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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8 21:32
로잔을 거치셨다면 스위스 국경을 넘어서 다시 들어오셨겠네요. 파리에서 바로 주네브로 가신 것 같은데, 트루아와 디종을 빼면(그나마도 사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도시는 아니죠) 그리 눈에 띄는 도시는 없네요.
리옹에서 5시 반 방향으로 가면 마르세유가 나오죠. 5시 방향으로는 휴양지로 유명한 니스가 있기는 한데 겨울철이거니와 어차피 마르세유를 거쳐가야 하는 만큼(국경 넘어가지 않고 마르세유를 지나지 않으면서 니스로 가는 열차는 없는 걸로 압니다) 한 번쯤 가 보시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리옹에서 마르세유까지의 거리는 서울역에서 대충 김천역 정도까지의 거리입니다. 느려터진 무궁화호급 열차라도 3시간이면 가는 거리죠. 저 개인적으로는 꼭 가 보고 싶은 곳이, 북쪽의 셰르부르 항과 캉, 그리고 노르망디의 브레스트 항입니다. 특히나 셰르부르와 캉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대군주 작전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알고 있어서, 꼭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오마하 해변이었던가요. 프랑스의 역사에 등장하는 도시를 떠올려 보면... (파리를 제외하고) 랭스 대성당(잔 다르크가 샤를 7세를 인도했던 바로 그 곳), 잔 다르크가 잡혔던 콩피에뉴, 낭트 칙령으로 유명한 낭트, 영국군이 아르마다를 제대로 불살라버린 칼레 항, 혁명을 반전시켰던 나폴레옹의 툴롱, 됭케르크의 기적, 폰 만슈타인이 입안했던 지헬슈니트의 스당, 비시 프랑스의 비시(물론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입에 올려서는 안 될 아픈 기억이겠습니다만. 우리로 치면 일제강점기죠)... 또 어디가 있을까요? 테마를 잡고 랜드마크를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참 땅덩어리가 넓죠(대충 대한민국의 5.5배쯤). 저는 뭐 주로 역사를 테마로 잡고 여행계획을 떠올리고는 합니다만, 그거 말고도 와인이나 문화 등으로 여러 가지 테마를 잡고 돌아다니기에 프랑스란 나라는 적당히 큰 것 같습니다.
13/11/28 23:24
리용이 프랑스에서 미식(가스트로노미, Gastronomie)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프랑스에서 한번쯤 맛있는 음식에 돈 아끼지 말고 써야 한다면 그게 바로 리옹입니다.
포도주도 유명해서 부르고뉴 포도주가 근처에서 나오지요. 시간 있으시면 여행 가이드 팜플렛 같은 거 함 구해서 즐겨보세요. 벨꾸르 광장에서 푸르비에르 언덕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도 괜챦을 겁니다. 너무 많이 걷는게 부담되시면 벨꾸르 광장(Place Bellecour, 쁠라스 벨꾸르)에 관광용 2층 버스 있습니다.(혹은 있었습니다. 최소한 봄여름에는요). 그거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도셔도 좋을듯 합니다. 마음대로 내렸다 탔다 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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