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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6 03:30
처음엔 감정조절이 안되고 설레고 불안하고... 시간 좀 지나면 두근거림은 죽는데 회한만 늘고...
나중가면 반응하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워지더군요 괜시리 속 안좋아지고 구역질도 나고 아마도 그 때부터 제 연애세계는 열반에 들었지 싶습니다. 연애란 건 사람 마음에 부담이 너무 큰 것 같아요.
14/09/06 03:56
예전 만우절 이벤트처럼 농담글인 줄 알고 '어... 그럼 우리 우선 친구부터 시작해요!'
라고 답글 달 뻔 했네요. 짝사랑 한번 쯤이야 다들 해보는 거죠. 좋은 추억인 듯 합니다.
14/09/06 11:06
저도 이랬었는데,
지나고 보니 걔도 절 좋아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썸 잘타고있는 중입니다. 질러야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14/09/07 10:47
몇 년쯤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다른 사람과 사귀는 걸 지켜보고 그러면 도가 통합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군요. 내 마음에 상대가 호응해주길 바라는 건 사실 이기심일 뿐이고, '나와 사귀면 좋겠다'라는 생각에도 딱히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없음을 인정했더니 비로소 가야 할 길이 보이더군요. 잘되냐 안되냐를 재면서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것 역시 이기적인 태도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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