거죠.
15/01/15 00:32
글자체도 경제 중심적으로 쓰여졌으니 경제적 관점에서 주로 살펴보자면
그런 경제 흐름에 몸을 맡기는게 옳은 선택 아닐까요? 결국 경제흐름을 따라가다 부모들이 어린이집의 중요성을 인지한다면 어린이집에 대한 처우개선은 자연스레 따라올거라 생각됩니다만... 일단 어린이집의 환경이 저렇게 힘들다면 경제적 여건이 좋지않은 어린이집 정리부터 빨리 시작해야겠네요.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스스로 뭔가 느끼고 자연스레 처우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라에서도 그 소비자, 국민들의 요구에 뭔가 대책을 마련하겠죠.)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어린이집이 제대로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을거라 생각되기도 힘드니까요. 교육적 책임감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 경제적으로 어려운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고 그게 아니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어서 어린이집을 정리하세요!
15/01/15 00:24
저는 애때려도 된다는 말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어린이집 현실에 대해 잘 모르는거 같아 글을 쓴거 뿐입니다. 제글의 핵심은 변명이나 경영의 어려움 하소연이 아니고 제대로 된 법기준을 좀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일을 하면할수록 법과 현실의 괴리를 너무 많이 느끼는 군요.
15/01/15 00:25
죄송한데 글 한번 더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어떻게 이런 댓글을 달 수 있는 지 모르겠네요 애 때려도 된다는 말 안써져있고 그거에 대해 절대 옹호할 수 없다고 분명히 써져있는 데요
15/01/15 00:30
차라리 애때리는 거와 감정노동 언급안하고
어린이집 현실에 대해 썻으면 본문에 별괴리감을 안느끼겠는데 결국 현실이 이러니 앞의 사건이 일어날수 있다는 여지를 보이는거로 인식되니까요 본인은 옹호안하다 하지만 결국 현실의 열악함이 일으킨 사건이라는 게 본문글입니다.
15/01/15 00:36
글 중간중간에 오해하지않도록 여러번 언급하며 적은글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정도의 선에서 읽어주는것도 서로간에 예의로 생각됩니다.
15/01/15 00:39
1. 보육쪽은 감정노동 강도가 심하지만 이래선 안된다.그러니 이 일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2 그런데 비난의 방향이 어린이집 원장만 배불리먹는 구조가 문제라는 이상한 방향으로 튄다. 3. 어린이집 운영의 실제는 이렇다.
이렇게밖에 안읽힙니다 저는
15/01/15 00:43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렇게 되었네요.
1. 사건 보육교사는 엄벌받아야한다. 2. 현재 보육계의 현실 - 제도의 불합리화.. 이렇게 2개의 개별글로 이해해 주세요...
15/01/15 00:20
제 아내도 유치원교사(어린이집근무가능), 처형도 원을 운영하고 지인도 둘이나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린이집의 상황은 열악합니다. 열악한의 정도는 거짓없이 원장이라고해도 남는돈은 거의 본인 월급정도인 것으로 설명이 됩니다. 줄일수 있는것은 교사를 단축근무(불법이지만 공공연한 편법)시키거나, 간식및 식비를 줄이거나, 음식도우미선생대신 본인가족 혹은 지인에게 맡겨서 우회보고하는것, 또는 활동비보조등을 받는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비양심적인 어린이집은 그 아이들에게 좋지않은것으로 돌아갑니다. 이 나라에서 여성근로자가 다수인 직장 중 3교대간호사, 어린이집교사는 가장 힘든축에 속합니다. 그에비해 지원자는 많은편이니, 소모성이 크고, 근로자존감도 낮습니다. 많은 교사가 양심적인것은 압니다. 이번사건이 일부가 다수를 흐리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고.. 기독교가 그러다가 계속되는 일부의 일탈이 그 집단전체의 일로 여론이 바뀐것처럼, 어린이집도 그런 사회분위기가 되어 가는것같아 씁쓸합니다.
15/01/15 00:26
이게 참 문제군요. 안그래도 출산율 낮아서 말이많은데 정부가 교육비 상한선 풀어주면 젊은 부부는 경제적 부담에 아이를 더 안낳으려할테고
안올리자니 구조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질수밖에 없군요 전형적인.... 시스템의 부조리가 만든 인재네요. 이를해결하러면 결국 보조금 확대인데 징세한돈 엄한데 쓰니 이런 사단이 나네요. 정작 세금을 써야할 곳은 이런곳인데.
15/01/15 00:29
시스템의 부조리... 참 맞는 말씀입니다..(다만 인천 폭력교사사태는 ....그냥 그 교사가 미친 거 같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시스템은 왜 이럴까요? 보육교사가 폭력을 행사하니 보육교사를 그냥 다 없애버릴까요? 해경을 해체한것처럼?
15/01/15 00:34
저는 그 인천 폭력교사도 시스템이 만든 괴물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감정소모가 이렇게 격한 직업인데 박봉근무에 시달리니 말씀하신대로 근무만족도도 떨어지고 이직률도 높을수밖에 없죠. 만약 정부에서 교사 보조금을 충분히 지급해서 합당한 임금과 근로시간을 지켰으면 저런 정신나간 사람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5/01/15 00:38
오해의 소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열악한 상황이 저런 보육교사를 만든다는게 아니라 근무환경이 좋았으면 저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좋은 대우는 높은 경쟁률로 이어지고 곧 양질의 보육교사를 채용할수 있으니까요.
낮은 자존감 + 신체적 약자인 아이들을 상대한다는 점이 이 사태를 만든 것 같습니다.정말 어려운문제네요...
15/01/15 00:48
맞습니다..정부에서 수많은 영유아를 다 수용할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을 돈이 없으니 그걸 민간에게
위탁한 꼴인데 현실과는 맞지않는 턱없이 낮은 지원금과 각종 규제를 들이대니 살아날 재간이 없네요...
15/01/15 00:50
뭔가 단계적으로 처우개선과 복지에 대한 제도를 확립시켜 나갔으면 좋겠는데
제가 어렸을때랑 지금이랑 달라진게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아마 저 죽을때까지 대한민국은 그대로일것 같아서 더 열받네요.
15/01/15 00:33
열악한 근무는 자존감의 하락을 가져오고 이것이 비상식적인 폭력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돈과 명예가 있는 곳에선 그 가치에 맞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 그런 것이 없다면 거기에 걸맞는 행태들이 벌어질 수 밖에요.
15/01/15 00:34
말씀하시다시피 비이성적이고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이 되다보니 원장은 과중한 업무는 많은데다 최소 1인 3역(반담임 운전기사 조리사)으로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기가 원래 해야 할 업무까지 직원보육교사에게 넘기기도 하니 밑에 있는 보육교사들도 박봉에 아이들 관리외 잡무까지 나눠서 하게 되더라고요. 안타깝습니다.
15/01/15 00:38
인천보육교사 사건과 현재 어린이집의 상황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이글을 쓰신건가요?
상황이 교사가 아이를 치게 만들었다 인가요 아니면 인천사건 따로 어린이집 상황 따로인가요 전자라면 말도 안되는거고 후자라면 인천사건은 빼는게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될것같습니다.
15/01/15 00:47
읽어보니 후자인것 같습니다.
허나, 전자의 발생징조가 보인다는것도 맞습니다. 제2롯데월드처럼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곧 큰일들이 연쇄적으로 터질것같고, 계속되면 시스템의 문제겠지요. 이정도로 보면 되겄네요.
15/01/15 00:42
인천 사건과 별개로 어린이집의 현 상황을 쓰고싶으신거 같은데 별로 좋은 글은 아니네요.
서두에서 굳이 인천 사건과 연관지어 쓴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처한 어린이집 상황이 이러니 그런 사건이 터질 수 있다 라는 뉘앙스로 읽힙니다. 공무원들이 눈감아 주는게 금전적 비리에 대해 말하시는건지 앞서 말한 인천사건과 비슷한 케이스를 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법규가 이상해서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운 것과 작금의 인천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죠.
15/01/15 00:46
제가 오해를 유발하게 글을 쓴거 같습니다.
인천교사는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그와 별개로 현재 보육계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15/01/15 00:43
요새 여론이 안 좋아서 아마 이 글에 댓글도 좀 안좋을 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한데요.
주변에 어린이집 교사들이 몇 있어서..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글이 감정적으로 느껴져도 이해는 가네요. 주변에 여러 직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장은 아니어도 꽤나 상위권의 힘든 직종같더군요. 특히 평가인증 때는 어린이집에서 나가지를 못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 좀더 까다롭게 접근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처우개선 등의 노력도 같이 병행해줘야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죠.
15/01/15 00:55
하..
제 아내가 어린이집교사다보니, 글에 감정이입되는게 공감되네요. 그래서 이밤에 글들을 남기고 있겠지요. 인천사건과는 별개로 진짜, 어린이집교사는 직업으로본다면 최악입니다. 돈은안줘, 시키는건많아, 애들은 기본적으로 대화가안돼, 문제아는 꼭 있어.. 어휴 아내의 하소연을 듣는것 같네요.
15/01/15 00:59
그놈의 돈이 원수입니다..쓸데없는데 세금 좀 덜 쓰고 어린이집 환경 개선지원이나 교사처우나 팍팍 잘해준다면
이런 사건사고도 좀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정말 막말로 보육교사가 정말 자부심높고 고소득 직업군이라면 저런 폭력교사가 나올까?라는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때릴사람은 때릴겁니다.인천의 그 교사는 정말 정신감정을 받아야할겁니다. 무보수로 일해도 안때릴 사람은 안 때립니다.)
15/01/15 00:58
불필요한 줄바꿈들 때문에 가독성이 좀 떨어지네요...
현재 업계에 일하시는 입장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나온 얘기들 중 과한 부분 및 업계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얘기들에 대한 하소연이 맞죠? 본문은 딱히 이번 사건과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꼭 제목을 그렇게 다셨어야 했는지요. 굳이 본문과 인천 사건을 엮어보면 위에 과격하게 말씀하신 분처럼 '우리 이만큼 어려워서 그런 일이 생긴 거다.' 가 되고, 이게 조금만 삐끗하면 '이만큼 어려우니 어쩔 수 없다.' 로 받아들여져 오해를 살 것 같습니다. 는 댓글다는 사이 수정하셨네요. -.-
15/01/15 01:01
사안을 따로 떼어서 얘기하셨다니 끄덕이면서 보기는 했다만, 지금 시점에 이런 글은 이번 사건과 연관되어 '처우나 현실이 힘드니까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체제 때문이라 둔갑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있는 공감도 없어지게 만드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15/01/15 01:03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평소에 이런 글을 썼다면 많은 분들이 별 관심을 안주셨을 겁니다...
저도 어쩔 수없는 기회주의자가 되어버렸네요...
15/01/15 01:12
평소에 쓰셨더라면 음 괜한 오해는 받지 않으셨을 겁니다.
물론 관심도 덜 받으셨겠지만 좀 더 생산적인 토론은 가능했을 거 같네요 ^^;;
15/01/15 01:13
별개로 얘기하자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이 글을 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됬을거고, 실제로 저런 보육교사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정말 비합리적인 시스템에 어떤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본문글과 이번사건에 대해서 꼭 철저하게 분리해서 면피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우가 나쁜게 이런사건의 원인이 될수있다는 말이 애패는 교사에 대한 쉴드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15/01/15 01:25
평소에도 이런글을 여러번 쓰고 싶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없는 글솜씨로
몇줄 적게 되었습니다. 폭력교사는 당연히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일이 맞습니다... 다만 정부지원차원의 처우개선이 대폭 개선된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어린이집의 각종 사건,사고가 다소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안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는 일 아닙니까? 제발 쓸데없는 곳에 돈 낭비하지말고 정말 필요한 곳에 돈 좀 쓰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현 상황과 맞지 않는 각종 규제나 제도도 수정하면 더욱 더 좋겠고요..
15/01/15 01:38
전 그게 좀 위험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뒷돈을 받았다든가 시설이 안 좋다든가 파업을 한다든가 그래서 생기는 문제라면 어느정도 처우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사건의 형태가 전혀 다른데 굳이 원인으로 제시했다간 당장 '보육교사들은 아무리 처우가 열악하다고 아이를 때리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15/01/15 01:15
글쓴님의 의견에 전 공감합니다. 제가 애를 키우는 입장은 아니지만 조카랑 같이 산 기간도 있고 지인이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저도 대학 시절에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했습니다. 정말 원장님들 머리 빠집니다. 규제는 늘고 지원은 줄이는 정부의 정책에 너무들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제 조카 담임 선생님은 애들을 너무 좋아해서 적은 월급에도 아이들 칭찬 스티커 모아 선물을 사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동생이 너무 놀라서 조카에게 절대 선생님께 선물 조르지 말라고 했을 정도로 아이를 이뻐하시는 분들도 정말 계십니다.
하지만 정말 저 범죄자는 용서 받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힘든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범죄자의 죄는 충분히 인식하되 어린이집의 실정도 좀 아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현재 학분모님들과 학부모가 되실 분들도 좀 더 어린이집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조카 데리러 갈때 간식이라도 사들고 가야겠습니다.
15/01/15 01:32
제 글의 요지를 잘 짚어주셨네요. prg회원님들도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고 어린이집에 보내야하지 않습니까?
낯선곳에 우리 아이를 맡기는 심정은 아직 아이가 없으신 분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쫓기는현실에 어쩔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정말 믿고 맡길수 있는 기관이 많이 생긴다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약간의 관심이 제도와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겁니다.
15/01/15 01:22
그런 사람이 교사를 할 수 있게끔 만든 것 역시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검증하지도 않고서 교사라는 자격을 준건, 시스템의 아주 큰 잘못이죠.
15/01/15 01:28
어떻게 보면 그 폭력교사도 잘못된 시스템이 낳은 괴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딸수 있는 자격증이기에 각종 사람들이 다 흘러들어옵니다..... 실제로 교사 채용면접을 보면 애낳고 몇달 공부해서 자격증만 덜렁따고 교사하겠다고 지원하는 사람들 꽤나 됩니다. 애 두어명 키워봤으니 애보는건 잘한다나.........음.....여긴 (보육을 포함한 ) 교육기관인데요....
15/01/15 01:33
그러게요. 내 자식 키우는 것과 남의 자식 키우는건 현격한 차이가 있고,
교사라면 '양육'을 넘어서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 자격이 너무나도 쉽게 주어진다는게 정말이지 아주 큰 문제 같습니다. 일자리 만든답시고 자격에 대한 규제는 헐어놓고, 운영에 대한 규제는 여기저기 부처에서 덕지덕지 발라놔서 아주 괴물을 만들어놨네요. 지금하고 반대로 운영에 대한 규제는 줄이고, 자격에 대한 규제는 엄격하게 해야 할텐데 이 정부가 그럴 정신머리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5/01/15 01:41
정말 여기저기 규제가 많습니다. 소방법,노동법,복지부,보건소,구청감사,시감사,도감사,평가인증, 학부모모니터링..
또 뭐가 있지...아하..석면규제,실내공기질측정..... 이거저거 규제 다 맞추다보면 규제끼리 상충하는것도 있어서 어느장단에 춤춰야할지 모르는것도 생깁니다. 실내공기질측정도 최근에 생긴건데 이것도 도대체 왜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의무가 되어서 하긴 하는건데 업체에서 측정장비 하루 설치해놓고 수거해갑니다. 그리고는 측정결과는 무조건합격입니다. 왜냐하면 측정비용은 어린이집자체에서 부담하는건데 측정해주는 업체는 수십군데입니다. 그러니 업체측에서는 소중한 고객의 검사결과를 불합격으로 해주지는 않겠죠? 참 작년에는 업체사정상 실제측정도 안하고 합격검사지만 제출했습니다..매년 30만원씩 꽁으로 나가는거죠...쓸데없이...
15/01/15 01:43
저도 회사에서 안전환경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진짜 행정 편의를 위한 쓸데없는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적 채우려고 나와서 사소한거 꼬투리잡아서 범칙금 먹이고 해서 세금 벌이 하고 있는데 그전에 쓸데없는데다 돈 쓰지 말고 아이들 교육에나 투자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15/01/15 01:35
피지알에서도 몇 번인가 의료보험 시스템 하에서 의사분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온 적이 있었죠.
전부 다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시스템이 문제가 있죠. 애 둘을 키웠고, 중간에 외국 생활도 몇 차례 겪으며 소위 선진국 보육 환경도 구경하고, 한국에선 이리저리 오가느라 국공립, 사립, 완전 사설을 비롯해 몇 가지 형태의 보육시설을 경험한 입장에서 보기엔, 현재의 육아 시설 구조는 글쓴이님 말대로 확실히 뭔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의료보다 더 심했으면 심했지 못하지 않아요. 전 운이 좋아 한국에서도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웠고 정말정말 고마웠던 분들도 있어 아이들이 조금 더 큰 지금도 고마웠던 보육교사님들과 연락해 식사자리도 가지고 합니다만, 상황을 알기에 정말정말, 진짜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그 구성원의 선의와 봉사를 기대해야 한다면 그 설계가 잘못된거죠 사실...
15/01/15 01:36
저희가족중 어린이집과 관련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이 세계어느나라도 영리로 보육사업을 하는 곳이 없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할수록 그러한 모델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말씀하셨고, 이에 동의합니다. 만 그 과정이 너무나 업계사람들 진을 빼더군요. 사립이라도 그동안 유아들을 교육해 온 공은 인정해 주지않고, 그저 복지 모델에 끼워 맞추기식으로 정책을 밀어부치는 건 조금 가혹하다고 봅니다. 만 이쪽에도 워낙 입장들이 많이 갈려서 규합이 잘 안돼더군요. 일단 내부교통정리부터 안돼는데 바깥의 커다란 위협을 무슨수로 감당하겠습니까. 이쪽만큼 정치가 곧 생활인 분야도 없다고 봅니다. 사학법만큼 여야 입장차가 큰 분야도 없으니까요. 따라서 이쪽도 다음 선거에 따라 또 뭐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봅니다. 물론 이와 별개로 늘어나는 구립보육시설과 한없이 낮아지는 출산률 때문에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것은 확정적으로 보이지만요. 그리고 위에 어떤분께서 남는돈은 거의 원장꺼다, 여러 편법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는데, 규모가 어느정도든 양심적이고 깨끗하게 운영하는 원장님들 많습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빈번하게 감사나오고, 원장님들 경찰서, 법원들락날락 거리는 때에 일정규모 이상되는 어린이집에서 회계를 그렇게 개족보처럼 처리하는 곳은 많이 없습니다;; 언제한번 pgr 아버지들, 예비 아버지들을 위해 보육시설 고르는 법 쓸겸해서, 이쪽업계상황에 대해 썰이라도 한번 풀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15/01/15 01:48
내부 교통정리 안되는거 진짜 맞습니다...또한 보건복지부 소속에 있는한 교육부 소속하에 있는 유치원에 영원히 밀립니다...
극단적인 예가 티비에 나오는 각종 사건,사고는 대부분 어린이집입니다. 저는 유치원에서 사건사고가 터졌다는 뉴스를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금전적 비리 사건은 제외) 보건 복지부는 정말 힘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오죽하면 누리과정 예산도 교육부가 부담하나요..... 이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부가 책정안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죠.. 왜 어린이집 예산을 교육부에서 부담하는지조차가 이해가 안도네요..우린 보건복지부 소속인데...그렇게 돈이 없나 싶어요..
15/01/15 02:04
흠........규모가 어느정도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일정규모 이상이면 좋은 선생님들 잘 뽑아서 동네 아주머니들 커뮤니티에 좋게 입소문 꾸준히 나면 또 일정수준이상 원은 돌아가더라고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마시고 일단 열심히 하시라는 말밖엔 못드리겠네요.
그리고 이업계 끝판보스는 보건복지부+지자체 아닌가요? 차라리 교육부가 낫다던데..... 보건복지부가 복지사업하는 분들만 만나는 부처라서 그런지 교육이 본 업무인 어린이집과는 안맞습니다. 명칭부터가 원장이 아니고 시설장........
15/01/15 01:46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친한 지인들, 친척들이 모여서 한 동네에 가까이 살며 나름의 대가족을 꾸려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가진 서너식구가 모여서 서로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거드는 삶의 형태를 만드는게 어떨까 싶어서요. 출퇴근이야 아빠들이 좀 고생하면 되니... 차라리 그게 서로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15/01/15 01:50
정답이 나왔네요...다만 이런사례가 많아지면 전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죠?....
솔직히 본인 아이는 본인이 키우는것이 최고입니다~ (제대로 키운다는 전제하에.....)
15/01/15 10:53
그런 공동 육아 모델이 있긴 있습니다. http://babytree.hani.co.kr/173146
문제는 부모품이 좀 많이 들어가긴 하죠. 그래서 맞벌이에다 직장일에 치여 사는 부모들은 좀 어려울 수도 있긴 해요.
15/01/15 02:15
본문과는 살짝 별개로 사실 글쓴분이 이번 범죄를 일으킨 요인으로 이런 열악한 환경이 한 몫 했다고 주장했어도 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왜 어떤 범죄의 원인들을 이해하는 게 그 범죄에 대한 면죄부를 부여한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특히 어떤 범죄가 일어난 사회적, 유전적 요인(factor)을 찾아낸다고 해도 그건 보통 누군가 총을 들이밀고 협박한 것과는 다르죠. 요인은 요인 죄는 죄. 오히려 요인이 있어도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서 죄를 더욱 엄하게 해야한다는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하죠. 요인을 찾아내는 것과 죄를 판단하는 것 사이에 구분이 흐려질까 두려워 괜한 걱정을 하는게 오히려 건전한 토론을 막는 일이 아닌가 싶네요. 중요한 건 그 요인을 설명하는 논리가 충분하냐지 그 요인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죄가 아닐텐데요;
15/01/15 02:18
열악한 상황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어린이집 힘든거하고 교사가 애들 때리는 건 아예 층위가 다릅니다.
막말로 원장이 백방으로 저런거 막으려고 노력해도, 무개념교사가 원장안볼때 깽판쳐놓으면 막을수가없죠. 그래서 원장이 어린이집 운영을 얼마나 잘하나 볼때 가장 우선시 하는게 어떤 교사를 뽑느냐 입니다. 어린이집교사는 정말 자격증만 있으면 (오버해서)한달만에도 누구나 유치원 교사가 될수 있기때문에,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할수 있는 유치원교사들과 여러면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납니다.(물론 정교사 자격증들고도 깽판 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15/01/15 02:21
설령 상관있다고 주장했어도 그 논리가 충실한지 살펴봐야지, 죄에 대한 정당화로 이어질까 두려워 그 주장자체를 막는 건 잘못되었다는게 제 댓글입니다
15/01/15 02:59
위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처우개선하고 이번 폭력사건을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데리고 있는 모 선생도 직접적인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언어폭력이 상당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번 주의를 주어도 1년동안 크게 변하지 않아서 2월까지만 고용하고 재계약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몇배의 급여를 준다하더라도 기본적인 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만 처우개선이 좋아진다면 양질의 교사가 늘어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5/01/15 02:25
아버지께서 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시자마자 가족 회의하면서 이 얘기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어린이집 운영중이시구요 같은 인천이라는점이.. 어머니께서 하루종일 이 문제로 속 상하시다가 아버지가 얘기 꺼내자마자 집와서 까지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힘들어 하셨는데... 뭐 결국엔 이런 저런 얘기 간단하게는 했다만.. 정신나간 사이코패스 교사가 똥싸서 일 만들면 결국 피해는 해당 원 원장, 지역 어린이집(전국 어린이집)에 피해만 잔뜩할 뿐... 쓰신 글 다 읽어봤는데 정리도 잘 되어있는데 중요한 부분은 큰 괄호 [] 써서 잘 정리해주시면 모든 분들이 보기 편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오늘 또 해주셨던 말씀과 글 내용이 정말 잘 맞네요 저희 어머니는 꽤나 큰 대형 어린이집 운영중이시고 현시세 24억정도라고 하셨구요 대출 반 사비 반 인데 법때문에 어머니께 떨어지는 수당이 월 450밖에 안된다고 하십니다. 투자한 돈에 비해 말도 안되는 수당이고, 지금 오전 등교 차량기사분, 원감까지 월급줄 여력이 안되어서 저희 어머니께서 아침 일찍부터 나가시고 일과 내내 서류정리하느라 골머리 터지시고 이미 속은 속대로 버리셔서 잔병치레가 너무 심하십니다... 간궤양까지 생기시고... 시, 구청에선 맨날 서류 정리해라 평가 인증해라, 어디서 또 안해도 될 자료 정리해서 또 서류 준비해라... 힘들어도 붙잡고 계십니다.. 전문대 졸업하셨었는데 어린이집 원장인데 전문대 졸업이라고 하기도 학부모들에게 안 좋게 보일까봐 지금 그러는 중간중간 방통대 유아교육과도 편입해서 공부까지 하고 계시구요 개인 어린이집 힘든것좀 누가 알면 좋겠는데 공무원들은 자기 먹고 살기 바빠서 관심도 없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것 뿐이라고 씹어대기만 하고...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답답합니다..
15/01/15 03:07
아마 인천지역 어린이집 원장님들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바짝 몸을 낮추셔야 할겁니다. 시발점은 영유아학대지만 이것을 빌미로
각종 감사,규제등등이 쏟아질겁니다. 일단 일이 터졌기때문에 공무원들도 뭔가 액션을 취하고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그 성과가 무엇이냐? 바로 사소한 비리나 식자재관리,회계관리등등 꼬투리 되는 것은 족족 잡아서 실적을 내는것입니다. 그래야 공무원은 일을 한것이 되죠. 시세24억정도라니 어느정도 규모인지 짐작은 가는데 월수 450이라니 너무하네요..그 정도 규모라면 투자한 금액도 엄청나고 인력,시설,원아관리에 어머님께서 쉴틈이 없어보이네요. 저도 혼자서 운행,회계,서류,시설관리,식자재관리등등 직접적인 원아보육빼고 모든것을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우스개소리로 원장의 고충은 부모,남편,자식도 모르고 오직 같은 직종 원장끼리 안다고 할 정도입니다. 어머님 하시는 일이 눈에 보이는것보다 몇배는 많을 겁니다.머리아픈일은 더 많고요.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15/01/15 02:29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 보육교사 공무원화 시도하려고 했는데
현실성은 모르겠지만 남경필 지사와 비교했을 때 김진표 전의원의 정책이 좀 더 나으려나요?
15/01/15 02:37
이쪽업계에선 양승조 국회의원이 얼마전 국정감사때 현 어린이집원장들 입장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열혈히 지지중입니다.
15/01/15 03:09
글쎄요..저는 회의적입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렇게 되면 참 좋겠지만 공무원화 되면 늘어나는 인건비와 추후 연금문제까지 겹치는데
그 막대한 재원이 어디서 나오죠? 그런 재원의 극히 일부분만 지원해주어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겁니다. 언젠가는 되면 좋겠지만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가능할 소리 같습니다.
15/01/15 10:29
뭐 그건 의원님들의 생각 밖인거죠.. 유게에 흔히 나오는 개발자와 기획자와의 관계 같다고나 할까.. 뭐 모든 정책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보건쪽은 담당 공무원들도 금방 바뀌니 나중엔 왜 이런거 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정책실패 책임도 안지고. 현실성 0에 고통만 받고 하는게 수두룩하죠.
15/01/15 05:08
그래서 어린이집들이 간식비니 무슨비니 따로 다 받는거였군요 현업의 실제상황과는 다르게 애키우는 부모들의 인식은 정부에서 지원은 지원대로 받고 따로 걷는건 또 많고 제가 알기론 인기 좋은 어린이집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미리 가라로 회비를 내면서 알박기해놓는경우도 제법 있는걸로 아는데 그건 말 그대로 공돈 아닌가요
15/01/15 08:26
본문 글은 말씀하신 그대로 지금 일어난 사건과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네요.
말씀 하신 [어린이집 운영하는 원장도 결코 쉽지는 않다]라는 고충은 잘 알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이번 이런 사건이 줄어들거라던가 하는 얘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이야기네요. 별개의 이야기지만 http://news.nate.com/view/20150115n02769 이런 뉴스도 있네요.
15/01/15 08:48
저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뭐 보건복지부에서 관리받는 업종들이 크던 작던 다 비슷한 구조적인 문제에 처해져 있습니다. 다들 입으로만 복지지 실제로 국민연금 빼면 예산규모도 지극히 적은 부서에서 너무나 넓은 분야를 다루다 보니 유사하게 관리당하고 있죠.
15/01/15 09:25
와이프가 2년 정도 어린이집에서 일하다가... 때려치고 공부 새로 시작해서 직장 옮긴 케이스였는데...
10년 경력 선생님들이 왠만한 기업 초년생보다도 못한 대접 받는 걸 보고 미련없이 때려쳤답니다. 당시 얘기 들어보니... 2년이나 버틴게 용하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원장 욕은 잘 안 합니다. 그 사람들 역시 어쩔 수 없었을거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보육료 현실화시켜달라는 각종 시위에 동원해놓고는 나중에 입 닦더라.... 라는 욕은 좀 하더군요. 흐흐.) 초보 선생들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검증된 베테랑 선생님들의 처우만큼은 꼭 개선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집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베테랑 한 명 만들어내기도 힘든데, 있는 베테랑조차 환경 때문에 버티지 못하는게 현실이죠. 베테랑 선생님들이 버텨내질 못하니, 이번 사건과 같은 수준 미달 선생들이 자꾸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15/01/15 09:43
국가에서 보육원 짓고, 여성들에게 군복무 대신 보육사로서 2년간 근무케하면 일타삼피쯤 될텐데.
마초들 득세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질 일은 없겠지....
15/01/15 09:54
세상에 무자격자를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육원에 2년동안 근무하게 한다고요? 그게 훨씬 더 마초적인 생각이고 이번 인천 사건 같은 일이 수십건은 터질텐데요. 이 글 요지중 하나가 처우가 열악해서 질 검증이 안된 사람도 교사로 근무하다 보니 사건이 터진다는건데 일반인을 검증도 안하고 어린이집 교사로 밀어넣으면 뭔 일이 터지겠습니까 --;
15/01/15 10:26
그 전까지 뭘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6개월동안 교육시켜서 어린이집 교사로 쓴다는 것은 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초기 발달 기간을 강제 징집된 여자 교사들로 구성된 또 하나의 군대에서 교육받으라고요? 우리나라가 무슨 병영국가입니까? 마초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하시는 주장은 마초이즘의 극한을 보여주시네요. 스타쉽 트루퍼스의 지구연방도 아니고..
15/01/15 10:48
그 전까지 뭘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로 2개월동안 교육시켜서 군인으로 쓴다는 것은 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쟁중인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국방을 강제 징집된 성인 남성들로 구성된 집단에가 맡긴다고요?
안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죠
15/01/15 12:31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 선생보다 그 중요도가 높죠. 전쟁중인 국가인데요.
누가 무자격 여성에게 어린이집 원장을 시키라고 했습니까? 당연히 관리자나 원장은 엄선된 사람이 해요죠;;
15/01/15 12:40
아뇨. 병사는 그냥 매뉴얼대로,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단순노동직이죠. 병사가 무엇을 판단해서 시행하는 일은 없습니다. 반면에 선생같은 경우에는 매뉴얼대로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애가 싸웠을 때 등 모든 상황을 매뉴얼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까? 선생 개인의 가치판단 등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행동 하나가 아동들에게 직접적으로 강화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무자격자가 할 경우에는 정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교사가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아동들의 인생을 바꾼다는게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유년기의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조건형성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15/01/15 12:43
그리고 병사가 없이 장교만 있으면 병사를 징집해서든 뭘 해서든 군대는 돌아갈 수 있지만 장교가 없이 병사만 있으면 군대는 안돌아갑니다. 일반 병사 개개인의 질은 군대에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막말로 개나소나 잡아와서 2개월 굴리면 만들어지는게 병사인데요..
근데 교사는 개나 소나 잡아와서 2개월 굴려서 못만들고,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15/01/15 10:22
군인도 배우는 과정이 있지않습니까? 군인도 전쟁을 수행하는데 단지 입영 조건이라고는 면제 받지 못할 몸뚱이하나 뿐이죠. 6개월정도 전문 수료기간을 두고 보육사로 하면 그런부분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긴한데요. 물론 밀리터리 서비스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의 처우개선은 필요하겠지만요.
15/01/15 10:29
군인 교육하는 것과 교육자를 교육하는 것이 똑같습니까 --; 안그래도 학교 현장 등에서 성격 이상한 선생으로 인해서 트라우마 남았다는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닌데 일반 여성을 징집해다가 어린이집 교사로 써먹으면 애들은 대체 뭔 죄랩니까? 4년동안 교육 받고 임용시험 통과한 사람들 중에서도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서 문제가 터지는데 일반인을 6개월 딸랑 교육시켜서 써먹자고요?
15/01/15 10:37
문제가 터지는게 4년 동안 받은 교육이 모자라서 터진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교육 기간이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군인과 교육자가 틀리겠지만 오히려 군인이 교육의 중요성으로는 더 높죠. 그 군인이 입대전에 얼마나 검증을 하나요?
15/01/15 10:53
교육 받은게 적다는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미달자들을 못걸러내는데 군대처럼 징집해서 육개월 굴리면 참 잘 걸러지겠다는 의미입니다. 거기에 의무가 되는 순간 형평서의 논리 때문에 개나소나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도 눈에 보이고요.
그리고 군대가 중요한거지 병사 개개인의 질은 상관 없습니다. 그걸 교사와 비교할수가 없죠. 막말로 총 잘 쏘고 체녁 좋고 최저선의 사회성만 있으면 되는 일반 병사랑 수십명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교사랑 같습니까..
15/01/15 11:15
임용시험 과정과 강제 징집. 이 두부분으로는 교사의 인성을 검증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4년 교육받은 사람 중에 문제가 터지는데, 징집한 사람들이 잘도 걸러지겠다라는 말 자체가 의미없지않나 라는 말입니다. 애초에 둘다 걸러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아이들의 어릴때를 책임지는 교사 중요하죠. 허나 손에 총을 쥐고 언제든 사고를 칠 수있는 군인 역시 개인의 중요도가 더 낮아보이진 않습니다.
15/01/15 11:31
교사의 인성은 100% 검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 않는 한에는요. 하지만 4년간 교육받고, 시험에 통과한 집단과 그냥 강제징집되서 끌려온 집단 가운데 어떤 집단에 자격미달자가 더 섞여있을지는 명백하죠. 자기규제정도부터 시작해서 도덕성 기타등등.. 심지어 전문 지식 등 해서요.
애초에 군대는 시스템 중심적인 동네입니다. 당장 미군의 일반 병사로 입대하는 계층이 거진 범죄집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왜 4년제 대졸자로 가득찬 우리나라 군대는 이모냥 이꼴일까요?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군대는 누가 오던간에 시스템에 따르면 잘 돌아가야 하는 집단이고, 특히나 일반 병은 까놓고 말해서 질이 어떻게 되었던 간에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 정말 심각한 무자격자가 아닌 이상에야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사같은 경우는 한 개인이 수십명의 발달과정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아동들을 직접적으로 관리감독하죠. 이건 시스템으로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성이나 자격이 중요한 것이고요.
15/01/15 11:32
손에 총을 쥐고 언제든 사고를 칠 수 있는 군인이라고 하셨는데 제대로 된 시스템이 돌아가면 그런 인간이 총을 맘대로 만지지 못하는게 군대입니다. 반면에 유치원집 교사 같은 경우에는 이번 폭력 사건 외에도 매우 많은 영역에서 아이들의 기초적인 가치관을 바꿔놓을 수 있고요. 아동의 초기 발달에서 주변 환경의 중요성은 이미 심리학에서 검증되었습니다 --;
15/01/15 11:46
어떤 집단에 자격미달자가 더 섞여있을지는 명백하다는 말에는 공감이 좀 안가네요. 대졸보다 고졸이 도덕성이 떨어지는게 명백하다. 뭐 이런 논리인가요? 4년간 교육받은게 분명 전문 지식에서 차이가 날지언정 도덕성에서 명백히 검증될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군대는 시스템 중심적인 동네죠. 교사를 징집으로 한다고 그게 군대와 완전히 동일해지진않죠. 애초에 격리자체도 안되는거니. 제 말은 현실적으로 가능여부는 불투명해도 그렇게까지 말도 안되게 터무니없지는 않은 소리라는겁니다.
15/01/15 12:10
Haru 님// 대졸 고졸의 문제가 아니라 저 교육과정상 걸러지는 정도가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그쪽 진로를 염두에 두고 가서 최소 4년동안 공부하면서 형성된 정체성과 갑자기 끌려와서 몇개월 강제로 교육받아서 형성된 정체성이 똑같을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교사를 징집으로 한다고 해서 그게 군대와 동일해지지 않는다고요? 말을 이해를 못하신 것 같은데, 시스템으로 커버가 안되는 개인의 자질이 매우 중요한 직무가 교사이기 때문에 6개월 교육받은 미숙련자를 보내는게 안된다는 말입니다. 공익보고 어린이집 교사 시키는거랑 대체 뭐가 다른가요 그게..
15/01/15 11:26
도저히 현실성 없는 주장을 하시는군요.. 저도 남자이지만 전혀 동의할수 없는 의견입니다.
0~5세 사이의 아이를 보는것이 고작 몇개월 훈련받는다고 잘 볼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하게 몇시간 애들을 돌보는것으로 쉽게 생각하시는데 엄연히 교육이며 교사의 자질에 따라 아이들 인성이 심대한 영향을 끼칠 시기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단순히 군복무 대신에 억지로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보육을 맡긴다? 이건 정말 정신나간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어떤 일이건 마찬가지이겠지만 보육교사 하려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단 1주일도 하기가 어려운 직업입니다. 단순히 돈만 받고 일정시간 아이들은 잘 보면 되지...이런식의 위험한 접근은 곤란합니다.
15/01/15 12:40
근데 사설업체 선생님의 대부분은 고작 몇개월 훈련받고 하시는 분들 아닌가요?
제 이야기도 현실성은 제로입니다만, viper님 의견도 지나치게 이상적인건 마찬가지인것 같군요. 그리고 억지로 마음에도 없는 사람들이 나라도 지키고 있습니다.
15/01/15 11:20
놀이학교는 정부의 보조가 전혀 없는 순수 사립시설입니다.
운영자가 수업료를 얼마를 받던 누구도 터치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어린이집,유치원보다 몇배의 수업료가 책정됩니다. 그만큼 시설이나 환경이나 더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국가의 보조가 없다보니 감시도 느슨해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알려지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교사로 채용하는것이 가능합니다.
15/01/15 10:21
시장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고 시장에 맡겨선 안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정말 특이하게도 한국에서는 시장에 맡겨서는 안될 서비스를 국가가 하는 서비스처럼 규제하되 보조금은 현실과 전혀 안 맞게 주면서 민간시장에 내놓더라고요;;;교육도 그렇고, 육아도 그렇고, 1차의료도 그렇고....-_-; 아! 교육은 좀 다를 수도 있겠군요. 사립학교라 해놓고 세금지원 왕창 받죠? 그거야 국회의원나으리들이 학교재단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그런거 같고;;; 에효...
15/01/15 11:27
한번의 폭력도 문제지만 보육교사가 괴물로 불려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몰랐다는게 큰 문제 같습니다.
CCTV로 아이들 지내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지켜 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요즘은 집에서 키우는 개도 직장에서 카메라로 보고 이야기한다는데
15/01/15 22:48
언젠가 고속버스에서 만난 어르신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도중 인천에서 어린이집도 운영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 어린이집을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시더군요. 정부에서 원하는 인수를 채우려면 돈이 턱없이 모자라고, 그렇다고 사립 어린이집에 대해서 정부가 지원을 팍팍 해주는 게 아니라서 빠듯하시다고..
결국 편법으로 사람을 요구 인수의 절반만 쓰고 버텼지만 역부족이라 2~3년 남짓 운영한 끝에 그냥 접었다고 하더군요. 들으면서 대단히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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