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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6 12:14
대단한 감독이죠.
항상 하위권에서 맴돌던 팀을 어느새 확실히 4강이 가능한 팀으로 만들었으니까요. 특히 타선은 누가 뭐래도 크보 최강 아닙니까...(투수진은 쪼오금 부족하지만요. 이건 투수코치쪽 문제도 있으니....)
10/08/06 12:18
타선의 힘으로 4강 가는게 당연한게 아니라, 이 정도 투수진으로 4강 싸움하는게 신기한건데, 너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것 같아요. 현 롯데는 작년 조정훈-장원준은 활약조차 못해주고 있는데다가, 불펜진 전체적으로 무너져 내렸는데도 타선 하나만으로 버티는게 신기하거든요. 또 롯데 수비가 고질병인데, 이것까지 생각하면 로이스터 감독식의 운영은 현 롯데에 굉장히 좋은 체재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열성적이지만 그만큼 선수들에게 지레 겁을 줄 수도 있는 사직 구장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로이스터 감독이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격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로이스터 감독 말고도 타격 코치인 김무관 코치도 어찌 되었던 간에 성적이 뒷받침해주고 있으니 칭찬 정도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외 수비/주루/투수 코치는 솔직히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이번시즌 끝나고 최소한이라도 코치 물갈이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5년 안에 롯데는 리그 내에서 손 꼽히는 최강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8/06 12:16
코치진만 제대로 갖춘다면 롯데는 더 올라갈 거 같은데말이죠.
로이스터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운 감독이 온다면 롯데가 지금처럼 4강싸움 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10/08/06 12:17
한국형 스몰볼에는 좀 적응 못한 모습이 있긴 하지만.. (번트라던가, 세밀한 작전 및 선수교체 등등..)
분명 한국에 어떤 새로운 형태의 감독 스타일을 뿌리내린 건 사실이구요.. 롯데의 선수 성향을 한꺼번에 바꿔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아니면, 원래 롯데 선수들의 성향을 끄집어내어 전력에 극대화했다는 느낌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로이스터 감독이 LG감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절대 박종훈 감독을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LG선수단 분위기나 전통적인 신바람 야구 스타일을 감안한다면, 저는 로이스터 감독이 LG감독을 맡을 경우,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감독에게 전권을 준다는 전제 하에...;;
10/08/06 12:18
장기간 페넌트레이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쥐어 짜내기가 필요한 포스트시즌 운영에는 조금 물음표가..
10/08/06 12:21
솔직하게 말해서 전 로이스터감독을 과소평가한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참고로 전 롯데팬이 아닙니다) 이유는 2002년 밀워키감독을 맡아서 꼴찌를 했습니다. 이런 감독이 한국에 와서 잘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 예상이 완전틀렸더군요. MLB리그출신 감독들이 한국에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선수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감독들사이에 제대로 정착되고 선수들은 선수생활길게 할것 같습니다.
10/08/06 12:23
롯데 팬으로서 로이스터 감독이 감독하는 동안은 정말 재미있게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우승도 중요하겠지만 경기 자체가 너무 재미 있어서 무조건 재계약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면 3년 길면 5년으로 재계약 하시고 문제의 코치진을 바꾼다면 앞으로도 더 많이 롯데를 응원할 겁니다. 선수들 FA가 되면 제발 잡아주세요. 돈 좀 아끼지 말고 ... 조성환, 이대호 선수가 다른 팀에 가는 건 상상이 안가네요.
10/08/06 12:33
고마운줄 알아야된다고 봅니다. 최소한 혹시나 하는 기대는 가지게 해주고..일단 경기를 재미있게 하잖아요. 당당하게 야구하는 선수들볼때마다 고맙습니다. 감독 눈치보면서 야구하고 위축되어서 야구하고 하질 않잖아요...근데...왜 감독도 눈치안주는데 그렇게 소심하게 플래이 하는 선수들이..ㅜ.ㅜ
10/08/06 12:36
진짜 부산사람으로서 이렇게 4강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투수진도 올해는 공백이 많은데 본인이 항상 얘기하시던 공격야구로 그 부족함을 메꾸면서 하시는거 보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장기집권을 하면 더욱 더 성과를 내실 것 같은 그런 감독이시죠.
10/08/06 12:37
감독 능력에 대한 평가는 뒤로하고 국내 야구 몇 년 보면서 지도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땐 점수를 높게 줄만한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김성근 감독님의 지도자 능력은 kbo 1위를 한다 생각하구요..)
지나치게는 생각없이 웃기만 하면서 덕아웃에서 박수만 치는 x통 흑인감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로감독 없었으면 박수받을 플레이를 펼칠 수도 없었고, 선수들은 로감독의 박수를 통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감독의 화답에 피드백을 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너무 자주한다는 감도 없진 않지만..) 롯데를 2년 연속 4강에 들게한 건 롯데팬으로 나무랄게 없는 성적이죠. 2000년대에 들어 한 번도 못 올라갔던 포스트시즌인데.. 저는 전권 이임에 3년계약만 해주면 원이 없겠는데 과연 롯데가 그걸 해줄지가 의문입니다.. 아니 안 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네요.
10/08/06 12:39
롯데는 철밥통인 코치진만 싸그리 바꿔줘도 sk 버금가는 무적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넘의 프런트는 성적이 좋건 나쁘건 감독만 줄구장창 교체하니....
10/08/06 12:40
코치진 전임권 드리고 5년 재계약 한번 가야죠..
무조건 그래야 합니다.. 원래 전력이 강한데 성적을 못내는게 아니라 사실 8888577하는 전력을 끌어올린게 이정도죠.. 그나마도 계속 구멍이 나고 있는데.. 선수들이 로이스터 감독님의 주요 사상? 이라 할수 있는 노피어와 자율야구를 자신에 맞게 확실하게 체득 하여서 보다 더 좋은 야구를 하는데, 보다 안정되고 더 좋은팀이 되는데 필요한 시간과 기회가 더 가야하지 않나 봅니다.. 자율야구도 훈련을 안하는게 아니라 자기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시간을 다른훈련보다 더 투자하면서 하는 식으로요.. 이때쯤에 괜히 감독 바뀌면 선수들한테 괜한 혼란만 가중되는 일밖에는...
10/08/06 12:40
타팀팬이지만
혹사안하는건 칭찬받을만하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강병철감독이 키워논 유산들도 많다고 생각. 롯데 전력에 5할도 못찍는것도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10/08/06 12:40
에러를 문제삼기도 하지만 그것이상으로 타격이 좋아졌으니(부임이후 전반적인) 문제될게 없다고 보고,
선수단 장악능력이 뛰어나서 항상 좋은 분위기속에서 선수들이 경기할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부분에서 역대 롯데의 어떤 감독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세세한 작전같은부분에서 약하다보니 왜 전력에 비해 성적이 안나오냐고 지적받기도 하는데, 과연 언제부터 롯데의 전력이 그렇게 강했는지 모르겠구요, 선수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만드는게 세세한 작전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기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때 로이스터는 굉장히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10/08/06 12:47
1. 선수 혹사가 전혀 없다고 하셨는데, 적어도 작년만큼은 그런 말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혹사라는 것이 단순히 많이 던지는 것이 아니라, '아파도 계속 던지게 하는 것'이 혹사죠. 작년 손민한, 조정훈, 강민호 모두 특별 관리가 필요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그대로 올리는 것 보고 저는 작년까지만 하고 한국 뜰 줄 알았습니다. 혹사 안 한다고 했지만 로이스터 부임 이후로 수술대에 오른 투수만 세 명이고 주전 포수도 부상때문에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도루저지가 더..... 2. 그나마 작년에는 거의 없었던 1군과 2군간의 선수 순환이 올해는 그럭저럭 활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운영 보고 롯데가 05 시즌 한화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팀원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야구, 1군과 2군의 교류가 거의 없음, 투타의 기둥에 집중되는 피로와 그로 인한 전력 정체 물론 코치중에 자기 편이 없다보니 코치진에서도 로이스터감독을 별로 도와주지 않는 것 같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로이스터감독은 김인식 감독처럼 주력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대접이 좀 박한 경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3. 로이스터감독 가지고 우승은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시리즈까지야 어떻게 진출할지 모르겠으나.....포스트시즌용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로이스터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롯데의 수비에 대해 공필성만 까는 경향이 있던데 로이스터감독도 수비코치 출신입니다. 수비코치 출신의 감독이 한 팀을 3년이나 맡았는데 팀의 수비가 제자리걸음 내지 퇴보수준이라면 그건 감독 자신의 기술적인 문제가 큰거죠.
10/08/06 12:50
8개구단 감독중에 팬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감독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팬들이 원하고 팬들이 바라는 플레이, 그리고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려주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10/08/06 13:24
로이스터 감독님에게만 논의를 집중하는게 어떨찌.. ..anyway...
근래에 보기 드문 감독입니다. 아무런 영향력 없는 팬의 일인으로 ... 기아에 오셨음 하는 생각 간절합니다. 조범현 감독님 경우 머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팀의 정비에 있어서는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4강 떠나서 1~2년 정도 팀 제대로 정비 (혹은 리빌딩) 해주었음 하는 생각이 있죠. 롯데의 팬심 + 타격력 + 감독 << 부럽습니다...
10/08/06 13:28
로이스터감독에 대해 저렇게 썼습니다만 그가 나쁜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코치진의 무능함이 거의 막장 수준인데다가 현재 코칭스태프중에 자기 사람이 하나도 없죠. 그래도 전반기에 양상문이 화끈하게 말아먹어준 덕분에 당분간 양상문 감독 얘기는 들어갈 것 같긴 합니다. 어정쩡한 성적으로 이번에 또 4위했으면 진짜 양상문이 감독되는 꼴을 봤을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뭐 투수진을 완전히 박살내놓았으니
10/08/06 13:28
로이스터 감독은 기록상으로도 롯데 역사상 최고의 감독입니다.
3시즌 이상 감독직을 맡은 롯데 감독증 승률 5할이 넘어가는 유일한 감독이죠. 3시즌 승률 .512 2위가 4시즌동안 4할9푼8리의 승률을 거둔 故김명성 감독님이시고요. 로이스터 감독체제로 계속 갔음 좋겠습니다. 선발, 불펜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시즌전 계획이 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4강싸움을 하고 있다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10/08/06 13:32
KBO 8개 구단의 감독중 가장 감독에게 적대적인 프론트를 갖고 있지만, 가장 감독에게 호의로운 팬(갈마는 제외합니다. 답이 없죠.)을 갖고 있는 것 역시 로이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로요 코치만 은퇴를 1년 미뤘더라면.. 정말 놀라운 성적을 거뒀을지도 모르고요.
NO FEAR !!
10/08/06 13:43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존경한다'라는 마음을 심어주신 분입니다.
재미없던 롯데 야구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분이고, 확실한 롯데 색깔을 만들어낸 분입니다. 올해 여러 악재로 고생은 하고 계신데, 3년 더 계약하고, 최소한 투코라도 감독님 의중대로 따라준다면 우승 가능할 듯합니다. 누군가는 단기전은 물음표라고 하셨는데, 08년도에는 선수들 자체가 움직임이 다소 경직되어 있었고, 09년도에는 어차피 4위 팀이라 상위 1, 2위 팀처럼 투수를 당겨 쓸 수 없었습니다. 당장 3, 4위전 이기고 올라가봤자 투수 없으면 2위 팀이랑 붙을 때 떨어질 거고... 그냥 코시까지는 정규 시즌과 다를 바 없다고 보신 경향도 있고, 일단 선발들이 이상하게 포시에 가면 무너지는 게 이것도 문제죠. 겨우 3년째, 그것도 한국 야구 3년째이고,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진짜 자기 사람 없이 외롭게 팀을 운영해가고 있는데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도는 게 우습다고 봅니다. 해마다 우승 전력이었던 롯데가 승률이 5할 넘었을 시절이 딱 한 번 있는데, 그게 08년도였습니다. 로감독님 부임한 이후란 거지요. 게다가 08년도, 09년도 연속해서 사직 최고 관중 기록 깼습니다. 이것 역시 로감독님의 롯데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지금은 '야신'이라고 평가 받지만, 감독 데뷔 때부터 야신이었을까요? 그 또한 김성근 감독님의 무수한 경험과 그 경험에서 나온 지식과 지혜로 이뤄진 거겠죠. 로감독님이 미국에서 마이너리그 감독도 하셨고, 야구란 큰 틀은 변함이 없지만, 리그 진행이나 1, 2군 돌아가는 틀은 미국과 매우 다릅니다. 그런데 겨우 3년으로, 그것도 난생 처음 와본 나라에서 3년으로, 그것도 비밀번호 찍던 팀을 3년 연속으로 4강 싸움 하는 팀을 만들어놨습니다. 그걸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상하게 로감독님한테는 자팀 팬들도 인색한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선발 조정훈, 선발 이재곤, 선발 김수완, 외야 전준우, 전천후 백업 요원 정보명 등 모두 로감독님 작품입니다. 솔직히 선수 보는 눈은 일선 코치보다 로감독님이 더 대단한 것 같네요. 솔직히 퓨처스리그 봤지만, 김수완 정말 피칭이 별로였습니다. 짜증 날 정도인데, 그걸 TV 화면으로 보고서 1군 콜업하고 "왜 저런 선수가 있느냐고 보고하지 않았냐" 했던 걸 보면 선수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조정훈 때에도 "너는 선발감이니 선발 수업 쌓으라" 하고 2군 감독에게도 그렇게 지시했다고 들었고... 솔직히 롯데 팬들이 너무 들끓는 게 문제지 이만한 감독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방인이라고 무시하는 팬 부류, 감독 자리 뺏기 위한 철밥통 코치 부류, 지역 드립 치면서 부산 출신 감독을 모시자고 하는 지역주의자 부류 등등이 너무 큰소리를 내며 감독님 흔들어서 그렇지, 이 정도 성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10/08/06 13:44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포텐이 터질 수 있도록 선수를 끊임없이 믿어주고, 자율의 야구를 철학으로 삼는 감독. 물론 우리나라에도 김경문 감독 같은분이 비슷하다고 보이지만..(김경문감독님도 매우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꿋꿋하게 좀 더 멀리를 내다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 하여튼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5년정도 재계약해서 한국야구에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지만, 로이스터 감독이 재계약을 먼저 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되면 롯데프런트는 또 폭풍까임을..... 한가지 변수는 언론에서 보면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할때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모셔왔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신동빈 부회장이 '로이스터랑 무조건 재계약 해라' 라고 하면 롯데프런트는 온갖 노력은 다할 거는 뻔하다는거에서 약간의 희망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언제나 꼴찌에서 놀던 롯데를 어느덧 4강이 자연스러운 강팀으로 변모시킨 로이스터감독은. 일부 허물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감독이라고 보이네요
10/08/06 13:45
그리고 이글엔 다소 관련없는 뻘플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야구는 재미없어" 이런말이 제일 이해가 안갑니다. 이기는 야구가 재밌는거에요....ㅠㅠ
10/08/06 13:50
뭔가 길게 썼는데 날아가버려서 좀 허무하네요...
그냥 부상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써야겠네요. 일단 로이스터 감독님이 가장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선수들이 부상을 숨겨서는 안된다입니다. 아픈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게 혹사라고 한다고 해도 여기에 맞지는 않습니다. 조정훈 같은 경우야 연말부터 어깨 부상이 부각되어서 그렇지 시즌 중에는 어깨가 심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기존 병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만 가지고 몸이 괜찮다는 선수를 선발진에 안 올린다는 건 말이 안되죠. 이번 시즌 같은 경우는 스스로가 부상을 숨기고 괜찮다 괜찮다 해서 문제가 됐지만, 작년 조정훈이 아픈데 던졌다? 는 좀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강민호의 경우는 팔꿈치 뼛조각 보이기 전까지는 꾸준히 출전하다 뼛조각 나온 이후로는 성우랑 로테이션 돌았습니다. 아픈데 억지로 나왔다는 말은 여기도 통용이 안 되는게...그 당시 얘기로는 재활로도 충분히 출전가능하다였는데, 로감독님이 수술받아야된다고 얘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장성우랑 철저히 로테이션 돌았죠. 그 결과 08년까진 120경기이상 꾸준히 출전했던 선수가 작년에는 80경기 정도밖에 안 나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한신에 대해서 로감독님이 출전을 촉구했다라는 건 전 잘 모르겠네요. 제 기억으로는 작년 시즌 초에 롯데에 있어서 손민한이 꼭 필요하니 그가 완벽해질 때까지는 올리지 않고 싶다라고 얘기했던 거 같은데요. 물론 괜찮다고 올라왔지만 아파서 다시 중도하차하신 걸 보면 무리했던 거 같지만, 출전을 강요한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선발진이 붕괴되었는데도 불펜피칭해서 조금만 아프다하니 바로 복귀시점 미정으로 바꼈죠.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선수혹사를 선수의 내구성 한계치 이상으로 경기에 출전시켜서 부상이 오게하는 걸 얘기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면에서 보면 로감독님이 진짜 좋은 분인건 사실입니다. 불펜 휴식일도 정확히 보장하시는 분이니까요. 가끔 보면 이 상황에서 왜 승리조가 아니라 저 선수가 불펜에서 나오나요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도 그때문이죠;;;
10/08/06 13:56
사람일엔 다 그 단계가 있을 진데 바닥오브바닥에서 4강권팀으로 올라온지 몇년 채 되지도 않는 마당에 우승 어쩌구 저쩌구 소리 나오는건 대단히 시기상조라고 보구요. 부산 팬들에게 '이기는 재미'를 가르쳐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로감독은 이미 성역 대열(롯데팬에겐)에 올라가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10/08/06 14:00
전 로이스터 감독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바뀌면 안되죠 머 이번에 4강 가도 4강에서 떨어지면 짜른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프론트이지만 이번에 4강에서 한단계더 올라가서 좀 길게 재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타선을 만든것도 로이스터 감독님이고 불펜은 조금. 그렇지만 조정훈과 손민한 그리고 장원준도 없는 상황에서 이재곤선수와 김수완선수 를 발굴해서 선발도 안정을 시킨 것도 로이스터 감독 님이죠.. 만약 이번에 4강을 가도 프론트가 짜른다면... 설마 짜를까요?
10/08/06 14:25
롯팬들이야 로감독을 사랑하겠지만 프런트와의 관계가 문제겠죠.
롯데 프런트는 타팀이 봐도 좀 답답합니다. 저같으면 로감독 중심으로 싹 밥상차려줄 것 같은데요. 말만 감독이지, 재량권이 오히려 좁아진 지금의 상황을 로감독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일건지 모르겠습니다.
10/08/06 15:17
비밀번호 찍을때를 생각한다면, 롯데팬이 절대로 로감독을 지나치게 비난해선 안되죠.
아무리 홍성흔이라는 초대박로또영입이 있었다고 할 지라도, 그 팀을 이렇게 만든건 로감독 재량이니까요.
10/08/06 15:20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이 "왜 4위 밖에 못하냐" 라는 비판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왜 내 가방은 못 건졌냐, 내 돈은 다 어디 갔냐" 라고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지난 2년간 롯데가 우승전력이었던 적은 없죠. 가을야구는 몰라도. 올해도 선발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이상은 힘들고요.
10/08/06 17:04
코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누구든간에 양상문, 박영태 사단을 자르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감독이 와도 김성근 감독이 와도 아마 좋은 성적 못 낼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프런트가 코치를 학연,지연이 아닌 실력 위주로 뽑아야겠죠... 그리고 제 소원은 정규시즌 1위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시리즈 2번 우승은 했으나 아직 1위는 한 번도 못해봤으니까요...
10/08/06 17:02
로감독님이 맘에 안드는 롯팬을 직접적으로 본적은 없지만 생각보다 온라인 상에서는 보기 쉽더군요
이 무슨 배부른 소리인지.... (비밀번호를 한번 더 찍어봐야 아~~ 로감독님은 신이셨구나... 할끼야?!)
10/08/06 17:34
예전에 잠시 부진했을 때 로감독님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피지알에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준플옵은 갔죠. 준플옵에서 아쉽게 지긴 했지만(잉잉.ㅜㅜ) 올해는 주전 선발들의 부상과 마무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금 4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로감독님 사사사.. 그냥 좋아합니다. 뭣보다 야구가 다시 재밌다는 걸 알게해준 분이라. 계속 오래 롯데 감독 해주셨으면 해요.
10/08/06 19:27
가을야구와 롯데는 인연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가을에 야구좀 하자!" 라는 말이 어찌나 간절하던지 진짜 로감독 바꾸자는건 배부른 소리로 밖에 안보이네요, 패배의식에 찌든팀을 이정도 올려놧음됐지 뭘더 바라는지..
10/08/06 21:39
깔 사람은 성적에 상관없이 깔 겁니다. 설사 우승을 한다고 해도 두 시즌 이상 우승 못해내면 또 까겠죠.
그 사람들을 개선시키는 방법은 없으니 일단 말같지 않은 말들은 무시해야 될것 갈구요. (물론 설득력있는 비판은 우선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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