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2/30 06:08:46
Name Siestar
File #1 Aa_2009_12_30_06;08;50.jpg (45.2 KB), Download : 60
File #2 Aa_2009_12_30_06;09;22.jpg (98.6 KB), Download : 6
Subject [일반] 축구팀 경영 웹게임 Hattrick을 소개 합니다.




최근 축구계는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네요. 포항의 클럽 월드컵 3위의 기쁜 소식에 뒤따른 파리아스 감독의
사퇴와 알 나스르의 이적 시장에 오른 이천수 선수, 포항으로 이적이 결정된 모따선수의 귀화 관련 발언과
아게로, 루니, 비야를 영입하겠다는 2010년 갈락티코를 발표한 페레즈 회장 까지 연일 굵직굵직한 뉴스가
터져 나오는 바람에 한사람의 축덕으로서 정신줄을 놓을수 밖에 없는 요즘입니다.

이번 케이리그는 전북의 우승으로 마무리가 났군요, 수호신의 한사람으로서 FC 서울 외 어느 팀의 우승도
달가울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이제 끝난 선수로 까지 생각 되어지던 이동국 선수가 득점왕으로 화려하게 귀환
한 점과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일 입니다. 이로서 케이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갔고, 한국 축구 팬들은 이적시장을 주시할때가
왔습니다만, 이제야 일주일간에 긴(?) 휴식기를 끝마치고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는 리그가 있습니다. 실제 축구가
아닌 지금 이 글에서 소개 하려고 하는 해트트릭 이란 게임 내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해트트릭은 제가 우연찮게 작년 골닷컴에서 광고를 보고 가입 하여 벌써 5시즌 째 즐기고 있는 축구팀 경영 웹게임 입니다.
FM의 웹게임 판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가능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3D로 경기를 관람할수 있는
FM과는 달리 모든것이 텍스트 로만 이뤄진다는점, 컴퓨터가 아닌 플레이어 들끼리 경기, 이적이 이뤄진다는 점,
게임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진짜 `리얼` 타임의 게임이란 점이 두 게임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 외 해트트릭은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단 중요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부분 유료화 와는 다르게 깃발 모으기 기능이나 방명록 기능을 탑재하는 말 그대로
부가 서비스를 탑재 시킬뿐 실제 게임의 플레이와는 큰 연관이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먼저 해트트릭의 가장 큰 장점은 FM과는 다르게 어마어마한 시간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느 정도 시스템에
대한 파악을 한 이후엔 일주일에 30분만 투자 하더라도 효율적인 팀 관리가 가능 합니다. 이는 해트트릭이 리얼타임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현실에서의 일주일이 흘러야 게임에서도 일주일이 지나가게 됩니다. 또 일주일간
진행 될 수 있는 최대 게임수는 두 게임으로 여타 웹게임들의 특성중 하나인 `컴퓨터 앞에서 막대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금새 다른 유져 들에게 뒤쳐지게 된다` 라는 법칙은 해트트릭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루에 해트트릭에서 네다섯 시간을 보내는
유져라고 할지라도 일주일에 30분만 투자하는 유져를 이긴다는 보장을 할수 없는 것이 해트트릭입니다. 이러한 점이
조금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만 역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요인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한 팀을 오랜기간동안 플레이하게 되고 그에 따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게 되어 `내 팀` 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저는 cm시절부터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즐겨온 FM시리즈의 팬 입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팀` 이라는 생각은 해트트릭의 경우가
훨씬 강하게 들더군요.)

  두번째로는 광대한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해트트릭은 MMO 웹게임으로서 오게임 이나 칠룡전설 등의 웹게임과는 달리
서버가 나눠지지 않고 모든 유져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속해서 게임을 하게 됩니다. 1997년 부터 무려 14년 째 계속 운영 되어오고
있는 이 게임은 전세계에 약 100만 명의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 수가 항상 몇만명 단위로 있습니다. 일주일간
4만명의 선수가 이적 하였고 하루에 10만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하나의 축구 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국가는 모두 별개의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월드컵과 u-20등의 국가 대표팀 또한 활발히 운영 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다만 자신이
키운 선수가 청소년 대표팀이나 국가대표로 뽑혔을땐 정말 기쁘다고 하더군요, 이 청소년 대표팀이나 국가대표팀의 감독도 플레이어
중 투표로 인해 선출된 플레이어 입니다.) 이러한 거대 네트워크 속에서 자신의 팀을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것은 정만 축구팀의 구단주
가 된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온 만큼 팀과의 일체감 역시 강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엔 커다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온리 텍스트 게임이란점에서 비롯된 경기 자체가 주는 흥미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이 그것 입니다. 일단 플레이어는 게임이 시작하기전 포메이션 설정과 교체 설정, 전술 에만 영향을 미칠수 있을뿐 일단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경기에 어떤 영향도 끼칠수 없게 됩니다. 대전 격투게임과 턴제 시뮬레이션 알피지 게임을 상상해 보신다면
그 차이를 금새 알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2D 로된 경기 그래픽 조차 없기 때문에 자신의 팀이 득점을 하더라도 골을 넣었다는
텍스트만 볼 수 있을뿐 그 어떠한 그래픽 이펙트도 없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해트트릭이 철저히 팀`경영`에 포커스를 맞춘 게임임을
쉽게 알수 있게 됩니다.

  또, 제한된 전술이 있습니다. 게임 매치 엔진상 미드필드가 다른 구획에 비해 크게 중요하게 되고 그에 따른 3-5-2 포지션이 다른 전술에 비해 크게 뛰어난 성능을 보여 다소 획일화된 전술의 선택 구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만큼 경영 자체를 즐기고 싶으신 분에겐 확실한 재미를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그 재미는 위에 서술한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만큼 크다고 봅니다. 평소 축구팀을 경영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은 한번쯤 플레이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해트트릭 사이트 http://www.hattrick.org/

한국 해트트릭 커뮤니티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1698769

처음 시작 하시는 분을 위한 메뉴얼 (로그인후 보셔야 합니다.) http://www96.hattrick.org/Forum/Read.aspx?t=13191210&n=1&mr=0&v=0

ps. 비교적 해트트릭은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중 모르는 부분이 있으시면 제게 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성심성의껏
답변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hojjAReacH
09/12/30 06:54
수정 아이콘
팀 이름을 보고 '어 기억 날 듯 말 듯 한데?' 했는데.. 역시 제가 어제 클럽에서 본 글의 작성자분이 맞으시군요. 흐흐
지난 번 글보고 가입해서 첫 시즌인 28시즌을 1위로 마쳤습니다. 지금은 4부리그에 들어왔구요.
저는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해트트릭에 엄청 시간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HO꺼내들고 계속 이리저리 보고 있네요.
그리고 이제 약 3시간 후에 Korea Cup 첫 경기를 하네요. 비교적 약체를 상대하긴 하지만 떨리기도 하네요. 빨리 이기고 다음 라운드 진출했음하네요.
09/12/30 11:24
수정 아이콘
설명만 봐도 확 땡기는군요..
경영시뮬계열은 일단 무조건 감사이고..
1주일에 30분만 투자해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FM만큼은 아니겠지만 유저의 팀 운영 권한이 어디까지일까가 궁금하군요.
오늘도 하고 싶은 게임은 늘어만 가고..훼인도는 높아질 뿐이고 ㅠㅠ
sun-horus
09/12/30 13:08
수정 아이콘
저번에 올라왔던 글 보고 해트트릭에 뛰어든 1명으로써
이 게임은 미드필더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수분들을 3-5-2의 전술을 많이 쓰시고 변칙적으로 2-5-3이나 4-5-1을 쓰시지만 어디까지나 중심은 3미드필더 2윙어라고 하네요
하지만 초반에는 그러한 돈이 없으므로 이적시장에 가서 17세의 싼 선수를 영입해 매주 일요일쯤 시리즈 경기에는 가장 강력한 조합을 쓰고, 매주 목요일쯤에는 17세 선수들위주로 구성해서 (전부 수비수거나 전부 미드필더거나 전부 포워드거나, 절대 포워드 2명 수비수3명같이 해서는 않됩니다) 수비수면 수비력훈련, 포워드면 득점력훈련, 미드필더면 플레이메이킹훈련등 17세 선수를 키울수 있는 방향으로 훈련시켜서 능력치가 올라가면 비싸게 파는 그런 전략으로 돈을 벌어야합니다. (즉 친선경기는 무조건 해야합니다)
직원은 일단 부코치 4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코치수가 2배가 되서 훈련속도가 2배가 되는건 아니거든요 물론 나중에는 부코치 9명 고용해야겠지만.. 나머지 코치들은 초반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으니 고용하지 않으시거나 1명만 고용해주시고요
유소년풀을 운영하실경우 선수를 스카우트해올텐데 우수,뛰어남까지 성장할수 있다고 하면 바로 스카우트해오십시요
그리고 이왕이면 15세에 가까운 선수를 스카우트해오는게 좋습니다.
기회는 3번있는데 만약 첫번째에서 마음에 들어서 스카우트하면 나머지 2번의 기회는 사라지고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합니다
신중하게 꼭 필요한것만 고르시고요 3번째에는 마음에 안들어도 일단 스카우트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기회거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포지션에서 별 5개 이상이면 괜찮게 씁니다.

참고로 해트트릭시계는 해트트릭창 오른쪽 상단에 보이기도 하지만 못찾으시겠다면 우리나라 시간에서 -8시간 하시면 됩니다
경기가 10시 45분에 시작한다면 우리나라시간으로는 10시 45분 + 8시 해서 18시 45분, 즉 6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선수들을 육성할때 어느포지션에서 평점이 어떻게 되는지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따로 프로그램이 있긴 하는데 저는 아직 좋은걸...
↓아랫분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참 그리고 이왕이면 괜찮은 득점력의 포워드 한명골라서 시리즈 전경기 출장을 맡기면서 밀어주셔도 좋습니다.
득점왕 순위에 올라와있는 내 선수를 보면 뭐랄까 흐믓...
포프의대모험
09/12/30 17:35
수정 아이콘
온라인 FM...
장르는 과연 스포츠게임인가 인생파괴인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635 [일반] 2009 MBC 가요대제전 미리보기... [22] CrazY_BoY4992 09/12/30 4992 0
18633 [일반] 2009년 52주차(12/21~12/27) 박스오피스 순위 - '크리스마스 빅뱅, 굿바이 2009' [14] AnDes4632 09/12/30 4632 0
18632 [일반] 캐치볼 신년모임 안내입니다~ [5] Lixhia2809 09/12/30 2809 0
18631 [일반] 패스포트 30년 산, 그리고 이문열 [31] 굿바이레이캬6723 09/12/30 6723 4
18630 [일반] [가요대전] 카라+포미닛+애프터스쿨-Heartbeat [34] 백수8483 09/12/30 8483 0
18628 [일반] 히어로즈 트레이드건 전부 마무리 되었네요... [67] forgotteness6154 09/12/30 6154 0
18627 [일반] 마약소지라는 이유로 영국인사형... 무섭네요 중국 [88] 노력, 내 유일6714 09/12/30 6714 2
18626 [일반] 왜 남자들의 최대의 적은 여자일까요? [38] sungsik5271 09/12/30 5271 0
18625 [일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워크아웃을 들어가나보군요.. [21] 임이최마율~4503 09/12/30 4503 0
18623 [일반]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어떤 이의 도보여행. [18] Acher8394 09/12/30 8394 0
18622 [일반] 온라인? 오프라인? 그 속의 『인간관계』라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4] 츠카모토야쿠3233 09/12/30 3233 0
18621 [일반] 축구팀 경영 웹게임 Hattrick을 소개 합니다. [4] Siestar6627 09/12/30 6627 0
18620 [일반] MBC 연예대상 최종 정리 [28] GrayEnemy7027 09/12/30 7027 0
18619 [일반] 2009 KBS 가요대축제 미리보기... [34] CrazY_BoY5170 09/12/30 5170 0
18618 [일반] 저는 SBS가요대전을 봤는데요 [97] jipll6662 09/12/30 6662 0
18617 [일반] MBC 연예대상 보고 나서 소감. [55] Hypocrite.12414.6300 09/12/30 6300 0
18615 [일반] 누가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을까요? [6] I.O.S_Lucy4143 09/12/30 4143 0
18614 [일반] MBC 연예대상 시상식 불판 2탄 [397] GrayEnemy5578 09/12/29 5578 0
18613 [일반] 그 모든 노래들. [21] 헥스밤7430 09/12/29 7430 13
18612 [일반] 인사드립니다. [48] 상처4846 09/12/29 4846 15
18611 [일반] 눈이 왔네요 [10] 체념토스3470 09/12/29 3470 0
18610 [일반] 오늘 2009 MBC연예대상 시상식이 있습니다. [267] C.P.company6511 09/12/29 6511 0
18609 [일반] PC를 이용한 PC-Fi [48] 부평의K6286 09/12/29 62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