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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5 09:36
3-5는 전공이나 전공관련과목(저 같은 경우 교육학)에는 해당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적는 답안은 제 자신이 봐도 놀랄 정도로 깔끔하게 나오지만, 절대 중복되지 않는 내용으로 두 시간을 내리 적어대는 양반들은 이길 수가 없어요.
09/12/25 09:52
저는 2-5가 상관이 없군요. 도표나 그림을 쓰면 감점되고, 이번 학기에 들었던 전공 선생님께서는 아예 처음부터 길게 적는 사람에게 점수를 잘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09/12/25 09:54
慙愧님// 아.. 문과계열 이시군요.. 그쪽은 제가 좀..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이과계열 (특히 생물학) 답안은 서술형이 많은데요, 전 학교다닐때 유전학 시험은 아침 열시부터 저녁 다섯시 까지 중간에 빵사먹으면서 본 적이 있어서...
시간 무제한 시험이 제일 무섭습니다.
09/12/25 09:59
3.은 문제에 따라 다를 것 같군요.
저는 예시를 드는 학생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념적 언어만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답안을 좋아하지요.
09/12/25 10:00
저희 전공 교수님 같은 경우에도 시험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시험 시간 중간에도 들어오셔서 "너희들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적어라!!" 이러시더군요...; 채점하는 조교님들과는 상관없이 교수님따라 모든 것이 다 케바케 인 것 같습니다.
09/12/25 10:07
저도 성적기다리는 학생이지만...교수님들 점수매기시느라 머리터지시겠네요
저희도 상대평가 비율로 칼같이줘서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09/12/25 10:11
진짜 이런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저희쪽같은 경우 주관식 논술은 무조건 키워드 위주로 채점합니다. 한 번은 키워드 100개 주고 모두 넣으면 만점, 하나씩 빠질 때마다 1점씩 깎는 시험을 본 기억이 있네요.
09/12/25 10:29
저희 학교 모모교수는 여학생이 치마입고 앞자리에 앉으면 자동으로 A+학점 준다는 우스갯스럽지만 공공연히 퍼지는 말도 있습니다..
여태까지 경험상 전임교수님 보다는 겸임교수님이나 시간강사님 수업이 더 듣기좋고 준비도 많이하시는거 같아요.. 앞으로 철저히 가려서 들을 생각..
09/12/25 11:14
그나마 이공계라 채점하기가 좀 낫죠, 처음에는 학생들 수준을 파악못하고 시험을 실시했다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특정 몇몇 학생을 빼면 거의 다 전멸 수준....-_-;;;;
시험지 난이도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09/12/25 11:22
역시.. 과목마다, 교수님들마다 성향이 다르다는게 여실히 드러나네요..
참고로 전 문과쪽 과목도 참 좋아 했었는데, 성향이 좀 비슷한지 역사 쪽 과목을 교양으로 들으면 A가 곧잘 나오곤 했는데, 철학이나 경제쪽 과목이 하나씩 C가 성적 증명서를 보면 남아 있네요. 열심히 지웠건만.... 전공마다 성향이 다르고, 과목교수님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참고"차 올려 드렸습니다..^^ 생물학에선 그림을 그려주시는게 당연 + 요인이라고 생각 합니다 ..
09/12/25 11:26
역학과목을 들을때
답을 가는 과정이 모두 맞았지만 마지막 계산이 틀려 점수가 0점이 나온 문제가 있었죠 교수님을 찾아가니 공학도는 모두가 예스할때 너도 예스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얘기네요.
09/12/25 11:26
SkyHigh님// 혹시 마..교수님??? ;
근데 4번 결석하면 바로 F인 학교도 있나봐요? 덜덜덜... 저희 학교는 1/3결석부터 F던데... 보통 수업들이 4번 결석부터 감점시작이고.. 뭐 학교, 교수님마다 케바케겠죠~ 경제학과 수업이라면 그래프랑 수식을 잘 외워서 잘 적는게 중요할듯.
09/12/25 11:27
이공계쪽 과목이 채점하기는 쉽죠. 특히 물리나 수학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없기때문에.. 그런데 문과쪽 담당하시는 분들은 채점을 어떻게 매기는 지 잘 모르겠네요.
09/12/25 11:43
kien님// 그러고 보니 갑자기 문과쪽 과목은 채점을 어떻게 매기는지 궁금해 지네요... 특히 창작이나 그런걸 요구할때 같은경우 점수 매기기가 매우 힘들거 같은데...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것이나 마찬가지다 보니.. 아니면 이공계가 모르는 "정답"이 존재 하나요?
09/12/25 11:50
그래서 열심히 공부한 과목은 되도록 개념언어+예시를 다 쓸려고 합니다. 답안 중간까지는 개념언어 설명 후반부터 예시를 듭니다. 최소한 깎이지는 않을테니깐요. 이렇게 시험봐서 몇번 잘봐서 계속 이렇게 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 노고도 알지만 점수는 천차만별 이해할 수 없음.
09/12/25 11:50
날아가고 싶어..님// 문과쪽도 과목에 따르 다르죠.
정답이 존재하긴 하는데 교수님이나 조교분들 마음대로 채점하는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 그냥 서술형이나 자기 생각을 쭉 적는 거라면 마음에 들면 잘 받는거고 아니면 마는 것... 전 그렇게 느끼고 있네요. 경제학과나 단답형같이 확실히 답이 존재하는 과목은 빼고요.
09/12/25 11:53
문과쪽 과목은 그래서 교수 성향 파악이 중요한 것 같아요.
토론형 수업같은 경우 평소 교수님이랑 안면 트고 인상을 박는게 중요하고, 강의형 수업같은 경우 교수님 강의와 더불어 질문, 그리고 강의 이외에 요소를 +@해서 적는게 좋아보이네요.
09/12/25 12:01
1번의 경우 과마다 틀리긴 하지만 출결석을 P냐 F정도지 최종성적에 그렇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물론 실험수업같은 경우 결석했을때 리포트를 작성할수 없어서 아예 0점처리 되니까 불이익이 있겠죠. 2번의 경우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채점할때는 꼼꼼하게 채점해서 뭐가 모자란지 아닌지 결정이 납니다. 어차피 규정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극히 일부분의 경우를 제외하고 점수가 올라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3번의 경우 채점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깨끗한 글씨라고 해서 점수를 잘주는 법은 없습니다. 엉망진창으로 써도 답만 맞으면 됩니다. 아무리 글씨 이쁘게 써도 답이 틀리면 끝입니다. 섣불리 표를 쓰면 안됩니다. 만약에 표를 썼다가 그 표에 빈구멍이 숭숭 나올때는 그대로 감점입니다. 서두와 말미를 강조할필요가 없고 소설을 쓸필요도 없습니다. 쓰면 그대로 감점이고 길게 쓰면 이 사람이 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할수도 없어서 전체적인 맥락이 맞아도 그냥 감점 때립니다. 제발 필요한 답만 쓰세요.
09/12/25 13:04
저는 저희 단과대(경영대 다닙니다)에서 잘 가르치신다고 널리 알려지신(지금은 학장을 하고 계시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시험지 답안 작성의 금과옥조로 삼고 있습니다.
"모르는 놈들은 백마디를 써도 자기가 모르는 걸 감출 수 없고, 아는 놈들은 한 마디만 써서 자기가 알고 있다는 걸 알린다-" 답안지 '절대' 길게 쓰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었는데, 이번 학기 성적 보면 역시 교수님 말씀이 맞았다는 걸 느낍니다. (확실히 알아서 정확하고 짧게 적은 시험들은 다 A+ 나왔는데 아리까리해서 길게 쓴 답안들은 총알이 날라다니는군요.. ㅠ_ㅠ) 아, 혹시나마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여기서 짧다는 건 '상대적으로' 짧다는 걸 말합니다. 저도 성적 평정서 앞 페이지를 꽉 채우지 못하고 시험지 제출한 시험은 없습니다. (정말 써야될 말만 써도 그렇게 되더군요..)
09/12/25 13:12
날아가고 싶어..님//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교수님들이 교수님들께서 수업 중에 하셨던 말씀을 적는 걸 좋아하십니다. 교수님들께서 흔히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BD(Business Doctor)가 아니라 Ph. D(Philosophy Doctor)다. 너희는 수업시간에 우리의 지식을 배워가는게 아니라 철학을 배워간다. 지식은 책보고 알아서 공부해라' 고 하시는데 책을 보면 이렇게 해석될 수 있고 저렇게 해석될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아무래도 경영대다보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아서 정답도 여러개인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네요-) 그러한 여러가지 정답 중에 교수님이 생각하신 정답이 뭐고 그 근거가 뭐인지를 적는게 A+을 보장하더군요. 자기 생각을 써도 되는데 '교수님이 이러이러한 근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고 쓰는 경우도 A+ 보장인데 제 생각에는 이건 제 생각은 교수님이 그냥 스킵하시고 자기 얘기를 듣고 기억하고 있다는 점만 감안해서 성적을 주시는 것 같더군요^^ 문과대는 전체적으로 성적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09/12/25 13:52
라이시륜님// 그렇군요..
나름 저희과도 그런 시험문제가 나오긴 해요..간혹 " 왼쪽과 같은 근육이 발견 되었다면, 당신은 이름을 어떻게 짓겠는가?" 뭐 이런식으로 지식과 철학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답이 "부채살근" 이었지요.. 뒤집어 졌었습니다.. 고기좀 먹어본 학생이었나봅니다.^^
09/12/25 13:53
전 군대가기전 학점2.0 정도....
그러나 군대 다녀와서 .. 21과목 수강중 A+ 19 , A0 2개... 4.5 세번, 4.34인가 한번을 받았습니다... 학점을 잘받는건 정말 정답은 없고, 제일 중요한건 교수의 성향을 파악하는겁니다. 도표를 넣으면 점수를 잘 주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자기가 가르쳐준 내용만을 써야 점수를 잘 주는 교수도 있고 술을 한잔 같이 먹은 학생한테 점수를 잘 주는 경우도 있죠.... 전 우선 선배들한테 족보를 다 구하고 성향을 파악하고.. 논술 시험의 경우 답안을 미리 작성해서 그 과목 A+ 받았던 선배한테 어떠냐고 첨삭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장학금을 안받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니 절박하게 공부하게 되더군요....^^;;; 교수의 성향파악+절박함 이 성적 받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09/12/25 13:55
저 학교 다닐때 물어봤던 문제중 제일 기억남는건 일반생물학에 나왔던, " 짬뽕의 동물성재료와 식물성 재료를 분류학적 개념으로 분류해서 적고 어느 부분인지를 적으시오. 만약 안먹어 본 사람이라면, 인생 헛살..았다 그랬었나 뭐랬었나..어쩄건 대학에 들어와서 짬뽕을 못 먹어본 것 자체가 대학생으로써의 경험 부족이라는 첨가 설명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짬뽕은 그러려니 했는데 그 몇해 전에는 팔보채가 나왔었다는군요.. 대학교 1학년 학생중에 팔보채를 제대로 먹어본 학생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재밌는 교수님 이셨습니다.
09/12/25 14:39
전자공학 전공이라 시험문제를 풀면 거의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답을 내는 수식을 외우고 적용해서 푸는 문제 위주로 공부 습관이 길러졌습니다.
그런데 학점의 여유가 있어 들었던 한 교양 수업에서 교수님이 들어오시더니 칠판에 '고대 정치에 대하여 논하시오' 라고 적고 끝이더군요... 문과와 이과 시험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ㅠ
09/12/25 15:57
이런글마다 남기는 답글이지만....문제좀 정확히 요구해주셧으면 합니다. 법은 학문인가? 라고묻고서 예.학문입니다. 를 빵점주시고 이유를 쓰지않았다라는 말은...평생추억이될듯..
09/12/25 16:05
부엉이님// 크크크크...........그래도 딱 네. 만 쓰면 뭔가 무지 찝찝할 것 같은데......;;
전 글씨가 엉망이라 페널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_-;;;
09/12/25 19:00
릴리러쉬님// 글쎄요.. 저도 문과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출석 100%, 중간고사는 오픈북이어서 끝날때까지 빽빽하게 적고(당시 교수님은 시험시간에 쓴 답안지 개수에 비례하여 학점을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1장은 C+ 이하, 2장은 B~B+, 3장 이상은 A~A+), 레포트 100% 제출에 레포트 점수도 A, A+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가 끝난 후 나중에 성적을 받아보니 D+이었던 난감했던 기억도 있고요..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케바케.. 시험이라는 것도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죠.. 학생이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교수에게 납득시키는 과정.. 문제는 교수마다 성격이 다르니 커뮤니케이션 방법에도 무조건 100% 통하는 방법은 없겠죠..
09/12/25 19:57
뻘플이지만 전 재밌는 문제를 내는 교수님을 뵙고싶네요...제가 듣는 수업은 아닌데, 친구가 경영과학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을 경영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보시오" 라는 문제가 나왔다더군요...풀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문제가 나오는 수업을 듣고 싶어요....
09/12/25 21:17
라이시륜님// 교수님 말씀 명언이네요 ^^
학부생들 시험본거 채점하다보면 (저희는 교수님이 전적으로 대학원생들에게 맡기는 시스템이라.. ) 가장 싫은게 잘 모르는데 말을 만들어서 쓴 학생들입니다. 저희 교수님은 키워드만 들어가 있으면 답을 다 주시는 편이라 꼼꼼히 읽어봐야 하거든요. 학생입장에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거 압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하지만 채점할땐 죽어나죠 하하~ 시험 감독할 때 제일 얄미운 애들도 답 모르고, 쓰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시험시간 다 쓰고 나가는 애들입니다. 조교입장에선 참 밉죠. 아는 만큼만 쓰고 나가면 우리도 빨리 끝낼 수 있는데... 근데 저도 시험볼 때 그럽니다 흐흐..
09/12/26 11:57
릴리러쉬님// 공대는 출석 100%에 과제다 제출하고, 쪽지시험 다 보고 해도(물론 쪽지시험을 잘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간고사,기말고사 오픈북을 해도 100점만점에 평균 10점내외로 형성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은 시험감독도 없고, 시험시간 3시간 오픈북 시험인데 평균 20몇점 나온적도 있죠; (오픈북시험은 경험상 채점이 짜더군요..)
09/12/26 15:18
인문계는 도표를 그리는 순간 학점은 저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길게 쓰는것도 그렇구요. 너무 짧으면 오히려 성의없다고 판단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습니다.
09/12/27 04:41
아직도 OMR 답안지로 시험보고 주관식은 깔끔하개 이 치료의 부작용 n개 쓰시오 하면 족보대로 n개 쓰고 나오는 의대시험이 행복합니다.
성적도 학기 끝나고 1주 안에 다 나오고~ 다른과 주관식 시험치는거 보면 어우--; 도저히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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