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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4 19:54:01
Name 그러려니
Subject [일반] 어느 부부(들) 이야기10



픽션으로 볼 수도 논픽션으로 볼 수도, 두가지가 섞여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아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있군요.
'아래 내용은 사실에 바탕을 두었으나 등장인물의 의도와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 이야기지만 그걸 바라보는 사람은 엄연히 제3자고, 부부 당사자 아닌 제3자의 이야기는 당연히 그 사람의 눈과 생각에 의해 조금이라도 왜곡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갑자기 필이 꽂혀 급하게 써내린 글이라 부족함이 많을 듯 싶습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이런 저런 모습의 사람들이 결혼해서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구나, 부담없는 마음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굳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나 이해시키고 싶은 내용이 있어 올린 글이 아니니 읽는 분들도 편한 마음으로 나름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반말체 글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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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74세 남자와 69세 여자

명문 여대에 재학 중이었던 집안의 장녀인 여자는,
지병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에 너 하나는 꼭 시집 보내고 가야겠다는 아버지의 대의로 인해 선 본지 한달 만에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
남자는 학력도 보잘 것 없고 당시 직장조차도 없었지만,
여자의 아버지는 남자의 범상치 않은 눈빛과 '무슨 집안의 무슨 씨'라는 '뿌리'만 믿고 장녀를 그렇게 시집 보냈다.
있는 집에서 곱게 자란 여자는 남자의 잘생긴 외모에 우선 마음이 갔고,
아버지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 이의없이 그렇게 시집을 갔다.
그리 키가 크지 않은 남자는 그 당시 평균 여성 키를 훌쩍 넘기는 늘씬한 체구와 우유빛의 피부, 자신의 컴플렉스였던 학벌을 갖춘 이 여자에게 거의 첫눈에 반해 버렸다.
남의 동네에까지 한번 떴다 하면 길이 활짝 열릴 정도의 무시못할 카리스마를 지닌 이 남자는,
70을 넘긴 지금까지도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보는 사람을 한풀 꺾이게 만드는 그 포스는 여전하지만,
'유식한' 마나님이 작정하면 결국엔 뭐든 ok 하는 결론적으로 쩔쩔이(아내에게 쩔쩔매는 남자)다.
다섯형제 사이에서 거칠게 자라서인지 매너라고는 꽝인, 따지고 보면 사람 미치게 만들때가 한두번이 아닌 남자지만,
명석함과 사려깊음을 갖춘 여자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남자를 쥐락펴락하면서도 자식들에게 '네 아버지가 세상에서 최고, 내가 이렇게 막 해도 당신은 결국 나의 하늘'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항상 잊지 않게 하는 현인이다.



둘. 63세 남자와 60세 여자

모대학 태권도부 주장이었던 남자는, 학교 축제 때 여자의 외모에 반해 무대뽀로 대시했다.
ROTC였던 터라 머리도 거의 빡빡이에다 피부는 새까맣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촌놈인 이 남자가,
책읽기와 음악감상이 취미인 여자의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몇번의 대시에도 꿈쩍않던 여자는, '그렇게 싫다니 이제 그만하겠다' 한마디로 두번 다시 연락없는 나름의 남자다움에 마음이 흔들려 적당한 때에 다시 만남을 가졌고,
너무나 맞지 않는 성격과 너무나 맞지 않는 취향 때문에 이별을 심각히 고려하기도 했지만,
대학 초년생이라 남자를 사귀어 본게 처음이었던 터라 '이 남자처럼 나한테 잘 해줄 남자가 또 있을까' 하는 깜찍한 착각으로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어렸을적 엄마를 여의고 무뚝뚝하고 가정적이지 못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늘 마음 한곳이 허전한 여자와
가정적이긴 하지만 자상하지 못한 남자 사이에는 늘 좁혀질 수 없는 틈이 있었다.
아름다운 외모 덕에 발병할 수 밖에 없었던 공주병은 남자에게 그저 철 없어 보일 뿐이고,
여자가 마음이 센치해져 뭐라 한마디 할라치면 남자에게서 돌아오는건 시원한 콧방귀일 뿐이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외곬수인 성격 덕에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벗겨지지 않을 무시무시한 콩깍지가 씌어져 있으니,
자기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며, 또한 그러한 여자가 자신의 아내인 것을 진심으로 자부하는 강직함이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여자의 공주병은 세월이 흘러 이제,
딸에게 '네 아빠랑 영혼이 통하는 대화를 하고 싶어'라는 닭살 돋는 멘트를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는 왕비병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셋. 49세 남자와 45세 여자

저녁 8시가 통금에, 그 시간이 조금이라도 넘게 되면 대문 밖에 의자 갖다놓고 지키고 있는 엄한 아버지 덕에 여자는 대학 다닐 동안 연애 한번을 못하다가,
졸업하자마자 너무나 당연하게 부모님이 소개하는 사람과 선을 보았다.
먹는 것을 무지 즐기는 여자는 우선 남자의 넉넉한 듯한 풍체가 마음에 들었고, 깐깐한 자신의 성격 탓인지 오히려 헐렁해 보이는 남자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졌다.
태생이 순하고 착한 남자 역시 야무져 보이고 오히려 이렇게 저렇게 리드하는 여자의 당참에 끌려,
그렇게 선 본지 몇 달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알콩 달콩 딸 낳고 아들 낳고, 웬만큼 아이들을 키우고서는 그동안 묵혀 두었던 저력을 발휘하여 아이들이 잠자리에만 들면 이곳 저곳으로 야식을 즐기는 행복을 만끽하곤 했다.
그러다가 여자의 남동생이 결혼 한 당시,
여자는 다 자기 아내같고 남자는 다 자기 같은 줄로만 알았던 이 주변머리 없는 남자는,
남편에게 너무나도 깍듯하고 남편의 말 한마디면 군소리 없이 ok하는 처남의 아내를 보며 잠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일생일대의 반항으로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러나 독하지 못한 이 남자는 반항 한달 만에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때까지 살아왔던 대로 좋은게 좋은 거라 스스로 위로하며 지금까지 아내를 '모시고' 살고 있다.
독재하는 아내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지만 뭐 어쩌겠는가?
살림 알뜰히 잘 하고 애들 잘 키우고, 기가 세서 자기를 껌딱지 여기듯 하는 것 말고는 흠 잡을데 없는 여자이니,
그건 그냥 내가 참으면 되지 그러면서, 오늘은 뭘 먹고 잘까 그 생각을 지금 이 시간에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넷. 47세 남자와 43세 여자

'집안마다 꼭 하나씩 있는' 말하자면 나름대로 골치덩이인 이 여자 역시,
엄한 아버지 덕에 제대로된 연애 한번을 못하고 졸업하자마자 얼마 안돼 선을 보았다.
평생 철 안들 그런 성격에, 제대로 허영으로 가득차 있는 이 여자는 돈이 꽤나 많은 집안의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별명이 '정어리'일 정도로 깡마르고 왜소한 체격으로,
지금은 나이가 들어 오히려 괜찮아 보이는 경우지만 처음 봤을 당시에는 얼마나 볼품이 없었는지,
자기 밖에 모르는 이 여자는 그냥 적당히 맛있는거 얻어 먹고 좋은 선물 받고 친구들 같이 불러 덤터기 씌우고 말 작정이었다.
평소 볼품없는 자신의 외모가 컴플렉스였던 남자는, 170에 가까우면서도 호리호리한 여자의 체격과 꽤 예뻐 보이는 외모가 우선 욕심났고,
아무 생각없이 톡톡 튀어대는 성격 또한 꽤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다행히 집안에 돈이 좀 있으니 여자의 허영 정도는 이렇게 저렇게 감내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상 이벤트와도 같은 만남을 가지며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써버린 돈이 기천만원이었다나 뭐라나ㅡㅡ;
눈치를 보아하니 여자가 자기에게 빠져있는 건 아닌 것 같기에 종국에는 집앞까지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구애를 했더랬다.
여자는 생각해 보니 평소 자신이 생각해 왔던 남자의 외모와는 너무나 동떨어지지만,
이 남자가 가진 재력, 또 자신의 성격과 별로 부딪힐 일 없을 듯한 무심한 성격을 들어 '별 남자 더 있겠나' 싶어 그렇게 결혼을 했다.
때마다 해외여행을 가고, 여전히 명품 좋아하고, 여전히 틈나는 대로 외식을 즐기고, 한달 내내 하루 종일 도우미 아주머니 두고 물 한잔 자기 손으로 떠 먹지 않는 이 여자의 남편은, 그렇게 써대는 생활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을 정도가 돼 버렸는지 어쨌는지,
지금은 일정한 월급만을 통장으로 아내에게 보내 주고, 자신은 자기 집안 회사에 자청하여 거의 1년 내내 타지에 출장 가 있는 사서고생을 두해째 하고 있다.



다섯. 37세 남자와 34세 여자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직장생활 하고 있었던 이 남자는,
넘치는 욕심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목표를 채우기 전까지 결혼은 꿈도 꾸지 않았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건장한 체격에 카리스마 풍기는 외모 덕으로 늘 구애하는 여자가 끊이지 않았던 터라 오히려 '여자'에 대해 흥미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선 좀 보라는 어머니 성화에 잔소리 더 듣는게 싫어 그냥 만나기만 해보자 몇번을 그러다가 이 여자를 만나 버렸다.
적당한 외모에 유복한 가정환경에,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부러울 것 없는 집에서 자랐으면서도 몸에 두르거나 들고 다니는 것 중에 명품은 고사하고 메이커조차도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여자의 소박함이었다.
이런 여자가 있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맑고, 평생 함께 있어줘야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귀엽고, 그러면서도 결정적으로, 술에 취해 흘려 버린 핸드폰을 택시기사와 연락해서 찾아주는 의외의 당찬 모습이 결혼을 결심하게 했다.
여자 역시 남자의 적당한 외모와 적당한 가정환경, 적당해 보이는 재력에 마음이 끌렸고, 무엇보다도 그 전에 알았던 남자들이 다 우유부단하고 소심했는지 어쨌는지,
결단력 있고 대범한, 어떤 경우에는 마초 기질까지 있어 보이는 이 남자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더랬다.
모든 부부가 그렇듯이 결혼하고 얼마까지는 힘든 과정이었고 위기도 있었지만, 인생에 관한 큰 그림 자체가 맞아 떨어지고, 대화가 통하고,
둘 모두 복잡한 것 싫어하고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는 공통된 성격 덕에 얼마 전부터는 싸울 일 없이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남자가 유일하게 자제력 없이 허우적대는 분야(?)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술이란 놈에 대해서였다.
여자는 저렇게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푸는 거겠지 하고 남자를 이해하고 또 이해해 주길 어언10년,
얼마전 이전에 없었던 '결전'을 벌이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렸다.
"젊었을때 열심히 살고 나중에 적당한 때 은퇴해서 즐기며 살자며? 근데 그렇게 마셔서 되겠어? 정말 이제 좀 즐기자 할 때에 혼자 어떻게 돼서 나 어이없게 만들려고 이래?"
그 한마디에 남자는 결국 '다시는 술 안 마신다' 여자에게 약속..
하긴 했다.



여섯. 32남자와 28세 여자

얼굴 마주친 사람이 다시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출중한 외모를 가진 남자는 돈 버는 능력이 뛰어나지는 못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놀랄만한 외국의 대학과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에 졸업한 덕에 외국인 기업에서 1억 넘는 연봉을 받는지라 돈에 아쉬울 것이 없었던 여자는 '남자는 잘 생기기만 하면 된다'는 평소의 생각대로 선 자리에서 이 남자를 보자마자 제대로 꽂혀 버렸다.
그러나 지적이기도 하거니와 딱히 부족한 외모가 아님에도 여자에게서 그리 매력을 못느꼈던 남자는 몇번 만나지 않아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자는 아쉬웠지만 젊은 두 남녀는 그렇게 무지 쿨하게, 무려 노래방에서 이별의 만남을 가졌다.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는 걸까.
이별하고자 하는 자리에서 그 마음을 담아 꾸밈없이 노래를 토해내던 여자에게 남자는 처음으로 신선한 매력을 느낀 것이었던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외모도 자기 취향이 아니라서 그렇지 꾸며 놓으면 꽤 괜찮고, 미래 자기 아이의 엄마로서 좋은 학벌에, 때 타지 않은 순수함에 참한 됨됨이까지, 확 닳아오르게 하는 뭔가가 없어서 그렇지 결혼해서 나쁠 일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여자의 건강이 신통치 않아 어렵지 않을까 했던 2세도 보고,
온 가족들의 사랑 한몸에 받는 아이의 육아에 부부가 한창 정신없을 때다.
남자도 육아니 집안 일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라면 마다하지 않고 서로 돕는,
결혼 전 가족들이 봤을땐 게으르기 짝이 없고 뭐 하려는 놈인가 싶을 때가 늘상이었으나,
저거 결혼하면 마누라한테 얼마나 욕을 먹으려고 저러나 태산같이 걱정하던 어머니를 제대로 배신하는 케이스였던 것이다.
속 시원하지는 않아도 밥벌이 하고, 여자도 적당히 잘 벌고,
돈 그럭저럭 버는 남자와 돈 잘 버는 여자를 바라보며 주위에서 할 수 있는 걱정을 전혀 사지 않는건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알고 보면 생각보다 착한 남자와 꽤 착한 여자가 예쁘게 잘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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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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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약간 수정했고,
노파심에 꼬리말에 덧붙여 앞으로 당겨 놨습니다;

저는 그럼 이제 아이들 기쁘게 해주러 나가 보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5&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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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94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20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2&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376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2&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177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3&sn=on&ss=off&sc=off&keyword=그러려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953


위 링크는 12월 26일자에 업데이트 한 것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제가 쓴 글이라도 가끔씩 읽어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여기저기서 일일이 검색해 읽기 거추장스러워 편한대로 이번 글에 링크해 놓은 겁니다.
혹시라도 이번 글 뒤늦게 읽으시는 분들, 읽어보시라고 억지로 갖다 붙여 놓은 것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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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
09/12/24 19: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은 74세, 69세인 사람(등)의 이야기군요...

진짜 74세, 69세 이야기를 기대했다는..--;;
jinhosama
09/12/24 20:58
수정 아이콘
웬지 그분의 글이 생각나는군요..
09/12/25 04:5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꼭 시집가지 못하고 30세를 넘기는 여성들을 보면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펙상 시집가기 힘든 경우로 압축 정리할 수 있겠고,
다른 하나는 혼인서약서에 도장찍기 전까지는 '자유의지'로 살아온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 유부남과 사귀었거나 부모 중 특히 아버지의 부재가 크다거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난 자유롭다는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여성일 수록
시집을 매우 늦게 가는 경향이 확고히 있습니다...
본문을 읽다보니 시집가게 된 이유 정리가 유사한 것 같아서 잠깐 적었습니다.
그러려니
09/12/25 08:5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
좋은 날 기대를 져버리게 해드려서 어떡하죠 ^^;

jinhosama님//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Laurent님//
요새도 나이 30이 여성에게 '시집 못가고 넘기는' 족쇄인가요.
저희 부모님조차도 꼭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는데요. 세태가 많이 변했습니다.

Laurent님 댓글을 읽고 제가 쓴 내용에 대한 생각을 길게 적었다가, 내가 쓴 내 글을 보고 자유롭게 한 생각이 혹 글을 적거나 게시한 의도로 비쳐질까 싶어 그냥 지워 버렸습니다.
뭔가를 깊게 생각하고 적은 글도 아니고 뭔가를 결론 내리려 하고자 하는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아무 것도 염두에 둔 것이 없으니 덧붙인 내용대로 ,
읽는 분들도 나름대로 읽고 Laurent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고, 또 다른 생각을 해도 좋겠고, 그냥 심심풀이 땅콩글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사실 마지막처럼 해 주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어떤 사람 눈에 이렇게 비춰지는 사람들이 있구나 피식' 이 정도가 제일 무난할 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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