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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8 13:37
감정적으로 접근하려한다고 뭐라하실분들이 나타나겠지만..
장한일 했네요.. 잘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제가 일하는 기관의 개원기념일이였는데.. 시장도 참석하고 꽤 큰 행사였는데 용역업체 아주머니들에게 표창장을 내리셨는데 사복 입고 오셔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찍으시던 여사님들 보기 정말 좋더라구요 가장 큰 박수를 받았던 순간이였습니다.
10/05/18 13:37
세상에는 어디에나 빛과 어둠이 있기 마련이죠, 조금 더 발전해 가는 과정이며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간을 최상위의 가치에 두는 것이 진보라고 누군가 하더군요. 덮어놓고 까는 사람들이나 막말을 내뱉은 그 여대생이나 아니면 방관자의 모습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들이나 좀 더 인간 본연을 존중해주고 서로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0/05/18 13:37
제가 일하고 있는 청에서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데... 인사드리면 항상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던데.. 저런 대우를 받지는 않으시겠죠.. 흠...
10/05/18 13:42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 ㅠㅠ 사람 살자는 세상이 왜 그리 사람을 못살게 구는지..
그래도 학생들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군요.!
10/05/18 13:47
저는 이 일이 있을 때 시사in에서 이 기사를 접했었지요. 고대 말고도 이대였던가 한양대였던가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보면 참 세상에 사람다운 학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10/05/18 13:50
이런 의미에서의 대학생들이라면, 그들의 뛰어난 지성과 아름다운 이성과
또 그것을 조화롭게 행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를 가진 그들이 정말로 부럽기도 합니다. 방송 편집상 실제보다 다소 과장된 감동을 의도했긴 했지만 말이죠.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는 것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겠지만, 지금도 같은 대학생이라는 타이틀 아래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을 텐데...
10/05/18 13:52
동아리 신입생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했던 말이 "청소 아주머니에게 인사 잘 하고 다녀라. 선배한테는 안 해도 좋다." 였습니다.
그 공로(?)가 기특했던지 시험기간에 감기가 심했었는데, 청소아주머니께서 한약을 데워서 주시더군요. 정체도 모르는 한약을 받아 먹으면서 참 마음이 훈훈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기 자체는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아니.. 기침가래는 더 심해지긴 했습니다 -_-;;) 최근에는 제가 일하는 곳에 그 아주머니(?)가 손자를 데리고 오셨더군요. 저는 서비스로 만원 상당의 피로회복제를 드렸습니다. 제가 썼지만 훈훈하네요. 죄송합니다;;
10/05/18 14:03
울컥하네요 정말....
우리 어머님들 참 위대한 분들이시죠.. 아파트든 회사든 마트든 그곳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수고하십니다'라는 따뜻한 인사 꼭 건냅시다... ^_^
10/05/18 14:06
갑자기 정글고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미담에 의존하는 사회.. 애초에 용역 아주머니들에 대한 처우가 좋았었더라면, 저런 미담은 생기지도 않았었겠죠? 무상급식이 이미 이루어져 있었다면, 학생의 급식비를 대신 지불한 교사의 훈훈한 이야기도 없었을테고, 청소년들 모두가 낙오되지 않는 훌륭한 교육체계가 완성되어 있었더라면, 비행청소년을 울컥하게 만든 아름다운 판사의 판결도 없었을 겁니다. 미담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런 미담이 탄생하게 되는 원인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 그냥 이상하게 씁쓸해지네요;;
10/05/18 14:06
저도 엄청 바쁜일이 있지 않으면 청소하시는 분, 경비하시는 분들께 꼭 인사합니다.
저런 학생들이 많아서 아직은 살만 한거 같네요...
10/05/18 14:09
아직도 따뜻함은 남아 있다는걸 보여주지만
애초에 이런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그 관리업체에도 생각이 있으신분들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껄 싶습니다.
10/05/18 14:17
그러니깐요..화재가 되는 학생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학생이 존재하는게 전 신기하다니깐요. 제가 알기로도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한테 꼬박꼬박 존댓말쓰고 미안해서도 쓰레기 먼저치우고 그러던데.. 아무튼 위에 저 일은 굉장히 멋진 일이네요.
10/05/18 14:28
어머니뻘을 노예취급하고 욕하는 무개념녀나 명품을 걸치기 위해 조작질도 서슴치 않는 된장남도 있는 반면에
작은돈을 벌기위해서도 저렇게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계시니...참..
10/05/18 15:23
실제로 아직도 이문제에 대해서 많은 대학교의 학생들이 운동하는 부분입니다.
그치만 저 분들은 저게 정말로 생업이어서, 선뜻 학생들의 운동을 반기시지 못합니다. 심지어 말도 섞지 말라고 관리회사에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이런 근로의 특성상 해고를 쉽게 해버릴 수 있기때문에, 갈곳없는 힘들고 약하신 분들이라 감히 싸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분들이 계시다면 각 대학에 있는 이와 관련된 켐페인을 하는 소수의 학생모임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십시오. 이거 보고 감동하고 인사한번 더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위로 만족하면 책임으로부터 스스로만 도망치는 것일 뿐, 어떠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이러한 노동자분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느끼신다면, 학보같은 것도 열심히 보시고, 대학잡지등도 열심히 보고 기고하세요. 대학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부딫히며 참여하는 숫자가 늘어날수록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의 힘이 강해져야, 대학의 운영에대한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적절한 후생복지가 안되어있는 업체에 수주를 맡기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저분들의 복리후생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겠지요. 등록금 인하도 마찬가지이며, 대학재정의 투명성과 명확성을 가려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열심히 듣고, 이런 문제보며 안타까워하고 맘속으로 응원하는건 결국 아무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런걸 보고 뭔가 느끼시는게 있다면, 본인들이 다니는 대학에서 완전히 소외된, 목소리를 내려하는 학생모임에 직접 참여해 주십시오. 그 한사람의 작은 활동이 시작되고서야, 이런 문제는 바뀝니다. 07년부터 2010년까지 이 이야기가 저희 학교에서도 계속되어 왔습니다만, 아직도 무관심의 한가운데입니다. 이런 방송 나왔을때마다 감동만 하고 끝난다면, 영원히, 어쩌면 불행한 일로 인해 스스로가 저러한 힘든 업종에 종사할 때 까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10/05/18 15:42
저는 접근 방식을 좀 다르게 봤으면 합니다...
바로 청소용역이라는 아웃소싱 제도가 더욱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청소아저씨 아주머니 너무나 필요한 존재이고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사회적으로 너무나 필요한 존재인 분들이십니다... 학교의 행정처리만 중요한가요? 학교의 교직원도 용역업체로 뽑아서 일시키면 학교입장에서는 너무나 편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필수적인 부분은 임시직이라고 하더라도 학교직원 소속으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같은 학교 직원이라면, 적어도 서로간에 존중의식이 생기지 않을까요? 사회에 만연한 용역제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로, 모중학교에서 위탁급식업체에서 직영 전환후 위탁때 일하시던 아주머니들을 그대로 고용했더니 (물론 당연히 임시직 형태이겠지만요... 급여는 약간이지만 오히려 낮아졌다 하더라구요...) 일하시는 분들 사기진작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그러더군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의 시선도 조금은 높아지구요...
10/05/18 17:22
저도 울컥합니다만,
사실 아주머니들께서는 부담스러워하실까봐 그게 또 걱정이네요. 부디 원만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어제 올라왔던 모대학 우유곽버리라고 뭐라 뭐라 그런 사람과는 비교하기도 그렇네요... 그거는 그냥 당연히 하지 말아야될 짓인거니까요..
10/05/18 21:54
댓글화 해도 되는 동일 주제글인 줄 알고 클릭하지 않고 지나쳤었는데, 이건 훈훈한 이야기군요.
주 월급이 얼마인지를 몰라서 식대 하나만 놓고 보기는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일단 식대 개념으로 나오는 돈이 3만5천원밖에 안돼면 심하게 작네요. 사진을 보니까 도시락을 싸와서 드시는 것 같은데, 반찬 너무 적어서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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