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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15:36
업적주의라고 하나요 그런 심리 때문이라고 봐요, 전.
그리고 과거 자신의 업적?에 대한 과신이랄까요. 청계천 말이죠. 이것도 엄청 반대하다가 완성되고 나니 다들 좋아하더라... 예전부터 추진력 하나는 끝내주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참 깝깝하네요.
10/05/31 15:40
안양천에 배 띄우는 거 보고 싶습니까? 저도 보고 싶습니다.
위대하신 가카의 속내를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오죽하면 요즘 자신이 재임해 있는 동안 이뤘다고 말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뭔가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청계천처럼 말이죠. 결론은 제 식구 배 불리기죠 뭐...
10/05/31 15:44
저 한나라 일당들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들인것은 분명한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타고난 악당들은 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 4 대강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사업인데 자기 업적땜에 한다? 정말 씁쓰럽네요
10/05/31 15:47
역사적 사명감 때문인거 같습니다.자신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그런 자기가 뭔가를 해내야 된다는 결심과 그게 지금은 욕먹지만 나중엔 자신을 칭찬할거라는 굳은 믿음.-_-;;
혹여 그렇게 된다면야 더없이 좋은일일테고 칭송 받을수도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과 다르게 정작 본인은 그 반대쪽은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것은 많은 사람들이 욕하듯이 돈을 탐하는거 같진 않네요.
10/05/31 16:06
계속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는건 노전대통령에 대한 컴플렉스도 한몫하고 있고, (국외에선 10년동안 경제발전 잘했다고 하는거 봐서는 그냥 네가티브 전략으로 쓰고 있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특유의 건설 우선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것 같습니다. 건설만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것 말이죠. 더구나 지금까지 했던 걸 한꺼번에 반전시켜서 자신이 위대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은 있는것 같은데 문제는 옛날식 엘리트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197-80년대처럼 국민이 무식한것도 아니고 알거 다아는데 대통령의 마인드는 그곳에 가 있으니 서로가 소통이 될수가 없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간에 난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고의 엘리트고 그래서 범인이 흉내 못낼 거대한 사업을 하겠다라는 생각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국민들도 멍청하지 않습니다.
10/05/31 16:14
간단하게는 제 2의 청계천을 노리는거라고 봅니다. 그냥 단순하게요, 나이도 있고 재산도 환원했는데 뭐 돈을 노리거나 그런거 같진 않구요.
그냥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내가 하면 다 된다? 이런 망상에 사로 잡혀있는듯하네요.
10/05/31 16:15
제 생각에는 말이죠...
건설업계에서 대통령 되라고 정치자금(이라 쓰고 뒷돈이라 읽는다)을 엄청 줬을 겁니다... 그러니 그 돈 받은 만큼 건설업계에 매출을 올려줘야 되지 않겠어요?? 뭐 다른 이유들 다 있겠지만...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대외적 접대용 이유들이겠죠...
10/05/31 16:15
토건족 개발이익 때문이죠...뭐. 대기업들이 건설회사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거 아시죠?
우리나라는 개발 거품이 포화상태라 아파트 신축, 재개발 등등으로는 이제 먹을 콩고물이 다 떨어진거죠. 혹자는 이 개발이익으로 대기업의 막대한 분식회계를 메꿨다고 하던데.. 그래서 신세계를 찾아 떠났습니다... 웰컴 투 사대강.. 개발의 신세계가 펼쳐진 겁니다. 이로써 앞으로 몇년간 걱정없이 콩고물 주워 먹게 된 겁니다.
10/05/31 16:15
1. 사명감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여야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동안 숱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소명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2.왜 그게 4대강(혹은 대운하)이냐 라고 한다면, 그것은 가카의 개인적 성향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전시행정을 완벽하게 수행해냈고, 서울시민들의 만족감도 매우 높았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이 있던 때와 그전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이전까지 서울은 나쁜공기,지독한 교통체증과 달동네였습니다. 서울의 인구분산을 위해 만들어진 신도시들은 주거환경과 조건에서 비할바가 아니었지요.그런 서울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당선이후 매우 만족감이 높은 도시로 변했습니다. 한 서민(그야말로 입에 풀칠하시는 분)의 인터뷰 중에는 '서울 강북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다 못사는 동네 사람 취급했지만 이젠 달라졌어요'라고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도시 개발은 이렇게 외곽에서 중심부로 그 순차적 이행을 해오는 것이지만 이명박 서울시장은 그것을 가장 피부에 느낄 수 있게 했고, 그 결과 서울 전지역에서 변화를 느끼고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성과는 대통령으로서도 마찬가지의 추진력을 주었던 것입니다. 3.4대강(혹은 대운하) 사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현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시대적 사명감)을 해결할 키워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수출기업의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과거에는 정부주도의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를 바탕으로 국가 기간사업들에 재투자 되면서 내수를 이끌어왔습니다. 내수의 핵심은 건설 토목입니다. 지난 20년간 한국은 건설-토목의 나라였습니다. 다리가 만들어지고,도로가 전부 새로 개통되었습니다.(자동차 여행을 오랫동안 다니는 저로서는 갈때마다 새지도를 가지고 갈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이제 수출위주 기업은 확장보다는 유지,그리고 무엇보다 자체 재생산 체제에 접어들었습니다.(일부는 해외로 이전하기도 하고)세계 경제의 축도 변화하고 있고요.이런 상황에서 내수를 창출할 아파트 등 건설사업도 이제 끝을 보입니다. 포크레인의 기계가 멈추는 나라는 죽은 나라입니다.그래서 나온 대안이 해저터널, 고속도로 지층화,그리고 대운하입니다. 이러저러한 것들 중에서 임기내 성과가 보여서 국민들을 만족시키고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대운하가 가장 적격인 것입니다. 4.문제는 개발이익과 토목사업의 이득입니다. 개발이익은 우리나라의 역사상 환수되지 않아왔습니다.그것이 국민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국민세금으로 길을 냈으나 길가의 토지가격의 상승은 개인이 독점(그것도 정보를 가진 소수가 독점하고 나머지는 떡고물이긴 합니다만)해왔습니다. 4대강을 민주당의 텃밭인 전라도에서 반대못하는 것도 이런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하나는 도로나 아파트는 여러 부작용이 있어도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그것이 곧 국가경쟁력을 낳았습니다.하지만 4대강은 그럴 가능성이 없습니다.그러나 현정부는 4대강이 국민들을 만족시킴으로써 간접적인 국가경쟁력(행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결속력)을 낳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디서 그런 믿음이 나왔는지는 앞서 말씀드린 '한나라당 판이 되어버린 서울,인천,경기'의 예를 보시면 압니다. 인천은 그동안 소외되어왔다가 현 시장이후 바뀌었습니다. 뭔가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접근도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4대강이 올바른가, '국민만족감'의 측면에서 소수가 아닌 다수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5/31 16:49
몇몇분들이 검은돈및 콩고물이 주요 원이이라고 생각 하시는데 저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대통령의 지나치게 투철한 사명감과 그에 못미치는 머리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대통력은 종교적 사명감이 매우 투철한 사람입니다. 기독교적 사명을 따라갈 때 빠지기 쉬운 오류중 하나인 명예욕이 매우 크고 후대에 남길 무언가를 남기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5/31 16:51
이유를 꼽자면 여럿 있곘습니다만,
저도 근본적인 이유가 가카의 신념에 있다고 봅니다. 가카의 신념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운을 일으키기 위한 시대적 사명입니다. 아마 가카는 자신을 박정희에 겹쳐보고 계시고 4대강에 반대하는 이들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투쟁하면서 누워있던 이들로 보이고 계실겁니다. 솔직히 이 나이 되어서 재산도 충분한 가카가 여기저기서 이런걸로 배불리시는데 집착하시리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는 않네요.
10/05/31 17:57
시황제의 만리장성
수양제의 대운하(!) 가카의 4대강(이라 쓰고 대운하라 읽습니다.) 진시황과 수양제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는...
10/05/31 18:12
굳이 정치적 이익과 손해를 따져서 하는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재로 대선때 대운하 이야기를 꺼내자 아래 참모들이 전부 반대했습니다. 상식이 있다면 미래에 어떻게 평가되든 현시점에서 정치적으로 현명한 행위는 아니지요. 가카의 인기가 최고를 달리던 임기 초반때도 반대가 더 많던 정책이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90년대 유럽의 운하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한 필생의 사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20년간 가슴 한켠에 뭍어둔 소중한 꿈이지요. 종교적으로 따지만 신이 가카에게 내리신 일생의 과제겠구요. 대개 대통령쯤 되면 현실에만 눈을 두는게 아니라 후세에 남길 이름까지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군사정권 종식과 개혁,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평화,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감정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등과 같은 화두들이지요. 이런 정책들은 대통령 개인의 강철같은 의지로 정치적으로 유리하던 불리하던 추진되는 정책입니다. 말 그대로 일생의 대업이지요. 이게 가카의 경우에는 '한반도 대운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10/05/31 18:18
우리 가카의 선견지명과 고집은 대단하죠!
http://blog.naver.com/sanbada09?Redirect=Log&logNo=130018548126
10/05/31 18:44
뭔가 해보고 싶다는 공명심.
자신이 그나마 젤 잘 아는 분야. 주위 사람들이 부추김 (이익과 관련된 사람들). 하게 되면 어쨌든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감. 이씨로선 어떻게든 하고 싶겠죠.
10/05/31 18:51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추진은 밑바닥에서 자수성가로 최고의 지위에 오른 인물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죠. 이런 경우엔 주변에서 아무리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들어내도 소용없습니다.
10/05/31 19:06
많은 분들이 "신념" 이라는 어휘로 이해 및 설명을 하셨는데요. 저도 상당히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떠오르는 군요. "성찰없는 신념은 재앙이다."
10/05/31 21:00
이곳에 질문글을 올려도 의의에 대한 답변은 안달릴듯 합니다.
제목을 보고 정말 궁금해하시는 듯 했는데 다시보니... 그래도 정말 궁금하다고 하니...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이곳에 지금과 같은 질문을 올리면 그저 현 정부와 이명박대통령 욕하는 댓글만 주구장창 달릴겁니다. 그나마 열불이 터지더라도 정말 의의를 찾고 싶으면 MB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게 가장 나을듯 합니다. pgr에 진보쪽 비판글 올리면 옹호하는 댓글만 주로 올라오듯, 그런 사이트에 비판글 올리면 옹호댓글 막 올라올테니 그 중 선별해서 답을 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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