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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6 01:06:44
Name 가츠79
Subject [일반]  애니 음악 소개(스포 가득)
첫번째로 소개할 애니 음악은 마츠모토 레이지의 "천년 여왕"입니다.
천년 여왕의 경우 30년 가까이 된 애니라 좀 촌스럽습니다. 애니를 추천은 하고 싶지 않지만 스토리가 너무 좋기에 스토리 소개와 더불어서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극장판 앤딩곡 "angel queen" 을 소개합니다.



지구를 향해서 다가오는 하나의 행성이 츠크바산 천문대에서 관측되고 분석결과 이 행성은 1999년 9월9일 0시09분 09초를 기점으로 지구와 아주 근접하게 되는데, 지구보다 9배나 큰 행성이기에 지구의 멸망을 야기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행성의 정체는 천년을 주기로 태양을 타원 퀘도로 도는 라 메탈 성. 특징은 천년에 딱 한번 봄이 온다는 것이다.
봄이 지나면 도저히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을 만큼 혹독한 추위가 오는 얼음 행성이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번영을 위해 지구인들을 이용한다. 천년에 한번 지구를 지나갈 때 우수한 지구인들을 납치해서 자신들의 노예로 삼는 것.
그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라 메탈성에서 지구로 파견된 라 메탈 성인이 바로 천년 여왕인 것이다.

  
유키노 야요이. 천년 여왕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마모리 하지메로 인해 범우주애적 사랑을 깨달음과 동시에 멸망을 앞둔 지구인들의 인간애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 결국 지구인들을 구하기 위해서 라 메탈의 성 여왕인 라레라에 맞서 싸우게 된다.

결국 유키노 야요이는 자신을 희생해서 지구와 라메탈 성을 동시에 구원하게 되고, 자신의 딸의 희생을 지켜본 성 여왕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게 된다는 이야기다.

천년 여왕의 원제는 “신죽취물어 천년 여왕”이다.
여기서 죽취물어는 대나무에서 태어난 절세미녀 가구야 히메가 달로 돌아간다는 일본의 설화를 인용한 것으로, 천년 여왕 이야기의 주 모티브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80년대 초에 mbc에서 방영시 비교적 반응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방송 중단을 맞기도 했다.

이 만화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는 자신의 작품들을 하나의 거대한 구성으로 묶어 놨는데, 은하철도 999의 끝판 대장으로써 기계 인간 제국을 건설 할려는 여왕인 프로메슘이 유키노 야요이 이고 999의 히로인인 메텔의 어머니이다.

즉 천년 여왕의 야요이와 하지메,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테츠로의(철이) 관계가 천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반복이 되고 있고, 이들의 범 우주애적 이면서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 천년이란 시간을 두고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소개할 애니음악은 "AIR"의 오프닝입니다.
4차원 적인 결말을 보고나서 "대체 뭐야"란 생각이 들었던 애니로써 추천은 하고 싶지 않지만, 몽환적이면서 신비스러운 오프닝 곡 새의시(鳥の詩)는 정말 좋기에 강추합니다.





3번째로 소개할 음악은 로도스도 전기 OVA버젼 오프닝인 adesso e fortuna(불꽃과 영원)입니다.
미즈노 료의 원작 소설은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라고들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애니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몽환적이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오프닝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이 곡은 완곡을 들으면 몇배로 듣기 좋습니다. 오프닝은 클라이 막스가 짤린 형태라서 조금 감동이 덜합니다.





네번째는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듯한 느낌의 파이널 판타지9의 오프닝 "Melody of life"입니다.
40초 후부터 감상하시면 됩니다.




이상스럽게도 애니 음악은 추천하지만, 애니는 비추하게 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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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드래곤
10/08/06 01:14
수정 아이콘
노래좋네요 ~ 특히2번째가 ..

전 원피스1기랑 7,8기였나 8,9기였나 동방신기 OST 도 추천!
대구청년
10/08/06 01:13
수정 아이콘
로도스도 전기는 한국버전중에 도와줘라는 노래가 참좋더군요..
루크레티아
10/08/06 01:16
수정 아이콘
로도스도 전기는 다른 것은 차처하고 디드만 봐도 용서가 됩니다.
타테이시
10/08/06 01:34
수정 아이콘
에어 오프닝은 정말 유명하죠.
일본의 애국가란 칭호를 얻을 정도로...
10/08/06 01:41
수정 아이콘
에어 원작 게임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어렵사리 깔고 번역본 번갈아 보면서 엔딩 보던 게 생각나네요.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완성도 있는 스토리로 기억하는데, 애니화되기에는 사실 적절치 않았죠.
저도 파판 곡들 중에 Melody of life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큰 지명도가 없더라고요.
10/08/06 02:05
수정 아이콘
애니 오프닝곡 자주 올라오는군요 천년여왕은 어렸을때 잼있게 본거같은데 한국노래도 들을만 했던기억이 납니다.
혹시 가츠79님 허리케인죠 국내방영분 김종서가 부른 오프닝 있으신가요? 정말 저에겐 최고의 오프닝곡이었는데
지금은 찾을수가 없네요 혹시 있으시면 한번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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