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년동안 준비한 6.2 지방선거 개표방송이 방송 만 12시간만에 드디어 종료했습니다. 나중에 글로 쓰겠지만 이번 개표방송에 대해 간단히 평가하자면 첨단 기술을 사용한 개표방송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며 정말 1년 동안 준비하려 수고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개표방송을 위해 20억을 썼다고 하네요) 가장 기억 나는게 역시 개표 과정에서 후보들 특유의 모션... 마치 스타리그 오프닝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선거가 완전 초격전 양상을 보이면서 숨 죽이면서 정말 어떤 의미로 재미있게 시청했는데 이 와중에 아쉬운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서울시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으나, 개표방송에서는 주로 광역자치단체장&구청장 당선자 소개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데 좀 더 서울시장 대결에 집중했으면 더욱 재미있는 개표방송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단지 광역 판세 00% VS 00% 이런 식으로만 방송하지 말고 관악, 강남 등 구별 판세와 향후 이어질 대결의 방향까지 '윈윈시스템'을 통해 예측했으면 어떨까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또한, 인천시장 개표 과정에서도 초반에 표면상으로는 한나라당이 우세하긴 했으나 권역별로 따져보자면 대부분의 권역에서 압승하면서 민주당의 당선이 유력한데도 이 부분도 잡아내지 못한 점 또한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인천시장 민주당 송영길 후보께서 직접 판세를 설명하기도 했죠. CNN 같은 경우에는 수치상으로 아무리 A후보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권역별로 판세를 따져서 B후보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권역을 차지한다면 B후보에게 유력 판정을 내리거든요.
아무튼, 비쥬얼에 충실한 것은 좋은데 너무 보여지는 기술에'만' 치중하지 말고, 현재 더 이상 발전되지 않아 보이는 윈윈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판세를 더욱 세심하게, 쉽게 알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누리꾼들이 엑셀을 만들어서 서울 시장 당선자의 향배를 추적하던데 그런식으로 말이죠.
이 글까지 적다보니 하룻 밤을 다 샌 것 같네요. 자세한 개표방송에 대한 소감은 밤이나 내일 쯤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중에 약간 읽기 힘든 부분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밤을 새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요;; 30분 쯤이라도 쉬어야 겠네요. 여러분들도 개표방송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2012년 총선 개표방송으로 다시 뵙죠!
PS. 개표방송 파일 결국에는 없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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