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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5 23:57
숭례문과 남대문은 한자->한글과는 좀 다른개념 이지요. 숭례문은 예를 숭상한다 라는 뜻이고 남대문은 말 그대로 남쪽대문인데. 광화문 한자가 광화문 한글로 바뀐다고 해서 뜻이 바뀌는건 아니죠. 비유가 좀 잘못된것 같고요.
전 한글로 했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우리말 놔두고 굳이 한자를 쓸 필요 있나요. 광화문은 현판의 한자/한글의 중요성이 광화문 존재를 덮을만큼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08/15 23:57
그러게요. 복원을 하려면 전부 그대로 복원 하든가, 진정한 오리지날만을 원한다면 아예복원을 하지 말든가...
현재의 정신을 담고 싶으면 최신식 건물로 짓든가...
10/08/16 00:03
어려운 문제네요.
한글로 다는 것도 의미가 있고, 한자그대로 복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글로 단다면, 100퍼센트 완벽한 복원이 아니지만 세계에서 한국이란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성, 그리고 세종로와 세종대왕이 세워진 의미의 상징성 등등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만. 역시 예전 그대로의 복원이 아니라는 딜레마가 있네요. 만약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면 동대문이나 남대문 등등. 모든 현판을 한글로 바꾸어야하는가? 라는 소모적인 논쟁이 연달아 생길수있겠고요. 아무튼 전 한쪽을 택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10/08/16 00:06
오늘 개인적으로 종로에 갈 일이 있어서,
청계천을 따라서 광화문을 보고 왔습니다. 사람 많더군요. 외국인도 간혹 보였고요. 그냥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가끔 중국 천안문이나 일본 성을 보면 우리나라도 버금가는 상징성을 가진 건물이 있었으면 좋겟다 싶었는데 현대적인 공원이 된 세종로를 따라 광화문이 복원된 모습 및 경복궁과 어우러진 모습은 상당히 멋졌습니다.
10/08/16 00:08
기사를 보니 박정희가쓴 현판을 거는거 같은데
이것도 원상태 복원이 아니지 않나요? 박정희가 쓰기전에 불타 없어진 현판으로 복구 한다면 모르겠으나 이도 저도 아닌 박정희가쓴 현판이면 차라리 한글로 복원하는게 날거 같은데요...
10/08/16 00:18
말 그대로 '복원'이니 원래대로 하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한글이 우수한 문자이긴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10/08/16 00:26
숭례문은 단순히 예를 숭상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성리학 국가 조선이 도성 안에 인의예지신을 구현한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상징입니다.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 인의예지를 뜻하고, 사대문 안에 보신각을 두어 인의예지신을 도성 안에 구현했던 겁니다.
10/08/16 00:50
어느 쪽으로 하든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오마이뉴스 기사의 걱정 1, 2, ..., 13 따위 주장은 정말 가소롭네요.
문화유산에 한자가 있다고 해서 외국인이 너희는 고유 글자가 없냐고 하고 중국에 온 기분을 느낄거라는 둥, 치욕적인 흔적,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행동, 역사의 후퇴, 사대근성, 세종대왕 능멸, 국가의 망신, ... 상대 의견을 깔아뭉개고 모욕을 주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쁜 말은 죄다 갖다 붙였군요. 좀 추잡스럽습니다.
10/08/16 00:55
아.. 저 오마이뉴스 기사는 좀;;;; 많이 부끄럽네요.
주장의 근거가 너무 허공에 떠 있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박수근의 빨래터를 다시 그렸다면 그것은 복원이 맞지요. 뭐가 말장난이라는 건지;;; 그리고 복원에 창조성과 시대성이 반영되어야 살아있는 복원이라니. 이건 또 전혀 근거없는 주장을 사실인 양 막 펼치고 있습니다. 복원은 뭘해도 짝퉁인데 그걸 한글현판을 걸면 진퉁인가요? 아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냥 복원 이야기는 아예하지말고 한글을 다는 것이 더 좋다는 당위성만으로 글을 썼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단지 그대로 복원을 한다면 박제화된 골동품일 뿐이라니. 난감하군요. 오마이뉴스는 자기 이름도 영어면서 한글이 아니라고 성내다니 부끄럽게;;; 그동안 일제가 콘크리트로 모양 만들고 거기에 단청 색칠만 해대고, 친일파 대통령이 쓴 현판을 걸고 있었는데. 싹 치우고 이제 그 이전 고종시대의 광화문으로 복원을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우선 박통의 현판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10/08/16 01:29
입맛대로,취향대로 할거면 갈아엎고 최신식 건물을 지어야겠죠-_-
애초 조선시대 모습 복구가 취지라면 고종의 현판복구가 당연하죠.오마이는 뭔지.. 세종대왕때도 광화문엔 한자현판 걸었습니다. "무조건 일제가 훼손시켜놓기전 그대로!" 이게 우리의 자존심이고 이번 복원의 취지죠.
10/08/16 01:44
사실 원상복구라면 1395년에 세워질때의 현판그대로가 좋겠죠. 문제는 이현판대로 복원하기가 힘들니 고종때의 현판복구로 하니게 타당합니다. (근데 박통하고 한글은 조금 뜬금없네요..)
10/08/16 11:18
한자로 해야할 일과 한글로 해야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단체의 주장은 웃기지도 않네요. 이런 일을 밥그릇싸움으로 생각하는건지...
10/08/16 13:07
어차피 새로 달거면 그 뭐냐.. 홀로그램이라고 하나요? 보는 각도에 따라서 2가지 그림이 보이는 거요. 그걸 이용해서 한글과 한자 둘다 넣으면 어떨까요? 크크..
10/08/16 18:43
한자가 없다면 전근대의 우리나라 문화 절대다수가 사라진다는 것을 아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조선왕조실록이 불타서 소실된다면 그것도 한글로 번역해서 복원해야 한다고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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