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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6 10:51:56
Name Leeka
Subject [일반] 나쁜남자가 끝났네요(스포 유)
마지막 화가 끝났네요..


마지막화만 보자면.. 개인적으론 참 베드엔딩이긴 했는데..  복선 자체는 다 미리 깔아놨었네요.. 처음부터 이런결말이였던듯..


모네에게 심건욱이 죽은 장면만 보더라도.. 정말 초반부터 2개의 복선이 깔려있었죠..

원인이와 건욱이의 대화에서.. 해신 그룹에서 동아줄을 잡고 올라가려 한다는 이야기와..

원인이가 동아줄을 잡고 위로 가면 결국 하늘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홍모네를 심건욱은 동아줄이라고 저장하죠..(핸드폰에)..


홍모네로 인해 '해신그룹에 들어간다는 것과'
홍모네에게 죽어서 하늘로 간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미리 깔아둔 복선인..


두번째로 태성이에게 늘 말하던  사람은 혼자와서 혼자 가는거라고...   정말 혼자 와서 혼자 갔네요..

죽었지만 죽은지 아무도 모르는..


세번째로 보낸 소포의 경우..  재인이에게 준 가면은..  일본에서 미리 하나 더 만든 가면이고..

테라에게 보낸 선물에 있는 영화 DVD는.. 테라가 처음 일탈했을때 본 영화지요.. 마지막까지 건욱이의 배려가..

소포 자체는 홍태성이 보내준것 같지만...


네번째로.. 곽형사가 심건욱에 정체를 알게되면서 한 말중..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흔적이라도 남기겠지만 결국 비가 오면 다 씻겨 내려간다는 말이..  

보석으로 풀려난 신여사와.. 요가 하면서 잘 사는 홍모네.. 그들을 암시한 거라는걸 생각하면...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 였던걸까요..




뭐 마지막으로 이건 대부분 아는 거지만..   시체에서 손만 클로즈업 한건.. '심건욱이 자신의 정체를 신원미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문을 문질러서 지운거지요...  


원래 자살하려고 했다가 재인이덕에 멈췄으나.. 모네덕에 끝나게 된..

p.s 소포의 경우.. 자살할 생각을 가지고 나서..  테라와 재인이에게 미리 날짜 맞춰서 보내둔것으로 보입니다..

엔딩은 좀 그랬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네요....

결국 결말은... 요가하는 홍모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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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xtremis
10/08/06 11:04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왠지 처음 볼 때부터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이 생각나더니 결말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군요.
대구최강호야
10/08/06 11:05
수정 아이콘
모네가 그럴줄은 정말 몰랐어요 ㅠㅠ
근데 그렇다고 정소민 미니홈피에 악플다는 사람들은 뭔지 참;;;
래몽래인
10/08/06 11:15
수정 아이콘
그러니 계란으로 바위치지 말고 죽은 듯 살으라는 교훈인가요?
참 재밌게 봤습니다만 보는내내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모네를 위해서 총에 지문까지 닦고 그랬는데 아무도 모르겠지요.
결론은 버스에 오르기 전에 신여사가 한 말이 맞네요.
승자는 나야 ...
10/08/06 11:16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심건욱이 죽어서.... 개인적으로 엔딩이 맘에 좀 안드네요. 굳이 죽여야 했나 싶기도하고요.
저도 계란으로 바위치기한 말이 생각나게 한 엔딩이라서 씁쓸한 여운이 남은 엔딩이었지만
그전까지 ost나 배우들의 연기나 정말 재미나게 본 드라마입니다.
아지노스
10/08/06 11:16
수정 아이콘
애청하고 있었지만 디테일이 조금 아쉬운 드라마네요.

복수라는 것이 전체 컨셉이고, 평생 그것 하나만을 위해 살아온 주인공인데

정작 실제 복수는 여자들에게 작업거는 것으로 90%이상 해결...

거기에 3명의 여자가 주인공의 치명적인 매력에 넘어오게 된다는 다소 무리한 설정...

뭔가 체계적으로 '대기업'이라는 산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모습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가인이 예쁘니까 용서....응?
10/08/06 11:28
수정 아이콘
뭐 애청자는 아니고, 오연수 씨가 보여주는 홍태라의 매력에 빠져서 몇 편 보긴 했는데, 아지노스 님이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말 보니 결국은 복수도 뭐도 아니고, 여자들에게 추억만 안겨주고 갔네요...?
실비아스
10/08/06 12:01
수정 아이콘
나쁜남자가 아니라 지지리도 불쌍한 남자와 나쁜 모녀

아니나다를까 여초사이트는 모네 안티분위기로 변했더군요(...) 장난스런키스 나오면 안본다는 둥-_-;
장키에 김현중씨 나오니 다 볼꺼면서..크크

사실 전 한가인씨보다 오연수씨가 더 좋았어요. 진정 아름다우십니다. 김남길씨와의 투샷도 제일 어울렸고..
30대 후반이 넘은 여배우는 완숙미가 있어서 연기도 좋고 포스가 있어서 참 좋은듯...
아리아
10/08/06 12:11
수정 아이콘
일단 OST가 좋았던 드라마 같습니다
포맨,김연우,정엽 등등 귀가 정화되는 노래들....

시체에 손만 클로즈업 한 것이 지문을 문질러서 지운거라는 걸 알려준다는 건 지금 처음 알았네요

결말은 미사때처럼 자살로 끝날 거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자살은 아니지만 결국 죽긴 죽었네요
김남길 안 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마지막에 정소민씨 안티 늘어날 것 같던데 진짜 안티가 늘어나더군요 -_-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어떤분은 드라마 제목이 나쁜남자->나쁜여자 로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신여사님이 나쁜여자라고 크크
완성형토스
10/08/06 12:20
수정 아이콘
역시 모네는 신여사님의 핏줄을 이어받은 따님이군요.... 마지막 총으로 쏘는 장면은 신여사를 보는듯했어요.
근데 어디서 봤는데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심건욱은 비록 죽었지만 자신의 가족들에게서 사랑을 확인하고 재인이한테 사랑을 확인, 하면서 많이 얻었지만
신여사는 가족들에게 신뢰를 잃고 전과자가 되고 사회적 지위도 잃어버림으로서 결국 살아는 있지만 다 잃게되었다구요~
하지만 심건욱이 나쁜남자인건 모든사람들의 사랑을 뒤로하고 혼자 떠나 버렸기 때문이라고..
휴.. 어쨌든 결말이 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재인이랑 건욱이랑 "집밥"도 같이 한번도 못먹고...
마지막엔 김남길씨가 입대해서그런지 개연성이 떨어지는게 좀 사실입니다. 홍모네의 귀국과 킬러본능은 정말;;;
결국 나쁜남자의 주인공은 '킬러홍' 이고 제목은 '나쁜여자'로 바꿔야 한다능....
나비고양이
10/08/06 12:38
수정 아이콘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참 맘에 안드는 결말이었어요. 결국 가족도 없이 평생을 외롭게 복수만을 생각하며 산 한 남자는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결국은 죽어버렸고 다른 이의 슬픔이나 아픔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몹쓸짓을 한 신여사님과 그의 딸은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 탈 없이 잘 사는 그런 드라마가 되어 버렸네요. 재벌을 건드리지 말라는게 이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말인지 뭔지... 초반 시놉에서 밝힌 치명적 매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멋진 음악과 오연수씨, 김남길씨의 연기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EndLEss_MAy
10/08/06 12:42
수정 아이콘
나쁜 남자가 아니라 나쁜 여사였죠 신여사...
엔딩이 허무하게 끝나서, 거기다 대역인게 너무 티나서 아직도 멍하네요.
전 그냥 택배 씬이 엔딩이라고, 건욱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살렵니다.

그리고 나쁜남자 갤에서 나온 이야긴데..
DVD와 일본판에서는 일반판과 다른 결말이 있을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김남길씨 매니져는 뒤바뀐 결말을 보고 격분했다고..

참 감독 작가 합세해서 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주조연 모두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드라마가
막판에 막장이 되고 말았네요.
계산기는 나의
10/08/06 13:34
수정 아이콘
마지막회 보면서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이 떠올랐습니다. 그 회장님 사모님과 신여사가 비슷하지 않나요? 자신이 맞은 총에 찍힌 지문을 닦는 모습에서 부활에서 엄태웅이 자신이 맞은 칼에 묻은 지문을 닦는 모습이, 총맞고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칼맞고 약속장소로 가던 마왕의 주지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게다가 감독이 미사감독이라면서요. 미사때도 결국 오들희는 차무혁이 아들이라거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끝나서 혹시 나남에서도 김남길은 죽고 가족들은 모르는체 끝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됐네요. 감독이 이런식의 결말을 선호하나 봅니다.
추룡불꽃남자
10/08/06 17:16
수정 아이콘
나쁜남자 심건욱이 여신 문재인, 아름다운 유부녀 홍태라, 부잣집의 촉망받는 예쁜 딸 홍모네는 꼬셨으나
유일하게 꼬시지 못한여자가 있죠. 해신의 신여사. 결국 신여사를 꼬시지못했네요.
신여사가 감방에서 무소유 읽는 장면은 대박이였습니다.
Fanatic[Jin]
10/08/06 20:3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디테일이 섬세한 드라마는 처음접했습니다.
꾸준히 깔려왔던 복선. 빵터지는 신여사의 무소유...등등 정말 다 나열하기 힘든정도...

배우들의 연기도 이정도면 베스트죠.
신여사와 심건욱, 그리고 홍테라는 말할것도 없고 한가인은...좀 아쉽긴 하지만 언제나 안정적인 연기를...
다른 조연급들의 연기도 다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홍태성도 괜찮았죠.

정말 장면 하나하나뽑아내는 기술은 지금까지 드라마와 차별화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음악도 정말...적절하게 좋았죠...

아쉬운게 있다면...중반이 넘어가면서...진행이 많이 급했던것 같네요.
드라마의 전개의 급함이 아닌 인물 감정변화의 급함...

질질 끄는 드라마에만 익숙해져서 그런지 전 좀 적응이 안됐네요.
모네, 테라, 태성, 재인...이 넷의 감정이 갑자기 너무 확 바뀌면서...캐릭터 자체도 한두회 사이에 확 바뀌고...
이게 좀 많이 아쉽더라고요...
마치 소설원작 영화를 보는듯한-_-급한 감정과 캐릭터의 변화...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김남길이란 배우에 대해 더욱 기대하게 됬고요.
오...오연수느님이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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