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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6 20:44
사범대생이신데 교육사회 수업시간에 사범대 교수님이 사범대 학생에게 최종꿈이 교사인가 물었는데 사범대 학생이 .아니요 장사할건데요.
학생들이 장사하시는걸 비웃는게 아니라 당연히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09/12/26 20:49
앞뒤 다 떼고 얘기해서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그 앞에 TO얘기도 있었고 교사가 진정 꿈인 사람? 이런 식으로 질문을 몇 번씩 하던 상황에서 물어본 것이라 웃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09/12/26 21:02
노동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좋지 않아서 화이트카라를 지망하는게 아닙니다. 실제적인 대우가 좋지 않으니까 꺼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공교육은 아직까지는 직업을 얻기위한 교육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교육이 높은 이유는 대학진학을 위한 것도 상당하지만,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한 사교육도 많습니다. 공교육만 수행하고 먹고 살 수 있다면 당연히 공교육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공교육만 해서는 먹고살기가 어렵고, 대학진학만 해서는 먹고살기 어려우니까 사교육이 판을 치는 겁니다. 대학진학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을 어디로가느냐가 중요하니까요. 지적수준이라는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면에 있어서 공교육의 커리큘럼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안가니까 문제인 것이죠. 교육이 바뀌어야 사회가 바뀌는 것이 아니고 그 반대입니다. 교육은, 그것도 돈이 걸려있는 사교육은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지요.
09/12/26 21:03
dangertnt님// 이해합니다. 저도 사범대 다니는데 요즘따라 교육학 강의하시는 교수님, 강사님들이
"넌 사범대 왜왔냐?" "넌 교직이수 왜하냐?" "넌 이 과목 왜 듣냐? 어차피 교사되기도 힘든데" "나같으면 교직 안듣고 토익공부 하겠다." 이런식의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아예 교사를 꿈으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모두 쫓아낼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사람들이 웃은 것은, 블루칼라에 대한 선입관 때문이라기보다 의외의 대답이 나와서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인 듯해서... ^^;;; 저도 우리나라 교육문제 해결의 최종 목표를 "대학을 반드시 안 가도 되는 사회"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dangertnt님의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블루칼라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대우는 완전 땅바닥이죠.
09/12/26 21:24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나쁜게 아닙니다. 아무리 더티한 직업이라도 돈만 많이 벌면 사회저 지위를 인정받지요. 문제는 고졸의 학력으로는 실재 보수가 좋은 직업을 구하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09/12/26 23:36
블루칼라가 상대적으로 얕보이는 이유는.. 일단 보수가 화이트칼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 아닐까요? 단순히 절대적인 보수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인풋 대비 보수의 아웃풋이 화이트칼라에 비해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흔히 말하는 더운날 더운데서 일하고 추운날 추운데서 일하는 (물론 안 그런 블루칼라도 요즘 세상엔 많지만, 전체적인 환경을 말하는 겁니다) 상황이 블루칼라에 빈번한 거 같아요. 게다가 왠지 블루칼라가 하는 일은 화이트 칼라의 그것에 비해 전문성을 덜 요구한다는 인식도 있구요..
09/12/26 23:42
信主SUNNY님// 지적 수준은 솔직히 좀 과하다고 봅니다.
더 쉬운 내용과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보여주는 것도 공교육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교육이 직업을 얻기 위한 교육이 아닌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죠. 공교육 내용 자체는 직업과 연결되는 것이 몇몇 분야일 뿐입니다. 수능만 봐도 알 수 있죠. 근데 문제는 공교육 내용이 아니라 공교육을 자체를 국민들 역시 수단으로 본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 의식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경영주들도 국민 아닙니까 그 사람들도 인식이 바껴야 겠죠. 그리고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그럼 좋습니까?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솔직히 좋은 편인지는 모르겠네요. 벤카슬러님// 제 상황의 경우는 교사를 정말 꿈꾸는지를 물어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교사가 최종 꿈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오히려 자기는 더 좋은 대학에 가려고 했다거나 또는 그래도 교사가 사회적으로 낫다고 하니까 왔던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꽤 진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끝나고 나서도 과 사람들이 물어보더군요. 이적집단초전박살님// 돈만 많이 벌면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 것 역시 저는 사람들의 인식 문제라고 봅니다. 돈 많이 버는 것은 뭐 인정한다 치더라도 이건 역설적으로 돈 적게 버는 것을 안 좋게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고졸 학력으로 보수가 좋은 직업을 구하는 게 어려운 것은 입사의 문제인지 입시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회사는 사적인 것인데 거기에 공교육이 자꾸 맞춰주면 그게 옳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09/12/26 23:52
어디쯤에님// 전문성 때문에 보수 차이는 인정하긴 합니다만. 인풋 대비 아웃풋 때문에 블루칼라를 피한다니까...
결국 사람들은 편한 걸 찾겠죠. 쩝, 이것 때문에라도 아마 이런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람들은 편하게 살고 싶으니까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인풋 대비 아웃풋이 효율적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 는 사회를 교육을 통해 만들자는 것이지요. 육체 노동의 가치를 인간 스스로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09/12/27 00:04
dangertnt님// 그러니까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뜻이 아니구요. 그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단순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인식때문만이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니, 그보다 큰,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대우가 좋지 않은 것이 이유라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사회에서는 '고소득 직종이라면 해당 직업에 대한 사회적 대우도 좋아지게 되니까요. 특히 근래 들어서 그러한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제도적인 문제로 부가 상위에 너무 집중되는 것이 문제지 그것이 교육제도를 통해서 고쳐질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린겁니다. 교육제도는 사회가 변하게 되면 따라서 변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09/12/27 00:36
dangertnt님// 똑같은 슈퍼 주인이라도 100평 매장의 대형슈퍼와 10평 구멍가게의 주인은 그 사회적 지위가 다릅니다. 심지어 공장에 일해도 대우조선 스크류 깎는 김씨와 안산에서 볼트 조립하는 박씨의 사회적 지위는 다릅니다. 더 심지어 구청 정식 10급 공무원 청소부와 용역 계약직 청소부는 그 사회적 지위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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