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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05:47
'심각한 수준의' 약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책속에나 사는 사람들이랄까... 그래가지고 뭘 어떻게 한다는건지; 100년 내다본다는데 사람들은 당장 앞이 급하지 100년 안봅니다. ...그래도 민주당 탓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이건 확실히 합시다.
10/06/03 05:48
진보신당은 이름을 알리는거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발 물러서주고 민노당 처럼 밀어주고 다음 기회에 민주당에게 그 보답을 받는게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 민주당이 보답을 할거라는 확신이 없긴 하지만요. 쩝.
10/06/03 05:49
네. 진보신당을 지지해 왔습니다만 진보신당은 너무 고집을 부리다가 많은 걸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주노동당이 단일화를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의외로 많은 걸 얻어갔죠(구청장만 3곳을 당선시켰으니). 사실 토론회에서의 한명숙씨를 보면 노회찬씨는 단일화를 할래야 할 수 없다고는 생각했는데 심상정씨는 어차피 단일화 할 거면 그냥 1주일만 일찍 단일화에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진보신당이 정말로 집권정당까지 노리는 대중정당이라면 이번 선거는 상당히 큰 실책이 될 겁니다.
10/06/03 05:49
근데 어쩔수 없습니다.
민노당의 변질? 되어가는 그런 모습. 권영길 교주설. 등등 그런 모습이 싫어서 나온건데, 똑같은 모습으로 가는게 더 부담이 될수도 있겠죠. 솔직히 그런게 더 커보이긴 했습니다만. 노회찬 후보는 더 큰 그림을 그리는듯한. 전 심상정 후보가 오히려 너무 가여웠습니다...
10/06/03 05:51
민노당이 이번선거에서 얻은것을 보면 민노신당은 확실히 정치에는 실패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민노당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등 확실히 얻을건 얻고 정책도 반영했지만 진보신당은 남은게 없네요
10/06/03 05:52
애초에 민주당이 먼가를 줄 생각은 없고, 무조건 사퇴해라 는 식으로 나오는데 진보신당이 머하러 알아서 숙이고 들어가나요.
차라리 이번 기회로 민주당이 자신들의 실책을 깨달았으면 하네요. 말로는 먼가 양보해준다 했어도 믿지도 않았겠지만;;
10/06/03 05:53
진보신당은 2008년도에 2.94%라는 3%에 0.06% 못 미치는 득표율로 비례대표 하나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야권연대에 들어섰다면 의석 하나 없는 군소정당으로서 얻을게 무엇이었을까요. 진보신당으로서는 이번을 통해 그 존재를 어필한 효과가 차라리 큽니다. 물론 심상정 후보의 사퇴는 무엇 하나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만..
10/06/03 05:55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정치를 못한곳은 진보신당 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번 선거에서 가장 투표를 못한 사람은 진보신당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지지를 통해 민주당 혹은 국민 참여당을 찍은 유권자라 생각합니다... 각자 신념이 틀리니까, 설득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면... 이명박정권 박살내는 것 보다 진보의 지분을 늘리는게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10/06/03 05:56
노회찬 후보는 분명 더 큰 그림을 그린걸텐데,
그게 너무 아쉬운 선택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더 큰 정당이 저 작은 당 하나 단일화하지 못했던 그 책임을 더 물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뭔가 거꾸로 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 물론...평소에 노회찬, 심상정 후보를 좋게봐서 저렇게 보기도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진보신당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10/06/03 05:56
5월 13일 뉴스인데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357474 ... 애초에 진보신당이 야권 단일화에 별로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민주당을 때리나요?
10/06/03 05:58
사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민주당 송파구청장 후보는 국민참여당 때문에 당선되지 못했지요...
이참에 민주당도 각성하고 선거제도좀 개편 논의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0/06/03 06:00
저는 단일화는 어차피 안되는거라고 보고. 다른 방면에서 보면 3%밖에 안나온 노회찬 후보가 더 위기라고 보는데요. 어차피 서울시장 안될 걸 알고 서울시장에서 5~6%정도 얻으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세력을 구축하려고 출마한건데, 득표율이 너무 낮네요.
10/06/03 06:06
노회찬 후보 욕하는 민주당원들이 웃긴거죠. 그게 민주정당입니까.
저도 한명숙 후보 지지하고 싶었지만 TV 토론에서 본 모습을 보고 헛웃음이 나서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어요..
10/06/03 06:07
진보신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갈림길에서 고심을 한거 같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도 잃고 미래마저 잃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미래를 위해 이번 선거를 이렇게 치뤘다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앞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 주기에는 우리의 국민들이 그리 너그럽지 못할 것 같습니다.
10/06/03 06:24
노회찬씨는 내년 총선에서 또 나와야하고 나올 텐데
서울시장 후보는를 지낸 거물로 기억될까요, 아님 3.26%의 지지를 얻은 군소 후보로 기억될까요? 노회찬씨와 진보신당은 (그리고 저도) 한명숙 후보가 제법 큰 차이로 질 줄 예상했을 텐데... 입지가 참 어려워 보입니다. 차라리 내년 총선에서 협조를 조건으로 협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도봉과 은평 2군데는 노회찬씨와 심상정씨의 네임밸류에 민주당의 협조만 있으면 손쉽게 원내 진출을 노릴 수 있고, 그 여유를 바탕으로 전국의 진보신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명성이냐 실익이냐... 언제나 어려운 선택입니다.
10/06/03 06:28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연대'의 힘을 보여준 듯 합니다.
양당체제내에서 여러 정치 스펙트럼을 수용하는 일종의 계파정치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유시민후보가 '민주당'의 당적이었다면 또 다른 결과를 나을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10/06/03 06:40
진보신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는 당이 아닙니다.
진보신당 지지자의 지지를 받는 당이지요. 정책과 신념을 지키지 못한 체 이루어지는 단일화는 진보신당을 키울 수 없습니다. 민주당에 기생하는 것일 뿐입니다.
10/06/03 06:48
보수진영에서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데 반해
진보진영은 제일 중요한 두 곳에서 민주당/진보신당으로 표가 분열되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버렸네요
10/06/03 06:59
노회찬은 압박 속에서도 완주했고,
심상정은 사퇴 했지만 그 자신이 이것은 단일화가 아니다, 라고 표현했으며 실제로 진보신당 당원들은 무효표가 될지언정 심상정에 표를 던졌습니다. (사실 이쪽이 가장 미워하는 쪽은 한나라가 아니라 유시민인 마당에 -0- 당원들을 설득한 정상적 단일화가 아니라면 유시민에게 표가 갈리 없죠.) 진보신당의 소신 투표를 인정하며 존중합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이번에도 희생했다느니 하는 말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항상 피해자라는 인식을 좀 버리시길. (제가 아는 진보신당은 자신보다 우측에 있는 곳을 향해 더 악랄한 정치적 공격을 했으면 했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당이 아니거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며 진정 희생한 쪽은 민노당이지, 진보신당이 아닙니다. 이정희 의원 헌신적인 모습 감동이었습니다. 안동섭 후보도 멋졌습니다.
10/06/03 07:01
진보신당의 이미지가 진보의 분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민노당에서 탈당한 이후 행적을 보면... 정말 분열이란 말 밖에는.. 진보신당과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원칙을 관철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음을 놓치지 않았나 싶네요.. 반면 민주노동당은 진보당의 대표로 생각되어지는 중이구요.. 아마 진보신당의 입지는 매우 좁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회찬이란 인물까지도요..
10/06/03 07:07
그게 진보신당의 탁상공론이란거죠. 진보의 파이를 키운답시고 나온 결과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 매우 아까워 보이는 3%의 지지율을
보임으로써 욕먹을 일은 아니지만 욕먹게 되는 사태를 불러옵니다. 물론 그건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각이 잘못된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잘못된 것이든 아니든 결국 욕먹고 진보신당의 지지도와 이미지는 나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에겐 아까운 3% 의 지지율이 진보신당에겐 너무나도 작은 3%가 되어 당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킬테구요. 파이를 늘린다고, 진보신당의 이름을 알린다고, 진보신당의 이미지와 선명성을 견고히 하겠다고 한 행동이 오히려 악재가 되었습니다. 파이를 늘리기 위해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기존 세력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해야 하는데 그들의 눈 밖에 나는 행동으로 오히려 파이 를 줄이는 상황을 만들었고, 진보신당의 이름과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반대로 악담과 나쁜 이미지로 돌아왔습니다. 선거 전에도 2% 당이었는데 이젠 1%대로 진입해서 창조한국당이랑 같이 놀 기세입니다. 그런데 진보신당이 그토록 까대는 국민참여 당이나 민주노동당은 오히려 지지율 면에서 자유선진당을 제치고 제3당의 입지를 굳히거나, 기존에 가진 나쁜 이미지들을 청산하는 계기를 이번 선거에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보신당이 글줄 읽고 이상만 꿈꾸며 정작 현실은 바라보지 못하고 이론에 입각한 행동만 한 결과입니다. 현실 정치를 해야 할 정당이 정신 못 차리고 이상주의만 설파하고 있으니 지지율이 그 모양이고 이번 선거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현재 진보신당 의 위기를 깨닫고 스스로를 희생한 심상정 후보의 심정을 이해는 못할 망정 배신을 했느니, 당에서 추방을 해야 하느니, 단일화 따위 에 참여하는 건 죄악이라는듯 얘기하고...차라리 이상주의적이라면 사회당을 극좌 진보세력으로 두는게 좋겠습니다. 요즘 진보신당 의 처신이나 그 지지자들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본래 갖고 있었던 좋은 이미지는 완전 날아갔습니다. 물론 정책 좋고, 비전도 괜찮 습니다. 근데 그걸 진보신당이 현실로 이뤄줄꺼라곤 현재 모습으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뭐,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저는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깨어있는 시민들이 참여 하며 비상식적인 세계를 바꾸어가는 그런 세상을 원합니다. 그 다음에야 진보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10/06/03 07:11
그런데, 국민참여당의 비례대표의 득표가 상당한 수준인데...
이 당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합당하게 되면 비례대표는 모두 사라지는 거 아닌가요?
10/06/03 07:16
민주당이 진보신당이 가진 3%를 위해 얼마나 힘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3%가 탐난다면 진보신당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 3%의 지지자들이 마음을 돌릴만한 정책과 행동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6/03 07:19
이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계열은 민주노동당 중심으로 세력재편이 이뤄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진보신당이 작년 초부터 야권 단일화보다 진보세력 단일화에 초점을 두는 걸 보고 아... 이 사람들은 아직도 아마추어구나 라고 한숨을 내쉬었죠. 한번 당의 미래에 관해 고민을 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진보신당이 당의 간판정치인 두 명을 제외하고 뭘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분당사태 직후 당의 간판정치인 두 명이 떨어져 나갈 때 거의 망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지방선거로 진보진영의 주도권과 부활의 발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선된 민노당 지역일꾼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구태의연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ps) 그리고, 대구에서 당선된 민노당 구의원 홈페이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축하인사를 전해드려야겠네요.
10/06/03 07:26
원래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 약자가 불이익을 받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걸 안 당하려면 약자가 능력이 있던지, 머리를 잘 쓰던지 해야 하는데 진보신당은 목에 힘주고 고고한 선비처럼 앉아 '나를 등용하려면 그만한 녹봉을 주시오!' 하고 뻐댔죠. 국민참여당이 유시민 앞세워서 얼마나 민주당과 치열하게 다투고 협상해서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 얻어냈습니까. 민주노동당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전부 내어줄듯이 헌신해서 이번에 얻은 좋은 이미지와 실질적 성과는 어떻습니까? 결국 이건 민주당의 문제도 일정 부분 있지만 진보신당 또한 자기 당의 능력과 현실파악이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도대체 진보신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맨날 약자라고, 우리는 옳은데 다른 애들이 다 나쁘다 식으로 혼자 잘난 척하며 실제론 2% 지지율이 면죄부라도 되는 양 거대정당이 무조건 양보해야 된다고 떠드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입니까. 물론 맞는 말이죠. 강자가 약자를 꼬시려면 그에게 배려를 하고 안아가는게 정도죠. 근데 현실은? 그래서 현실감각이 빵점인거죠. 옳은게 다 현실에서 통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타협을 하고 필요하다
면 자신의 뜻도 잠시 꺽어두는 겁니다. 그게 현실정치구요.
10/06/03 07:35
다른 야당들은 어떻게든 발악해서 떡고물 만들어서 먹으려고 하는데 진보신당만 '이러저러하니 당연히 너희는 떡을 내놔야 한다.'며 가만히 손만 내미는 격입니다. 돌아오는 건 무시와 협박, 조롱뿐입니다. 이건 진보신당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근데 현실 대처에 있어선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현실이 그러하단걸 인정하고 거기에서부터 진보의 미래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냥 저 멀리 안드로메다 너머의 꿈만 설정해놓고 열심히 뜀박질을 하는 격이죠.
그래서 저는 현재의 진보신당을 민주당 수준의 무능한 정당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애들은 현실에서 굴러다녀 살아남는 법은 알고 있는데 장래희망이 없어서 뭘 위해 살아가는지도 모른채 그냥 살고만 있는거고, 진보신당은 전형적인 몽상가 타입입니다. 행복한 몽상에 잠겨 있다가, 그걸 한번 이뤄보겠다고 가진 것도 없고 맨 몸뚱아리인 주제에 꿈 좀 이뤄볼테니 돈 좀 꿔주세요 하고 있습니다. 근데 뭘 보고 돈 빌려줄 사람이 몽상가한테 돈을 빌려줘야 합니까. 참 멋진 꿈이구나! 하고 같이 하자며 돈을 투자해줄꺼라 생각했습니까?
10/06/03 07:43
이렇게 결과를 놓고 보니 이번 단일화가 안되서 아쉬운게 민주당일까요 진보신당일까요.
당의 연합에 있어서 강자와 약자의 논리를 내세우는 순간 연합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진보신당은 선거에 나와서 진보신당의 표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진보신당의 표를 원했구요. 이 상황에서 누가 강자고 누가 약자입니까. 선거에서 연합을 연합의 승자가 모든걸 독식해 버리는 게임으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민주당의 논리는 단일화합의에 실패했으니 대의를 위해 진보신당이 빠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민주당이 바라는 민주주의인가요.
10/06/03 07:43
"민주당이 뺏어와야 할 표는 한나라당표이고 진보신당 역시 한나라당 표를 뺏어와야죠."
윗분 말씀처럼.. 정말 이렇게 생각했던 걸까요.. 진보신당이 한나라당 표를 뺏어오겠다고? 진보신당이 가져야 할건.. 반한나라당 이면서 민주당지지자가 아닌 분들.. (저처럼 말이죠..) 이들을 자기편으로 끌어와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지지해서 찍어주는게 아니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건만.. 이들을 제쳐두고 한나라당표를 가져올 생각만 하고 있으면..
10/06/03 07:53
진보신당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로서는 다른건 모르겠고,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진보신당은 이제 쏟아지는 비난, 비판을 피할 수 없을껍니다.
10/06/03 07:55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민주당과 그 당원들은 진보신당 욕 안했으면 좋겠네요. 걔네들은 진보신당의 3%에 기대야 하는 자신들의 무능함을 탓해야지 진보신당이 단일화 안한거를 탓할 자격은 없다고 보거든요.
10/06/03 07:55
결과만 두고 보면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vs 반한나라당 연합 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선거 전부터 이런 구도는 예상 되었지만..) 파이를 우선 내 것으로 만들고 파이 경쟁을 하지 않았어야 했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군요. 너무너무 아쉬운 아침이네요.
10/06/03 08:01
그리고 민주당은 이번 단일화 실패를 계속 거론하는 건 자기네들 이미지 관리에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당원들도 함부로 욕설글 못 올리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아쉬움만 표현하고 말았으면 좋겠네요. 괜히 진보신당 공격하다가 지네들이 욕먹을 가능성이 크죠. 국민들이 민주당을 정말로 사랑(?)해서 이만큼 지지했을까요?? 절대~~~ 아니거든요.
10/06/03 08:03
패배의 원인을 단일화 실패로 돌려, 노회찬씨와 진보신당에 비난을 퍼붓는 것은 간단하고 흥겨울 지는 몰라도 합리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합니다. 과연 단일화 했으면 승리가 보장되었을까요? 이번 선거 결과가 바로 선거는 그렇게 간단한 덧셈 뺄셈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줬죠. 단일화 했으면 진보신당 지지자 중 얼마가 투표장에 가길 포기했을 것이며, 얼마가 무효표를 던졌을까요. 그리고 단일화로 한명숙씨에게 표가 모이면,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은 가만히 있었을까요? 저 강남3구의 투표율이 몇%만 올라가도 단일화 효과는 상쇄되었을 겁니다. 차라리 '한명숙 후보가 토론 전에 한 시간만 더 준비를 했었더라면' 하는 가정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나요? - 물론 감정적으로야 아쉬운 게 사실이고 또 아쉬움을 표시할 수 있겠지만, 아쉬움에서 그쳐야죠. 하지만 앞으로 진보신당에 쏟아질 비난이 어떤 것일지는 뭐.....
10/06/03 08:09
민주당이 이번 선거의 승리부분을 자신의 공으로
선거의 패배를 진보신당으로 돌린다면 영원히 차악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은 50%에서 오지 못한 표를 아쉬워 하고, 더 확실한 정책제안을 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토론을 아쉬워해서 최선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6/03 08:1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보신당이 단일화를 하던지 말던지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걸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떤 방향을 원할 수는 있겠지만)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이유는 없겠죠. 다만, 지지 여부를 떠나서 제3자 입장에서 볼 때, 좌절스러운 지지를 받는 듣보잡 정당이 있을 때, 자신들의 존재감을 늘일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두 번째 방법에 대해서 고려조차 안해봤다면 좀 아마추어 스럽긴 합니다. (근데 이건 사실 모르는 거죠. 막후 협상이 있었고, 그게 잘 안됐고, 그래서 협상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해버린 경우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10/06/03 08:16
설마했는데, 사실이 되어버렸군요.
선거 전에도 댓글로 달았지만 여러분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1. 반한나라당(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 2. 진보신당 지지(비록 당선될 확률은 없지만 소신 것 투표한다) 사실 위 두 가지 논리로 접근할 때 ‘한/노 단일화가 성사되면 노 후보 지지자들이 한 후보를 지지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안 그럴 것 같기도 하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안 그럴 것 같다고 생각들면 아마도 단일화 했으면 소신에 따른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기권했을 겁니다. (설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등 다른 당에 투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중요한 건 단일화 할 경우 진보신당 지지자 중에 반한나라당 기류가 강한 유권자가 단일화를 통해 한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표가 바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겠습니다. 그나저나 여론 조사 결과와 TV토론을 통해 한 후보 지지를 포기한 유권자(투표 안 한 유권자)들의 포지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6/03 08:30
허허참 .. 이건 그야말로 당의 정체성을 다 떠나
그저 反한나라당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글이네요. 결과적으로 보면 진보신당의 실패. (그 이전에 민주당의 실패)가 맞지만 "한나라당은 절대 안되지만 민주당도 그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나물에 그밥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진보신당이 민주당표 3%를 온전히 빼앗아 간 것이라도 할지라도 별로 그다지 잘못된게 없다고 느낄 겁니다. 노회찬 후보 욕을 하긴 왜 하나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민주당의 '민주'라는 말도 아까울 따름입니다.
10/06/03 09:36
진짜루...여기 친노계 지지자들이 많아서 그런지..노회찬 비판하는 말들이 많은데...
노회찬이 무슨 잘못을 했나요... 여론조사보다도 노회찬씨가 그때..단일화위한 사퇴할 명분이 없었죠.. 토론회에서 오세훈한테 당하지만 안았어도..정책과 예산에 대해 준비부족이란 비판만 안 받았다면.. 심상정씨처럼 알아서 처신했겠죠... 그렇게 아슬아슬 서핑타는 후보에게 단일화 지지를 보낸다는것은 도저히 정치인으로써..양심을 져버린 일이죠..
10/06/03 09:46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그 프레임안에서 계속 만족하며 사실겁니다.
3% 군소정당. 아무런 힘도 없는. 그리고 민노당과 비교당하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겠죠. 그리고 저처럼 반한나라라는 대의로 더러워도 민주당을 찍어왔던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확실한 꼴통진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차후 지속적으로 유지될 3% 군소정당의 기틀을 다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네요. 민노당은 차후 안정적인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가지만.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이 미미한 3%로 끝난 마당에 나머지 대안도 없고 앞으로 참 재밌어지겠습니다. 민노당은 통합의 이미지는 진보신당은 분열 진보의 이미지를 제대로 남겼네요.
10/06/03 09:49
그리고 경기도 무효표나 서울시장에서 확인된 것 처럼
역시나 진보신당의 3%는 절대 연합을 모르는 표입니다. 결코 단일화한다고 해서 범야권쪽 안 찍을 겁니다. 또... 앞으로 몇 십년 3%에 머무를 것 같네요. 진보신당의 그 3%는요. 고정이에요! 한나라 1000만표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쑥 쑥 자라나는 20대들에게 분열의 이미지 제대로, 팀 킬의 이미지 제대로 심어줬군요!
10/06/03 09:51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실제 노회찬 sb놈...소리 많이 들리더군요. 전 그쪽도 답 없다고 봅니다. 이미 '민주'당이 아니에요. 광기 집단이지.
10/06/03 10:42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진보신당이나 그 지지자들한테 뭐라 할 건 없습니다.
다만 반한나라당이 모토였던 사람들은 아쉬움을 표현할 수는 있겠죠. 사실 민주당의 이번 선전은 단순히 민주당이어서 찍어준 게 아니라 반한나라당 정서 때문에 찍은 사람도 많을 테니까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민노당의 행보는 칭찬해주고 싶지만, 진보신당 측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각자의 소신이니 존중할 따름입니다.
10/06/03 10:49
가장 중요한 실책은 민주당이 선거 판세를 제대로 읽지 못한 데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만약 이렇게 박빙으로 진행될 걸 미리 제대로 읽기만 했었다면,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도 이겼을 겁니다. 이미 fact인, 서울 시장에서의 표차는 1.4% 포인트입니다. 이 정도면, 노후보 쪽으로부터 끌어올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충분히 스스로 창출할 수도 있는 표차입니다. 노후보의 득표지분에는 분명 "민주당이 노후보로부터 끌어오지 못한" 표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으로부터 노후보로 이탈한" 표수도 엄연히 유의미한 비율로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충실히 토론을 준비했더라면, 조금만 더 구체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진보 성향 투표권자들의 위기감과 투표욕을 자극했더라면, 오세훈 후보의 득표지분도, 노회찬 후보의 득표지분도 아닌, 비투표자들의 투표를 통한 온전히 한명숙 후보의 것인 지지와 득표를 얻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06/03 10:59
민주당 당직자입니다.
결과만 봐서는 아쉽다는건 어쩔수 없지만 마음한켠으로는 노회찬대표 화이팅입니다. 민주당 욕하시는 분들 많은것도 어떤 이유인지 잘알고 있습니다. 뼈아프게 성찰해야죠. 관심 2%만 더 주세요~~^^;
10/06/03 11:00
바로 윗분에겐 죄송스런 이야기지만... 전 한나라당은 안되지만 민주당도 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그 생각대로 선거에 참여하였습니다. 언제까지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고, 그 차악이 다시 최악이 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하는 것인지 질려버렸다고나 할까요. (물론 최악-차악-최선.. 모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pgr을 포함한 특정 사이트 안에서 대부분이 만족하는 선거 결과야 있을 수 있겠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선거 결과란 있을 수 없을 겁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되짚어 보는 과정이야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자신들의 방향과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또 그부분이 소수(그것도 꼭 필요한 정도의...)라 하여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하게 느껴집니다... 이래 저래 상당히 불편한 하루군요...
10/06/03 11:15
당연히 미안하실 필요도 없고 후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들의 소신에 의한 투표인데요. 당연히 존중 받으셔야죠. 다만, 차후 진보의 외연을 넓히는 주체가 될 확률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갔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고정 3%로 먹고사는 미니꼬마 정당이 되어 지리멸렬할 것 같네요. 민노당에 흡수되지나 않을 지... 3%를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라, 왜 앞으로도 3%에 머물것이라 꽤 많은 이들이 예측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 개인 지지율대비 토막나는 실제 득표율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이래저래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기초를 닦는데 힘써야 할 때에 완전 헛다리를 짚었죠. 오히려 안으로 안으로 차근차근 파고 들어가는 민노당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봅니다.
10/06/03 11:21
저같이 한나라당이 아니면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어떤 곳이든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비난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현실정치에서는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어떻게서든 모색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때는 심상정, 노회찬 후보로 지역구 야권 단일화를 적극 지지하겠지만, 그것이 진보신당 지지자만의 노력으로만으로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우매함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정권보다는 김대중정권, 노무현정권때 더 세를 넓힐수 있었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고 현재와 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절차와 타협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자기들을 잠재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진보신당이 뺏어오고 싶어하는 표는 바로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표 아닙니까!!!!
10/06/03 12:07
뚜겅을 열고보니 제 표가 상당히 아깝긴 했습니다.
전 서울시장이 이렇게 박빙일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어느쪽이 이기든 열고보면 한쪽으로 확 기울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아쉽긴 하지만 결과가 이렇다고 차악을 고르고싶은 생각은 지금도 없습니다 한명숙의 '유능'함이 보이면 그때 믿는 마음으로 찍겠습니다 노회찬의 3%도 전혀 의미가 없는건 아니겠지요.
10/06/03 13:41
전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은 없습니다. 꼬부랑할머니가 되더라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일은 없겠지만요.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사표운운하며 진보신당을 비난하는 것은 분명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는 다수의 논리, 힘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진보신당도 자신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차별화되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왜 지지율이 3%밖에 되지 않는지.. 유권자들에겐 '정치력'도 유능함과 무능함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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