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03 18:18:20
Name 유리한
Link #1 http://www.vop.co.kr/A00000831946.html?rsMobile=false
Subject [일반] 이게 다 북한 때문이다. 아니, 북한 때문이어야 한다.
제목을 좀 도발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제목 때문에 파이어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긴 하네요.

이번 소니 해킹에 대해 미국 보안업체가 재미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http://www.vop.co.kr/A00000831946.html?rsMobile=false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311125331&code=970201

소니 영화사 해킹은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발표인데요,
FBI에서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북한소행이라고 발표한것과는 매우 대조됩니다.
FBI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해당 업체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북한이 범인이라는 증거에 대해서는 공유를 하지 않은 듯 합니다.


뭐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농협 해킹사건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번 소니 사태와 비슷하게 검찰측에서는 발빠르게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을 내렸던 사건입니다.
검찰에서는 빈약한 몇몇 정황만으로 범인을 북한으로 특정했었죠..
국가안보때문에 근거를 밝힐수 없다는 것도 이번 소니와 비슷한 것 같네요.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newsid=20110503110624420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newsid=20110503111823609

빈약한 근거에 대해서도 반박을 많이 한편이긴 합니다만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503151956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newsid=20110503112425521

북한이 범인으로 밝혀질리도 없을테고 어짜피 공공의 적이다보니 덮어씌우기에 만만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해킹사건만 터지면 북한을 범인으로 지적하는게 일반화가 되어버린것 같네요.
그냥 해킹에 대해서는 동네북이 아닌가 할 정도로요.

여론몰이에 써먹기에도 꽤 괜찮은 꽃놀이패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북한 길들이기용이나 제재용으로 써먹기에도 꽤 쓸만하구요.
결론적으로 정치적으로 써먹기에 안성맞춤이죠.



어쨌든 북한 탓이면 아무도 손해보지 않으니..
이번 소니사태도 결국 북한의 소행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3 18:45
수정 아이콘
막줄이 핵심이죠
북한이 했다하면 책임이 사라지니
저러는 거죠
지금껏 일어난 해킹사건중 북한소행이 일으킨 일이 과연 있는지
하나도 믿음이 안갑니다
이젠 그냥 양치기소년같은 구호로 들릴뿐
미스터H
15/01/03 20:14
수정 아이콘
그거는 우리나 해당되는 일이고 미국 보안업계는 책임이 사라질 리가 없지요... 거기다 소송의 나라인데요.
forangel
15/01/03 18:51
수정 아이콘
근데 제 주위 사람들은 정말 북한짓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특히나 북한 사이버 특수부대에 대해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에 놀랐습니다.
걔네들은 그것만 하기 때문에 엄청날것이다.수천명 혹은 만명이상이 그것만 연구하고,
하는데 못할리가 없다면서.
내부인트라넷 이니 뭐니 해봐야 이해도 못하고 그저 인터넷은 모든 전자기기를 연결시킬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다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해커들에 대한 환상까지 있다보니 북한짓이
아닐거라고 해봐야 씨알도 안먹히더라는...
15/01/03 19:12
수정 아이콘
내부인트라넷이라고 해서 해킹이 안 되는 건가 싶습니다.
물론 어렵겠지만요. 당초에 망분리가 완벽하다는 가정도 있어야 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그만큼 확실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가정도 있어야 하는데
각 회사마다 쓰는 방식이 제 각각 다를텐데 해킹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네요.

한수원은 내부인트라넷이 털린 것이 아니라는 건가요?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781
이렇게 운영하면 털리는 것 같은데
송파사랑
15/01/03 19:33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어떻게 하면 미국의 보안업체 하나가 발표한 내용을 미국 공식 정보기관 FBI의 발표보다 더 신뢰할 수가 있을까요.
그 사고구조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노하라신노스케
15/01/03 19:39
수정 아이콘
해킹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나름 전문가라고 하는 집단의 의견에 대해 사고구조 운운하는건 어떤 사고구조 일까요?
송파사랑
15/01/03 19:42
수정 아이콘
노하라신노스케님은 해킹, 보안관련업체에 근무하시는 해킹전문가이신가봅니다.
나름 전문가라고 하는 집단의 의견이 왜 FBI보다 신빙성이 있는지 설명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노하라신노스케
15/01/03 19:49
수정 아이콘
밖에 나와있어서 관련한 지식에 대해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정부 기관과 전문가 집단의 연구나 발표가 서로 어긋나는 경우는 수없이 많습니다. 굳이 사례를 들어드리지면 최근에는 4대강이 있겠네요. 더 가까이는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건이 있겠구요. 발표의 주체가 정부기관이라고 해서 무소불위의 신빙성을 갖진 않습니다. 어느정도 가질수 있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사고구조 운운하는게 옳은건가요?

굳이 해킹 전문가나 IT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런식의 의심은 할수 있는거고 그 반대도 가능할테죠. 송파사랑님과 대치되는 의견을 가질수 있는 모두를 '어떤 사고구조' 라는 틀안에 가둬놓는건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송파사랑
15/01/03 19:58
수정 아이콘
결국 근거라는게 한국의 뜬금없는 사례를 갖다붙이시는 거네요. 이건 국가의 보안문제가 걸린 사안입니다. 4대강이나 롯데월드와 같이 누구나에게 공개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당연히 국가의 정보기관은 국가의 보안문제와 관련될 경우, 해킹관련증거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기사를 봐도 미국의 해당 보안업체는 FBI가 가지고 있는 '북한의 해킹소행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하라신노스케
15/01/04 02:02
수정 아이콘
4대강이나 2롯데월드가 일반 사기업과 비교해서 '국가안보'에서 작은 비중인지는 모르겠구요, 만약에 저 기업에서 이야기한 것에 대한 반박을 하고싶다면 FBI 에서 내놓은 증거를 레퍼런스 해주시길 주탁드립니다.

벌점 먹을지는 모르겠는데 갖다 붙이기 따위의 말을 그쪽에게서 듣고 싶진 않네요. 전 똑똑히 기억하거든요.

' 제2롯데월드는 무슨일이 있어도 완공되어야 합니다'

뭐가 뜬금이 없습니까? 이해하기 쉽게 가장 가까운 사례를 들어드린 것뿐인데.. 미국에도 그와 같은 사례는 넘쳐납니다. 자기가 이해 못하면 다 뜬금없는 사례인가요?
송파사랑
15/01/04 11:35
수정 아이콘
미국에 그와 같은 사례가 어떤 건지 말씀해 보시죠. FBI와 백악관에서 내린 수사결과가 틀리고 일개업체가 내린 수사결정이 옳았던 사례를 들어보세요.
15/01/05 11:46
수정 아이콘
이라크 전쟁이였나 그거 틀리지않았나요 ?

틀렸다고 말한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미스터H
15/01/05 12:20
수정 아이콘
이라크전은 오로지 부시랑 네오콘과 극우 기독교 세력만 OK 하고 나머지 다 갸우뚱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위키 인용하면 다음과 같죠.
이후 여러 경로로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보고서가 계속 부시에게 전달되었으나, 부시는 전술했듯이 이미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침공한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동안 유엔 안보리를 가지고 왔다갔다한 것은 눈가리고 아웅.

CIA도 대량살상무기 없다고 이미 보고서를 내놓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고집부려서 선회한 케이스.
발롱도르
15/01/04 19:25
수정 아이콘
미국정부의 발표가 신뢰가 안가는 이유로 왜 한국정부의 삽질을 가지고 예를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운명공동체라도 되나요?

미국정부를 신뢰할수없다면 미국정부의 삽질사례를 가지고와야지 왜 생뚱맞게 한국정부의 삽질사례를 가지고 옵니까..
노하라신노스케
15/01/04 19:54
수정 아이콘
국가안보를 이유로 증거를 공개할수 없다고 하는 사안에서 전부 구라다! 하고 음모론을 펴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가질수 있는 의심을 가지고 그게 무슨 사고과정에 문제가 있는 양 말하는게 무리수 같아서 일례를 든 것 뿐입니다. 약간 비약이 있었네요. 사과드립니다.
녹용젤리
15/01/03 19:44
수정 아이콘
뭐 어떤나라대통령은 공군참모총장이 안된다는것도 일개 기업가의 말만 듣고 빌딩허가도 내주는걸요.
발롱도르
15/01/04 19:17
수정 아이콘
왜 미국의 이야기에 미국과 다른 어떤 나라의 이야기를 예로 드는건지 모르겠네요

한국정부가 삽질한것과 미국이 무슨 상관이라고
DarkArmor
15/01/03 19:55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 등등 통일한다고 했으니 3년 내에 통일 되겠군요
발롱도르
15/01/04 19:16
수정 아이콘
왜 난데없이 미국의 사례에 한국의 예가 인용되는건지... 한국 정부의 발표가 믿을수가없으니 미국정부의 발표도 믿을수없다라는 논리전개인가요
DarkArmor
15/01/04 19:24
수정 아이콘
무조건 위에서 말한거라고 정답이라고 하는거는 아닌거 같다라는 겁니다. 적어도 그 말을 못믿겠다고 정신구조가 이상하다는 말을 들을정도는 아니죠.
발롱도르
15/01/04 19:27
수정 아이콘
아니 위면 다 같은건가요?
미국정부와 한국정부는 엄연히 다른 기관입니다.

한국정부가삽질한것에대해 그게 왜 미국정부를 신뢰할수없다로 귀결되나요

이건 a라는 남자가 거짓말하니 b보고 너도 남자니까 무조건진실을말한다고 볼수없어라고 하는거나 다를바없는 소리에요
DarkArmor
15/01/04 20:01
수정 아이콘
FBI를 신뢰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 정부의 삽질때문이다를 주장하는게 아니라 FBI를 못믿고 일개 보안회사말을 믿는 사고구조까지 궁금해 하시는거에 반해서 단 댓글이었다는 겁니다.
발롱도르
15/01/04 20:11
수정 아이콘
거기서 반박을하려면 fbi의 삽질이나 문제점을 들어야지 뜬금없이 박근헤가 나오니까 그렇죠 박근혜와 fbi와 대체 무슨점접이 있습니까


이건말이죠 김성근 훈련안시킨다는 말 믿을수없다 염경엽감독도 훈련안시킨다고 해놓고 훈련시켰잖냐 감독말은 믿을수없다라고 하는것과 다를바없는 논리전개입니다.

일개보안회사말을 믿는게 잘못된게 아님을 증명하려면 일개보안회사의 이야기가 fbi보다 옳았던 사례를 들어 증명해야지 왜 난데없이 박근혜 이야기가나옵니까
DarkArmor
15/01/04 20:47
수정 아이콘
미국 정부를 못믿은 사람도 있는거고 그걸 가지고 사고구조 운운은 왜 나옵니까
발롱도르
15/01/04 22:2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말을 반박하려면 미국정부의 삽질을 예로 들어야지 박근혜가 이랬다라는건 전혀 생뚱맞다는거죠
DarkArmor
15/01/05 12:32
수정 아이콘
발롱도르 님// FBI가 신뢰없다를 주장하는게 아니라 왜 FBI를 믿던 일개 기업을 믿던 왜 남의 사고수준 운운하면서 그러냐는거죠. 제 첫 댓글이 그렇게 인식 될 수 있는건 알겠습니다만 제 의도는 FBI가 잘못했다라는걸 주장하려고 하는게 아니라고 계속 달고 있는데 왜 FBI삽질을 증거로 대라고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미니언
15/01/03 19:36
수정 아이콘
절대악이란 존재는 참 간편한 요소죠. 역시 재미는 없지만요.
다리기
15/01/03 19:49
수정 아이콘
사실 오바마도 북한이 조종할겁니다. 머릿속에 마이크로칩이 박혀있거든요. 그걸로 원격제어를 하는 겁니다. 북한인데 못할리가 없죠.
azurespace
15/01/03 19:53
수정 아이콘
한국도 아니고 미국이 북한 탓으로 뒤집어씌워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을까요

저런거 없이도 이미 악의 축으로 규정해 놓고 미국산 제품의 수출입도 막고 경제 제제도 하고 있고 유엔에 인권문제로 제소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얻을 이득이 없잖아요.
걸스데이
15/01/03 20:02
수정 아이콘
범인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거?, 찾기도 힘들고, 잡기는 더더욱 힘든 일 대신 다른 일에 힘을 쓸 수 있죠
azurespace
15/01/03 20:12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세요. 언제든지 그 자들이 다시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식으로 어물쩡 넘길리가 없죠.
미국이 어떤 종류이건간에 미국을 향한 공격에 얼마나 민감한지 아실 텐데요.
유리한
15/01/03 20:07
수정 아이콘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5010310365710529
얻을 이익이 없을것 같기는 한데 제재수위는 꽤 높은 편이네요. 뭐 실효성은 그닥이지만..
꽤 발빠르게 움직였네요.
확실한건 미국의 대북정책이 악화될거라는건데.. 뭐 어떤 이득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5/01/03 20:12
수정 아이콘
이미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해 내려져 있던 UN 제재가 이번 미국 제재보다 수위가 높고 강합니다.
사실 이전에 UN 조처로 이미 다 시행되고 있던 걸 미국이 다시 한 번 언급한 수준이에요.
노련한곰탱이
15/01/03 20:12
수정 아이콘
이른바 지금까지의 제재들이 '북한이 나쁜 국가이기 때문에'라는 것이었다면, 이것은 엄연한 '미국에 대한 공격행위'에 해당하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선두에 서서(즉 유엔이나 다른 동맹국을 등에 업지 않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뭐 서로 부인하지만 일단 미국은 '너희가 우리나라 회사를 털어? 그럼 우리는 너네 나라 전부를 털어주지'정도는 보여준 거 같습니다.

어차피 외교라는건 명분싸움입니다. 게다가 명분을 얻기 위해서 그 '미국'이 상당히 세련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뭐 결론이야 어차피 한참 후에 나겠죠. 일단 어느쪽이든 가능성은 열어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azurespace
15/01/03 20:16
수정 아이콘
이미 북한이 나쁜놈이고, 북한에 반대하지 않는 놈도 똑같은 나쁜 놈이라는 정치적 굴레를 만들어 둔 상황에서 굳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되네요. 세련되고 세련되지 않고를 떠나서.

차라리 NSA가 소니 해킹해놓고 북한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하면 헐리웃 영화 소재 수준이라도 되겠는데 그도 아니고
노련한곰탱이
15/01/03 20:22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모든 나라가 합심해서 북한을 맹비난하고 외교적으로 완벽하게 고립시키고 있느냐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당장에 이번 안보리 결의안도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를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외교적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그 '슈퍼파워'인 미국에게 명분싸움을 거는게 북한의 외교방식이니까요.

뭐 솔직히 저는 이번 소니 해킹이 북미관계에 결정적인 뭔가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미국이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자국에 대한 공격행위를 북한에 의한것으로 몰아갈 필요가 없다(그런 것을 했다라기 보다는 그럴 필요가..)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원달라
15/01/03 19:59
수정 아이콘
소니가 정부랑 손잡고 협잡질하는 것도 믿기어렵긴 한데....뭐 진실따위 중요합니까
승자는 인터뷰 감독인걸로.
15/01/03 20: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휴가 중인 오바마가 직접 전면에 나서서 대북제재 선언에 나설 정도의 사안인데, 단순히 보안업체 한 곳의 다른 의견이 큰 의미를 지니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FBI가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이버 테러를 언급하면서 정찰총국을 그 근원으로 꼽았습니다.
저한테는 차라리 보안업체가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게 더 그럴듯해 보이네요.
북한의 위협을 과대평가하는 건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그걸 무슨 수를 써서든 축소해서 보려는 것도 옳은 태도는 아니죠.
미스터H
15/01/03 2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노스 찾아본 바에 따르면 노이즈 마케팅일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북의 위협을 과대 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과소 평가할 이유도 없구요.
중국에서 기업상대 크래킹 해서 돈 뜯어내는 실전을 뛰고 있는 실전 요원들이 수백 단위인걸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소한 중국발 에이스급 크래킹 능력은 있다고 보여지니까요.
15/01/03 20: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농협 해킹 사건에서 이런 의견이 제시됐으면 혹했을텐데, 상대가 FBI에 백악관이라 흐흐흐;
북한학 공부하는 입장에서, 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늘었다 싶습니다.
미스터H
15/01/03 20:17
수정 아이콘
뭐 농협은 에초에 작정하고 공격하면 뚫릴수밖에 없는 열악한 처우와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었고... 북한 북한 들먹이는게 실제로 북한이 했다 쳐도 북한 책임으로 다 미뤄놓고 면피해서 예전 시스템 그대로 또 가져다 쓰겠다는게 눈에 보여서 대단히 불쾌하긴 했죠. 그렇지만 뭐 이번엔 FBI에 백악관이 나선 일이라. 저도 동감입니다.
미스터H
15/01/03 20: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건 관련해서 Norse corporation 말만 무조건 신뢰하기도 애매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회사가 보안업계에서 일정 이상 신뢰성을 갖춘 업체인가 하면 변변한 실적 없이 아직도 안정기에 올라서지 못한 회사로 보여지고.
공식적인 공동조사본부에서 이번 사건의 내부 정보를 획득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http://news.donga.com/Main/3/all/20141231/68849414/1

"노스는 FBI가 주도하고 있는 소니 해킹 관련 조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29일 세인트루이스 소재 본사에서 FBI 요원들과 만나 소니 해킹이 일부는 내부자 소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북한 정부가 연루됐음을 시사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더구나 이 사건을 일으켰다는 GOP 그룹은 사건 전부터 지속적으로 소니 상대로 협박 메일을 보내왔고 이후 타 언론사 또한 소니처럼 크래킹하여 피해를 주겠다고 협박 및 위협을 해놓은 상태구요. 뉴욕 타임즈나 CBS가 이 노스사 발언 토대로 내부자 맞다 한것도 아니고 에초에 소니 내부자 설은 내부자가 아니면 이렇게 아픈 자료만 쓱쓱 빼서 유포할수 없을거란 이유로 처음부터 다루어졌던 겁니다.

그나마도 내부자 확실이란 기사 낸것도 아니고 최소 업계에 대한 지식이 있는 "미국적 가진 동조자" 가 있을것이다란 수준이죠. 참고로 유명한 친북 인사 중에 미국적자 또는 영주권자 많구요. 뉴욕데일리나 뉴욕포스트같은데는 그냥 찌라시라 패스하고...

공격 수준 보면 정밀하게 정보만 쓱 빼낸게 아니고 전방위 다 공격 한겁니다. 컴퓨터란 컴퓨터는 다 락걸어버리고 개봉준비중인 영화든 걸린 영화든 다 빼내고... 정밀하게 컴퓨터 한대 털어왔을때나 내부 사정 아는 사람 없으면 이렇게 아픈정보만 유출 못시키는데 대단하네 하는거지 창고째 털어왔는데 아픈 정보부터 꺼내서 협박하는게 특별한건 아니죠.

러시아 냄새가 많이 나는 영어 스타일이나(해방후 부터 그네들이 영어를 어딜 통해서 배웠을까 하면 당연한 이야기) 민간 공격자들한테 심심하면 털리던 소니 보안 시스템이란 정황 증거도 있고. 어찌되었든 FBI와 국토안보부 공동조사본부가 GOP 그룹을 특정하고 언론에 추가 공격으로 협박한 것도 그들이라 판단하는 상황에서 미국발 북풍 총풍사건으로 이어가는건 솔직히 좀 아니라고 보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1/03 20:11
수정 아이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같은 드립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azurespace
15/01/03 20: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게 북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사이버전사들에 대한 환상이네 어쩌네 운운할 일이 전혀 아닌게요
소니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민간 해커들에게 털린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해킹 수법도 상당히 일반화된 조악한 수준이고 과거 소니 해킹 때에도 비슷하게 뚫린 거였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소니를 털었으니 북한 사이버전사들이 수준이 높다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알파스
15/01/03 20:25
수정 아이콘
이게다 북한때문이다 나 이게다 북한때문이 아니다. 도긴개긴 같네요.
15/01/03 20:33
수정 아이콘
음모론 제기하는게 천안함사건때 종북주의자들이 많이 쓰던 수법이네요. 이런식이면 탈북자증언 가지고 광주5.18때 북한간첩이 잠입해 조종했다는 글같은거 막 올려도 뭐라 못할듯.
소독용 에탄올
15/01/03 20:52
수정 아이콘
종북주의자들로 '특정'되지 않은 양반들도 다수 해당하는 견해를 표방한바 있기 때문에 해당 사례 언급은 부적합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탈불자 증언'가지고 5.18광주민주화운동때 북한'군' 600명 침투같은 '신군부 얼간이'들의 마지막 비빌언덧도 내다버리는 주장도 '언론'양반들이 다루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둘 모두 그렇게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터H
15/01/03 20:42
수정 아이콘
참고로 FBI가 내새우고 있는 남한에 대한 공격과의 유사성은 다들 비웃는 농협 해킹 건이 아니라 작년 3월 은행과 미디어등에 전방위로 벌어진 사이버 공격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은 이털남에서도 북한과의 연관성이 있다 다루기도 했구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53772&PAGE_CD=N0001&CMPT_CD=M0016

아마도 당시 공격에 대해, 누구보다도 순종적인 한국 정부를 통해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해 놓았을텐데. 그 공격과 유사성을 찾았다 하는 시점이면 더 볼게 있나도 싶습니다. 다만 이 자료가 아직 외부 공개 되지는 않았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북한발 공격의 특징을 공개해버리면 그거 나름대로 문제가 될것 같기도 하구요.
소독용 에탄올
15/01/03 20:56
수정 아이콘
기사에 '해커'들이 '전투기 조종사'급 대우를 받는다는 부분이 있는데, 통상 전투기조종사 급 대우 하면 대단한 대우이긴 합니다. 그리고 아마 '중시받고 있다'는 표현을 위해 사용하신 비유로 생각되고요.

그런데 북한 전투기 조종사 양반들이 기름이 없어서 지상훈련이나 하는 상황이라 참 기분이 묘한 비유가 되네요...
(외화벌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투기조종사<해커 일것이 분명해 보이지만요.)
미스터H
15/01/03 21:1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현실 생각하면 좀 묘한 비유긴 하지요.
사실 대부분 북한내 IT 인프라 문제로 중국이나 인도등지 유학하고 실지 외화벌이 과업도 중국내 안가 통해서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지라 환경 자체도 북한의 정통적인 체제 하에 있다고 보긴 좀 어려울거 같은데.
그런 환경에서 영향받은 해커들이 어떤 심정으로 체제를 보고 있을지도 꽤 궁금합니다.
15/01/03 21:00
수정 아이콘
해킹알못이니 그냥 구경만 해야겠다.....
15/01/03 22:15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는 [이건 북한 때문이 아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듯.
유리한
15/01/03 23:00
수정 아이콘
아뇨. 실제로 북한이 벌인 일이든 북한이 벌인 일이 아니든 북한과 연관되어있기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단 북한 잘못으로 뒤집어씌울수도 있겠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제가 글을 잘 못쓰는편이라 그렇게 받아들이셨을수도 있겠네요. ㅠ
15/01/04 02:46
수정 아이콘
언론과 전문가들은 호구입니까 그렇게 쉽게 북한잘못으로 뒤집어 씌울수 있게
요정테란마린
15/01/04 01:0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이렇게 해석하는 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damianhwang
15/01/04 02:25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해석을 해야만 하는 사고 프레임 따로 존재하는 듯 하긴 합니다만 ;-)
신기하긴 신기하네요;
15/01/04 02:48
수정 아이콘
위 다른분둘 댓글 자료처럼 다양한 기사가 있음에도 한쪽만 모아다가 글 제목부터 북한때문이어야한다고 썼으니까요

전 반대로 북한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책임을 북한에게 넘긴다는 음모론이 항상 튀어나오는거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거든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4 06:18
수정 아이콘
그럼 확실히 북한소행이었다를 규명하면됩니다.
음모론 하시지만
그런 사례중 북한소행임을 규명한 예가 적다는것 또한 사실이거든요
규명못하면 북한소행인지
북한소행이라 규명못한다 둘다 변명도 안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의문을 가진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몬다면 더더욱 안되지요
규명못하면 북한들먹이지 말아야죠 북한이 뭐 만병통치약입니까
송파사랑
15/01/04 11:3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북한소행이었다라는 것을 규명할 증거를 공개할 수가 없죠.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뭐 어린애 떼쓰기도 아니고 국가기밀 다 공개하랄 기세네요
미스터H
15/01/04 12:41
수정 아이콘
현재 미국이 쥔 가장 강한 근거라고 보이는 것이 13년 3월의 전방위 대남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격 기법과 공격지 경유 IP 유사성으로 보이는데, 이점을 상세히 공개 할 경우 다른 타국의 해커그룹에게 북한발로 위장할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가급적 아는 사람이 적은 상황을 목표로 가령 국가간에는 공유하여 규명할수 있을지 모르나 민간에 대책없이 공개할 상황은 아니지요.
참고로 13년 3월 사태는 진보측에게서도 북한발 공격이란 입증을 받고 있습니다.
15/01/04 00:07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의심하면 골치아프죠. 그렇다고 뭐 하나 덥썩 믿어버리기에도 애매하고..
이런건 일반인 입장에서 괜히 조바심낼꺼 없이 보류한채 지켜보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차사마
15/01/04 18:37
수정 아이콘
미국 현지 언론에서 발표난 기사가 있나요?
발롱도르
15/01/04 19:14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북한 때문이 아니다 아니 북한 때문이 아니어야 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802 [일반] 가장 좋아했던 이정현의 명반 - 이정현 1집 Let's Go To My Star [8] 발롱도르6866 15/01/05 6866 1
55801 [일반] 드라마 <미생>의 힐튼호텔 - 대우빌딩 구름다리 이야기 [28] redder8502 15/01/05 8502 43
55800 [일반] [해외음악] 2014 머큐리 경쟁자 Anna Calvi [12] SwordMan.KT_T2411 15/01/05 2411 1
55799 [일반] oldies but goodies (부제 : 쿨의 음악사) [10] 천재의눈물4946 15/01/05 4946 0
55798 [일반]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 - 제갈량 관우 제거설 [107] 발롱도르22836 15/01/05 22836 0
55797 [일반] 아들 키우는 아빠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8] possible4717 15/01/05 4717 0
55796 [일반] 이단옆차기 [21] 바위처럼6011 15/01/05 6011 14
55795 [일반] [38도선] 만약에 한국 분단이 39도선 혹은 그 이북으로 결정되었다면? [70] Life is just a joke16977 15/01/04 16977 0
55794 [일반] 《삼국지》<Faction토론> 형주공방전 당시 관우의 진퇴는 어찌하는 것이 옳았던 것일까? [12] 靑龍6651 15/01/04 6651 0
55793 [일반] 장독대 도끼 만행과 누나 (부제 : 누나도 울고 있었다) [12] Eternity7634 15/01/04 7634 22
55792 [일반] 마이클잭슨 뮤직비디오 중 좋아하는 3가지 [9] B와D사이의C4533 15/01/04 4533 0
55791 [일반] 마이너 취향에 대한 변명 [30] 6년째도피중8402 15/01/04 8402 2
55790 [일반]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드디어? [20] 바위처럼7136 15/01/04 7136 2
55789 [일반] 2014년 올해의 책 [13] KID A6153 15/01/04 6153 1
55788 [일반] 사회학자 울리히 벡 교수 타계. [4] Dj KOZE4076 15/01/04 4076 0
55787 [일반] [UFC] 모두가 기다려왔던 승부가 오늘 열립니다. [38] 책닭7065 15/01/04 7065 0
55786 [일반] 흔한 중2병스런 잡생각... [10] 첸 스톰스타우트4524 15/01/04 4524 3
55785 [일반] 나는 왜 이것이 좋은가 #2 [2] 토요일에만나요2448 15/01/04 2448 4
55783 [일반] 진정한 지구의 지배자...호모 사피엔스?...글쎄요... [9] Neandertal5388 15/01/04 5388 7
55782 [일반] [잡담] 세탁기를 고치며 알게된 일 [26] 피들스틱12441 15/01/03 12441 5
55781 [일반] 이정현, 마냥 추억할 수 없는 가수 [26] 王天君16321 15/01/03 16321 22
55780 [일반] 이게 다 북한 때문이다. 아니, 북한 때문이어야 한다. [63] 유리한8226 15/01/03 8226 2
55779 [일반] 아이돌 사진찍는 재미. [36] 삭제됨8095 15/01/03 809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