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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5 23:53:29
Name 레이드
Subject [일반] [MLB] 보스턴의 선택, 빅마켓이 가진 한계
보스턴이 올 겨울, 메이져리그를 달구는 큰 손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헨리 라미레즈를 4년 88m (추가 1년 포함시 110m)에 잡았고, 샌프란시스코의 판다, 파블로 산도발 역시도 5년 98m (추가 옵션+@)에 잡으면서 단숨에 전력상승을 이루어냈는데요. 이러한 전력 상승은 분명히 보스턴의 입장에서 이득이 될 만한 움직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입에 관해서 많은 전문가들과 칼럼은 이득이 되는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이유인걸까요?

그것은 이러한 움직임이 요 몇 년간 보여주었던 보스턴의 움직임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기 때문일겁니다.

레드삭스와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악몽의 2011년이 시작되기 이전에, 레드삭스는 템파베이에게서 칼 크로포드를 샌디에이고 로부터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잡아왔죠. 3억불이 넘는 금액을 지불한 보스턴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우승. 우승이라는 두 글자였죠. 하지만..결과는..

그리고 그 시즌 이후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팬들로부터의 비난은 물론이거나와 감독이었던 테리 프랑코나의 해임이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보스턴의 염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어주었던 테오 엡스타인과 제드 호이어 콤비의 이탈이 있었죠. 2004년과 2007년의 영광을 이루어내었던 레드삭스 네이션(1기?)의 집단 퇴진이었습니다. 가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레드삭스의 프런트진은 메이저에서 가장 스마트한 프런트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실패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레드삭스의 경영진( 프런트진이 아니라 구단주 및 사장)들은 장기계약, 그리고 나이 많은 투수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레드삭스의 수뇌부들은 노선을 변경하게 됩니다. 그들의 대형 계약이 실패의 원인이었음을 자인하면서, 대형계약과는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 한 것이었죠. 대형계약을 주지 않는 대신 보장 금액을 넉넉히 주는 방식으로, 선수의 순환을 좀 더 빠르게 하려는 움직임이었죠.다행히도 레드삭스에는 그들에게 지불한 충분한 돈이 있었고, 무엇보다 짦은 계약 기간 이후 나간 선수들의 자리를 메워 줄 유망주 역시 매우 충분했습니다. 그들의 이런 방식은 페이롤(구단 운영에 드는 총 비용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일정 금액이 넘어가면 사치세라고 해서 세금을 따로 물어야 하는 형식입니다.)의 증대를 가져왔지만 그와 동시에 선수단의 유동성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현재 메이져 리그에 딱 맞는 형식이기도 했죠.

(이러한 방식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등의 팀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동일하게도 프런트 진이 모두 스마트하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테오 이후 두 번째 레드삭스 네이션을 이끌 단장은 클리블랜드 스카우트를 커쳐 보스턴에서 일해온 벤 셰링턴이 되었습니다. 셰링턴은 변화를 겪고 있는 레드삭스를 잘 이해하는 단장이었으며 무엇보다 레드삭스의 재앙과도 같은 계약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입니다. 레드삭스 팬의 입장에서 다저스에게 참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음. 그리고 이어진 작년의 우승, 그것은 곧 레드삭스의 프런트진이 가고자 했던 방향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 증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참 기적같은 우승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작년의 우승을 통해 레드삭스의 팬들은 상당한 인내심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옳다는 걸 믿는 까닭이었죠. (실제로 올 시즌 성적을 보고 실망하는 레드삭스 팬들은 매우 적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성적을 레드삭스 경영진은 참지 못했다는 점이죠.(전 시즌 우승팀이 한 시즌 만에 지구 꼴지가 되었으니까요.) 실제로 리버플의 구단주로도 유명한 존 헨리와 레드삭스의 사장 래리 루치노는 롤러 코스터 시즌에 염증을 느낀다고 말하며 실망스런 시즌을 보낸 그들의 선수단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진들의 염증이 그 동안 진행되어왔던 레드삭스의 정책과는 전혀 반대되는 성향의 정책을 꺼내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그들은 여전히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었고 시장엔 그들이 생각하는, 성적을 올려줄 S급의 선수가 있었으니까요. 물론 S급 선수를 삼으로 해서 순식간에 길이 막히게 된 유망주들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을 단장인 셰링턴이 동의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한 구단안에 속한 구성원으로써 모든 권력을 지닌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겁니다.

보스턴이나, 양키스, 다저스 또는 종목을 바꿔서 레알이나 바르샤 혹은 레이커스나 마이애미 같은 경우는 빅 마켓인만큼  소형 마켓들이 가지지 못한 자금의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비교적 풍부한 인적 자원 역시 가지고 있죠. 하지만 빅마켓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은, 지원이 풍부하고 자원이 풍부한 만큼 간섭 역시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런 점이 빅마켓이 가진 한계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자유로운 소형 마켓에서 대형 마켓으로 옮겨 간 프리드먼의 능력이 어떻게 발휘될까 (소형 마켓인 템파베이에서 빅마켓 다저스로 옮겨 간 사장입니다.)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구요.

물론 새로운 팀에 옮겨 간 라미레즈나 산도발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이 장면은 어디선가 보았던 장면같군요. 그리고 그 영화의 엔딩 역시 슬플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무엇보다, 2012년의 다저스 같은 팀이 다시 한 번 나올 거 같지 않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슬픈 지점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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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5 23:59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론 다저스와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는 다저스 입장에선 효율을 떠나 해볼만 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목적은 이루지 못 했지만 절반정도는 성공했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그런 비효율적인 일을 다저스 역시 2번이나 할 여력이 안 되고 그런 일을 할만한 다른 팀도 없다고 생각해서
이번 계약은 잘 못 될 경우 레드삭스에게 큰 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되면 사실 그냥 거기서 끝이죠. 굳이 뭘 따지겠어요...
레이드
14/11/26 00:02
수정 아이콘
잘 되면, 분명히 좋습니다. 우타자 일색인 레드삭스 타자진에 산도발과 같은 수준급 좌타가 있다는 건, 그리고 매우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주는 라미레즈가 있다는 건 이득이 될 만한 부분이죠. 하지만.. 무엇보다 그러려면 선발진이.. 레스터가..
14/11/26 00:10
수정 아이콘
존 레스터를 진짜 잡고 싶었다면 2013년에 연장계약 했어야... 하다 못 해 올 해 초에라도 5년 100M급의 계약은 제시했어야...;;
레이드
14/11/26 00:10
수정 아이콘
4/70 4/70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
HiddenBox
14/11/26 00:00
수정 아이콘
존 헨리는 왜 축구팀에게는 저렇게 안해서 요즘 이 꼴을...
Spike Spiegel
14/11/26 00:03
수정 아이콘
하고 싶어도 못하죠. 당장 리버풀은 올 시즌 FFP 관련 징계를 피하기 위해 UEFA에 관련한 사항에 대한 해명을 했어야 하는 팀이고, 애초에 MLB와 유럽 축구는 운영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레이드
14/11/26 00:04
수정 아이콘
또한, 축구와 야구의 종목 차이도 감안해야 하는 점이 있죠. 레드삭스와 리버풀의 전력 차이도? 엄연히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구요.
14/11/26 00:0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축구와 야구의 차이도 있고, FFP와 샐러리캡의 차이도 있고...
그래도 리버풀에 필요했던 것은 다방면의 준수한 영입보단 한두명의 슈퍼스타의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1/26 00:59
수정 아이콘
제가 첼팬이라 이런 얘기하기 좀 그렇지만, 리버풀에 월클이 안 옵니다. 근 15년? 온 적이 없습니다. 리버풀은 월클을 영입하는 클럽이 아니라 준월클을 데려와서 월클로 키우려는 구단이라고 봅니다. 다만, 로저스가 영입이 엉망이더군요. 지금 제가 하는 말은 모두 알싸의 리버풀 팬들에게서 얻은 정보와 멘트인데, 영입 28명인가 중 성공 딱지를 붙일 선수가 손꼽을 정도더군요..
톰가죽침대
14/11/26 12:50
수정 아이콘
그 슈퍼스타가 리버풀에 오려고 하질 않으니까요.
솔직히 예전 80~90년대 잘나가던 팀도 아니고
연고지는 최악에 주급도 얼마 안주는 팀인데
S급 선수입장에서 리버풀에 갈 이유가 없지않나요
14/11/26 16:01
수정 아이콘
리버풀을 슈퍼스타가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누구나 알고 있죠.
그래도 팀의 비전보다 금전을 더 중시하는 선수들도 있는 만큼 주급을 많이 퍼주더라도 영입 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필요했다라는거지 무조건 가능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우거
14/11/26 00:05
수정 아이콘
올 겨울 주인공이 보스턴이 될 줄은 진짜 몰랐는데
더 중요한건 보스턴의 겨울은 이제 시작입니다.

우에하라, 핸리, 산도발과 계약하면서
사치세 상한선까지 $1~2M 근처까지 도달했다고 하고
여기에 레스터를 잡으면 무조건 사치세.....

그리고 이어지는 대규모 트레이드 쇼! 쇼!! 쇼!!!

벌써 이와쿠마 - 세스페데스 루머는 나오고 있고
흥미진진하네요.
레이드
14/11/26 00: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산도발과 헨리를 데려옴으로 해서 선발진의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레스터가 되면 더 좋겠지만요. 그리고 반드시 할겁니다. 아마 사용되는 드레이딩 칩으로는 세스페데스나 유망주 데븐 머레로 게린 세치니 미들브룩스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지나가다...
14/11/26 00: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크크 때보다는 나은 게, 4년과 5년으로 나름 기간을 컨트롤했죠. 판다를 왜 데리고 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고 불만이지만 크크처럼 쟤를 어쩌나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는 상황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또 그래야 합니다). 문제는 앞길 막힌 유망주 교통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지만요.
레이드
14/11/26 00:1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는 산도발보다 헨리를 왜 데려왔나 싶던데요. 물론 뭐.. 있으면 좋은 선수긴 하지만 꼭 있어야 하나 싶어서요. 음. 유망주 트레이드로 보스턴의 겨울이 시끄럽겠네요 흐흐.
지나가다...
14/11/26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응? 싶기는 했지만 뭐 공격은 되는 선수니까요. 본인이 유격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이상 매니도 수비한 펜웨이 좌익수 맡기다가 오티스가 은퇴할 즈음에 지명 가도 되겠고, 4년이면 기간도 괜찮아서 나름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태로 봐서는 보스턴의 겨울은 뜨거울 겁니다. 크크크
심술쟁이
14/11/26 00:20
수정 아이콘
레이드님께서 무엇을 보시고 보스턴 팬들의 인내심이 있다고 하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티켓값이 MLB에서 제일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을 내줘야만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레드삭스 팬들은 자꾸 존 헨리의 간섭이라느니 하는 소설을 지어내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극히 당연한 비지니스 차원에서 빅사이닝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삭스는 팬을 끌어모으기 위해 성적을 내줘야만 하는 시점에 있고,
그것을 위한 행동을 한 것뿐이죠.
레이드
14/11/26 00:27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일정이상의 성적을 내 주어야 할 의무가 레드삭스나 양키스같은 팀에는 존재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러한 의무를 위해 빅 샤이닝을 선택한 보스턴의 방향성이 조금 안타깝다는 겁니다. 그들의 팜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존 헨리의 간섭은 아닐지 모르나 래리 루치노의 압박은 분명히 있습니다.
14/11/26 00:28
수정 아이콘
칼크때의 무브 보다는 훨씬 이성적으로 보입니다 ;;;
미하라
14/11/26 02:58
수정 아이콘
아뇨. 그렇진 않다고 봅니다.

그때는 팬웨이 파크라는 홈구장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칼 크로포드를 택했다는게 문제긴 했지만, 그때는 칼크가 아니라 누군가라도 좌익수는 필요했고 워쓰를 놓쳐서 어쩔수없이 칼크라도 샀다라는 측면이 존재한다면...

이번에는 가뜩이나 교통정리가 필요한 포지션에 또 해당 포지션의 선수를 사왔고 거기에 한 선수는 원래 외야수도 아닌데 외야수로 쓰기 위해 사왔죠. 그 선수를 사기 위해서 레스터와 트레이드 되었던 선수는 똥값처분될 상황이 되어버렸구요.
지금뭐하고있니
14/11/26 00:57
수정 아이콘
레스터도 잡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헨리까지는 이해하지만, 산도발 계약은 아주 나쁘다고 봅니다. 보스턴에 대한 애정을 시험하게 할 정돕니다.
TheoEpstein
14/11/26 01:13
수정 아이콘
크크신 계약 현재 물가때리면 7142가 아니라 7180급이죠.진짜 그때 띠오는 미친단장이었다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도발은 젤잘한게 3war인데 평균 2정도 보고 5102박은거면 미들이가 얼마나 못미덥다는걸 알아야합니다. 체키니는 완전 망해버린 망주라고 보고있구요.보가츠 3루에 머레로 유격? 향후 3년간 왼쪽라인 타격은 합쳐서 멘도자라인보다 좀 좋은정도일겁니다. 지를거면 질렀어야하는 타이밍은 맞는데 차라리 헤들리를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ll Apink ll
14/11/26 01:30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제일 짜증나는게 사치세는 한푼도 안내려고 한다는거...
지금 레스터 영입하려면 세스페데스and나폴리는 무조건 팔아야 됩니다 '사치세 안 내려면'요...
레알 짜증나죠 레스터말고도 미드로테이션급 선발 하나 더 물어와야 되는데 돈이 음슴. 그렌데 세스페데스/나폴리 둘 다 트레이드 가치가 샐러리덤핑 수준이라 거의 공짜로 타팀 넘겨줘야 한다는거;;

유망주들 길 막힌거는 얘기도 길어지고 또 눈 딱 감고 그럴수도 있다고 억지로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진짜 메이저로스터 어떻게 꾸릴려고 저러고 앉아있는지 궁금해 죽겠네요.
14/11/26 12:49
수정 아이콘
레스터 들여오고 세스페데스 나가도 사치세는 나갑니다.

헨리도 사치세 내겠다고 공언했죠.

사치세 낸다고 생각하고 지금 돈 팍팍 쓰고있는겁니다.
미하라
14/11/26 02:44
수정 아이콘
돈을 쓰는거야 빅마켓이 가진 한계라 치더라도 돈을 쓰는 방법이 참 괴랄하더군요. 가장 웃긴것은 팀의 1선발이 벅홀츠인데도 투수를 전혀 사지 않으면서 팜에서 생산된 선수들이 집중분포 되어있는 내야수에 돈을 몰빵해서 썼다는건데 이거는 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헨리 라미레즈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을거같은데 사실 헨리의 유격수 수비로서의 문제는 유격수로서는 사치스러울 정도의 생산력으로 이미 커버하고 있는 선수라서 다저스에서 뛸때는 별 문제가 안되었지만 이제 FA가 되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서 팔아야 되는 입장에서는 수비를 못하는 유격수라는건 헨리의 몸상태와 더불어 다른팀들이 쉽게 배팅할수 없는 불안요소중 하나였는데 본인도 그것을 알았는지 3루수로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던 선수였죠. 산도발이야 원래 3루수구요. 골때리는건 3루로 뛸 자원 둘을 5년계약을 주면서 헨리는 좌익수로 쓴다는겁니다. 이 딜로 인해서 생겨나는 보스턴의 문제점만 해도 대략 이렇습니다.

1. 젠더 보가츠의 유격수 수비가 개선되지 않더라도 더이상 3루로 갈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이는 보스턴 내야 수비를 크게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것이고..
2. 3루를 볼수 있는 선수만 해도 미들브룩스, 체키니에 위에 이야기한 보가츠, 거기에 멀티 땜빵 유틸 홀트까지...교통정리하기가 매우 복잡해졌죠.
3. 헨리가 가는 기존 좌익수 자리는 레스터의 유산 세스페데스가 있습니다만, 가뜩이나 1년 렌탈해도 픽도 못건지는 세스페데스는 이로서 트레이드한다해도 가치가 똥값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보스턴 팬들이 추진하고 싶어하는 해멀스 딜이나 이와쿠마 딜에 메인칩으로 쓰는건 이제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팀에 온게 년마다 OPS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의 산도발, 그리고 원래 외야수도 아닌 내야수를 외야수로 바꿔써야하는 헨리 라미레즈...개인적으로는 칼 크로포드보다도 더 이해할수 없는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26 03:33
수정 아이콘
헨총무 ....
Ms.Hudson
14/11/26 06:15
수정 아이콘
양키스도 12년 포스트시즌에서 빈자리가 군데군데 보이는 굴욕, 13년 포시 탈락과 추락하는 관객수를 경험한 끝에 맥켄, 벨트란 등등을 주워먹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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