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06/2014090600794.html

군 수사 당국에 따르면, 얼마 전 발생한 특전사 포로 훈련 사망 사고에서 고문용 두건으로 사용된 것은, 다름 아닌 문방구에서 구입한 2천 원짜리 방수(!) 비닐 주머니라고 합니다. 아마 중, 고등학생들이 쓰는 그거랑 동일한 물건 같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한 관계자가 해명하기를, '외국에서도 실시하는 훈련이나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위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것이 외국에서 실시되는 것과 동일한 훈련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방수' 신발 주머니라니요? 이것이 일반 비닐 봉지랑 무엇이 다릅니까. 당연히 공기가 통할 리가 없는데, 극한의 공포심을 '체험'한다는 원래 취지와 영 딴판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뒤집어 쓰고 사고가 안 나길 바랐다면 그게 더 놀랍군요.

해병대에 이어 특전사까지, 단순 사고 이상의 무능함이 증명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