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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2 19:34:44
Name 텅빈충만
Subject [일반] 습관에 대한 잡생각

당연히 물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물통을 들었을 때
누구와 인사라도 하듯 번쩍 한 손으로 만세를 해버리고
혼자 씨익 웃었다.

당연히 한 칸의 계단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내딛었던 한 걸음에 바닥을 '쿵'하고 울려버리곤
혼자 씨익 웃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생기는 습관에서는
행동의 습관이 아니라 생각의 습관이 생겨버린것 같다.

생각이란 것을 하기 전에 행동하는 습관이 아니라
생각이란 것을 하기 전에 생각해버리는 습관말이다.

삶이 하늘은 나는 한 마리 새의 그림자와 같다고 믿고는 있지만,
적어도 '그 물통엔 물이 없을 수도 있어'라는 조그만 단서라도 줬다면
그렇게 손을 번쩍들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잊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로 모순이 되어버린 쪼다의 푸념

------------




알겠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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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린
09/12/12 19:48
수정 아이콘
난해하군요.
양산형젤나가
09/12/12 19:51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은 좀 회복되고 있는데 몇달 전만해도 자학하고 암울한 생각에 얽매이고 증세가 정말 심했거든요.
근데 자학도 반복적으로 하면 무슨 마약같이 되고 중독되어버리더라구요; 한 두달 전까진 자학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기현상...
이런 것도 생각의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은 개선되어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도 샤이닝맨이 되고 싶거든요 하하;
제시카와치토
09/12/12 20:20
수정 아이콘
결국은 다 한 끗 차이 입니다. 알고보면 참 쉽죠.
sad_tears
09/12/12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패배주의 염세주의에 빠져들곤 한답니다.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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