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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1 06:29:40
Name 고요함
Subject [일반] 최악의 크리스마스[잡담]
안녕하세요.. 얼마지나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입니다..
정말 의미 깊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오늘 쓰고자하는 내용은 내 인생에 최악의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입니다...
누구에게나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크리스마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년전 쯤 일이었습니다. 전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1달 전쯤...
이렇게 말하고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야 나  공부할거니까.. 연락하지마"
정말 전 친구들이 매일 불러서 공부하기 너무 힘들다고 생각 했었죠.. 그 당시에는...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친구들에게 전화했죠... 이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아~~~ 혼자구나..
그래 갈때도 없고 할일도 없고.. 단어나 외우자는 심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새벽 4시까지 단어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다 문득 옆방에 살고 있던 여학우가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이 었습니다...
조금 있다... 남자의 신음소리...
남자의 본능은 여성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예민합니다.. 전 그 순간 알아버렸습니다..
뱀 두마리가 엉켜있는 상상.....
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전 혈기 왕성항 27살의 청년이었기 때문이죠..
감히 나에게 불을 지르다니.. 그리고 전 저의 방 문을 발로 찼어요.. "꽝~" (소심한 응징)
놀랬나봐요. 잠시 소리가 멈췄어요.. 하지만. 이미 타오른 젊은 남녀...
멈출수가 없었나 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혼자있는 방안에서 참 서글 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상황과 많이 비슷해서 적어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후배녀석 프로포즈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녀석 말인즉... "형 이미 경험 있으니까 잘 할거아냐"
나쁜녀석... 전 이번 여름에 프로포즈를 하고... 가을이 시작할 무렵.. 헤어졌거든요...


그 친구들이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미안하다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명을 알고 있지만..
남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 난 착하니까...

혹시 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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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1 06:45
수정 아이콘
저처럼 크리스맛스가 없는 나라에서 살면 해결 됩니다.
연말인데도 캐롤이 전혀 흘러나오지 않는 나라.
그냥 평일중에 하루 입니다. 쉬지도 않는다죠....
그냥 난 일해야 할 뿐이고, 그나마 나은건 매월 25일이 월급날이라는거!!
달러 환률이 다시 오르고 있어서 달러로 받는 입장에서 그저 즐거울뿐!
고요함
09/12/21 06:55
수정 아이콘
NecoAki님// 아쉽게도..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있군요... ^^
이쥴레이
09/12/21 07:04
수정 아이콘
저 아무런 약속을 잡지는 않았는데 웬지 곧 약속이 생길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12월 25일날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아바타 표 8장을 예매 하였습니다.................

12만원 나오더군요.

그날 꼭 용산으로 스타리그 리쌍록을 보러가고 싶은 생각이 제일 크지만요.

맞상대분이 제 취미를 존중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아바타 영화표로 떡밥을 던질려고 합니다.
고요함
09/12/21 07:13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님// 스타리그 보는 것도 좋지만.. 인생의 반려자가 되어줄지 모르는 상대분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스타는 다음 팟에서 보시길.. ^^
TWINSEEDS
09/12/21 07:46
수정 아이콘
전 어쌔씬크리드2를 샀습니다.
1박2일동안 베네치아 여행이나 다녀오려구요..ㅠ
이스트
09/12/21 09:14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왠지 4일후 나의 모습을 보는듯...
살찐개미
09/12/21 09:15
수정 아이콘
차를 동네에 주차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번화가로 나가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차를 빼달라며..
오며가며 시간만 낭비해서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이 -_-;;
09/12/21 17:11
수정 아이콘
항상 솔로였지만 항상 크리스마스땐 뭔가 사람들과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약속이 있었는데,
올해는 정말로 아무것도 할 게 없네요.
친했던 사람들이 일부는 커플이 되어, 일부는 소원한 관계가 되어 만날 수가 없게 되니...

이럴땐 문명4를 해야겠어요.
09/12/22 00:36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님// 음... 혹시 판매도 하시나요? 아니면 지원자 모집받나요? +_+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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