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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3 14:17
그렇죠 노약자에 어린아이가 포함된다는걸 망각한 글을 볼때마다 안타깝더군요
훈육이 다 먹히면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죠 발달장애인과 다를바 없습니다 발전할 여지가 더 높고 완력이 약할뿐
15/01/13 14:17
아이를 데리고 온것 자체를 욕하는 사람은 없죠.
아이가 잘못을 했는데 아이들이 주눅든다고 아주 당당하게 나가는 부모들이 문제인거죠...
15/01/13 14:18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들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들에 분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피해를 줘서라기보다는
그런 상황을 지적했을때 무개념의 행동을 취하는 부모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그럴 수 있다고 부모들의 적반하장도 용인되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15/01/13 14:23
하지만 더 확실하게 말 할수 있는건 그런 부모들은 다수에 속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죄송하다 말하고 어쩔줄 몰라 합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하는 부모들은 아이때문 이라기 보다 본인 자체가 민폐를 기치는 사람일 확률이 더 큽니다
15/01/13 14:20
아이가 잘못을 하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죠. 근데 그게 부모가 오히려 당당할 것은 아니죠. 아이가 잘못하고 실수하면
부모가 먼저 그 실수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수습을 해야할텐데 오히려 자신들이 적반하장으로 아이 핑계를 대고 그 뒤에 숨으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비난하게 되는거죠. 적어도 부모가 되었으면 아이 앞에 서야지 아이를 방패막이로 삼아서 그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슈가 되는거구요.
15/01/13 14:21
애들이 그럴 수야 있고, 또 부모가 그걸 제지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거면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애들 날뛰건 말건 방치해놓는 부모들이 막중한 책임을 다 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렵네요. 이 댓글 쓰는 와중에도 사무실에 온 민원인의 아이가 아무런 제지없이 뛰놀고 있습니다.
15/01/13 14:22
아이가 불장난을 하다 불을 냈다 - 부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가 페라리 위에 올라타 차를 망가뜨렸다 - 부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 왜 애 기를 죽여욧!! 부모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아이를 조용히 시킨다면 뭐라 할 사람 없죠. 기본적인 공공질서교육을 바라는 겁니다.
15/01/13 14:29
상황이 극단적으로 안가더라도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 왜 애 기를 죽여욧!! 이게 아닌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상황입니다. 기본적 공공 교육을 항상 시킵니다 반복 학습이 아이에게 중요한 이유이기도하구요 한번 해서 안되면 다시 또안되면 다시 육아의 기본 조건은 인내라고 합니다. 모든 부모들은 그 인내심을 가지고 교육을 합니다.
15/01/13 14:39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상황입니다. 이게 대부분의 상황이였다면 인터넷의 수많은 비판글이 나올 일이 없었겠죠....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 왜 애 기를 죽여욧!!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한 사람들이 심심찮게 존재하니 여론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15/01/13 14:40
사실 그런 대부분의 상황은 인터넷에서 이슈가 안되죠. 그 대부분에 속하지 않은 상황들이 이슈가 되는거니까요. 모든 부모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교육을 하진 않더군요... 그냥 방치하는 소수의 부모들은 있고... 그런게 올라오는거지요.
15/01/13 16:04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상황입니다. ---------------------------------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까? 어떤 통계적 수치를 근거로 [대부분의 상황]이라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군요.
15/01/13 17:19
어느 정도의 교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것이란점에 동감입니다.
그건 당연한 '명제'인데요. 실제로 그렇단 증거가 되진 않잖아요?
15/01/13 17:32
맞는 말씀이신데요, 이런 자명한 명제가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단 근거로써 '통계'적 수치를 어떻게 댈수 있을까요? 이런 상식선의 명제는 개인의 경험하에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폐를 끼치고 죄송하다고하지 않는 부모를 만나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15/01/13 17:46
근거를 댈 수 없는 사실이라면 그걸 이미 확인된 사실인양 자기 주장의 근거로 쓰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폐를 끼치고 죄송하다고 하는 부모를 만나본적이 거의 없거든요. 아이들이 폐를 끼칠 것을 우려해서 아이들의 행동이 민폐가 될 장소자체를 피하는 부모는 많이 봤지만(제 주변에 아이가진 집들은 대부분 이래요), 아이들의 행동이 타인에게 민폐가 되는 곳에까지 아이들을 데려와서 그 행위를 통제하려 하거나 아이들이 끼치는 폐에 대해 주변에 미안해하는 부모를 본 기억이 없네요.
15/01/13 18:10
상식에 대한 개인의 경험이 근거가 될 수는 없나요? 그게 꼭 통계적 수치가 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이런 상식적 명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이 그 '대부분' 아님 '소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어떤 글에서도 통계적 수치에 의한 근거는 보이지 않네요. 그냥 그건 당신 생각이지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별 할 말은 없습니다만...그리고 그런 부모들을 본 기억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네요...저는 그런 적이 없어서요
15/01/13 16:35
저도 감귤님에 동감합니다.
살면서 1년동안 길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식당에 들어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를 얼마나 마주칠까요? 초등학생정도까지를 아이로 구분한다면 히키코모리가 아닌이상 최소 수백명은 마주칠겁니다. 비행기만 타도, 아웃백에만 가도 수많은 아이를 볼 수 있구요. 근데 그중에 좀 시끄럽네 수준을 넘어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아이와 그걸 방치하면서 시끄럽다고 하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부모는 얼마나 됩니까? 정말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라면 주말에 나갔다하면 오며가며 진상만 수십명은 마주쳐야 될텐데요. 조용히 지나쳐가거나 조용히 부모말 잘 듣는 아이들 보면 아예 의식 자체를 못하니까 그렇죠. 하루에 지나가는 애들 10명 보면 그중에 진상부모는 1명 정도도 안됩니다. 선택적 기억 때문에 그렇지, 본인들 부모 친척 조카 아이들 다 개진상에 적반하장하던가요; 제 주변에 애가진 부모들 보면 다 아이들 때문에 밖에도 잘 못나가고 한번 나가면 통제하느라 바빠서 탈모올 지경이라고 하지 자기 좋을데로 나돌아 다니면서 애는 그냥 날뛰도록 풀어놓고 미친 세상사람들이 애 기죽이려고 난리친다는 사람은 본적도 없네요. 오히려 요즘 아이들 예의바르고 똑똑해서 가끔 깜짝 놀랍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세요. 송일국이 애 데리고 엄하게 주의주고 야단쳐도 뒤만 돌아서면 애가 망아지처럼 날뜁니다. 부모가 통제를 안해서가 아니라 아이라서 그런거죠. 부모들도 물론 주의해야되고 진상부모들은 한소리 들어도 상관없지만 주위사람들도 아이를 격리수용해서 다뤄야하는 예비민폐물질로 바라보는건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5/01/13 14:22
뭐랄까 이것도 케바케에 가까운 얘기라서요. 모든 부모는 자식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것으로 정당화 하긴 어렵다고봐요. (사실 이 전제도 의문이 많이 들긴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자신이 사회적 약자라는 송구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아니라 대놓고 개념없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할까요. 예전에 카페에서 기저귀를 갈았던 사람들처럼요. 물론 이사람들때문에 모든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욕을 먹어서도 안되겠지만 적어도 확실히 어떤것이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는 선이고 한계인지는 명확하게 선을 그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15/01/13 14:22
아이는 사리분별을 하기 어려우니 책임이 없고 또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약자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닙니다. 아이로 인하여 피해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니들이 애 키워봤냐, 애가 타이른다고 말 듣냐 이런 말은 책임회피일 뿐입니다.
15/01/13 14:44
그걸 안봤을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부모에게 항의를 해야지, 아무 것도 모를 아이에게 호로새끼라는 표현을 쓴다는 게 웃기더군요. 오죽했으면 그럴까라는 생각보다 아이에게 쌍욕을 하는 몰상식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01/13 15:00
저도 보라빛깔 빛방울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같은 감정이라도 표현방식에 따라 신사적일 수도, 반대일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호로새끼라고 한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걸 보고 피식했습니다.
15/01/13 14:23
근데 이론 논쟁에서 다들 무개념 부모를 욕하는데 제가 본 바와 본문의 설명대로 백에 한둘일텐데 저번에 극장 글 올리신분은 그 자체가 짜증난 상황으로 글을 써서요
짜증날수 있죠 한아이가 한마디만 해도 백명이면 백마디인데요 해결책은 노키즈존이지 비난의 대상이 부모와 아이가 될순 없습니다 뽀로로 월드에서 떠든다고 모라할 사람 없자나요
15/01/13 14:28
그런데 사실 제가 보기엔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상영관은, 특히 더빙판의 경우에는
정숙이 요구되는 공공장소보다는 뽀로로월드에 가깝다고 봅니다. 거기서 아이들이 극장에서 시끄럽다고 불쾌하다는 건 좀 우스운것 같아요.
15/01/13 14:32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의 경우 노키즈존 만드는게 수익성 측면에서도 날것 같습니다
키즈존에서는 떠드는거 제지안하구요 아이들끼리 몰려 공연이나 영화볼때 그 부모는 아이 케어 겸 단속이 목표지 영화보러 오는 부모는 없더라구요
15/01/13 14:23
아이가 잘못하는걸 탓하는게 아니죠.
제지나 이런걸 부탁하는데도 무시하는 부모를 탓하는것이고 그게 안되서 제지하는 사람에게 부모가 적반하장 격으로 덤벼드는것을 보고 뭐라고 하는거지...
15/01/13 14:27
아이를 제지 하지 않는 부분이 정도를 넘어선 경우도 흔히 있지만
반대로 아이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무시하는 사람도 흔히 있죠.
15/01/13 14:31
요즘 세대 들어서 아이를 가지는 게 정말 어렵다보니 아이를 금이야옥이야 하는 세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부모들이 자라지 못하고 자기 욕구대로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아이에게 화를 낸다던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어른에게 화를 난다던가...) 그럴때는 부모와 아이 둘 다에게 정중히 주의를 주는 것도 사회일원으로서의 바른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하긴 하는데...그것도 어려운건 사실이긴 하죠.
15/01/13 14:32
쓰신 것과 같이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자녀 훈육에 노력하시고,
자녀들이 공공장소에서 폐를 끼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실 겁니다. 간혹 가다 제3자가 지적했을때 "왜 우리 아이 기죽이고 그래요 ?" 이런 식으로 반응하시는 일부 부모님들이 있다는게 문제겠지요...
15/01/13 14:33
입에 죄송합니다를 달고 사는 부모는 글에서도 그렇고 댓글에서도 그렇고 무개념 취급을 당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모 애들이니까 영화볼 때 시끄러운 것은 참고' 봤다는 이야기가 있고,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베이비 시트를 사용했으면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이 맞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냥 놔두고 간다는 내용입니다. 댓글의 대부분도 내 애가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불편과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언급하신 글과는 상관없이 읽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저는 일부 동의하고 일부 반대합니다. 분명 커가는 아이와 그 부모는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격리시켜야할 대상으로 봐야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키즈프리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업주의 판단하에 키즈프리존을 도입했으면 좋겠고 극장의 경우도 언급한 글의 댓글에 나와있듯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상영회차와 불가능한 상영회차로 구분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15/01/13 14:44
격리는 사회적 약자에대한 차별이라 생각합니다.
격리보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따른 양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그 중간점을 찾는것이 가장 좋은 길일텐데 그 이해가 어렵네요.
15/01/13 15:08
그렇다면 격리라는 단어보다는 배려라는 단어도 대체해 보겠습니다.
배려의 입장으로 해석을 해보아도 아이와 그 부모가 약자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무제한적으로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판단이 가능하고 의사결정이 가능한 아이의 부모도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 그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장소는 포기하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상황인데 카페에도 가고싶고 영화도 보고싶고 쇼핑도 마음껏 하고싶고 모든 것을 다 하려하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도 원하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의 아이들 민폐라고 하는 상황도 이런 상황에서 일어나구요. 쌍방의 배려가 합의점을 만드는 과정이 되어야지 한쪽의 일방적인 배려만을 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5/01/13 15:43
어쩌면 굉장히 날카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을 대인배스럽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곧 아빠가 될 몸이고 조카들에게 명절 때 같이 놀아주는 인기좋은 삼촌이면서(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많은 아빠들의 친구인 입장에서 다른 부모의 육아를 지켜보며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점이 애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백화점이나 카페, 식당 등을 굳이 가서 난감한 상황을 자초하는 것이었거든요. 영아 때야 다들 자제하지만 보통 3~5세..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협상이 되지 않는 시기에 이제 말도 통하고 걷기도 하고 하니까 이제 문제 없겠지 하고 데리고 나가보면 거의 백이면 백 문제가 생기죠. 이 시기 애들은 자기의 의사표현만 가능하지 trade-off의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충동적이고 하나에 꽂히면 떼를 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무엇을 달라거나, 집에 가자거나, 위험한 것을 만지려 하거나)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예상되는데 왜 할까 싶은 생각이 평소에 있던 차에 의견이 날카롭게 개진된 것 같습니다.
15/01/13 15:59
요 근래 육아관련 글중에 가장 인상 깊은 글입니다.
당연한 사실인데 잊고 있었던 듯 정곡을 찌르네요.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해야 할때가 많은데 불화의 모든 사태가 어른의 시각으로 본 것부터 인지 되집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01/13 16:41
합의점을 만들되 한쪽의 일방적인 배려를 원하면 안 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 아기는 아직은 꼬꼬마지만 그런 장소는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를 보면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의 내용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그런 난감한 상황이 예상되는 장소를 "굳이" 가야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격리의 대상이라는 말은 참 세게 다가오네요...
15/01/13 14:33
자기 자식에게 관대한 부모가 10명 중에서 한 명만 되어도 어디서든 볼 수 있죠.
사회적으로 볼멘소리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얘기로 영화관에서 자꾸 제 의자를 차던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말려도 계속 차더군요. 몇 번 눈치만 주고 끝냈습니다만 아무리 부모가 착해도 피해를 입는 이가 열받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갈 곳 없는 스트레스의 분출을 위해 아오 공공장소에서 아기들 때문에 짜증났어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건 허용되야죠.
15/01/13 14:34
아이가 통제 불가능 한 걸 알고 있다면 그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수할 만한 수준 이상의 피해볼 만한 곳엔 데리고 가지 않아야 합니다.
단순히 그 상황에서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아요. 애초에 안 데리고 가면 해결되는 문제니까. 물론 그럼 어디까지 애 데리고 가도 되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겠죠. 아이를 그 장소에 데리고 가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나 아이 입장에서나 필요한 곳이냐, 아이를 데리고 갔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줄 피해가 어느 정도냐 등을 고려해서 말이죠. 영화관 같은 경우 영화에 따라 이용하는 연령층 등에 따라 애매할 수 있는 문제긴 하지만 대체로 아이에게 꼭 영화관에서 보여줄 필요 있는 영화란 건 거의 생각나지 않네요. 통제 불가능한 연령의 아이 입장에서 한시간 이상 조용히 제자리에 가만 있어야 한 단 거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뿐.
15/01/13 14:43
일정 부분은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아이답게 놀 수 있는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른들을 위해 하고싶은걸 다 못하는건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1/13 14:37
전 총각때 어린애들이 그렇게 싫었어요. 남들은 길가다가 애기가 보이면 아이 이쁘네 이러면서 볼도 만져보고 그러는데 전 전혀 그러고싶은 생각이 없고, 유치원생이나 초딩들을 봐도 시끄럽기만 했죠. 떠들기라도 하는날에는 누구집애들이길래 이 꼬라지냐고 속으로 욕하구요. 한번은 비행기를 타는데 뒷좌석에서 두시간동안 쉬지않고 울어대는 애기때문에 승무원 불러서 어떻게 좀 해봐라고 따지기까지.....
그런데 제가 지금 두살반 애기 아빠가 되고나니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럽더라구요. 애기들이란게 그런건데 뭘 어떻게 해봐가 어떻게 할수도 없는거라는걸 알게 됐죠. 지금은 기차나 비행기에서 애기가 울어도 우니까 애기지 뭐 이러고, 길가다가 어린이들을 보면 미소도 나오고 그러네요......
15/01/13 14:42
육아를 하는 게 무슨 특별한 일인가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뤄 사는 것 자체는 제3자가 보기에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에게만 자신의 가정과 그 구성원이 특별한 것 뿐이지요. 이 '특별하다'라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남에게 강요하는 순간, 그냥 아무 감정없던 제3자에게는 악감정이 생겨나는 게 당연하지요. '너가 아이 키워봤냐', '네가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렇다'라는 말은, 제3자 입장에서는 그 사람(제3자) 본인의 아이에게 가져야 할 감정을 '내'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하라는 건데. 여기다가 아이가 약자이기 때문에 받는 '배려'를 마치 면죄부인 양 내세우는 부모가 늘면서부터 시작된거라 봅니다.
15/01/13 14:57
아니요 특별할것 없습니다.
남에게 그 어떤의미가 되는것도 강요할 생각 없구요 그져 공평하게 아이는 아이로, 어른은 어른으로 봐달라는겁니다. 모든 사람이 에리x미오x히타기 님처럼 '아이가 특별하지않다'라고 생각 안하듯 모든 부모들도 배려받기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이와 부모를보고 일방적 비판을 하지 말자는거지요
15/01/13 15:47
공평하게 아이는 아이로 봐달라고 하셨는데, 그 이전에 아이가 아니라 사람으로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아이이기 때문에' 우선이 되는 게 아니라요.
그러는 부모는 타인과 자신의 아이를 같은 사람으로 볼수 있을까요? 그게 먼저 이루어지고 난 다음 '아이'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든지 하는 얘기가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15/01/13 16:04
사람대 사람으로 본다면 아이에게 높은 수준의 잣대가 들어가는건 아닐까요?
이렇게 이해했는데 초등학생을 초등학생으로 보지말고 한명의 학자로 동일하게 보고 학자의 기본자질이 되있는가 를 따진후 초등생임을 판단해야한다라고 이해되네요. 사람임을 인지하고 기본적 사람의 잣대가 들어가야지 사람임을 인지하고 어른의 사회적 잣대가 들어가면 안된다 봅니다.
15/01/13 16:10
아이이고 어른이고 남자고 여자고 간에.
감정이 상하고 안상하고는 인간이니 다 비슷비슷하지요. 이 문제가 취향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지금 댓글의 요지대로라면, '너는 어른이니 참아라'라고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그건 아닐테지요. 어른의 기준이 아니라 '사람'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15/01/13 16:26
자꾸 아이vs어른으로 말씀하시는데.. 이건 개인의 권리 간의 충돌이라고 봐야하지않나요?
개개인의 권리가 충동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데에 어른이냐 아이냐는 중요하지 않지요. 그리고 그렇다 한들, 오롯이 아이만 있을까요. 아이 옆에는 부모가 있을테고. 그러면 사람 대 사람이라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자는 건데 '아이인데'가 먼저 나와버리면 얘기가 안되는거지요..
15/01/13 16:34
음..저희 내용이 핀트에 좀 어긋나는것 같네요
단지 일방적 비판보단 서로 이해 하자 라는게 목적이였는데 권리에대해 말해보자면. 아동권리는 성인과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아동을 성인에비해 더욱 약자로 보고 아동권리 아동 복지에 관련된 법들이 제정 되있습니다. 동일시 하게 보는게 아니라 약자로 규정되 보호 받고있습니다.
15/01/13 16:44
개인 권리 간의 충돌로 볼 수 없지요. 엄연히 가지고 있는 권리가 다른데.
아이가 의무/권리에 '배려'를 받는 것처럼, 일반 법규범이 강제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도 '배려'가 있을 것임을 기대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요? 님 논리대로 하면, 어느 누구도 배려, 혹은 배려에 기반한 법제도적 혜택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이 장애인이건 저소득자건 비정규직이건 말이죠.
15/01/13 14:46
근데 사실 아이가 시끄러운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민감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게 잘했다기보다는요.
유럽이랑 미국에 있었을 때는 정말 한국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얌전하다고 아주 절실하게 느끼거든요. 거기에서는 항상 짐승처럼 날뛰는 느낌이랄까. 근데 딱히 지적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어른들의 '매너'에 대해서는 서구가 민감한데 아이들의 '시끄러움'에 대해서는 좀 더 관대한 느낌입니다.
15/01/13 15:05
비슷하게 느낍니다.
해외의 카페에서 걸음마시작한 아기가 기저귀 넘치게 대변을 보는 바람에 부모가 허겁지겁 수습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아기들은 원래 그렇다며 오히려 부모들에게 당황하지 말라하더군요. 카페 매니저는 침착하게 화장실을 알려줬구요.
15/01/13 15:20
아마 많은 피쟐러 여러분 및 한국인들도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하실 겁니다. 그 이후에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가 기저귀를 가느냐, 혹은 아이의 하반신 누드를 옆테이블 사람들에게 공개하느냐의 차이겠죠. 대부분의 분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만을 가지시는 부분은 후자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이 끼치는 불편함에 대한 민감함은 아이의 돌발행동이 화장실이 아니라 테이블로 이어지는 경우가 꽤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일종의 방어적인 연쇄반응의 측면도 있지 않나, 마 그래 생각합니다.
15/01/13 15:44
제가 자세히 설명을 안했군요.
비고체성 대변으로 범벅이 된 아이의 하체가 카페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아이의 하의를 벗기기 전에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내개의 테이블에 간격도 그리 넓지 않은 소규모 카페였어요.
15/01/13 16:27
유럽 애들은 다 짐승이지요. 신생아부터 2살 전후 되는 애들도 다 꾸역꾸역 데리고 나와서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하는 걸 보고 참 용감하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선 못할텐데..
15/01/13 14:47
우리사회가 어느시점부터 약자에게 더 룰을 강조하는 사회가 된듯해서 좀 그러했는데 글쓴님께서 잘 집어내셨네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위해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해 낼 용의가 있습니다.
15/01/13 14:57
아이들이기에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이 아이의 편을 들며 당당해 하는 것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며, 그러한 글을 점점 접하게 되면 극히 일부라는 생각이 약간, 조금 때에 따라서는 우리 주위로 확대 인식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카페에서 아이를 안고 커피를 마시다가 아이가 커피를 온몸에 쏟게 되어 카페주인이 아이의 부모에게 배상한 경우를 지인이나 인터넷 등으로 접한 경우, 어떤 카페 주인라도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가 달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 카페는 아이가 있는 부모의 입장을 제한하게 되지요.
15/01/13 15:10
아이가 있는 부모를 제한할때 이해 할 만한 이유를 설명한다면 그건 차별이라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넷상에 보편화 되면서 이유없는 차별도 보편화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15/01/13 15:53
이유없는 차별이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됩니다. 본문 글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 참 답답한 시각이 나 하나쯤이야, 설마 ~하겠어 하는 사고방식이 만연하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집단에서 하나의 이기적인 생각이 나머지 다수를 불편하게 한다는 생각을 왜 못할까 합니다. 몇몇 무개념들의 행동으로 인해 제도화되므로써 다수가 불편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네요.
감귤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리고 저 또한 아이의 격리 현상은 없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우리의 생각보다 많다면 결국 사회적 제도에 갇혀버리고 말겠죠. p.s 이래서 교육이란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까지만이라도 암기학습이 아닌 사고를 넓히는 교육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15/01/13 14:59
아이들과 그 보호자만 입장할수 있는 키즈영화관이 생기거나 아니면 특정 상영시간을 아이들에게 할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뭐 아동영화나 애니메이션같은)
15/01/13 15:01
그 자체가 이미 문제입니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이 상황 자체가 이미 문제에요.
이걸 사과로 퉁치고 너네도 이해해 하고 타인의 관용을 당연한듯이 요구할 수 없다는 거죠. 이건 개인주의가 덜 발달한 한국 사회의 특성입니다. 까페나 식당이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습니다. (사실 테이블끼리 떨어져있는 곳에서 끼칠 수 있는 민폐라야 좀 시끄러운 정도의 대화가 다겠지만) 이를테면 아주 조용한 수준의 침묵이 요구되는 극장이나 미술관, 혹은 레스토랑 같은 곳이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아이를 통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 아이도 자기 딴에는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끄럽게 하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통제불능인 존재를 데리고 와서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게 사과를 한다고 풀릴 문제는 아닙니다. 아래에 달린 특수한 상황이야 부모가 진상을 떤 거니 욕먹어 싼 거고, 설령 예의바르고 인간적인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왔더라도 그것이 끝내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면 그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이 없는 이상은 아이를 안데리고 오는 게 맞는 겁니다. 우리가 서로 참고 이해하면서 넘어가자는 말을 하기 전에, 타인이 마땅히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즐기는 그 무엇인가를 깨트리지 않을 만큼의 존중을 우선시해야죠. 왜 역지사지를 권리가 침해 당한 쪽에서 해야 할까요.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은 쪽에서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15/01/13 15:19
상황을 극으로 보십니다.
일단 극장과 미술관에 아이가 들어왔다는것은 아이도 볼수 있는 상영 등급이고, 이는 일반인이 관람하기전 충분히 인지 할수 있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안들어와야 할 곳에 무단으로 들어와 당연히 어린아이가 없어야할 장소에서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아이가 없어야할 곳에서 피해를 보셨다면 王天君님 이야기가 맞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해보자면 아이도 들어올수 있는 곳이고 모든 아이들이 볼수있는 컨텐츠 인데 이 것을 깨트릴만큼 성인의 의사가 우선시 됩니까?
15/01/13 15:30
성인의 의사가 아니라 개인의 의사로 봐야하지요. 개인 대 개인으로 보고 아이임을 참작해야하는 것이지, 아이라는 것이 우선되어서는 아니된다 생각합니다.
15/01/13 15:40
상황을 극으로 놓고 비교하는건 좀 그렇긴한데..
먼저 덧글에만 맞춰서 쓰다보니 예시가 좀 거친것은 사과드립니다. '타인이 마땅히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즐기는 그 무엇인가를 깨트리지 않을 만큼의 존중을 우선시해야죠' 이말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유아도 즐길수 있는 컨텐츠 영역이면 유아의 특성, 리스크를 안고 가도 될만한 등급이란 전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컨탠츠를 즐기러 온 유아라면 위의 말처럼 성인이 이러한 등급 을 감수하고 온만큼 그 누구의 의사가 우선이다라고 말을 못한다는 겁니다. 이렇게만 가면 막장이지만 서로를 배려해서 조용히 시키고 관람하는거지요 유아 컨탠츠를 정당하게 보러온 아이에게 상황자체가 잘못이 있다는게 아닙니다.
15/01/13 15:58
부모가 유아를 데리고 관람하는 것이 용인된 컨텐츠라면 상식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사건에 대해서는, 감귤님의 본문에 반하는 댓글을 다는 사람(저 포함해서)이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게 개인적인 온도차가 있을지언정 그 반응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신경쓸 수도있다는 점 또한, 아이와 부모로 인해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한 관용의 기준이 현격하게 낮아지는 일이야 없을것이고요. 다만 순서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게 앞뒤의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라 분명히 해야할 것이 있다는 것이고. 이 순서를 지키는 데에 객관성을 갖자는 것이지요.
15/01/13 16:10
내 객관성을 갖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당연히 유아 제한 컨텐츠 와 영역이라면 배려가 영역은 아니라 봅니다. 제가 글에서 가졌던 의문은 '유아도 들어갈수 있는, 유아도 즐길수 잇는' 컨탠츠와 영역에서의 일방적 비판대문입니다.
15/01/13 16:49
등급제한이 없다는 의미는 일반적으로 특정나이 이하인 사람이 관람할 수 있다 보다는 특정나이 이하인 사람의 관람을 막을 이유는 없다이고 이는 제주감귤님의 논리상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네요
또한 등급지정에 관계없이 장소에 대한 예의는 유아로 볼것이 아니라 개인으로 봐야하고 이를 침해받는다면 유아라서 이해는 하지만 통제불능의 장소에 아이를 데려온 부모마저 이해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15/01/13 16:58
네 예시가 좀 극으로 간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작점은 마다가스카의 팽귄 영화 부터 시작이라서요 그 영화는 타깃이 유아부터 성인까지 명확하죠; 그리고 그영화를 보여주러 아이를 데리고 가지 말아야할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15/01/13 20:07
유아를 이해해야 하는 관용의 수준과 내 소비행위가 방해받지 않아야 하는 존중의 수준은 대한민국에서 아직 완전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소비자와 다른 소비자들간의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에요. 지금 제주감귤님은 판매자가 아이도 입장하게 하는데 그럼 참아야지 라고 하시는 겁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키즈 프리 존 같은 것도 생기는 겁니다.
아이가 없어야 할 곳 이 아니라, 피해가 없어야 할 곳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거죠. 모짜르트 협주곡 공연장에서 유아용 표를 판다고 저쪽에서 꼬마가 자꾸 칭얼대는 걸 우리가 참아줘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거기서 최상책은 아이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주는 겁니다. 거기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래 아이를 키우다보면 저럴 수도 있지 하고 계속 귓가의 소음과 함께 모짜르트 협주곡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요.
15/01/14 10:58
맞는 말입니다. 모짜르트 협주곡 같은 곳은 아이를 대리고가는것 자체가 민폐죠
하지만 애니 영화관이나, 수족관, 매직쇼 같은곳은 다른 상황이 됩니다. 상황만 놓고 보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수백가지 될겁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유아의 이해와 개인영역의 침해는 상황에따라 장소에따라 합의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절대적 기준또한 없구요 그래서 어떤 기준을 근거로 이렇다 저렇다 하기 어려우니 각자의 배려로 바라보면 좋겠다는 거죠 합의된 정해진 기준을 만들기 힘드니까요.
15/01/14 11:18
모짜르트 협주곡에서 유아용 표를 판다고 저는 예시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는 일반인이 관람하기 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 않나요? 아, 내가 이 공연을 보는데 얘들이 칭얼대거나 찡찡댈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리고 판매측에서 표를 팔면 그 공연은 아이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도 들어올 수 있는 곳이고 모든 아이들이 감상할 수 있는 컨텐츠라는 거죠. 저는 제주감귤님의 논리에 따라 예를 든 겁니다.그런데 제주감귤님은 제시하시는 논리와는 상반된 답변을 하고 계세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당연히 그 기준은 소비행위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에 초점을 둬야합니다. 미술관람이 됐건, 영화관람이 됐건, 수족관이건 매직쇼이건요. 피해를 줄 수 있는 쪽이 있고,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쪽이 서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게 여야간의 갈등 조정도 아니고 어느 쪽이 더 책임이 크며 조심해야 할지는 명백하지 않나요? 왜 이걸 서로가, 각자가 배려를 해야 할까요. 무조건적으로 화를 내고 아이를 꾸짖거나 부모들을 진상으로 몰아갈 명분은 없습니다만 성숙한 사회에서 개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지켜줘야할 제 1 원칙입니다. 그런데 제주감귤님은 얘 키우다보면 어쩔 수 없다 는 식으로 일단 피해 받는 쪽의 관용을 우선시, 혹은 최소 참아줘야 할 배려를 피해주는 부모 측의 관리 책임과 거의 동등하게 두고 계시는 게 그렇다는거죠. 제주감귤님의 말씀이 의미가 없을려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상황에서도 부당하게 화를 내거나 지나칠 정도의 분풀이는 하는 일반인들이 많을 때의 상황이겠죠.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고, 오히려 지금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것은 무책임한 부모들이지 이걸 못참아주는 일반 시민들이 아닙니다.
15/01/14 11:31
모짜르트 협주곡에서 유아용 표를 판다는 예에서
저는 협주곡이 유아를 들이는 곳을 본적이 없고, 협주곡이 유아에 허용되는거라면 어린이를 위한 모짜르트 식의 제목과 고지가 먼저 들어가는걸 봤습니다. 王天君 처음 글에서 '이를테면 아주 조용한 수준의 침묵이 요구되는 극장이나 미술관, 혹은 레스토랑 같은 곳이면 어떻게 될까요. ' 의예시가 정당하다 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곳은 애초에 유아의 입장을 안시킬테니까요, 입장시키더라도 부모에게 충분한 설명후 상황발생시 퇴장시킬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케바케를 논했고, 王天君 덧글에 저또한 적절하지 않은 예시를 든 것 이겠네요. 저는 피해를 입히는게 당연하다고 정당화 시키는것이 아닙니다. 피해입힌 사람이 당당한거 아닙니다 당연히 잘못한겁니다. 이걸 사과로 퉁칠 생각도 없구요 사죄를 받으시는게 맞는 이치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시시 비비가 아니라 그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거구요. 공공장소에서 큰소리치고 싸우는 현실에서 그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적은겁니다.
15/01/14 12:13
7세 이하의 아동 입장 불가 라는 딱지가 붙어있지 않는 곳이라도 베풀 수 있는 관용 이상의 무례함을 저지르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회적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져있지 않다고 말씀드린거구요. 저는 실제로 퍼시픽 림을 보러갔는데, 그곳에서 얘를 제지안하는 부모와, 또 얘들끼리 떠드는 것 때문에 정말 영화감상이 힘들었습니다. 제주감귤님이 말씀하시는 최선의 대책은 사죄를 하고, 사죄를 받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이미 잡친 기분을 되돌려주지도않고 원만한 소비행위를 보장해주지도 않지요. 제주감귤님이 하시는 말씀은 한 마디로 좀 이해해줍시다 라는 건데, 저는 왜 이해심이 먼저 요구되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통제불능의 존재라는 걸 안다고 해서 제가 보고 있던 퍼시픽 림이 갑자기 다시 재미있어지거나 옆에서 떠드는 게 안들리는 건 아니잖아요? 이건 전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도 못하고, 개선책도 되지 못합니다.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같은 이야기라서 제주감귤님의 이런 관점은 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15/01/14 12:21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점을 인정해야겠네요.
저도 王天君님이 겪으신 상황은 매우 유감입니다. 저같으면 그런영화 자체를 같이 보러 안갔을거거든요. 퍼시픽림이 유아타겟도 아니구요. 제 입장과 모든 부모 입장이 같은게 아닌것 같아 생기는 의견차이 같습니다.
15/01/13 15:20
개인주의 발달라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봐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고 봅니다. 서구 사회가 아이들의 시끄러움에 대해 훨씬 유한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15/01/13 20:09
흠.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유럽 생활을 오래 하신 교수님이 키즈 프리존 토론을 할 때 소개했던 유럽의 모습이 저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베이비시터 같은 문화도 발달한 거라구요.
15/01/13 15:10
저는 아이를 훈계하려는 노력이라도 하면 별 말 안 합니다. 당장은 불편하지만 저도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일들을 겪게 될 것이고 저 또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입장이 될테니까요.
그러나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선 욱하긴 합니다. 결국은 그런 부모 또한 소수지만 그런 부모들이 그 나이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대표해버리는 격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좋은 쪽보다 안 좋은 쪽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니까요.
15/01/13 18:01
저도 그 일반화를 당하는 입장인지라.. 억울해도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셔야 맘 편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온라인에서만 시끌하지 막상 오프라인에선 여기서보다 훨씬 여론이 호의적이니 그렇게라도 위로 삼으심이...
15/01/13 15:12
별로 공감을 못하겠네요
아이가 돌발행동을 하는건 두가지 패턴 아닐까요, 최대한 통제했음에도 돌발행동이 일어났거나 최대한 통제하지 않았거나 전자의 경우에는 특정장소의 출입을 재고 한다던지 확실한 대안(키즈카페라던가 어린이 전용 시설이 있다던가..)을 갖춘곳을 출입할수 있겠고 후자의 경우에는.. 뭐 책임감과 주변에대한 배려가 없는거겠죠 직간접적인 피해가 내게 일어났는데 피해를 입은 내 자신보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의 고충과 존중을 먼저 생각한다는건 "해주면 고마운 일"이지 모두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15/01/13 15:12
이런 문제에서 쟁점이 되는 경우는 대부분은 부모가 아이에 대한 통제를 할 의지를 보이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만사 인지상정이라 어느 집에나 미성년의 조카나 자식이 있는건 마찬가지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는 통제불가능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아니까요.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애가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고 관대하게 넘어가주는 것일테고요. 그렇지만 만약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주변인들에게 아이의 통제 밖의 행동을 하는 것을 계속 양해해주기를 바라는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미성숙에 대한 관대함은 그러한 통제가 완전히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몇몇 상황에 대한 양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지 계속 그러한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준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아이가 앞좌석을 자꾸 발로 찬다면 부모는 말로만 죄송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좌석의 다른 관객이 아이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돌발행위가 부모에 의해 통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인지되기 전의 불의의 피해에 대한 이해이지 그 이후에도 계속 아이가 발길질을 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은 후자의 경우까지도 이해의 범주로 포함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요. 그 배경에는 너희들도 애 낳아보라는 논리가 대부분인데, 애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에게 애를 낳은 사람의 논리를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글쎄요 제가 보기엔 좀 과도한 요구인것 같고요.
15/01/13 15:26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육아책에서 가장먼저 부모에게 가르치는것은 관대함이 아이를 나쁘게 만든다 라는것입니다.
단호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는 교육방식을 알려줍니다. 모든부모가 문제있다라기보단 노력하는부모도 많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1/13 15:34
저도 원칙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그런 노력을 기울이신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타인에게 과도한 관대함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그런 관대함을 '아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길 요구하시고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렇지 않으시다는 말에 믿음을 가져보겠습니다만 사실 제 경험한 바로는 (심지어는 제 주변분들조차도) 이런 관대함의 범주를 잘못 설정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여서 그 부분에 대한 우려에 이런 언급을 한거고요.
저도 제 자식을 낳으면 단호하게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주의깊게 가르치고 싶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살다보면 저도 모르게 주변환경에 휩쓸려 이런 부분에 둔감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환경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 자신의 의지의 문제에 더 가깝겠습니다만....
15/01/13 16:25
저도 수면왕 김수면님처럼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낳아보고 나니 할 말이 "낳아보세요..." 밖에 없네요. 아마 언젠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이 말이 깊이 이해될 순간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각설하고 애들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애들이 시끄럽게 뛰노는 상황이 100 건 있다면 미혼자들은 통제가 안 되는 상황 : 통제를 못하는 상황을 50:50 정도로 본다고 합시다. 애 딸린 이들이 보면 대번에 1:99 정도로 인식할겁니다. 이건 애초에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경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인지의 차이이기 때문에 애를 낳아보기 전에는 아무리 봐도 무책임한 부모의 방치로 보일테고 애를 낳아본 이들은 "아 부모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여서 통제를 못하는구나" 라고 파악하겠지요. 자꾸 싫어하시는 논리를 들이대서 죄송하지만 낳고 안낳고가 인지 자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낳아보라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답니다 -_-;
15/01/13 18:15
저는 심지어 애 안낳았는데도 요즘 이해가 갑니다;; 연년생 남자조카들 키우는 언니네 보는데 이건 사람이 사는 생활의 질이 보장이 안돼요. 저희 언니네 내외가 둘 다 대학원생이라 더 힘든 것도 있겠지만요. 솔직히 아이가 내뿜는 소음과 번잡함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퍼센트 만족할만큼 아이를 컨트롤해라? 그런걸 원하면 아예 부모들보고 애 데리고 밖에 나오지 말고 처박혀있으라는 말을 하는 게 더 빠를 거 같아요. 애는 그런거 안되는 존재 같습니다-_-;
예전에 제가 애를 얼마나 싫어했냐면 식당에서 밥먹다가 애딸린 가족들이 제 옆자리에 앉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갈 정도였어요. 친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싫어했습니다. 근데 조카들 데리고 밥 몇 번 먹으러 갔는데 이건 뭐 크크크크크 머리로는 미쳐 날뛰고 있는 내 조카가 옛날 나같은 사람들한테 욕먹기 전에 얼른 데리고 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옆에서 언니랑 형부는 지쳐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식은 밥을 퍼넘기고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주말에 애 봐주시다가 몸살걸려 앓아누워계십니다. 하아....조카는 이쁜데...정말 이쁜데....
15/01/13 15:15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만 글쓴이의 의도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마냥 노키즈존 제도 활성화를 주장하는것도 조심스러운 것이 이게 만약 대규모로 활성화 되고 또 당연시 하게되면 아이를 둔 부모는 집을 벗어날수가 없게됩니다. 말씀하시는대로 대부분의 문화공관 및 공공장소를 노키즈존으로 묶어버리면, 당장 수도권에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여가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녹지공간 및 개인 사유공간이 없는 한국의 특성때문에 아이와 같이 놀곳이 없어요. 농담처럼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데이트 장소로 마땅한 곳이 없다는 말이 육아의 입장에서는 와닿는 현실입니다. 우스개지만 지인들중에 놀이동산 연간 회원권 없는 분들을 찾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주말시간을 보낼곳이 그만큼 없다는 거죠. 당장 아이와 같이 여가를 보낼 공간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키즈존의 활성화가 먼저 논의되는건 너무 강압적인 처사 같습니다. 또한 아이를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미 대부분의 부모들은 3~4년간 집에서만 갇혀서 아이를 길러오신 분들입니다. 말씀대로라면 4~5년간 더 나오지 말라는 뜻인데...나중에 육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댓글들 보면 너무 서러울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게 자랑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인도 아니잖아요. 음...뭐든지 적당한게 좋지만 그 적당하다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일단 아이 동반한 부모는 가능한 배려하려구요. 무례한 부모는 아이 유무에 관계없이 그 사람이 무례한 거니 열외하구요.
15/01/13 15:22
그렇죠 노키즈존 활성화와 더불어 키즈존 영역 확대가 같이 가는게 맞는것이죠
아이와 함께 하는 컨텐츠도 더불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15/01/13 17:38
댓글들 다 읽고 좀 서글퍼진 애엄마였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3~4년간 집에서만 갇혀서 아이를 길러오신 분들입니다. 말씀대로라면 4~5년간 더 나오지 말라는 뜻인데...나중에 육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댓글들 보면 너무 서러울것 같아요.' 이 문장에서 살짝 찡 했네요.ㅠㅠ 요즘 제가 딱 이런 상태라 감정기복이 왔다갔다 하는중이라..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15/01/13 18:07
노키즈존이 생기면 당연지사 키즈존도 생겨야 하는게 맞죠.
사실 영화관 같은 곳에서 아이들 때문에 수백명이 자신들이 즐기고 싶었던 것을 손해보면서 참아야 하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주변에 애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해심이 더 넓어지긴 했습니다만 참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피곤합니다. 자신의 여가시간을 침해받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부모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다른 문제들보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굳이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15/01/13 15:34
모든 부모들이 자식을 말씀하신 대로 키우고 싶어하는 기본 욕구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것은 같아도 방향성이 틀린 경우라 해야겠죠.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사람이 아이에게 지적하는 것조차 참지 못하는 부모라면 '내 아이는 예의범절 따위 몰라도 상관없다'는 방향으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 부모가 생각하는 우선 순위일 수 있죠! ..금수저 처럼 말입니다. 비교하기 좀 그렇지만 담배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쌍방이 크로스 카운터를 날린게 아니에요. 엄연히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단 말이죠. 내가 피해를 입고도 저쪽이 '그게 뭐 어쩌라고?' 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키즈 존들이 늘어나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금연구역처럼 말이죠.
15/01/13 15:44
유아를 동반한 공공장소 활동이 일방적 피해라는말은 좀 슬프네요 ㅜㅠ
담배랑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담배는 백해 무익이지만 육아가 백해 무익이라는말은 그 무엇인가가 부정당하는것 같아요
15/01/13 15:57
육아가 백해 무익하다는게 아니라 통제가 안되는 아이를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장소로 데려가는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준다는거죠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게 아이를 키우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15/01/13 21:08
그부분도 애매한게 그렇다면 과연 다수 대중의 편의를 위해 "지적 장애인 출입 금지" 존을 개인 사업주가 만드는 건 존중해야 할까요.
노키즈존보다 키즈존을 확충하는 쪽이 더 유효하면서도 도덕적으로 올바른 수단일 수 있지요.
15/01/13 15:40
본문을 쓰신 분께서 댓글을 다시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렇지않다'로 시작하십니다만.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하냐 아니냐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러한 일을 겪었는가 아닌가, 그리고 이후 그 부모의 행동이 어떠했는가' 이거거든요. '대부분~'으로 시작되는 논리는 한국 개신교 변호 논리와 다를 게 없습니다.
15/01/13 15:47
내
그럼 다르게 말을 한다면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때문에 피해를 보셨다는 분들이 이해 가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피해를 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에리x미오x히타기님 의 이야기를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하는것밖에 안되겠네요;;;
15/01/13 15:51
굉장히 불편한 댓글이네요.
개인이 겪은 일을 일반화 시키면 아이가진 모든 부모들은 무개념 부모가 되는거죠. 아이들은 3세~5세 정도의 아이들은 굉장히 충동적이고 돌출적인데, 그 시기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모두 무개념이진 않습니다. 아이가진 부모들이 다 죄인도 아니고 무슨 개신교 변호논리와 연관시키는건 너무 나갔네요.
15/01/13 16:06
네. 저도 아 댓글은 달면서 좀 무리수인가 하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단어만 바꿔놓고 생각하기에, '대부분의~'로 시작하는 주장은 남녀 데이트 비용에 대한 건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논의 중 특정 종교를 문제삼고자 한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표현을 빌리려 했던 것이니 기분 상하신 것에 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15/01/13 15:45
전 이런 논쟁을 종료하기 위해 노스모킹존 노키즈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신 흡연 키즈존이 허용된 경우 적반하장 제외하고 어떠한 피해도 입어서는 안됩니다 장애인 여성 차별은 상당한 사회공감대가 생기는데 반해 누구나 겪는 그리고 머리속에 지워진 영유아 시절이라 그런지 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아이들보다 더 소란스러웠던게 여러분일수도 더 양해받던 공동체적 과거에 살았으면서도 에티켓 교육은 전무한 시절에 더 큰소리 쳤을 부모가 현재 여러분의 부모였을수도 있습니다
15/01/13 15:46
약국에서 아이를 방치하면 일단 보호자부터 쳐다봅니다.
그리고 아이를 혼낼지, 아니면 보호자의 제지를 기다릴지 결정하는데, 꽤 많은 비율로 방치를 합니다. 체감상 1/3~1/5 정도? 그 경우엔 더 기다리지 않고 아이를 꾸짖습니다. 그러면 보호자의 얼굴이 대체로 안좋아집니다. 게중에 "왜 우리 아이 혼내냐" 라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보호자가 있고, 대체로 그런 보호자들은 "상대방과 (말)싸움하면 이길거 같으니까" 덤비는 듯도 합니다. 단호하고 쎄게 나가면 그냥 자기 애 데리고 가는데, 애매하게 혼내면 분위기가 살짝 전투적이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뭐.. 그렇다고요. 어여 로또가 걸려야 애들 안 혼내고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줄텐데..
15/01/13 15:50
이모님이 셋이고 기사가 따로 있다면 대한민국은 애 어른할것 없이 아주 살기 좋습니다
이영애 애들만 봐도 엄마피부와 아이 밝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자나요
15/01/13 15:51
이영애씨가 젊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중간에 미각도 잃고 감옥도 갔다오고.. 이제 좀 행복해져야죠 이영애씨도.
15/01/13 15:53
그죠.. 서로의 빡침을 알아주자. 명언이십니다 흐흐..
제 경우에는 한 명의 아이가 말짓을 하면, 대기하는 다른 가정의 짜증의 총 합이 올라가니 공리주의에 입각하여 어쩔 수가 없는거죠 흐흐..
15/01/13 15:56
애들 떠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방관하고 심지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부모들의 태도가 문제죠.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겁니다.
15/01/13 15:57
아이들과 부모를 전수조사해서 피해를 주는 아이 부모와 그렇지 않은 선량한 부모를 조사할 수 없는 한은 성급히 일부라는 말은 적용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결국 개인에게 기억되는 건 "자신에게 피해를 준 아이들과 그 부모" 뿐이기 때문에, 노 키즈 존이라는 건 억울한 부모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모두 비흡연자들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매너를 갖춘 이들입니다. 제 주위 친구들만 봐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 땐 담배를 꺼내지도 않고.. 걸어가면서 피우는 이른바 길빵은 상상도 못하죠. 그런데도 사회적으로 비흡연자들 사이에서 흡연매너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그런 매너있는 흡연자들은 애초에 비흡연자들 눈에 잘 띄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일도 없죠. 결국 노매너 흡연자들의 비율은 적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은 전부 매너없고 아무데서나 연기 뻑뻑 내뿜는 무개념한 인간들로 변하게 됩니다. 인식이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 부모가 아이들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 교육하고 통제한다 하더라도, 몇몇 부모들 때문에 노 키즈 존이 생겨나는 것 까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논리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흑인을 보기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노 블랙 존을 만든 1940년까지의 미국도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겠구요. 정신지체자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출입금지 시설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노 키즈 존은 만들어진 배경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결국은 아이 가진 모든 부모들에 대한 또 하나의 차별이며, 비슷한 예로 확대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노-xx-존이 만들어질 여지가 충분하기에.. 제게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15/01/13 16:04
애를 낳아보진 않았고 조카들만 있는 입장에서 '감히' 말해보자면...연년생 조카들(그것도 둘 다 남자애들!) 봐주기 전까진 저도 부모들 개인의 도덕성 부재가 이 문제의 핵심이라 봤었죠. 지금은 그것보다도(그것도 물론 있겠지만) 시스템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베이비시터같이 애를 간편히 맡기고 외출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요. 데리고 나가든가, 애 다 클때까지 집에 처박혀있든가 입니다. (아니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희생시키거나)
15/01/13 16:05
애딸린 사람들은 애봐줄 사람 구하던 키즈존만 따라다니면서 짱구는 못말려만 5-7년 봐야겠네요. 안그래도 저출산인데 누가 낳고 싶을지...
15/01/13 16:18
그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건 조금 과한거 아닐까요
국가와 사회가 해결법을 찾아야죠 ..댓글에도 나와있듯이 베이비시터를 제도화 한다던가
15/01/13 16:07
죄송하지만 아이를 통제 못 해서 피해를 줬다면 그 부모는 무책임했던게 맞는거 아닌가요?
통제가 어렵다고 그게 면죄부가 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사람들이 비난하는것 아닙니다. 무차별적인 비난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애가 엄청 큰잘못을 했을 경우가 아니라 애의 잘못을 부모가 인정하지않고 적반하장으로 나올경우뿐입니다. 보통의 경우에서 애들이 잘못하더라도 부모들이 정중하게 사과할경우 문제가 커지는경우 못봤습니다.
15/01/13 16:19
그 상황에 대해선 부모가 책임지는건 맞다고 봅니다만
육아에대하 전체가 부정당하는건 아니라 생각 합니다. 분위기를 보면 '무책임하다 에서 가정교육 잘못 시키네' 로 귀결 되거든요.
15/01/13 16:27
글의 내용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요즘들어 많이 느끼는거지만 (인터넷 한정이긴 하지만..) 개인주의가 발달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이 많다고 하지만 다르게 보면 자기만 편하기 위해 남에게 "배려"라는 명목하에 과도한 것들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참 편한 세상이 될텐데, 내가 편한 세상이 되기 위해 니가 양보해라... 이런 느낌...
15/01/13 16:27
글쓴이가 얼마나 어떻게 무개념 부모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오히려 애가진 벼슬이라고 하죠. 아무대서나 떠들어대고 뛰어다녀도 나몰라라 애들은 원래 그래요 니들이 유별난거지 라는 무개념부모들이 카페 음식점 에 넘쳐나는데요 카페에서 음식에서 질릴대로 질려서 노키즈까페라는걸 좀 만들자 하니 키즈존은 비싸고 부모들도 애소리는 시끄러우니 조용한 카페에 내애만 풀어놓겠다 이러는 부모도 있지요. 근데 무조건 사회적 약자라면 참으라 하면 답이 나오나요? 사회적 캠페인이라도 한던가요 본인이 낳은 애는 본인만 이쁩니다.! 라고요. 사회는 사회적 약자의 상대적 횡포를 참아주는게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게 가장 먼저 아닌가요? 약자의 횡포는 횡포가 아닌가요?
15/01/13 16:38
횡포까지 가나요? 얼마나 심한 사람을 만나서 모욕을 당하셨는지 모르지만
그 상황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그리고 아기 가진것을 벼슬이라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우울증 과 스트래스가 동반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신체적으로도 야외 활동을 많이 못해 약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제말은 서로 배려하자입니다. 내가 벼슬있다 가 아니라요 ㅜ
15/01/13 16:44
서로 배려하자라면 아이가 이렇게 떠들면 부모들이 어떤 대처를 해야 좋은가 를 먼저 생각해주는게 배려죠.. 그럼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그런 부모들을 보며 사회적 육아도 좀 고민해보자 하겠죠. 이건 애는 원래 그러니 니들이 참는게 배려다 안그러면 누가 애들을 낳겠냐? 이런식의 논의 자체가 오류가 있는거죠. 서로 배려라는건 본인의 위치에서 상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달라 하는게 아니라 본인의 위치에서 이렇게 해보자 그럼 상대로 달라지겠지 이게 배려지요. 글쓰실때 저런 무개념은 소.수.이고 개념부모가 대다순데 비난만 한다 <- 이 논조 자체가 배려랑은 완전 반대 개념입니다. 요새 아이들의 소음문제에 이러이러한 비난들이 많은데 애 키우는게 이러이러한게 선을 넘는다 그러니 이걸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보자도 아니고 상대방들의 무지와 몰아가기를 이겨내보자 이러니 솔직히 글 자체가 애키우기의 최고 방패막을 보는 기분이에요. 횡포인걸 잘모르시는거 자체가 둔감한거죠. 조용한 카페에서 애가 이십분쯤 울어재끼면 애엄마나 아빠는 항상 있는 상황일지 몰라도 조용히 커피마시거나 대화하러 간 사람에게는 그자체로 내 시간과 비용을 날려버린 횡포죠
15/01/13 16:53
음 무개념은 소수이고 개념부모는 대다수입니다 이게 왜 배려의 영역에 들어가죠?
판단의 기준 아닌가요? 그리고 이 판단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자 이지 전 싸우자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글을 쓴 이유는 '본문'에도 나와있듯 공공장소에서 의 서로간의 이해지 내가 잘했으니 니가 이해해라 식의 일방적 주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애기를 방패 막이로쓴다는 표현 자체는 부모로써는 혐오 스러운 말입니다.
15/01/13 16:45
특정상황을 놓고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경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건데 이렇게 극딜 하실 이유가 있나요?
어떤 쪽이 좀 더 일반적인 상황이냐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고, 서로 관점이 다른 것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논의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따져 물으면 어떻게 정상적인 소통이 되겠습니까.
15/01/13 16:48
22개월 딸 있는 입장에서 쓰자면 애가진 벼슬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애가진 벼슬이라는 말도 처음 들어보네요. 주1회 정도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는데 가면 애 주스 하나 사서 줘서 자리에 앉혀서 먹게하고 쓰레기 다 치우고 행여나 떨어진거 있나 바닥 청소까지 싹 하고 나옵니다. 애 돌아다닐까봐 구석자리 찾아가서 앉고 떠들지 못 하게 주의 시킵니다. 옆에서 노트북 켜놓고 공부(?)하는 학생들 눈치 봐가며 커피 마십니다. -_- 와이프랑 농담반 진담반으로 "무개념 가족"이라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몰래 사진 찍어서 올릴까봐 겁난다고 서로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가는 건 부부도 차 한 잔 마시고 싶고 아기가 스타벅스 딸기주스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만 하면 되는데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들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애들 통제 안하는 부모도 문제고 아이들을 데리고 갈 문화여건이 부족하기도 하고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 떨어지고 복합적이라고 봅니다. 본문하고는 관계 없지만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주구장창 하루종일 자리 차지하는 학생들(?) 가끔 싫긴 하지만 얼마나 공부할 곳이 없으면 여기서 할까 하면 제 학창시절 공부할 곳 없어서 빈 강의실 찾아다니던 때 생각하며 그러려니하고 이해합니다. ^^ 좀 더 상호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사회에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15/01/13 16:30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전 어린아이들 정말로 싫어하는 편입니다. 거의 혐오수준인데 그렇다고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난리치는 아이들에게 제지를 가하거나 꾸짖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자리를 피해버리죠 과거에는 좋게 타이르고 꾸짖어도 봤지만 3분도 안가죠 그게 그냥 애들이니까요 언성높여봤자 그순간뿐이고 그때부터 제 감정만 상하고 부모가 있다한들 제대로 통제하는건 바라지도않고 말로만이라도 "xxx야 여기서 떠드는건 아냐" 라는 부모가 요즘엔느 소수라고 느끼는데 그렇다보니 그냥 '아이'라는 존재를 무시하고있습니다 지방이라 많이없지만 가급적 노키즈존이 있다면 그곳을 이용하고 어디 국밥집 같은데야 괜찮지만 비싼돈 내고 간 식당에서 아이들 떄문에 피해입으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비싼돈내고 식당온 값도 손해보는 기분이라 식당이용할때도 아이들이 많은 식당은 다시 나오기도 하구요 극장은 이용안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특히 애니는 센과치히로 이후 극장에서 본적이 없네요 식당 다음으로 자주가는 pc방의 경우 법시행이전에는 금연pc방을 이용했었는데 담배냄새 싫어하기도하고 이런곳 경우 서비스의 질도 높은데다 가격이 기존 pc방보다 조금 높기때문에 아이들이 거의 안온다는 장점때문에 자주이용했는데 요즘은 다 금연이다보니 그냥 카페형식의 가격좀 비싼곳 이용합니다 이쯤되니 실제로 대하는 태도도 아이를 혐오하는 수준이라 해도 될정도같은데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말하고싶네요 통제가 되지 않든 어쨋든 간에 존재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되니까 싫어질수 밖에 없는거같습니다 그럼에도 100% 피할수 없는게 열차같은 시설이용시 장거리를 왔다갔다하며 피곤해서 밤열차로 내려오며 눈이라도 붙여야하는데 아이까지 울어버리면 잠은 잠대로 못자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정말 미쳐버립니다
15/01/13 16:48
저랑 비슷하시네요. 아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아이문제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도없죠.
저도 아이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세명있는 조카에게도 정이 안 갈 정도로요. 조카들이 낀 외식자리는 한 끼 굶더라도 안가고,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아이가 있다면 그냥 그 상황에 엮이는것조차 싫어서 자리를 피합니다. 지인들과 음식점을 갈때도 놀이방이 없는 곳 위주로 가는데요. 놀이방도 없는 음식점에 통제도 안되는 아이 데리고 오는 부모들은 진짜 원망스럽기까지 하더군요.
15/01/13 17:12
무개념을 일반화하는 것 보다 취존으로 이런 의견이 훨씬 좋습니다
아이를 치울 순 없으니 불편하시더라도 피하실수밖에 없네요 노키즈존과 키즈존이 같이 많아져서 서로 스트레스 안받는게 가장 답 같습니다 생각보다 근처에 키즈존이 별로 없어서 애 가진 부모들은 마냥 죄인일때가 많더라구요 심지어 애견카페보다도 적은듯
15/01/14 00:38
하아 글쎄요. 저도 외국생활 하고 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미국 사람들은 그 경계가 분명합니다. 분명하게 용인되는 수준이 있고 그 수준을 넘어가면 부모가 알아서 애를 데리고 자리를 피하든가 혹은 주변 공권력(경찰 혹은 기관 직원 등등)이 제지를 가합니다. 분명히 뭐라고 하는 경우 많이 봤고요. 그런 수준을 넘어서기 전까지 그냥 봐주는건 제 느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15/01/13 16:37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이의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부모가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이죠.
아이가 문제되는 행동을 하고 부모가 제지하거나 수습하려고 하면 오히려 애기 키우느라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구요. 전에 백화점푸드코트에서 아이가 식판옮기는 수레를 밀면서 달려오다가 저랑 부딪쳤는데 거기에 뜨거운 뚝배기가 실려있어서 저랑 아이랑 둘다 화상을 입었었거든요. (아이연령 5~6세로 추측)병원에 가서 치료받는데 애기엄마가 저보고 화상때문에 흉터생기면 어쩌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정말 살면서 손꼽히는 불쾌한 경험이었어요.아이러니하게도 치료비는 백화점에서 모두 내더라구요. 백화점직원에게 애기가 카트를 끌고 뛰어다니면 직원들은 제지하지 않냐고 따지는데 그거는 엄마가 해야하는일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사람하고 말섞기 싫어서 관뒀었죠.
15/01/13 16:45
저도 욕나오네요..
그건 인성으로 안된 사람인것 같아요; 사람이 다쳤으면 사람 걱정을 해야지 아오 빡치네요 사실대로 이야기 해보자면 부모들은 다 부처가 아닙니다 아이가 민폐 행동을 했다면 그로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를보고 감정이 상하면 부모도 마찬가지로 열받습니다 아이때문에요 그리고 그것을 수습하고 상황정리 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더 화가 올라오구요. 이걸 본인이 컨트롤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라면 외부로 표출되는데 이때 타인에게 가거나 자기 아이에게 가거나 둘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미 자기 자신을 컨트롤 못한거에서 망한거고 이게 타인에게 나온 사람에게 당하신듯 하네요. 자기자신을 컨트롤 못하는 사람이라는것 자체가 아이의 유무를 떠나서 인성이 덜된 사람을 만나신것 같아요 ㅜㅠ
15/01/13 17:26
개인의 권리 주장과 취존이 당연해지면서 겪는 사회적 현상 같습니다 더불어 살기 각박하니 나를 건드는것에 대한 혐오도 커지구요
너는 왜 그러냐라고 생각하기보단 서로 조심할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모두에게 까칠하진 않자나요 내 여자 내 부모님은 적어도 중요하니까요 사실 애 싫은건 이해됩니다 내 애 아니고서는요 그런데 애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 예쁜 여자 아이 예를 들면 이영애 딸?을 보면 예쁘다고 난리더군요 결국 시끄럽고 보통의 평범하게 생긴 안이쁜 애들을 싫어하는걸로 결론을 크
15/01/13 17:35
죄송하지만 저는 이쁜 여자아이도 싫습니다. 아이 싫어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이쁜 애들은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저처럼 아이 자체가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원래 그런건 아닌데 일련의 몇가지 사건을 겪고 나니까 그렇게 되더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일입니다. 이것을 객관화 할 맘은 전혀 없습니다. 알바뛰면서 일하면서 을인 입장에서 갑인 아이와 부모들한테 당한 일련의 사건들은 제 인생의 신조 하나를 만들어 냈습니다. 모든 부모들이 잘못하는건 아니지만 모든 방치되는 아이뒤에는 수준에 맞는 부모가 있다! 물론 pgr에 맞게 순화시켜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15/01/13 17:41
충분히 이해됩니다 개에 물리면 개가 싫듯이 아이에 데이면 아이가 싫은건 당연합니다
농담입니다만 여자에 데였는데 왜 여자는 안싫을까요? 흑
15/01/13 17:46
전 그래서 여자도 별로 안좋아 합니다. 첫사랑이 1년 사귀었는데 안좋게 끝났거든요.(말은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냥 안좋게 끝난게 아닌지라...) 다른 애들은 여자만날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도 그럴 시간도 그럴 돈도 없다고 일축합니다. 저하나 건사하기 벅차거든요. 그리고 여자 만나지 않아도 즐길거리가 충분 한데 왜 한 여자에게 애정을 베풀어야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황폐한걸까요? 여자도 아이도 다 싫은게... ps.그렇다고 동성애자도 아닙니다.
15/01/13 17:52
꼰대기질로 말씅드리자면 좋아하는 것 취미든 물건이든 생명체든 하나는 꼭 만드세요
컨설턴트로써 주변에 조언들어오면 이 한가지는 꼭 말합니다 좋아하는게 없어지는 순간 자기 관리는 둘째치고 우울증으로 옮겨가기 슆더라구요 심지어 그게 술담배라 할지라도 안하는거 보다 낫더군요
15/01/13 17:50
아 저말은 순화한 말이고 실제 말은 좀 더 강한 말입니다...
일단 i제주감귤i의 글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해가 되는것과 그것이 직접적으로 와닿는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이런 경험을 몇번 해본 사람들한테는 그것이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될지언정 감성적으로는 안통할 경우가 더러 생기죠. 저도 그중에 마찬가지고요. 요새 갑/을 이야기가 화두이긴한데 '몇몇' 부모들한테 당부하고 싶은건 당신들이 아무리 지치는거 이해는한다 그런데 힘들어도 을인 사람한테 애를 앞세워서 자존감이 저 밑바닥으로 떨어질때까지 갑질하지는 말아야지! 입니다. 보통의 일반 손님과의 클레임은 주위 분들이 어느정도 사리 판단을 하는경우도 있죠. 근데 아이가 거기에 끼면 10중 8~9는 다들 당한사람한테 눈초리가 간다 이말입니다...
15/01/13 17:54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는 집안에서 사랑으로 휘어 잡고 밖에서는 죄송하다 말하고 다녀라" 라고 말씀하는듯 하네요.. 글쓰고 덧글로 여러가지를 보고 느낍니다.
15/01/13 18:01
아닙니다. 저도 충분히 잘 다독이는 부모분들 많이 만났고 그분들의 심정은 어느정도 논리적으로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러한 일은 좋은일 몇번보다 안좋은일 한번이 파장이 크고 상처도 크기도 훨씬커버립니다. 그런데 그것이 한번이 아니라면... 그것만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1/13 17:13
결국 다들 쓰셨듯이 부모의 태도가 어땠나로 귀결되죠.
이부분은 가끔 다른사람말고 어머니하고 대화하는데 결론은 똑같습니다. 유치원즈음 아이의 가치판단 능력이 0이라 하면, 부모의 인성에따라 아이의 행동이 +-1 이라도 변한다. 저번주 금요일저녁에 고속버스를 탔는데, 바로 뒷자리에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남매가 앉았습니다. 남매의 엄마는 그 대각선 뒷자리에 앉았구요. 앉자마자 둘이 핸드폰하나가지고 돌아가면서 게임을 하더군요. 좀 시끄러웠어도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둘이 자기차례라고 싸우고, 애들엄마가 통제는 커녕 순서지켜가면서 해라. 이정도 지경이 되자 도저히 잘만한 소음의 크기가 아니더라구요. 버스 승객의 반정도는 그자리를 한두번이상 쳐다본 상태입니다. 그 쳐다분본들 대부분이 이어폰을 끼고 있는데도요. 그럼에도 다들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다들 아무말없이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이건 아이와 부모에대한 배려일까요? 정당히 버스비 지불하고 탔는데, 몇시간을 스트레스받으면서 한마디도 안하고 간 호구일까요?
15/01/13 17:20
전에 결혼식에 명품가방 매고 갔는데 옆에 앉아있는 애기가 제 가방을 만지는데 애엄마가 xx아~이게뭘까? 가방이야 가방. 하는데 제가 만지면 안돼. 하고 가방을 반대편으로 옮겼더니 애기엄마의 고까운 시선이란... 애가 망가뜨리면 물어줄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적어도 저는 어릴때 타인물건을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부모님께서 일러주셨는데 요즘은 아닌경우가 많은것같기도 하구요. 이것도 세대차이인가 싶기도 하면서...여러모로 씁쓸하더라구요.
15/01/13 17:27
그런상황에서 표현하셨다면 하신데로 자연스러운겁니다
표현했다고 해서 배려 안했다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명백히 고속버스 부모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그 상황에대해서는 부모가 책임을 져야죠. 제가 쓴 글대로 표현하는게 좀 웃기지만 표현해보자면 "고속버스안이 시끄러우니 조용해 주세요" - "죄송합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겠습니다" 이걸 서로간의 배려라고 보는겁니다. 먼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가 기본이겠지요.
15/01/13 17:18
아이 갈등을 포함해서 사회 전체가 예민해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게 예민한 사람들 탓이라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마음에 여유공간을 두지 못하는 현대 우리들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라고나 할까요.
나 하나만 생각해도 벅차다는 생각이 드니까 밖에서 조금만 내 영역을 건드려도 더 화가 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생활반경이 아이들과는 겹치지 않아서 이런 갈등을 겪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만 이런 양상은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이럴 때 그나마 나은 방법은 그래도 건드리는 쪽이 먼저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피해를 받는 쪽에서 배려해주는 게 고마운 거고 배려 안해준다는 사람이 서운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해받는 쪽이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5/01/13 17:49
저는 애는 애니까 시끄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애한테 한 마디 했을 때 부모가 니가 뭔데 내 애한테 나를 거치지 않고 말하느냐 라는 경우를 거의 반 반으로 겪다보니 갈수록 그냥 아이 라는 자체가 싫어지더군요 그렇다고 제 성격상 애가 시끄럽다고 참고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마찰은 계속 일어나고 같은 마찰이 반복되다보니 원인이 되는 애는 더 싫어지고 그러다보니 옛날이면 참을걸 요즘엔 못참겠더군요
15/01/13 17:57
많진 않습니다 열 중 두셋
근데 갑질 사건도 그렇고 유달리 튀는게 눈에 띄어서 그렇지 대부분은 조용해서 떠드는지 조차 몰라서 신경이 안쓰이는것 뿐이죠 그리고 사람인지라 아무리 착한 부모도 애때문이든 다른 이유든 생리시기든 예민한 시기에 누가 지적하면 지적이 아닌 시비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되는데 로봇이 아닌 이상 맞받아치고 그러다보면 바로 무개념 부모로 찍히고 그런거죠
15/01/13 17:56
어저께 와이퍼액글과 더불어서 읽으면서 사람들이 여유없는 삶을 살아서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지는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화내는 저 자신을 포함해서말이죠.
15/01/13 18:06
어릴적 부모님께 정말 듣기 싫었던 이야기........"너도 애 낳아봐라"
애 낳아보니 그말이 진리였구나 싶은....... 참...그런데요...베이비시트 얘기가 나와서..... 그렇잔아도 저번주에 처음으로 애들과 같이 극장에 갔다가 영화 끝나고 베이비시트를 챙기려는데 아내가 두고 나오는거라 하드라구요...그래서 일단 두고 나오긴 했는데 제가 관심이 덜 해서 못 본건지도 모르겠지만...출구쪽에 베이비시트를 반납하는 곳이 있나요? 못 본것 같아서요 있는데 못 본거면 정말 민망하네요 ;;;;
15/01/13 18:11
"너도 애 낳아봐라" 이 이야기가 굉장히 싫은 이유는 애 낳지않고 사는 사람들 저 같이 결혼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한테는 전혀 경험 할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 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
15/01/13 18:24
군대에서 느끼는 감정때문에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이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과는 천지차이입니다.
군대는 내가 갔다 왔든 갔다오지 않았든 그 감정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일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육아의 문제는 그 감정 때문에 피해보는일이 주위에 생기기 때문에 예시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 피해망상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죠. 그 점에서는 인정합니다.
15/01/13 19:14
"너도 애 낳아봐라" 이 얘기
저 역시 지금도 싫어해요.....마치 넌 못 해봐서 모를거야 그러니 잠자코 었어...라는 의미 같잔아요 경험해보지 못 했어도 대충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니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도 어느정도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생각하는데 "육아"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과 현실과의 차이가 커도 너무 크더군요 "너도 너 같은 자식 낳아봐야 정신 차리지" 이 듣기 싫던 이야기가 막상 그 입장이 되니 정말......절로 그 생각이 나드라구요...."나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뭐 이런 느낌요 그런 푸념을 적은건데 제 표현이 잘못된듯 싶네요....죄송해요
15/01/13 19:31
아닙니다. 죄송하다고 느낄 필요 없으세요...
어짜피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그래도 경험한것과 그렇지 않은것에 많은 차이가 있는것은 당연하니까요... 다만 누구나가 다 애를 낳는건은 아닌데 '너도 애낳아봐' 라는 이야기 자체가 결혼과 육아를 강요하는듯한 늬앙스라 그랬을 뿐입니다...
15/01/13 18:26
전체관람가이면서 아이들이 주관람객인 영화관(예를들어 뽀로로)에서 아이들로 인해서 소란스러울때...
전체관람가이면서 어른들도 많이 관람하는 영화관(예를들어 드래곤길들이기)에서 아이들로 인해서 소란스러울때... 두경우 모두 이해해야하나요, 두 경우 모두 부모가 잘못인가요? 뽀로로는 이해하지만 드래곤길들이기는 부모가 제지해야하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두경우 모두 부모가 제지해야하지만....또 적당히 어느정도는 다른 관객들도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5/01/13 18:52
이해한다기보다는 그냥 포기에 가깝죠. 조용히 시켜야 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요. 부모들과 싸우고 수많은 아이들 다 입다물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짜증나지만 더 짜증나는 상황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내가 피하는 수밖에ㅠㅠ
15/01/13 18:28
사실 애는 통제가 안되니까 애죠. 이건 많은 분들이 이해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러니까 노키즈존이 필요한 겁니다. 절대적인 상황통제가 필수적인 상황(연주회라던가) 혹은 그런 환경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런 공간도 있어야죠.
15/01/13 18:33
미혼자로서
부모가 방전되는 것도 이해하고 애들이 말을 안듣는것도 이해합니다. 그러니깐 그에 피해입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키드존을 만드는겁니다. 이미 글쓴님은 글에서 아이로 인해 피해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것을 차별 격리로 바라보시는데 좋은 접점이란게 있을리가요. 사실 노키드존이 격리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안들면 에듀케이션프리존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아이는 와도 좋으나, 다만 그곳에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는 아이가 잘못했을때 꾸짖고 훈육할 권리를 주는겁니다. 그러면 아마 노키드존과 비슷한 효과를 거두리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애 포함)이 피해입거나 기분상하는건 싫을거거든요.
15/01/13 19:30
에듀케이션존 대 찬성입니다 노키즈존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성질이 완전 다릅니다 노키즈존은 합법적 사회구성원 배제 이지만 애듀케이션존은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융화이기 때문입니다. 즉 차별이 아니라 융화 이기때문에 대 찬성입니다. 그리고 본인 아이가 피해 입는다고 생각 안할겁니다 아니 그전에 남의아이를 방관 비판, 위협이 아닌 훈육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5/01/13 19:49
글쎄요...벌써 이 댓글만 봐도 실패가 그려지는데요.
위협과 훈육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죠? 아이를 통제하는 방법과 수준은 사람마다 제각각일테고 더욱이 인간습성상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할 개연성이 매우 크죠.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분쟁사례들이 속출할 겁니다. 지금은 더러워서 참는다거나 그냥 한마디 하고 포기하는 케이스가 훨씬 많은데 저런 조건의 장소라면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사람이 많을테고 그럼 부모들도 지금보다 훨씬 강경하게 대응할테죠.
15/01/13 20:08
저는 다소간의 분쟁이야 정착초기에 있겠지만
결국 분쟁보다는 그냥 애있는 부모들이 진상 어른만나기싫어서 안갈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노키드존과 같은 효과일거라 생각합니다
15/01/14 10:31
먼저 비판 위협이라 적은것은 이글을쓰게 된 게시글에서 덧글중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닥치라고 하거나 서로 쌍욕을 했다 라고 적은 글이있어서 서로에게 일방적 비판 위협을 하지말자는 뜻으로 본문에 적고 이 덧글을 적었습니다 글의 개연성 없이 불친절한 덧글을 제가 적었네요.
에듀케이션존에 관련된 생각은 에듀케이션존이라 함은 부모에게 인식이되어 남이 훈육 하는것에 훨씬 관대 해 질것이고, 일반인들 또한 에듀케이션 존이라는 사전 인지로인해 마찬가지로 관대해 질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거죠. 그리고 이게 제가 이렇게 됬으면 좋겠다라는 배려의 영역인거죠
15/01/13 20:13
에듀케이션존의 효과는 애있는 부모들이 오지 않음으로 생길거라 예상하는겁니다.
본인 아이가 피해입는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을 걸러내기 위함이죠. 오히려 훈육을 환영한다면 효과는 크게 없을거고 사실 훈육을 환영했다면, 현재 노키드존의 도입을 환영받을 이유가 크게 없었겠죠. 고작 애들때문에 피해입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키드존도 배제, 격리로 받아들이고 반발하는 부모들이 주변인의 훈육은 또 얼마나 잘 받아들일지가 의문이죠. 높은 기대수준의 퍼펙트하고 이상적인 훈육이 아니면 분쟁이 일어날거고 부모들은 결국 차차 안오게 될거라고 봅니다.
15/01/14 10:44
오히려 에듀케이션존을 만들면 거부감 없이 들어 갈겁니다.
애있는 부모들이 훈육이 싫어서 안올거다라는 괘에서 본다면 그 거부감이 있는것은 오히려 일반인들이겠지요. 개인의 영역 침해 사유로 모든 영역에서의 유아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유아가 허용되는 에듀케이션존에서 다른사람의 영역을 기꺼히 간섭 할거란 생각은 안듭니다. 반대로 에듀케이션존 안에서 기꺼히 훈육 할 사람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 훈육을 기꺼히 받아들일 부모도 있는겁니다. 죄송합니다만 유치하게 제가 같은 반문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유아와 부모가 같이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신분들이 에듀케이션존 만든다고 그걸 안불편해 하시고 안 기분나빠 하실까요? 이렇게 서로 입장에서만 따지면 끝도 없습니다. 서로 어떤생각인지 알고 남에게 피해 안끼치는 부모로, 그리고 미혼이신분들은 범죄자 보는듯한 시선을 거둬 주시면 좋겠습니다.
15/01/14 11:35
개인의 영역 침해사유로 모든영역에서 유아를 거부하기 때문에 노키드존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유아에 의해서 개인의 영역이 침해받지 않고 싶은 때에'도' 마땅히 '제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노키드존을 바라는 것이지요. 왜냐면 제제했을때 싸움만 나는경우가 허다하니깐요. 간섭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간섭해봤자 좋은 꼴을 못보니깐 이겠죠. 물론 받아들이는 소수의 부모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역시 진상 훈육자들을 몇번 만나면 고집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왜냐면 에듀케이션 프리존이라는게 부모에게는 메리트가 없습니다. 에듀케이션프리존이 아닌 다른곳을 못가게 막아둔게 아니거든요. 피해를 끼친다고 바라보는것을 무슨 범죄자 보는 듯한 시선이라고 이야기하고, 격리 이런식으로 오버해서 받아들이시는데 대화가 잘 되지 않죠. 나의 아이로 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노키드존입니다. 오히려 노키드존이 도입되었을때 노키드존이 아닌곳에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이 관대해질 수 있는겁니다. 아이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을때는 노키드존을 이용할수 있으니깐요. 나와 나의 아이가 모든곳에 갈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격리로 받아들인다면 내 아이는 피해를 끼치고 아이는 그럴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나와 내 아이는 모든곳에 가야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참아야지라는 말씀밖에 안되는데 여기서 무슨 대화가 더 가능합니까. 상호배려가 나올 건덕지가 없죠. 노키드존 자체가 보호이고 배려인걸요. 내 아이는 배려를 하지 못하기때문에 아이에게 피해를 입고 싶지 않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곳에 가지 않는것으로 배려를 하는것입니다. 개인의 영역 침해 사유로 모든 영역에서의 유아를 거부하기때문에 노키드존을 반기는게 아닙니다.
15/01/14 11:40
다른사람이 참아야지 라는 생각도 아니고 당연히 잘잘못은 가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피해를주면 책임을 지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게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피해를 안주기위해 부모 본인들이 교육시키고 단속을 똑바로 해야하는것이겟죠 제가 부자연스럽게 느낀건 이렇게 풀어나가야할 사안을 너넨 이 통제가 안되고 교육이 안되고 무책임하니 노키즈존을 만들자 라는 발상이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함께 풀어보자가 아닌 안되니 저리가 라는 식이면 말씀하신대로 대화 자체가 안되죠.
15/01/14 11:50
님이 하시는 말씀이 다른 사람이 참아야지 라는 생각인겁니다.
아이는 당연히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힘들어서 방전되어 있을수 있는 존재이구요 그렇다면 여기서 발생하게 되는 피해는 누가 받는건가요. 다른 사람이 받겠죠. 그렇다고 내 아이가 갈수 없는 노키드존이 생기는것은 안됩니다. 그러면 이게 다른 사람들이 받는것이고 그것을 참고 감내하라는겁니다. 부모 본인들이 교육시키고 단속을 똑바로 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는게 앞뒤가 맞지 않죠. 이해를 바랄때는 아이는 부모가 교육시켜도 교육이 되기 어려운 존재고 부모도 힘들고 방전되기때문에 쉽지않다더니 노키드존을 찬성하니 할수 있는 것이 되어버리고 그게 해결방안이 되네요.
15/01/14 12:08
덧글 써놓고 좀 마음에 걸려서 써주신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노키즈존 자체는 차별의 영역으로 생각 할게 아니구나 싶네요. 차별이라는 키워드에 제 시선이 너무 쏠렸습니다. 정확하게 참아 달라는 아닙니다. 일방적 비판을 하지 말아 달라는거죠. 불편하면 불편하다 말하는게 맞고 발로 차지말라 시끄럽다 말하는게 맞는거죠 가정교육 똑바로해라, 무개념이다 라는식의 글이 의외로 많아서 쓴 글이였습니다.
15/01/13 18:34
본문관 상관없지만 애도 애지만;; 애야 어려서 그렇다 치고 극장에 진상들이 너무 많아요-_-; 한달에 두편이상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편인데 영화보러 와서 카톡질하는 처자,, 핸펀 꺼내놔서 깜빡깜빡 신호 보내는 인간... 술먹고 자는 아저씨... 웃긴건 영화끝나니 칼기상.... 과도한 애정행각... 이중 하나는 꼭 봅니다. 정말 어쩌다 한번 조용히 영화보고 오는날이면 참 기분이 좋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12세 관람가는 심야에 봅니다. 애들이 없어요 크크크;;
15/01/13 18:58
외국에 살고 있습니다.
딸 데리고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늘 조심스럽습니다. 아이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나 않을까...혹여나 조금이라도 시끄럽게 굴면 아이를 제지시키고, 그래도 안되면 음식을 다 먹던 말던 값을 치르고 나오는 편입니다만, 의외로 외국인들은 아이들에게 관대합니다. 조금이라도 소음이 나서 미안하다고 하면 원래 애들은 시끄러운 거 아니냐, 활기차서 좋다고 합니다. 때로는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랑 같이 그림 그리면서 놀아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가끔씩 딸이 시끄럽게 해서 주의를 주면 혼내지 말아라, 애들은 통제가 안된다, 모르는 걸 꼭 혼내서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들 합니다. 한국의 상황은 조금 다르겠죠. 아이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거나 신체, 물품에 대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정말 화가 날겁니다. 문제는 보통의 아이들이 통제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고, 부모들도 사람들인지라 집안에 갇혀지내다가 기분전환삼아 나가고 싶은데,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만 가면 결국 기분전환삼아 나갔다가 지쳐서 돌아오게 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저는 제 아이를 100% 통제할 자신이 없으니 그냥 외국에서 살까합니다.
15/01/13 19:16
원래 사회의 수준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는 법입니다.
'게이를 혐오할 권리'를 주장하는 곳에서 말 다 했죠 뭐.
15/01/13 19:29
그게 바로 얼마나 한국사회가 살기 힘든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가 싶습니다.
그러한 배려와 여유로움은 전적으로 삶의 질에서 오는것인데 여기서 분명하게 나오고 있죠. 한국에서의 삶은 이미 너무 각박하다고...
15/01/13 19:03
식당을 해보니
아이고 어른이고 그냥 세상이 원망스러워지더군요 그냥 다 밉습니다. 크크 우리나라가 총기 소지가 합법이었으면 많이 쏴버렸겠다 싶었습니다. 무개념 부모가 성질을 너무 버려놔요.
15/01/13 19:34
동의합니다. 을로 써 여러 알바 밑 직원으로 일하면서 느낀것은 우리나라에는 갑질하는인간에 생각보다 많다는것 이였습니다.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주위 여론을 동조시키고 마녀사냥하기 까지 하더군요. 쏴버렸겠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 느낀점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있네요. 한국은 돈많은놈이 장떙인 세상이다. 돈많으면 뭘해도 지들은 해도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15/01/13 19:14
아이들 방치하는 부모들이 무개념이듯
아이들을 막대하는 인간들도 무개념인 것이지요. '당신도 한 때 아이였고, (높은확률로(과연?))언젠가 아이를 기를 것입니다.' 사회가 미성숙한 탓이지요.(인성교육을 못받은 탓이지요.) 난 어렸을 때 안그랬는데..?(삼촌,이모 앞에서 그렇게 얘기해보세요.)
15/01/13 19:36
역지사지의 개념은 트라우마가 생기기 전에나 해당사항이 됩니다.
저도 사회에서 알바하고 일하기 전까지는 그러지 않았죠. 일하면서 몇번이나 어린아이와 무개념 부모들때문에 일이 생긴다면 저처럼 트라우마가 생기는 분들도 꽤나 있습니다. 아이들을 막대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 자체가 싫다는겁니다.
15/01/13 19:46
아이들을 막대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 자체가 싫다는겁니다.<--이 부분은 제 댓글을 잘못 해석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아이들을 막대하는 인간들이 무개념이라고 했지 아이 자체가 싫은 사람들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도 무개념 부모때문에 짜증난 적 많았고 아이들도 싫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도 앉는 소파에 신발신긴채로 세우기, 엄연히 타인의 집무실인데 삑삑 소리나는 신발 신고오기..등등 지적하면 반성은 커녕 얼굴 구기면서 불친절하다고 민원넣기 등등 당하면서 빡친 적도 많았죠. (지금은 업무상 아이들을 만나지는 않지만 다른 아이들이 접근해서 무개념 행동하는건 여전히 매우 싫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한테 막말을 한다든지 상처주는 대응을 하는 것은 본인의 인격을 낮추는 일이라는 겁니다.
15/01/13 19:48
음 그부분은 제가 잘못해석 했네요. 분명 그 아이가 싫다고 해서 대응이 안좋으면 안되죠...
저도 그냥 싫은 내색 안하고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15/01/13 19:19
알꺼 다 알고 말귀 알아 듣는 어른도 에티켓 안지키는데,
애들한테 많은거 안 바랍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에서 영화 평론 하는 커플, 꾸준히 폰으로 업무 중이신 사장님, 축구 연습 중이라 다리를 쉬지 않는 청년...등등등 애들한테 보여주는게 저런데 애들이 통제가 될리가요.. 사람마다 한계치는 다양하겠지만, 내가 화내지 않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이든, 싸우기 싫어서든, 맞을까봐 무서워서든) 기준보다 조금더 관대해지니 애들 때문에 화낼일이 많이 없더군요.. 그리고 전체 관람가 에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성인이 아니라, 그 떠들고 말 안 듣는 애들입니다. 돈도 그 애들이 더 잘쓰고요(부모돈이지만) 노키즈존으로 에니 틀면 망할껄요...
15/01/13 19:19
여기 댓글 다신 많은 분들도 어린시절에 많은 추억이 있을 테고 그건 곧 본인은 알든 모르든 타인에게는 민폐였을 겁니다. 그것 때문에 알게모르게 부모님들이 고개 숙인 적도 많았을 테고.
요새 사람들이 애를 안 낳는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라는 존재 자체의 매력이 사라진 것 같네요 그냥 애 낳지 말고 우리 세대로 인류를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15/01/13 20:06
방금 집에 들어왔더니 조카때문에 밑층에서 소음으로 불만이 있었나봅니다.
지금 네 살되는데, 늘 뛰면 안된다고 얘기를 해도 들어먹질 않네요.. 후.. 큰놈은 덜한데 작은 애가 걸어다닐 것도 두발로 쿵쿵 뛰어다니고.. 어머니께선 '애가 그럴수도 있지. 어떻게 되먹은 사람들인지 한번 봐야겠다'고 하시지만.. 그거야 당신 손주니까 이쁜거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냥 애라고. 시끄러운 건 시끄러운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말엔 과일이나 사들고 밑층에 한번 사과드리러 가봐야겠어요. 이거랑은 별개로, 작은 녀석을 어떻게 훈육을 시켜야할지 난감하네요. 형수가, 애 우선인 사람이라 남이 보면 뭐라 할 사람이다보니.. 애가 말을 들을지.. '방치된 아이에게는 그 수준에 맞는 부모가 있다'는 댓글에 공감합니다.
15/01/13 20:12
이 글의 주제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본문에도 언급된 글에서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재미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자막 버전을 보러 갔습니다. 뭐 자막 버전이기는 해도 아이들이 있을 것은 분명하니 어느 정도의 소음은 각오했는데,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의외로 조용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제 대각선 뒷자리에 꼬마아이가 한 명 있었습니다. 대충 두 돌도 안 됐을 것 같은 사내아이인데, 얘가 지루해서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가끔 뭐라고 말을 하거나 의자 너머로 앞에 앉은 저를 바라보더군요. 그런데 목소리가 정말 귀여운 겁니다. +_+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아니고 잠깐잠깐 작은 목소리로 옹알이 비슷하게 말을 하는데 왠지 자꾸 듣고 싶더라능...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말을 할 때마다 제지하긴 했는데, 아이가 의자 너머로 저를 쳐다볼 때 돌아본 것을 제가 불쾌하게 느낀 것으로 생각하셨는지 얼마 후 뒤를 돌아보니 자리에 안 계시더군요. 왠지 좀 아쉬웠습니다. 아이가 저를 볼 때 손이라도 흔들어 줄 걸 그랬다는 생각이..( '-') 어쨌든 카페면 모를까 극장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임계점만 안 넘기면 아이들의 행동은 참 귀엽지 말입니다. 흐흐 PS: 마다가스카의 펭귄 재밌더군요. 캐릭터도 귀엽고, 군데군데 보이는 약 빤 듯한 센스도 제 취향이었습니다. 흐흐흐
15/01/13 20:36
글의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본문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아이가 예측하기 어렵고 통제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은 잘 압니다. 그래서 아이가 말썽을 부리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아이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아이를 배려하듯이 부모도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령 저는 거의 매일 카페에 상주하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든 말든 내버려두고 대화에 열중하는 부모, 신발을 신긴 채로 아이를 의자나 테이블 위에 올리는 부모가 종종 보여서 눈쌀을 찌푸리곤 합니다. 나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님을 인식하고 서로가 배려한다면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1/13 22:24
전 기본적으로 애들 좋아하는 편이라
애기들 난리부리는거에 무덤덤한편입니다 딱 한번 뚜껑 열릴뻔 한적 있었는데 '빌리엘리엇'이란 뮤지컬을 보러갔는데 하필 옆자리에 애들 데리고 온 부모가 앉았는데 뮤지컬 자체가 12금 요소도 없다보니 애들이랑 같이봐도 무관한거지 애들이 본다고 이해할정도는 아닌데 막말로 빌리엘리엇 배경인 대처정부시대에 광산파업 이런걸 이해못하면 어른들도 처음에 저게 뭐하는거지 싶을건데 유지원생 수준으로 보이는 애기들이 뭘 알겠습니까 애들은 질문하고 제 옆에 앉은 부모님은 애기들이 물어보는거에 대답해주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하더라구요 11만원 내고 갔는데 1부 내내 진짜 속칭 뚜껑 열리겠더군요 인터미션때 어셔한테 얘기해서 그냥 제 자리를 2층으로 옴겨서 보고 말았는데 그때만큼 애기들한테 분노를 느껴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15/01/14 11:33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 건 과하다고 보지만
애 가진 부모들의 '폐를 끼칠까 노심초사'는 셀프 기준완화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더군요.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모 여초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을 예로 들자면, 주제는 '까페에서 기저귀 갈지 말라'였는데 어떤 여자가 '똥기저귀는 좀 그렇지만 오줌 기저귀 입히고 벗기는 거 테이블 밑에서 안보이게 잠깐 가는 것도 안되나? 그정도는 이해좀 해주지' 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딜 가린 건지 모르겠지만 까페에 눈이 몇갠데 다 보이고 오줌 기저귀도 찌렁내 납니다. 무개념 부모가 얼마나 널려 있는지 극소수인지 가지고 댓글이 반복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무개념과 남이 생각하는 무개념의 기준이 같은 것인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이정도면 익스큐즈다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해도 그거 아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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