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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3 22:34:38
Name 지니쏠
Subject [일반] '빠른 생일' 을 고수하는 이유.
저는 2월에 태어나 7살에 학교에 들어간, 소위 '빠른 생일' 보유자 입니다.

저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소개를 할땐 늘 빠른 생일임을 밝히고, 되도록이면 같이 학교를 다닌 년도생들과 동갑으로 취급 받기를 원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벌써 한참이 지났지만 제가 아직도 빠른 생일을 고수하는 이유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빠른 생일은 특권도 아니고 선택도 아니었습니다. 국가에서 초등학교 개학시기를 기준으로 만 6세인 사람은 의무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만들었고, 빠른 생일이 뭔지도 모르는 나이에 초등학생이 되어서 학우들과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게 됐습니다. 어른들이 나이를 물어봐도, 10살이니 15살이니 하는 대답보다 초등학교 4학년이요, 중학교 3학년이요, 하고 대답하는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스스로의 인식 역시 그 나이에 가깝게 생각하게 되고요.

  대학교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생일이든 아니든 같은 학번이고, -재수생이다 뭐다 해서 특별히 꼬이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빠른생일도 친구로 지냅니다. 다음해가 되면 자연스레 다음학번 신입생들의 선배이자 형이 되고요. 이제부터 편의를 위하여 25살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 빠른24살인 A라는 인물이 있다고 가정하고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20년 이상을 25살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던 A가,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돌연 24살이 되어 앞으로 만날 25살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것이 더 합리적이라는것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계산하면 동생과 친구가 섞이는 소위 '개족보' 현상이 반드시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는 경우겠죠. 그 장소가 동네 술집이 됐건, 헬스장이 됐건, 피시방이 됐건, 소환사의 협곡 안이 됐건간에요. 25살인 친구 B의 친구C는, 고등학교때 만나면 친구고 대학교때 만나면 케바케고 사회인이 됐을때 만나면 형이 되는겁니까? 직장에 간다고 치더라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동문회니 뭐니 해서 선후배가 모이는 자리가 있게 마련이고, 여기서는 25살의 A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크게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우를 차치하고라도,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동네 오락실에서 만났다면 친구로 지냈을 사이가, 몇년이 지나 오락실이 망한 바로 그 자리에 들어선 술집에서 만나면 형동생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경우에 A를 25살로 취급하는것이 훨씬 합리적이죠.

  혹자는 그러면 자신은 3월 1일 출생인데 2월 28일 출생인에게 형이라고 해야하냐며 불합리하다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빠른 생일이 없다손 치더라도 12월 31일 출생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것이 불만인 1월 1일 출생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애초에 보편 절대적인 기준이라는게 존재하지가 않거든요. 우리가 흔히 쓰는 나이만 해도 만 나이, 양력 나이, 음력 나이, 입학 나이까지 4개나 됩니다. 이 중에 양력나이만이 보편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그 누가 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오히려 세계적으로는 만 나이를 말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법적으로도 만 나이를 사용하죠. 그렇다고 만 나이를 사용하면 동년배 사람들은 한 해 동안에도 동갑이 되었다가 형이 되었다가 엉망이 되니 그 기준으로 형동생을 나눌 수도 없고요. 동방예의지국이니 뭐니 해서 한살차이로 존대하고 뭐하는 전통적인 문화를 제대로 계승하려면 음력 나이를 사용해야 할테지만, 요즘 음력나이를 누가 안답니까. 결국 어차피 절대적인 기준이라는게 있을 수 없다면, 25살이 될 때 까지 사용해온 나이로 계속 살아가는게 가장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물론 실제로 사회에 나오면 빠른 생일이 인정받기 쉽지 않은것은 저도 나이가 꽤 있는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합리적인 이유에서라기보다는, 그냥 산술적으로 빠른 생일이 1/6정도의 비율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수에 의해 희생당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빠른 생일임을 어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냥 고깝게 생각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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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3 22:36
수정 아이콘
저는 위아래 다 터서 지냅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요.
30넘으니 너이는 뭐 더이상 중요하지도 않아보이네요.
살찐개미
15/01/15 10:45
수정 아이콘
30 넘어도 따지는 사람은 따지는지라..
위아래 다 트고 지내면 분명 개족보가 나올텐데 그게 열음님 때문에 생긴거라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15/0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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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동기고 서로 친해서 제 주위에서 따지는 분은 다행히 없네요.
15/01/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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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빠른 생일을 가지신 분들의 태도가 이렇다면 문제가 전혀 없지만. 취향? 에 따라 이리저리 바꿔타는 사람들이 분명 있고.. 이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죠.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저는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줍니다만.
지니쏠
15/01/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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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것만 취사선택 하는 경우는 역에도 있습니다. 자신한테 좀 만만한 사람에게는 자기는 빠른같은거 취급안한다고 그러면서 잘 보여야 하거나 소위 쎄보이는 사람한테는 형님형님 거리고 굽신거리는거 정말 많이 봤어요. 되게 빈정상하죠.
15/01/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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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빠른 생일이실 분들이라고 다르지 않을테니... 그 부분은 빠른 생일이신 분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받는 피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15/01/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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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월생이라
1살 어린 친구들한테도
나 늦은 12월생이니까 친구하자고 합니다

1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어서 헤헤
15/01/14 13: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천재!
15/01/13 22:40
수정 아이콘
전 빠른생일 존중합니다.
단, 본인이 첫 만남이나 공적업무에서 벗어난 자리가 되어서 서로 본격적인 통성명을 하게 되었을 때 미리 밝히는 경우에 한해서요.
저기가선 빠른생일인척 여기가선 그냥 같은생년들과 친구인척 하면서 족보브레이커짓하는게 싫을뿐이죠.
뭐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빠른생일에 대한 거부감은 족보브레이커들 때문이구요.
지니쏠
15/01/13 22:47
수정 아이콘
족보 브레이킹도 비자발적인 경우가 많다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좀 어려운 자리에서, 소개할때 '빠른...' 이라고 말했는데 어려운 사람이 그런말 꺼내지도 말라고 잘라 버리면 그 이후 지속되는 그 모임에서는 비자발적으로 족보 브레이커가 되기도 하죠.
15/01/13 22: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담배, 술을 비롯해서..
현 국내의 법중에 빠른 생일을 쓰는 건 이제 없죠
음력처럼 시간이 지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현 법에선 양력과 만. 딱 2개만 사용되니까요.
(음력은 생일 챙길때 빼곤 안쓰기도 하고)


그리고 제 세대 기준으론 대학교 신입생일땐 빠른 생일동기들은 술집에 못가서 꽤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
짝사랑
15/01/13 22:42
수정 아이콘
1월생인데, 출신지역에선 학년나이로 말하고, 타지에선 년도로 칩니다.
출신지역에선 족보꼬일까봐 그렇고, 타지역에선 생각보다 빠른년생이 어딨어 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
괜히 잡음생기게 하고싶지 않아서요.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론 그냥 학년나이로 쭉 갔으면 하긴 합니다.
20년을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친구가 형이되는 기적은 참 .. 그래도 결과적으론 친구의 폭이 참 넓어졌네요. 흐흐;
지니쏠
15/0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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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리 그래도 같이 학교 다닌 나이에게 형이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흐흐흐. 불편하게 지내거나 아니면 선배나 직급을 애용합니다. 흑흑. 친구의 폭이 좁아진거려나요. ㅜ
짝사랑
15/0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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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사회에서 같은학년이었던 사람들에게는 ~씨란 호칭으로 부르고, 그분들이 빠른이면 동갑이네~ 하면 친구되는거고 아니면 ~씨.
년생으로 쳐서 동갑인분들도 ~씨라 부르고, 친해졌을때 호칭은 그분들이 하자고하는식으로 최대한 맞춰줍니다.
형이라부르면 그렇게 지내는거고 친구라그러면 친구인거고..
대신 확실히 말해두죠. 친하게지내는건 좋지만, 나때문에 족보꼬일일 있을지도 모른다. 염두해두고 사람많을땐 격식차려서 호칭부르자. 라고..
지금뭐하고있니
15/01/14 00:23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니 결국 동년생에겐 난 니네보다 한 학년 위니 너네한텐 형이고, -형 대접받아야겠다- 동학년생에겐 난 니네한테 형이라 못 하겠디..그냥 이런 입장으로 보이네요. 빠른한테 형이라고 하는 편편인데, 결국 난 빠른이라는 제도의 수혜를 봐야겠다는 태도로 보이네요. 그냥 이게 옳아서라기 보단..
밑에보니 그렇게 느낀사람이 저만은 아닌 거 같네요. 2~3년도 아니고 1년에 거기다 빠른을 붙여가며 계산하는 게 초중고대학사회로 유아적 세계를 벗어나면 할수록 우습지 않나 싶습니다.
꼬라박
15/01/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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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아래 터고 지내네요. 글쓴이분과 같은 생각을 아니해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인정하기 어렵듯이 (사회에서 만난)동갑인 한학년 아래 친구들도 꽤나 꽁해하더군요. 그래서 친구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친구였던 한살 위 사람들도 원하면 형대접 해주고요. 이 문제도 처음이 어렵지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됩니다.
Otherwise
15/01/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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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너무 부러워요.
트오세
15/01/13 22:42
수정 아이콘
나이들면 원래 나이로 말하고 싶지 않나요? 흐흐
근데 대학에서 재수 삼수한 친구들과 말 놓고 지내면 그 친구들 만나도 꼬이는 건 마찬가지죠 뭐.
어렵겠지만 그냥 두루두루 친구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15/01/13 22:44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생각난게
재수해서 대학교 갔는데
빠른생일이라 일반인테크 코스프레 하던 동기 생각나네요

걔 때문에 족보가 다 깨지긴했죠
재수생이랑도 친구 한번에 대학교 온 동기들이랑도 친구
15/01/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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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중에도 있습니다. 근데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크.
밀가리
15/01/13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거꾸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년나이로 계산합니다. 12월 31일 아이가 태어났어도 다음 날이면 나이 먹는게 우리나라 나이 셈법입니다.
(법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술담배 제한연령 생각해보면)

여기서 3월 이전 출생자, 즉 빠른 년생은 학교에 남들보다 빨리 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생활하는데 있어 자기보다 한 살 많은 사람이랑 동갑처럼 지낼 수 있게 '용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니면서 같은 학년인데 형동생 할 수는 없으니까요. '원래 형인데 그냥 친구로 지내' 정도라고 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빠른 년생이 문제가 안되고, 실질적으로 대학생활이랑 사회 첫 진출할 때 문제가 되는데. 대학교 때는 흔히 말하는 족보 때문에 이해한다고 해도 사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무조건 년도로 계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현실에선 그냥 이러니 저러니 둥글게둥글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한두살 차이가지고 엄청 따지는 전세계 유일무이의 우리나라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2:47
수정 아이콘
사실은 이게 빠른생일의 잘못이 아니라 국가적 제도의 잘못이다보니 빠른생일러들에게 이 책임을 묻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3월 5일생이라 빠른생일을 고깝게 보지 않는편입니다. (정확히는 형대접을 원하는 사람을-)
제가 겪어본바로는 빠른생일들은 딱 두가지 케이스입니다. 형대접 원하는사람 / 개의치 않는 사람. 전자의 경우는 그냥 형대접해주고, 학교와 같은 단체라면 후자의 경우도 사실은 친구먹는 경우보다는 형대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회에서는 그냥 친구먹는경우도 꽤나 흔하지요.

하지만 도저히 납득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황당한 경우는, 빠른생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저보다 생일이 느린사람의 경우입니다.
지니쏠님 말씀대로 적어도 2월28일생이면 최소한 일주일이라도 형이니 형이라고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주니어 규현이나 이기광처럼, 3월 중순/ 말인 경우에 학교를 일찍가서, 형대접을 원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서로 뻘줌해집니다. 사실상 생년월일로는 내가 빠른데, 학교를 일찍 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형이어야 하나요? 저는 이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12월 31일 생이 3월 1일생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게 불합리하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년도'라는 정확한 기준이 있으니까요. 애초에 '나이'라는 척도는 '년도'를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고, 년도가 다르다면 그게 몇일 차이더라도 나이차이가 나는것이고 이게 한국식으로 형/동생을 가른다고 볼 '합리적 이유'가 있죠.
근데 그 년도라는 가장 중요한 나이척도를 이미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가 플러스 알파로 빠른생일러들이 형대접을 받아야할 하등의 이유를 못느끼겠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12월 생이 3월생에게 형이라고 하는것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할 것이아니라, 나도 빠른생일이라 불편하고 피해자다. 이해해달라 라고 요구하는 쪽이 좀 더 이해가 됩니다.
아니 애초에 빠른년생들은 나이 어린 급우의 느낌인것이지, 같은 나이의 또래 느낌으로 동일선상에 선다는거 자체가 이상하죠. 물론 환경이 그렇게 만들긴 합니다만.

물론 저 역시 넷에서는 이렇게 주장하지만서도, 실제 사회생활해서는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위해 빠른생일인 분들을 형/누나 대우를 해줍니다만, 사실 사회에서는 '저는 사실 빠른생일인데 님보다 1살많음. 형이라고 하셈' 이라고 하는 사람을 정말로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있다면, 굉장히 난처할거 같지만요.

반대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빠른생일러분들이 불편한만큼, 3월 생일도 나름의 불합리함을 느낍니다. 이점을 꼭 염두에 두시면 고맙겠네요.

p.s 그런데 이글이 갑자기 왜 나온건가요 흐흐
지니쏠
15/01/13 22:57
수정 아이콘
양력 년도로 나이를 가른다는 기준이 정확하지 않다는게 글의 핵심입니다. 한국식으로 나이를 나누는 기준이 언제 정해졌나요?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아마도 음력 년도로 나이를 갈랐을 테고, 그 이후 첫 학교 입학을 2월생까지로 하는것이 언제 정해진지는 몰라도, 양력나이로 형/동생을 가르는것이 정확한 기준이라고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합의한 기간이 그렇게 길 것 같진 않네요. 친척이나 가족들의 경우는 태어난 초를 가지고도 형/동생을 가르곤 합니다.
p.s 에 대해 답장하자면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늘 하던 생각이고, 트위터나 싸이월드 등에 본문과 비슷한 논지의 글을 짧게 쓴적도 몇 번 있고요.
챠밍포인트
15/01/13 23:00
수정 아이콘
그냥 글자체가 지극히 빠른년생위주로 주장을 펼치고 있기에 물어본 것입니다.

양력년도로 나이를 가른다는 기준이 왜 정확하지 않은가요? 그게 언제 정해졌건, 현재의 한국식 나이는 정확히 년도로 계산되고 있고, 한국은 '만'나이도 쓰지 않죠.
형이라는건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르는 호칭'인데, 빠른년생이 '나이가 많은사람'은 아니잖아요. 저는 여기에 불합리함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고, 빠른년생의 반론은 항상 납득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니쏠
15/01/13 23:05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왜 만 나이를 사용하지 않나요. 법적으로도 만나이를 사용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고, 입사나 정년 등 회사에서도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형이라는건 가족에게 사용할때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는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호칭이라고 보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원 역시 가족에게만 사용하던 말이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렇다면 챠밍포인트 님이 주장하는 '한국식 나이' 라는것에 그 어떤 정통성이나 절대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챠밍포인트
15/01/13 23:09
수정 아이콘
지금 지니쏠님 말씀자체에 모순이 있는거 아시나요.
조금이라도 먼저 태어난 사람을 형으로 하자 = 빠른년생은 급우들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태어남 = 즉 급우들을 형이라고 해야함.

따라서 지니쏠님의 주장은 공허한 주장이 된다는 이야기에요. 나이의 기준이 뭐건 정확하지 않건간에, 지니쏠님이 주장하는 '학년'을 근거로하는 형대접은 근거가 더 부실하거든요.
지니쏠
15/01/13 23:12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이라는 잣대자체가 결국 절대적이지 않고 유동적이라고 일관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년에 따른 나이가 절대적이라고는 본문을 포함해서도 한번도 주장한 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초등학교 입학후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이견없이 학년에 따라 나이를 구분하니, 다른 보편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면 그 구분을 쭉 밀고 나가는것이 가장 합리적인것이 아닌가 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3:14
수정 아이콘
유동적이라면 사회에서 만난 빠른년생을 3월생이 형대접을 해줄 이유가 없죠.

물론 지니쏠님 주장대로 저도 대학교때까진 빠른년생을 형으로 대접합니다. 왜냐면 학년차이가 나니까요.
DDong이다
15/01/13 22:47
수정 아이콘
꼬이든 안꼬이든 예전에 빠른생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다녔는데 같은년도 회사동기애들이 수군대고 뒤에서 욕하는거 듣고 그냥 그런거없고 편할대로 하라고 이야길 합니다.
15/01/13 22:48
수정 아이콘
그 빠른 생일이 우리나라 언어 문화와 맞물려서 참 사람 곤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죠. 제 주변에도 같이 대학원 온 동기들이 저만빼고 88-빠른89-89-빠른90-90 까지 막 엮여서 A랑 B사이는 친구처럼 지내고 A랑 C사이도 친구인데 B랑 C는 또 말 안놓고 이런 경우가 있네요. 일명 멍멍이족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어떻게 부르는 지 저도 잘 몰라요~
근데 20대 중반 넘어가고 같은 나이로 묶인 단체 생활에서 벗어나서 나이문제에서 좀 느슨해지는 사회생활하게되면 서로 호칭은 당사자들간에 합의로 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빠른 생일이 문제되는게 족보꼬이는 것 때문에 그런데 그 정도 나이먹고서도 나이 한 살 차이로 족보가 어떻다는 둥 일일이 따지기 너무 피곤할 것 같네요. 내가 빠른년생이랑 친구했으면 친구하는거지 또 다른 나랑 같은 나이인 사람한테는 형누나했다고 내가 뭐 기분 나쁠게 있나 싶어요. 나를 형누나로 불러준다고 뭐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예요.
이 원흉이 다 우리나라 존비어 문화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억지로라도 고쳐서 나이차이나도 자연스럽게 친구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현호아빠
15/01/13 22:49
수정 아이콘
빠른생일이니 4월달은 형이라 불러 난 전년 12월이랑 친구
이런 케이스를 많이봐서..

사회나오고 부터는 그냥 년생만 봅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2:50
수정 아이콘
그래야 하는데 글쓴분처럼 사회에서도 빠른년생을 강조하는 분들이 꽤나 있더라고요. 보통의 빠른생일러들은 본인이 지쳐서/ 개족보의 이유로 그냥 '너 편한대로 해~' 라고 하는거 같습니다만..
마이클조던
15/01/13 22:5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빠른 생일 1월 3일생이고 글쓴분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에서 빠른 년생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있고 하도 인터넷에서 빠른 년생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자주 올라오다 보니. 빠른 년생이 무슨 죄진것 같아서 왠만하면 다 존댓말 하려고 합니다.
15/01/13 22:5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학교는 위아래를 학년으로 따지기 때문에
빠른 생일이 적용되던 시기의 학교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맞죠.
하지만 학교가 학년인 것처럼, 군대는 계급이고, 회사는 직위고, 일반적으로는 나이입니다.
소속되는 곳에 따라 존대나 위아래 개념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거예요.

사회에서 80년생 A가 빠른 80년생 B를 처음 만났을 때 "형"이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럽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토스
15/01/13 22:51
수정 아이콘
저도 사회생활 하면서 빠른 이라고 말해 본적이 없습니다. 어렸을때 학교 일찍 들어갔다고, 혹은 내 친구들이 1살 많다고 나도 1살이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지내다 보면 나보다 형 같은 친구들도 많은데 오히려 그 친구들한테 형 소리 듣기도 불편하구요.
제일 중요한건 한살한살 나이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를 별로 라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또 빠른까지 따져야 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마음 맞고 서로 편하고 좋으면 친구 하면 되지 뭘 그리 몇달 차이로 선후배랑 나이타령을 많이 하는지 참.
그런데 글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족보가 꼬일때는 뭔가 난감 하긴 합니다.
그댄달라요
15/01/14 00:07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인데 제 정체성중 하나가 친구는 같이 초중고를 나온 애들입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족보가 꼬이니까요. 서로 맘맞고 좋으면 선후배로 형동생으로도 잘 지낼수가있죠 . 맘 맞는애랑 친구 먹었는데 그 사람만 말트고 같은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은 형동생 구분하면 애매해지죠 그렇다고 다 까고 지낼순 없고
태엽감는새
15/01/13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 85지만..그런거 없이 그냥 나이로 하는데..

알고보니 빠른 86인 친구가 85라고 얘기하고 친구가 된 경우도 있더군요...

나..나도 빠르단말얏
치토스
15/01/13 22:54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친구들이 세명 있습니다. 저는 빠른85인데 그 친구들은 빠른86.. 크크
태엽감는새
15/01/13 22:54
수정 아이콘
나중에 생일 알게된후 너 1월생이었어 ..?

!?
허영지
15/01/14 08:13
수정 아이콘
비슷한경우로 저도 빠른 85고 그런거 없이 나이로 하는데, 빠른 85인 친구가 84라고 얘기해서 형이 된적이 있습니다. 크크크...그와 동시에 같은 그룹내에서 빠른86인 애가 85라고 해서 친구가 되었던 적이 잠시 있었네요. 레알 동갑에게는 형이라고 부르고 레알 동생과 친구였던 진정한 개족보...
王天君
15/01/14 12:3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겪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게, 저랑 생일 차이가 10일 차이도 안나요. XX라고 해서 형형 그랬는데 알고 보니 XX+1 이라서 저랑 태어난 년도가 똑같더군요. 제가 왜 거짓말했냐고 반농반진으로 따지니까 자기도 황망한지 형은 형이라고 헛소리를 하다가 다른 XX 년생들과 XX+1년생들에게 집단으로 완파당했죠.
15/01/13 22:52
수정 아이콘
전 빠른 생일이 아니지만, 저도 학창 시절에 같은 학년을 수학했다면 동갑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라는 체계 상, 형 동생 구분이 불연속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생일이 없더라도 1월1일 생은 12월31일 생에게 형이라 불러야 됩니다. (본인이 형동생 시스템을 받아들이겠다면요. 받아들이기 싫다면 한참 어린 애들한테 반말 듣던, 한참 어르신들한테 반말 하든 본인 자유겠죠.) 저도 11월 생이지만 빠른 2월 생한테 형이라 불렀고 존대했으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리 중에 빠른 년생이라고 동학년과 한 학년 후배한테 둘다 말 놓는 사람이 끼기 시작.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 학년 후배와 말은 놓더라도 형오빠누나언니 라는 호칭은 붙여주고 붙여달라고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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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는건 년도를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이고, 그 척도가 이미 '해'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12월생이 1월생에게 형이라고 하는것은 '척도'를 기준에서 보면 맞는 부분이죠.
빠른년생은, 말하자면 이중과세에요. 기본적인 형/동생 개념을 '년도'로 이미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러스 알파로 1~2월생은 또 형이야. 하는건데 이게 왜 정당합니까? 11월생이 빠른2월생에게는 9개월이라는 시간차이가 나니 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일주일 단위로 차이나는 경우에 형이라고 하는데 부당하다고 못느낀다면, 그건 그냥 반대 입장에서는 전혀 고려해보지도 않고 말하는 것이죠. 그걸 또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시는건 좀 아니죠.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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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사회가 아니라 학교에 있다보니 3월1일~2월28일을 한 학년(또는 나이)으로 보고 말씀 드린건데, 제도의 허점 때문에 사람마다 나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걸 생각 못했네요. 제 생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해'를 기준으로 형동생을 따진다면 3월생이 2월생한테 형이라고 부르는 걸 부당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제가 위에서 강조한 부분은 본인의 호형호제 기준에 상관없이 생일이 일주일 이내로 차이 난다고 형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하는 경우입니다.(후년도 1월 생이 전년도 12월 생에게 형이라 부를 수 없고, 마찬가지 논리로 후년도 3월 생이 전년도 2월 생에게 부를 수 없다는 논리)
Love&Hate
15/01/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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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니....
기승전정
15/01/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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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시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1/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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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참어린 양반들한테 반말듣고 하는건 기분나쁘거나 한 일은 아닙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존대말을 하는것은 그사람을 한 '개인'으로서 존중해서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거든요.

저에게 '경어/평어'는 나이등의 위계관계에 기초한 물건이라기 보다는 '친근함'을 잣대로한 물건에 더 가까우니까요.

실제 일정수준이상의 '친분'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존대말을 '사용'하며 그양반이 거기에 대해서 '반말'을 하건 '존대말'을 하건 딱히 신경쓰지도 않지요.

그 사람이 어떤 됨됨이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존중'혹은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가가 중요하지 엄밀히 말해서 몇살인지는 신경쓸만한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덴드로븀
15/0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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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아이가 나오는데 예정일 2월이라 아 빠른생일... 아 싫다... 하고있었는데
빠른생일이 없어졌답니다!?! 올레!
애니비아
15/01/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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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99인가 00인가가 마지막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출생한 아동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알고있어요.
Love&Hate
15/01/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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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동생이라는 나이와 학년이라는 개념을 어릴땐 편의상 혼동해서 쓰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분리할수 있으니 분리하자는거죠.
2월28일생한테 3월1일생이 형이라고 불러야하는 것은 당연히 맞지 않는 일입니다.
다른 학년이고 같은 나이니깐요. 1월1일생과 12월 31일생과는 맞지 않는 일입니다.
1월1일생이 동기인 12월 31일생에게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것이 맞지 않은것처럼 맞지 않는 일이에요.

원래 나이가 다르니 형이었지만, 학년이 같으니 동기로 지낸거죠.
참고로 빠른년생이 1,2월생만 있지 않습니다.
소수지만 그 이후 출생자들도 있습니다. 10월생 11월생도 있어요.
예를들어 89년 1,2월생만 88년생들과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고 89년 10월생 11월생중에도 학년을 빨리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학년이 앞선다고 형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핵심은 형,동생과 선후배를 분리해야 한다는겁니다.
재수한 사람에게 현역인 사람이 형이 되는것은 아니듯 말이죠.
대학때부터 다 분리하잖아요.


형이 아닌사람을 형이라고 부를순 없잖아요. 한국의 형의 기준은 '한국식' 나이인데요
챠밍포인트
15/01/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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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절절 동감하네요.

한국식 형의 기준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하는데, 형이 아닌 사람을 형이라고 불러달라니.. 납득할만한 이유라고는 '그냥 족보꼬이니까' 밖에 없는 공허한 주장이죠.

앞서 제가 썼듯이 빠른년생은 그 윗 년생들과 '동갑'이 아니라, 한살어린 동기의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되죠 애초에.
근데 뭐 이렇게 쓰다보면 진짜 피해자는 빠른년생들인거 같아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지니쏠
15/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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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나이라는 것 자체가 정통성도 뭣도 없는 잣대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까진 한학년 선배면 빠른이고 뭐고 물어볼 것도 없이 형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쌍둥이끼리 초만 달라도 형/동생 하는데, 학년만 달라도 형/동생 하는게 그럴 순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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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묻고싶네요. 학년은 형/동생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님 말씀하시고 싶은게 둘다 정확한 잣대는 되지 않으니 그냥 형이라고 합시다 라는 건가요?
지니쏠
15/01/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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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20살무렵까지는 학년을 거의 모든 사람이 학년을 절대적인 잣대로 형동생을 나눕니다. 거기서 굳이 어차피 정통성이나 절대성 없기는 매한가지인 양력나이를 기준으로 갑자기 판을 뒤흔들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던대로 가는게 꼬일일도 없고 자연스럽지 않겠냐고 저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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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던대로가 불합리하다는걸 느끼는게 3월생이고, 그냥 편한대로 주장하는게 지니쏠님 주장이죠.
사회에서 빠른년생에게 형이라고하는게, 빠른년생 본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르나, 불러주는 입장에서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아요.

만약 제가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면요?
년도에 대해서는 정당한 기준이 없다고 주장하시면서. 학년은 절대적인 잣대라고 주장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지니쏠
15/0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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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 제도 하에서 별 의미없는 가정을 하고 계십니다. 학년이 절대적인 잣대라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학창시절 당시에는 그 기준을 절대적인 것 처럼 인정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챠밍포인트
1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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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학창시절에는 가능한 주장일지몰라도, 사회에서도 빠른년생을 주장하신다고 본문에 적어놓으셨는데 그 순간 지금 지니쏠님 주장은 당위성을 잃게되는겁니다.
지니쏠
15/01/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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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밍포인트님이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을수는 있겠으나, 제가 당위성이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못하겠네요. 당위에 대해서는 충분히 합리적으로 본문과 댓글에서 해명했으니 더이상 답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챠밍포인트
15/01/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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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저도 지니쏠님 말씀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앞서 썼듯이... 빠른년생분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고 또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3월생 입장은 이러이러한 것이다~ 라는 정도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좀 거친 표현이 있었다면 사과드리겠고 좋은 밤되시길 바랍니다.
Love&Hate
15/0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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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정통성이 없다손 쳐도 학년에 따라 형동생을 결정하는것보다야 정통성이 있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나이가 많은 사람이 형이라는 큰 틀은 합당하게 돌아가죠.

학년에 따라 형동생을 결정하면
나이가 더 어린사람을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일이 옵니다.
형의 기준은 나이입니까 학년입니까.
지니쏠
15/01/13 23:10
수정 아이콘
뭐 3~4월생, 혹은 그 이후생인데 빠르게 들어가는 경우는 0.01%나 될까 싶을 정도로 극히 예외적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 형이라고 한다면, 가족끼리 쓰듯 조금이라도 일찍 태어난 사람이 형이라고 쓰는게 가장 절대적인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빠른생일들은 다음해 입학자들과 비교했을 때 이 기준에 부합하니, 거기서 조금 관대하게 가서 학년을 기준으로 다시 나눈다고 해도 갑자기 기준을 뒤트는 것보다는 여전히 합당한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Love&Hate
1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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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는 아니고 생각보단 많습니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요.
대부분이 부합한다는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예외적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어린사람이 형이되는 경우가 생긴다는겁니다.

나이가 적은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생기는 경우와
나이가 적은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는것이 생기지 않는 경우 어느쪽이 더 합당할까요
이걸 도찐개찐으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소한 쌍둥이도 먼저 태어난 사람이 형입니다.
어린 사람을 형으로 불러야하는것이 생기는 경우가 더 옳다고요?
이건 형의 사전적 정의를 뒤흔드는 행위죠.

그리고 갑자기 쌩뚱맞게 재편하는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동일 학년위주의 공동체가 고등학교 졸업을 기점으로
붕괴되기때문에 형동생이 자기자리를 찾아가는거죠.
계속 학년위주의 공동체에 속해있으면 그것이 가진 장점이 있겠으나, 그게 아니기 때문에
재편되는겁니다.
15/01/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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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이 핵심이죠. 학년으로 정리된 공동체가 길게 봐서 대학교졸업을 기준으로 해서 파괴되죠.
여기서 부턴 직급과 나이로 특히나 직급으로 나뉘는경우가 크죠.
왜 보편적으로 내려오던 일들을 제도로 나뉜것으로 재단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느쪽이든 상관이 없어진지는 시간이 꽤나 지난 상황이지만 이해가 안가는분들이 많더군요.
지니쏠
15/01/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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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예외적인 상황까지 만족시키는 법률이라거나 하는게 존재하긴 하나요? 제가 뭐 물리학 법칙같은걸 주장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느정도 알겠습니다만. 제가 빠른년생 대우 안해주면 조리돌림하자거나 벌금 물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서 빠른 년생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한 얘기를 한번쯤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것 뿐입니다.
Love&Hate
15/01/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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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나이로 형동생을 가르는건 나이가 많은 사람이 형이라는 원칙을
예외없이 만족시킵니다.
물리학 법칙 법률 이런거를 예로들 필요 없이요.
지니쏠
15/01/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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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빠가 출생신고를 늦게했어
Love&Hate
15/01/13 23:38
수정 아이콘
형동생은 나이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호적상나이와 실제 나이 어느쪽을 진짜 '나이'로 인정하느냐의 문제일뿐이고
그것 역시 나이가 많은 사람이 형으로 하기 위해 생기는 다툼일 뿐이죠.
지니쏠
15/01/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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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ate 님// 주민등록상 나이를 인정하느냐 자신이 주장하는 실제 출생한 날짜를 인정하느냐 하는 다툼이 생기게 마련이죠. 어디가 원칙인가요? 한국식 나이를 주장하는 모든 사람이 love&hate님이 주장하는 쪽에 동의한다고 확신하실 수 있나요.
15/0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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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상관없는 비유인데요;;;
출생신고 시점과 나이를 가르는 기준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Love&Hate님이 해주셨네요

잠시 키보드에서 떨어지신 후 생각을 가다듬고 다시 참여하시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Love&Hate
15/01/14 00:34
수정 아이콘
일격님 말씀대로 잠시 키보드에 떨어져서 생각해보세요.
이건 예외가 아닙니다.
어느 나이가 진짜 나이냐에 대한 다툼이 있는거지.
그 다툼이 나이가 많은 사람을 형으로 하기 위한 다툼이란 겁니다.

모두가 저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확신하냐는 말은 왜 나오시는지..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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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사실 빠른 생일이 있건 없건, 지켜지건 지켜지지 않건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을 벗어나면 굳이 학년나이를 말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주민등록증을 까면 바로 알려질 문제니까요. 빠른생일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괜히 오해소지가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태어난 년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고등학교 동기를 만나서가 아니라 제가 만난 그 사람도 빠른생일을 가진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빠른생일 친구는 동생으로 취급할꺼야. 라는 마인드가 있으시고 실천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누구나 빠른생일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과 전 어떤 나이를 써도 친구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정상적인 생일을 가진 분들 중 대부분이 그냥 서로 말 놓고 지내자고 말씀하시죠. 어떤분들은 사전에 왜 빠른생일인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고요.

핵심은 한국에서의 나이는 초중고 기준의 학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래저래서가 아니라, 제도가 그렇게 묶었으니까요.
혹시나 love&hate님께서 모든 빠른 생일인 친구들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시며 형대접을 요구하고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빠른생일인 상급생들에게 졸업하면서 야자를 트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셨다면 말씀하신 한국식 나이기준을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못하셨다면 L&H님도 결국은 학년식 나이기준을 따라 살아가시는 겁니다.
Love&Hate
15/01/13 23:31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니죠. 과거에 만났던 인연들을 과거와 같은 호칭으로 불러준다고
과거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게 아닙니다.
마치 형의 이혼한 와이프를 여전히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직도 둘을 결혼한 사이로 생각하는게 아니듯이요.

새로운 기준에 맞춰서 새로운 인연의 호칭을 정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는거죠.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1/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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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미 모든 사람이 빠른생일인 어린친구와 동갑인 형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빠른 생일을 만났을 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전 빠른 생일 주변인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관계를 재정립 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빠른생일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대하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젠 빠른 생일이 없어졌기에 모두에게 새로운 기준이 주어졌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사라질 문제긴 하지만요.
Love&Hate
15/01/13 23:42
수정 아이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데 같은 기준으로 살아가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재편되는겁니다.
동일학년이 대학에서의 학번이나 사회에서의 연차와 이어지지 않기때문에
학년의 기준이 의미를 상실하거든요.

같은 기준이라면 대학에서도
나이가 많지만 같은 학번이면 친구가 되고
윗학번이면 형이라고 부르지 않아야될 이유가 뭘까요

이미 흘러가버린 초등학교 입학년도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학년식 나이제가 의미가 없어지는겁니다.
학창시절에야 초등학교 입학년도가 같은 학년을 담보해주지만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1/13 23:55
수정 아이콘
같은 기준인거죠. 초중고의 나이가 이어 올라왔으니까요.
초중고대의 나이가 아니라, 초중고의 나이로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셈입니다.
초중고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쉬지 않고 학년을 올라가기 때문에 같은 나이 기준이 적용되지만, 대학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바로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대학 문화에 따라서 학번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건 새로운 문화인거죠.

그런데 궁금한게, 사회에 나가서 1살어린 빠른 생일을 만나면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시고, 동갑인 빠른 생일 만나면 친구라고 하시나요?
제가 81년 2월생인데, 굳이 생일을 말하지 않아서 80년생은 형으로 부르고, 81년생하고는 친구를 먹습니다만, 후에 생일을 알게 되면 알아서 80년생들이 친구끼리 왜그러냐 하고, 81년생들은 형이라고 불러주던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거의 경험해 보지 못해서, 솔직히 이 기준에 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신기하네요.
Love&Hate
15/01/14 00:29
수정 아이콘
같은 기준이라는 것이 무슨 말이냐면
굳이 의미도 없는 다 지나간 초등학교 입학년도만 형동생의 기준이 될 이유는 없다는겁니다.

대학의 학번높은 선배를 나이가 어린데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면 이상하시죠?
마찬가지의 의아함입니다.
호칭이란건 원래 어디서 관계를 맺었냐에 따라 결정되는것은 당연한거고요.
형이란것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주어져야하는 호칭이란거죠.

저의 경우를 물으셔서 답변드리는데 사회에서야 상호존대죠.
한참 어린 사람에게도 말 안놓습니다.

굳이 친해지는 사람에게는 아래위 1-2살은 친구먹습니다.
위로는 형이라고 불러달라면 호칭은 불러주긴 하는데, 빠른에게는 형이라곤 안합니다. 형이 아니니깐요.
그렇다고 하대하진 않아요. 직급으로 모모님이나 학교먼저 들어간 경우 선배님이라고 불러주지.
아래는 저에게 형이라고 안불러도 됩니다. 굳이 빠른이 아니어도 말이죠.
15/01/14 00:50
수정 아이콘
한번은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분에게 나이를 물어볼때
제 나이를 이야기하고, 나이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보다 한살 많다고 하더라구요
한 1년을 형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빠른 생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렵지만, 동갑이라 생각하고 호칭을 바꿔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빠른 생일에 대해서는 다 동갑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표절작곡가
15/01/14 19:52
수정 아이콘
뜬금 없지만 님이
저랑 동갑이시네요....흐흐흐
저도 81년 2월 생입죠~~
The HUSE
15/01/13 22:55
수정 아이콘
뭐.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왠만하면 사회에선 년도로만 따졌으면 합니다.
대학 재수는 물론 취업재수생도 많은데...
Endless Rain
15/01/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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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의 족보브레이킹 사례가 너무 많아서.... 빠른년생 없어진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중에 재수인데 2월 출생 빠른년생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늦게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빠른년생을 택해서 학교에 들어갔다면 삼수한 친구들과 친구가 되는거죠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재수생들과 같이 학교에 들어가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술자리에서 나이 따지는 문제가 나오게 된겁니다

당시 저희과는 학번제가 존속(거의 옅어지던 추세였고, 지금 말하는 논란 이후 신입생부터는 학번제가 자연 도태되었습니다)하던 시절이라서
같은 학번끼리는 동등한 위치에 있고, 한살 차이나는건 형 누나 오빠 언니 호칭 안붙이고 그냥 야야 거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호칭이 되게 복잡하고 꼬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는데
그래도 학번제가 옅어지던 시기라서 다들 재수한 사람에게는 호칭 붙이고 말 편하게 하는 식이었죠
근데 여기서 그 빠른년생을 포기한 빠른년생 친구가
자신은 2월 출생이니 삼수한 사람하고 동급이다, 재수한 친구들도 나에게 형/오빠라고 붙여야 한다
라고 주장해 버린 것이었죠

그래서 그날 술자리 이후로 폭풍 매장당했습니다.... 어디에도 끼지 못한채 말이죠
바로 아싸테크 타고.... 반 활동 하나도 안나오고 그 이후로 어떻게 사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동기중에 4월생인데 학교를 어거지로 일찍 들어간 친구가 있습니다
재수해서 학교를 들어왔기 때문에, 현역 3월생인 동기 여자애들이 항상 오빠오빠라고 부르다가
어느날 수업 중에 자신보다 늦게 태어난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모든 현역입학 동기들과의 호칭이 꼬여버렸습니다
형/오빠라고 부르기도 뭐해지다 보니 그 친구 이름을 부르는 대신 XX동기~ 하면서 동무라고 부르지만 않을 뿐 북한사람처럼 호칭하게 되어버렸죠

제가겪은 사례들만 떠올려 봐도 빠른년생은 진짜 쓸데없이 족보브레이커만 만드는 안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없어진게 참 다행이죠...
Love&Hate
15/01/13 23:02
수정 아이콘
그렇죠, 1,2월이 아닌 빠른생일자들도 심심찮게 있죠.
저희학교도 작은 학교인데도 기수마다 한명씩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족보브레이킹의 주범.
지니쏠
15/01/13 23:15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빠른년생 제도가 없어진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족보 브레이킹은 역으로도 더러운꼴 많이 봅니다. 빠른년생이 아니면 관심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거죠.
당근매니아
15/01/13 22:59
수정 아이콘
첫번째로는 만 나이가 정착해야 할 거 같고 두번째로는 존댓말/반말 체계가 존대/하대가 아니라 격식/친근을 기준으로 나눠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2월 3월 차이나 12월 1월 차이나 그게 그거인거고 선을 어디다 긋느냐의 문제인데...
절름발이이리
15/01/13 22:59
수정 아이콘
그냥 동아시아식 나이 체계를 가져다 버리면 됩니다.
사실 빠른 생일이란 표현부터가 어폐가 있는게, 결국 같은 나이인 만 5세들이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 뿐이거든요.
다시만난세계
15/01/13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위아래 한살은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한다리(?) 넘어가면 두살차도 친구가 되고, 한 살차이인 제 친동생과도 친구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나오더라구요. 뭐 알아서 정리되기는 하지만...
사악군
15/01/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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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같이 다닌 경우 ㅡ 친구
아닌경우 ㅡ 아무래도 상관없음

1살형이든 아니든 별 상관없는데요.
'형'소리는 듣고싶고 형노릇은 안하려고하면 무시합니다.
그냥 상대가 바라는대로 해줌
챠밍포인트
15/0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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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이게 가장 깔끔한데 그놈의 나이가 뭔지 으으..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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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지 않은게, 난 그들에게 맞춰줘도 그들역시 빠른생일 친구와 빠른 생일 형이 존재하고, 그 들은 나와 친구고.. 무한 루프죠.
이건 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15/01/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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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래서 족보가 꼬일일이 드문 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생년으로 가고 족보가 꼬인경우에만 당사자들이 합의해서 풀죠.
1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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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에서 빠른.. 운운하면 조금 찌질해보입니다. 어차피 친구 아니면 동갑이라도 존대말 하는데... 족보 꼬이기 싫으면 서로 존대하면 됩니다.
15/01/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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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젠가 유게인가... 반말로 일어나는 폭행사건이 상당했던 것 같은데...어쨌든 이 나이에 따른 높임말 문화 자체가 개편되거나 사라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이에 따라 말 높임 구분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근데 동아시아에 또 있나요? 일본은 아니고...
마바라
15/0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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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인데
상황에 따라 설명하기 귀찮아서
한살 올려서 말하는 경우도 많네요
15/01/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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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더 꼬이죠
마바라
15/01/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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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빠른 이었다고 얘기해도
걍 다 이해하더라구요 욕먹은 경우가 없어서
제가 운이 좋았나보네요
15/01/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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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욕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보다는 집단이 다수일경우 피곤해지거든요.
나이 많은쪽에서는 지금까지 친구처럼 지냈으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용납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동갑쪽에서는 지금처럼 형으로 모셨으니 그냥 형으로 모시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용납 못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다시 말해 여러가지 호칭이 시전되는 개족보가 시작되는 케이스거든요.
마바라
1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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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 받지 못한 경우를 겪지 않아서 제가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린거죠
다른분들께 저처럼 하라고 권해드린건 아니었습니다^^;;
메모박스
15/01/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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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학교 같이 다닌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나이로하면 그만인 겁니다 학교다닌 사람들이랑은 한살 많아도 친구로 지내서 족보 꼬인다구요? 그사람들이 제 친구도 아닌데 신경쓸거 없죠
speechless
15/01/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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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 2월생이었지만 글쓴 분과 다르게
대학교에서는 학번으로 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빠른 생일없이 연도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저는 "나는 사실 빠른..." 이런 말들을 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 지더라구요.
15/01/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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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감가지 않는군요. 학교를 같이 다닌 사이라면야 모르겠지만(대학교까지) 사회에 나와서 빠른년생이라고 따로 취급 해줄필요는 없습니다.
나랑 추억이 있는것이 아니요. 기억을 공유하는 사이도 아니거든요.
사회에선 그냥 나이로 커트하면 될일이죠. 그냥 빠른년생은 제도에 의해서 학교를 빨리 들어간것 뿐이죠.
그건 학교에서 학창시절의 이야기이고 사회에 나오면 보편적인 룰을 맞춰가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지니쏠
15/01/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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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룰이 사유를 통해 합리적으로 도출되었느냐, 다수에 의해 소수가 찍혀나간것이냐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는 있겠죠.
15/01/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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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에의해 소수가 찍혀나간다고 이야기 하는데 왜 찍혀나가는거죠?
물론 학교생활들의 친구들이 사회에서 같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그들끼리는 친구로 지내는거고
새로만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나이로 분류하는게 왜소수에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건 그냥 빠른년생들이 형이라는 한마디를 더듣고 싶은 욕심일 뿐이죠.
내친구들은 형소리듣는데 나는 못들으니 뭔가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요?
애시당초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태어난 년도로 잘려서 형동생 하는거고 그 학창시절에 유지 되는겁니다.
졸업하고 나서 학교생활을 한 당사자들끼리 호칭문제야 졸업하고나서 너 빠른년생이니 나한테 형소리 해라라는건 말이 안되는거지만
새로 만나는 인간관계는 전혀 다른 문제죠. 그냥 나이로 정립되면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댄달라요
15/01/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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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형소리 듣고 싶다가 아니라 초중고대 까지 쌓아온 그 사람의 정체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 분들은 일반적인 기준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라고 하면 그건 소수자 탄압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새로 만나는 인간관계가 예전 인간관계랑 전혀 이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지요. 8살(아 빠른은 7살이라고 해야 되나요) 자아를 갖기 시작하는 나이부터 사춘기 에서 청년기까지 자신의 관계죠. 일반적인 년도 생들이 친구로 당연히 느끼듯 빠른 연생도 당연히 친구로 여기고 지내왔죠.
15/01/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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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어지는건 아니지요. 아닌경우도 있구요. 일반적으로 이어지는 관계의 경우에 특히나 직장까지 이어지는경우는 직급도 상하관계로 나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꼭 다 같은경우가 아니라 어떤사정이나 특정경우에 있어서 나랑 같이 엮이는경우가 생기는데 나랑은 직장은 동기인데 나의 상급자와 학교를 같이 나와서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경우 그냥 존대를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경우는 빠른년생들이 이걸 자신들이 유리할때와 불리할때모습이 나뉘는게 생기는거죠.
어느쪽이든 일관성을 지킨다면야 문제가 없겠는데 저같은경우는 아닌경우가 제법 있었거든요. 이걸로 몇번 실갱이 격고나니
직급이나 이런 문제가 아닌이상 나이로 다 잘라버리니 편하더군요. 이걸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이있으면 그냥 존대 해주고 맙니다.
그리고 그사람을 기피하죠.
문제는 그걸 정체성으로 인정할수 있느냐에 있는거죠. 초중고대까지 쌓아 왔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입학전엔 친구로 놀았는데 입학하고 나면 친구가 형동생으로 나뉘는경우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일이 없겠습니다만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케바케로 나뉘는경우가 많았고 트러블이 생기는것같으면 존대는 해준다.
하지만 실제로 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밑에서도 나오지만 빠른년생이라 생기는 문제라기 보단 사람의 문제인 경우가 많거든요.
바다코끼리
15/01/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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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인데 20대 중반부터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모두 높임말을 쓰다 보니.. 이젠 열 살 어린 동생들에게도 높임말을 합니다. (대학생 이상)
이러다 보니 빠른 생일이고 뭐고 초월해 버렸네요.
냉면과열무
15/01/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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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에서 만난 빠른생일 동년배에게 형이라고 절대 안하는데.. 물론 빠른생일 1년 늦게 태어난 분들에게도 나에게 형이라고 하지말라그러구요.

본문의 글을 보니 나름 빠른 생일자 분들의 고충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라스의 규현 보면서도 조금 그런감정을 느꼈는데, 빠른생일 분들중 일부는 너무 뻔뻔?하게 나 니 형이야. 형 대접해 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사뿐히 즈러밟지만.
15/01/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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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피해자는 분명히 맞죠. 그런데 어떤 대접이 맞냐...라고 보면 저도 love&hate 님 댓글을 보니 love&hate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학년보다 나이가 훨씬 기준이 명확하고 정통성도 있죠.
메모박스
15/01/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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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들보다 1년 혹은 수개월 빠르게 제도권 교육을 먼저 받아 사회 진출 기회도 먼저 얻은 어드밴티지로 생각하면 그만인데 왜 굳이 피해의식을 만들어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학교 같이 다닌 친구들은 당연히 친구로 지낼거고 사회인연이 문제인건데 그냥 동생을 즐기면 되죠 어린게 더 좋은건데요 어차피 사회 계급은 연차와 직급이 정해주지 1~2살 차이로 달라지는것도 아닌데요 뭐
지니쏠
15/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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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냥 어드벤티지이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키 1cm, 몸무게 1kg이 곧 권력이 되기도 하는 학창시절에 그만큼 더 작은 몸집, 덜 성장한 두뇌를 가지고 들어오는거거든요.학업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떨어진다는 연구기록도 있던 것으로 알고요. 실제로 그래서 수년전에는 벌금을 내면서까지 다음해에 입학하는 빠른생일 출생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메모박스
15/01/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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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 본문의 논의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피해자라면 피해자일수 있는데 주장하신 형 동생을 나누는 기준과는 연관이 없는 별개의 건입니다
단순히 어드밴티지라 말한 제 문장에 대한 반론이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호구미
15/01/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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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생일 보유자입니다. 어차피 이래도 뭐라하고 저래도 뭐라하는 이상 빠른생일자에게 모범답안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 생일 뻔히 알 정도로 친하지 않으면 말 자체를 아예 안 놓습니다 요새는 습관돼서 그냥 말 자체를 잘 안놓게 되더라구요
사악군
15/01/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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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거가지고 다투는 분들은 서로 비슷한 분들이죠.

형소리에 집착하는 사람들,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죠.

형소리 못 듣는게 소수의 희생 운운하는것도 우습고
(1년젊게 봐주면 개이득 아닌가염)
학년위인데 형이라고 좀 부르면 혀에 종기라도 나나요

형이라는 호칭에 인격적 상하관계라도 느끼는건지
전 이거가지고 다투는거 자체를 이해못하겠더라구요.
15/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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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댓글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자기 빠른 운운하면 꼴뵈기 싫습니다

저도 1월생인데 사회나오니 빠른 같은거 말하지도 않고 말할 필요성도 못느끼겠더라고요
지니쏠
15/01/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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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위계질서와는 거의 끝에 있는 편입니다. 피지알에도 저를 실제로 아시는분이 꽤 있는데, 아마도 동의하실 거고요. 굳이 예를 들자면, 전 한번도 예비군 조교에게 반말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서른이 넘었지만 그 어떤 종업원에게도 반말해 본 적 없고요. 그냥 스스로 학번으로 형동생을 가리는게 더욱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에, 그 판단을 따르는 것일 뿐입니다.
사악군
15/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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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교나 종업원에게 반말해본 적 없습니다. 저는 그런게 위계질서와 상관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조차 없구요. 그건 사회생활에서 당연한 예의아닌가요? 위계질서는 조직내의 일이죠. 친구들 모임이든 뭐든 아무튼 조직생활과 관련이 있는 건데 조교나 종업원은 애초부터 저와 아무런 조직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기준이 뭐가되었든 무언가를 기준으로 형동생을 가려야한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제게는 위계질서를 따지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 댓글도 많지만 사회에서 형동생을 따져야할 필요성 자체를 못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형동생을 가리는데 집착하는 것 자체를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는거죠. 기준이 뭐가되었든 간에요.
1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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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젊게 봐주면 개이득 아닌가염(2)
절.대.공.감.
사상최악
15/01/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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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인 사람이 자신과 같이 학교 다닌 사람을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내는 건 상관없지만, 빠른 생일인 사람이 자신과 같은 연도에 출생한 사람으로부터 형 소리를 굳이 들으려고 하는 건 문제가 있죠.
형으로 불러주는 걸 그냥 듣는 건 또 상관없지만, 형이라고 안 불러준다고 뭐라 한다면...

본문을 제대로 안 읽고 댓글을 달았다가 다시 본문을 읽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관계가 달라지는 게 맞죠.
그냥 어릴 때 만나면 나이를 따지고, 학교에서 만나면 학번을 따지고, 군대에서 만나면 군번을 따지고.
친구로 지낸다고 다 동갑이 아니에요. 10살 차이가 나도 친구일 순 있지만, 한살이라도 차이가 나면 동갑은 될 수 없죠.

빠른 생일을 인정하는 사람도 3월 1일이 되서야 한살을 먹었다고 하지는 않으니, 빠른 생일이 나이의 기준이 될 순 없죠.
나이따위가 대수냐는 주의로 가셔야 될 거 같네요.
BBC특전대
15/01/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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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살되었는데..나이 조금씩 먹으니 빠른년생 구분하는것도 귀찮은...왜냐면 위아래 한살차이로는 대부분 편하게 되어지더라구요.
제일 얄미웠던게 내가 같이 초중고를 나온것도 아닌데 생일 네달차이가지고 형 꼬박꼬박 붙이라고하던놈 하나(86년2월생)가
처음보는 85년생3월한테는 나 빠른생일이라 동갑인거알지? 라고하던..
동갑이면 나이가같은거야 이사람아...
메모박스
1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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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뒤 친구로 지내는 빠른 87이 아 벌써 서른이라니 라고 페북에 글을 올릴날이 올겁니다 좀 웃기더라구요 너보다 1년 늦게 서른이 되었지만 니 동생은 아냐라고 말하는 느낌?
BBC특전대
15/01/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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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30살이 두번되나보죠 크크크
15/01/13 23:13
수정 아이콘
친구 중에 빠른년생들 있는데 당연히 친구니까 서로 말 놓습니다. 같은 나이 빠른 생일인 경우엔 처음 호칭이 형이면 그냥 형이라고 합니다.
확연하게 나이가 1-2살 많지만 친구기 때문에 말 놓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확실하게 나이가 1-2살 어리지만 말 놓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금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이 관계없이 대부분 존칭을 합니다. 이게 제일 편하더군요.

가끔 장난은 쳤습니다. "아직 10대라서 좋겠네~" "아직 20대라서 좋겠네~" 이런 식으로...
azurespace
15/0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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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우리 조상님들은 한 다섯살 차이 정도는 친구먹고, 그 이상 차이나도 아우님 아이고 형장 안녕하시오 하면서 지내셨는데 말이죠.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구차하게 형 '대접' 받으려고 하는 이 풍습은 길게 잡아도 100년이 안 됐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것도 일제 잔재네요.
3월생까지 학교 일찍 들어가는 것도 사실은 일본 제도 때문이고요. 일본에도 정확히 같은 개념을 뜻하는 早生まれ라는 말이 있죠. (현재 일본은 4월까지긴 합니다만)
호구미
15/01/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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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리얼...빠른생일이고 뭐고 애초에 한살단위로 빡빡하게 서열정리하는 문화가 있지 않았다면 아무도 신경 안 썼겠죠...

개인적으로 그런 거 안좋아해서 동아리에서는 웬만한 후배들한테도 말 잘 안놓는데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얘기하기를 반말 안해서 굉장히 특이하게 느꼈다고 하더군요 ㅠ.ㅠ
삼공파일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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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에 나왔던 거 생각나네요.
15/01/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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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잔재라기 보다는 과거에는 어렸을때부터 볼거 다 보고 자란 사이로 나이와 무관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거죠.
지금처럼 생면부지의 사람을 처음 보는 경우가 많은 시대면 그렇게 쉽게 친구를 먹지 않겠죠. 형대접, 동생대접이 중요한게 아니라 누군지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친구를 트면 자칫 피곤해질 일이 더 많은 시대니까요.
azurespace
15/01/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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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까지 학교를 빨리 들어갈 수 있게 한 학령제가 일제 잔재란 얘깁니다. 웃기는건 정작 그 일본에서는 동급생끼리도 존대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리고 우리 조상님들이라고 해서 고향에서만 사는 거 아닌데 처음 보는 사람 안 만나겠습니까? 친구 안 먹는다 해도 고작 한살 차이 따져가면서 서열 정리하지 않죠. 서로 존대했겠지요.
15/01/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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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은 일단 신분제가 존재하고 지금처럼 타지로 이동하는 경우도 드물죠.
제 생각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이의 사람을 봤을때 지금시대처럼 상호 존대하고 이후 관계를 정립했을거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제말은 그시대라고 해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나이가 비슷하다고 쉽게 친구를 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azurespace
15/01/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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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상님들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하고도 친구 쉽게 먹었다고 얘기한 사람이 있나요? --;
15/01/13 23:43
수정 아이콘
님 댓글이 타인의 댓글 중간에 남긴 것도 아니고 본문 밑에 달리는 댓글인데 쓰시기를
애초에 우리 조상님들은 한 다섯살 차이정도는 친구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본문내용의 시작이 난 자기 소개를 할때 빠른을 밝히고 실질적으로 한살 더 많은 대우를 요구한다고 되어있네요.
자기소개를 모르는 사람에게 하지, 그럼 아는사람에게 하나요;
azurespace
15/01/13 23:48
수정 아이콘
제가 뭔 어려운 말을 했다고 본문 시작부분을 끌어다 붙여서 곡해하십니까.

뭐 그건 차치하고,
그럼 우리 조상님들이 처음 보는 사람 만났는데 지금처럼 호구조사 해가지고 나이로 서열 매기고 호칭을 설정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죠. 오히려 그땐 계급이라던지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았으니 나이는 아예 고려 대상도 아닐 겁니다.
15/0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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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밑에 달린 댓글이니 본문을 참고하죠. 제 댓글은 님 댓글 밑에 달렸으니 님 글을 참고해서 썼을테구요. 왜 당연한 구조를 가지고 '곡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님이 적으신
"그럼 우리 조상님들이 처음 보는 사람 만났는데 지금처럼 호구조사 해가지고 나이로 서열 매기고 호칭을 설정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죠. 오히려 그땐 계급이라던지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았으니 나이는 아예 고려 대상도 아닐 겁니다" 부분에 대해 제가 반론을 했던가요? 오히려 같은 입장인걸로 아는데요.
다만 님이 맨 위에 적으셨던 현재 한살을 가지고 운운하는 세태를 님은 학령제라는 일제의 잔재가 원인이라고 하셨고, 저는 그게 아니라 사는 시대가 달라져서 그렇다는거죠.
님이 적으셨듯이 그때는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던 시대니까 그랬겠지만, 지금은 동등한 신분이다 보니 나이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되죠. 게다가 교통의 발전과 자기시간의 증대로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늘기때문에 친구를 맺는데는 엄격해졌다고 본다는겁니다.
azurespace
15/0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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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대어법이 있는 다른 언어권(일본이라던지, 중국이라던지, 터키라던지...)에서도 과거에 신분제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고, 오늘날 낯선 사람들 많이 만나게 되었겠지만, 한국처럼 만나자마자 나이로 서열 정하는 문화는 없습니다. 안 친할 때는 상호존대하다가 친해지면 그때 가서 서로 말을 놓던지 아니면 형동생 하던지 하죠.
15/01/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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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우마레는 그래도 나은게 이 쪽은 일단 실제로 공식적인 나이가 같죠.
예를 들어 헤이세이 원년생이랑 헤이세이 2년 하야우마레는 중학교 1학년이 시작될 때 나이는 같으니까요.
더군다나 이 쪽은 서로 친해지기 전엔 무조건 상즈케고...
azurespace
15/01/13 23: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쪽은 존댓말 반말 문화가 한국과는 달라서 딱히 갈등도 없고요.
지니쏠
15/01/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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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시면, 똑같은 논리로 같이 학교다녀놓고 빠른생일들한테 구차하게 형 대접 받으려고 한다 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azurespace
15/01/13 23:41
수정 아이콘
뭐가 똑같다는 건지요? 게다가 말씀하시는 건 전혀 뚱딴지 같으니...?

1. 고작 한살 차이로 기를 쓰고 형 대접 받으려는 행태 자체가 과거 조선을 포함하여, 타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반존대 문화인데,
2. 이런 행태가 생긴 것은 길게 봐도 100년이 채 되지 않았고,
3. 일제 학령제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독해를 잘못 하신 것이 아닌가요. 제가 빠른년생들 콕 찝어 구차하다 했습니까? 생일 상관없이 나이 많다고 대접받으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깁니다만...? 사회에선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과 조직 내에서의 서열이 그 사람을 규정하는 법입니다.
지니쏠
15/01/13 23:51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댓글에 대해 최대한 답변하려고 하다 보니, 빠른년생들을 콕 찝어 구차하다고 말하신 것으로 오독했습니다. 이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 다른 댓글을 보면 아실 수 있듯, 말씀하시는 논지에는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15/01/13 23:15
수정 아이콘
제가 속한 집단은 물리적 나이 따위는 어짜피 다 얽혀서 이젠 별 관심도 없고, 특이하게 졸업년도가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 (방이나 주차공간 등의 자원 배분에도.) 이고, 그 담이 학번 정도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빠른 이란거 들어본 지 십여년도 넘었네요. 아예 그런걸 이야기도 안한다는.. 동갑끼리도 다 존댓말로 지내니 형 아우 소리 할 일도 없네요.
15/01/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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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럴 때는 보통 선배라는 기준이 훨씬 더 명확한 호칭이 있지 않나요 흐흐... 그런데 졸업년도로 나누는 건 진짜 특이하네요. 이럴 땐 뭐라고 호칭을 하는지...
15/01/13 23:20
수정 아이콘
뭐 그냥 다 선생님으로 다 퉁치고 있습니다. 아니면 직위를 부르거나. 졸업연도가 결국 자격증 따는 연도라서 실제적으로도 중요한 잣대가 되다 보니 다들 인정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마 검사나 이런 집단에서 기수같은 역할을 하는것과 유사한 거겠죠.
15/01/13 23:2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잘 모르니 좀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뭔가 독특하긴 하군요...답변 감사드립니다!
동급생
15/01/13 23:15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가지 않네요.
학교는 학교고 사회는 사회죠.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는 건 당연히 그만큼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라 그런 겁니다.
삼공파일
15/01/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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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고 불리는 것을 권리로 바꾸고, 그 권리를 선배라는 권위에서 불러오는 몹시 이상한 태도라고 봅니다.

나이가 어려도 선배나 상사라는 이유로만 존중을 요구하는 건 어느 정도 관습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빠른 연생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죠.

형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고 선배는 학교를 빨리 들어간 사람이고 친구는 같이 학교 생활한 사람이겠죠. 이걸 다시 정의하려면 국립국어원으로...
15/01/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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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빠른이닌깐 형&언니로 불러라 같은 강요성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빠른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반말 존댓말의 선택권을 판단해서 부여하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내가 한살 많지만 반말해"는 그렇게 반감을 사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는 반감을 사고 그 결과가 이런 논쟁에 포함됩니다
탕수육 부먹찍먹의 결론이 말하지 않고 부어버리는 사람이 나쁜사람이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 빠른나이에 대한 생각은 매우 제각각 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나이와 개족보에 대한 어려움을
자기판단으로 아랫사람으로 만들기 보다는 빠른 나이를 얘기하고 존칭에 대한 협의점을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5/01/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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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감가는글은 아니네요..
애초에 족보꼬이는것자체가 빠른년생들이 주장하기때문에 생겨난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사회나오기전까지 학교에 빨리 들어갔던것은 약간의 특혜가 아니었을까요?
학교다닐때는 친구라기보다 동기라서 친구다 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특혜가 끝났으면 그이후는 모두와같이 나이로 끊어야죠..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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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민감한 문제죠~
전 만나면 무조건 빠른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럴때 마다 백이면 백
남자는 형대접 해주고, 여자는 친구먹더군요
상대방이 대하는 대로 맞춰줍니다.
족보 꼬이는거? 알아서 다 정리되던데요
이런걸로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더군요
생각쟁이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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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차피 금방 없어질거...
애니비아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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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생일러입니다.
골드카드 못뽑으면 무조건 트페탓이듯이
집단 내에서 족보만 안꼬이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짝사랑
15/01/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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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내에서 족보만 안꼬이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이게 결국은 빠른년생 처신문제란건데.. 별 뭐같은 제도가 신경쓸거리 하나 더 만들어준셈인거죠.
15/0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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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대학 들어가보니 두 살 어린 친구도 같은 학년입니다. 저는 양호한 편인게 삼수생들하고 어린 친구는 세살이나 차이나더군요. 이들 사이도 서로 야,너 합니다. 물론 집단마다 관계 설정하기 나름이겠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친구들이 주위에 많았는데 90년대 학번이 입학하더니 유난히 나이에 집착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빠른 어쩌구 저쩌구 따지면서... 세상이 거꾸로 가는 건지 아님 내가 거꾸로 산 건지 모르겠네요.
15/01/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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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동기들이 저보다 3,4살 어렸던 관계로 군입대 이후에는 아예 이런 것에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논의할 소재가 된다는 게 놀랍군요.

저는 3살이나 4살 아래까지는 제게 윗사람으로 대하지 않아도 별 상관 없더군요.
5살 부터는 나이의 숫자에서 오는 느낌이 너무 달라서. 하하하...
호구미
15/01/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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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리플 올라가는 속도가 엄청나네요. 역시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잘 타는 단골 떡밥...
15/01/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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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족보 브레이커를 너무 많이봐서 그냥 인정 안해줍니다. 태어난 년도로 해요.
대학동기가 총 30명인데 그중에 빠른 3월생이 둘이나 있어서 개족보 꼬인거 생각하면 진짜...크크크
매직동키라이드
15/01/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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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뭐 꼭 형 대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건 아니라 학번 묻는 게 아니면 나이만 말합니다.
그리고 한 살 어린 친구 한 살 많은 친구가 생기다보니 니들 대하고 싶은 대로 대해라란 마인드가 생기더군요;
F.Nietzsche
15/01/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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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다. 나이 1년이 뭐라고 존대 하대를 규칙으로 하는 별 바보같은 관습이 문제지요.
지니쏠
15/01/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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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다만 결국 관습이 실재하기에, 어떤 식으로든 기준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판단하에 기준을 만들었고, 그 기준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져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15/01/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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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랑 거의 정확히 반대시네요.
본문글중에서 [선배이자 형] 이라는 문구 하나를 보더라도 저와는 너무 다른생각을 가지고 계신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빠른년생(제도나 그 본인들까지도)을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빠른년생이 왜 같은 년생들에게 존대를 받아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지니쏠님께서 써주신 몇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결국 다른 동년생들과 다른점은 학교를 먼저 갔다는것 그리고 그 먼저간것을 이용해서 한 살 위 년생들과 친구로 지낸것 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럼 그냥 그걸로 끝아닌가요?
그걸가지고 족보가 꼬이느니 식으로 이유를 대며 형,누나 노릇을 하려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넓은 시선으로 볼때 족보가 꼬일일이 없습니다. 왜냐? 동년생들은 동년생들끼리 '야 야' 하면 끝입니다. 그이후에 빠른년생과 그 윗년생들의 친구관계는 그 들만의 문제인거죠.
15/01/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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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가 꼬이는 경우는 거의 아랫년도 빠른년생들 하고 꼬일때입니다.
그 아랫년도 빠른년생하고 나랑 친구 먹은 같은 년생이 우연찮게 합석하게 되면
어영부영 말이 트어지게 되죠.
아랫년도 빠른년생 하고는 분명히 1년 차이가 나는데 걍 친구 먹게 되는 부분 .... 이런 관계가 꽤 꼬이는거죠.
저도 몇번 경험해봤고요.
사회생활이라는게 둘만의 관계라고만 명확히 될 수 없는 부분이니깐요.
The)UnderTaker
15/01/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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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인정해온 빠른을 20살되자마자 너 빠른 인정못함 이라고 하는게 웃긴거죠 사실.
15/01/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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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인정한게 아니라 같은 학교에서 같은 학년을 보낸 동창이라 나이 무시하고 친구로 인정한건데요.
사회 나오면 남이잖아요. 둘 사이에 동일인물 친구가 있어서 족보가 꼬이는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서는 그런 인정을 베풀필요가 없죠.
사상최악
15/01/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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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구입하는 것만 봐도 빠른 나이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더 확실한데요.
챠밍포인트
15/01/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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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인정안했죠. 그냥 한살위랑 친구임을 인정한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동갑취급을 해달라는거죠.
15cpa합격하자
15/01/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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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인정하느냐는 별개고 남이었던 사람이 초면에 관계정립할 때의 문제인거죠
15/01/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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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자고, 재수 이런거 없이 스트레이트로 학교생활 마쳤지만,
회사생활하면서 먼저 빠른생일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네요.

머 얘기를 좀 더 하다보면, 1월생이라 학교를 일찍갔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긴 합니다만,
상대방이 먼저 나 빠른입네 하지 않는 한, 굳이 먼저 얘기할 일은 없었네요.

저도 저랑 같은 년도 사람들 무시한 적도 없었고,
빠른 생일 이라고 얘기 나왔을 때 일년 윗 사람들도 형이라 부르라고 한 적도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15/01/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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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게 뭐라해야하지... 형 동생, 높임 반말의 문화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예비군 훈련을 갔을 땝니다. 사실 형이나 동생이라 해봤자 상하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호칭일 뿐이에요.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여기서 위계관계를 형성한단 말이죠. 예비군 훈련 갈 때 솔직히 말해 생면 처음보는 병사들 보고 예비군들이 반말하는 모습이 썩 유쾌한 모습은 아닙니다. 몇몇 사람들은 여기서까지 위계관계를 형성합니다. 형 동생에 민감한 이유도 형 동생이라는 호칭에서 파생되는 상하 위계관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흠... 없어져야 할텐데 말이죠.
쭈구리
15/01/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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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생전 처음보는 조교들에게 반말하는게 무척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좀 많고 군대 먼저 들어갔다면 생전 처음 보는 성인한테도 반말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웃긴 게 반말하는 예비군이라도 그 병사가 사회에 나사 사복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봤다면 대부분 반말 못할 거라는 거죠.
쭈구리
15/01/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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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에 다닌 사람들에게야 그 사람의 학년이 의미가 있지만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호칭을 달리 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 주진 않죠. 위에 어떤 분께서도 이야기 하셨지만 만약 학교를 안나온 사람한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뭐 많이 양보해서 학교를 다닐 때까지는 이해해주겠는데 졸업을 하면 땡인거죠. 5,60살 넘어서까지 빠른 생일을 따질 건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빠른 생일이 무슨 나이인가요. 그냥 서로 다른 나이임에도 학창 시절 주변 사람들 끼리 호칭을 달리 정하게 해주는 무언가일 뿐이죠.
그리고 몇몇 분들이 빠른 생일이라고 미리 이야기 안했다고 화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저라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의견은 무시하겠습니다. 솔직히 스무살 훨씬 넘어서 한두살 차이로 형, 동생 호칭에 연연하는게 정상적인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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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식적으로는 사람을 이름+직위로부르고, 경어라는 물건이 나이많고 적음에만 의존하는 물건이 아니기도 합니다.

사실 몇살 더 혹은 덜먹었다고 해서 그런것을 챙겨야 할정도로 각박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쪽이 더 문제 아닌가 합니다.
이른바 존대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에 따라 사용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선 몇살차이가 나건 간에 원칙적으로 사용한다면 '서로' 써줘야 하는 표현입니다.

옛날 유학자 영감님들은 열살이상 어린 자식뻘 학자 양반한테도 경어 잘만 써주고 살았는데, 대체 왜 한두살까지 나이따지는 상황이 왔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나이'말고도 자존감을 높이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이 있긴 한 상황에서 그러니 더 이해가 힘드네요...
15/01/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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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할때마다 왔다갔다 하는 극혐행동만 안하면 별로 문제삼고 싶지 않네요...


[난 너보다 한살 어리니까 더 놀아도 돼]

이런 소리 하면 바로 따됩니다. 일겅
15/01/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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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써먹는 스킬 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한테만....

[나이 처먹어서 좋겠다] 등등으로....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마세요.
알게모르게 어렸을때 핍박을 은근히 받습니다.
어린놈이 이러면서 말이죠.
본인들은 그리 대했다는 거를 거의 의식 못합니다.
나이먹고 하는 그에 대한 복수죠 모.
애매한 관계에서는 절대 안합니다.
제리드
15/01/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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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불합리한 제도였죠...없어져서 다행입니다~
맥새우타워와퍼
15/01/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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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조금 늦게 가서 선임들이 동갑이랑 한두살 어린애 3대7정도 됐었는데, 전역하고 모일때 이상하게들 족보가 꼬이더군요. 난 모두와 서로 반말하는데 선임들끼리는 또 형동생이 생겨서 존댓말 하는 기분이 묘합니다.
향냄새
15/01/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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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하면 군대에서 니가그렇게빨라? 하면서 연병장 돌렸다는 글이 떠올라서 마냥 웃기네요
KaydenKross
15/01/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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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빠른 85년생입니다.

기본적으로 제 생각은 글을 쓰신 지니쏠님과 거의 95% 같습니다.

30살이 넘다보니 여러 군데에서 다양한 사람을 접하게 되는데,

[84년 3월 이후 출생자][85년 3월 이후 출생자]를 만나게 되면 기본적으로 지니쏠님의 생각을 그대로 그들에게 말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84년 3월 이후 출생자]는 거의 대부분 친구먹자고 합니다.

[85년 3월 이후 출생자] 중에서도 반 이상은 형이라 부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주 극소수의 [84년 3월 이후 출생자]가 자신을 형대접해주길 원하고, [85년 3월 이후 출생자] 몇몇은 그런게 어딨냐 친구해야된다고 그럴때가 있더군요.

그러면 저는 그냥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그냥 서로 누구누구씨 하면서 존댓말쓰기로 합시다]라고요.

그래서 그냥 서로 존대말하면서 불편하게(?) 지냅니다.



저는 실제로 족보 꼬임을 경험해 본적이 있어서, 그렇지 않기 위해 이런 기준을 세웠습니다.

빠른 생일이 아니신 분들은 이 [족보 꼬임]이라는 것이 크게 와닿지 않아서 쉽게 이야기하시지만,

빠른 생일자들은 이것에 대해 심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빠른 생일자들은 한국식 특유의 꼰대문화와 사회적 제도의 합작으로 인해 만들어진 피해자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지니쏠
15/01/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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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더 소극적으로, 일단 초면에 빠른임을 밝힌후 상대가 흔쾌히 인정하면 좋은거고, 아니면 굳이 주장이고 뭐고 존대합니다. 같은학번인 경우 직급을 부르거나 저기요 하는 식으로 부르고, 꼭 필요한 경우 xxx씨라고 부르고요. 다만 한학번 어린 사람이 xx야~ 하는식으로 먼저 말을 놓으면 내가 그쪽에게 존대하는 상황에서 합의도 없이 그렇게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어필하고요. 거기서 뭔 개소리야 동갑이면 말 트는거지 라고 하면 최대한 엮일 일을 만들지 않습니다.
15/01/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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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0넘어서까지 빠른년생을 따지나 봅니다. 아직 30을 못넘어서 참 신기합니다. 서른즈음되면 신경 안 쓸 줄알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피해자이긴한데 수혜자이기도 하죠. 다른 동년생보다 1년빨리 배웠으니....
KaydenKross
15/01/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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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생보다 1년 빨리 배운 댓가로 평생을 고통받고 스트레스받고 있네요ㅠㅠ
15/01/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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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만약 그당시 빨리 학교를 들어갈수 있느냐? 아니면 동년배랑 같이 들어갈수 있느냐? 라는 선택을 할 수 있으셨다면....

과연 어떤선택을 하셨을까요?(다른 빠른 년생들 모두 선택을 할 수있고 대다수가 먼저 입학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KaydenKross
15/01/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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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는 문제네요.

그런 상황이어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여전히 족보 꼬임은 존재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냥 한국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것 같네요.
터져라스캐럽
15/01/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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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로 8살에 학교 들어갈겁니다.
빠른년생이 무슨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취업할때?
애초에 기업에서는 입학년도와 졸업년도 따지지. 나이 한살차이 무의미 한거 아시잖아요

친구들보다 주민등록증나이로 한살 적은거?
진심으로 그걸로 우월하게 느끼는 사람있나요?;; 그냥 술자리 애깃거리 아닌가요
30살되면 모를까 아직은 이해가 안가네요.

오히려 저같이 소심한 경우는
어릴때는 생일이야기할때 친구들이 동생이네 어쩌네 하면서 놀리는거에 스트레스받고.
신입생때 술자리 저때문에 마음대로 못가서 스트레스받고, 군대(저같은경우산업체)에서 빠른나이떄문에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 받은 기억밖에없네요
임시닉네임
15/01/1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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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좋은 태도가 아닌거 같습니다
빠른을 인정하는게 바람직한지
인정하지 않는게 바람직한지를 떠나서
님의 의견을 주장하고 거기에 따르던가
안따를거면 서로 불편하게 지내던가
이거잖아요
상대가 똑같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는 빠른이고 뭐고 나이로 친구먹고 빠른은 동생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먼저 말을 꺼내면
어떻게 대할건가요?
그리고 극소수의 사람들만 그런게 어딨냐고 하는거야 님이 이런식으로 정색하면서 이야기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하고 반대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런거고요.

그냥 단순요약하면 자기의견 강요하고 상대의견은 받아들일 생각없다 이거잖아요.

족보꼬임을 경험해본적이 있어서 그렇지 않기 위해서 이런 기준을 세웠다는게 이해가 잘안가네요
꼬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빠른을 인정안하는게 훨씬 낫거든요
왜냐 어차피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빠른이 없고, 반대로 위로 올라가도 빠른이 없거든요
정말 중간에 낀 일부만 빠른이 존재하니까요.
빠른은 인정해도 또래집단 일부에서만 통할 뿐이잖아요. 그마저도 그들의 동의를 구했을때만...
KaydenKross
15/01/14 01:2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가요.

제 의견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서로 누구누구씨로 하자는 겁니다.

제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 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서로 강요하지 않기에 그냥 말 놓지 않고 서로 존대하면서 지내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한때 빠른 생일을 인정 안하고 85년생들이랑 친구 먹는 몇명이 있는 바람에 족보 꼬임이 생겨서 싸움이 났었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요.

빠른 생일자가 아니신 것 같은데 겪어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임시닉네임
15/01/14 01:30
수정 아이콘
상대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는다는건데 그게 자기의견 강요 아니고 뭔가요?
님은 상대에게 내의견을 따르던가 안 따를거면 친분쌓는거 자체를 포기하라고 하는거잖아요
님 의견 포기하고 상대가 주장하는 빠른 인정안하고 상대를 형으로 불러 달라를 받아들이는 선택지는 애초에 전혀 고려도 안하잖아요.
공평하게 열린 마인드로 강요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내 의견에 대한 Yes or no 만 중요하지 상대의견은 무조건 no 라는거잖아요. 이게 강요가 아님 뭔가요?

빠른 아니라서 그런 경우 안겪어보면 말도 못하나보죠?
반대의 경우엔 트러블 안날거 같습니까?
빠른 이라서 그런 경우 겪어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KaydenKross
15/01/14 01:36
수정 아이콘
아뇨. 그냥 단순히 상대 의견과 내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인거죠.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을 따를 수 없으니 절충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해보니 전혀 트러블 안났습니다. 앞으로도 안 날 것 같고요.
임시닉네임
15/01/14 01:43
수정 아이콘
상대가 님 의견에 정말 진심으로 100% 동의를 해서 그렇게 해주는 게 아니라
불만이 있더라도
내의견 안따르면 너랑은 친분쌓고 지낼 생각없다고 하니까 할 수 없이 해주는 거죠.
약간의 협박성인거죠.
아니 저런식으로 까지 이야기하는데 난 싫어 이렇게 말하기가 어려운거고 괜히 싸우기 싫으니까 대충 넘어가주는거지 정말 그게 이런방법이 옳거나 혹은 사회적 합의가 된거래서 트러블이 안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차피 내말은 듣지도 않을사람한테 억지로 말하는걸 포기한거 뿐인거죠.
KaydenKross
15/01/14 01:51
수정 아이콘
아뇨, 전혀 협박하지도 않고, 친분쌓고 지낼 생각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서로 의견이 안 맞는 것이고,

내가 물러나지 않는 만큼 상대방도 물러나지 않는 것과 동시에,

내가 강요하지 않는 만큼 상대방도 강요하지 않기에

그 중간을 택하는 것이고요.
임시닉네임
15/01/14 02:09
수정 아이콘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상호존칭으로 불편하게 지낸다면서요.
님이 물러나지 않는 만큼 상대방도 물러나지 않는게 아니라
빠른을 인정해준거 자체가 이미 상대가 물러나준겁니다.
자신의 의견(빠른인정해달라), 중립(서로 존칭하자), 상대의 의견(빠른인정못하겠다)
셋을 모두 선택가능해야 하는데
님은 앞의 2개 뿐이고 안되는 거잖아요.
KaydenKross
15/01/14 02:13
수정 아이콘
제가 앞의 2개인만큼, 상대도 뒤의 2개죠.

둘의 교집합이 있으니 그걸 택하는 겁니다.

빠른을 인정안해줬으니 저도 물러났네요.
임시닉네임
15/01/14 02:29
수정 아이콘
KaydenKross 님//
빠른 인정해주는 사람은 자기 의견을 굽히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한거에요.
상대는 자기가 아는 또 다른 빠른에게는 형대접 받고 있을겁니다.
근데 님은 저렇게까지 강하게 나오니 대충 져준거고요.
한번 물어보세요. 님의 빠른을 인정하는 주변인들에게 너는 니가 아는 빠른한테 전부다 빠른 인정해주고 있냐고요.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트러블 나기 싫으니까 인정해주고 안그러면 인정안해주고 이게 보통이에요.
설마 님은 님의 빠른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다 님의 의견과 자기 의견이 합치해서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빠른이 아닌 사람들은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인 스탠스는 빠른 그딴거 없음쪽에 가깝습니다.
거기서 중립으로 해주는건 한발짝 양보고 빠른 인정해주는건 두발짝 양보입니다.
물론 님역시 빠른을 인정못받는건 두발짝양보고 중립은 한발짝 양보겠지만
님은 한발짝은 양보해도 두발짝 양보는 절대 못한다는거잖아요.
상대는 두발짝 양보도 해주는데 말이죠.
이런 마인드는 강요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을 정해놓고 이거 이하는 절대 안된다고 정해놓은거잖아요.
KaydenKross
15/01/14 02:37
수정 아이콘
임시닉네임 님//

그건 그 사람이 일관성이 없는거죠.

누구는 두발짝 양보, 누구는 한발짝만 양보가 어딨습니다.

그러니 족보 꼬임이 발생하고 그래서 빠른 생일자들이 피해를 봅니다.

[빠른 생일자든 빠른 생일자가 아니든 상관없이] 모두가 일관성이 있다면 그 누구도 피해보지 않습니다.

저는 적어도 제 주관과 가치관에 따른 일관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살아갈 것이고요.
임시닉네임
15/01/14 02:48
수정 아이콘
KaydenKross 님// 상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른을 인정하면 빠른이 아닌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감수하고 양보해준겁니다.
왜 그런생각은 못하시나요?

그리고 빠른을 다 인정해도 족보꼬임 발생하고 피해봅니다
왜냐 우리보다 위나 아래세대엔 빠른 없거든요
우리세대 전원이 빠른 인정해줘도 우리보다 아래세대는 꼬임생기고 우리보다 윗세대는 꼬임 생깁니다
우리 세대가 아니니까 상관없다고 하시면 비겁한 생각인거고요.
빠른이라는 제도가 도입되던 딱 그세대의 사람들, 또 폐지되던 그 세대의 사람들은 어쩌란거죠?
일괄적으로 인정안하면 그 연령층에서의 족보꼬임도 안생깁니다
근데 일괄적으로 인정하면 두개의 연령층에서는 100% 족보꼬임 생깁니다.

그리고 일관성요?
직장생활, 사회생활 하다보면 개개인의 의견에 따라서만 이거 인정하고 안하고를 결정 못해요
점점 나이먹고 사회에 물들어갈수록 개인의 의견보다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조직내의 규정, 분위기따라 갑니다.
아이돌 그룹만 봐도 어디는 빠른인정해서 언니 동생이 되고, 어디는 그런거 없어서 친구먹고 이러죠
다른 기업이나 단체도 마찬가지에요. 회사마다 부서마다 이런거 대충 정해져있습니다.
사장님이, 부장님이 빠른 없어.. 이래버리면 개개인의 생각이 어떻든 거기 따라야죠.
나이먹어갈수록 점점 순수하게 사적인 인간관계는 줄어들고 공적인 인간관계가 늘어가는데 공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개인의 의견으로 빠른을 인정하고 안하고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사적인 부분도 나이먹고서는 어디 동아리나 동호회가입하고 이런식으로 맺어지게되는데 동호회 창설자가 아닌이상 자기가 가입할땐 이미 동호회 내의 분위기가 정해져있고 거기 따르지 않으면 어울릴 수 없죠.
그래서 취업을 하고 이직을 하고 취미나 관심사에 따라서 동호회에 가입하고 이런저런 행위들로 인해서 누군가와는 빠른 인정해주고 누군가와는 안해주고 이렇게 되는거죠. 이걸 일관성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나이먹거갈수록 개인의 의견으로 선택의 여지는 점점 사라집니다.
님은 설마 자기가 속한 조직, 속했던 조직은 전부다 빠른 인정하는 곳만 겪어보셨다느건 아니겠지요? 아니면 일일이 트러블 일으키면서 분위기를 바꾸면서 살아오셨다는 건가요?
KaydenKross
15/01/14 02:57
수정 아이콘
임시닉네임 님//

빠른 생일 이야기하는데 직장 생활이 왜 나오죠?

그리고 직장 생활은 그냥 먼저 들어간 사람이 선배입니다.

같이 들어간 사람은 동기고, 나중에 들어온 사람은 후배고요.

족보가 꼬일 껀덕지가 전혀 없습니다.

직장에서 사장님, 부장님이 빠른 없어 라고 하는 케이스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네요.

그런 분들은 빠른 생일에는 눈꼽만큼도 신경 안 쓰고 그냥 아랫 사람들 하대할 뿐입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3:13
수정 아이콘
KaydenKross 님//
동기끼리도 나이 같으냐 다르냐에 따라서 형동생이라는 호칭 쓰는 경우 많습니다.
또 어떤 회사는 직급이나 연차가 달라도 어디 회의를 한다던가 이럴때가 아니면 나이로 형동생친구 이런 회사도 겪어봤고요.(하급자가 상급자보다 나이가 많다고 가정할때 하급자는 상급자를 직급으로 그러니까 팀장님 이렇게 부르지만, 상급자는 하급자를 형이라고 부르는 곳도 겪어봤고요. 사족인데 연매출 조단위 넘어가는 대기업이었습니다.)
또 회사말고도 말했습니다. 어디 동호회를 가입해도 원래 구성원들끼리 합의된 무엇이 있어서 추후 가입자들은 거기 따르지 않으면 어울리기 힘들다고요. 어디 가입했는데 거기 회장 부회장 총무 서로 형동생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입했습니다. 보니까 빠른 인정안하고 있어요. 어떻게 할건가요?

아니오. 윗사람들이 그런거 의식하는 경우 많습니다.
자기는 빠른 없는데 자기밑의 부하직원들이 빠른 인정해서 한살위랑 친구먹으면 그런식으로 죽 올라오면 자기도 자기보다 한살 동생이랑 친구먹어야될까봐 위기의식 느끼는 사람들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예를 들었는데 아이돌 그룹만 봐도 소속사에서 빠른인정할거냐 안할거냐 회사에서 정해줍니다. SM은 SM끼리 다 통일이고 YG는 YG끼리 다 통일되어있습니다. 사장님 저 빠른인데 예랑 친구먹기 싫어요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훈이나 경영이념에 가족같은 마인드 이런거 언급하는 회사들은 어떤식으로든 통일시키는 경우가 많더군요.
KaydenKross
15/01/14 03:21
수정 아이콘
임시닉네임 님//

그럼 그 동호회 안에서 서로 존칭쓰면 되죠.

설마 동호회 회장이 서로 존칭쓰는 것 조차 허락 안하면 어쩔꺼냐고요?

그러면 그 동호회 가입 안하면 되죠. 그게 제 [일관성]이니까요.

하지만 정말로 서로 존칭쓰는 것도 못 하게하는 동호회는 못 봤네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직장 생활은 빠른 생일 문제와는 관련없으니,

그 직장의 룰은 그 직장의 방식대로 따르면 됩니다.

[일관성]에는 [나이로써의 형 동생보다, 사회 생활로써의 선후배가 더 우선된다]가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제가 별다른 룰이 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제 후배로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그 사람은 저보다 후배일뿐 저보다 형이 아닙니다.

그것이 제 [일관성]이거든요.
임시닉네임
15/01/1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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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denKross 님// 님의 그 일관성이라는거 님의 선택이겠지만 아마도 앞으로 피곤할일을 많이 겪으실거에요.
동호회에서 상호존칭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죠. 그런다고 내쫒진 않겠죠. 근데 그러면 친하게 지내기 어렵겠죠. 설령 님은 괜찮다쳐도 보통의 경우 다른사람들은 불편해 하는 경우 많거든요.

아니오 그건 일관성 아닙니다. 선후배와 형동생은 전혀 별개의 개념이거든요.
회사나 업종안에서의 경력, 연차로 선후배, 선후임은 갈리지만
나이는 생물학적 기준이라서 그거랑 전혀 상관이 없거든요.

또한 님이 앞으로 이직을 하든 어떻든 그 룰이 없는 회사만 다닐거라곤 절대 장담할 수 없는 문제고요.
게다가 그런 회사만 골라서 들어갈 수 도 없는 거니까요. 면접이나 그런곳에서 혹시 이 회사는 빠른 인정합니까 안합니까 물어볼수도 없는거니

개인적으로 이런 논란은 좁은 세상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서 생기는 트러블이라고 생각해요
빠른을 인정하던 학창시절을 벗어나 인정하지 않는 곳도 많이 있는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룰과 관습을 겪어보고 다른 가치관과 충돌을 해나가고 그러는거죠.
사회생활 하다보면 또다른 세계, 더 넓은 세계 계속 만나고 부딛히게 될겁니다.
그러다보면 이전의 옳다고 믿었던 관습은 점점 아무것도 아닌걸로 혹은 잘못되 걸로 바뀌게 되죠.
KaydenKross
15/01/14 03:52
수정 아이콘
임시닉네임 님//

네, 지금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충고(?)는 감사히 받으며, 저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빠른 생일자를 인정 안 하는 회사]에 들어간다면 [그것을 따르겠다]는 말입니다.

[나이로써의 형 동생보다, 사회 생활로써의 선후배가 더 우선된다]라는 제 [일관성]때문에

[빠른 생일자를 인정 안 하는 회사]를 만들고 가꾸고 키운 [선배]들이 구축(?)해놓은 룰이니까 [후배]인 제가 따르는 것이고요.

제가 말하는 것은 직장 생활 혹은 사회 생활이 아닌

[순전히 사적으로 만나서 알게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친구의 친구, 친구의 후배, 후배의 친구 등등] 말이죠.

실제로 아까 제가 말한 피해 사례(?)는 [제가 일관성없이 박쥐로 지내는 기간 동안]

[친구의 친구, 친구의 후배, 후배의 친구 등등]이 얽히고 섥혀서 생긴 일이거든요.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십수년 이상의 세월 동안 잠깐 박쥐로 지낼 때 그런 트러블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겪고는,

그 이후 십여년 동안 제 첫 댓글에서의 [일관성]을 가지게 된 이후에는 그런 트러블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피곤할일을 많이 겪으실거에요]라고 하셨는데 그럴 것 같진 않네요.
임시닉네임
15/01/14 04:10
수정 아이콘
KaydenKross 님// 그런 마인드면 나는 일관성 지키고 다른사람은 안지킨다 그렇게 말씀하실순 없는거잖아요.;;

두번이란 횟수는 약간 당황스럽네요;; 저는 이런저런 주변트러블 100번도 넘게 본거 같은데;; 대놓고 싸우진 않아도 그사람 없는 곳에서 술자리 뒷담화같은데서 쟤는 왜 누구누구한테 반말하는지 모르겠다. 이런소리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아질테고요. 10년간 2번이던게 0번이 된거면 그 적은 표본으로 무슨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소수의 일반화일 뿐이겠지만 저같은 경우 나이고 연차고 직급이고 기타 빠른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모든이들에게 존칭쓰는 타입입니다. 최근 10여년간 알게 된 사람들은 거의 모두 그렇게 대하고 있죠. 저보다 28살어린 친구아들이 갓태어나서 학교들어가려는 지금까지 말놓은적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의 연하자들이 약간 불편해하긴 하는데 그래서인지 누가 누구에게 함부로 대한다 경우없다 저친구의 행동은 문제있지 않냐 이런 소리는 저한테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대놓고 말을 안한다고 주변인들 불만이 없는데 아닙니다. 사람이 나이먹고 사회적 지위도 생기고 법이나 이런저런 신경쓸것들이 생기면 트러블날 일이 생겨도 참고 무시하고 버티는 경우가 늘어가는 거죠.
보다보면 저정도로 불만 가득하면 말다툼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쌈박질을 열번씩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은데 티안내고 웃으며 지내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KaydenKross
15/01/14 04:27
수정 아이콘
임시닉네임 님//

네, 2번이라는 것은 굉장히 큰 트러블을 말한 것입니다.

사소한 문제들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일관성을 갖게된 이후로는 그런 사소한 문제들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도 물론 실제로는 처음 만난 사람한테는 [무조건] 존대말부터 합니다.

갓난 아기한테 조차도요.

서로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고, 누군가가 [말 놓고 지낼까요?]하는 순간 제 [일관성]이 적용되는거죠.

그리고 저는 [형대접]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대접 실제로도 불편해하고요.

그냥 [형이라는 호칭]만 원하는 것이고 말은 놓아도 좋습니다.

[심지어 형이라고 부르기만하고 이것저것 시켜도 상관없습니다.]

[KaydenKross형 이따 우리집 놀러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생수 한통만 사다줘.]

이런 식으로요.

[형이라는 호칭]이 없을 때 족보가 꼬여서 주변 사람들이 싸우고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15/01/13 23:40
수정 아이콘
빠른연년생이 제일 짜증나는 상황이 속한 모임에 같은 학번 친구(A)와 같은 나이의 친구(B)가 있을 때 입니다.
형 취급 받기 싫고 어리게 살고 싶어서 빠른연년생 안하고 쌩 그대로 나이 말하면

A : 에이~ 너 빠른이잖아? 그럼 친구지~
B : 빠른연생이 어딨어~ 친구지~

하.. 어쩌라는건지 진짜 크크크 그래서 이제는 해탈했습니다 그냥
첫걸음
15/01/13 23:40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 년생이지만 회사 입사하고 나서는 나이를 계속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빠른... 학생때만 신경 쓰고 이후엔 신경 안쓰죠.
말하는대로
15/01/13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 생일이라 비슷한 고충을 겪긴 했습니다만, 그놈의 쓸데없는 나이때문에 속터져서 그냥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구누구를 구분해서 대우해주느니 그냥 내가 그때그때 알아서 하는게 편하더라고요.
친한 사이에서 농담 식으로 형대접 받기를 원한다면 '그럼 앞으로 뭔가 할 때 형이 계획 다 짜고 형이 다 내고 해. 동생한테 것도 못해줘?' 라는 식으로 서로 농담으로 받아치거나 하는데 애매한 관계일때는 그 사람과 가급적 부딪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꼭 불러야 하는 경우도 상호존칭형태로 ~~씨, 이것좀 해주시겠어요? 하는 식으로 사무적으로 대화하기도 하고요.
방과후티타임
15/01/13 23:42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입니다. 솔직히 형동생에 대해 별로 신경 안쓰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형동생이 뭐가 중요한가요...

며칠있으면 생일이군요....크크
난폭피쉬
15/01/13 23:45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이야 양력이 보편화 되었으니 제도 자체가 이상하게 평가 받는거지 만들어질 당시에는 합리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차피 음력 개념으로 보자면 대부분 2월생까지가 같은 나이가 되는거고 새학기도 3월에 시작하니 12월 출생자까지 끊는 거보다 2월 출생자까지 끊는게 더 맞는게 아니었을까;;히ㅡ는 생각이 드네요
진연희
15/01/13 23:45
수정 아이콘
뭐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른건 어쩔수 없겠죠.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학교때부터 동급생들보다 한살 많았는데, 그때부터 그냥 한살어린 친구들하고도 완전히 말 놓고 지내서, 그 이후로도 계속 아래는 말을 놓든 말든 크게 상관안하네요. 다만 그래서인지 본인이 빠르다고 주장하는데(뭐가 빠른건지...), 심지어 생일도 며칠 차이 안나는데 존칭바라는 사람들하고는 친해지기는 힘드네요. 그냥 지내기는 하는데 뭔가...그냥 아는사람 느낌이랄까...
15/01/13 23:46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뭐 이거야 자기가 어떤 무리에 속하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문제라 생각해서. 사람이 자기 유리하게 행동 하는게 별로 이상한 행동도 아니니까요. 저 또한 사회에서 빠른년생은 인정하지 않아 맘 맞으면 친구 되는거고 맘 안맞으면 존대하고 했는데 이젠 그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 되는 나이가 다 된것 같아 서글프네요.
구분 짓는 방법이 학교 재학 중까지는 명확하다가 사회나오면 애매해지다보니 어문 사람끼리 싸움나는 상황이 많죠.
왜 애매하게 애들을 입학 시켜가지고 서로 싸움나게.
밍밍밍
15/01/13 23:47
수정 아이콘
대학 다닐때 두 세달 차이이고 같은 년도에 태어났는데 형이라고 불러달라는 사람을 많이 봐서인지 빠른 진짜 싫네요
종이사진
15/01/13 23:48
수정 아이콘
친구 중 하나가 빠른 생일이라,
저를 형이라고 부르는 녀석과 친구로 지내는데,
가끔 셋이 모일 때마다 참...












즐겁게 놉니다.
30대 중반쯤 되니 그런거 따지기 귀찮더라구요.
형이라고 딱히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고,
동생이라고 딱히 기대려고 하지도 않아요.
15/01/13 23:51
수정 아이콘
빠른 생일인 것은 어쩌겠습니까. 생물학적 영역인걸요. 다만 어떤때는 빠른 몇년 생이다라고 하면서 형취급 받으려고 하다가도 취업이나 나이가 어리면 이득일 경우는 잽싸게 한살 어리게 적는 얍삽함이 꼴보기 싫을 뿐이죠.

물론 안그러신분이 더 많지만요
지니쏠
15/01/13 23:53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빠른생일로 인해 겪는 손해라던가 스트레스도 많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15/01/14 00:18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하려 노력해 봅니다. 그러니까 생물학적인 영역의 것까지 제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거죠. 그게 도의상 맞는 것일 테구요.

다만 말씀드렸듯이, 자신의 생일을 상황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이용하는 것 만큼은 "도의상"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에 근거하더라도, "스트레스가 많은 것"과 "이래저래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은 동일시 될 수는 없으니까요.

주변에 너무 많은 분들이 빠른 생일자이신데, 위에 적었듯 일부의 분들이 그런 행태를 보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이하게도 그 분들은 하나같이 일관된 personality (죄송합니다 이 단어 말고는 떠오르지가 않네요)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 이야기는 추후에 별도의 글에서 제가 적어보도록 하죠.
장가가야지
15/01/13 23: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는 같은 학년인데 무슨 형이냐 이랬던 애들이
나이 좀 차니 나이 어리게 말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진짜 싫습니다
End.of.journey
15/01/13 23:52
수정 아이콘
빠른 생일의 장점은... 동갑에게 형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동갑과 한 살 위 사람들 모두와 친구 먹을 수 있다는 거죠. 남들보다 친구 삼을 수 있는 사람 수가 2배잖아요. 흐흐.
그깟 형 소리 들어봤자 술 값만 더 나갈 뿐....

이 문제는 그냥 개개인에게 맡길 문제죠.
남들에게 대접해달라 말아라 요구할 게 아니라,
대접 받고 싶으면 대접해주는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면 되고, 그런거 신경 안 쓸거면 그냥 죄다 친구 삼아버리면 되는거고.

개인적으로 빠른 생일 가지고 형, 동생 심하게 따지는 사람과는 그냥 거리 두고 맙니다. 공적으로는 형 대접 해주기는 합니다만.
그런거 따지는게 귀찮기도 하고, 제가 3월생이기도 하고....
친구 중에 빠른 생일 있으면 그 친구 발판 삼아 한 살 위의 사람들하고도 친구먹어버리려는 습성을 가진지라... 흐흐.
지니쏠
15/01/13 23:55
수정 아이콘
시간도 늦었고 논쟁도 어느정도 정리 된 것 같아 저는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내일 읽어보고 또 피드백 할테니 많이들 남겨 주세요. 좋은 밤 되세요.
15cpa합격하자
15/01/13 23:55
수정 아이콘
더 빨리 사회로 진출할수 있는 특혜가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고 항상 부러워해왔습니다
학교 테두리 이후로는 빠른이 의미가 있나 싶네요
유학 등의 이유로 한살 늦게 정규과정 밟은 사람들
소위 일년 꿇은 사람을 대학교와서 너 일년 늦었으니 내 동생해야겠네 라고 말하지 않거든요.
이건 제때 학교 들어간 자의 권리가 아니라 그렇고
빠른 년생이 동갑에게 내가 일년 빨리 들어갔으니 넌 내 동생이야 라고 말하는 건 권리인가요?
해피빈
15/01/13 23:58
수정 아이콘
헐 이제 대학가는 빠른 97년생인데 덧글들 보기 전까지 당연히 동갑인 줄 알고 있었고 이렇게 빠른년생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회적 인식이 안좋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원래 동기들한테 존댓말 썼어야 했던거네요
위에 아싸됐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 글 안봤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4 00:01
수정 아이콘
학교에 10년 넘게 떠돌면서 관찰한 결과 대학은 '연생'보다 '학번'으로 굴러가는 영역에 가까워서 해당하는 우려까지는 않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5수이상을 하거나 만학도 양반들은 조금 예외적으로 다루어지는 경향을 관찰한바 있습니다만...)
해피빈
15/01/14 00:11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도 위에
"대학 다닐때 두 세달 차이이고 같은 년도에 태어났는데 형이라고 불러달라는 사람을 많이 봐서인지 빠른 진짜 싫네요"
"빠른년생 친구가 자신은 2월 출생이니 삼수한 사람하고 동급이다, 재수한 친구들도 나에게 형/오빠라고 붙여야 한다 라고 주장해 버린 것이었죠
그래서 그날 술자리 이후로 폭풍 매장당했습니다.... 어디에도 끼지 못한채 말이죠
바로 아싸테크 타고.... 반 활동 하나도 안나오고 그 이후로 어떻게 사는지도 모릅니다.... "
이런 덧글들이 있는데...
결국 대학에서 후배 동기들(또는 N수생)과 어떻게 호칭을 해야 안까이고 사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소독용 에탄올
15/01/14 01:53
수정 아이콘
나이차이가 상당히 나는 경우(다른학교다니다 군대갔다와서 다시해서 들어온 양반이라던가, 만학도 양반)을 제외하면 같은학번들끼리는 형동생같은거 신경 안쓰고 지내는 경우가 더 많았던 듯 합니다.
최근 학생들은 잘은 모르겠지만, 취업압박이 최근 10년간 하늘로 날아올라서 그런일에 신경쓸 여유가 더 적어진 듯도 해 보이고요.
End.of.journey
15/01/14 00: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빠른 생일을 신경쓰는 사람보다, 신경 안 쓰는 사람 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라면... 동기들끼리 그런거 따지는 사람 더더욱 없을거에요. 그냥 다 친구죠.
해피빈
15/01/14 00:13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러면 후배(동갑)들도 보통 학교에서 그냥 말 놓는 분위기인가요?
몆몆 분들이 위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형소리 듣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것과 안되는 게 있는데 만약 그게 안되는 건데 그냥 몰라서 넘어간다면 앞으로 계속 얕보일거고 그런 문제라서 그럽니다 이해좀요 ㅠㅠ
15/01/14 00:16
수정 아이콘
학교인연들이 쭈욱 이어지면 그냥 말 놓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대학교 동갑인데 1년 선배가 있는데 지금도 그냥 형이라고 합니다. 말은 까는게 함정이긴한데..
뭐 대학교인연들까지야 문제가 없으실겁니다.
문제는 졸업이후 생활들에서 마주치는경우인데 이때 진짜 소위 족보 브레이커들 꼬이기 시작하면 머리가 아프죠.
15/01/14 00:09
수정 아이콘
대학은 큰 문제없을겁니다. 보통 학번으로 묶여서 들어가는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이걸로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말한사람이 아싸가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케바케라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지는데
그냥 상황에 따라서 맞춰 가면 됩니다.
짝사랑
15/01/14 00:15
수정 아이콘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선, 학년or학번으로 묶이니 크게 상관 없을거에요.
그리고 빠른년생이 아닌 입장에선 너무 딱딱하지 않게만 대처하면 전~혀 트러블 없어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14 00:51
수정 아이콘
그런거 신경 안쓰셔도 되요. 동기들한테 당연히 반말 쓰셔도 됩니다.
고3까지 같이 친구로 지냈을 애들이 대학간다고 갑자기 형이라 부르면 서로 어색할걸요??
위에서 아싸 됐다는 사람은 아마 무리하게 '형'대접을 요구한 사람일테고요.
재수생이었다면 조금 꼬일수도 있지만,
저는 빠른생일에 재수생으로 들어갔는데도 동기들이 다 형이라 해줬습니다.
뭐 근데 동기면 호칭만 '형'이지 실제론 그냥 친구랑 똑같아요. 여기서 무리하게 위계질서 내새우면서 형대접 받으려고 할때부터 문제가 생기는거죠.

그리고 후배 들어오면 아마 99.99% 형이라고 부를겁니다. 걱정안하셔 되요.
그럴때 무슨 형이냐 친구하자. 라고 말하는 후배가 나오는 순간, 위에서 나온 아싸테크 타는 그런 사람이 될거에요 아마.
Waldstein
15/01/14 00:00
수정 아이콘
나이, 학년 따위로 서열을 매기고 그 서열로 인해 언어,태도 등이 달라지는 이 역겹고 구역질나는 악습(전통이라고 포장) 때문에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굉장히 심하다고 봅니다. 조선시대였으면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했을진 모르겠지만 현대사회에선 쓰잘데기 없는 짓꺼리일 뿐이죠.
소독용 에탄올
15/01/14 00:02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에도 안그랬다는것이 함정이죠...

사실 한번도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한 적이 없습니다.
패스트캐리어
15/01/14 00:01
수정 아이콘
형대접 해주는 건 아무 상관없는데
그래놓고 나이 많은게 아쉬워지는 시기에 슬쩍 동갑으로 내려오려고만 안하면 됩니다.
집단마다 기준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계속 형대접 받아오던 집단에서 태세변환하는게 밉상인 거죠.
메리프
15/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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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위계의 기준이 되는 학교때야 빠른 대접해주지만,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아니죠.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사람이면 모를까, 처음 보는 사람이 빠른 대접해달라 그러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세계구조
15/01/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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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된 지금이야 아무래도 상관없고 보통 이쯤되면 오히려 한살이라도 어린걸 더 좋아해서 올림 나이는 안 하시겠지만 20대 때도 전 그냥 안 쳐줬어요. “난 그런거 안 해준다. 넌 형 아니야." 하고 말했죠. 물론 족보 꼬이지만 그게 내 족보인가요, 뭐. 그럼 나보다 어린 빠른 년생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라면 그들이 선택하는걸 따릅니다. 친구 하겠다면 하는거고 형이라 하면 하는거고.
레가르
15/0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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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30대 넘어서니 너도나도 친구.. 제 고등학교 친구들중 두명이 빠른 84년생인데. 83년도와 84년도 다 친구죠. 그래서 술자리에 모이면 족보꼬인다 어쩐다 하는데 사실 그것도 그냥 신경 안쓰면 상관 없더군요 저를 형이라 부르는 녀석이 그 친구에게 야라고 해도 뭐 그닥 신경도 안쓰이고..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 무뎌지나봐요.
김여유
15/01/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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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그놈에 나이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문화가 별로 맘에 안 듭니다. 그 옛날 이황선생도 몇 십이나 어린 기대승하고 논쟁할 때 예의를 갖추고 어디하나 권위나 직위도 내세우지 않았는데, 현대는 시비만 붙어도 '너 몇살이야?'가 튀어나오질 않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형한테 뭐하는 짓이야', '형이 참아야지'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도 별로네요
Glenfiddich
15/0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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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처럼 X년 X개월 X일로 치죠. 개인적으로 정말 친한 사이 아니면 상호존대하고, 친하면 서로 반말하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선조님들은 열살 차이나도 서로 친구했다는데요 뭘!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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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직장생활하니 상대방에 상관없이 무조건 존댓말 쓰는 버릇이 들어서 크게 공감은 안가네요.

친한 사이 또는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사람이라면 알아서 교통정리 되어있을 거고,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거의 무조건 존댓말쓰고 서로 존칭해주니 문제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나이 하나하나에 목숨 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형 노릇할려고 목에 힘만 안주면 되요. 누군가 나이가지고 갑질 하려고 하면 한마디 해주세요.

"옛말에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했다"
후치네드발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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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빠른 생일로 별 트러블 없이 살아온 사람인데요,
이 건에 대해서 문제가 생기면 보통 '생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더군요.
CoolLuck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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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이 먼저 친구 하자 그러면 그냥 그래 합니다. 그거 뭐 어려운 일이라고.. 같이 나이먹어가는 처지에 말입니다.
사회에서 빠른 강요를 안당해봐서 그런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에서는 알겠습니다. 하고 거리를 둘 것 같아요.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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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이야~
15/0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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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이야 까지야 흐흐흐
케이틀린
1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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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중에서도 빠른 94년 1월 7일생인데
전 그냥 빠른으로 안 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일찍 들어갔기 때문에 친구들은 93년생이긴 합니다만
그 외의 사람들에겐
93년생 12월생이라도 존대하고 94년생이랑은 그냥 말 트고 살고 있습니다.

이게 편해요.
15/0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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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다 못봤지만 글 논조에는 공감합니다.
저도 존중해주는 편입니다. 가끔 3월생이 학교빨리 들어가서 형하겠다는 경우도 존중합니다.
형은 형으로서, 친구는 친구로서, 동생은 동생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뿐 딱히 이득이나 손해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15/01/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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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일관성이 중요하겠죠 다만 이게 1:1 관계만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죠
1:1이라면야 아주 월, 일, 초까지 따져서 형동생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친구와 친구가 만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규칙을 따르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벗어났다고 해서 더이상 빠른년생을 무시하는것보다 같은 레일에 따라서 가는게 문제 발생을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몇달 차이로 형이라 하는게 문제라면 12월생과 1월생 사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또 한가지로는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사회생활의 나이란 면에선 충분히 인생의 1년 선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5/01/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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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빠른 생일을 고수하는 것이야 제가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빠른 생일을 형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낭만토스
15/01/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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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는 모르겠는데 사회나와보니 한두살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고요
한 두살을 떠나 10년 20년 차이라도
정신이 미성숙한 사람은 마냥 애같고
성숙한 사람은 어려도 형 같이 보이고 그럽니다

뭐 한 10살 아래한테 친구먹자고 이 수준까진 보통 안하지만(아무래도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라왔기 때문에)
5년 아래 쪽으로는 그냥 위든 아래든 인성수준 보고 편하게 지낼지 결정하는 편입니다
물론 사회니깐 나이 이전에는 직급이겠지만요.

나이가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요
E.D.G.E.
15/01/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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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니네보다 형이니까 날 형이라 불러'의 케이스를 겪어봤고 빠른 생일이냐고 물어만 봤는데 싸움을 잘 하냐는 말을 들어도 봤습니다.
모두 대학생이 된 해에 겪은 일인데, 원초적으로 제도상의 문제로 인해 개인이 처신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형 대접을 받고 존대를 받고 싶다면 적어도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5/01/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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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빠른인데 빠른거 말 안하고싶은데.

한살이라도 어리고싶어요
순대없는순대국
15/01/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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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한두살 차이로 형동생 하는게 조금 우습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만나는 사람 나이 구분없이 존댓말로 응대합니다만
문제는 이걸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거리감이 느껴진다나 뭐라나;;;;
15/01/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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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술값만 내준다면 얼마든지 형이라고 부르겠지만, 아니라면 누구누구씨죠. 사회에서는 상호존칭이 기본이잖아요.
메트로
15/01/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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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으면 형이고 돈 많으면 누나죠. 크크크
The)UnderTaker
15/01/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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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에 대한 쓸데없는 적대감이 왜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빠른 생일중에서도 박쥐같은 사람들만 아니고 일정한 기준이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인정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고
어차피 사회나가서 생판 모르는 남이고 존대말쓸거면 상대방이 빠른인지 여부에따라 왜그렇게 적대감을 드러내는가 싶네요.
물론 박쥐빠른이야 논외로 하고..

90년 2월 28일생이랑 3월 1일생의 경우 하루 차이로 그런경우가 생긴다고 하는데 12월 31일생이나 1월 1일생이나 차이가 뭔가 싶고..
만나이로 적용시키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적용되기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냥 나이를 너무 따지는 문화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하네요.
15/01/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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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아예 상대방을 존대해버립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말이죠. 시간이 지나서 정말로 친해지면 그 때가서 말을 트는 경우는 많이 있는데, 그럴 경우에도 유독 같은 나이인 분들께 말놓기가 힘들더군요. 그냥 뒤의 후폭풍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귀찮음 때문에라도 상호 존중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원시제
15/01/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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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가서 빠른이고 뭐고 나이 한두살로 위계질서 정해지는 경우가 그리 흔한가요?
직장이면 무조건 직급이 최우선이고, 그게 아니라면 한두살 정도는 그냥 다 서로 상호존대인데 말이죠.
15/01/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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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호존중하는걸로 하죠. 사회에서는. 어차피 사적으로 반말까면서 친해질 일이 얼마나 있다고...
15/01/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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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공감 안되네요.
정체성 어쩌구도 뭔 소린지 모르겠구요.
본인이 스물넷인데 왜 스물다섯의 정체성을 가지고 산답니까. 숫자 감각이 부족해서?
노하라신노스케
1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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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문제는 이런 논의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없죠 -_- 어차피 개인이 속한 관계나 집단에서 내린 결정이나 합의에 따르게 되기 마련인데...
그런 관계나 집단의 가짓수가 몇개씩 있는건 당연하니 결정이나 합의도 천차만별일텐데
정작 사회나와서는 지극히 사적인 관계가 아니고서야 나이로 위계가 정해지는 경우는 잘 못봤습니다.
지와타네호
15/01/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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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건 우사인 볼트고 빠른 생일이라는 말 자체가 우습네요. 같은 학교 다니던 친구끼리야 인정해주니 그렇다쳐도 서로 처음보는 성인끼리 나 너랑 나이는 똑같은데 학교 일찍 갔으니까 형이라 불러줘... 라니요 형이라는 말 자체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동갑을 형이라 불러달라니 이상하지 않아요? 친구중에 6월생인 애가 있는데 얜 대학가서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네요.
터져라스캐럽
15/01/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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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을 형이라 불러달라는게 이상한데.
같은 학교다닌 이유로 동생을 친구라 부르는건 안이상한가요?

여기서 만나면 친구고 저기서 만나면 형인게 더 이상해보이는데요?
로하스
15/01/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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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는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니까 동갑을 형이라고 부르면 이상하죠.
동갑인데 학교 일찍 갔으면 선배지 형은 아니지 않나요. 근데 친구는 꼭 동갑이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나이차이가 난다고 해서 친구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텐데요.
터져라스캐럽
15/01/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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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가 난다고해서 친구가 되지못할 이유없다는 의견은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리플로 단 내용은
사회에서 만난 빠른년생은 빠른년생 대우하지 않으면서 학교에서 만난 빠른년생은 인정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는 뜻입니다
제발올해는커플
15/01/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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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친구가될수있고 동생도 친구가 될수있는거 아닌가요???
친구가 꼭 동갑인 경우여야 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터져라스캐럽
15/0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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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동의하긴 하는데.
빠른생일들은 본인이 일관성 있게 행동하려해도 위 아래 꼬인다고 족보브레이커라고 욕먹는데
빠른생일 아닌사람들은 오히려 친구가 나이가 무슨상관있냐 이러면서 족보꼬일일 만드니까
어이없네요
제발올해는커플
15/0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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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제도가 문제였던거라서 어쩔수없긴한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빠른년생은 없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빠른생일로 이렇게 왈가왈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달라서 족보가 꼬이는건 피할수가 없어보이네요.
이런건 넷상에서야 이러지 개인들간에 빠른년생으로 크게 다툼하는 일은 잘보지는못했네요.. 다들 알아서 잘 맞춰서 어떻게든 굴러가더라구요.
OverCoMe
15/01/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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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월 2일생인데 학교를 빨리 갔네요 고등학교때는 저보다 생년월일이 더 빠른 후배도 있었죠 그 놈이 학교를 빨리 안들어오는 바람에 ..그래서 형이라 부르지말고 선배라 부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직장에서는 같은 학년에 다녔던 사람도 친구 먹고 같은 연도 출생자도 친구 먹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Nasty breaking B
15/01/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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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이면 몰라도 그 외라면 빠른 쳐줄 필요가 없죠.
임시닉네임
15/01/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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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빠른이 형으로 대접받길 원하는건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로 안다는 말에 해당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제껏 그렇게 대우 해주니까 진짜 나이 한살 더먹은거랑 똑같은 권리를 얻은걸로 생각하시는거죠.

학교를 한학년 위로 다녔으니 '선배'는 맞겠지만
형과 동생을 가르는 기준은 나이죠.

한살아래 빠른이랑 같은 학년이고 동기나 친구는 맞아도 나이는 동생인거죠
같은 나이 빠른이 한학년 위라서 선배는 맞아도 나이는 동갑이라서 형은 아닌거고요.
연나이를 따지는게 불합리하다고도 하는데 무슨 서양식 달력을 사용한게 원투데이 된것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쓰던거고 굳어진건데
지금와서 이걸 불합리하다고 말하는것도 이상한거죠.
같이 학교다닌 친구들 끼리도 농담삼아서 넌 친구지만 동생이다 맞먹으면 안됀다 크크크 이러고 놀잖아요.

나이 따지는거 좋아하지 않고 그걸로 상하를 나눌 생각도 없습니다
지니쏠님은 종업원에게 말놔본적도 없다는 말도 하셨는데
저는 저보다 30살 어린 친구아들한테도 존칭씁니다. 갓난아기때부터 봐왔는데 반말한적 한번도 없어요.
또 나이가 동갑이라야 친구라고도 생각지 않고 사회에서 만난 열살넘게 어린 사람들과도 서로 이름부르면서 친구로 지내자고 한적도 있어요.

그리고 어차피 내가 인정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회에 나가면 자기가 속한 조직의 룰에 따라서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하거나 반대로 인정하고 싶어도 인정안하게 되죠
직장에 들어갔는데 그 조직내에서 빠른을 쳐주는 분위기면 빠른을 인정해주는거고, 그런거 없는 분위기면 할 수 없는거죠
회사 간부가 그렇게 하라는데 거부못하잖아요.
무슨 아이돌 그룹만 봐도 소속사마다 빠른 인정하는 회사 안하는 회사 다 다르잖아요. 사장님 저 빠른인데 쟤네랑 친구 못먹겠어요 이런말 못하잖아요.

학교다니고 그럴 나이땐 순수하게 사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게되고 그래서 자기가 인정하고 안하고가 중요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공적인 만남이 많아져서 내가 인정하고 싶다고 인정하고 어쩌고의 선택의 여지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 사적인 만남도 어디 동호회 같은데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아가고 그런식이라 자기가 동호회 처음부터 만들어서 룰을 정하는게 아니라면
내가 가입할때는 이미 그 동호회나 동아리내에서 빠른을 인정한다 안한다는 정해져있죠. 거기 속한 사람들끼리 이미 정해진 룰을 내맘에 안든다고 거부할 수 없으니까요.
나이 먹어가면 어차피 내생각은 어떻다따윈 무의미해지고 자기가 속한 조직의 룰대로 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어차피 이런부분의 서열꼬임은 저희세대의 일부 연령층에만 해당되는 문제죠. 어른들은 없던거고, 또 요즘 아이들도 없죠.
순수하게 꼬임방지만 생각한다면 빠른은 인정안하는게 꼬임방지엔 훨씬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위로 좀 올라가면 빠른이 없는 세대가 되서 빠른인정 못받고 역시나 아래로 좀 내려가도 빠른이 없어서 빠른 인정못받으니까요
15/01/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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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입니다.
전 누구에게 저를 한 살 위로 대접해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그냥 묻습니다.. 친구하자고 하면 저와 좀 더 허물없이 지내고자 하는 걸로 간주하고 제 위든 아래든 그냥 친구하구요.
상대방이 저를 손윗사람 혹은 손아랫사람으로 대하면 친구보다는 살짝 거리감이 있지만 그냥 그 관계에 맞게 대우합니다.
컬쳐클럽
15/01/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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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궁금하게 있어 회원님들 생각을 여쭤봅니다
빠른 생일인 제가 한살많은 친구의 와이프를 형수님 해야합니까? 흔히들 동갑친구와이프 부르듯이 제수씨해야 합니까
형수님하기는 그래서 그냥 이름 으로 ~~ 씨 그러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발올해는커플
15/01/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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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 와이프에게 물어보고 정하겠습니다.
일단은... 저한테 잘해주면 형수님이죠..흐흐
라이즈
15/01/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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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논의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원해서 된 빠른년생도 아니건만 무슨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유독 일상보단 모바일에서 빠른년생 혐오가 나타나는 기분도 들고요.
빠른 86이지만 저도 어엿한 소띠입니다 음메 ㅠ.ㅠ
15/01/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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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흡연자, 빠른년생, 여당 지지자 등등 인터넷에서 유난히 미움받는 계층이 있긴 하죠..
꽁꽁슈
15/01/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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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빠른년생이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빠른년생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빠른년생 제도의 합리성 여부와 상관없이 오랜시간 동안 공식적인 제도로서 실재했던 것이고, 또한 학창시절(초등학교~고등학교) 동안 빠른년생들을 연장자로서 대우했으면 대학에 가서든, 사회에 나가서든 이전처럼 똑같이 대우해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연장자 대우해 주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힘든 일이고 불편한 것인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차피 나이로 위, 아래를 나누는 기준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나라의 문화와 제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한국은 기본적으로 출생연도가 기준이긴 하지만 빠른년생들의 경우 특별히 출생연도보다 1년 위의 사람들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암묵적으로도 아니고 공식적으로 한국 사회에 존재해오는 규칙이고 제도인데 왜 오랜시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대학에 가고 사회에 나가는 시점에서 빠른년생에 대해서만큼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주로 이런 것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여자들 보다는 남자들이 많은데 도대체 그렇게 연장자 대우해 주기가 불편하고 힘들고 아니꼽나요? 중고등학교 때 유급생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선배 대접해 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동기로서 친구 취급할 것인가, 재수 등으로 입학년도가 상이한 대학에서 나이가 아닌 학번으로 위아래를 나눌 것인가 등의 문제와 달리 빠른년생의 경우 답이 명확한 문제입니다. 이런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군대에서는 어찌 생활할 것이며, 직장 생활은 또 어찌할 건지 참 걱정되네요.

본인이 빠른생일이면 엄연히 이전년도 출생자들과 친구들인 상황인데 첫 만남 시 빠른생일임을 밝히지 않을 경우 친구일 사람들한테는 동생, 동생일 사람들한테는 친구로 취급받으니까 빠른생일이라고 명시하는 것이겠죠. 족보가 꼬이는 문제도 있겠지만, 사실 빠른생일 제도는 나이구분에 있어서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해 오던 제도이고 이미 대학 이전까지는 누구나 인지하고 받아들이던 제도이기 때문에 출생년도가 어떻든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그동안 해 오던 대로)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이것을 굳이 '윗사람 대접 받으려고 한다'는 식으로 갑자기 아니꼽게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죠. 또한 엄연히 한국은 나이 구분이 중요한데 한 두살 차이라고 본인 마음대로 무시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최근 국가에서 빠른생일 제도를 폐지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빠른생일자들을 일일이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 빠른생일자들 입장에서는 본인이 빠른생일임을 일일이 알려주어야 한다는 측면이 '나이가 중요한 한국'인만큼 나이계산에 있어서 편의상 비효율적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 신입생 때 술집 등의 경우 빠른생일자들로 인해 친구들 간에도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앞서 얘기했듯이 개별적으로 빠른생일을 취급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족보가 꼬이는 문제 때문이기도 하고요. 만약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또한 정부가 빠른생일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면 굳이 제도 폐지까지 가지 않았겠죠. 유명무실한 것이니까요. 분명 충분히 인정하는 제도이지만 불편한 점이 있으니 그냥 폐지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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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존재해온 제도는 아닙니다.
당장 부모님 세대만 해도 '특정연령'이 아닌때에 학교에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고(손윗형제와 같이다니도록 미리 보내는 경우),
서류상 연령과 출생연령간 차이도 상당하던 시기였기도 해서요.
오래 되었다고 해봐야 30년도 안되었을거라고 봅니다.
꽁꽁슈
15/01/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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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바와는 조금 다르네요. 빠른년생의 조기입학은 사실 관련 내용이 법으로 명시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기보다는 3월 초에 새학기가 시작하는 학사 일정 속에서 만 6세를 입학 나이의 기준으로 삼은 초등교육법에 따라 가능했던 것으로서 한국정부 수립 이후 거의 초창기부터 존재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출생일과 출생신고일이 동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법이나 서류체계가 부실했기 때문에 이러한 허점을 틈타 다소 자유롭게 입학 시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꽤 있었거나 혹은 애초에 학교를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죠. 또한 설령 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꽤 오랜 기간 아닌가요? 그 30년의 기간 동안 다수의 사람들이 출생했을 것이고 결국 빠른년생의 조기입학을 경험하며 빠른년생들을 주변 사람으로 두었을텐데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일반적으로 빠른년생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는 빠른년생을 "친구"로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보다는 빠른년생을 "연장자(형, 누나, 언니, 오빠)"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에서 훨씬 더 부각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윗사람 대접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빠른년생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심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오히려 상당히 속좁은 생각이라는 의견이고,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빠른년생들이 윗사람 대접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물론 분명 상하관계 및 윗사람 대접 받는 것에 민감한 빠른년생들도 존재하고, 빠른년생이라는 점을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러한 사람들이 대다수의 빠른년생들을 대표한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1/1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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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이란 제도는 일종의 '과도기'적인 성격을 가지는 물건이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학년'에 관련되어서만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20~30년이 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국 평균연령이 올해 40세를 넘어갈것으로 추계되는 상황에서 그렇게 긴 기간으로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해당시기를 살아온 사람들이 '빠른연생'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사실 그런것에 대해서 딱히 관심도 없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요.

거기에 더해서 애초에 한국사회가 현대라는 맥락속에 위치한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라면 윗사람 여부는 '나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직무상 상하관계야 존재할 수 있지만, 개인간에 윗사람 아랫사람 같은것은 없지요.
즉, 연장자라고 해서 윗사람 인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시적으로 형성된' 전근대적인 관습이 비틀어진 형태로 '남아있는' 것이자, 악습이라고 봅니다.
꽁꽁슈
15/01/1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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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 아랫사람의 개념을 어떠한 직접적인 상하관계로서 이야기 한 것은 아니고 존댓말 문화 및 유교문화가 깊숙이 자리잡은 한국사회에서 만큼은 분명 연장자와 연소자의 개념이 있고, 이는 일반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나이"로 인해 구분됩니다. 다만 특이하게도 지난 몇 십년동안은 "빠른년생"이라는 개념에 의해 출생년도 뿐만이 아닌 조금은 특수한 상황까지 고려하여 윗사람, 아랫사람을 구분하게 되었던 것이죠.

"악습"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분명 이로 인한 부작용과 사회적 혼란, 갈등이 있었기에 빠른년생의 조기입학제도를 폐지한 것일테고 이에 대해서는 저 역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미 그 제도 안에서 존재해 오던 하나의 사회 체제, 문화, 질서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이를 재정비해 나가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문의 글쓴이가 밝혔듯이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수일 수밖에 없는 빠른년생 출신들이 나머지 다수에 의해 희생되거나 피해를 보고 있는 구조라고 생각되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1/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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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체제, 문화, 질서같은게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유교문화는 어디까지나 '상호공경'을 원칙으로 하며, 부자관계와 같이 '직접적'으로 특별하게 간주되는 관계를 가지지 않는 경우,
'성인'에 대해서는 상호공경해야 합니다.
존대말이 정말 유교적인 '문화'라면, 가족관계 하에 있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쌍방향으로 존대말이 사용되며,
가족관계 하에서 혹은 계급적 관계 하에서만 일방향의 존대말이 관찰되야 합니다.

그리고 연장자와 연소자의 구분은 이전에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습니다.
애초부터 '몇살'차이로 나뉘는 일이 적었을 뿐더러, '계급적 질서'를 포함하는 더 중요한 '질서'들이 있었기 때문에요.
왜 다른 전근대적인 생득지위는 (적어도 명목적으로나마) 혁파했는데, 나이만 그렇지 않을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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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학창시절엔 같은 학년으로 같이 생활해오면서 그게 왜인진 모르지만 당연하다고 여겨왔지만
사회에 나가니 기성세대들에겐 존재하지 않는 규칙이었고 인정받지 못한다는걸 알게되면서 그런거죠.
여성보다 남성에게 이런 문제가 많이 나타나는건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직장생활, 사회생활하는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고요.

빠른년생이 언제부터 도입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위로 위로 위로 올라가다보면 없는 세대가 나옵니다. 빠른이 중간에 생긴 세대도 있을테고요 그럼 그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빠른을 인정해버리면 우리보다 몇년 위 세대에 해당하는진 모르지만 위아래로 다 동갑되고 족보꼬이는 연령층이 무조건 100%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로 가도 02년생부터는 또 빠른이 사라져서 저나이 또래로는 족보꼬임이 무조건 생기고요.
빠른이라는 제도는 그 중간의 우리세대 일부만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인정한다쳐도 그보다 위나 아래 세대랑은 무조건 트러블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일괄적으로 인정안하면 문제가 안생기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법적인 나이구분에서 빠른년생을 인정한적은 없습니다. 그냥 조기입학 제도가 존재했던거 뿐입니다. 1~2월생의 조기입학을 허용했던거지 1~2월생인데도 조기입학 안한사람들도 생각보다 많고 이사람들 어떻게 해야하나요? 80년 2월생이 빠른으로 입학했고 80년 1월생이 조기입학 안했다고 하면 자기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한테도 형이라 불러야 하나요?

그리고 정부가 빠른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 폐지한거죠. 저게 어떻게 저렇게 해석이 되나요?
꽁꽁슈
15/01/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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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 제도가 존재했던 사람들 내에서만 빠른년생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에 맞는 대접을 해주면 그만일 문제입니다. 빠른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입학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해당 년도 출생자들과 동일하게 대접해 주면 됩니다. 보통 이렇게 하지 않나요? 물론 이런 저런 것 따지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다고 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빠른년생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존재했던 세대들이 남아 있는 한 그들 내에서만큼은 불편하더라도 감수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 제도로서 분명히 존재해오던 개념을 한 순간에, 그것도 생전 관련 없던 사람들이 아니라 그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던 사람들이 부정하고 붕괴하려고 하니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겠죠.
임시닉네임
15/01/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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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빠른년생 제도가 존재했던 사람들은 인정해주자가 되면
그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어쩌란거냐고 묻고 있는 겁니다.
님이나 제가 그 세대 아니니까 내 알바 아님 으로 넘기실건가요?

직접적으로 관련있던 사람이라는건 말그대로 직접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 끼리만 통하는 겁니다. 동시대를 보낸 사람이라쳐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까지 통용되는 사항이 아니란 겁니다.

특정세대 특정연령층에겐 존재하던 관습일 수 있지만 이젠 그들끼리만 엮이지 않는 더 넓은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까지의 룰은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된 사람들이 그걸 계속 따랴야할 이유가 뭐죠?
꽁꽁슈
15/01/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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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예를 들어 빠른년생의 조기입학을 허용하는 제도가 60년에 만들어져서 61년부터 발효된다고 했을 때 60년생들은 60년생들끼리만 같은 학년을 하며 학교에 입학했을테고, 61년생은 빠른 62년생과 같은 학년을 하며 입학했을테죠. 문제로 제기하고 싶은신 것이 혹시 61년생 입장에서 60년생들은 자기보다 출생년도가 늦은 사람들과 친구로 지내지 않았는데 본인들만 그렇게 하게 되어서 어떤 괴리감이나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는 건가요? 초등학교 입학 나이라고 한다면 아직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활동하지 않았고, 사회적으로 위아래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할 상당히 어린 나이인데 이 때 과연 저러한 감정들을 심각하게 느꼈을 테고 또한 이것이 그렇게 중대한 문제였을까요? 또한 60년생 및 그 이전 출생자 입장에서도 "아, 나 때까지는 안 그랬는데 61년생부터는 저렇게 지내는구나."하고 넘어가면 그만인 문제일 뿐인데, 또한 어차피 자신들보다는 다 아랫사람이라서 따로 이것저것 따질 필요도 없는데 이것 때문에 고생할 일이 있을까요?

이제는 더 이상 빠른년생의 조기입학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제까지 이를 기준으로 맺어진 인간관계 및 사회규범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여 모두 초기화 하고 재정비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5/01/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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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한 사람이 썼다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한 글 안에 모순이 많네요
애초에 빠른생년으로 나이를 구분하지 않는데 왜 동생일 사람들이 되는것인지 의문이고, 글을 보면 빠른이 윗사람대우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는데 심지어 1년조차도 차이나지 않는데 왜 윗사람인지도 의문이고, 윗사람 대접받으려한다고 보는게 아니꼽게 보는 시각이라면서 한편으로 제 생년대로 취급받으려 하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는 무한정 긍정하는 태도도 이상하고, 엄연히 나이구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법적으로[동갑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네오

아울러 형대접은 형노릇을해야 해주는 겁니다 자기가 해달래서가 아니라..
꽁꽁슈
15/01/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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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80년생이라고 하면 저는 어려서부터 79년생과 빠른 80년생을 윗사람으로서, 80년생과 빠른 81년생을 친구로서, 81년생과 빠른 82년생을 아랫사람으로서 인식해왔고 그에 맞는 대접을 해왔습니다. 최소한 12년동안은 말이죠. 일반적으로는 대학 입학 전인 20년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겠네요. 그런데 갑자기 대학에 들어서는 순간 지난 20년의 세월, 12년의 세월 동안 인식해 오던 나이 체계 혹은 위아래 체계라는 것이 백지화 되고 오로지 출생년도에 의해서만 나이를 인식하과 그에 맞는 대접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대학입학 때가 아니라면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가는 순간부터 갑자기 이렇게 변화하겠다고 합니다. 뭔가 앞뒤 간에 굉장히 괴리감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가 정당화되고 합리화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저라는 사람은 "학교 다니는 동안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빠른생일자에 대해 형 대접 및 친구 대접을 해 주었던 것이거나 혹은 그냥 학교 다니는 동안만 이에 대해 참아주었던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다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살아오셨던 것은 아니잖아요? 제가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은 바로 여기입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고 못마땅하길래 설령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빠른년생의 개념을 갑자기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5/01/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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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나이로 구별하는 것인데, 학교사회에서만 학년으로 구별될 뿐인 겁니다.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 동일하지 않나요? 나이로 구별하는 것인데, 2년간 계급으로 구별하죠. 사회로 돌아왔을 때 힘들던가요? 단 하루만에 고쳐지지 않던가요? 님이 말하는 20년의 세월이라는 괴리감은 전혀 공감이 안 됩니다. 설사 양보해서 그런 괴리감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게 무슨 아노미나 가치혼란을 불러일으킬만큼 그렇게 거대하지 않아요. 보통 어린 시절부터 빠른임이 밝혀지면, 애들-동급생- 사이에 왕왕 형/동생 나누라고 장난치고 하는 걸 보면 누구나 자신이 동급생과 다름을 금세 알게 되는데 무슨 출생의 비밀처럼 얘길 하시나요.

애초에 정당화되기 위해 제시한 전제를 저렇게 표현했는데,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랑 나랑 동갑인데, 니가 왜 내 형임? 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많음 : 그러니까 사회에서 빠른이라고 하고 형 대접해달라는 사람을 싫어하는 반응이 압도적 다수인 것 - 대체 뭐가 불만이라서 빠른 개념을 못 대우해주겠냐고 묻기 전에, 대체 뭐가 그렇게 더 잘 나고, 뭐가 그렇게 필요하길래, 동년생에게 형 대접을 해달라고 하는지가 웃기네요. 다수가 님 같은 반응을 이해하기 힘들어합니다. 어느 쪽이 더 이상할 지 생각해보세요.
버디홀리
15/01/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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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 제 동생 사연이 생각나네요.
제 동생은 1월 6일생인데 학교를 1년 먼저 들어갔고, 같은 교회 여자애는 1월 5일생인데 정상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40대 중반인데도 오빠라고 부릅니다. 크크
다나까
15/01/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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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노인정]

"야이 어린놈의 새뀌가! 형님이라고 안불러!"
"나도 빠른 27이야!"
파랑파랑
15/01/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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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졸업하면 연도로 가야죠. 빠른 년생 타이틀 평생 갖고가야 합니까?
덱스터모건
15/01/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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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맞춰주려는 편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졸업 후에 사회생활 하면서 빠른년생 챙기려는 걸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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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문같은 주장이나 댓글들도 좀 그런게
빠른을 인정하든 안하든
그건 개개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인정하는게 맞다 아니다라고 다른사람이 이야기하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죠.
당사자들이 인정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고 그러다 트러블 나는것도 본인들이 감수할 일 인거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논란에서 한쪽이 다른한쪽에 설득되서 생각을 바꾸거나 하는 일이 원래 드물지만
이 주제에 있어서는 어느쪽이든 간에 웹상에서 누군가의 주장에 동화되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사람은 진짜 머리털나고 한번도 못봤습니다.
밥잘먹는남자
15/01/1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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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과 있을때는 나이 많은 취급을 원하고
이성과 있을때는 어린쪽을 선택하지만 않으면 상관없습니다..
제 주위의 빠른애들이 전부 이래서 문제지만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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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왜냐면,
빠른 생일이라고 말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그럼 형동생 하자고 하고 여자들은 대부분 친구하자고 합니다.
이런 똑같은 상황 한 이십몇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말하게 되기도 해요.
그리고 사실 여자한테도 왠만하면 오빠인게 더 좋죠. 여러모로(?). 어차피 오빠면 한살 더 많나 어리나 별 상관도 없고요
밥잘먹는남자
15/01/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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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게 같은자리에서 일어난다는거죠
같은 테이블인데 동성에게는 형이나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이성에게는
동갑이라고 말 놓으라고 하니 옆에 앉아서는 어이가 없는거죠.사실 부럽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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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십몇년간 쌓여온 학습효과라고 할까요.
비슷한 상황을 몇십몇백번 겪었으니 그런거 아닐까요.
같은 테이블인데 동성이랑 이성에게 다르게 말하는건, 드립이지 않나요? 진지하게 이런말을 하는건가..
진지하면 오히려 잘됐죠. 그럼 우리도 친구해요 라고 하면 되니까요.
15/01/1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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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가끔 드는 생각은, 그냥 유리할때랑 불리할때랑 말 다르게 하지말고 그냥 일관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two
15/01/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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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동등하다는 개념이, 친구 개념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냐 아래냐밖에 없다고 하던데요.
조금 표현이 그렇지만서도, 이런 점에서 한국 사람들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개 같습니다.
민주주의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것인데...한국은 윗사람 아랫사람 엄청 따집니다.
민주주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의식구조입니다.
그리고 돈 많은 사람들의 갑질은 폭력적이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의 갑질은 정말 짜증나더군요.
다빈치
15/01/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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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월 7일생이고 학교를 일찍갔습니다.

전 제가 같은 92년생들에게 형대우를 받기를 원하는 이유는 제가 사회에 한발 먼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존중받고 싶어서 입니다.

선생님이라는 존칭이 생긴 이유는 '저보다 먼저 경험하신 분'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어린이와는 반대되는 단어지요.

먼저 경험했으면 얼마나 먼저나갔냐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사실 회사를 다녀도 1년의 커리어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이미 연봉에서부터 차이가 나지요.

저는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사실 제 동기들(91년생)은 대부분 아직 졸업도 안했습니다만) 하루 이틀의 출생시기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에 한발 먼저 내디뎠다는 점을 존중받고 싶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5/01/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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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먼저한 사회경험의존중이 왜 형 동생으로 표현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럼 아파서 2년 늦게 사회에 발을디딘 사람은 동생인가요??
다빈치
15/01/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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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험의 존중이 왜 형 동생으로 표현되어야 하냐고 말씀하셨는데, 전 이 연장선에 있는 개념을 위의 댓글에서 말씀드린 '선생님'의 개념으로 봅니다. 선생님이라는 말만큼 연장자에 대한 존경이 담겨있는 존칭이 또 있나요?

2년간 아팠을때 무엇을 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거 같은데요,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와 B가 있습니다, A 90년생 B는 91년생입니다.
A는 태어나기는 B보다 먼저 태어났고 통상적인 관념으로는 형이 맞습니다.
하지만 A가 운이없어 구직에 실패해 B보다 약 2년정도 늦게 입사했고 A와 B는 동일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이런 경우 A는 B보다 나이가 많지만 회사에선 B가 선배입니다, 그럼 나이만을 가지고 A가 B에게 말을 놓을 수 있을까요? B가 허락하기 전까지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혹시라도 A가 먼저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말 놓을께' 라고 말을 꺼내면 직장생활 바로 꼬이는겁니다, 통상적으론 맞존대를 하지요.
저는 이걸 해당 영역에서 먼저 배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 미리 말씀드리는 거지만 사회란 회사생활같은것들만을 칭하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학교같은곳도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들 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먼저 경험한 사람에게 그만한 존중을 하는것은 당연한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사람이 한번쯤 지나갔던 자리를 경험하고 있을때 먼저 경험했던 사람은 또 제가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래서 '저 사람이 정말 나보다 먼저 세상에 나가서 경험한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때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었냐?'라고 하지 않나요? 전 나이의 정의를 그렇게 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1/1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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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생각해서 아픈걸 예로 든 겁니다
님의 사례가 잘못된것은 사회경험이 기준으로 저기서도 형이 아니라 선배지 않나요 당장 -누가 형이라고 하나요. 여기서 아무도 저런 사례에서 선배라며 대하는걸지적하지 않아요 형 대접을 문제삼지..그리고 존중은 형동생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요즘은 나이어려도 함부로 말 안 놓습니다. 개인은 개인된 자격으로 존중받는거지 나이로 존중받는게 아니니까요. 먼저경험한걸 강조하며 존중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늦게 경험하면 덜 존중되어야 하나요? 그건 아닐거 아녜요?
선생님에 대해서 먼저 경험하고 더 많이 깨쳤다는 뜻인데 고작 1년 사회생활 먼저 한다고 뭘 그리 많이 깨치던가요. 2년간 어떻게 아팠냐가 중요하다는데 그걸 어떻게 다 판별할건가요? 신입공채도 아니고 아픈동안 뭘했는지도 설명해야하는건가요?? 이해가안되네요.

Ps 폰으론 도저히 더 못적겠네요 혹대댓글에 한답이 필요하다면 낼드릴게요
다빈치
15/01/1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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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년 사회생활 먼저 한다고 뭘 그리 많이 깨치던가요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한가지 반박을 해보자면 실질적으로 인정되는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 않나요? 1년차이로 세상에서의 대우나 이러한 많은것들이 갈릴텐데요.
말씀하신대로 1년이 중요하지 않다면 그건 또 반대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경력과 관계없이 같은 대우를 받는 이 글에서 많이 언급되는 '개족보'가 되지 않나요?

그리고 실제로 입사시에 공백기가 있으면 그 공백기동안 무엇을 했는지 회사에서 묻습니다, 유의미한 활동을 했는지,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는지, 정말 몸이 아팠다면 그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사용된것이니 유의미하게 받아들여 지는경우가 많구요(이것도 인정안해주는 정말 쓰레기같은 회사들도 있습니다만...)
임시닉네임
15/01/1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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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나 업무능력의 경우 먼저 태어났거나 혹은 먼저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면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뛰어난 업무수행을 할 가능성이 높은거지
확실히 무조건적으로 그러한게 아닙니다
이건 나이나 연차말고도 다른걸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죠
누군가에겐 1년차는 크겠지만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걸로 사람의 상하관계를 결정하는건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실적같은거 뽑아보면 보통 1년이라도 더한 사람이 실적 높을 수 있겠지만
신입때부터 잘하는 사람도 많죠.
또한 존중하는것과 상하를 나누는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다빈치
15/01/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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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람을 그런식으로 숫자로 줄세우는건 굉장히 위험한 행위가 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없이 동일 스펙의 4년차와 3년차가 동시에 입사를 지원했다면 4년차를 뽑으시겠습니까 3년차를 뽑으시겠습니까?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이상적이나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가 제 아랫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제 아랫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저보다 어린 동생이 말을 놓는것을 허락할까요? 또한 다른 누군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한적도 없구요 제가 쓴 글들이나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제가 모르는 3자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킵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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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를 우선적으로 뽑는거랑
그사람이 형되는거랑은 뭔상관입니까?
그리고 타인에게 호칭을 강요하면서 최소한의 예의라뇨?
말을 놓고 안놓고를 상호간의 합의가 아니라 허락이란 수단으로 결정하면서 예의라뇨?
기본적으로 상하관계를 자기만의 기준으로 깔고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뇨?
다빈치
15/01/1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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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순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걸로 사람의 상하관계를 결정하는건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라고 밝히셨고 전 그에대해서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여러 회원님들과 말을 나누다보니 약간 이해가 흐려지는것 같은데 혹시 어떠한 방식으로 4년차를 우선적으로 뽑는다와 형되는것이 연관된건가요?
그리고 타인에게 호칭을 강요하면서 최소한의 예의라뇨 라고 반문하셨는데 그러면 처음 본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시겠습니까? 이건 인간이 무리지어 살아가면서 서로가 합의하에 지키는것이 예의 아닌가요?
또한 말을 놓고 안놓고를 상호간의 합의가 아니라 허락이란 수단으로 결정하면서 예의냐고 물어보셨는데 현 대한민국의 국민의 관점에서 타인의 허락을 얻지않고 단숨에 말을 놓으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이러한것들이 제 기준의 상하관계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예의범절의 기초가 된 유교사상에서 나온 기준입니까?
임시닉네임
15/01/1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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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누구누구님 누구누구씨 라고 부르겠죠. 이름으로 부르는건데요.
그럼 초면에 친분도 없고 서로간의 합의도 없는데 형동생 할건가요?

유교사상이랑 상관없습니다. 님이 말하는 부분은 우리나라 예의범절의 기초가된 유교사상이 아니라 일제잔제입니다. 유교적 예의범절이랑 나이나 연차 하나하나 따지는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위에서 다른분들도 댓글로 언급한거고요. 우리 전통도 뭐도 아닙니다.

그리고 현실적이라고요? 빠른을 인정받길 원하는게 그럼 현실적인 겁니까? 님과 저의 세대가 그런 제도가 있었을뿐 사회구성원 다수는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오면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는거죠. 이제껏 님은 이러이러해서 이게 옳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길 바란다쪽의 주장을 하신거지 현실적으로 저렇게 운용되고 있으니 거기에 따라야한다는 주장을 하셨던건가요? 아닌걸로 기억합니다만.

님이 사회에 더 먼저 발을 내딛으니 형으로 불리길 원한다면서요. 그래서 자꾸 사회경험이 많은거랑 학교에 먼저들어간거랑 형이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하는거고요. 선배로 불린다 먼저 뽑힌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토달지 않습니다.
다빈치
15/01/1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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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닉네임 님// 아 그러네요 처음 본 사람은 이름으로 누구누구씨나 누구누구님으로 부르는것이 맞군요..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한거지..

저런 것들이 일제잔재란것도 처음알았네요.. 저의 무지함을 반성하게 됩니다 (__)

그런데 현실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건 빠른 인정을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당장 팀원이 들어오는데 한명은 신입이고 한명은 경력이 있습니다 누구를 선호하겠습니까? 이건 이기적이거나 나쁜것이 아니라 좀 더 편하고 싶어하는 당연한 현상 아닌가요?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 했습니다, 애초에 형이라는 단어자체가 그런 용도로는 맞지 않다고 설명하신 부분은 알것 같습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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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라는 단어가 한자뜻풀이만 하면 먼저난 사람이 맞긴한데
유교적 표현이고 조선시대때 등장한 단어이며
당대최고의 유학자들을 부르는 단어입니다. 실록에 선생이라고 불린사람 조선왕조 500년간 몇명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자뜻만 보면 님말이 맞는데 님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로 쓰인 단어가 아닙니다.
과거의 용법이든 현재의 용법이든 둘다요.
다빈치
15/01/1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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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하나 배우고 가네요 음... 그러면 언어학적으로는 어떠한 단어가 연장자를 대하는 최고의 존칭인가요?
임시닉네임
15/01/1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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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친형이 아파서 학교 늦게 들어가서 늦게 졸업하면
친형이 동생되나요?
다빈치
15/01/14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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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상황은 주위에서 본적이 없어서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혹시 본적 있으신가요? 전 초중고를 아파서 늦게들어온 형은 본적이 없어서요, 1학년이라도 먼저 등록을 해놓고 병원을 다니면서 어떻게든 최소 수업일수는 맞춰서 계속 진학하는 사람은 본적이 있는데...

비슷한 예로 대학을 늦게들어오면 저희 학과의 경우에는 정말 늦깍이 새내기가 아니면 다 친구먹었습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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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번제의 대학을 다녀서 동기들끼린 어지간하면 나이 상관없이 다 친구먹었습니다만
그래도 재수해서 저보다 나이 많은 후배가 들어오면 형이라 부르진 않았을뿐 나이론 형이라는거 인정은 했습니다.
물론 그냥 후배지만요.

근데 제가 말하는건 친형제가 한명은 아파서 중간에 유급을 한다던가 이런일이 생긴 경우 입니다. 혹은 운동을 한다던가(운동부의 경우 1년정도 유급은 흔합니다.)
님이 형제관계가 어찌되는지 모르겠는데 1살많은 형이 있는데 어떤 사정으로 유급을 하거나 휴학을 해서 늦게 진학해서 졸업은 님이 먼저하게 되었다면 피를 나눈 친형을 이젠 동생이라 부를겁니까?
저는 쌍둥이인데 왜인진 모르지만 학년 다른 사람 본적 있고, 운동부로 인한 유급은 야구 농구 많이 봤네요. 정민철 김성한 이런 야구선수들 유급해서 늦게 진학했고요. 오세근 윤호영 이런 농구선수들도 유급해서 늦게 진학했습니다.

제가 묻는건 꿇었든 어떻든 늦게들어온 뒤에 맺은 인연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 이런경우로 역전될경우 어찌하실건지 물어보는겁니다.
다빈치
15/01/14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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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호칭문제를 상호간의 암묵적 합의관계로 보는데요.

애초에 저보다 먼저 태어난 형은 저와 형사이만큼은 암묵적으로 그 관계가 합의된것 아닌가요?

저도 쌍둥이 친척이 있는데요 걔들은 어릴때부터 맨날 싸웠습니다(지금은 나이먹고나서 유치하다고 안싸우더랍니다만..)

니가 내 동생이네 아니네 하면서 일란성 쌍둥이 둘이서 똑같이 생겼는데 막 다투더군요.

이런건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다투는것 아닌가요?
임시닉네임
15/01/1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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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의 합의가 아니라 쌍둥이는 신체적 능력, 성장 이런게 거의 비슷해서 자주 싸우는겁니다.
나이차가 나면 완전히 성장하기 전까지는 보통은 형의 신체적 능력이 월등하니 덤벼봐야 얻어터지니까 상대적으로 덜싸우는거고요.
쌍둥이가 아니라 연령차가 나도 연령차가 적을수록 자주 싸우고 나이차가 클 수록 적게 싸웁니다. 후자로 갈수록 덤벼봐야 승률이 더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주장하신 사회에 먼저 나갔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는 상호간의 합의나 그런게 아닌데 강요하는거잖아요.
근데 여기서는 사회에 먼저나갔던가 말던가 상호간의 합의가 중요하다고요?
또 그럼 이젠 니가 형이다 라고 동의해주면 형이 동생됩니까?
다빈치
15/01/14 04:32
수정 아이콘
음...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군요.. 하긴 나이차가 많이나면 싸우는 경우가 굉장히 적어지긴 하더군요.

그런데 '주장하신 사회에 먼저 나갔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는 상호간의 합의나 그런게 아닌데 강요하는거잖아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해당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면 임시닉네임님은 형이나 동생에 대한 개념이 없이 아예 서구식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건가요? 그러면 제가 인정을 해드려야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먼저나갔던가 말던가 상호간의 합의가 중요하냐고 반문하셨는데 말씀하신대로 나이차이가 적게나는 형동생이나 남매는 '난 니놈 내 형 or 누나로 인정 못하겠다' 하고 싸우는 경우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그럼 이런경우는 왜 절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형 또는 누나임이 분명한데 분쟁이 일어나는 건가요? 애초에 형제사이에는 기본적으로 이런것은 깔고가는것 아닌가요?
임시닉네임
15/01/1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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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로 상하관계 맺고 이런거 안하는 마인드는 맞습니다. 서구식인진 모르겠지만
근데 그래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식으로 나이로 형동생 맺는 관습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른다고 할때 형동생의 개념은 님이 생각하시는것과 다르다는 겁니다.

저는 인정하든 안하든 먼저 태어났으면 형인거고 늦게 태어났으면 동생이라는 건데요. 사이 안좋으면 인정안할수도 있죠. 부모 자식도 의절하는데요. 저는 애초에 상호간의 합의에 의해서 형동생이라는 관계 정립이 되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그냥 서로 합의를 하든 안하든 설령 형이 동생보고 형으로 부르겠다고 하든 말든(의형제는 다르겠지만요) 나이 많은쪽이 형이란거죠.
다빈치
15/01/1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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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닉네임 님// 아아아아 무슨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다 필요없고 무조건 먼저 태어난 사람이 형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거였군요. 이거 참.. 밤 늦게까지 문서작업하다가 잠이 안와서 키보드를 닦고 자유게시판에 와서 여러사람이랑 얘기를 했더니 저의 이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군요 크크 이거 뜻하지 않게 열올리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서구식마인드 얘기는 음... 저는 싱가폴에 살고있는데요 여기는 나이 필요없이 그냥 서로를 전부 Bro라고 정말 칭하긴 하더군요 처음엔 진짜 신기했습니다 크크
소독용 에탄올
15/01/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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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하는 존중은 일종의 성취지위에 기초한 물건이니 '졸업연도', '입사연도', '경력'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직함'을 통해서 표현되는 부분도 있고요.

(형동생 하는것이 존중의 표현이긴 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빈치
15/01/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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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사실 주변의 형 동생들과 말을 놓고 지내는 편이긴 한데(제가 성격이 이렇다 보니 형들도 전부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형들이긴 하네요), '형', '선배'같은 칭호는 꼭 지키게 합니다.

너랑 나랑 나이차이가 얼마나 난다고 존댓말이냐 하지만 최소한 서로의 칭호는 정확히 해서 예의는 지키자 라는 주의라서요
15/01/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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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기졸업이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학교나 사회에 먼저 한 발 나간 93-94년생들에게는 어떻게 대접하실건가요?
이 이유만이라면 조금 이해가 안 가네요.
직위나 경력이 걸려있는 관계라면 그 관계상 당연히 거기에 맞추는게 맞는거구요.
다빈치
15/0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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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댓글 다는사이에 벌써 달려버렸네요.. 워낙 댓글을 달때 읽고 또 읽은후에 달다보니.. 저는 저보다 제 분야에 있어서 먼저 일을 시작한 사람이면 선배라고 칭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요.
15/01/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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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지 나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이면 선배라고 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과 형이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일 할때 같이 일하시던 제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이 저에게 선생님, 선생님하며 존대 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물론 저보다 연장자들이시니 제가 더 공손하고 신경썼던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존중을 한거죠.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나보다 상급자면 당연히 상급자 대우 해야겠죠. 근데 그게 형동생과 관련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빈치
15/01/1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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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부분은 저와 '형' '동생'이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시각차이에서 오는것 같은데요.

저에게 '선배' 는 '형'과 똑같이 대우해야 되는 대상인데 Story님은 형이라는 칭호를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보시나 보네요.

제게 있어서 '형'과 '동생'의 의미는 세상에 먼저 발을 내딛은 '선배'와 '후배'의 개념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15/01/14 03:18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적으론 다빈치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생각이 다른거 같네요.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 중에도 친구 있고 나이 적은 사람 중에도 친구 있습니다. 친구에 나이는 관계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동등한 입장에서 만났는데 단지 생일이 빠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가 형이라고 한다면 이건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직위나 경력이 걸려있다면 그에 맞는 호칭을 하면 되죠. 저보다 어린 상사에게 친해도 형, 누나라고 안 하는게 정상이니까요.
다빈치
15/01/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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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보다 나이 많은사람이나 적은사람과 친구먹은적은 없습니다, 다만 서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관계(많이 쳐줘서 +-2)이면 형,동생 관계를 하더라도 존대를 하지 않는것 뿐이죠.

그리고 회사생활경우에는... 음... 전 친하면 주위에서 밖에선 형동생하고 회사에선 거꾸로 선배후배 하는경우는 간혹 봐서요
15/01/1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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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론 아무리 친해도 "어린" 상사나 선배에게 밖에서 개인적으로라도 "형" 또는 "누나"라고는 안 하죠.

법적으로 형이라면 상황에 따라 기분이 좋진 않겠지만 동등한 관계여도 형이라고 해줄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저보다 나이가 많고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형이라고 하는건 형이라는 단어의 정의상 맞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상호존중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빠른 생일은 법적으로도 형이 아니니 동등한 관계에서 무조건 형이라고 불러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면 선배라고 불러줄 거고 상사면 상사라고 불러주겠지만요.
물론 관계적으로 내가 느끼기에 형 같고 형노릇을 한다면 안 따져도 형이라고 불러줍니다. 내가 느끼기에 형이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형, 누나는 형, 누나고 선배, 상사는 선배, 상사고 친구는 친구인데
이 부분의 정의가 다빈치님과 제가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다빈치
15/01/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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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저는 제 이전 회사의 팀장님이 스스로를 형으로 호칭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잦으셨어서... 제가 특이한 케이스엿나보군요

말씀하신 부분도 이해가 되는게 법적으로도 형이 아닌데 내가 왜 널 형으로 불러야 되냐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15/01/1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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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친한 경우에 나이 어린 상급자가 나이 많은 하급자에게 형이라고 하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나이 많은 하급자가 나이 어린 상급자에게 형이라고 하는 경우는 못 봤네요. 다빈치님의 이전 상사가 굉장히 권위적인 분이셨나봅니다.
다빈치
15/01/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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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님// 음... 혹시 제 말을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

그러니까 저와 사적으로 얘기하실때 팀장님이 당신을 호칭할때 '내'가 아니라 '형'이 라고 호칭을 했다는 말인데요 혹시 제가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건가요?
15/01/1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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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중간에 무언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맞은 부분이 있었던거 같네요.
제가 위와 아래에 말한 부분은 나이 어린 상급자에게 나이 많은 하급자가 상사나 선배라고는 하지만 형이라고는 하지 않는다.를 말한건데 다빈치님의 말씀은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형이~"라는 식으로 말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군요.
다빈치
15/01/14 05:13
수정 아이콘
Story 님// 네 이해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음... 어디선가 어긋났었나보군요 크크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14 02: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러면 n수생은 어떻게 할건지.
졸업은 했는데 취업은 늦게한 사람은 어쩔건지 등등의 문제가 남죠.
제 생각엔 그냥 그 당시 제도적으로 확립된 사회적 나이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27~8년을 그 제도하에서 살았는데 갑자기 나는 인정못한다. 민증의 나이로 돌아가라.
라고 하니 서로 갈등이 생기는거고요. 이건 서로의 감정의 문제니 특별한 해결책은 없다고 봅니다.
엄밀히 말하면 유일한 해결책은 형,동생이 단순히 호칭 이상의 권력상하관계를 갖게되는 현 인식을 탈피하는거겠죠.
그렇다면 형이라 부르던 친구라 부르던 뭐가 큰 상관있겠습니까.
다빈치
15/01/14 03:02
수정 아이콘
통상적인 사회 관념에서는 먼저 부모님의 품을 떠나서 공식적으로 낯선 세상으로 인정되는 '학교'를 들어간 때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의 상황들, 군대나 회사에서는 먼저 들어간 사람이 형, 선배라고 생각하네요.
15/01/14 02:58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굉장히 동의 하는데요
사실 연장자를 따지는것이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몇일 더 살았기 때문은 아닐겁니다, 그만큼의 인생경험을 더 쌓았기 때문에 존중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 점에 있어서 빠른생일은 같은 년도생에 비해서 1년 앞의 경험을 한거거든요
많은 분들이 나중가면 큰 상관이 없다고 하는것도 이 점에 연관되었다고 봅니다 젊을때의 1년의 경험차이는 크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1년차이의 경험차이는 별로 안나잖아요
15/01/14 03:17
수정 아이콘
형동생이랑 선후배는 다른건데요.
그럼 저보다 먼저 취업한 친구들은 갑자기 형되는겁니까
다빈치
15/01/1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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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직종에 취업하면 업계 내에서는 형이고 선배되는것 아닌가요?

다만 먼저 취업한 친구들은 이미 업계 밖의 사회에선 친구로 지내는것이 이전에 합의된 부분 아닌가요?
15/01/1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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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되는거죠
형이되는건 아니죠

형 남남끼리의 사이에서 나이가 적은 남자가 나이가 많은 남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선배 1.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ㆍ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2. 자신의 출신 학교를 먼저 입학한 사람.
다빈치
15/01/14 03:28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분의 댓글에도 달았는데 선배와 형은 동등한 의미 아닌가요? 저는 형은 인생에서의 선배를 칭하는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다빈치
15/01/1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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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국어사전에서 의미를 때와서 붙이시면 조금 다른 이야기인게 지금 국어사전에서 나오는 단어를 일컫는 주제가 아니지 않나요?

제 생각엔 현재 논점이 빠른생일로 태어나서 학교를 먼저 들어간 사람들을 사회적 관점에서 연장자로 칭해야 하는가 아닌가요?
15/01/1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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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선배에 대해서 다른 분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고 계셔서 가져온겁니다.
학교에 먼저 들어간 사람은 선배라고 칭한다고 사전에 나와있고 여기계신 많은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연장자로 칭한다고는 사전도 말하지 않고 많은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시네요.
사회적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합의한것과 전혀 다른 의미로 단어를 사용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다빈치
15/01/14 03:36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제가 특이하게 생각하는게 맞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형이 형인지를 생각해보니 인생의 선배라서 형이라고 하나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임시닉네임
15/01/14 04:32
수정 아이콘
사전적 의미로 이야기 하는거 맞습니다
사전적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서 쓰이는 게 따로 있지도 않고
개개인이 자기만의 용어해석을 한다면 이야기 진행이 안되겠죠.
수십번이상 언급된거 같은데 형이란건 생물학적 기준인지라 님이 언급하신 개념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다빈치
15/01/14 04:35
수정 아이콘
음.. 그럼 형이라는 단어 자체는 어떠한 존대의 의미도 없는것으로 보는것이 맞나요?
임시닉네임
15/01/14 04:40
수정 아이콘
존대를 하고 안하고는 그들이 알아서 할일이고
그 이전에 형이냐 동생이냐의 관계는 생물학적인 기준이라는 겁니다.
임시닉네임
15/01/14 03:28
수정 아이콘
선후배와 형동생은 전혀 다르죠
여러번 이야기 된 부분이지만 형동생은 생물학적인 기준이니까요.

학교를 먼저들어갔으면 학교선배가 되는거고
직장 먼저들어가면 직장 선배가 되는거고
군대 먼저가면 군대 선임이 되는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사람이 없죠

근데 이거랑 형동생은 아무 상관이 없죠.

그리고 단순히 사회에 먼저나왔다는 이유면 여성은 남성보다 누나가 되나요?
저같은 경우 군문제로 못해도 3년휴학은 해서 졸업은 3~4학번 늦은 여자후배들과 같이 졸업했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이 같은 학번 여자동기들보다 몇년 늦게 졸업했을겁니다
입학할때 동기던 사람이 졸업하면 누나됩니까?
뭐 우연히 같은 직장 들어가서 선후배가 되면 직장내에선 선후임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절대 누나가 되진 않죠.
또 무슨 영재가 있어서 7살때 대학가고 그런다고 7살짜리 어린이를 형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다빈치
15/01/14 03:42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사회의 기준은 회사 뿐만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첫 낯선곳으로 인정되는 학교도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살이고 7살짜리 영재를 대학선배로 만났다고 하면 전 공식적인 자리에선 선배라고 부를겁니다. 그건 호칭의 문제 아닌가요? 제가 그 영재에게 존대를 바라지는 않을것같은데요?
물티슈
15/01/14 03:44
수정 아이콘
선배 = 형이라고 생각하시니 만약에 저런 상황에서 7살에게 형이라고 하시면 아마 주위에서 뭥미 할겁니다.
다빈치
15/01/14 03:47
수정 아이콘
그건 더 옳은 호칭의 문제 아닌가요? 회사를 들어가셨는데 팀에 팀장님이 계십니다.
팀장님은 선배인 동시에 물티슈님이 소속된 집단의 수장이죠 그럼 팀장님을 선배님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팀장님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선배님이라고 부르면 굉장히 당황하실것 같은데요?
물티슈
15/01/14 03:53
수정 아이콘
그 팀장이란 분이 뭐 얼마나 당황할진 모르겠습니다만
7살짜리한테 형이라고 하는것보단 덜 당황할겁니다.
다빈치
15/01/14 03:5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좀 더 극단적인 예로 사장님께 선배님이라고 하면 어떻게 바라보실까요?

그리고 의외로 충분히 당황하실겁니다.
물티슈
15/01/14 03:57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7살짜리한테 형형하는게 더 웃깁니다.
형동생은 보통 태어난 순서죠. 쌍둥이들도 형동생합니다. 님 기준이면
쌍둥이들이 뭐하러 형동생합니까 그냥 기다리다가 먼저 취업한놈이 형하면 되죠.
다빈치
15/01/14 03: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제가 보기엔'은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사장님께 선배님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더 웃긴데요?
그리고 제가 태어나서 쌍둥이들을 일란성 이란성 모두 포함해서 대략 여섯 커플...? 어떤 단위가 들어가야되나요... 음.. 하여튼 여섯 정도를 봤는데 형동생하는 애들 한명도 못봤습니다.
물티슈
15/01/14 04:03
수정 아이콘
사장이든 팀장이든 선배든 높일만 하니까 높이는건데 7살짜리한테 형이라고 하실수 있단거죠?
뭐 그럼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그러시겠다면야...
선배라곤 뭐 상황봐서 저도 할 수 있겠네요.
다빈치
15/01/14 04:07
수정 아이콘
물티슈 님//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게 선배라는 더 적절한 호칭을 놔두고 왜 형이라고 부르나요? 전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데요? 그리고 사장이든 팀장이든 선배든 높일만하니까 높인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전 더 이해가 안되네요. 상황에 따라서 더 적절한 존칭이 있다는 관점을 일부러 회피하시는건가요?
물티슈
15/01/14 04:10
수정 아이콘
다빈치 님// 선배보단 형이 더 친근한데 형은 못쓰시겠습니까? 제가 물어본건 그냥 형이라고 할 수 있냐지
뭐가 적절이고가 왜 나옵니까? 형은 부적절합니까? 못쓸정도로? 선배=형이라면서요. 그리고 제가 무슨 직장얘기했습니까? 교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랑 회사랑 동치시키는거부터 아까부터 이해가 안갔지만 그냥 있었는데요.
다빈치
15/01/14 04:17
수정 아이콘
물티슈 님// 그럼 제가 반대로 질문해보죠 학교 선생님이나 대학교 교수님께 아저씨나 아줌마로 부르실 수 있습니까? 굉장히 잘못된 방식으로 저의 논지를 압축시키시네요, 저는 형 = 인생 또는 사회의 선배라는 관점으로 논지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배를 형과 동치시키는것과는 차이가 있지않나요?
그리고 학교와 회사가 무슨 차이가 있나요? 학교는 또다른 종류의 작은 사회 아닙니까? 이걸 동치시키는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 저는 반대로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리고 어투가 굉장히 공격적이신거 같은데요? 저와 토론을 하자고 하시는겁니까 아니면 저와 싸우자고 하시는겁니까?
goEngland
15/01/1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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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사장님을 선배라고 부르면 되게 좋아하시는분들을 굉장히 많이봐서 .. 일반적으로는 7살 애를 형이라 하는게 더 이상한게 맞다고 봅니다
다빈치
15/01/1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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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ngland 님// 이전에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었는데 사장님을 선배라고 하시면 좋아하시나요? 어... 그건 굉장히 의왼데요... 저는 예전 직장 동료가 비슷한 방식으로 실장님급한테 선배라고 불렀다가 혼나는걸 봐서.. 음.. 시도해봐도 되는걸까요 이거 크크크
물티슈
15/01/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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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마지막 리플이겠네요. 전 그렇게 안부르죠. 왜 그런 비유가 하신건지 전 잘 모르겠지만요.
일단 전 형을 인생의 선배 개념으로 보지않습니다.
형은 인생의 선배, 학교(다른 리플 보니 대학이겠죠?)는 직장과 마찬가지다 라고 하셨죠. 그럼 예 좋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대학에 딱 입학했는데 7살 꼬맹이 하나가 이미 들어와있는데 그 꼬맹이한테 형이라고
부를 수 있냐 그걸 물어보는겁니다.(선배는 부를수 있다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러니까 예,아니오를 물어보는겁니다. 대학이라는 회사와 마찬가지인 인생 경험을 먼저했으니까 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 아니냐 그겁니다. 형=인생의 선배라고 정의하셨으면서 형이라고 하는거 크게 하자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학기준에선 선배나 형 뭐라고 부르지 결정하는게 회사에서 선배님 팀장님 뭐라고 부르지 이게 과연 옳은가 그른가 고르는거 보단 난이도 낮은 문제라고 봅니다만.(직장생활 하시는거 같으니 더 잘아시겟죠. 아무리 비슷한면이 있다한들 천지차이란걸요) 개인적으론 매우 쉬운 질문이라 생각하는데 예 아니오가 아닌 왜 계속 다른 비유가 나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형이라고 부르실수 있냐에
예 하시면 그냥 아 취향 존중하겠습니다 하고 대화 끝이고
아니오 하면 뭐 그냥 대화 끝이고 그런거죠. 토론이 아니라 단순 질답정도죠.
다빈치
15/01/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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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님// 형으로 부를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마치 물티슈님이 교수님을 아저씨라고 부를 필요성을 못느끼시듯이요. 아저씨가 더 친근한 호칭인데 왜 교수님이라고 부르시는지? 그럼 먼저 교수님을 아저씨라고 부를 필요성을 느끼시는지부터 답변 부탁드립니다.
물티슈
15/01/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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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얘기가 안통하네요.
필요성이 아니라 형이라고 불러도 크게 하자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리플남긴걸로 봐선요. .
교수랑 아저씨는 하자가 있는데요? 아저씨가 그리 친근한지도 모르겠네요.
님 논리대로면 형이나 선배 아무거나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교수랑 아저씨랑 왜 튀어나옵니까?
계속 다른 비유나 하는걸 보니 그냥 형이라고는 못부르시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새벽 잘지나갔네요 수고하세요.
다빈치
15/01/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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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님// 이건 정말 얘기가 안통하네요
형이라고 부르든 말든 더이상 물티슈님과 얘기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제가 저러한 비유를 한 이유는 물티슈님의 논지가 저에겐 전혀 와닿지 않아서인데 이해도 되지 않는 비유로 '니가 알아 듣든 못알아 듣든 대답이나 해라' 태도로 그냥 밀어 붙이시곤 저렇게 떠나가시는 분이랑은 또 처음 얘기해보네요.
역시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크크크크
물티슈
15/01/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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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님// 네 부족하세요 대답을 해야 다음 대답을 하죠. 수고하세요.
임시닉네임
15/01/1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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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배라고 부를겁니다
근데 형이라곤 안부른다고요.

여러번 말하지만 형동생은 생물학적 기준이고요
선후배는 그 회사나 직종, 학교 등등에 먼저 들어간 기준이고요.
다릅니다 서로 무관한 개념이에요.
다빈치
15/01/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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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임시닉네임님은 저런 상황이면 7살짜리에게 형으로서의 존대를 바라시진...않겠군요 나이로 위아래를 가르는 분은 아니라고 하셨으니..
임시닉네임
15/01/1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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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닉네임 님// 서구식 마인드가 이런건진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저는 저보다 28살어린 제친구 아들이 갓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존칭썼습니다.
뭐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많긴 하더군요.
안철수님 처럼 부모와 자식간에도 부부간에도 친구간에도 상호 존칭쓰고 이런거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남에게 요구하진 않고... 그냥 저는 존칭씁니다. 예전엔 형이나 이렇게 부르지말아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이젠 그러진 않고 상대가 저한테 호칭을 뭐라 부르건 크게 개의친않습니다. 뭐 예전엔 나이많다거나 그런이유로 초면에 하대하고 이러면 예의가 아니지않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젠 그것도 그러려니 하고요.

약간 비슷한 사례로 제가 대학입학했을때 (저는 재수안하고 20살에 입학했습니다) 같은 수업듣는 같은 학번 동기중에 저보다 2살 어린사람이 있었어요. 조기졸업하고 들어온 케이스로 아는데 직접적으로는 아니고 다른사람에게 나보고 선배나 형이라고 부를 필요없다 말놓아도 된다라고 전해달라고 했는데 전달이 안된건지 계속 존칭쓰더군요
뭐 이때는 지금처럼 모두에게 존칭쓰던게 아니라 그냥 당시엔 학번이 깡패고 나이는 상관없다고 선배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그러긴 했습니다만...
다빈치
15/01/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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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단하시네요 그런 스스로의 룰을 세운다는게 정말 어려운건데...
부부간에도 친구간에도 상호존칭 이 좋다는 점 동의합니다.
어떠한 방식에도 장단점이 있겠지만 상호존칭 부분에도 큰 가치가 있죠.
물론 저는 궁극적으론 차라리 존댓말을 없애버리자 쪽이긴 합니다 크크크
다나까
15/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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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먼저 사회에 나와서 드립은 신선하네요

주커버그 같은 20대 CEO앞에서 30대 대리가
'사장님 제가 비록 직급은 낮지만 사회는 먼저 나왔고 경험도 먼저 했으니까 형으로 불러' 이러면 되겠네요
사회에 한발 먼저 나왔으니까요

그리고 92년생이시면 이 아래 리플 단 분들 중에 사회에 먼저 나온 분들이 많을텐데 어차피 그분들 의견을 다 수용 안하시지 않습니까?
사회에 먼저 나왔다고 해서 대접해 주는건 아니라는 예를 본인이 직접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15cpa합격하자
15/01/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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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혹시 천재소년 송유근씨를 형이라 부르실 건가요?
97년생에 박사학위 딴 모양이던데요..
김동욱
15/01/1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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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제 생일이네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를 한 이후에는 원래 나이를 말합니다.
사실 나이차이가 10살 20살 차이나는 상사에게 빠른00입니다라고 말하는것도 이상하더군요.
저도 학생일때는 글쓰신분과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생일이 빠른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회에서는 상호존칭이 우선이고 형 동생같은 호칭문제는 개개인의 문제입니다. 입사를 하고나니 사내에서는 형, 동생 하는 일이
거의 없더군요. 직급이나 OOO씨로 불리기 때문이죠. 저는 혹시나 내가 학교를 일찍 들어갔다는 이유로 권위적으로
보일까봐 한학번 아래인 동갑인 상사나 후배들에게 더 깍듯하게 대합니다. 그렇게 대하니 어색하고 어려웠던 동갑인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배려하고 이해를 구한다면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원만한 관계를 맺을수 있더군요.
15/01/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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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살 나이 많다고 상하가 생기는것도 비정상적인데
빠른까지 따지는 사회풍토가 잘못된거죠. 진짜 하루빨리 바뀌어야죠.
Davi4ever
15/01/1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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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일 지난 빠른 83년생입니다.
사회에서 82년생이나 83년생을 만났을 때는 대부분의 경우 존칭을 씁니다.
83년생에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 적은 없고요.
82년생과 말을 놓게 될 경우 83년 1월 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82년생의 뜻을 존중해 줍니다.
저같은 경우 함께 일하는 동료 중에 고등학교 동기(82년생)가 있기 때문에
82년생을 무조건 형이라고 하게 되면 꼬이는 문제가 있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82년생같은 경우 서로 존칭을 쓰고, 말을 놓게 된 경우 대개-뜻을 존중한 다음-친구로 지냅니다.
83년생같은 경우 대부분 서로 존칭을 씁니다.)

빠른 생일 중에서 "나 생일 빠르니까 형이라고 불러" "친구하자" 이렇게 강요하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빠른 생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꼴불견이나 진상으로 보는 시각도 가끔 있는데, 이건 좀 불편합니다.
정확하게 연도별로 딱딱 끊어서 하기에 개개인마다 복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무조건 그런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생각을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생일이라는 그 자체를 고충으로 생각하는 선량한(?) 빠른 생일도 꽤 있습니다..
15/01/1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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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는 개의치 않고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제가 9월생이라 묘하게 꼬이는 상황 같은 경우는 없기도 하고, 9월의 특성상 년중 한복판이라 명확하게 위아래가 나뉘거든요.
나이로 인해 구분되는 권위를 스스로 이용하지도 않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 별로 신경 안씁니다.
족보 브레이킹이 되어도 그건 중간에 껴있는 빠른 생일인 상대가 불편할 뿐이지, 전 항상 새로 알게 된 사람과 다시 관계를 재정립하구요.
형이란 호칭, 존대말을 그냥 하나의 규칙이라고 생각하고, 상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할 용도로 사용하지,
그 자체를 특정 목적에 따라 정치적으로, 혹은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너무 빠른 생일인 사람 입장에서 쓰여져서 저한테는 조금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본인이 빠른생일임을 인정받고 싶고, 자신은 따져보면 해당 나이의 정체성으로 살아왔다라는걸 어필하려면
빠른생일자인 본인이 그만큼 수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인에게 그런 점을 어필하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점을 알려야겠죠.
귀찮고 번거로운일인건 알지만, 이미 사회에서 적용되는 나이의 틀을 깨는 행위니까요.

'빠른 생일을 이해해주자.'라는 생각을 한국 사회에서 보편적 인식으로 바꿔야 된다?
저는 빠른 생일자가 아닌 입장에서 굳이 그렇게 해야될 명분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무언가 변화를 준다면 위와는 반대로 정부에서 적용하는 빠른 생일자의 빠른 입학을 없애거나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빠른 생일임을 어필하는 것을 굳이 고깝게 볼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왜 굳이 이해해줘야 하죠?
이미 양력 나이라는 사회적 기준과, 법적 나이라는 만 나이가 뚜렷한 나이의 구분을 해주고 있는데,
개인에게 일일히 다르게 적용되는 정체성의 나이까지 구분짓는다는건,
-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개인이 있을수도 있다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 굉장히 불필요한 구분같습니다.
"내 정체성의 나이는 25살입니다."라고 왜 '굳이' 말해야 하나 싶은거죠. 왜죠?

이런게 문제되는 것은 아무래도 '형대접'이라는 소위 나이를 이용하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이겠죠.
나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누가 몇 살이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사람이 집요하리만치 빠른생일자임을 자처하는 모습은 저로써 그 사람을 볼 때
나이라는 것을 굉장히 불순한 의도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까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그 사람을 형으로 부르건, 친구가 되건 개의치 않는데,
그 사람은 자신을 빠른 생일자로 한살이 많으니 본인을 형으로 부르라고 강요하고 있는 꼴이니까요.
이건 '우리의 관계에서 형/동생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립하여 형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이용하겠다.'고 선언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표현 자체는 굉장히 기분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니까요.
전 반대의 경우를 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빠른 생일로 학교를 1년 먼저 들어갔지만, 나이는 한살 어립니다. 동생취급해주세요."라는 주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양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한 방향으로만 간다는 것은, 분명 그에 따른 결과 때문 아닐까요?
결국 저는 빠른 생일도 본인이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본인들은 빠른생일이 적용되지 않음으로 인해 오는 불합리한 상황들을 설명하며, 빠른생일의 합리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소위 '빠른 생일'로 타개하려는 것은 빠른 생일 당사자들인 본인도,
그 나이로 인한 인식과 권위 차이를 스스로도 철저히 누리고 이용하고 싶어서 빠른생일이라는 편법을 쓰겠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한살 많음으로 인한 혜택이 별로 크지 않다면,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거든요.
애초에 나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건, 별 상관없지 않나요?

본인 입장에선 12월생이 2월생에게 2달 차이로 형대접을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꼬와 보일 수 있겠지만,
4월생이 2월생 주제에 형대접받으려고 빠른생일을 빠득빠득 우긴다고 바라볼때, 빠른생일자들의 논리가 무너질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 나이인 양력과 법적인 나이인 만 나이가 있는데,
다른 규칙을 가져와서 판을 깨는 행위를 어떤 명분으로 능동적 이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별 실효성없는 여담이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가장 형대접을 원하고, 동생취급을 받기 싫어하는 - 나이를 가장 정치적인 용도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빠른 생일자 본인들이었습니다.
저한테는 본문에 있는 이야기들, 제 머리로는 이해는 가고,
실제로 하나하나 따지자면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전 빠른 생일자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지만,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빠른생일자들이 빠른생일임을 어필하는걸 굳이 막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깨는 일인만큼 인정받기 위해서는 본인들이 그만큼 수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사회적인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이해해주길 원하는건 조금 과한 바람같습니다.
구밀복검
15/01/1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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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아시아식 나이 계산법(연 나이)를 갖다 버리고 만 나이 계산법 써야죠. 어차피 연 나이 쓰는 국가도 전세계에서 한국 이외에 아예 없다시피 한 판이고, 한국조차도 공식적으로는 만 나이 체제니...세계화 시대에 월드 스탠다드로부터 벗어난 후진적인 제도를 고집할 이유가 없죠. 만으로 산정하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더 정확한 방식이기도 하고요. 만으로 산정하면 그놈의 '족보' 문제니 '빠른 연생' 따위의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애초에 족보라는 게 성립할 수가 없게 되니까요. "족보를 파.괘.한.다."
다빈치
15/01/1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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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정한 월드스탠다드는 존대 자체를 갖다 버리는건데 한국어의 특성상 불가능하죠 크크크크
소독용 에탄올
15/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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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어-존대를 '상하'가 아니라, '친소'관계에 역어넣는 방향으로 바꾸는것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존대관련한 복잡한 어법 상당수는 이미 물에 타버렸으니까요...
요정빡구
15/01/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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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이 부럽다고 하신는분들도 많지만..
진짜 빠른생일 때문에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 생각하면...
나이를 말할때 항상 뭔가 죄인이된 찝찝한 느낌을 항상 가지게 됩니다..

적지 않은 나이를 살면서..
빠른을 떼고 본나이 이야기했다가..
나중에 왜 빠른이라고 미리 이야기 안했냐고 엄한 소리 들은게 제 인생경험에서
수십번은 족히 넘습니다..

뭐 어쩌란건가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14 04: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부터 빠른 이라고 말하고 합의과정을 거치는건데,
그걸 일종의 권력의 상위관계에 오르기 위한 정치적행위로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참 어렵죠.
승리하라
15/01/1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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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27에 갔는데 아들군번으로 빠른 동갑이 오더군요. 아 그분에게는 그냥 형이라고 불러주고 싶어서 후임인데 형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불쌍해서...

근데 빠른인 분들에게 형 호칭 포기해라 하기전에 그깟 형 한번 불러주는게 뭐가 어려운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전 빠른인 사람들에게 그냥 하지말래도 형누나하고 어리지만 같은 학년으로 학교다닌 빠른친구들에게는 무조건 친구하자고 합니다. 이러면 싸움날 일은 전혀 없더군요.
단지날드
15/01/14 05:11
수정 아이콘
실제로 형이 아닌 사람이니까요;; 실제로 아닌 사람이 주장하는걸 들어줄 이유는 없는거죠;;
승리하라
15/01/14 05:12
수정 아이콘
주장하는걸 들어주는게 아니라 하지말래도 제가 형누나 합니다.
단지날드
15/01/14 05:23
수정 아이콘
'그깟 형 한번 불러주는게 뭐가 어려운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이거에 대한 답변입니다.
승리하라
15/01/14 09:30
수정 아이콘
초중고대 까지 형이라고 부르다가 사회나갔다고 형이 아닌게 되버리는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15/01/14 11:05
수정 아이콘
초중고대 까지 형이라고 부른적이 없는 사이끼리 하는 얘기죠.
승리하라
15/01/14 13: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누구는 친구 누구는 형 되다가 족보가 꼬인다고 생각해서, 하지말래도 그냥 형누나합니다.

그리고 한살 어려지면 개이득 아닌가요?^^
15/01/14 14: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나이먹을수록 동생 포지션이 좋아진다는... ^^ 어딜가도 막내가 되거나 하는 경우가 점점 없어지다보니...
15/01/14 05:23
수정 아이콘
빠른년생이 제일 불쌍해요.
카롱카롱
15/01/14 05:54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위계서열 문화 너무 싫네요. 오성과 한음도 5살 차이 친구인데... 어쩌다 이런 조상님도 모를 문화가 생겻는지 의문입니다.

뭣보다 사회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미풍양속도 아니라는데...



http://www.issuemaker.kr/news/view.html?section=100&category=154&no=398&PHPSESSID=ce92d93f855b106e780d8f4a516a7f91
카롱카롱
15/01/14 05:55
수정 아이콘
카이스트 전 총장이었던 러스킨 박사는 ‘한국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라고 말했다. 패자부활전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나이, 서열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사회의 직업을 찾을 때에는 신입은 나이제한이 존재한다. 형, 아우 하는 조직사회에서 나이 많은 신입은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단지날드
15/01/14 05:59
수정 아이콘
직장에 일찍들어온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선배고 대학교도 제가 재수해서 들어갔는데 동갑이 선배로 있으면 선배대우해주는게 맞는거죠 뭐 그 선배가 친구먹자라고 터놓고 들어오는건 나이차이가 남에도 친구먹는 경우랑 같다고 봐야하는거구요 빠른생일도 그렇게 이해해야하지 않을까요 학교 다닐때야 그 학년이 높기때문에 형 대우?를 받는거고 대학교도 같이 학교를 들어온 동기고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이기 때문에 대우를 받는거지 학교를 졸업해서 사회에 나와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은 같이 학교를 나온 사람도 아닌데 왜 형이나 선배 대접 받으려고 하나요;;
무무무무무무
15/01/14 06:3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원래도 서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양쪽다 친구먹습니다. 족보 꼬이는 건 니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아무튼 이런 어중간한 경우에서 사회나왔을 땐 '~씨' 붙여서 상호존대하는 게 가장 무난하다고 봅니다.
15/01/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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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화가 점점 연나이를 쓰는 추세라 빠른생 인정해서 형으로 불러달라, 나이 먹고 말 놓자고 하는 사람 별로 좋은 인상은 안남기더군요.

학생때야 뭐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되는데
사회나와서까지 빠른년생 쳐달라고 하면 좀 찌질해보여요.

빠른년생은 위아래 다 친구라 지내서 주변 사람마저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잖이 있고, 나이 하나로 두개 나이처럼 살아가는걸 보면 꼭 저래야 하나 싶기도 해요.

빠른년생 자격지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유독 족보정리를 좋아해서 쓸데없는 시간 낭비한 적도 있고 뭐 일터지면 나이부터 들먹여서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빠른년생 '형'들이 잘못했을때 책임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면피용 '형'.

유리하면 형, 불리하면 동생..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동년생 남자에게는 형이라 불러라, 동년생 여자에게는 우리 친구하자. 한살어린 여자에게도 우리는 친구. 이런 이중성.

사회 나오니 빠른인데 연나이 계산하는 사람이 깔끔하고 신뢰도 갑니다.

빠른이라면 최소한 위나 아래 둘중 하나만 선택했으면. 사회에서는 왠만하면 연나이 쓰고. 그게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니.

요즘 세상에 음력기준으로 돌아가는게 일부 명절 외에 있나요? 게다가 빠른은 엄연히 음력을 쓰는 것도 아니고.
알파스
15/01/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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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력 3월 말인데 음력으로 출생신고해서 2월생으로 됐습니다. 그래서 친구 중에 1년 넘게 차이나는 애들도 있죠. 근데 그건 뭐 넘어가고 사회 나오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평생 본적 없는 사람들한테 나 빠른 생일이요 하기도 구차하고 그냥 연도로 말합니다.
15/01/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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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선을 그으면 상관이 없는데
같은 년도에는 형이라고 부르고, 나이 속일때에는 동갑이라고 하는
그런게 얄미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주변에 빠른이 대부분 그래서 맨날 뭐라고 하는데
개고기라면
15/01/14 08: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족보가 꼬이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요?
저도 빠른83년생이고 친구중에 82도 있고 83도 있고 형누나 하는 사람중에 82도 있고 저를 형이라 부르는 사람중에 83도 있고 그런데 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얘기할때도 한쪽은 형누나하면서 존대하고 한쪽은 야야거려도 전혀 트러블이 없었는데.. 82가 형이라 불러달라 할때도 그걸 들어주고 83이 형이라 부르겠다는 것도 사실 막진 않고 그랬거든요.
물론 제가 중간에서 "뭐 어떠냐 당신들이 하고싶은대로 해라. 요자 붙이고 야자 붙이고 나한테 그러는거고 당신한테 그러는거 아니니 상관하지 마라." 라고 처음에 교통정리를 싹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직장이라면 고민을 좀 해보겠지만 다행히 직장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어서 다들 씨씨 거리니 흐흐
15/01/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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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른 수직적 문화를 가진 나라들도 한두살 차이까지 칼같이 따져서 나누진 않고 조선도 그랬는데 왜 한국만 그런걸까요?
송파사랑
15/01/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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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빨리 들어갔다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같은 학년이 되었다 -> 나는 그 사람들과 같은 나이다.

말도 안되는 논리죠.
15/01/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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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거야 20대에나 문제되는 거고...
사회생활하면서 한살 차이로 형동생 할 일이 많나요?
졸업 후 계속 만나왔으면 모르지만, 학교 동기도 오랜만에 만나면 존대를 하는 게 현실인데요(좀 편해봐야 하오체).
꽁꽁슈
15/0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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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빠른년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빠른년생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댓글을 읽다보면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나이계산을 하고 이것이 곧 위아래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빠른년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사회의 기본 규범인데 예외적으로 빠른년생을 인정해야만 할 명분도 없고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는 의견들이 많네요. 저는 이에 대해 "기본"이라고 인식하는 사고의 출발선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위아래를 나누고 출생년도가 나이 구분의 기준이 되므로 출생년도가 곧 최종적으로 위아래를 나누는 기준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이미 최소 40년 이상은 빠른년생들의 조기입학이 이루어지면서 "예외적"이기는하나 분명 빠른년생들은 전년도 출생자들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왔으므로 우리가 위아래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 "기본"이라고 생각해오는 규범에는 빠른년생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제기 하고 싶은 부분은 결국 "일관성"의 문제인데 만약 빠른년생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면 입학시기부터 설령 같은 학년이라고 할지라도 분명히 해당년도 출생자와 빠른년생자들 간에 호칭을 달리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무런 얘기 없이 가만히 있다가 2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후 갑자기 이러한 질서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은 일관성이 결여된 사고와 행동입니다. 학교를 졸업했으니, 애초에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니 빠른년생을 더 이상 인정할 수가 없다?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초중고를 모두 거치는데 학창시절에 같은 학교 사람이 아니었다면, 나와 알고 지내던 사람이 아니었다면 한 학년 위의 빠른년생이라고 해도 인정하지 않고 친구로 대하거나 서로 말을 놓았나요? 그렇지 않죠. 반면 빠른년생자들에 대해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라 할지라도 벌써부터 위아래를 나누고 지내는 경우가 오히려 많았죠. 즉 우리는 그동안 일부와의 관계에서만 빠른년생을 인정해 온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빠른년생을 인정해왔고, 이는 아주 어린 시기부터 인정해 오던 부분입니다. 자꾸 출생년도가 곧 절대적인 위아래 구분의 기준이라는 "일반론"만 이야기 하는데 실질적으로 출생 시점부터, 그리고 나이에 따라 위아래를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되거나 혹은 집, 가족을 벗어나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사람들과 관계형성을 본격적으로 해 나가는 초등학교 입학 시점부터 빠른년생에 대한 인식과 인정은 분명히 존재해 왔고, 따라서 이 역시 우리가 인식하는, 인식해왔던 기본 규범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건 윗사람 대접 받고 싶어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서 학창시절의 예를 들었는데 그 연장선에서 보면 빠른년생자들은 비록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같은 학교 사람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본인과 같은 학년이라면 동년배, 본인보다 낮은 학년이라면 아랫사람으로 인식하던 것이 사실이고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며 이는 개인만의 사고가 아닌 누구에게나 인정받던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신과 같은 년도에 태어났다고는 하나 항상 자신보다 아랫사람으로 인식하던 사람들이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하여, 같은 학교 출신이 아니라고 하여 갑자기 친구로 지내자고 한다든지 말을 놓는다든지 윗사람으로서 대접해주지 못하겠다고 한다든지 하면 얼마나 황당하고 당혹스러울까요. 동시에 동년배, 친구로 인식하던 전년도 출생년자들이 갑자기 윗사람 대접을 해달라고 하고 본인을 아랫사람으로 대접하겠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죠. 이들이 갑자기 돌변한 나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돌변한 나머지가 정당화되거나 합리화 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이는 여태까지 계속 얘기해 오고 있는 바이죠.

두 년도에 걸쳐 친구를 맺거나 혹은 일관성 없게 위아래를 구분하여 관계맺음으로써 족보를 꼬이게 하는 빠른년생자들을 비판하는데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빠른년생 출신임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에 따라 빠른년생을 인정해 주기도 하고 인정해 주지 않는 등 애초에 일관성 있게 관계맺음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지금 댓글들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빠른년생에 대한 언급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빠른년생임을 먼저 입 밖에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거나 두려울 수 있기 때문인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즉 현상의 선과 후를 고려해 보았을 때 이를 놓고 함부로 "빠른년생들을 교활하거나 괘씸한 면이 좀 있어." 혹은 "빠른년생들이 처음부터 자기 입장을 잘 드러냈으면 깔끔히 해결되었을 문제인데 결국에는 다 본인 책임이다."라고 단정지으며 빠른년생들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빠른년생들의 입장만을 고려한 생각이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그 누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그동안 유지해오던 제도, 우리가 실질적으로 인식해오던 사회 규범에 비추어보았을 때 빠른년생을 인정하는 것이 "일관성"의 측면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질서를 한 순간 깨뜨리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한 쪽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받아들이겠지만 오히려 그러한 사람들이 제 생각에는 편향된 사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그러한 발상을 갑자기 할 수 있게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모든 인간관계는 처음 어떻게 관계맺음하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그 처음이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빠른년생의 인정 여부를 놓고 언제까지 그 오래된 초등학교 입학년도를 기준으로, 학창시절을 기준으로 할 것이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이 곧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점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같은 맥락에서 저는 군대 동기 중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 대해서도 첫 시작을 동기로서 친구로 지냈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친구로 계속 지냅니다. 선후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다만 선임의 경우 직접적으로 말을 놓고 친구로서 편하게 지내자고 얘기를 하는 때에는 친구로 지내지만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이차가 있음에도 친구로 함께 어울리는 경우들도 대부분이 처음에 나이를 모르고 수평적 관계에서 만나다가 친해진 후에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경우 혹은 나이를 알았더라고 사회적 지위나 직급, 구조적 환경 등에 의해 나이를 뛰어넘는 수평적 관계로 지내게 되어 결국 친구로까지 이어지는 경우죠.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예로는 학번제가 있을 수 있겠네요.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이를 한 살 한 살 칼 같이 나누며 위아래를 구분하는 것은 구시대적, 근대적이라고 하면서 학번제가 또한 그러하고 반면 나이제가 절대적으로 옳고 현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죠.
소독용 에탄올
15/01/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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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각 개인들 사이에 직무상의 상하는 있어도, 개인간의 상하관계따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사회에서 '관찰'한 바에 기초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위아래를 나누는 다양한 기준 중에서 하나로 나이가 관찰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기본적인 규범인지는 불명확합니다.
나이 이외에 다양한 '서열체계'가 관찰되며, 각각의 서열체계는 '공식화'정도에 따라서 서로다른 상황에서 적용되지요.
출생년도가 최종적으로 위아래를 나누는 세상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출생년도는 사회경제적인 배경보다 사후에 작동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위아래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 '기본'이라고 합의된 바는 없으며, 그때그때 조건에 따라 다양한 요인들이 '고려'되서 이루어지는 '과정'에 가깝다고 봅니다.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최소 40년간 빠른년생들의 조기입학이 '가능'했다는 것과, 빠른년생들의 조기입학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은 다른이야기입니다.
조기입학자의 전부가 빠른년생도 아니며, 빠른년생 전부가 조기입학을 해온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70~80년대 까지만 해도 출생신고 타이밍조절로 실제출생시기와 '서류상 등록'시기의 불일치가 일정수준 존재했습니다.
지속기간도 빠른년생의 학사편입보다 이쪽이 더 길고, 누적사례수도 이쪽이 더 많습니다(과거로 갈수록 '등록' 부정확도가 늘어나니까요).
'관행'과 '사회제도'라는 관점에선 학사행정에만 관련된 '빠른' 사례보다, 등록부정확 쪽이 좀더 다양한 차원의 불이익/이익과 관련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중시되지는 않지요.

호칭은 사람이 '포괄'되는 사회적 범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20년 이상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불리던 양반이라고 해서 '다른'사회집단에서 동일하게 불리진 않는 것과 마찮가지로,
학사행정에 기초한 '호칭'은 어디까지나 '학교' 혹은 해당하는 관계를 직접공유한 집단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빠른년생은 학사행정의 영향을 받는 시기인 '재학'시기 동안 지속적으로 해당하는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학사행정'으로부터 이탈하는 시점을 전후로 '해당하는 취급'에 대한 인정은 전적으로 각 '개인'간의 사적 관계에 의존하게 됩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기본규범'이라는 것 조차 사람에 따라 서로다르며, 인식의 필요성이 있다는 정치적인 판단에 따른 최소규범은 '법'의 형태로 명문화 됩니다.
따라서 '법률'과 같은 형태로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한, 인식해 왔던 기본규범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가지는 특정한 생각이 다른사람들에게 공유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신보다 '낮은'학년은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같은 학생이죠. 자신보다 학년이 낮다고 해서 아랫사람으로 '보는' 쪽이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각 개인은 서로 '다른'인격체로서 공유하고 있다고 간주되는 부분에 기초해서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직무상' 발생하는 상하관계의 '직무영역내'적용을 제외하면, 어떤 상하관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인식해 오던 '사회규범'은 생각하시는 것 만큼의 동질성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당연히 '일관성'도 낮은 수준이고요.

전통적인 덕목에 따라 판단한다면, 성인 사이에 존대를 받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존대'를 받아도 되는 사람이었나를 다시 생각하며, 자신이 존대받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성찰하고, 상대에 대한 '존대'를 표함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고 낮추어야 합니다.
계급적인 차이에서 오는 '존대'나, 부자관계와 같은 당시에는 명문화된 형태로 자리잡은 '특수관계들'만이 이러한 겸양과 상호공경의 '부분적인 예외'로 존재해 왔으며, 이 경우에도 '지위에 따른 상호공경'을 잃어서는 않된다는 것이 '유교'라는 기치를 건 전통제도가 '지향'하는 바였습니다.
꽁꽁슈
15/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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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 아랫사람의 구분이 군대나 직장에서의 상하관계가 아님을 잘 아실텐데 자꾸 이에 대해 언급하시네요. 보통 빠른년생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빠른년생을 친구로서 인정하는 때보다 윗사람으로서 인정하는 때인데 윗사람 대접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호칭 하나 바꾸고 존댓말을 사용하고 (이것마저도 친해지면 상관없죠) 윗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 될 뿐입니다. 상하관계 속에서 정말 윗사람 모시듯 뭔가 깎듯이 대하고 마냥 자신을 낮춰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그런데 이에 대해 "나는 절대로 빠른년생을 윗사람으로서 인정 못하겠어."하는 것은 참 속좁은 일이죠.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 직급 등을 나타내는 호칭과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 친구" 등의 호칭과는 분명 차이가 있음을 역시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80년생은 어디가서 79년생이나 81년생으로 취급받지는 않고 늘 80년생으로 고정되어 취급받죠. 빠른년생은 개인의 주민등록상 나이(생물학적 나이)와 사회적 나이 간에 차이가 발생함으로써 생물학적 나이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미처 사회적 나이를 간과함에 따라 (사실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게 처음으로 관계맺음을 경험하는 시기부터 빠른년생들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인식되는지 경험해왔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 이를 갑자기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혹은 그저 윗사람으로서 대접해 주는 것이 못마땅하거나 불편해서 이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음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한 개인의, 성인의 인간관계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죠). 빠른년생의 사회적 나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부분이 없는, 그 실체가 일관성 없이 모호한 것이라고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 후나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갑자기 이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함에 따라 되려 혼란스러워졌을 뿐이죠.

제가 위에서 들었던 예를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는 빠른년생의 한 학년 위의 학생이 있습니다. 빠른 81년생이라고 가정하죠. 이 경우 해당학교에서만 이 학생은 80년생과 친구로서 인정받고 그 학교를 벗어나거나 나오는 순간 81년생으로 취급되나요? 아니죠. 어딜가나, 그 누구를 만나나 이 학생은 80년생과 같은 취급을 받고 81년생은 동생으로서 취급됩니다. 이는 물리적 공간으로 보아도 학교가 아닌 일반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취급받습니다. 한 가지 더 가정하자면 다른 학교의 학생들 간에 모임을 가질 일이 있었는데 마침 A학교의 81년생과 B학교의 빠른 81년생이 이 모임에 모두 참석했다고 한다면 A학교의 81년생은 B학교의 빠른 81년생을 첫 만남부터 마음 속에 친구뻘로 인식하나요? 그렇지 않죠. 초면부터 둘이 말을 놓지는 않을테니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한다지만 친해지고 나서는 또 어떨까요? 출생년도가 같으니 친구하자고 하나요? 이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하나요? 이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거나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이를 대하는 태도가 돌변한다면 이것이 과연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인가요? 이 예를 일반화시키자면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초중고를 모두 겪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빠른년생에 대한 규칙은 같은 학교 사람, 같은 동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용시키겠다는 개개인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빠른년생으로 인한 갈등은 최소한 70년대생들도 안고 있는 부분인데 이 때는 마치 50~60년대나 그 이전 세대처럼 출생일에 비해 출생신고가 빠르거나 늦음에 따라 1~2년 학교에 먼저 혹은 늦게 들어가는 경우, 유급하는 경우, 만학도의 경우 등과 같이 특이한 사례들이 비일비재 했던 것은 아니고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입학하고 생활했습니다. 따라서 빠른년생의 경우를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문제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예외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는 해당사항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에 대해 무언가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렇게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해오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빠른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입학하지 않은 인원은 그냥 그대로 살아가면 될 일입니다. 갈등구조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본인이 빠른년생임을 밝히지 않습니다. 밝혀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똑같은 빠른년생인데 누구는 윗사람 대접, 누구는 친구 대접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바라본 결과죠. 애초에 "빠른년생"이라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 윗사람 대접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빠른년생인데 주어진 입학제도에 따라 조기입학하여 한 살 위의 사람들과 20년 이상의 세월을 함께하며 그 집단의 인원으로서 인정받았고 그에 따라 그 개인의 정체성 또한 그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으니" 윗사람 대접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니까 같은 빠른년생이라도 충분히 구분하여 대접할 수 있죠.

정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나이에 민감해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런 저이기에 출생년도가 1년 늦은 빠른년생에 대해 친구 대접을 해 주는 것이, 출생년도가 같은 빠른년생에 대해 윗사람 대접을 해 주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이것저것 따지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사회적으로 잃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얘기이고 한국사회는 현실적으로 나이에 따라 호칭이나 기본예절이 달라지며 인간관계의 기본 구조 역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전 구성원들이 나이를 더 이상 따지지 말자고 합의하지 않는 이상 한국 사회에서 만큼은 나이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회 질서의 근간이 되는 부분으로서 일관되게 모든 영역에서 통용되어야만 하는 사항이고 따라서 족보를 꼬이게 한다든지 갑자기 개인의 입맛에 따라 이를 일관성 없게 적용하거나 거부하는 등의 행동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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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상 상하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제가 '개인간'에 존재하는 상하관계로서 현대라는 맥락을 가지고 자본주의/민주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사회에서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그것 뿐이라 그러합니다.

개인간의 관계에서 직무상이 아니고선 애초에 윗사람 같은 물건은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존경할 만 하다고 간주'하는 경우에는 어떤 존경심을 보일수야 있겠지만, 나이 한두살 더 먹었다고 해서 존경심이 싹트는 세상은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즉 빠른년생의 '윗사람'에 대한 문제제기 라기 보다는, 빠른년생을 포함하는 '나이'를 기준으로한 '윗사람 노릇'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빠른'형태로 부가되는 조건'도' 문제삼는 것입니다.

혈연관계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같은 호칭은 해당하는 사람과 혈연에 가까운 사적공동체 확장에 대한 상호동의가 있을때나 의미를 가집니다.
현대사회에서 해당하는 '공동체'가 실존하는가는 의문스러운 일이고요.
즉 그렇게 불리길 '바랄'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개인이 그렇게 '불러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빠른년생의 사회적 인식 같은게 얼마나 존재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며, 사실 사회에서 활용되는 나이 관련한 기준들은 '사회적인 나이'들입니다.
주민등록 자체가 국가가 해당하는 구성원의 존재를 '인식'한 날짜이며, 날짜나 연도의 기준이 되는 '시점' 자체도 사회적으로 구성된 물건들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존재'한다고 하시지만, 과연 그러한지도 의문입니다. 합의라는 것은 구성되는것보다 해체되는 것이 쉬운일이며, 단지 상당수 구성원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 만으로도 해체됩니다.

말씀하신 사례에 대해 말하자면, 사적인 영역에서 해당하는 사람은 같은학교를 다닌 사람들 사이에선 특정한 '학령'의 동기로 취급되며, 그렇지 않은 공동체에선 해당 공동체의 인식지표로 '취급'됩니다.
즉 참여하는 공동체의 성격에 따라서 80년생과 동기(동창회를 포함한 학령을 같이 경험한 사적공동체의 경우), 81년생(공식서류상 사회적 연령을 다루는 공동체의 경우), 입사n년차(회사), n년 경력자(업계), xx학번(대학교) 등과 같이 참여하는 공동체에 따라 상이한 '취급'을 받습니다.
따라서 '학교'의 재학생이나 졸업생 모임에서 '학년'단위로 공동체가 운영되는 경우에 한정되서 말씀하신 '연령지위'가 작동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경우에도 '작동하지 않는' 사례들이 있고요.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이전에 따른 연령기준의 변동은 자주 관찰되며, '익숙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신 사례는 해당하는 방식으로 일반화를 시킬 수 없습니다.

빠른년생 중 '입학시점'에 따른 상이함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개인의 정체성은 '공동체'에 따라 상이하며, 단순히 빠른년생이냐 아니냐, 혹은 '언제 태어났느냐'가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연령기준에 따라 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요.

한국사회에서 현실적으로 호칭이나 기본예절을 바꾸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사회적 계층이나 직무관계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연령지위-계층지위/직무지위의 불일치로 인한 마찰이 나타나고 있고, 점차 후자가 전자를 해체하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나이'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다른 자원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만 중시되는 물건이 되버린 상황이기도 하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인간관계의 기본구조가 '나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관찰 자체는 (부분적으로) 사실일 수도 있지만,
이때 말해지는 '나이'는 공동체마다 '상이한' 기준을 통해 사회적 규정을 받으며, 이 규정의 일관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가상적인 어떤 통일된 '연령'관련 규정이 운용된다기 보다,
연령구분이 각각의 관계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구성'이 이루어지기에 발생하는 공동체/하위집단 구성원으로서 역할마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허영지
15/01/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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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른년생으로 나이를 말할때마다 죄인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2월20일대에라서 더요.
여기 댓글만 보더라도 빠른을 인정해주시는분이 계시고, 인정안하시는분이 계십니다. 마찬가지로 빠른년생 당사자들도 빠른으로 +1나이로 생각하시는분이 계시고, 빠른없이 년도로만 생각하시는분이 계신거죠.
빠른이라는걸 얘기를하면 형대접받고싶어서 그러냐고 욕먹고, 얘기 안하면 이제와서 1살 어려지려고 하냐고 욕먹고 참 힘듭니다....
진짜 족보가 꼬이는경우는 빠른85 두명과 빠른86 두명이 있는데 각각 빠른으로 살고 안살고가 갈려서

84 -친구- 빠른85 -형- 빠른85 -친구- 85 -친구- 빠른86 -형- 빠른86 -친구- 86 으로 되는경우죠.....실제 제가 경험했던 경우이기도 하구요. 이경우는 그룹내의 형들이 빠른을 인정해서 정리가 되긴 했습니다.

빠른인건 상관없지만 일관되게 했으면 한다고 하시지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그룹마다 다 일관되지 않는걸요.... 저도 85로 살고싶지만 어느 그룹에서는 84로, 또 어느 그룹에서는 85로 사는데 이게 제 의지는 아니거든요 ㅠㅠ....
허영지
15/0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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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개를할때 빠른을 밝히는건 형대접을 해달라는게 아니라 합의를 하자는거죠...위에 쓴 댓글처럼 받아들이시는분들마다 다 다르니까요.
김기만
15/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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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런거 가지고 칼같이 계급을 팍팍 나눠 형동생선후배 놀이 해야 직성이 풀립니까....
물리만세
15/0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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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때 쏘는 사람이 형님이죠. 암요.
주니뭐해
15/0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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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빨리 들어갔다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같은 학년이 되었다 -> 나는 그 사람들과 같은 나이다.
말도 안되는 논리죠(2)

빠른생일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고집' 하는 것입니다.
15/0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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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빠른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하지만 그 고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거죠. 본인은 한살 위라고 생각하니까.
보라빛깔 빗방울
15/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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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열띤 논의를 한다는게 그냥 웃기네요.

이런건 대충대충 합의보면 될 문제 아닌가요?

빠른 생일로 형 대접해달라는데 그게 싫으면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고, 형 대접할만한 분이라면 형이라고 하면 되고요.

무슨 학교에서는 형이지만, 사회에서는 친구다라느니.. 별 시덥지도 않은 문제 가지고.. -_-;;
시노자키 아이유
15/0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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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차이 형동생에 이렇게 민감한 나라가 또 있을까 싶네요.
저는 한살 위 친구들도 많은데.. 그게 별로 이상하지도 않고
물리만세
15/0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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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두살이 뭐 대순가 싶고요. 저도 군대에서 선임이 저보다 어렸는데 전역 하고서도 계속 만나거든요.
그냥 친구합니다.
동네형
15/01/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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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다가 의대 가려고 40넘어 대학들어가면 21살짜리 2학년이 형이겠네요. 무슨 어처구니 없는;;;;
한살은 되고 스무살은 예외다? 고등학교는 되고 대학은 예외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어차피 사회에서 말 놓는경우야 별로 없고

제일 싫은건 빠른이라고 말하고 친구먹거나 형이라 부르라고 하는 사람들보다
나이 올려 말하고 나중에 나 사실 빠른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죠

나 빠른 생일가능한데 아버지가 나이맞춰가라고 해서 학교갔어 하면
어 그래? 그럼 친구하자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그냥 호칭하기 불편하니 저를 불편해하지.

차라리 나이는 갑이지만 학교 빨리 갔으니 형이라 해라 이건 그나마 설득력이라도 있죠..
애초에 그 나이 한살 형 호칭이 뭐라고 참..
15/01/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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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엔 빠른이라고 말하다가 20대 중반 넘어선 그냥 음력 나이로 말하고 맙니다. 누군 빠른 취급하고 누군 아니고 그런 걸 계속 겪다 보니 자연히 그렇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차피 사회에선 서로 존댓말하고 나이 밝힐 정도로 친한 사이면 서로 용인해주기에 별문제도 없었고요. 빠른 년생 아닌 입장에선 어쩌다 한두 번 겪는 일이니 따지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그게 생활이니 엄청 피곤합니다. 그냥 서로 본인 생각 강요나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 맞으면 안 보면 되니까요.
15/0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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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vs창조론, 금연자vs흡연자, 군대vs임신, 진보vs보수 또 뭐가 있을라나요. 여기에 빠른년생 문제도 포함 시켜야 되나 싶군요.
그다지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고 싸움나기 쉬운 주제로.
소독용 에탄올
15/0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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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앞의 진화론/창조론은 뭔가 같은 범주의 물건인 듯 하지만, 자연과학에서 쓰는 '이론'과 사회과학/인문학에서 쓰는 '이론'이 같은의미가 아니라서 사실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입니다. 진화론은 Theory of Evolution, 창조론은 Doctrine of Creation 형태에 더 가까우니까요.

군대/임신은 말 그대로 절세보검 키보도를 휘두르는 천하제일 무술대회(-_-;) 같은 느낌이 나게되서...
또 다른 차원의 문제고요 ㅠㅠ

금연/흡연, 진보/보수야 나름 비교가능한 물건이라 투닥거리는게 의미가 있긴 합니다.
15/0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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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중반이 되니 빠른나이 논란만큼 의미없는 논쟁이 또 뭐가 있을까 싶네요 흐흐

나이, 학번 나와보니 다 필요없네요.
지금이시간
15/01/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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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음력 2월 9일 30 중반 입니다만, 사회 나오기 전이라면 모를까 사회에 나와서 빠른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의미 없는 일 같아요.
현재에 있어서 빠른은 그냥 과거의 동기 집단, 또래 집단 내에서나 계속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15/01/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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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상호존대를 하고 형.동생이니 이런말을 안쓰는 게 깔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아
15/01/14 10:25
수정 아이콘
빠른 생일인데, 음력으로 호적에 올려서 주민등록상 보통 생일인 사람입니다.

솔직히 개억울합니다.

전 한 살이라도 젊고 싶어요-_-+++++
GreyKnight
15/01/14 10:30
수정 아이콘
아직 사회경험이 많은건 아니지만 주로 빠른과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빠른을 친구대접해주냐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없고 주로 형으로 대우하냐로 문제가 되더군요.
솔직히 직장내에서는 어차피 다 존칭이라 빠른이 문제되는 일은 없고 주로 사적인 관계에서 어떻게 대우하냐의 문제라 봐서...
전 기본적으로 빠른을 형이라 부릅니다. 제 기준에서는 사회가 처음 요구하는 교육과정인 학교를 (제도로 인해서 그렇게 된거긴 하지만)
1년 먼저 갔으니 한참 자라온 과정에서 겪은 일이 저랑 나이만 같지 전혀 다르거든요. 심지어 그 1년 차이로 교육과정이 달라지다보니
나이가 아무리 같더라도 빠른년생은 6차 교육과정이고 저는 7차 교육과정인데 형 대우를 못할게 뭐가 있나 싶어서 대우합니다.
누군가는 형 동생을 나누는 기준을 태어난 연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년도도 그 기준에 덧 붙여서 참고할 만큼 중요한 기준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스프레차투라
15/01/14 11:39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답 없어요. 양쪽 모두 할 말이 있고, 어느 한쪽의 잘못도 아닙니다.
다만 한쪽에서 이게 답이다 우기기 시작하면 탈이 나죠.

쌍방간에 조율하거나, 집단 불문율대로 가거나, 그냥 씨씨해야 합니다.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하는게 맞다"가 통하는 영역이 아니어요.
15/01/14 11:44
수정 아이콘
근데 족보 꼬이는건 빠른생일인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고 빠른생일과 친구 먹으려는 사람들 영향이 더 크지 않나요?
사회 나와서 저 빠른 86년생이에요 > 전 86년생인데 친구네요 > 근데 그렇게하면 족보가 꼬여서요 > 에이 그래도 사회나오면 빠른 그런거 없죠 >
어쩔 수 없이 친구 먹음 > 족보 꼬임
하지만 둘 다 이해는 가능 상황
15/0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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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후배/동기는 특정 집단에 들어온 시기를 기준으로 하는 개념이고
나이는(우리나라에선)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형](오빠/누나/언니) 이란 호칭은 보통 친분이 있는 [연장자] 에게 쓰는 호칭이죠.

빠른이 일곱살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여덟살 아이들과 친구먹고 같은 학년에서 논다고 해서
일곱살이 여덟살 되는거 아닙니다.
해당집단(학교)에서 서로 동기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친구관계가 되는 것 뿐이죠.
그리고 그 특수함은 그 집단을 나오는 순간 끝이구요.

저 고등학교때 1년이나 2년정도 꿇고-_-; 들어온 친구들 있었는데
글쓴이의 논리대로라면 그사람들은 사회에서 1/2년 어린 아무개들이 그냥 맞먹거나 동생취급해도 당연한 건가요?
그들은 자기나이보다 1/2년 어린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왔을테니 말입니다.
재수/삼수한 사람들도 사회나가서 다 한두살 어리게 살아야겠네요.


훨씬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개념이 있는데
굳이 좁고 특수한 개념을 인정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본인 입맞에 맞는 쪽으로만.
15/01/14 12:18
수정 아이콘
빠른입장에서 사회에서 정말 난감합니다.
빠른을 말하며 소개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전 무조건 원래 나이로 제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게 항상 무탈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족보브래이커에 해당될때가 종종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저보다 한살 많은 형과 형동생 하다가 형친구를 만났는데 제 친구.. 이런경우가 4번이나있었습니다.
술마시다보면 둘이서 절 욕합니다.

제가 어찌 해야할까요. 국가 정책으로 한 학년 일찍들어가서 친구사이가 된게 죄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나이를 속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학교다닐때 조차 전 빠른이라고 말하고 다녔었습니다

이런거 자꾸 겪다보니 전 웬만하면 다 존댓말합니다.
동갑이든 몇살이 어리든.
정말 친해지면 술한잔하면서 대충 이유말하고 말을 트던지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그 놈에 빠른때문에 사람 새로 사귀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성동구
15/01/14 12:29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사람이 원하는 나이 취급해줘요. N년생이던 N-1이던지요.
그리고 딱 한가지만 요구합니다. 애매하게 하지말고 하나만 선택해서 일관되게 해달라고....
王天君
15/01/14 12:2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나이 제도의 모순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지점이 빠른 생일이죠. 저는 빠른 생일 때문에 족보가 꼬이는 상황을 거의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이 아닌 태어난 년도로서 나이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불합리함은 제껴두고 일단 내가 몇살 대접을 받았으니 계속 해서 그 대접을 받겠다는 본문의 주장이 좀 해괴하게 들립니다. 이거야말로 나이라는 가치관에 대한 이율배반의 주장이죠.

나는 나이를 중요시 여긴다, 하지만 나는 한살 더 위인 친구들과 계속 어울려지내왔으며 남들이나 나나 나 자신을 +1로 인식해왔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1만큼의 나이로 존중받기를 원한다 라. 태어난 년도와 살아온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내 나이에 대한 인식의 불합리함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다른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건 참아주질 못하시는 건가요.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오히려 그 나이를 철저하게 합리적으로 계산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 너는 태어난 연도가 몇년도구나, 그러니 나는 너를 형대접해주겠다, 동생으로서 형으로 모시겠다 식의 기준인건데, 왜 자신의 태어난 년도만 예외가 되는건지...

대한민국의 나이제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빠른 생년을 가지고 합리성을 이야기하는 건 진짜 어불성설입니다. 90년 12월 30일에 태어난 사람이 91년 1월달에 태어난 사람에게 형이 되는 것도 진짜 말같지도 않은 건데 정작 이런 문제는 제껴두고 일단 예외를 인정하자고 하는 건 이 불합리성을 더 키워가자는 이야기일 뿐이죠.
15/01/14 12:44
수정 아이콘
문제의 근원은 족보가 꼬이기때문입니다.
빠른없이 그냥 나이로 가서 문제가 없었으면 나이로 가는게 정착이 됐을터인데 (빠른? 닥쳐 생년 같은데 동갑이지!하면 되거든요. 보통생일자수가 5배나 더 많으므로)몇십년동안 문제인 이유는 족보 꼬임때문입니다.
족보꼬임 얘기없이 빠른을 논할수는 없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4 15:38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족보 자체가 따질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는것이 문제긴 합니다.
15/01/14 15:49
수정 아이콘
저도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우리나라는 호칭 문제에서 자유롭지가 않죠.
암튼 뭐 복잡합니다. 형대우를 바라는것과 호칭만 형으로 하길 바라는것의 차이 얘기도 있구요.
물론 직장에서 만나기 전 인연들 얘깁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14 19:25
수정 아이콘
경칭으로 '통일'한다면, 호칭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존대말을 '친소관계'를 기준으로 재편하는 방법도 있고요.

현재 시점에서 (바람직한지는 알 수 없지만) 사회계층이 강화하는 가운데 연령지위가 계층지위에 의해 해체될 듯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어떤날
15/01/14 12:33
수정 아이콘
빠른은 잘 쳐줘서야 그냥 선배 정도죠. 학교 때는 거의 선배=형/누나나 마찬가지니까 형이라고 통칭되는 거고 학교 졸업하면 그냥 '동갑이지만 나보다 1년 더 학교 빨리 다닌 선배' 정도가 되는 거죠. 동갑인데 군대를 빨리 가면 '선임'이 되는 거지 '형'이 되는 게 아니고 동갑인데 회사를 빨리 들어가면 역시 '선배'가 되는 거지 '형'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빠른이 아니더라두요.

학교 다닐 때 형이라고 불리는 것이 사회 나와서도 유지되는 게 당연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 때부터 유지되었던 인연들이야 졸업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호칭이 바뀌긴 힘드니까 그냥 유지하는 것일 뿐이지 새롭게 만드는 인연들은 통상 나이로 교통정리하는 게 맞다고 봐요. 어찌 보면 난 그냥 그 나이인데 1년 형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고 동기가 된 특혜를 받은 것인데 그걸 계속 유지하려 하니까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특혜냐 아니냐는 워낙 케바케이겠지만요.
스웨이드
15/01/14 12:42
수정 아이콘
참 한두살차이로 형동생따지고 위계니뭐니 족보니뭐니 그냥 웃고말죠 후진적문화인데 언제까지 이런거가지고 쓸데없이 서로 심력낭비하는건지 원; 글쓴분 글도 10원짜리만큼도 공감 안가구요
Fanatic[Jin]
15/01/14 12:42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을 보고가니까 그런게 이제 별 의미가 없더군요. 어짜피 형동생 할수있는 관계가 늘지 않아서일까요?

저도 빠른입니다. 거기에 재수까지 해서 족보가 참 애매했죠. 동기끼리는 그냥 친구먹고 1년선배들한테는 형 누나 소리가 차마 안나와서 선배라는 호칭으로 대동단결했네요.

좋다 나쁘다 할게 없는 건데 댓글이 타올랐네요 덜덜...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되는것을...어그러짐 없게요...
15/01/14 13:18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이지만 제 경험상 출생년도로 따지지 빠른 따지는건 못보다보니 공감이 안가네요. 물론 무겁지 않은 자리에서 빠른 운운하면서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피곤하게 구는 사람은 몇번 봤죠. 여지없이 뒷담화 대상이 되더군요... 빠른 주장해봐야 좋은 인상 못 줘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15/01/14 14:06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85년 1월생인데 음력은 11월이라 띠는 쥐띠입니다. 학교 다닐때 동기들은 양력으로 쳐서 오빠언니라고 불러라 하고(사실 농담이죠) 집에서나 친척분들 뵐때는 음력생일 치니 84년생 취급하고 해서 혼자 속으로 이게 뭔가 싶었죠.
그랬는데 사회 나와보니 다 필요없더군요. 그냥 85년생이라고 하면 끝. 오히려 너무 깔끔해서 학교다닐때는 왜 한살 많니 적니 하는 뻘짓을 한걸까 싶던데요.
사회 나와 알게된 친구중에 빠른 86도 있지만 무슨 상관인가 싶습니다. 크크크
플러스
15/01/14 14:24
수정 아이콘
글 초반에 읽을때는 99~00 학번 정도를 마지막으로 빠른이 없어졌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학번이 아니라 99년생 정도가 마지막이었다는 얘기네요 --;
아직 사회에서 "빠른" 이 없어지려면 꽤 걸리겠군요
사악군
15/01/14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대학입시 면접을 보러갔을 때 앞자리 앉은 수험생하고 얘기를 좀 했는데요.
면접 대기시간이 길어서 보통 책들 가져와서 읽는다는데 저는 자석 장기/바둑판을 가지고 가서.. 앞자리 사람하고 오목을 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수험생이 사실 자긴 재수생인데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걱정된다.
동갑내기들한테 어떻게 선배, 형이라고 부르고 너처럼 현역애들이 동기라고 형취급안해주면
너무 치욕스러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사실 얘기 듣다가 ????했는데 아무튼 그 형동생에 엄청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 분은 저와 동기가 되진 못했습니다만..

훈련소에서도 어린 조교들한테 경례하는 게 싫다는 녀석들도 많았는데
뭐랄까 얘네들은 온라인게임에서도 남자인간캐만 고르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역할은 다양한건데
그게 바뀌는 걸 참지못한달까 적응을 못한달까 그런 기분이에요.

어떻게 보면 조현민도 그렇고.. 회사이사라도 비행기에선 탑승객인건데 그 때 상황에 맞춘 역할을
못하고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심리인것 같아요.
역할을 상관없는 다른 곳에서도 하려고 한다고나 할까..
감전주의
15/01/14 17:12
수정 아이콘
나이들면 "아이고 의미없다.."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5/01/14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생일인데 뭐 족보 꼬인다느니 어쩐다니하던데 남들한텐 상관없는일 아닌가요? 오히려 당사자가 더 곤란해질때가 있는데 .. 저는 군대에서도 위아래 한달까지가 동기였는데 9월은 저 혼자고 8월, 10월이있고 또 7월,11월은없는 군번이여서 오히려 포지션이 애매해진때가 많은데 남들은 왜 고깝게보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학교같이다닌 1년위년도랑 친구로 지내고 원래 년도랑도 친구로 지냅니다
김솔로
15/01/14 19:43
수정 아이콘
형이고 동생이고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습니다.
15/01/14 19:46
수정 아이콘
이게 뭐가 논란이 되길래 400플이 넘었는지 리플들을 읽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빠른나이 따지는게 의미가 있나모르겠네요 어짜피 사회나오면 어느정도까진 다 상호존대고

직급이나 갑을관계 따라가지.. 동갑인데 빠르다고 형이다? 소가 웃습니다.

그런건 중고딩때나 하는거에요.
지니팅커벨여행
15/01/14 19:58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주변에서 특이한 경우를 봤는데요.

1. 동네 형들이 연년생인데 동생이 형 입학식 따라 갔다가 같이 입학해서 같은 학년이 됨.
- 학교에선 형 친구가 내 친구고 내 친구가 형 친구인 상황

2. 새로 이사온 동네에서 저보다 한살 많은 동네 형이 고등학교를 재수로 들어 가서 저랑 같은 학년이 됨.
- 재수를 본인이 밝히지 않아 전 형이라 부르는데 그 형 반 친구들은 그냥 야야...

3. 대학교때 농활갔는데 그 마을의 5학년 여자애가 6학년 여자애랑 친구
- 학교 가기 전부터 친구였는데 한 아이가 빠른 생일이라 먼저 입학

분명한 게 한가지 있더군요.
세 경우 모두 학교를 떠나면 원래의 나이로 지낸다는 것.
15/01/14 20:31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문제는 빠른생일자가 문제다 라고 하기 힘든게 그냥 태어난 년으로 소개하면 나중에 왜 빠른생일인거 안 말하냐고 그렇게 어려보이고 싶냐는 말 듣고 빠른년생이라고 하면 나는 빠른년생 절대 인정 못한다 이런 소리듣고 그냥 상대가 원하든대로 불러주면 족보 브레이커라는 소리 듣고 답이 없죠 뭐... 선택지 하나만 골라도 좋은 소리 듣긴 힘들어요.
표절작곡가
15/01/14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빠른 81 인데,,,
일반 81 들이 저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대부분 형이라고 불러줘서 고맙긴 한데....

그런데 단 한번도
80들을 형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이제까지의 나의 권리를 포기 못한다는
그 심리..??
(물론 빠른 80은 형이죠)

이래서 족보브레이커라는거겠죠..??
물론 저 주변에선 큰 트러블은 없었네요..

빠른연생들도 나름 고충을
안고 살아간다라고
이해해줬으면 하네요....
15/01/15 02:41
수정 아이콘
한국 형-동생문화가 갑갑해서 그렇습니다.

저는 87인데 빠른 87이 형이라고 불러달라고하면 형이라고 하고 친구로 지내자면 친구로 지내고
빠른 88이 친구로 지내자면 친구로 지내고 동생으로 지내자면 동생으로 지냅니다.
생물학적나이가 뭐가 중요한지...

대신 형이라고 친구보다 더 어렵거나 그런건 원래부터도 잘 없어서...
선경유치원
15/01/15 05:27
수정 아이콘
내세울 게 나이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진 모르겠지만... 형취급 동생취급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어떻게든 빠른년생들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한 해 위와 같은 취급 받을려고 아둥바둥하는 빠른년생들이나, 한심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네요.
주변을 보면 주로 학생들이 이런 것에 집착하던데, 사회에 나가보면 나이는 수많은 가치와 기준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회사 다니는데 사장이 본인보다 어리면 하대하실 건가요. 대학원 다니는데 교수가 본인보다 어리면 하대하실 건가요.
15/01/15 07:00
수정 아이콘
이런분들 덕분에 빠른생일을 혐오하는거겟죠

한국에선 이상하게 나이에 따라서 잘잘못이 가려지는 이상한 곳이라

저도 기본적으로 빠른 대우는 안해줍니다
웰치스수박
15/01/16 08:31
수정 아이콘
아, 생각보다 빠른 년생을 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저는 빠른 년생은 당연히 형, 누나라고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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