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05 11:42:43
Name 발롱도르
Subject [일반] 가장 좋아했던 이정현의 명반 - 이정현 1집 Let's Go To My Star
이정현은 개인적으로 데뷔앨범이 가장 임펙트 있었다고 생각되는 가수입니다.
그 임펙트는 과장을 덧붙여 서태지와아이들 정도 급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니까요

영화 꽃잎으로만 알려진 어린소녀가 난데없이 테크노음악을 들고 와 독특한 투구?를 쓰고 이상한 부채를 휘두르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솔직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정현이 타이틀로 내세웠던 와나 바꿔나 엄청난 히트를 치며 전국에 테크노붐을 일으켰죠.
특히 바꿔는 각종 선거에서 너도나도 사용하겠다고 난리가 났었죠.

와나 바꿔가 큰 히트를 치며 이정현의 데뷔앨범이 마치 이런류의 음악이냥 굳어졌지만 사실 다른 숨겨진 노래들을 보면 이정현 1집은 상당히 잘 바찐 음반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와나 바꿔는 오히려 좀 떨어지는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다른 곡들이 더 좋은곡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뭐 사람들은 타이틀곡과 후속곡만 더 잘 알고 있으니...

사실 대중적인 곡은 와 바꿔 두곡정도고 나머지 음반에 실린 곡의 성향은 와나 바꿔하고는 많이 다르거든요.

그뒤 이정현이 더 대중적으로 나가면서 제가 기대했던 1집때의 다른 명곡들과는 다른 노선을 타게 되었지만
1집은 솔직히 정말 좋은 음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GX 339-4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이정현 1집의 곡.. 뭐 이걸 타이틀곡으로 밀었다면 망했겠죠..




Ca Tient Moi

상당히 음침한 분위기의 곡... 이것도 타이틀곡이나 후속곡으로 나오면 망했을듯




I Love X

조pd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했던 곡.




TRANCE

1집에서 가장 테크노스러운 곡



이후 이정현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는 다른 길로 가면서 접게 되었지만
1집때의 이정현의 등장과 음악은 상당히 신선하고 개성적이었습니다. 뭐 이제는 그때의 이정현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건 무리겠지만요


p.s



이정현 1집의 중2병스러움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인트로...
여기서 나오는 말들은 정현체라고 이정현이 만든 언어라고 합니다.
뭐 자음과 모음을 대충 분절해서 발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모로 1집때의 이정현은 참 독특한 캐릭터였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1/05 12:06
수정 아이콘
1집하고 2집을 최준영씨가 프로듀싱하고 그 뒤 3집부터는 윤일상씨와 작업을 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2집인데 상당히 기대를 많이했지만 (당시 컨셉이 이집트 공주였던 걸로 기억 )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죠...
개인적으로 3집의 프리즘이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가사가 정말 만화 주제가같은...)
https://www.youtube.com/watch?v=UfrXj2iaagM
王天君
15/01/05 12:19
수정 아이콘
1집의 트랜스 엄청 좋아요. 아직도 듣는 노래!!
사실 이후로도 이정현은 좀 대중적으로 가긴 했지만 일렉트로니카 계열을 계속 고수하긴 했죠.
Darwin4078
15/01/05 12:47
수정 아이콘
발매 당시부터 계속, 줄기차게 얘기한 거지만 이정현 1집은 잘만든 테크노 앨범입니다. 진짜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박사님 스페이스 환타지 다음정도에 놓는 앨범입니다.

이정현 1집 나왔을때 이거 괜찮다고 주변에 얘기했다가 아이돌에 정신 못차리는 병신이라고 욕 디지게 먹었지 말입니다.
하여튼 메탈돼지들은 이래서 안된다니까요.
PolarBear
15/01/05 13:0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집에가면 이 누나 2,3,4집 테이프가 있습니다. 중1때 사운드카드가 작살나서 3집테이프를 주구장창 라디오에 꽂아놓고 들었더니 어머니가 저한테 화를내시더라구요. 그만좀 듣자고..
15/01/05 13:14
수정 아이콘
이정현 1집은 weiv 리뷰가 정말 인상적이죠.
혹시나검색해보니 지금도 운영중인것같네요

“이정현의 음악이 테크노라면 “삼바의 여인”도 삼바고, “다함께 차차차”도 차차차고, “청량리 부루스”도 블루스라고 해야 한다(특정인을 비방한 의도는 없다. 또한 그 특정인은 ‘나는 삼바 뮤지션이다’는 식으로 말한 적도 없다).
http://www.weiv.co.kr/archives/16360
발롱도르
15/01/05 13:16
수정 아이콘
웨이브야 뭐 그러려니 합니다
15/01/05 15:23
수정 아이콘
제게 이정현 최고의 음악은 미쳐입니다. 무대를 볼때 뮤지컬을 보는듯한 진짜 미친듯한 표정연기 및 퍼포먼스는 이후도 이전도 없었던거같네요. 노래자체가 워낙 좋기도했고...

글 읽은김에 1집도 천천히 전부 들어봐야겠어요.
파리베가스
15/01/06 02:12
수정 아이콘
오늘 CD꽂이(?)에 빨간색 바탕에 눈알이 보이길래 뭐지 싶었는데 이정현 1집이네요. 이게 어디서 났지? 했는데 갓 중학생 문턱에 오르기전인 형님께서 구입했다는 사실;;;; 이왕 눈에 띈 김에 돌아가는지 내일 시도해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803 [일반] 이병헌과 협박녀들의 카톡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159] Ahri21949 15/01/05 21949 0
55802 [일반] 가장 좋아했던 이정현의 명반 - 이정현 1집 Let's Go To My Star [8] 발롱도르6868 15/01/05 6868 1
55801 [일반] 드라마 <미생>의 힐튼호텔 - 대우빌딩 구름다리 이야기 [28] redder8502 15/01/05 8502 43
55800 [일반] [해외음악] 2014 머큐리 경쟁자 Anna Calvi [12] SwordMan.KT_T2414 15/01/05 2414 1
55799 [일반] oldies but goodies (부제 : 쿨의 음악사) [10] 천재의눈물4947 15/01/05 4947 0
55798 [일반]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 - 제갈량 관우 제거설 [107] 발롱도르22837 15/01/05 22837 0
55797 [일반] 아들 키우는 아빠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8] possible4717 15/01/05 4717 0
55796 [일반] 이단옆차기 [21] 바위처럼6011 15/01/05 6011 14
55795 [일반] [38도선] 만약에 한국 분단이 39도선 혹은 그 이북으로 결정되었다면? [70] Life is just a joke16978 15/01/04 16978 0
55794 [일반] 《삼국지》<Faction토론> 형주공방전 당시 관우의 진퇴는 어찌하는 것이 옳았던 것일까? [12] 靑龍6652 15/01/04 6652 0
55793 [일반] 장독대 도끼 만행과 누나 (부제 : 누나도 울고 있었다) [12] Eternity7634 15/01/04 7634 22
55792 [일반] 마이클잭슨 뮤직비디오 중 좋아하는 3가지 [9] B와D사이의C4533 15/01/04 4533 0
55791 [일반] 마이너 취향에 대한 변명 [30] 6년째도피중8403 15/01/04 8403 2
55790 [일반]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드디어? [20] 바위처럼7136 15/01/04 7136 2
55789 [일반] 2014년 올해의 책 [13] KID A6154 15/01/04 6154 1
55788 [일반] 사회학자 울리히 벡 교수 타계. [4] Dj KOZE4076 15/01/04 4076 0
55787 [일반] [UFC] 모두가 기다려왔던 승부가 오늘 열립니다. [38] 책닭7065 15/01/04 7065 0
55786 [일반] 흔한 중2병스런 잡생각... [10] 첸 스톰스타우트4524 15/01/04 4524 3
55785 [일반] 나는 왜 이것이 좋은가 #2 [2] 토요일에만나요2448 15/01/04 2448 4
55783 [일반] 진정한 지구의 지배자...호모 사피엔스?...글쎄요... [9] Neandertal5388 15/01/04 5388 7
55782 [일반] [잡담] 세탁기를 고치며 알게된 일 [26] 피들스틱12441 15/01/03 12441 5
55781 [일반] 이정현, 마냥 추억할 수 없는 가수 [26] 王天君16321 15/01/03 16321 22
55780 [일반] 이게 다 북한 때문이다. 아니, 북한 때문이어야 한다. [63] 유리한8226 15/01/03 822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