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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20:38
저는 중학교때인가 집이 주택이었는데 골목을 지나던 차에 1미터 전방에서 쥐와 마주쳤습니다.
한 10초간? 서로 눈치만 보면서 서로 가지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용기를 내어 발을띄는 순간 쥐도 함께 움직였는데.. 글쎄... 제가 앞으로 뛰어가고 쥐는 가로질러서 도망가다가 제발에 밟혀 죽었습니다. 평소 쥐를 엄청 싫어하긴하지만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10/05/17 20:38
이제서야 찾으시다니;; 둔산이나 대흥동쪽에 사시나요? 전 장대동에 사는데 얼마 전 창문을 열어놨는데 새 한 마리 들어와서 깜짝 놀랐네요. 작은새여서 훠이~ 훠이~ 하면서 날려보냈는데 까치나 닭둘기였으면....덜덜덜
10/05/17 21:12
쥐머리가 창틀에 있는 경우에는 맹금류의 흔적이 맞겠죠. 제가 보기에는 황조롱이가 아마도 포식하고 가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황조롱이가 어떤 얘인지 설명드리자면, 아마도 예전에 유게에서 '명박이 셔틀(?)'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왔던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삭게에 갔을지도?) 전체적으로 붉은 깃의 맹금류가 쥐를 낚아채는 장면이었죠.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맹금류로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와 가까운 친척 관계입니다. 크기도 비슷하고, 전체적인 생김새도 비슷하죠. 똑같이 천연기념물 323호이기도 하구요. 이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의 도심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종입니다. 같은 매과에 속하는 매하고 비교해본다면, 매의 경우에는 빠른 속도를 이용해 사냥을 하고 먹이도 토끼나 꿩, 작은 새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보니 주로 농경지나 개활지에서 볼 수 있는 편입니다. 반면에 황조롱이는 왠만한 먹이는 다 먹기 때문에 생존력이 강하죠. 잠자리같은 작은 곤충부터 작은 새, 쥐, 토끼 등 먹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사냥방법도 매처럼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낚아채는 방법 이외에도 마치 헬리콥터처럼 정지비행(호버링)을 하여 땅 근처의 먹이를 찾아 추격하는 등 다양하구요. 위의 경우에는 아마도 황조롱이가 쥐를 잡은후 창틀에서 잠시 먹이를 뜯어먹다가 머리만 버리고 간 케이스라고 보여집니다.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을만한 맹금류는 황조롱이 밖에 없고, 황조롱이같은 경우에는 보통 사냥을 한 후에는 나무 위에 앉아 먹이를 찢어 먹는데, 찢어먹을 공간이 없다보니까 아파트 난간 같은데에서 포식을 하고는 하지요. 심지어 일부 황조롱이는 아파트 난간이나 창틀에서 번식을 하기도 합니다. (동물농장이나 세상에이런일이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몇 번 나왔을 겁니다.) 어쨌든 위와 같은 경우가 결코 드문 경우가 아닙니다. 살짝 섬뜩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잠시 들른 흔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연기념물이 집에 들렀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 아니겠어요? (아... 아닐지도;;) 참고로 서울 도심에서도 황조롱이를 보는 방법은 참 쉽습니다. 근처의 안양천이나 중랑천, 탄천, 미사리 같은 곳에서는 항상 번식을 하고 있고, 관악산같은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지하철 역으로 유명한 선릉만 가도 보실 수 있습니다. 단지 초심자의 경우에는 동정하기가 좀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들 뿐이지요. 까치보다 약간 작은 크기에 머리와 날개가 거의 삼각형을 이루는 날쌘 실루엣을 가진 새면 대략 황조롱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가끔씩 비둘기와 헷갈릴지도;;)
10/05/17 21:39
BoSs_YiRuMa님// 새끼쥐같더군요. 실험용 마우스정도의 크기?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0.3마리정도? 반마리는 채 안됐습니다 Mynation님// 청와대 이야기 나올줄 알았습니다 ^^;; 진리는망내님// 부모님이 전재산 올-_-링해서 지으신 다세대라.. 제가 첫 거주자입니다..-_-;; 른밸님// 갈x동입니다 파쿠만사o님//그게 가능한 일이었군요..^^;;
10/05/17 22:22
저도 어렸을 때 쥐랑 정면으로 마주쳤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살던 집이 옥상에 올라가려면 나무 사다리를 타고 가야 하는 구조였는데, 시선이 딱 옥상에 닿는 순간, 쥐 한 마리가 제 눈 앞에 떡 하니 서 있더군요. 순간 쥐도 저도 둘 다 얼음이 되어서 몇 초간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기만 했었죠. 첨 알았어요. 쥐 눈이 그리 맑고 초롱초롱한지... 남자사람과도 그렇게 마주본 적 없는데..ㅠㅠ 반할 뻔 했다는;;;
10/05/17 22:45
wish burn 님 글과 댓글의 토대로 보면
그 쥐는 생쥐 인거 같습니다. 생쥐는 얼굴에 비해 귀가 크고 몸짓이 조그마한 쥐죠. 호기심도 많습니다. 이 쥐(대체적으로 저희 나라에는 생쥐 , 지붕쥐 , 시궁쥐 크게 3가지로 나누고 숲쥐 는 도시와는 거리가 머니 패스 하겠습니다. )라는 놈들은 바퀴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개채수 와 함께 엄청난 생존율을 자랑하기도 하죠. 물론 생육기간은 짧지만 그 짧은 동안 엄청나게 많이 번식을 해대니.. 약간 옆길로 샜습니다.. 4층이라 하셨지만 쥐는 벽면이 약간 거칠거칠 한 벽면이면 등산을 할수 있습니다. 수영도 무려 1km 나 하는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 들이라 4층정도는 우습게 등반할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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