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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1 13:59:37
Name sungsik
Subject [일반] case by case나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이 게시판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는 리플이
case by case와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논리적으로 분명히 일반화의 오류는 조심해야할 부분이고
케바케 역시 우리가 간과해선 안되는 부분이겠죠.

하지만 이 세상에 일반화되기 쉬운 건 아무것도 없으며
케바케가 아닌 것 역시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의 주장을 가장 쉽고 가장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개인적으로는 저 두 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어떤 주장에 동의를 한다거나 반대를 한다면 토론의 지속이라도 가능하지만,
저 두 가지는 그런 의지조차 꺾어버리게 하는 경우까지 만드는 거 같습니다.

중학교만 되도 배우는 일반화의 오류만큼이나 조심해야할 것이
일반화의 오류란 무기로 모든 사람의 주장을 봉쇄시키는 게 아닐까..
라고 느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더군요.

또 경제학에서 말하는 모두의 일은 누구의 일도 아니다. 라는 말처럼
개인적으로 언제나 통용될 수 있는 케바케같은 주장은 어떤 것에도 통용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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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1 14:02
수정 아이콘
- 모든 사람이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어떠어떠한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죠.
- 케바케는 그래도 진리입니다. 이사람에게 맞는게 저사람에게는 틀릴 수도 있어요. 충분히.
- 결국은..케이스별로 판단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이런 경우는 이래서 좋고 이런 경우는 이래서 싫다라는 식으로..
The HUSE
10/01/11 14: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진짜로 케바케가 진리일때가 많은데 어쩌죠?
가을바람
10/01/11 14:15
수정 아이콘
케바케가 진리이지만 가장 어려운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가장 그 사람에게 알맞게 적용시켜줘야하니까...일반화시킨것들을 유두리있게 풀어나갈수있는 능력이 필요할건데,, 참 어렵더군요.
Ms. Anscombe
10/01/11 14:17
수정 아이콘
진술을 분명히 하면 됩니다.

1. 특정 사례를 기술하려면, '바로 그 사례'를 진술하면 됩니다.
2. 특정 사례를 넘어서고 싶다면, 좀 더 여러 종류의 사례들과 개념들을 사용해서 일반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3. 일반화된 사고에 근거해 특정 사례에 적용하려면 그 일반화된 사고가 믿을만하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4. 특정 사례에 적용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이 사례'에 들어맞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반화 요구는 2의 경우, 사례가 적거나 개념들이 적절치 않을 경우에 행해집니다.
일반화 비판은 3의 경우, 일반화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고에 문제가 있을 때 행해집니다.
사례 나름이라는 비판은 4의 경우, '바로 이 사례'가 중요한 경우 일반화에 의거해서 '적용'을 시도할 때 행해집니다.
10/01/11 14:35
수정 아이콘
페바페는 진리죠
10/01/11 14:4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떤 사례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가 갑자기 불쑥 '케바케입니다.' 라는 리플을 달면 사례를 들어가면서 토론하고 있던 다른 모든 사람들은 순식간에 바보가 되는 것이거든요.

케바케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사례와 통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적용이 되건 안되건 간에 말이죠.)
10/01/11 15:55
수정 아이콘
사회문제를 논쟁 할때는 철저하게 근거를 바탕으로 일반화 할 수 있겠지만, 개인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할때는 또 그 개인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서 맟춤으로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취업문제를 이야기 할때 사회적인 문제로 토론을 한다면 여러 통계자료를 이용해서 왜 취업이 어려운지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친구나 혈연관계에 있는 개인에게 취업을 조언할때 이런 저런 일반화 된 통계보다는 그 개인의 상황과 사정에 맞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말해줘야겠죠.
10/01/11 16:0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동감합니다. 한계를 걸고 말하면 어느정도 낫죠.
에릭칸토나
10/01/11 16:58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서 보편성과 일반성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서 언급하는건 공허한 것이지요.
WizardMo진종
10/01/11 19:57
수정 아이콘
옆집 남자가 30분째 소녀시대 춤을 따라합니다. 이남자 게이인가요?
->케바케죠.

아니 뭘 판단할 근거를 줘야 판단을 하죠 뜬구름 잡는 조건 나열해주면 케바케 말고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Christian The Poet
10/01/11 20:10
수정 아이콘
정작 보면 자유게시판에서는 케이스바이케이스 이런 말 별로 안 나옵니다.
보통 질문게시판에서 나오는데, 그런 경우는 질문 자체가 구체적이지 못 한 연애 질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죠.
나한테 눈빛 한 번 준걸 가지고 이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을까요?하고 물어보면 대체 그걸 어떻게 압니까?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니 케이스바이케이스라도 답할 수 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이 게시판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는 리플이 case by case와 일반화의 오류입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유게시판에서 그런 말이 그렇게 많은지는 동의가 쉽게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명제를 제시하시려면 그러한 근거 정도는 제시해 주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실 정도라면 그에 대한 계기가 되는 사례가 있을텐데 그 정도는 제시해 주시는게 글을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죠.
자고로 글은 읽는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는 법입니다.
해골병사
10/01/11 20:47
수정 아이콘
크크크킄 정보가 부족할때 쓰일 수 있는 관용어구쯤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남용되어질때에 글쓴이처럼 그런 안좋은 인상을 충분히 받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글에 케이스바이케이스라는 덧글이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흐흐 농담입니다

한마디로 너무 범위가 넓은것 같군요
10/01/12 00:45
수정 아이콘
어..어렵네요...공부를 하면 할수록 고등학교때 했던 언어영역이 가장 어려운거같습니다..
사고력이 부족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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