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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31 15:23:25
Name 머릿돌
Subject [일반] 6월2일 투표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
여러분 6월 2일 지방선거 투표가 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누굴 뽑아야겠다는 생각들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총 8명을 뽑는 것이어서 뭐 이렇게 많이 뽑는 것인가라는 마음도 들기도 하지만 다들 꼭 투표에 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투표하는 방법 아시나요?





투표순서는 위에 보는 그림과 같이 이렇게 진행됩니다.
교육감, 교육의원,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
이렇게 무려 8명이나 뽑습니다

후보하나하나가 참 중요하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관심사는 시/도지사 아니겠습니까?
4년간 우리를 대신해서 일할 일꾼들 좀더 낫고 좀더 괜찮은 우리 시/도가 되길 바라면서 어디 한번 지난 총선을 살펴보죠
2002년과 2006년에는 우리가 어떤 일꾼들을 뽑았을까요?



2002년 지방선거 결과



지역                  후보명      소속정당          득표율  
서울특별시         이명박      한나라당          52.3%
부산광역시         안상영      한나라당          63.8%
대구광역시         조해녕      한나라당          61.2%
인천광역시         안상수      한나라당          56.2%
광주광역시         박광태      새천년민주당    46.8%
대전광역시         염홍철      한나라당          46.6%
울산광역시         박맹우      한나라당          53.1%
경기도               손학규      한나라당          58.4%
강원도               김진선      한나라당          71.1%
충청북도            이원종      한나라당          58.6%
충청남도            심대평      자유민주연합    67.0%
전라북도            강현욱      새천년민주당    74.6%
전라남도            박태영      새천년민주당    57.8%
경상북도            이의근      한나라당          85.5%
경상남도            김혁규      한나라당          74.5%
제주특별자치도   우근민      새천년민주당    51.4%



2006년 지방선거 결과



지역                  후보명      소속정당          득표율  
서울특별시         오세훈      한나라당          61.6%
부산광역시         허남식      한나라당          65.5%
대구광역시         김범일      한나라당          70.2%
인천광역시         안상수      한나라당          61.9%
광주광역시         박광태      민주당             51.6%
대전광역시         박성효      한나라당          43.8%
울산광역시         박맹우      한나라당          63.2%
경기도               김문수      한나라당          59.7%
강원도               김진선      한나라당          70.6%
충청북도            정우택      한나라당          59.7%
충청남도            이완구      한나라당          46.3%
전라북도            김완주      열린우리당       48.1%
전라남도            박준영      민주당             67.7%
경상북도            김관용      한나라당          76.8%
경상남도            김태호      한나라당          63.1%
제주특별자치도   김태환      무소속             42.7%



우리들의 선택을 이랬습니다.
개인의 취향(?), 개개인이 선호하고 그 사람의 당과 공약 실천여부가능성을 살펴보며 표를 선사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럽니다; 너무 편중되 있는 것 같아서요
이것이 꼭 틀렸다, 나빴다, 옳지 못했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당 독재만큼 나쁜것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건 바로 투표율입니다.
50%언저리밖에 찍지못하는 총선의 투표율
그런 투표율을 만든 주범은 또 누구일까요? 바로 pgr에 대다수로 생각되는 20대 여러분입니다 그것도 20대 후반!!!
지금 30대라고 해서 회피하지마세요 이 투표때에는 분명 20대였을겁니다. 그것도 20대 후반!! 30대라고 해서 높지도 않고요
그리고 별로 계시지 않을 여성분들.. 관심좀 가져주세요ㅠ
한번 투표율이 어땠나 보실래요?







20대초반은 그나마 좀높네요? 왜 그럴까요?
아마 첫 투표권이 주어지니 설레는 맘으로 참여율이 높았다(상대적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래봐야 50%도 못찍는...



이와 관련하여 글이 하나 있는데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어느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여야의 지방선거 성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수원재선거에서 수원 성균관대의 투표율로 인해 야당이 승리했던 것처럼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젊은 층과 여성유권자,
특히 30대 여성유권자에 의해 선거의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20대는 17대 대선은 16대에 비해 약 10%, 18대 총선은 17대에 비해 약 16% 정도 투표율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단지 20대의 정치적 무관심의 심화로 치부하기에는 투표율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20대의 정치무관심 극복과 투표율을 높일수 있는 정치적 의제와 정책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회적 약자로 대두되고 있는 20대와
IMF 외환위기시 대학생이었던 지금의 30대들을 위한 정책입안과 정치활동이 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20대와 30대의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 그리고 저조한 투표율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고
이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크게 변화시킬수 있다.

18대 총선에서의 선거인 수는 3779만여명으로 여성유권자의 비율이 약간 높았는데 연령별 분표를 보면
20대가 19.1%, 30대가 22.4%, 40대가 22.6%로 50대의 15.7%, 60대의 18.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18대총선에서 여성유권자의 투표율은 44.3%로 남성유권자의 48.4%보다 낮은 것으로 타났났다.
이는 2002년 대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남성유권자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고, 18대 총선의 경우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하 생략.





얼마나 투표를 안했는지 알 수 있겠죠? 사는게 바빠 그럴수 도 있고 때마침 나는 외국이라 못했네 뭐네라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댈 수는
있겠으나 우리들이 그런 핑계를 대는 바람에 소위 진보를 칭하고 MB를 욕하며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이라고 인터넷에서만 떠들어대는
겁니다

물론 pgr인들 그런분들이 적은줄로 압니다만 혹여나 찍을사람 없어 못찍겠네 뽑아봐야 그놈이 그놈이지 라는 생각은 정말정말
접어두시고 꼭 투표장으로 가셔서 무효표라도 찍고 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그와 관련해서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자들의 도시' 라는 책이 있습니다.
예전에 영화화 되기도 했던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사라마구의 책이 있는데요. 아시겠지만 이 책은 후속판 '눈뜬 자들의 도시'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눈이 멀었다가 얼마 후 눈을 뜨고 나서 선거의 무의미함을 깨닫게 된다는 것인데요.


눈뜬 자들중 80%가 넘는 사람들은 후보자를 선택 하는 대신 백지투표를 하게 됩니다. 책에서 이 사건을 백색혁명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기득권자들, 정치권, 정부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도시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백색혁명 주동자를 색출하는데까지 이르는데요.
책은 유권자들이 선거가 무슨 의미인가 생각은 하고 선거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해석은 알아서?)


여러분! 투표를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생기셨나요? 바쁜일 있으셔도 놀러가려는 계획이 생기시더라도
꼭 투표는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투표하라고 쉬는건데 하라는 투표는 안하고 에잇~
어제 개그콘서트에서 동혁이형도 그랬잖아요 정동진이 투표소냐고요,


우리들 가끔 욕하죠? 나이드신분들을요
보수라고 칭하며 수구라고 칭하고 기득권이라고 말하며 북풍몰이에 휘둘린다고 그러고 세상은 변하는데 옛날것만 고집한다고요,
다들 한번씩은 이렇게 말해봤잖아요..
근데 우리는 그렇게 말한사람들보다 못해요 그분들은 꼬박꼬박 자신의 권리를 행하거든요


우리들 그분들의 투표율을 한번 넘어봐야하지 않겠어요?




누군가 나가야만 할 자리에 우리가 내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추천게시판에 KBS에서 임선수를보고 라는 글의 unipolar님의 클로징 멘트)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우리 한번 뽑아보도록 해요~
솔직히 우리들의 대표자를, 우리들이 할일을 대신하는 사람을 뽑느것 맞자나요?  
(머 정 없으면 아까말한대로 백지내고 오셔도....)
(그래도 투표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한명 찍고 나왔으면 해요)




흠흠

다들 6월2일 투표하러 가실꺼죠?

투표하신분들 복 받으실꺼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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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15:28
수정 아이콘
투표권이 생겼을 때부터 한번도 선거를 거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엔 와이프에게도 꼭 선거하라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나라에 책임감을 가질 때, 이 나라가 더욱 건강해 지리라 믿습니다.

투표합시다!!!
껀후이
10/05/31 15:30
수정 아이콘
이를 갈며 투표도장 찍을 예정입니다.
제가 대한민국 시민으로써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는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꼭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히로317
10/05/31 15:31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은 많은 분들이 글쓴님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꼭 투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투표하러 가겠지만, 그래도 글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10/05/31 15:3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정성스레 잘 정리하셨네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수라고 칭하며 수구라고 칭하고 기득권이라고 말하며 북풍몰이에 휘둘린다고 그러고 세상은 변하는데 옛날것만 고집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투표 안하는 사람일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언제가 투표일인지, 이번 투표에서는 어떤 자리를 뽑는 건지도 모르고,
포탈에 가면 정치 사회면은 쳐다도 안보고 연예면부터 클릭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사람들은 이렇게 정성스런 글이 있어도 클릭해 보지도 않는다는... ㅡㅡ;
10/05/31 15:36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피지알이나 기타 사이트 분위기들 보면 20대 세대들도 모두 투표장 갈 기세인데, 현실은 또 어떨지..
산들바람
10/05/31 15:39
수정 아이콘
대학 다니는 후배 말에 의하면... 이번에는 부재자투표율이 전보다는 많이 높다던데... 얼마나 높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군
10/05/31 15:45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이 좋은 글이 추천이 없는 겁니까

추게로~~~!!!
바로그섬
10/05/31 15:55
수정 아이콘
불고기 브라더스에서 투표참여 인증샷 찍어서 2,3일 매장방문하면 20%할인 해준답니다.
광고아니고, 걍 기특하다고나할까.. 투표하고 불고기 먹으러 갈 생각!
메모광
10/05/31 16:12
수정 아이콘
꼭 투표하겠습니다.
콜록콜록
10/05/31 16:28
수정 아이콘
저번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반응도 이전과는 다른 거 같고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저기 위의 02년, 06년의 결과까지는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벤카슬러
10/05/31 16: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날 놀러갑니다...










부재자 투표를 했으니까요... 크크크
모두들 투표 꼭 합시다~~~!!!
나두미키
10/05/31 16:30
수정 아이콘
은근히 주위에 투표 무용론이 많더군요... 일일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쪽 표를 던지건 상관없지만, 투표 자체는 꼭 하라고..권리를 행사하라고....
투표합시다!!
10/05/31 16:43
수정 아이콘
이번에 투표 용지 인간적으로 너무 많아요 -_-;;;
저는 그나마 투표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도 이런 느낌을 받는데
관심 없는 분들은 하려다가도 안 하지 않을까요...
... 아니면 이게 투표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만드려는 정치인들의 고도의 전략일지도... (쿨럭)

개인적인 생각인데 좀 분리시켜서 하면 안 되나 싶어요...
예를 들어 꼭 시군구청장이랑 시군구 의회 의원을 같은 시기에 뽑아야 하는지... 2년마다 교대로 투표하게 하면 어느 정도 중간 심판 의미도 있을테고 할텐데 후우...
10/05/31 16:45
수정 아이콘
역대 부재자 투표신청인원수입니다.
16대 대선(노무현당선) : 81만3천155명
17대 총선(탄핵정국) : 82만6천782명
17대 대선(이명박당선) : 73만1천837명
18대 총선(한나라당승리) : 74만3천194명

2010 이번 지자체선거 : 93만1755명

투표자수가 역대 최고입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과 비교해봐도 20만명 늘었네요.
2000명이상 신청해야 설치해주는 대학교 부재자 투표소도 지금까지 3군데설치가 최대였는데 이번에는 14군데나 설치되었고요.

역대 부재자 투표율은 대략 91%~89%정도구요. 이번은 89.9%입니다. 투표율은 엇비슷하다고 봐야겠죠.

젊은층의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재자 투표현황으로만 보면 이번선거에는 참여가 많이 이루어질거 같습니다.
자유인바람
10/05/31 16:54
수정 아이콘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네요.
세뚜아
10/05/31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부재자투표에 참석해서 투표일은 휴일이 되네요. 많은 분들이 투표하셨으면 합니다^^
10/05/31 18:17
수정 아이콘
투표하러 갑시다!
20대초반입니다. 네이트온 대화명 투표하러 갑시다!로 바꿔놓고 하루쟁일 컴터 켜놓아야 겠네요. 크크크
좀 보고 뜨끔해서라도 투표 좀 했으면...
10/05/31 18:49
수정 아이콘
아...투표하러 못갑니다...
죽전동 학교입니다...ㅠㅠ
부재자 신청하려고 했는데;;; 원래 목금토일이 공강이라 투표할겸 고향인 전라도에 가기로 맘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망할 X의 교수가 투표날 기말고사 본다네요--;; 짜증납니다...ㅠ
예쁜김태희
10/05/31 19:39
수정 아이콘
백욕이 불여일표

백플이 불여일표 :)
10/05/31 21:18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주소를 옮겨놔서..다른 동네 가서 투표해야 하는데 검색해보니 찍고 싶은 사람이 거의 없네요. 교육위원은 무효표 내야 할 것 같고. 우리 동네에는 찍고 싶은 사람 많은데 우띠입니다 =_=
아영아빠
10/05/31 21:49
수정 아이콘
투표하러 가기 정말 어렵습니다...ㅠ.ㅠ
출근시간이 5시30분이고 퇴근시간이 6시인지라...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겠죠.
이번 투표 기준은 2가지인데, 한나라당이 선택한 사람인, 친박이니 노무현님후광을 바라는 사람은 패쓰.
유세기간에 시끄럽게 한 사람들..패쓰...
여하튼..선거합시다.
송숭주
10/05/31 23:05
수정 아이콘
투표 할때 신분증만 들고 가면 되나요???
제가 전입한지 일주일 되서 그러는데
그래도 그 지역에 투표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10/06/01 00:22
수정 아이콘
제 또래 네 사람 중 한 명만 투표하는군요. 놀랍네요.
10/06/01 13:28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 30대초반 남성들의 투표율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누가 원인 분석좀 해봐야하는거아닌가요. 이정도 수치면
좀 심각한데요. 앞으로 사회를 주도해나아갈 중추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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