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2/30 10:17
관계의 연결이 쉬운만큼 단절 또한 쉬운것이 온라인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래도 인연이라는 것이 100번 화면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1번 직접 보고 만나서 이야기 하는 편이 더 끈끈해 지지 않나 생각하고요. 온라인 인연이라도 대면의 기회를 많이 가진다면 오프 인연 못지 않게 끈끈해 질수 있다고도 믿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가기 나름이니까요.
09/12/30 10:18
The Greatest Hits님// 으하하;; 연애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사람들과의 인연이라는것이 너무나도 쉽게 이어지고 쉽게 끊어진다는것에 어떤식으로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어서 좀 끄적여 봤습니다 ^^;; 근데 또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염두해 둘만 하겠네요;; 해피님// 그러게 말입니다.. 적어도 제가 말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것은 몇년간 얼굴을 맞대오고 알고지낸 사람들의 이야기인지라.. 괜히 더 씁쓸해지는군요...
09/12/30 10:27
미국 어디서 정한 올해의 단어가.. "친구삭제" 였다던데
온라인에서의 가벼울수 밖에 없는 만남-이별을 뜻하는 의미래요. 실제로 현모나 번개를 통해 잦은 만남을 가지지만, 그 인연이 끊길때는 실제의 인연만큼 질질 끌리다가 인연이 끊기는 법이 없죠. 단칼에. 혹은 무관심하게. 그렇게 끝나는 인연이 온라인관계 아닐까요.. 물론 소수의 그렇게생각치 않는 분들끼리 만나 더 좋은 인연이 되는 것도 많이 봐오긴 했지만요.
09/12/30 10:32
글쎄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만난 사이는 특별하고,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이는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실제로 초등학교 동창이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든 제게 가지는 경중은 똑같으니까요. 다만 사람들 스스로가 선을 긋는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라인 모임에서 만났으니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든가, 어차피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라든가 움추리는 것들이요. 그러니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름의 적당한 선을 긋고 지키려고 하지요. 그런데요,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들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멀어지는 건 마찬가지예요. 저 같은 경우는 외려 제가 상처 받아서 내친 경험이 두어 번 있고요. 사람 사이가 늘 좋을 수는 없잖아요. 알게 모르게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자기가 맺은 인연의 끈은 놓치고 싶지 않겠죠. 저 역시 한때 그렇게 생각했고 굉장히 아둥바둥했었는데요, 멀어질 사람이라면 그것 또한 인연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군요. "우리가 왜 멀어진 걸까?"라는 물음은 당사자가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는 한 사실 알 수 없어요. 미지의 숙제 같은 거죠. 사실 저도 비슷한 일을 겪어봤는데요, 처음에는 굉장히 상처가 되더라고요. 내가 자기한테 한 게 얼마인데!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냥 우리 사이가 거기까지인 거구나 싶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 사람이 나에게 왜 그랬는지 말 안 해주는 거 보면 애초에 그냥 거기까지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또 본인이 힘들 때 주변 사람들을 잘라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모든 관계가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부부조차도요. 그리고 하나의 관계가 마감하면 또 새로운 관계가 다가오고, 그렇게 인생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것도 다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모든 사람을 다 싸안고 가겠다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의 욕심일 수도 있지요. 내려놓으면 좀 편합니다.^^;
09/12/30 10:38
이건 온라인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인간관계 특히 남녀사이의 문제가 아닐까...?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제 동창중에 아주 활발한 성격을 가진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밥먹고 있는 자리에도 불쑥 얼굴을 내밀고 처음 보는 제 친구에게 '저 OO권이에요~'라고 들이미는 아이였지요. 어찌나 말을 재미있고 성격도 좋아 인기도 좋았고요. 어느 정도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모든 연락을 끊었더라구요. 아니 왠일인가 싶어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학교를 같이 다닌 모든 남자만 연락을 두절.. 대학을 졸업하고 선을 보고 나서 결혼 결심 후 대학때 만난 모든 남자들 사진을 마당에서 불태우고 연락처를 다 삭제했답니다... 그냥 과 동기 친구들도 남자는 모두요...뭐, 누가 시킨게 아니고, 평소부터 그러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아무 사심도 없었으니 이후 딱히 찾아서 연락하지 않았지만, 동창들 보면 생각나는 좋은 친구였어요...
09/12/30 10:43
리콜한방님// 니델님// 동갑이시라니.. 반갑습니다!
gkrk님// 다같은 인연이라는것인데.. 유독 온라인쪽이 가볍게 취급받고있는거같아서 씁쓸하네요... Artemis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려고 하지만서도; 그게 말처럼 쉽지않은거같기도하고... 어렵지만 실천해보도록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같네요 ^^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남자도 여자를 모르고 여자도 남자를 모르는것이기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오프라고 부를만큼의 인연이기도 하네요 ^^
09/12/30 10:45
현대사회의 삶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수많은 형태의 인간관계가 필요에 따라 생기고 없어질 뿐이죠.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좀 다르고,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특정 관심사가 맞는 사람을 만나기가 더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죠. 실제로 얼굴 맞대고 맺어진 인연이라 하더라도 끈을 이어줄 수 있는 게 사라지거나 어떤 계기로 인해서 소원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단지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그만큼 끊어지는 인연도 많은 것일 뿐.. 어차피 다 자기 하기 나름.. 먼저 자기자신이 노력할 수 있어야 인연의 끈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끊어지거나 소원해진 관계가 수도 없이 많아서 T.T 제 자신이 워낙 바쁘고 힘들다보니 그리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평소에 자주 연락하고 잘대해주기가 힘들더군요.. ps. 성우랑 게임관련 커뮤니티쪽이라..취미가 꽤 비슷하시군요. 반갑습니다.
09/12/30 11:05
잠깐 친했던 구성원들도 있고, 꽤나 오래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구성원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온라인으로 만난 사람이던, 오프라인으로 있던 사람이던 상관없이 말이죠. 온라인으로 만나서 몇 년을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2년을 부대꼈지만 멀리 하고 나서는 전혀 안보게 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결국 내 마음이 가는 곳에 나의 지인들, 나의 친구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오프라인의 제 자신(=본명)은 곧 온라인에서의 제 자신(=Nybbas)과 동격입니다. 그 둘이 서로 다른 객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니바스와 친한 사람은 곧 저와 친한 사람입니다.
09/12/30 11:07
저는 이제 며칠뒤면 21인데요(빠른년생이긴 합니다만...).
모든 것을 다 들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네톤 친구삭제라는걸 당해보자 정말 불쾌하고 왜 삭제했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요. 솔직히 그 사람들과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네가 노력할 수 있었고 그렇게 노력했냐? 라고 저에게 물어보니 no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 이후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인연이란 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노력하지 않아서 삭제당한 경우만 있어서 글쓴 분의 기분이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건 뭐 좀 더 나이 먹으면 분명히 겪게 될 일이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이제는 그런 경험 하고서 굳이 깊은 사이가 아니더라도 잡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주저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물론 조절을 잘 해야 이상한 집착 같은걸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09/12/30 11:11
저는 오히려 온라인에서 알게된 모임에 제 친구(어릴적)들을 데려가기도 하고, 저희 가족들도 제가 PGR활동하는 걸 다 압니다.
오프라인의 저와 온라인의 저가 같으니 사람들 대하는 것도 같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온라인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오프라인의 친구들이야 제가 험한말 몇마디 하고 농담을 해도 잘 받아들이지만.. 온라인에서는 표현의 수단이 제한되어 있으니 최대한 그 수단에 맞추다 보니 어떨때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하게 되더군요..
09/12/30 12:40
지금 연락하고 가끔이라도 만나는 지내는 친구들도 몇몇은 온라인으로 만났던 친구들이죠.
당시에 꽤 많은 오프 모임을 가지면서 이미 전환(?)이 이루어져서 아직도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의 시작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결국은 만나야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09/12/30 12:47
온라인 활동을 pgr 외에는 거의 안하고
게다가 pgr도 거의 댓글이나 다는 수준이라서, 온라인상의 인간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상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Artemis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친했던 사이인데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딱히 드라마적인 계기가 갑자기 생겨서라기보다는, 친했을 당시의 사정이 변하고, 서로 살아가는 영역이 달라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유대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바쁜 삶 속에서 일일이 챙기기 곤란할 때가 많으니까요.
09/12/30 13:39
온라인의 관계가 돈독해질려면 그 규모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봅니다. 커뮤니티가 크면 클수록 그 관계를 종이장같고 작으면 작을수록 굉장히 활발해 집니다. 거기서 따른 문제일뿐 온오프에 따라 유무가 결정되는것 아니라고 봅니다. 저한테 친한친구 몇명은 온라인으로 만났고 지금까지 15년넘게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09/12/30 13:47
인간관계 참 어렵죠.. 하지만 서로 이해관계로나마 유지하는 거라면 온라인 인간관계가 정말 좋을수도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때 별로 내키지 않은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인간성이 결여된 친구라 (물론 저의 생각이지만) 친구는 거의 없다시피 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그야말로 초대박.. 신랑측에서 족히잡아도 500여명이 왔습니다. 저와 고등학교 동창 세친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한 인원들이 전부 던파길드원, 리니지혈맹원, 서든 클랜원.. 딱 세부류였습니다. 이사람들이 거의 400여명을 채운셈이지요. 정말 감탄하였고 그때만큼 온라인 인맥의 힘을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진짜 웬만한 오프라인의 유대감을 뺨칩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들이 결혼식때 하객인원문제로 골치가 아파서 생전에 연락도 없으면서 결혼식때마다 연락하고 밥사준다고 찾아오는걸 종종 보는데..이럴 바에는 그냥 오프라인 인맥을 사귀는편이 훨씬 수고도 덜고 효과도 좋다고 봅니다. 오프라인 유대감은 사는 환경과 영역이 달라지면 자연스레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온라인 인간관계는 확실히 오프라인때보다 유대감이 적을지는 몰라도 유지하기에는 훨씬 쉽습니다. 간혹 정모때마다 꾸준히 참석을 하며 취미생활 게임이나 인터넷서핑, 채팅을 짬짬히 해주는것만으로도 유지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09/12/30 14:46
Gidol님// 사람끼리의 관계라는게 너무나도 쉽게 변해가는것같아서 쓸쓸하네요...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것도아니고... 풀지못할 숙제같습니다;; Nybbas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하지않으면.. 아무것도아닌게.. 인간관계같네요... 양산형젤나가님// 주변에서도 다들 편하게 생각하라곤 하나.. 그게 또 쉽지가 않네요.. 그냥 스쳐가는사람이라면 고민도 안하겠지만서도.. 어느정도 친분을 쌓고 잘 알고지내던사람에게 뒤통수맞은 기분이 들어서... 여자예비역님// 저와 비슷하시네요 ^^ 저도 또한 그런것 안가리고 모두 소중히 대하려고 하는사람중 하나입니다~ 켈로그김님// 제가 말하고 싶은게 그런겁니다.. 어찌하건간에 인간과 인간이 얽혀있는 문제인데.. 뭔가가 있다고 갑자기 휙 돌아서는것 자체가 슬프다고할까요.. ryu131님// 나이를 먹고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쓰는게 힘들어지면서 그렇게 되는것 같네요... 성야무인Ver 0.0009님// 저또한 제일 소중하다고 할수있는사람을 온라인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지요~ 장군보살님// 변해가는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네요.. 어느게 옳다고 하기보단 자연스레 흘러가는 흐름이아닌가 싶기도하고.. 어렵네요 ^^;;
09/12/30 16:00
츠카모토야쿠모님// 남이 어떻게 보느냐를 신경쓰면 관계가 성립이 안돼요.
물론 내가 해주는 만큼 상대가 나한테 해주는 것을 기대하겠지만, 서로간의 기준선이 다른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09/12/30 16:05
Nybbas님// 그렇지요^^
그래서 어려운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라는것이.. 오죽하면 사람의 최대의 적은 사람이라는 소리가 있을정도니까요..(예가 좋지않을걸지도;; 쿨럭;) 애인도 친구도 Give & Take 라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걸 뻔히 알고있으면서도 기대하게되어 버리는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인것 같습니다 ^^
09/12/30 16:29
Nybbas님// 츠카모토야쿠모님// 그런 거였군요..
그런데 남이 어떻게 볼 것인가를 신경을 안쓰고 내멋대로 언행을 해서 손해본 적이 많아서, 남의 시선을 신경쓰려 하다 보니 남에게 어떻게 맞춰줘야 할지를 몰라서 쉽게 다가가질 못하겠더군요. 내가 줄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남이 무언가를 줘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이 무언가를 기대해도 그걸 맞춰주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남에게 주지도 받지도 않는, 아무것도 아닌 관계밖에 안됩니다. 남에게 무언가 줄 수 있는, 같이 있으면 도움되고 즐거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09/12/30 17:08
Gidol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할수있다면
이런문제같은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반해 누군가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이런문제들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