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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6 10:20
이래서 편의점 알바는 덩치 좀 있는 분들이 했으면 합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불쌍하더라구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별 사람 다 있죠. 에휴~
10/08/06 10:24
예전에 편의점 알바 처음 시작했을때 생각나네요. 저도 야간이었는데 ^^
사실 시간이 지나니까 편의점 알바가 편했다고 느낄때도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간 편의점에서 겪은일은 다 겪더라고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하나하나 배운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참으시고 열심히 하세요. 통장에 돈이 들어왔을때, 보람을 느끼실겁니다. 저도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기 전만 해도 무심코 했던 행동이, 아르바이트 생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고친게 여러개 있습니다. 동전 손에서 손으로 주면 좀 그럴것 같아서 테이블에 놓던게 일단 가장먼저 바뀌었고요, 되도록이면 라면 빨리 먹고 빠져줍니다. 친구들 여러명 우루루 들어오면 되도록이면 조용히 해주고요. 편의점 나갈때 점원이 안녕히 가세요 하면 꼭 저도 그 인사를 받아서 인사를 해줍니다. 그래도 한달일하시고 100만원이면 직영점에서 일하시나 보네요. 시급은 규정대로 받으시나 봅니다. 편의점 사장중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10/08/06 10:29
서비스업에서 비슷하게 느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2)
편의점 뿐만아니라 일반마트, 큰마트 등도 똑같습니다. 단지 매장 위치에 따라 그 지역 손님들의 수준이 다릅니다. 유흥가 근처 매장들이 특히 심하죠. 그리고 덩치 좀 있고 한 인상하는 매장 직원이 있을때랑 왜소하고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분이 할때랑은 천지차이입니다.
10/08/06 10:30
저도 알바를 해봐서 저런 분들을 만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흑..눈물 좀 닦고. 야간이면 더더욱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가아아아아~~~끔 좋은 분들이 계셔서 아, 그래도 세상은 살 만 하구나 느끼시는 적도 있으실거에요. (없으면 낭패ㅠ.ㅠ) 아무쪼록 마무리하시는 날까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
10/08/06 10:31
전 대형마트에서 농산물코너에서 일 해봤는데 아주머니 상대하고, 가족 단위 상대하는 것이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깐깐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서비스업이 제 천직인지 일은 고됬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것 같네요. 근데 친구들과 같이 면접 봤는데 왜 친구들은 학용품이나 장남감 코너로 배정 받고, 전 농산물 코너로 간 것인지.. 미스테리합니다.
10/08/06 10:32
저도 예전에 야간알바했는데... 손님들은 대부분 정말 평범하셨습니다. 막 버릇없거나.. 그런 손님들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유흥가 주위다 보니... 직업 여성이나 남성 분들이 자주 찾아오던데... 매너들이 하나같이 좋더라고요.. 문제는 점장 때문이었는데, 여성분이라서 그런지 많이 깐깐하고 구두쇠더라고요. 한여름인데, 에어콘 온도도 28도로 맞춰라. 젓가락 아까우니까, 손님이 두개 달라고 해도 주지마라. 네돈으로 라면먹어도 재고 많은 라면 먹어라. 봉투 약간 큰건 50원 받아라. 앉아 있지 말고 10시간 동안 서있어라. 텔레비전이나 책 보지 마라. 라디오나 음악 틀지마라...... 아 짜증 나더라고요..;; 시급도 야간인데 3000원 주더군요.. 당시에 그냥, 취미생활로 하자는 생각으로 해서 시급 생각은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무지 아깝네요.. 그 밖에, 그만둘 때도 제 마음대로 그만 두지 못하게 하고, 알바생 구할 때까지 억지로 시키고 월급 조차 돈 없으니까 다음에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10/08/06 10:34
음.. 다른건 확실히 손님이 잘못된 것 같은데.. 2번은 서로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저렇게 대처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가요??
10/08/06 10:34
수고가 많으세요. 저는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에서 일하지만 만든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팔려 나가다보니 드물지만 비슷한 일을 겪습니다.
2는 어제 제가 손님으로 겪은 일이네요. 무언가를 끼워 준다고 해서 3개나 샀는데, 결제까지 끝내고 나더니 확인해보고 사은품 재고가 없다는 겁니다. 뒤에 다른 손님도 기다리고 있고 해서 풀죽은 표정으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T.T
10/08/06 10:35
글쓰신님께서 개념없는 분들 많이 만나셨네요. 다시 볼 사람은 거의 없으실테니 눈 앞에서는 참으시고 가면 욕하고 잊어버리세요. 제가 겪었던 야간은 고등학생남녀 떼로 와서 라면먹는 곳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가는 일 말고는 별로 없었네요.
편의점알바의 낙은 유통기한 지난 제품..
10/08/06 10:59
서비스업중에는...손님이 해달라고 해서 그대로 해줘도 욕먹는 직종도 있습니다. -_-....
손님이 이거랑 저거해달라고 하면 제가 다 알아서 한번 더 머리로 생각하고 이거랑 저개 더 이러저러해서 나으실거 같다..라고 유도해야되는 직종도 있어요... ㅠㅠ
10/08/06 11:08
4번과 같은문제로 손님과 치고받고 한 4번 싸운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비흡연자일때 담배연기를 너무너무 싫어해서... 지금은 하루에 담배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10/08/06 11:24
저도 gs25에서 야간알바를 했었는데 한산한 동네라 그런지 새벽에 손님이 없었어요.....
가끔 취객이 와서 시비거는데 짜증은 났지만 그냥 좋게좋게 돌려보냈죠 저렇게 심한 사례는 없었어서 참 다행이군요
10/08/06 11:25
저는 지금 홈플러스에서 일 하는데 여기는 지금 2층이 아예 망해가서 손님 자체가 없어요. 저희 점포도 다음주에 철수;;;
지금도 그냥 컴이나하고.. -_-;; 저는 원래 장사를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막 재밌게 일 하려는데.. 이거는 장사가 아니라 그냥 멍하니 서있기... -_-;;; 너무 재미 없어요. ㅠㅠ
10/08/06 11:40
저는 옛날에 편의점 알바하다가
어떤분이 주간에 샀던 양주를 환불하고 싶어서 왔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좀 하다가 별 생각없이 환불해드렸는데... 주간에도 양주판적이 없고 사기꾼이였다는... 다행히 사장님이 좋은분이여서 다음부터 그러지마라 하고 넘어갔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3.4.5번은 어쩔수 없는것같지만 2번은 물량없어서 안된다고 단정지어 말하면 될것같은데요. 다음에 오시면 한개 더 드리겠지만 지금은 없으니 어쩔수없다... 뭐 이벤트상품이고 물량없는데 억지로 가져가는게 더 웃기네요. 제가 혼나요..같은말보다는 규정상 어쩔수 없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있는게 아니다 그런말이 더 좋을것 같아요. 1번은 욕듣더라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손님 소주,안주 그런거 챙기고 골라줄 의무가 없다는식으로 나가는게 좋지않을까요.
10/08/06 11:50
2번은 그냥 하나더 찍고 영수증 주면서 다음에 이거 가져오시면 하나더 드릴께요 보통 이러지 않나요?
근데 한국사회는 정말 서비스업 관련자(엄밀히 말하면.. 딱히 -_- 기술없는? 알바 라고 해야겠죠..) 들을 다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봅니다. 한층 아래계급으로 보고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죠.. 특히 식당이라든지 술집이라든지.. 뭐 어떻게보면 돈내고 이용하는거니까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예의는 기본적으로 차려야 될텐데.. 제가 딱 알바하면서 느낀거는.. 한국은 직업귀천이 좀 심하다 이거였습니다. 그냥 까놓고 말해서 편의점알바 식당알바 술집 대형마트 피시방 노래방 이런데서 일해보면 딱 호구로 보거든요 -_-;;; 외국인은 다르냐? 라고 물어보시면 진짜 확실하게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들이 한국에 와서 그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은 딱 들어올때부터 다릅니다 문 들어오면서 직원보고 거의 대부분이 헬로~ 또는 하이~ 라고 하면서 들어오고 나갈때도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꼭 얘기하고 가죠.. 뭐..그냥 저도 하소연;;이었습니다 킄;;
10/08/06 12:03
담배피고 들어온 놈은 뭔지 거 참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열심히 알바하는 20대 동생분들 보면 참 기분좋던데. 왜들 못되게 구는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자기 자식 낳으면 그 중에서 분명히 똑같은 일을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말이죠.
10/08/06 12:12
부페 홀 서빙 알바를 몇 개월 했었었는데
(돌잔치 칠순잔치 팔순잔치 이런게 주된 일이어서 서비스가 중요했음-_-;;) 글쓴분 만큼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주말에만 하고 가끔 급한 일 있으면 안해도 되고 해서 맘에 드는 알바긴 했는데 역시 서비스업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개념없는 어린 녀석들에게 당하진 않았었는데 글쓴분 안습입니다...힘내시고 마무리 잘 하시기를...
10/08/06 12:37
편의점 아르바이트 할 때 생각나네요! 흐흐
전 술 취한 손님이 잔돈 제대로 못받아서 떨어뜨리고선 저한테 성질내서 싸울뻔 했는데 사장님이 편들어주시더군요 유흥가 주변인데다 7~8월 즈음이라 새벽에도 헐벗은 여인네들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_+
10/08/06 14:03
저희동네는 알바생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물건 파시는분들이 서비스라는 말을 잘 모르는지;; 절 엄청 매너 없게 대해서 짜증이 났던 경험이....
그리고 제 친구가 편의점 야간알바해서 자주 놀러가는데, 그다지 저렇게 매너 안좋으신 손님분은 없는데 대체로 나이 많으신분들중에 가끔 오지랖 넓게 참견하시는분하고 뭐좀 가져와봐라 하면서 시키시는분이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부페에서 주방보조? 비슷한 알바를 했는데 저는 그당시 칼도 한번도 안써볼정도로 주방일을 안해봤는데, 처음들어갈때는 하루에 10시간 일하면되고 뭐 안해봤어도 차근차근 배우면 된다 라고 말해놓고선, 현실은 하루 12~13시간 일에 둘째날부터 무지 갈구기 시작하더라구요. 당연히 안해봤으니 못하는건 당연한건데... 거기 직원분들이 알바생을 너무 호구로 안다는....
10/08/06 14:46
...보는 제가 화나는데요?덜덜
인내심이 좋으신거같애요... 손님이 왕이라 치죠......왕이면 왕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짓인지;;
10/08/06 16:06
정말 글 쓰신것만 봐도 답이 없는 사람들 많네요...
저도 5년전에 유흥가 주변에서 편의점 알바 했었는데 오히려 유흥가에 일하시는 분들은 참 친절하고 잘 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서비스업이라서 그랬었던건지...) 역시 그 쪽에 다니는 손님들이 약간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가인이님 만큼의 손님은 다행히 없었네요... 오히려 전 댓글의 어느분처럼 사장님이 완전히 구두쇠라서 그걸로 싸우고 그만 뒀었네요... 유통기한 지난 유제품 맘껏 먹으라고 해서 그날 3갠가 나와서 맘껏 먹었더니.. 그걸 다 먹였냐고 뭐라하고... 심지어는 뭐 가지고 가지 않았나 카메라 까지 확인하는 모습에 치가 떨려서 한소리 하고 그만뒀었조... 아 지금 생각해도 참... 그 점장은..(님자 붙이기도 싫네요) 역시 서비스업 하는건 어떤일 이든지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10/08/06 16:12
지금 막 알바(저도 편의점;)끝내고 와서 읽어보니 공감이 가네요..
전 주간인지라 가인이님의 경우는 많이 없지만 야간의 경우(저희 매장도 유흥가 한복판) 장난 아니더군요..
10/08/06 16:55
그냥 알바 구하실때 단순히 시급만 보지 마시고 점포 주변 여건도 같이 보시는게 좋아요 첫 단추가 그거거든요
제가 알바하는데는 벤처빌딩가라 동네 주민이 올 확률이 극히 드뭅니다 보통 출퇴근 직장인 상대로 장사하는 곳이죠 난동을 부릴래야 부릴수가 없는 상황이라 알바하기가 너무 좋죠(게다가 시급이 첫 야간일때 5천원!!) 혹시 다른 분들도 알바 구하신다면 이점을 꼭 기억하고 체크해 보세요
10/08/06 18:11
처남이 올 초부터 편의점을 내서 시작했는데...
진상손님에 대한 하소연보다 진상알바에 대한 하소연을 더 많이 하더군요...-_-; 특히 지각/조퇴를 밥먹듯이 하면서 일도 제대로 못하던 알바가 한달 반 가량 나오다가 저 내일부터 못와요 이래놓고 월급은 두달치 달라면서 노동청인가(?)에 신고하겠다던 알바를 가장 욕했습니다...
10/08/06 18:39
쓰레기들이 정말 많네요. 아니 저렇게 행동하는 게 가능합니까? '역지사지'가 뭔지 초등학교로 돌아가서 배워야 할 인간도 아닌 것들이네요.
아오 읽기만 해도 화가 납니다. 저 같으면 바로 끝장 봅니다. 음료수캔을 얼굴에 던진다든가 하는 식으로... 휴.
10/08/06 20:29
저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1년 가까이 해본적이 있어서 다 겪어본거 같네요. 그렇지만 전 적절히 손님응징도 했다는 거. 술취해서 다 들쑤시는 손님이 한번더 와서 기억을 못하는 거 같길래 조용히 CCTV사각지대로 가서 상처 안나게 로우킥을 날려주었죠. 그래서 그 손님이 신고를 하겠다길래 경찰을 왔고 완벽한 은폐로 CCTV상에는 그 손님이 편의점 물건을 들쑤시고 던지는 것밖에 안찍혔죠크크. 원래 이러면 안되는데 경찰이 그 손님을 데리고 나갈때(연행은 아니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거 같더라고요) 그 쾌감은~~~ 그만큼 제가 그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생각하네요.
10/08/07 00:27
저도 학교 옆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 잠깐 했었는데.. 그때 새벽에 술취한 깍두기머리 하나가 오천원짜리 라이타 그냥 달라고 해서, 몇번이나 안된다고 그랬더니 쌍욕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깍두기를 황제나이트로 호출하는 전화 아니었으면 한참 행패 부렸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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