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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1 20:46:03
Name Lixhia
Subject [일반] 2009 골든글러브 보고서 - 논란과 대안
안녕하세요. lixhia입니다 오늘 12월 11일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투수/1,2,3루수, 유격수/외야수/포수/지명타자
총 8명의 골든글러브 시상자가 오늘 가려졌습니다.

투수 - 로페즈
1루수 - 최희섭
2루수 - 정근우
3루수 - 김상현
유격수 - 손시헌
외야수 - 박용택, 김현수, 이택근
지명타자 - 홍성흔
포수 - 김상훈

올해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기에 이러한 영광이 함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과 문제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엠팍 한게에서는 파이어되고 있고요.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2루수와 지명타자 부분입니다.

1. 2루수

연도 나이 팀 P 출장 타석 타수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볼넷 삼진 BB/K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GPA RC RC/27 WS OPS+
2009 27 SK 2B 127  565  480  98  168  9  59  53  67  55  1.22  0.350  0.437  0.483  0.920  0.318  107.17  8.51  20.6  137  
2009 31 삼성 2B 124  485  423  71  123  20  61  21  48  72  0.67  0.291  0.362  0.482  0.844  0.284  73.92  6.07  9.9  110  
2009 19 KIA 2B 123  415  371  53  87  14  38  8  32  103  0.31  0.235  0.297  0.404  0.701  0.235  42.45  3.71  2.3  81  

후보에 오른 세 선수입니다. 위부터 정근우, 신명철, 안치홍 선수입니다.
투표 결과는 정근우 선수 284표를 받았고, 안치홍 선수가 39표 신명철 선수가 18표였습니다.
정근우 선수는 올해가 커리어 하이였고, 3할 5푼의 고타율과 0.950의 ops를 올렸습니다. 1위에는 문제가 없는 성적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안치홍 선수가 신명철 선수의 2배 이상의 표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골든글러브는 페넌트레이스의 성적으로 주는 것인데 우승팀 프리미엄, 한국시리즈의 임팩트가 첨가되었다.
2. 골든글러브는 성적으로 주어야하는데 기자들의 취향에 따라 줬다.(골글은 인기투표다.)
3. 정근우 선수가 확실하니까 그냥 좋아하는 선수에게 줬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안치홍 선수는 홈런을 날리고, 준수한 수비를 통해 이슈가 되었고, 소속팀 기아는 12년만에 우승하였습니다. 또한 신명철 선수에 비해 월등한 매스컴, 기사 접근도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점이 안치홍 선수에게 전체 약 340표 중에 10퍼센트가 넘는 39표나 주었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골글 투표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이러한 반대 논거를 내놓았습니다.

1. 정근우 선수가 될게 확실한데 2,3위가 무슨 중요도를 가지냐?
2. 인기투표라고 하는데 실력 투표였으면 정근우 선수가 100퍼센트여야한다.

사실 2루수는 정근우 선수가 유력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2,3위가 무슨 중요한 것이냐?라는 이유와, 안치홍 선수가 인기때문에 표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실력 투표였다면 정근우 선수가 100퍼센트를 받아야하고 신명철 선수의 18표 역시 인기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

사실 2루수 골글 후보나 나왔을 때, 안치홍 선수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고졸 루키이지만, 타율은 멘도사(2할 3푼)에 출루율은 3할도 안되고, 그저 있는 거라고는 홈런 14개가 전부인 2루수.
ops는 0.701에, ops+(평균적인 타자는 100입니다)는 83. 이런 평균도 안되는 선수가 골든글러브 후보에 들다니요?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냉정히 생각해서 기아에 내야백업이 한명만 있었어도 이 선수는 2군이나 벤치행입니다.
그런데? 골글 투표에서 39표나 차지했습니다.
신명철 선수. 08년에 부진했지만 올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이뤘습니다. ops 0.844 ops+ 110. 홍현우 선수의 30-30이후에
2루수로서 홈런 20개 도루 20개를 이뤘으며, 타율 0.290, 수비율 0.995(2루수 중 1위)으로 말그대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골글투표에서 3명중 마지막, 18표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1. 정근우 선수가 될게 확실한데 2,3위가 무슨 중요도를 가지냐?
2. 인기투표라고 하는데 실력 투표였으면 정근우 선수가 100퍼센트여야한다.

이 투표가 별로 문제시 되지 않는 다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1. 중요성을 가집니다. 골글의 신뢰성 문제입니다. 골글이 신뢰도를 가질려면, 실력위주로 순위가 나와야합니다. 하지만 매년 인기 투표식의 선정이 나오고있습니다.

2. 정근우 선수가 우수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자들 중에서 홈런과 타점에 더 가중치를 주는 기자라면, 신명철 선수에게 투표했을겁니다. 신명철 선수는 20홈런 61타점을 기록했으니까요. 적어도 신명철 선수가 정근우 선수 대신 투표를 끌어낼 수 있는 점이 3~4개는 있습니다.(홈런, 타점, 수비율 등..) 그런데 안치홍 선수는요? 안치홍 선수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많은 삼진수와 낮은 타율, 출루율 밖에 없습니다. 아니, 젊은 나이와 소속팀 기아가 우승했다는 점은 있군요.

지명타자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성흔 선수와 페타지니 선수간의 대결인데, 홍성흔 선수가 압도적인 표차로 페타지니 선수를 제쳤습니다. 287표와 49표로 말이죠.

이 두선수의 성적은 이렇게 됩니다.
2009 32 롯데 DH 119  487  426  71  158  12  64  9  49  55  0.89  0.371  0.435  0.533  0.968  0.329  92.81  8.55  17.9  149  117
2009 38 LG   DH 115 498   388  62  129  26 100  2 97   70 1.54   0.347 0.468 0.575 1.043 0.354 104.15    10.34 21.9 175

홍성흔 선수가 페타지니 선수에 앞서는 점은 타율 (0.371), 안타수, 출장수 입니다. 페타지니 선수는 타율이 0.347이었죠.
페타지니 선수는 홈런이 26개로 14개 차이로 앞서고, 타점은 36점차. 출루율 3푼3리 차이, ops 7푼5리차이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앞섭니다.
올해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 페타지니 선수입니다. 지명타자는 타격으로 말하는 자리니까 ops+나 rc, rc/27 의 경우에도 페타지니 선수가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표수는 왜 반대일까요?

1. 홍성흔 선수가 타격왕에서는 밀렸으니 골글이라도..
2. 페타지니 선수는 외국인이니까. 한국야구니까 한국인한테 주자.
3. 타율을 더 중요시하니까.
4. 홍성흔 선수랑 더 친하니까.

이정도 이유겠지요. 외국인 선수로 골글에 밀린 적이 많으니까요.(호세 같은 경우) 그리고 3번이유는 웃음도 안나옵니다. 타율이 좋으면 다 좋은겁니까? 물론 정통 지표도 중요하지만 세부적 지표(세이버 매트릭스)에서 페타지니 선수가 압도적인데.. 4번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


시상의 문제점과 대안

1. 인원이 너무 많다, 전문성이 부족하다.

대한민국에 기자 중 340명입니다. 야구 전문가인 기자가 340명이나 될까요? 전문적 지식도 없는 기자들이 선수 이름만 보고 투표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o에서 정확히 심사해서 인원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여야합니다. 그래야지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기자들 역시 투표할려면 야구를 공부해야합니다.

2. 왜 1위만 선정하냐?

메이져리그를 예로들면, 사이영 어워드 같은 경우엔 1위 2위 3위 점수가 있씁니다. 기자 1인당 3순위까지 적어낼 수 있지요. 1위 2위 3위 제마다 점수가 달라서 모두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비해 kbo는 저마다 1위만 적어내니까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이번 2루수 논쟁도, 메이져처럼 3순위까지 적어냈다면 신명철 선수는 적어도 2위표를 모두 휩쓸었을 겁니다. 이렇게 3순위까지 정해서 투표를 한다면 정확성이 더 올라갈겁니다.

3. 투표일이 너무 늦다

골글은 페넌트레이스 성적으로 주는 상입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투표를 하니 한국시리즈의 임팩트가 투표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한국시리즈가 끝날때까지 언론에 노출이 없는 선수는 인지도가 점점 떨어져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투표를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시상식은 연말에 하더라도 투표는 앞당겨서 해야합니다(문장추가)

4. 골글 후보 조건을 명확히 하자.
이번에 투수 골글 조건은 승수, 방어율, 세이브등 조건이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류현진, 유동훈 선수가 그 예입니다)안치홍 선수 역시 솔직히 후보선수 급의 성적인데 2루수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논란이 되고있지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명확한 조건을 정해서 자격을 갖춘 선수가 후보가 되어야합니다.(이는 kbo쪽에서 잘 해야할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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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해서 야구글을 안올릴려고 햇습니다만.. (캐치볼 모임으로 이미 한페이지 도배할 정도라...)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ps. 실버슬러거 - 골든 글러브로 바꾸는 것도 좋지만.. 그러기엔 선수들이 너무 없네요
ps2. 파벨네드베드님의 의견을 받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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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ite.12414.
09/12/11 20:50
수정 아이콘
대안 2번째가 좋은듯 합니다. 편차를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을 당기는건, 아무래도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려면 시즌 끝에 하면서 마무리를 하는듯한 인상을 주기위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뭐.. 연말대상과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파벨네드베드
09/12/11 20:51
수정 아이콘
그냥 확실히 기준을 정해서-그게 타석수이든 타율제한이든간에-
그 기준에 미달하면 후보로 안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후보가 안나오면 공석으로 놔두면 되겠죠..

뭐 개인적으로는 정규시즌 끝난날 기자들 모여서 투표하고
한국시리즈 끝난 다음날부터 하루에 한명씩 발표하고
시상식만 하루 날잡아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정규시즌mvp랑 신인왕도 코시 끝나고 코시 활약상까지 다 쳐서 투표하는 세상이라 답이 없죠.
좀 투표방식이든 뭐든 뜯어고쳤으면 좋겠습니다.
09/12/11 20:51
수정 아이콘
대안은 간단합니다. 어느 기자가 누구 찍었는지 투표자체를 기명으로 하면 끝입니다
누가쓴건지 모르니까 막쓰는거죠
Ms. Anscombe
09/12/11 20:52
수정 아이콘
다 맞는 말이나 알아 먹을 턱이..--;;

Hypocrite.12414.님// 시상식은 연말에 하고, 투표는 시즌 종료 후 실시하자는 것이죠. 메이저리그는 그렇게 하고 있죠..
09/12/11 20:53
수정 아이콘
shea님// 기명투표는 자유를 제한시킨다는 점에서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사람이 객관적일 수 있다는 걸 믿고 싶은 것일지도요..
내일은
09/12/11 21:01
수정 아이콘
정치투표도 아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기명투표를 하는게 좋지만
기명투표를 하게되면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수보다 다른 사람들이 찍을 것 같은 선수를 찍는 일이 늘어날 겁니다.
게다가 스포츠 기자라 선수들과의 관계도 있고요.
저도 일단 후보로써의 최소 기준을 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내야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8개 구단 체제하에서는 후보가 안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건 각오해야겠죠.
09/12/11 21:13
수정 아이콘
멋모르고 찍는 사람들에게 엄한 선수가 피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메이저식으로 1~3위를 찍게 하고 점수를 부여하여 점수 합산으로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대신 점수 가중치는 메이저보다 커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이저는 3, 2, 1로 가산점을 주는데, 2위표를 휩쓸어서
골글을 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2, 3위표에 점수를 주는 것은 '1위표가 애매할 때' 가리기 위한 방법이지, 2위의 1위=1위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5, 3, 1점이 적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투표 기자단의 수도 확실히 줄여야 되겠네요. 최소한 '스포츠 관련 기자'들로만 제한해서, 한 100명 정도만 투표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09/12/11 21:18
수정 아이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준 이하의 기자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독수리의습격
09/12/11 21:26
수정 아이콘
신명철선수의 18표는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정근우선수가 올해 몬스터시즌을 보내지 않았다면 볼 것도 없이 GG 확정이었는데.
09/12/11 21:32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그렇죠... 운도없습니다. 아마이후 처음 커리어하이일텐데..
동료동료열매
09/12/11 21:48
수정 아이콘
안치홍선수 스탯만놓고보니 처참하네요;; 고졸루키인걸 감안하자면 호성적인거같긴합니다만
국산벌꿀
09/12/11 21:57
수정 아이콘
팀4강+타격왕논란+국내선수+홍턱니즘...정도가 홍지명 골글받는데 영향줬다고 봅니다. 성적은 페타신이지만.
사실 유격,외야 남은1자리, 지명 부분은 누가받아도 약간의 논란이 생길만큼 후보들이 모두 받을만 했기때문에 뭐..
야탑이매서현
09/12/11 21:59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는 올해 엘지에서 재계약안한다 카더라 + 내년 시즌에 안 보일 수도 있음 이라는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페타지니가 못 받아야한다는건 아니지만, (제가 LG 팬이기는 하지만) 국내 정서의 문제가 아직 남은거죠.
하지만 안치홍 2위는 정말 실소를 금치 못 했습니다. 이래서 팀빨, 이게 중요한가 보죠.
09/12/11 22:06
수정 아이콘
국산벌꿀님// 그렇게생각하고있습니다.. 올해는 타격만큼은 진짜 대단했어요.

받은선수든 안받은 선수든 모두 고생하셨지만.. 그래도조금은 씁쓸하네요
공부해서남주
09/12/11 22:13
수정 아이콘
원래 골글은 수비를 위주로 선발하는게.....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비록 KIA의 팬이지만......................
언론은 안치홍을 정말 좋아하는것같습니다.
시즌내내 안치홍보면서.........답답해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러나 정근우가 2루수 부문 돋보적인 후보였기 때문에
2,3위는 인기투표가 된거 같습니다.
따라서 언론(기자)이 좋아하는 안치홍이 2위를 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객관적인 성적으로 평가하는게 아니라서 많은 야구팬들도
강정호가 기아였다면 우승팀 프리미엄으로 당연히 골든글러브를 받았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뭔가 문제가있긴 있습니다.
09/12/11 22:18
수정 아이콘
공부해서남주나님// 인기투표인 것 만은아닙니다. 신명철 선수는 홈런과 타점, 수비율에서는 정근우 선수에 앞섭니다. 이건 충분히 기자의 투표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치홍 선수는 야구로서 어필할 점이 하나도없습니다. 안치홍 선수는 인기 때문이고, 신명철 선수는 저평가된 것입니다.
09/12/11 22:31
수정 아이콘
제가 기아팬인데도 이건 문제가 있네요 신명철 선수 입장에서는 진짜 어이가 없을 노릇인 것 같네요

우리나라 야구 기자들은 전문성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09/12/11 22:3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홈런은...나지완선수 아니던가요?
아무도 안알아주시는거 같아서 알려드려요 ^^

뭐 원래 골글은 1위만 기억할 뿐이니까요. 좀 아쉽긴 하네요.
09/12/11 22:34
수정 아이콘
스웨v님// 아..문맥상의 오류군요. 마지막 경기에서 따라가는 홈런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동네강아지
09/12/11 22:48
수정 아이콘
페타니지 홍성흔 선수는 문제랑 이 문제는 좀 틀리죠.. 페타니지선수는 지명타자로 들어선 경기보다 1루경기가 많앗으니까요
러프윈드
09/12/11 22:53
수정 아이콘
정말 골글은 수비로만 뽑아야 합니다. 하긴 수비는 정확한 지표가 없으니 더욱 논란이 심하겠네요

아니면 시상식 이름을 바꾸던지요 KBO 09 1st Team 식으로요

개인적으로 봉느님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삼성의 수위타자인데
09/12/11 23:17
수정 아이콘
정말 골글이 수비로만 뽑아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단지 MLB에서 골든글러브를 수비 잘하는 선수에게 줄 뿐인거죠.. 우리나라는 이미 수비 잘하는 선수가 골글이 아니라 골든글러브 = 올스타, 이런 식으로 투표를 하죠. 우리나라 좁은 선수층에서 실버슬러거/골든글러브 따로 뽑을 이유도 선수도 없을꺼같구요..
멀면 벙커링
09/12/11 23:35
수정 아이콘
순욱님// 글러브가 가지는 상징 때문이죠. 그러니 MLB 에서 타격은 실버슬러거 수비는 골드 글러브라고 하는 거니까요. 물론 이렇게 나누더라도 현재 우리나라 기자들 수준을 봐선 인기투표가 될 게 뻔합니다.('내가 보기엔 이선수가 더 수비 잘하는 거 같더라. 실책만으로 수비를 판단해선 안된단' 드립치면서 말이죠.)

글쓴분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특히 발표는 나중에 하더라도 투표는 시즌 끝나고 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아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Ms. Anscombe
09/12/12 00:07
수정 아이콘
멀면 벙커링님// MVP 등 모두 시즌 종료 후 실시하며 발표만 나중에 합니다. 알고 계신 바가 맞습니다.
F.Lampard
09/12/12 00:09
수정 아이콘
공부해서남주나님// 우승프리미엄도 말이안되는게 sk가 우승한 지난 2시즌간은 골글관련해서 우승프리미엄의 '우'자도 언급이 안되었는데 이번시즌에는 골글하면서 언론이건 네티즌이건 우승프리미엄과 관련된 단어들이 많아서 상당히 아리송한 기분이군요.

제발 객관적인 수상기준을 정하거나 투표방식을 정했으면합니다. 거의 유일한 공식적인 상인데 이건뭐 인기투표만도 못하니... 차라리 인기투표로 개명을하던가.
Naraboyz
09/12/12 00:13
수정 아이콘
MLB도 1등만 뽑는 싸이영이나 MVP에서나 그럽니다;;
09/12/12 00:38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가 이미 지명타자 후보로 선정됐으니 페타지니가 1루수로 출장한 경기가 많다고 다른 문제로 볼 건 아니죠. 그건 후보 선정상에서 제기할 문제고. 페타지니랑 홍성흔선수와의 타격 비교를 해봤을대 역시 투표가 이상한 거 맞구요. 솔직히 이것이야말로 골든 글러브 수상을 가른다는 부분을 봤을때 안치홍선수보다 더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정훈선수가 김광현, 류현진선수보다 50대 49대 20으로 누른 것도 전혀 조명되지 못하고 있고

여러모로 안치홍선수 득표가 이상하긴 하지만 신인왕 경쟁과 구단 특성상 그런지. 너무 화제가 쏠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자들 투표 무개념과 골글의 중요성을 따진다면 페타지니 투표가 더 중요하고. 조정훈선수가 김광현선수도 이기고 류현진선수보다 2.5배 받는 것도 못지 않게 이상합니다. 그런데 어딜가나 안치홍 한 선수만 유독 화제되는 것도 참.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선수는 유동훈, 강정호선수라.

사족으로 안치홍선수 경우도 우승 프리미엄으로 설명할 수 없는게 맞긴 맞습니다.
오늘부터나는
09/12/12 00:40
수정 아이콘
뭐 호세때 경우도 있었고 예상한 바이지만 페타지니가 표수가 저리 밀린다는 게 참..
외국인 디스어드밴티지 외에도 우리나라 기자들 타율을 너무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산벌꿀
09/12/12 01:31
수정 아이콘
JHfam님// 글쎄요..전 2루수쪽이 더 주목할만하다고 보는데요.
위에도 썼지만 이번 골글에서 사실 유격,지명,외야1자리는 누가 타도 논란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강봉규-이택근, 나주환-손시헌-강정호, 홍성흔-페타지니
근데 2루수는 정근우 선수 독주에 신명철 추격 정도였죠.

그리고 굳이 조정훈 선수 얘기까지 꺼낼건 없다고 보네요. 오히려 도움이 안될거같은데요. 안치홍 선수가 득표2등 한거랑은 차원이 틀리죠.;;
이래나 저래나 공동이지만 다승1위에 탈삼진2위인데...;;
올 '한해' 로만 보면 숫자 차이일 뿐 류현진 선수 보다 조정훈을 뽑는 기자가 많을 수 있죠. 김광현 선수는 1표차이니 같다고 보구요.

솔직히 팬심에 뜬금없이 조정훈이 받을까봐 걱정이었습니다. 완전 가루가 되도록 까일테니까요.
멀면 벙커링
09/12/12 01:35
수정 아이콘
국산벌꿀님// 올 '한해' 성적이 조정훈 선수가 좋지만...헨진이를 2배넘게 제칠 정도로 표를 받을만한 성적이냐는거죠. 조정훈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지만 헨진이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1위입니다. 방어율은 헨진이가 더 좋구요. 헨진이가 패가 많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조정훈 선수의 9패 역시 승수에 비해 적은 건 아닙니다. 단순 스탯을 넘어서는 뭔가가 기자들한테 작용했다고 봐야죠.
국산벌꿀
09/12/12 09:19
수정 아이콘
멀면 벙커링님//
제생각은 뭐랄까..기자들이 어차피 1등은 로페즈니까 뭔가 이슈(라고쓰고 떡밥이라 부름)를 만들어볼려고 한 것 같아요.
헨진이는 언제든지 골글 받을만 하지만 조정훈은......
아니면 그냥 자기들이 좋아하는 선수 뽑았나봐요. 후자인듯.

ps.팀성적관련 적었는데 그냥 뺄게요.
ps2. 헐 애간장이 1표 받았네요? 크크
09/12/12 10:32
수정 아이콘
국산벌꿀님// 그렇게 따지면 안치홍선수도 이슈를 만들어 볼려고하고 좋아하는 선수 뽑았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김광현선수랑 방어율 차이는 압도적인데 오히려 제쳤구요. 1표 차이라고 하지만 류현진선수와는 뭐 말할 필요도 없고 0.5 차이나는 방어율. 왜 투수쪽은 설명 가능하고 도데체 왜 2루수만 주목해야하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얘기해주세요.

후보가 압도적일때는 오히려 후보인 선수가 한표도 못 받는 눈물나는 상황을 배제하기 위해 좋아하는 선수나 친한선수 그냥 찍어주는 경우도 가끔 있답니다. 물론 이게 좋으냐라고 묻는 다면 당연히 그래도 문제지만 사실 기자들이 수상에는 그리 관련이 없다고 보기에 투표 행사하는 부분이구요. 사실 지명타자는 누가 타고 논란이 아니라 페타지니가 외국인 크리가 무엇보다도 크죠. 그리고 이 부분이야말로 골글 수상과 직접적 연관이 있으니깐요. 로페즈도 한국시리즈 활약이 없었다면 과연 골글 수상이 가능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니깐요. 한국 시리즈 mvp건이나 조정훈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에게도 적지 않은 표가 간 걸 보면.

국산벌꿀님 의견을 보니 왜 안치홍만 유독 화제가 되는지 더욱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 투표가 잘못됐다고 집중을 하면 한두가지가 아니고 이 모두를 다들 공정히 다뤄야 할텐데. 국산벌꿀님도 차원이 틀리다고 보시면서 설득력있는 근거를 제시해주시지 못하구요. 성적과 전혀 비례하지 않는 득표 이게 문제 아닌가요.

유격, 외야 1자리는 논란이 될 오차범위지만 지명이야말로 그 둘과 범주가 다릅니다. 많은 이들이 지명이 홍성흔이 유력한 이유는 성적이 아니라 페타지니가 외국인이고 홍성흔이 기자랑 친해서라는 이유였고 사실 냉정히 말해서 284 대 38 대 19라는 득표가 게임도 안되는 2, 3위 성적보다는 물론 신명철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면 아름다운 결과였겠지만 이건 조정훈, 류현진, 김광현선수도 그렇고 제 생각엔 더 좋은 스탯을 올리고도 287대 49라는 오히려 게임도 안되게 져버리는 득표가 나온게 훨씬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그렇게 문제라는 안치홍선수의 득표와 차이없는 페타지니가 했다는 건 실제상 '전혀 영향력도 없는' 안치홍선수 득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는 왜 페타지니가 '그정도밖에' 못 얻었냐가 훨씬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전 더욱 화제가 집중되여아 하는 부분은 의외로 조용하고 유독 안치홍선수만 화제 되는 게 기자들이 성적 관여치 않고 안치홍 선수 뽑은 거 못지 않게 정말 성적과 득표의 연관관계가 아닌 다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안치홍선수 득표도는 본문에 있듯이 좀 전문성 있는 기자들로 걸러내고 1,2,3위 점수 제도 득표하고 걸러질 수 있는 문제지만 페타지니, 홍성흔선수 득표는 기자들 대다수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말이니깐 287대 49는 본문의 방식으로도 적용해도 별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될 테고 그렇기에 더 큰 문제구요.
국산벌꿀
09/12/12 12:03
수정 아이콘
JHfam님// 답글이 길어질까봐 쪽지보냅니다~
혁이아빠
09/12/12 12:05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성적만 보구서 뽑는다면 투표를 할필요도 없다고 생각 하는데
투표에서 신명철 선수가 3등이라고 해서 안치홍선수가 더뛰어난 활약을 한건 아니니까요
어차피 1위를 뽑는 거지 2위를 뽑는거 아니니까요
안치홍선수가 2군이니 벤치신세니 말하시는데 정근우,신명철,고영민 이정도 선수 빼고는 그닥 다른팀에 더 우수한 선수들이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그냥 비슷한 수준이거나 안치홍선수에 비해 발전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이겠죠.
Cedric Bixler-Zabala
09/12/12 15:30
수정 아이콘
혁이아빠님// 아무리 그래도 조성환 박경수가 안치홍한테 밀린다고 생각하기엔... 김일경도 규정타석만 채웠다면(20타석인가 차이로 못채운걸로) 안치홍보다 확실히 낫죠. 이여상보다는 안치홍이 조금 낫다고 봅니다만...
혁이아빠
09/12/12 20:04
수정 아이콘
조성환선수는 아직은 당연히 안치홍선수보다 위에죠, 발전가능성은 조금더 있죠 안치홍선수가 올해 19살 신인이 주목을 받는다고 다른팀에가면 2군이다 벤치멤버다 하는것은 아닌것 같은데요, 기아에서도 김종국선수가 수비나 노련미 주루 아직 안치홍선수보다 위라고 생각 하는데
올해 주전은 안치홍선수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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