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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8 15:22
보통 신문에서 이런 논지로 기사를 전개하죠. 저는 교육과 이 상황은 그닥 상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패륜녀 같은 사람들은 소수일지라도 어디에나 있습니다. 성급하게 일반화하여 글을 전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도 조금 더 정제하여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5/18 15:27
이런 사태(?)가 이슈가 되고 인터넷에서 이렇게 들끓는 것만 보더라도 이런 케이스는 극소수. 개가 사람을 무는게 아니라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가 됩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의 여론을 구성하고 이 사태에 극렬한 안티(경희대 여학생에 대한)를 보이는 대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교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증. 그리고 아마 추측컨대 이 사태에 대해 대부분의 여론과 똑같이 안티성향을 띠는 글쓴이도 공교육을 받았을거라는 점.
많이 생각해봐도 이 일을 일반시민을 길러내는데 소요되는 공교육에서 문제를 찾기는 힘들군요. 학문적으로 가르치는 무언가가 아니라 적지 않는 수의 사람을 어릴때부터 하나의 공동체로서 묶어두는 한국의 체제하에서 기본적으로 길러지는 인격적 소양의 부재에서 기인한 문제같은데 그렇다면 그 여성에게 학교의 상황보다 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지요. '가정'입니다.
10/05/18 15:27
소위 말하는 북유럽식 교육모델을 택하는 나라엔 무개념 학생이 전혀 없을까요......
하버드나 아이비리그처럼 봉사활동도 보고 여러가지 스펙?을 많이 보는 대학엔 무개념 학생이 없을까요? 그럼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착할까요? 그리고 교육이 문제라고는 생각하는데, 기초는 학교 교육보다 가정교육이라고 생각되요.
10/05/18 15:31
이건 뭐... 산 넘어 산이군요.
논지와 의도는 파악했습니다만 글을 너무 무리하게 전개하시진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다 그 여학생이 우리나라 교육의 결과를 홀로 대표하는 주체가 되었는지. 겜게와 유게(심지어 질게까지)는 젊은 남성 때문에 파란이 일고, 자게는 젊은 여성 때문에 파란이 일고... 제 마음의 안식처는 어디있는 걸까요...
10/05/18 15:31
학교 교육의 문제가 아닌 가정 교육의 문제지요.
글 쓰시는 분이 학교교육의 문제인지 가정교육의 문제인지 언급은 안하셨지만, 분명 어떤 교육이든 교육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건 확실하네요. 참 씁쓸합니다...
10/05/18 15:31
사람 많은 곳, 음식점 같은 곳에서 애......들 뛰어댕기고 소리지르고 난리쳐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들 많습니다.
다른 손님들한테 부딛히고 밟고 지나가고 해도 그저 웃는 부모들 많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그럴 경우 '너 따라나와' 후 엉덩이에 불이 났지요. 학교에서 뭘 가르친다구요? 애들 비위 건드리면 부모들 쪼르르 달려와서 '니가 뭔데 내 자식 건드리냐' 난리치는 세상인데 뭘 가르칩니까. 그냥 수업이나 하는거지요.
10/05/18 15:32
가정 교육이 문제죠.. 저런 기본적인걸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못했다 이거는 오히려 책임을 다른데로 전가 시키는 꼴입니다.
지 잘못이고 지 부모가 잘못 키운거죠..
10/05/18 15:34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개개인의 인성을 챙겨줄만한 교육 구성원들의 노력과 여건이 부족해 보입니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근로시간이 철저히 지켜지고 교사의 인성교육 권한과 책임을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 개개인이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고요.
10/05/18 15:37
좀 더 지나면 우리 나라 정치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오겠군요.
전반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따지다보면 문제가 없는 분야가 없겠죠. 하지만 애시당초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자면 가정교육이 문제이겠죠.
10/05/18 15:40
과연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고 여러모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정교육'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정이 못하는 것을 국가가 대신해 주는걸 '복지'라 하고, 가정에서 못해주는 교육을 국가가 대신해 주는 것을 '공교육'이라 한다면, 이런 도덕적인 면을 잡아주는게 사교육이 못할 '공교육'과 '복지'영역이라 생각해봅니다.
10/05/18 15:49
1. 4대강에 들어갈 돈을 보육시설 확충과 노동환경 개선(야근 등)에 사용할 것.
2.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 3. 전반적 사회분위기를 쇄신하여 어른들부터 모범을 보일 것. 4. 국가가 가정파괴를 막기 위하여 적극 재정을 투입할 것. 음... 말은 쉽군요. 아니 말만 쉬운가.
10/05/18 15:52
20살 넘은 알 것 다 아는 여학생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서 어머니 뻘 되시는 분에게 상욕을 할수 있다는 건 그냥 상식의 부재입니다. 그 원인을 공교육까지 끌고 올라가 공교육에 물타기 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05/18 15:57
문제는 학부모에요. 교육감후보 이런거 나올때 인성교육한다고하면 안뽑아줍니다.
저번 대전시 교육청장인가.. 무슨 투표했었는데 누가 인성을 가르치겠다고했다가 쪽박찼죠. 이번에도 같은 구호로 나오시던데 이번에도 쪽박차실거같네요.. 부모님께서 보면서 말씀하시길 요즘 어떤 부모가 인성교육한다는 구호외치는 사람 뽑냐고 하더라고요.. 학부모 생각이 바뀌지않으면 답없습니다..
10/05/18 16:02
학교교육이고 가정교육이고 그보다 청소하시는 분들, 소위 벌이가 시원찮고 궂은일 하는 사람들을 낮게 보는 사회적 인식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따져봅시다. 만약 화장실에서 만난 교수가 그 학생에게 지적을 했으면 면전에 대고 그런 막말과 쌍욕을 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비상식이 그냥 별종으로 취급될 일인가요? 주변에도 예의없는 막장인간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근데 왜 그렇게 됬을까,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일 받은걸까, 나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책임은 없을까 생각은 안하고 그냥 천성이 나쁜놈이라서, 집안 교육이 형편없어서, 못 배워서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이걸 개인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원래 저 X가 개념없는 인간이고 보통 인간들은 괜찮으니까 저 X만 벌받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영원히 일어날겁니다.
10/05/18 16:07
학생한명을 가지고 교육문제까지 확대시키는건 좀 그학생이 정신머리가 나간거지 대부분의 학생은 나이드신분이 혼내면 억울한상황아닌이상 듣고있습니다.
10/05/18 16:31
조금 잘못 전달 된것 같네요
제가 말하려는것은 그런 무개념이 왜 경희대라는 곳에 있냐는겁니다 입시라는 것에 학생의 인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경희대에서 터진것 같습니다.
10/05/18 16:42
근데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늘리라고 하면.. 현실적으로 뭘 할건데요?
도덕 시간을 늘리나요? 아니면 훌륭한 사람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여주나? 흠..
10/05/18 16:42
우리나라 웬만한 정상적인학생들은 충분히 예의바르고 충분히 다른나라 아이들에비해 어른들에게 공손합니다. 버스같은데서
할머니 할아버지 타면 자리양보하는나라 얼마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양보안하면 왠지 안될것같죠 피곤해서 뭉기적거리면 괜히 민망하고 쪽팔려서 눈감고 자는척하구요 이렇게 예의바르고 공손한 학생들이 많은데 저런 어쩌다 튀어나오는 무개념 한두명을가지고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이 문제라며 끌고가는건 좀 아니라고봅니다. 애초에 이런게 이슈가된다는거자체가 착한학생이많다는겁니다. 저런사람이 많으면 저런게 인터넷에 올라와봣자 이슈가 되겠습니까. 그저 "요즘 애들은 다그런데 뭘" 이라는 소리나 나오죠
10/05/18 16:46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된 거라면..왜 가정교육이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사회환경에서부터 시작된 악순환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0/05/18 17:00
경희대에 모든 학생이 그런 것도 아니고 단 한명이 문제가 된건데 그 한명을 일반화해서 마치 모든 경희대 or 상위권 대학의 학생들이 치열한 입시경쟁 때문에 기본적인 인성교육울 못 받았다는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10/05/18 17:01
가정교육이 안된 것도 큰 부분이겠고, 그 이유로는 학생 측의 이유든 부모 측의 이유든 가정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큰 부분이겠지요. 골치가 아프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말로 회피해 봅니다.;;
10/05/18 17:15
학교교육보다는 가정교육이 정말 문제겠지요
지금 이슈화되고 있는 그 여대생이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더 업그레이드된 무개념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10/05/18 17:20
악! 웃으면 안돼는데 전 왜 더 업그레이드된 무개념에서 빵 터졌을까요...
무개념도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10/05/18 17:37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 있는 사람 대부분 창피할 만큼 개념 없는 짓 해보신 적 있지 않나요...
전 솔직히 있습니다... 그 여대생이 잘 못한 것은 맞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 예전에 중학교 때 추석 기차표를 사기위해 하루종일 줄 서서 기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중 할머니 한분이 새치기를 하고 모른척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 당시 전 큰소리로 할머니 새치기 하지 마세요.. 했습니다... 그렇지만 할머니는 못들은 척 했고 전 더 큰소리로 새치기하지 마세요를 여러번 말했습니다... 그 때 할머니 손을 봤고 조금씩 떨고 있다는 것을 봤었죠... 저에게는 학교에서 또는 가정에서 질서는 지켜야하는 것이 "도덕"적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의라는 것을 잊은 체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에와서 돌이켜 볼때.... 할머니에게 그렇게 창피를 준것이... 너무 죄송해서.. 그 때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고 잊고 싶은 기억중에 한부분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도 나중에 더 나이 먹고 반성하고 깨달을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20대 초반이면 더 배우고 깨달아 갈 나이인데 인내를 가지고 조금은 지켜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10/05/18 19:02
가정교육의 문제인 건 확실합니다...이런 경우 대부분 부모님들도 문제(인격적, 정서적)가 많더군요...
그렇다면 그런 부모님들의 문제는...누구의 책임일까요...교육부? 청와대? 이 사회? 잘 모르겠습니다...후우...
10/05/18 19:57
수천명이 넘는 경희 대학생들 중 한명의 실수로(실수가 얼마나 크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대학중에 하나이고 요즘 입시 경쟁도 엄청나게 높아져서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려면 반에서 등수안에는 들어야 가는 경희대 전체와 공교육 전체를 비판하는 건 다소 논리의 비약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10/05/18 19:58
잘나가는 대학 아니고 입시경쟁이 아주 널널해서 들어가기 쉽고 들어가려면 반에서 등수 밖인 대학이고 공교육과 무관하게 살아온 학생이라고 인성이 좋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10/05/18 22:23
가정교육만의 문제가 아니죠.
원래 인격이 이상해서 일수도 있고 가정교육의 문제일 수도 있고 학원교육환경이 더이상 인성교육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이 못되서 일수도 있고 이 모든게 다 복합적으로 연결되어서 그럴 수도 있는거죠.
10/05/18 23:17
우리 나라의 최고 난제입니다
교육이 제대로 바로 서는 순간 우리 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어떠한 단체든 조직이든 국가든 그 힘의 근원은 교육입니다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더욱 더 발전시켜나가는 것이죠 우리 나라는 아직 먼 것 같습니다
10/05/18 23:54
어찌되었던 슬프네요...
사실.. 가정 교육도 교육이지만... 우리 나라의 또래 문화가 이상하게 정착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욕이라는 게.. 십대아이들에게는 거의 트렌드더라구요... 아마도 저 경희대 학생도 일상화된 언어 습관이 나온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던 간에... 일은 벌어졌으니... 앞으로는 언어순화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소탐대실이 될수도 있을수도 있겠으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욕이라는 것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정도의 가르침 정도는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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