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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6 08:55:35
Name FK_1
Subject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2일차
안녕하세요 ~
저번 1일차에 이어 2일차를 올려봅니다 ^^

=====================================================================

2009년 8월 23일..

게르의 천장 구멍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뜨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유나는 빵과 간단한 야채, 잼, 뜨거운 물, 홍차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여행 중 아침은 항상 이랬는데 난 녹차티백을 많이 사가지고 갔어서 그걸 잘 활용해먹었다.


<여행 중 아침식사의 전형적인 모습.. 사실 이 사진은 25일에 찍은 사진이다. - Y양>

이렇게 아침을 먹고 우릴 따뜻하게 맞아준 현지인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다.
이 날부터는 처음엔 버티기 힘들었던 오프로드의 험난함이 적응되어 자유자재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가 갑자기 차를 세우길래 졸린 눈을 비비며 차 밖을 나와보니 초원은 온데간데 없고 굵은 모래와 돌맹이밭-_-이 펼쳐졌다.

오유나가 말했다. "여기서부터가 고비사막이예요."
"사막은 고운 모래가 쭉 펼쳐진 곳 아니었어-_-?" 라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모래사막은 한참을 더 내려가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초원과 돌맹이사막의 경계 - H군>


<굵은 모래와 돌맹이의 향연 - Y양>

잠깐 휴식을 취한 우리는 한참을 달려가다가 드디어 울란바타르를 떠나온지 이틀만에 Mandal Gobi 라는 첫 도시에 도착했다.


<사막 가운데의 작은 도시 Mandal Gobi, 참고로 문명4에도 나온다. 크크 - Y양>

이 마을을 들린 이유는 차에 주유도 하고 그레이스가 상태가 안좋아서 점검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식료품부터 공산품까지 없는게 없던 일종의 만물상 같은 가게에 들어갔다.
만물상 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과일쥬스와 술, 사탕 같은 것들이었다.
특히, 보드카와 맥주의 종류가 여럿 있었고 과일쥬스는 정말 많았다.

일반적으로 몽골 사람들은 고기를 주로 먹고 야채를 잘 먹지 않기때문에 과일쥬스로 부족한 비타민을 채운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그 중에 멀티비타민이란 비타500에 오렌지쥬스를 섞은 맛을 내는 과일쥬스가 있었는데 난 그 맛에 완전 빠져서 한국에 와서도
그 쥬스를 사기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열심히 했지만 검색결과는 언제나 헬스보조제 ㅠㅠ

아무튼 이 곳에서 H군과 버르거라는 몽골산 병맥주를 사서 마셨다.
아주 차갑지는 않아서 실망이었지만 맥스와 비슷한 맛을 내는 이 맥주 덕분에 잠시 시원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만물상의 내부 .. 내가 맥주를 샀던 만물상은 아니고 옆 가게의 사진이다. - Y양>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팀원들이 도시에 있는 사원을 가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나가기 싫었던 나와 L군은 차에서 수다를 떨고 나머진 사원을 다녀왔다.
몽골은 국민 대부분이 옛부터 라마교를 믿고 있어서 사원들도 굉장히 이국적이었다.


<작은 사원.. 이름은 Dash gim peliin - H양>

Mandal Gobi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한시간 정도 달렸을까.. 점심을 위해 돌맹이사막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다.
이 날 점심에 드디어 비장의 카드.. 라면을 꺼냈다!!
라면 .. 정말 어렵게 끓였다 -_- 고지대인데다 바람이 심해서 휴대용 가스렌지의 불이 픽하면 꺼지고 켜져도 약하고..
결국 팅팅 불은 라면을 먹었지만 그 맛이란 ㅠㅠ


<소중한 라면님 .. 굽신굽신 (__) - Y양>

그런데 이 날만큼은 기사들도 식사에 동참했다. 사실, 지금껏 식사를 함께 하지 않았던 터였다.
따로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 우리가 식사할 때마다 꼭 같이 먹지 않아서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몽골 사람들은 고기를 주식으로 여기고
야채를 가축이 먹는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껏 야채가 항상 들어있는 우리들 식사를 함께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근데 라면만큼은 맛있다면서 원래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데 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라면을 각각의 그릇에 다 담아서 먹고 있는데 이들은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먹는다고 하지 않았나?" 하고 물어보면서 그릇을 하나씩 가져다주자 그제서야 먹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도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니 몽골 사람들은 사회주의였던 과거의 습관이 다소 남아있어서 굉장히 수동적이라 그랬던 것이었다.
어느 한 사람이 자기 몫이라고 정해주지 않으면 그냥 그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먹기 시작한 그들은 하나도 안매운 (물론 우리 기준 -_-) 라면을 맵다면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다.
나중에도 쭉 지내면서 알게 됬지만 몽골 사람들 정말 매운거 못 먹는다.
근데 같은 반응을 보이며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는 사람이 2명 더 있었다.
바로 로라와 클라라 .. 생전 처음보는 라면을 처음엔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하더니 먹을만 하던지 맛나게 먹었다.

반대로 오유나는 아주 익숙한듯 맛있게 먹었다.
알고보니 그녀는 몽골국립대학교 학생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학생활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간단한 한국말도 곧잘 했고 영어도 잘했으며 러시아어도 할 줄 알고 프랑스어도 어느정도 아는 등 5개국어를 구사하는
엘리트였는데 학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맛있게 라면을 먹은 우리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가다보니 허허벌판을 달리던 바에르만이 갑자기 90도 턴을 해서 꺽는 것이 아닌가;; 뭐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생각해보니 이 아저씨 어떤 표식이나 지형지물이 있을리 없는 드넓은 초원과 사막에서 신기하게도 막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었다.

바로 이것이 저번 편인가 말했던 몽골의 3대 미스터리!!!

나중에 한국에 와서 안 사실이지만 몽골의 운전기사들은 낮에는 태양과 그림자의 위치를, 밤에는 별의 위치를 보고 운전을 한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아무튼 그렇게 90도 턴을 해서 도착한 곳은 사막 한가운데의 우물이었다. 일종의 오아시스라 할 수 있겠다.


<웃통을 벗고 등목을 하는 바에르만과 H군 - Y양>


<머리를 감는 C양 - Y양>

바에르만과 H군은 서로의 몸에 마구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고 나도 그 북새통속에 머리를 감고 세수도 했는데 시원함을 넘어서
기분좋게 차가웠다.
몽골에서의 일반적인 지하수가 그렇듯 석회질이 섞인 물이었어서 매끈매끈하고 마셔보니 찝찌름한 맛이 나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따가운 햇빛에 지친 행복함을 느낄 정도의 시원함이었다.
참고로 몽골은 고지대여서인지 햇빛은 굉장히 따갑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자체도 높지는 않다.
그래서 햇빛을 피하면 제법 지낼만하다. 단, 밤, 새벽, 이른아침은 굉장히 춥다.

다시 또 한참을 내려가니 너무나 신기한 곳에 도착했다. 고대에 바다였다는 그 곳 .. 바로 화이트 스투퍼 였다.


<화이트스투퍼 한 쪽 귀퉁이에서.. - Y양>

중간에 작은 굴이 있는데 그 곳으로 들어가면 다른 곳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정말 높이가 굉장히 낮아서 머리를 수없이 박았는데다가 중간에 포복도 한번 했었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사진기 플래쉬를 터뜨리거나 가져갔던 작은 랜턴으로 겨우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었다.


<땅굴 입구 - H군>


<땅굴 내부 - H군>

이 곳을 나온 후 Y양은 "좁고 불편했지만 여행객의 관대함으로 겨우 이겨내는 수준" 이라고 평가했다. -_-;

여기서 화이트 스투퍼의 전체적인 광경을 보기 위해 굉장히 높은 언덕으로 차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언덕길이 굉장히 험했으며 거짓말 안하고 차가 뒤집어지기 직전까지 기울어지기도 했다.
진짜 이 때는 "아.. 전복사고로 죽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확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그렇게 어렵게 올라간 높은 언덕 ..
그 언덕에서 내려다 본 화이트 스투퍼는 몽골에서 본 광경중에 다섯손가락 안에서도 1,2위를 다툴만큼 장관이었다.


<언덕 옆쪽과 함께 찍은 화이트 스투퍼의 전경 - H양>


<미끄러질 위험에도 자세히 보겠다고 내려온 사람들, H양은 내려오다 무섭다고 앉아버렸다. - Y양>


<가장 끝까지 간 안카와 L군 - H군>


<그보다 더 끝에 앉아있는 C양과 L군 -_-;; - Y양>

사람들 참 용감하다;;
언덕에서 살짝 내려와서 낭떠러지 직전까지 내려가더니 거기에 앉아서 놀고 점프도 뛰어가며 사진을 찍는다.
굉장히 미끄러웠는데;;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본 우리는 나름의 감동을 가슴에 담고 하룻밤을 지낼 게르를 향해 달렸다.
한 30분간 달렸을까.. 여행 중에 가장 시설이 좋았던 여행객용 게르 캠프에 도착했다.


<이런 식으로 게르가 여러개 있었고 샤워실과 세면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었다. - L군>


<이 곳에 있던 게르의 내부.. 침대가 있었다!! 기어다니는 벌레로부터 해방 ㅠㅠ - H군>

우리는 여기서 별도의 돈을 지불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물은 석회질이 약간 섞인 물이었고 완전 차가운 물에 주사기 수준의 쫄쫄쫄 나오는 물이었지만 그 자체로도 너무 좋았다.

그 날 초등학생 5학년 정도로 보이는 주인집 딸과 이야기를 나눴다. 부족한 영어 섞어가며 말을 들어보니 빅뱅의 광팬이었다;;
거짓말, 하루하루가 담긴 불법복제테이프를 듣고 있었고 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아내의 유혹 주제곡을 한국어로 불러제끼기도 했다.

이 날 저녁부터는 팀원들이 오유나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난 주로 물티슈나 걍티슈를 이용해서 식기들을 닦았다.
물이 귀한 곳이라 설겆이를 물 한바가지로 다 해야 하고 마무리를 물티슈나 그냥 티슈를 이용했다.
그리고선 식사전에도 모래가 많아서 음식을 담기 전에 티슈로 한번 더 닦아줬다. 그래도 간간히 모래는 씹히지만 -_-

이 날 밤에는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게르캠프 한 가운데에 돗자리를 펴고 팀원들끼리 나란히 누웠는데 정말 밤 하늘의 별들과 은하수, 별똥별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워낙 고지대인데다가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보니 별들이 내 눈으로 쏟아지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로 크고 아름다웠냐믄 별자리를 잘 안다는 친구도 별자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
왜냐면 별자리라는 것이 원래 크고 잘 보이는 것들을 이어서 부르는 것인데 다 밝고 다 크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북두칠성은 찾을 수 있었는데 게르 위에 떠 있는 북두칠성의 크기가 게르만한 크기로 보였다.
그만큼 이 곳은 밤에 별을 보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그리고 보드카와 과일쥬스를 꺼내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는데 그러지 않고서는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_-
인디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C양의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어쿠스틱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별을 보고 보드카를 마시면서
팀원들과 시시껄렁한 농담부터 진지한 이야기까지 나누던 그날 밤 ..

난 이 순간부터 몽골 고비사막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 날의 밤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사랑스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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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
10/08/16 09:14
수정 아이콘
아..멋집니다.
외국여행은 보내준대도 싫었는데, 이런 '모험류-_-'는 정말정말 가고 싶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예술가
10/08/16 09:24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저도 지금 준비하는 일 끝마치면 꼭 가보고 싶네요 어헝헝 ㅜㅜ
대구청년
10/08/16 09:50
수정 아이콘
우와;;;;;;;;;;;;;; 저도 좀 데려가주세요..ㅠㅠ
Zakk WyldE
10/08/16 09:54
수정 아이콘
정말로 가고 싶네요. 그냥 셔터만 눌러도 사진이 달력 사진급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0/08/16 10:0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도시에 있다가 군대있던 강원도 산골에만 가도 별의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느꼇는데
몽골 사막 한가운데라면 별이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안가네요.....
하늘하늘
10/08/16 10:24
수정 아이콘
멋진글 잘 읽고 갑니다.
몽골의 밤하늘 꼭 보고싶네요
higher templar
10/08/16 10:24
수정 아이콘
원래 여름엔 별자리가 찾기가 어렵죠 워낙 별이 많고 눈에 확띄는게 적어서. .대신 여름엔 은하수가 있으니...그것만 해도 너무 황홀하죠.
10/08/16 11:01
수정 아이콘
으어으어으어으어.
잘 보았습니다. 여행 꿈에 불을 지펴주시는군요.
멋집니다!
Zakk WyldE
10/08/16 12:06
수정 아이콘
몇 박 하셨나요? 일정과 비용 정보 좀 알려 주세요~^^
내년엔 비행기 한 번 타봐야 겠습니다.
저글링아빠
10/08/16 12:47
수정 아이콘
사막에서 별을 보셨군요. 정말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사막에 가면 엄청난 별을 보기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운이 조금 따라주어야 하죠. 일반적인 여행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까운 사막에서는 의외로 (비는 오지 않더라도) 구름이 자주 끼고, 모래바람이 심하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달이 휘영청 밝은 날에도 별을 잘 보기는 조금 어렵죠. 그러니 길어야 이틀, 사흘인 여행자의 사막여행에서 그믐날에 가까운 날에 구름 한 점 없이 바람이 잠잠한 날을 만나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죠.

하지만 운 좋게 그런 날 그런 곳에서 하늘을 보면, 왜 옛 사람들이 밤 하늘에 천구라는 말을 붙였는지 바로 알 수 있죠.
이 곳 저 곳의 사막에 여러 번 갔지만, 저도 단 한 번 제대로 보았답니다.
저도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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