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대100 칸담 - 비행기가 변신해서 허리 되는 게 참 신기했죠

아카데미 1대100 칸담2 - 시내 문방구에서 완성해 놓은 거 전시해 놓은 거 보면서 눈돌아가고 당시엔 이거 조립 못해서 돈 더 주고 조립된 거 사는 어린이까지 있었답니다

상서각에서 찍어낸 건담 스토리 다이제스트 - 만화에서 질 더러운 어른들의 모습 나오는 게 당시로선 엄청 충격이었죠

다이나믹 프로에서 찍어낸 Z건담 백과 - 마크2의 활약 장면에 그림만으로 두근거리고 백인대장인지 백식인지 조금 헷갈리고 등등

다이니믹 프로에서 찍어낸 ZZ건담 백과 - 주인공인 윤성훈 1인칭 시점으로 된 줄거리 요약에 신나하면서 플도 예쁘고 했는데 어 뒤로 가면서 스토리가 좀 전편 비스무리하게 바뀝니다?

아카데미 1대100 ZZ건담 - 가격에 놀라고 만들어진 모습에 놀라고 만드는 난이도에 놀라고 서는 게 엉거주춤해도 그 정도는 넘어가고

다이나믹 프로에서 찍어낸 뉴 건담 대백과 - 마침내, 올 것이 왔군! 이란 기분. 서점에서 표지 보자마자 놀라서 선 채로 미친 듯이 탐독했지요

아카데미 1대144 뉴 건담 - 접착제도 없이 나사로 프라모델을 만듭니다? 스커트가 전부 움직입니다? 기막히게 멋집니다!!!!!

월간 우뢰매에 실린 건담 0080 - 틀림없이 전에 본 놈들인데 생김새가 더 멋져졌습니다?

추석날 받은 돈으로 산 아카데미 캠퍼 - 이젠 나사도 접착제도 필요 없단 말인가. 만세!

동네 문방구에서 뜬금 없이 본 아카데미 비기나기나 - 세상에 이게 뭐야. 이런 생김새라니. 거기다 방패가 빔이잖아.

취미가에서 처음 본 건담F91 - 가슴에 환풍구 없는 건담도 이제 나와서 놀랐습니다

입구에 시레누 레진 키트가 있던 프라모델 전문 문방구에서 본 반다이제 HG건담 - 색깔이 칠해져 나온 프라모델을 처음 본 충격은 아마 후세 사람들은 모르겠죠

BS 여름방학 특집으로 보게 된 평생 처음으로 보게 된 건담 애니메이션인 역습의 샤아 - 자막 따위 없어도 이미 대사들을 달달 읽어댄 상황이라 일본어가 뇌내에서 한국어로 자동변환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정신을 차린 순간엔 이미 엔딩 스탭롤만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본 건담0083 극장판 - 우와, 우와. 우와아. 극장판 편집으로 보면 니나가 그렇게 악녀는 아닙니다.

불법 복제 테이프로 마침내 보게 된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 정지된 장면들로 만들어진 대백과 속 모습들은 작품의 일부분일 뿐임을 깨달으며 충격과 환희 속에 시간이 사라져 갔죠

하비재팬에서 처음 보게 된 V건담 - 그림에는 활짝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만 있었답니다
뉴타입에서 보게 된 V건담 오토바이 전함 - 애들 장난인줄 알았죠
훗날 앙끄에서 다운받아 본 V건담 - ...  하비재팬이 잘못했죠

게임챔프에선가 어디선가 처음 존재를 알게 된 G건담 - 동방불패? 장난하냐?
훗날 보게 된 G건담 - 사상 최고의 무협 애니메이션은 G건담입니다

뉴타입에서 처음 본 건담X - 건담이 콜로니 날려버리는 거 보고 이건 또 무슨 장난이냐 했습니다
한참 훗날 직접 보게 된 건담X - 이거 재미없다고 한 인간 누구입니까 신나게 재밌구만. 건담을 둘러싼 가상과 현실 자체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기막히게 담아낸 진정한 건담의 계승자가 여기 있습니다.  

취미가에 나온 거 보고 눈 딱 감고 미친 척 사버렸던 마스터 그레이드 건담 - 세상에 이런 프라모델이 나오다니 하는 충격이었죠

VCD로 마침내 보게 된 Z건담 - 자막은 뭔가 엉터리지만 뭐 어떻습니까 본다고 정신 없는데. 대백과에서 꺼먼 칠 해놨던 라이라 샤워 장면과 포우 목욕 장면을 마침내 볼 수 있었습니다

만사동에서 받았던가 어쨌던가 했던 건담ZZ - 신나기만 하는데 유치하다고 까는 사람 누굽니까. 앞선 자기 작품을 후속작인 자기 작품으로 까대는 센스를 보이는 감독이라니. 전반부도 좋고 후반부도 좋은데 둘이 같이 연결되니까 좀 괴상하긴 하죠.

매주 받아서 봤던 턴에이 건담 - 건담 아닌 척 했지만 결국엔 건담이었죠.

매화 올라올 때마다 앙끄 만사 애니메이트 게시판을 불태운 건담시드 - 욕 하던 사람 많아도 당시에 미친 듯이 보던 사람들이 엄청 많았죠. 마무리만 그 꼴 아니었어도. 초반에 그 좋던 프레이를 그런 식으로 못 써먹지만 않았어도.

1996년부터 시작해 마침내 다 본 건담08소대 - 머나먼 정글 찍던 배달의 기수가 여자하고 목욕 한 번 하고 나더니 전쟁 한 복판에서 괴상한 평화주의자가 되어 부하들까지 죽을 뻔 하게 만듭니다? 초반부 좋고 죄수의 딜레마와 그걸 뛰어넘고 마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마무리도 정말 좋은데 연결부위가 영. 감독이 죽고 바뀌지만 않았어도.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알아먹으라고 깔아놓은 것들 때문에 신나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