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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4 11:50
평소라면 누르지 않았을 주제를 다룬 글입니다만...오로지 닉네임 때문에 클릭했습니다. 으하하하.
오오 늙수구레씨- 팬입니다!(으응?)
09/11/24 11:54
죄송하지만 전제부터 잘못된거 아닐까요?
'여자란 동물은 매우 착하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만 그것을 핑계로 남자를 이용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좋아할만한 조건을 갖추라는것은 당연한거죠. 그 조건이 여자들이 보기에 다 다르니까 맞추기가 어려울뿐.
09/11/24 11:56
죄송한 얘깁니다만 글 제목을 수정하셔야 할것 같은데요.
완전 남자입장에서 가 아니라 완전 여자입장에서 로.. 말씀하려는 의도는 동감합니다. 사실 잘난놈들은 어장관리란 얘기도 안하죠.주위에 여자가 많으니까요. 글의 시작은 '캠퍼스에서 ~ ' 로 시작하는데 '먼저 남자가 되고, 자기 가치를 높여라?' 대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학생의 경우 이성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점이 바로 외모입니다.
09/11/24 11:58
운동해서 몸만드는 것도 있죠... 악기를 배우는것도 있고요...
자기가치를 높이라는게 꼭 돈을 뜻하는 건 아니었네요 물론 외모단정히하고 옷차림스타일에 신경써도 되고용 아글고 제목은 결국 남자분들에게 드리는 말이었으니 남자입장에서...로 했네요
09/11/24 12:04
어장 관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근데 그것이 왜 나쁜 것인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뭐 누가 사귄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나요?
09/11/24 12:05
댓글을 쓰고 글을 다시한번 읽어봤는데..
맘에도 없이 밥얻어먹고 차 얻어타고 레포트 도움받고 ... 피해의식에 찌든 남자들의 착각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이 쏟은 노력이..아.... 예쁘고 착하니까 어쩔줄 몰라한다구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요즘 여성분들이 얼마나 여우인데요. 본인이 예쁜거 다 알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거 다 압니다. 그걸로 순진한 남학우들 꼬셔서 공짜밥에 주말엔 데이트까지 하고 다니는 여학우들 정말 많습니다. 잊을만 하면 다시 연락해서 만나주고.. 그리곤 잘생긴 남자친구와 팔짱끼고 교정을 거닐죠. 결론은, 어장관리는 존재합니다. 착하디 착한 남성을 이용하는 여성들도 분명 존재하구요.
09/11/24 12:06
저도 주변에 어장관리라면서 욕하는 남자들 얘기 들으면
남녀간의 의식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자든 남자든 이성친구에게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반대로 이성에게 어색한 사람들은 위 유형의 사람들에게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여자는 단지 영화를 혼자보기 싫어 주변에 친한 남자친구를 불러내서 영화를 봤는데 남자가 괜히 두근두근거리면서 뻘쭘하게 고백하다 차이는 경우 정말 많이 봤습니다;;;; 아직 이성을 대하는 방법에 미숙한 사람들의 얘기죠. 좀 안타까운건 가끔 어장관리가 어쩌네 하면서 진상을 부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거;;;
09/11/24 12:07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남녀를 불문하고 본능 아닌가요? 남녀의 문제는 아닐것 같네요. 다만 남자들이 들이대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자들의 어장관리 빈도가 높을 뿐.. 남자의 경우도 분명 존재할겁니다. 옛말에 '열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김태희 한예슬 한가인 송혜교 등등이 들이댄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누굴 마다하시겠습니까? -_-
09/11/24 12:10
여자가 이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단 표현을 했거나, 완곡한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이 남아 끝까지 잘해주다가 그래도 안넘어오면 어장관리라는 말로 상대를 비난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정말 어장관리하는 걸 본 저로썬... 정말 이용해 먹을건 다 이용해먹고 그 안에 담긴 숨은 감정은 유연하게 즐기면서 피해버리는 거.. 참 보기 싫더군요. 심지어 인기관리를 위해서 주기적으로 남성에게 들이대 고백을 받아내고는 자연스럽게 거절하며 '난 오빠를 정말 친 오빠처럼 생각했는데....' 라는 말로 남자를 떠나가지 못하게 붙들어매는 여성도 봤습니다. 무섭더군요;;
09/11/24 12:12
흠.. 저역시도 전혀 동감이 되진 않네요. 전제 자체가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전제도 아닌것을 어떠한
진리인 것처럼 설을 풀고 계시는데 그것은 이승환 님만의 전제이자 답이지 일반론은 되지 못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어장관리라는게 존재한다 - 하지만 당하는 쪽이 미련한거다 - 그렇다 해도 하는쪽도 떳떳하진 않다 - 그냥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잘 해야 한다 라는 입장입니다. 이승환님의 입장이 있듯이 저도 제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고 제 쪽이 오히려 일반론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게다가 '사실 여자란 동물은 매우 착합니다 보통은!' 이라는 구절 때문에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된건데 제 생각은 사실 알고 보면 사람은 다 착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모든 인간은(남자든 여자든) 이기적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장관리라는 매우 미묘한 문건을 들고 불을 지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장작개비 한개 던져놓아 봅니다.
09/11/24 12:13
냉소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자기가 잘났으면 여성한테 들이대도 선택 받는거죠.............
예전에는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고 하지만 요즘은 스토커가 되어 악질 진상남이 되는것이고 대학생활 돌이켜보면 본인 의지에 어장관리가 아닌 남학우들에 뜻하지 않은 대쉬로 어장관리 케이스로 욕먹는것도 있죠 지나가서 생각해보면 자신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 매력적이지 못하여 그 여인에게 선택받지 못하는거죠. 뭐 ' ' 이런 사고방식 사회에서 연애할때 무척 좋습니다.
09/11/24 12:14
나쁜 여자 있습니다. 특히나 성비율이 심각하게 깨져있는 일부 전공에서는 높은 확율로 존재합니다.
착해서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남자의 그러한 심리를 잘 이용해서 최대한 편하게 생활을 하려고 하는 여성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면 잘 안보이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확실하게 보입니다.
09/11/24 12:18
어장관리야 그저 실패한 자들의 변명이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여자가 기본적으로 남자보다 착하다는 명제는 의문이군요.
착하다는게 해주는거 다 받아먹고 거절할만큼의 용기가 없다는건가요?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영리하며 손익계산이 빠르던데요?
09/11/24 12:19
뭐 사실 악질적인 어장관리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별의별사람들이 다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이성을 편하게 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이 만났을 때 착각을 하여 생기는 오해가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안당해보셨군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참고로 이성을 편하게 대하는 스타일이라 반대의 경우는 좀 있었어도 어장관리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 이성끼리 만나서 가끔 데이트하고 영화보는게 꼭 그 사람을 좋아해서 사귀고 싶어서 하는건 아닙니다. 혹시 데이트 비용이 아까우신가요? 가끔 무리해서 쓰시는 분들은 안타깝지만 전 주말에 영화보고 밥같이 먹는 값을 혼자냈다고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09/11/24 12:23
에휴.. 지겨운 표현.. 뭐, 인간 관계를 딱 하나의 차원 밖에 볼 수 없는 사람들이야 그럴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본문 내용은 주장으로써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하나의 기술적(technical)인 조언일 수는 있겠군요..
09/11/24 12:28
어장관리당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관심 주는거니까요. 관심을 주는거면 그 다음 단계로 진도 나가기도 훨씬 유리한거겠죠. 내 이야기에 웃는다고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은건 아니지만 일단 내 이야기에 무반응이거나 화내는 것보다는 더 좋은 상황인거잖아요.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면 됩니다. 딱 그정도만요.
그리고 아니다 싶을때 멈추고 접어버리는거만 잘하면 됩니다. 미치도록 연애가 하고 싶은 경우를 제외하고 어장관리라는게 대부분이 감정의 애매한 경계에 위치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떡밥 찾으로 빨리 떠나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신이 느끼기엔 항상 2사만루의 역전찬스겠지만 훌륭한 선수도 안타는 3번에 1번만 치는거거든요. 그런데 진정으로 여자가 더 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착하고 나쁨의 비율은 남녀가 같습니다. 다만 더 착하다고 믿고 싶은 이성의 분위기만이 존재하는거죠.
09/11/24 12:28
bilstein님// 뭐, 저같은 경우는 A와 만나서 비용 b를 지불했을 때, b가 아까우면 A에게 별 관심이 없는 거고, 아깝지 않으면 호감이 있는 것(인간 공통)으로 판단합니다만, 사람들이 생각만큼 그리 계산적이지 않은가봐요. 기술, 계산, 단호함을 강조하길래,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말입니다.
09/11/24 12:30
오해에 의하여 생긴 피해자분들이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를 어장관리라는 명목으로 상대를 비난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더라고요. 제 친구 한명이 이런 얘가 있었는데;;; 자기가 한 여자후배를 좋아해서 공부도 도와주고 가끔 차로 집에도 바라다 주고 등등을 했는데 막상 고백했더니 차였다면서 학교에 완전 소문을 퍼뜨리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선배가 공부를 도와주겠다는데 오히려 마다하는게 이상하고 어색한거 아닌가요? 시험기간이라 밤늦게 공부하고 있는데 선배가 집에 바라다 주겠다고 해서 타고 간건데 뜬금없이 고백이라 솔직히 좀 황당하죠. 여자 얘기 들어보니 고백까지 하게된 상황까지 착각을 했던 선배입장 이해하고 안타까운데 어장관리가 어쩌니 떠벌리는거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치 못하더라고요.
09/11/24 12:39
근데 어장관리도..-_- 자기가 당하고 싶으니까 당하는거 아닌가요
뭐 그래서 어장관리가 잘못됐다고 하면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둘 모두 잘못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금전적으로 갈취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딱히 잘 못 된게 있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 여자가 남자보다 착하다.. 착한건...개인적인 성향이지 성별과는 전혀 상관 없는듯... 정말 남자 잘이용해 먹는 여자도 많고 여자 잘 등쳐 먹는 남자도 많죠. .
09/11/24 12:42
이해하기 쉽게 시나리오를 짜자면
남자 : (여자가 밤늦게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네? 차로 픽업가야지) 남자 : (전화해서) 지나가다가 생각나서 전화했어 늦었는데 집에 바라다줄까? 어차피 가는 길인데 여자 : 정말요? 정말 고마워요 오빠. 제가 나중에 밥한끼 살께요. 그 후 여자 : 공부도 도와주고 차픽업도 해줬던 고마운 오빠 오늘 영화볼 사람도 없는데 같이 보자고 해야지 여자 : (전화해서) 오빠 내일 영화한편 볼래요? 남자 : (아싸 넘어왔어) 오키 여자 : 오빠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워요 표는 제가 살께요. 남자 : 아냐아냐 됐어 내가 사야지 내가 선밴데... 여자 : 아이 참;;; 남자 : (얘가 날 좋아하는게 틀림없어 고백해야지) 남자 : XX야 나랑 사귀자 여자 : 네???? 대충 이런 시나리오입니다. 여자입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난건 남자가 이성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고마운 사람이고 자신도 나름 고마움에 대해 보답을 하려 했으나 남자가 오버해서 막는 경우도 많습니다. 뭐 오해에 따른 결과인데 이 이후에 진상을 피는 분들이 자주쓰는 표현이 어장관리인거 같습니다.
09/11/24 12:42
일단 글의 제목과 글쓴이의 닉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여자 대부분이 남자보다 착하다는 대목에서 또 한번 갸우뚱... 내용 읽어보고 이 글을 무슨 목적으로 쓰셨을까 하고 또 갸우뚱... 전형적인 투척글이라 댓글은 많이 달리겠네요.
09/11/24 12:47
비켜! 이 떡밥은 내꺼야!!!!
는 농담이고... 뭐 전 솔직히 어장관리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낚여들어가는 것도 본인 선택이고, 낚였다고 판단된 이후의 움직임도 본인 선택이니까요. '이건 아니다' 싶을때까지 질질 끌려다니며 느끼는 안타까움도 이후에 생각하면 아련하고 재밌는 추억입니다. 뭐.. 그게 정 분하면, 같이 어장관리 하면 됩니다. 남정네들. 자신감 갖고 사세요. 스스로에게 자신 없는 사람에게 누가 애정을 느끼겠습니까. 우리네도 나름 부모님께 세상 하나 뿐인 존재입니다. 흐흐. .......이상 대한민국 대표 나신교 클레어였습니다 -_-;;; 제 잘난 맛에 삽니다 -_-;
09/11/24 12:48
그냥 정리를 해보자면...
1. 실제로 어장관리하는 여자도 있다. 2. 어장관리하지 않았음에도 남자가 자신만의 착각에 빠져 여자를 어장관리하는 여자로 생각해버리는 수도 있다. (소문까지 퍼뜨리면 악질.) 그리고 제가 하나 더 첨가하고 싶은 것은... 3. 남자는 여자에게 제대로 좋아한다고 표현도 안 해놓고 (혹은 농담으로 해놓고) 여자가 자기한테 안 넘어온다고 투덜댄다. (그래놓고 어장관리 당했다고 착각한다.) 이 쯤 되는군요.
09/11/24 12:50
bilstein님 표현이 맞는듯..
그리고 저도 남자지만 요즘 연애할때 보면 10번 찍는 남자를 본적이 없네요.. 여자가 아니라 사람 한명의 마음을 얻는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09/11/24 12:52
)Is(님// 제 주변엔 지금 8년째 횟수로만 따져도 200 번을 넘게 찍고 있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저 그 친구 보면 눈물만 납니다 -_-;;; 의 상황이 약 3개월전 상황. 그 두 친구 이번달에 결혼합니다. 크하하하하하. 아직 끈기 있는 남정네들 있습니다. 흐흐 전 한 8개월 줄기차게 쫓아다녔네요 -_-;;; 단기전이 안되면 역시 장기전으로 돌입해야 하는게 진리입니다.
09/11/24 13:02
정말 영리하고 약삭빠르게 어장관리에 타고난 여학우들도 있지만
글쓴이말대로 여자 나름대로 유우부단해서 생기는 생계형 어장관리;; 도 있어요. 저도 남자지만...요즘 제가 생각했던게 뭐냐면.. 저 혼자 너무 많이 좋아하고 저 혼자 너무 많이 생각해서 이미 그 애랑 많이 친해지고 그애도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고 지냈던거죠; 일주일을 고뇌와 술로 보내고 난뒤에야 깨닫게 되더군요.. 참 바보같은짓 제 스스로 부끄러운짓도 했는데.. 이 글보니깐 확 정신이 살아납니다;
09/11/24 13:04
고의적으로 이용하는 어장관리도 있고 자신 의도와는 다르게 어장관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개 다 똑같이 어장관리지만 구분은 해야합니다. 두 가지로 나눠서 보면 되는데 어장관리가 이것이다 저것이다 할 필요 없죠 흐흐
09/11/24 13:05
bilstein님// 물론 그런 경우가 많겠죠. 진짜 어장관리보다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저도 인터넷 상의 분위기보단 실제 어장관리는 훨씬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남성분들의 그야말로 '폭발적인' 공감을 얻는걸 보면 피해의식을 감안하더라도 아예 없다거나, 1~2% 극소수는 아닐꺼란 생각도 드네요.
09/11/24 13:06
1. 진짜 어장관리 당한 유저의 글이 올라온다.
2. 마찬가지로 진짜 당한 분들의 공감 댓글이 올라온다. 3. 실제로 어장관리 당한것은 아니지만 자기 방어기제로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한 이들의 댓글이 올라온다. 4. 모든 여자는 나쁜 x이 된다. 어장관리글의 발전과정...-_-
09/11/24 13:12
아무리 봐도 어장관리 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여자분에게 어느 날 "너 나를 어장관리 하는거야?" 하고 물었더니
매우 화를 내면서 정말 진심으로 자기는 그런거 모른다고..말하는데.. 이처럼 남녀의 차이이거나 성격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의도하고 그러는 여자분은 극소수라고 생각 합니다.
09/11/24 13:14
어장관리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가두리 양식장에 들어가 주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안 당하면 그만..
09/11/24 13:19
기본 전제부터 전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여자가 매우 착하다니요? 여자는 그리고 욕심이라는걸 가져볼 기회조차 없어보지 않는 이상 욕심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가면 끊임없이 그 욕심의 크기를 크기를 키워 나가는게 여자입니다 단적으로만 봐도 먹고 살기 부족함이 없어진 여자들의 美와 젊음을 향한 욕망이 가득차있다는걸 볼 수 있지요. 다만 그외 글의 내용에 공감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결국 남자가 못꼬셔서 그러는 것도 있지요. 다만 알면서 그 싹을 자라도록 나두고 안자라는 것도 또한 예의가 아닌거지요. 하지만 여자는 원래 다른 사람이랑 그런 얘기 하는거 싫어해서 그냥 두고보는 것이고 그것에 남자들이 불만인거겠지요. 결국 잘나면 되는거고...세상에 여자는 많습니다. 눈을 뜨세요
09/11/24 13:20
친구가 있습니다.
평소엔 연락도 안하던 여자애들이 시험기간이 가까워지면 전공쪽 능력이 있는 제 친구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건 어장입니까? 아닙니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답답해 죽겠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09/11/24 13:23
본문에 착하다 라는 말은 즉 우유부단이라고 해 놓으셨네요.
본문에서의 그 착하다 라는 것이 악하다의 반대말도 아니고, 욕심이 없다 라는 말의 반대말도 아니네요. 대체적인 사회 인식이 여자가 남자보다 우유부단하다고 하니(그 유명한 피자 사건 등) 본문에서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네요.
09/11/24 13:24
스웨트님// 자기보다 능력있는 사람에게 뭐 부탁할 때 "부탁만 하기 미안하니" 미리 연락하는게 이상한 일입니까? 굳이 어장관리라고 부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09/11/24 13:26
생계형 어장관리.. ㅠ_ㅠ
그래서 저희누님한테 생계형 어장관리를 잘하라고 힘쓰고 있습니다. 밥이랑 반찬주는 멋진 남자를.... 어장관리 하라고.. 고기집 아들이나 -_-
09/11/24 13:30
KnightBaran.K님// 200어렵습니다. 댓글에 '그 분'이 나타나지 않는 한 100넘기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09/11/24 13:33
karlla님// 도와달라라는 의미 수준이 아닙니다. 도와달라라면 적어도 자긴 해야죠.
연락하고 밥먹고 하면서 같은조 하자고 해놓고, 자기는 놀러다닙니다. 시험끝나면 두절되고요. 근데 매번 그럽니다. 그런 여자도 계속 바뀝니다. KnightBaran.K님말씀처럼 이용이겠죠. 이용의 의미겠죠. 제친구로인해 저에게 있어서 어장관리는 그 바탕에 이용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09/11/24 13:36
Ms. Anscombe님// 희망사항입니다. 오전에 교수님과 면담했는데 기운이 좍 빠지는 것이 일 할 의욕이 안 나요 ㅠ_ㅠ
09/11/24 13:39
Claire님// 축하박수를 짝짝짝 :D
//전 여자입장에서 남자의 정성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같은거다 보니 남자쪽에서 대쉬할때 정말 적절하게만 해주면 전 솔직히 어떤 여자든지 마음을 열게 할수 있다고 봅니다. 마음을 열게 하고 나서 부터는 남자 하기 나름인거 같구요~.~; 그리고 정말 여자분을 좋아하면 그 여자가 원하는 이상형 처럼 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근데 난 루저였지...T^T
09/11/24 13:41
씁쓸하네요. 신입생때 당한적도 있고 어장관리를 과하게 하다가 파출소까지 간 아는 여동생도 있었고요. 제물을 수십을 들인 남자애가 귀찮게 하니 다른 남자애한테 이간질해 싸움까지 나게 한적이 있었죠.;;
09/11/24 13:50
bilstein님// 옆에서 지켜보면.. 화가나서 이런이유로 어장관리 이런거에 대해 정말 안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어쩌면 실제로 어장관리라는걸 못보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난 여자가 없다님.. 저도... 플랑크톤 수준입니다..) 하지만.. 좀 기분나쁩니다. 적어도 이용이라해도 도와주면 고맙다고 하거나, 보답을 하는게 이치이거늘.. 이용이라면 완전 악질 아닙니까.. 그것도 매번..
09/11/24 13:52
스웨트님// 보답을 안 하면 완전 악질이지요. 저도 학부시절 프로그램 숙제 같은거 좀 도와주면 도와준 여자애들이 스테이크 사주고 그랬었는데...참 착한 애들이었나봐요.
09/11/24 14:02
전형적인 '투척글'이긴 하나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접근 스킬에 차이는 좀 있을지 몰라도 여자나 남자나 일단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자라고 모두 천사표거나 꽃뱀인 거 아니고, 남자라고 모두 짐승이거나 봉이고 이런거 아닙니다. 남을 이용해 먹는 사람은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습니다. 그건 개개인의 인성문제이지 집단 전체가 매도당할 일은 아닙니다. 연애가 어려운 일이긴 한데, 뭐 이렇게까지야... 싶긴 하군요. 덧) 남자고 여자고 일단 '인간'으로 똑같이 대접해서 본의아니게 남의 집 아들들 피눈물 짜내는 1인입니다. 일단 제 쪽을 출발한 '우정'은 남의 집 아들내미 가슴에 도달하면 더 이상 우정이 아닌 경우가 비일비재하더군요. 그나마도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고서야 스스로는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건 저도 뭐 어쩔 수 없는거라 패스.
09/11/24 14:03
스웨트님// 사람들 중에 자기 아쉬울 때만 부탁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마찬가지로 그런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들 '어장관리'라는 말은 그런 식으로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 만약에 그렇게 확장시킨다면 사실상 그 개념의 본래 성격이 바뀌어버리겠죠. 그냥 폭넓게 '대인관계'가 되어버릴 겁니다.
09/11/24 14:04
동의합니다. 소위 말하는 어장관리 당하다가 낚아채면 되는거죠. 사실 그것도 당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어떻게... -_-;;
그렇게 만나면서, 친해지면서 매력을 어필하고 고백을 해서 사귀는거죠. 물론, 확률이 아예 없다고 느끼고 이 여자가 날 이용만 하려고 한다는 걸 느끼면 그만둬야겠지만요.(여성케이스도 적용) 그게 어장관리라면, 사실 남자도 하는데요. 물론 남자가 여자에게 당하는 것은 무언가 호의를 주기 때문이라고 느끼는 것인데 남자가 어장관리 할때는 여러분에게 호의를 주겠죠. (남자는 어떻든 주는 입장이기에, 결과가 안좋으면 더욱 억울한것 같네요) 물론, 남자가 받는 케이스도 봤습니다만... (고딩때 연상누나에게 용돈받고 사귀는 친구를 본적이 있어서 -_-;;)
09/11/24 14:08
Ms. Anscombe님// 이제 그만하고 일 하겠습니다. -_-;; 사람이 패닉상태에 빠지니 점점 찌질해지는군요. ㅠ_ㅠ
09/11/24 14:12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어장관리를 당했다고 징징대는 것은 정말... 죄송하지만 한심해보입니다. 아니, 여자가 도와달랬나요? 숙제 좀 해달래요? 안해주면 뭐 돈이라도 뺏어간대요? 어디까지나 호감 사려고 먼저 가서 나자빠진건 남자 아닙니까. 그래놓고 호감 못샀다고 여기와서 징징대면 곤란합니다. 물건 살 때, 일단 물건 집어들지도 않고 돈부터 질러대놓고선, 나중에 물건 안준다고 징징대면, 조금 한심하지 않겠습니까.
어장관리 당했다고 절규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이런 저런 면에서 본인 취향이 아닌 여자분들에게 본인들이 어떻게 대하시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조금 있습니다.
09/11/24 14:22
뭐 솔직히 대놓고 어장관리하는 여자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그런데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거든요. 예외는 항상 있는 법이고, 어느 한 집단에만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는 건 아닙니다. 다만 대부분이 말하는 '어장관리'란 그냥 한쪽이 다른 한쪽을 좋아하는 애매한 관계일 때가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친합니다. 여자는 정말 남자를 편하게 여기고 있고, 친하기 때문에 영화도 같이 보러 가고, 부탁도 합니다. 그걸 자신에 대한 호감이라고 생각한 남자는 여자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는 뜬금없습니다. 자신은 '친밀감' 이상 없거든요. 하지만 남자가 고백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친밀감'을 내치고, 그의 '연인'이 되든지 '다시는 안 보는 사이'가 되는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건가요? 물론 반대일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남자나 여자나 어떤 상황에 처하든 우선적으로 자기 감정만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걸 '어장관리'란 이름하에 자기 마음을 안 받아주는 사람을 비난하는 수단으로 쓰입니다. 아니, 두 사람이 사귀었다 헤어진 것도 아닌데 단순히 '고백'했다고 다시 못 볼 이유는 무언가요? 나는 고백했으니, 이런 사이 싫다고 하시면,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는 상대의 말에 '나는 너를 좋아해서 안 되겠다' 거절하고 안 보면 될 뿐입니다.
09/11/24 14:27
Artemis님// 와우!! 너무 명쾌합니다. 제가 정리 못하고 산발적으로 생각하던 것들이 하나로 엮인 것을 보는 느낌입니다.
적극 동의 합니다.
09/11/24 14:32
일단 '여자는 착하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웃어드립니다. 착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입니다. 남자가 통계적으로 공격성이 강하다거나 하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착함'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군요. 제 생각에는 남자와 여자 중에 착한 사람의 비율은 통계 집단을 크게 잡을수록 비슷해질 것 같군요.
물론 개인적으로 '착함'의 기준을 다르게 잡을 수 있고 글 쓴 분이 생각하는 '착한 사람'의 범주에 비교적 여자가 많이 포함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여자는 사악하다'고 믿는 분들과 동등한 레벨의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고 봅니다.
09/11/24 14:39
남자들도 어장관리 하지 않나요??
사귀자는 이야기는 안하고 손잡고 영화보러 다니고 밥먹고 뽀뽀도 하고...그런데 사귀는건 아니고....이런애들 2-3명쯤은 다들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09/11/24 14:41
'어장관리' 라는 표현이 엄밀하게 정의된 표현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범주도 명확하지 않아서 특정 관계(들)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섯불리 단정짓는 경향이 있는 용어라는 점은 확실히 불만스럽습니다.
'고의적이지 않은 어장관리' 라는 말도 쓰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서 가끔 이 용어를 쓰는 분들은 고의성 여부를 따지지도 않는 것 같은데, 섯불리 정 또는 친절을 (속된 표현일 수 있지만) 흘리고 다녀서 그렇게 '어장'이 형성된다고 쳐도, 그것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어장관리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어장관리'라는 용어 자체가 다분히 고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여자분이 어장관리로 보이는 전반적인 행동양상을 보일 경우 그 고의성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스스로 시인하지 않는 이상 개인적인 짐작의 범위에서 추측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여자분에게 나름대로 헌신을 보냈는데 보답이 돌아오지 않으니 나중에 가서야 '이것은 어장관리'라고 스스로 깨닫게 되는 거겠죠. 그러나 이건 자신의 헌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헌신은 마음에서 우러난 헌신 그 자체일 때에 더욱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자분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실 무조건 베푸는 것은 좋은 공략 방식이 아니죠. 음...공략이라는 표현도 주로 게임에서 쓰이는 속된 표현이지만 어쨌거나, 어장에 뛰어들어가서 물을 흐리던가 얌전한 척 떡밥을 먹으면서 은인자중 때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지만, 여자분과 사귀는게 목적이라면 가능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야지 떡밥만 물어대서는 곤란합니다. 나중에 가서 비난하는 것은 설령 그것이 고의적인 어장관리였다는 것이 증명되더라도 찌질한게 맞을 듯.
09/11/24 14:42
이수철님/ 그 정도 하지 않으면 좀 불행한 것인가요? -_-; 요즘 유행하는 개그가 생각났네요. 뭐...있는 친구들도 있고, 저도 철 없던 시절엔 좀 있긴 했는데 그게 별로 좋은게 아니더군요. 뭐 이제 저도 30대니까 중심을 잡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09/11/24 14:43
우유부단한 사람은 나쁜 사람... 착한게 절대 아닙니다. 주위 사람들 미치죠.
저희 집에 열대어 어항이 있는데, 모두 6마리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 녀석(블루탱)이 있지만... 밥은 전부 골고루 줍니다. 하지만, 진짜 좋아하는 녀석인 해마는 비싸고 기르기가 힘들어서 함부로 들여올수가 없어요. 즉, 어쩌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밥을 주는 물고기도 있지만, 제 이상형은 해마입니다. 그 녀석은 제 어장에 없어서 관리가 불가합니다. 어디 눈먼 해마 없나요???
09/11/24 15:03
헉 댓글이... 이건 감사해야할지 어떡해야할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척은 아니고 걍 남자들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기술적인 부분(과연 기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을 대충 갈겨놨네요...^^ 제가 pgr와서 처음쓴글인데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정말 많은 걸 배울수있네요 댑악
09/11/24 15:23
그냥 전형적으로 '남자가 바람피면 남자 잘못, 여자가 바람펴도 관리 못한 남자 잘못'이라는 식의
남녀관계에 관한 모든 것을 남자의 책임으로 보는 관점이시군요. 뭐 하도 일반적인 관점이라 부정하는게 더 힘듭니다.
09/11/24 15:30
바나나맛우유님// 남녀를 떠나서
이 문제는 이성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보통 남자의 경우를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보통 남자가 고백을 먼저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때문이겠지요. 오해에 따른 피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어장관리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기중심적으로 상대를 비난하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09/11/24 15:34
bilstein님의 말대로 입니다. 본문 '글'과 별개로 본문이 다루는 '주제'는 남녀 관계(이걸 특정 염색체를 갖는 두 탄소 덩어리 사이의 관계 모두를 총칭한다고 받아들이는 경우를 제외하고)가 아니죠. '~녀'와 함께 저 용어도 참 탐탁치 않습니다만, 그러려니 해야지 별 수 없다는..
09/11/24 15:39
어장관리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자신의 인기 내지 매력을 이용하여 숱한 이성을 거느리고 살짝 살짝 간을 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을 만든 다음에 등골을 뽑아먹는 사람을 이야기하던 것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후에 나도그래 나도그래 하면서 여러사람이 공감을 하면서 이것이 확장되서 그냥 사람이 착하고 두루두루 잘해주는 성격의 사람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어장관리하는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까지 합처져서 의미가 이상하게 바뀐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자기가 어장관리 당한다면서 잉잉거리는 사람이 인터넷에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서 어장관리라는 단어자체에 반감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자기가 모자라서 못들이대면서 뒤에서 어장관리라면서 평범한 여성을 뒷담화하는거니까요. 어쨋든 처음에는 분명 어장관리는 나쁜거다! 라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거니까요. 이게 좀 심해져서(재물을 떠나서 육체관계까지) 법적처벌까지 받는게 혼인빙자간음이라는거고. 혼인빙자간음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법이라고 해도 도덕적으로는 비난받을만 하니까요. 이러한 행위가 나쁜 것이다라고 하는건 우리나라 일반인의 감정상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본문은 그냥 여자입장에서 쓴, 그냥 남자가 잘해라 식의 글인거 같으니 그냥 패스하고... 어장관리라는 말을 원래의 의미인 협의의 어장관리,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악의의 어장관리로 줄여서 이야기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의미를 넓혀 버리면 정말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논의(논의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네요. 괜히 무거워 보이는 느낌)는 완전 물타기 식으로 묻혀버리는 듯 하네요.
09/11/24 15:53
이게 이렇게 떡밥거리가 될만한 소재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어장관리라는 단어를 쓰이는 정황을 보먄 교활한 여성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해 어항속의 붕어가 된 사례보다 남자 입장에서는 특정 대상의 여성을 사랑했고, 단지 여성은 그 남성의 뜻을 내키지 않아 거절했을 뿐인데 거기에 상처받은 남성이 그 여성을 못된년 취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를 더 많이 봐왔습니다.
본인 스스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력이 없었기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고 내 진심이 통하지 않은건 모든게 다 "그 여자가 못된년이기 때문..." 이라는 전제를 깔아버린다면야 본인 스스로 못난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을 외면할수도 있는지라 꽤나 유혹적인 발상이지만 한편으로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을 일순간 못된년 취급하면 그 못된 여자를 사랑한 자신 스스로를 못나게 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09/11/24 15:55
풍년가마님//
근데 그 기준이라는게 굉장히 애매하거든요. 일단 인터넷용어이기 때문에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고요. 물론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악질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농락하는건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만 저 어장관리라는 말 자체가 이미 풍년가마님이 생각하시는 의미보다는 그 대상이 더 포괄적이 되어 쓰이고 있다는거지요. 즉, 이성에 대해 두려움과 미숙함이 있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를 배푸는 행위를 어장관리라고 매도하는 경우를 저는 정말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어장관리라는 말을 매우 싫어합니다. 다시 정리드리면 어장관리는 1. 인터넷 용어로써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2. 이미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는 그 대상이 너무 포괄적이라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피해자가 많다. 이래서 문제가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09/11/24 15:57
bilstein님// 님께서 이야기하시는 이야기는 모두 제가 썼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용어자체의 의미 자체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지금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혼선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느 쪽이든 의미가 정해지면 어디서건 한 목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좁게 정의하면 어장관리는 나쁘다, 넓게 해석하면 이 지질이궁상아
09/11/24 16:02
덧붙여, 어항 속의 붕어가 되기 싫으면 자신이 붕어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그 순간 어항을 뛰쳐 나오면 될일입니다. 굳이 어항을 욕할 필요 없죠.
따지고 보면 본인 스스로가 붕어가 되어 어항 속에 들어간것이고 본인 스스로 얼마든지 나올수도 있는 어항입니다. 다만, 그 어항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만큼 매력적인 어항이었겠지만...스스로가 붕어인것을 인지하고 나서도 계속 어항속에 머무르려고 했다면 어항을 탓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09/11/24 16:21
어장관리하는 여자.. 등등 말씀하시는 분들, 어장관리가 뻔히 보일텐데요.
알면서 당하는 쪽이 나쁜 겁니다. 모르고 당했다면 모르는 상태로 그 지경까지 갔다는 데서 잘못이 있는 거고요. 쓰고 보니 바로 위의 마하라님과 의견이 비슷하네요.
09/11/24 16:26
어장관리 당하면서 안빠져나오는게 바보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사람 감정이라는게 그렇게 내가 끊고 싶으면 툭하고 끊기는거다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어장관리가 아니라 누구를 좋아만 해보기만 했었다해도 내가 마음먹은대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어장관리의 비애는 그러한 것 때문이라고 보는데
09/11/24 16:31
풍년가마님// 사람의 감정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 되니 안 빠져나온다고 바보라고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컨트롤 하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해괴한 개념을 갖다붙여 '비난'하는 것 또한 정당하지 못하겠죠.(뭐, 이 점은 동의하시는 듯 합니다) 문제는 자기 감정의 문제를 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표출한다는 데 있을 것입니다.
09/11/24 16:34
저 여잔데요;
저도 욕을 좀 먹었는데. 제가 눈치가 없어서요. 인간관계 스킬도 부족하고. 저로선 잘 모르겠더군요; 부담안가는 선에선 아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편이거든요 그게 남자든 여자든. 나중에 전모를 알고나니 정말 고마워했던 내가 좀 바보같더군요 저도 기분 나빴습니다 뭐 내가 알고나 했으면 몰라. 제 입장에선 제 감정을 무시당한거죠. 남자는 정말 연애대상 아님 감정이 없나? 그냥 얼떨떨.
09/11/24 16:41
자신의 감정은 컨트롤이 힘들어도 정당한 사유없이 타인을 비난하고 싶은 욕구는 스스로 컨트롤하는게 가능합니다. 그걸 컨트롤 못하면 바보겠지요.
09/11/24 16:42
clear님// 특정 염색체를 갖고 있는 탄소 덩어리 사이의 관계도 소위 '남녀관계'라는 틀 속에 넣지 않으면 이해를 못하는 상상력 결핍의 소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09/11/24 16:47
Ms. Anscombe님//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죠. 지가 못빠져 나오면서 상대방까는건 찌질이라고 이야기 했었고요. 단지 어장에서 니가 나오면되지 안나온게 잘못이 아니냐라는 말에 대해서 이야기한거죠.
09/11/24 16:50
풍년가마님 // 애초부터 "어장관리" 라는 표현 자체가 사귈 의사가 없으면서 지속적으로 남성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행동을 비난하기 위한 표현 아닙니까?. 즉, "어장관리" 운운하는것 자체가 일종의 여성에 대한 비난인 셈입니다. 혼자 그냥 짝사랑하면 누가 뭐라할 일도 아닙니다.
09/11/24 16:51
풍년가마님// 말씀하신대로(그리고 저도 위에 언급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뭐, 개인적인 친분 관계에서 '바보같이 그것도 못하냐'라는 맥락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09/11/24 17:01
물론 자기가 마음 먹은 대로 컨트롤 안 되는 게 사람 감정이죠.
만약 그렇다면 세상엔 성인군자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다만 한쪽의 감정으로 인해 다른 한쪽은 '어장관리 하는 나쁜 X'가 되어버립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요. 주변에선 "걔 어장관리하는 거야, 어쩌고 저쩌고......"고 하면서 떠들죠. 정말 그럴 기미가 보이면 어장에서 나오는 거고, 그게 좋다면 그 안에 있으면 됩니다. 나오지도 않으면서 상대를 욕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가 문제이지요. 정말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짝사랑하는 거라면 '어장관리'란 말도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가 그 옆에 머물고 싶어서 머무르는 것일 뿐 상대의 마음없는 밀고 당기기는 의미 없거든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고백했을 때 '상대가 친구로 지내자'라고 했을 때 친구로 지낼 자신 있으면 다시 친구로 돌아가는 거고, 그럴 자신 없으면 다시 안 보면 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거 둘 중에 하나 아니면 어장 속에 갇히는 거거든요. 그건 상대방이 '가둬두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갇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속칭 어장관리의 경우 "너 없으면 못 살아~" 하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너 없으면 못 살아~"는 사실 굉장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상대가 피하거든요. 그렇지 않을 경우, 뭐 본인이야 살짝살짝 낚이는 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실제적으론 친밀감정도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걸 오해하고 착각해서 마음 뺐기고, 내가 날 오해하게 했잖아~ 수순으로 흐르는 거죠. 그니까 나올 수 있으면 나오고, 그러기 싫으면 말면 되는데, 상대방 탓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차피 자기 감정 콘트롤 안 되어서 끌려가는 것도 결국은 자기 책임이잖아요. 사귀었다 헤어져서 온갖 감정 때문에 삽질했을 경우,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삽질한 내 잘못 아니던가요?
09/11/24 17:04
남녀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영원한 떡밥인 것 같군요..
굳이 남녀간이 아니라 '인간'vs'인간'의 관계가 문제인걸까요. 제가 연애문제에 대해서는 영 답을 못내리는 타입이라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_-;;
09/11/24 17:18
그나저나 글쓰신 분,
"P.S. 아 물론 머리가 좋으시고, 매력발산을 통해 남자들 위에 서려는 일부 페미성향이 짙은 여자분들의 남자에 대한 막연한 복수심 혹은 나름의 사회적 의식에서 비롯된 어장관리는 제외입니다~(이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충분히 있을수있습니다 존중합니다)" 어장관리 못하는 듣는 잡종페미 별로 유쾌하진 않군요. 그럼 나쁜 남자는 마초성향이 짙은겁니까. 혹은 이른바 '어장관리'는 복수심이고 사회적 의식이었던 거였나요. 이런식의 사족은 처음부터 안 다시는 것이 백 번 나을 뻔했습니다.
09/11/24 17:20
리플들은 많아서 차근차근 읽어봐야 할 거 같고, 저도 여친한테 차이고-_-; 글쓴 분의 생각에 많이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일명 선수라고 할만한 분들이 아닌 이상 여성분들보다 연애스피드는 다 느릴 수밖에 없죠. 판님이 예전에 쓰신 리플이지만.... (선수 이야기 나와서 생각하는 건데 여자분들은 확실히 찌질한 남성보단 우월한 분의 몇번째 여자친구가 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구요. 이거 오해의 여지가 많은 리플이긴 한데... 사실 근데 제가 여자라도...) 타고나고 경험이 많지 않은 이상 연애스피드로 여성분을 이긴다는건 불가능이구요 그냥 자기가 지금보다 더 잘나지고, 남성성을 어필할 수 있게 되면 어장도 역 어장으로 만들 수 있고... 사람관계가 하나로 정의내리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것 같습니다. 어장관리를 탓하기 전에, 자기가 더 나아지는 게 그냥 해답입니다. 물론 연애능력도 사람들 많이 만나고 그러면서 길러야겠지요. 사실 이런 생각을 가진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 훨씬 잘나지고 남자다워지는 이런 것이 헤어진 여친에 대한 제일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복수라고 생각들더라구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도 않는 부분이고. 며칠 방황하긴 했는데 덕분에 최근 2주간 각성해서 살고 있는 듯합니다.
09/11/24 17:21
퍼플레인님// 뭐, 그래서 본문 '글' 자체는 별로 관심에 두지 않았지요.. 이걸 상상력의 빈곤이라 해야 할지, 과도한 상상력의 산물이라 해야 할지..
09/11/24 17:25
피식, 이런거 보면 여성분들은 전부 인식차이라고 하고, 착한 남성들은 그...그런거죠? 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 알고 이용해먹는겁니다. 악의는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남자보다 여자가 더 그런 사소한것들에 대한 점수매기기가 엄격합니다.-즉 여성은 과학적으로 이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성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며, 남성이 사소한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 역시 남성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도 몰라서? 그런맘이 없어보여서? Never. 대부분의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모인(그리고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을만한 곳)장소에서 별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그 중에는 내가 어떤어떤 애한테 이것저것을 받았는데 훗- 하면 '헐 걔 어떤데?'반응이 나오고 '걔는 걍 친구지 선배지 후배지 오빠지 솔직히 남자론 안보여 ' 하면서 우월감을느끼며 환희에 젖는 상황이 언제나 존재하죠. 심지어 서로서로 이런 얘기를 나누며 서로 아 우린 쩔어 ^^*하는 식의 대화는 일상입니다. 돈이없으니 동기 A를 털어먹어야지, 주말에 심심한데 선배 B한테 영화값이나 내게 해볼까? , 오늘 술마시는데 술값없는데.. 후배 C가 내주겠지? 따위의 생각만큼은 아니어도, 동기 a와 선배 b와 후배 c를 '어장관리'하는 여성들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몰랐어^^;; 날 여자로 볼줄은.. 설마요. 그 한마디 들어보려고 관리하는건데요. 살랑살랑 꼬리흔들어서 숫컷이 넘어온다싶으면 넌 친구야 ^^드립으로 자신은 인기있는 현대의 당당한 여성상임을 증명하려는 멍청이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 어지간히 속을 알기 전까진 그런 옅은 관계의 여자들이 하는말 별로 믿지마세요. 사람은 케바케라지만, 나 어장관리 당하는건가 싶은 여성들의 말을 콩깍지 씌여서 믿다간 x됩니다.
09/11/24 17:27
퍼플레인님// 남성에게서 인기를 얻고, 수많은 사람들의 구애를 작정하고 얻으려 하는 여성은 분명 실재하고, 그런 사람들을 은근히 거절하고 주변에 내버려 두는것이 자신의 가치가 남성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여성 역시 있습니다. 그러한 어장관리가 존재하지 않는건 아니니 사족에 딱히 태클 걸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 애시당초 그런사람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는게 잘못된거겠죠 뭐. 태클걸 게 있다면 그런 여성이 페미성향이 짙다고 하는게 오류라고 생각해요. 그건 그냥 멍청한 사람인데 말이죠.
09/11/24 17:32
nickyo님// 본격 불을 지르시는군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nickyo님께서 여자분인 줄 아실 수도 있을 만큼 자신있게 써주셨네요.
그런데 정작 여자인 저는 말씀하시는 것이 제대로 납득되지 않고 있으니 당황스럽지 말입니다... 다 알고 이용해먹는다라. 인기를 증명하려는 현대의 멍청이들이라. 그렇군요. 여성은 다 알고 이용해먹어서 나쁜거고, 남성은 대놓고 뜯어내려고 해서 나쁜거군요. 피차일반이네요 그럼 뭐. 게다가, 남자는 여자를 육체적인 욕망의 상대로만 보기 때문에 얕은 관계의 남자가 하는 말에 속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덧) 루저 관련 글 쓰실때와는 엄청난 입장차이를 보이시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09/11/24 17:32
Ms. Anscombe님// 그다지 평화주의자는 아닐지도... 다만, 이런 문제에 대해 골머리 아파하는걸 싫어할뿐인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음.. 정말 이런 문제는 개개인마다 보는 관점이 다 다를텐데 '답'을 내릴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혹은 '답'을 내린다고 하던 들, 이게 객관식 시험문제 처럼 '정답'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닐꺼고..
09/11/24 17:39
nickyo님 // 뭐 그런 멍청이들이야 여자와 몇번 잠자리 가져본걸 훈장처럼 여기며 이성과의 잠자리 횟수로 남성의 가치를 재단하는 마초기질이 다분한 멍청한 남자들도 있는데 똑같은 멍청이들 데려다가 "남자는 이래, 여자는 이래" 라고 일반화 해봐야 자신의 지적수준이 낮다는것을 광고하는것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상식을 논하는데 멍청이들 데려다 논하는건 별 의미가 없는것 같군요.
09/11/24 17:44
사실 남자 여자는 생각하는 구조가 다릅니다.
여자의 입장은 모르겠으나... 남자가 감정없이 잘해주진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자는 대부분의 남자입니다.) 그러니깐 여자애들이 이걸좀 알아 줬으면 한다는거죠. 물론 전 어장관리는 당하는 사람이 그냥 좀 순진하다고 생각합니다.
09/11/24 17:46
사실 자기가 사랑했던 여성을 못된년 취급하는게 비록 천박해도 가장 편리한 발상이긴 하지요.
자신이 못생긴거, 돈없는거, 키작은거...이 모든걸 다 스스로 부정하고 "그녀는 못된년" 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면 자신의 저러한 결점을 모두 덮어버릴수 있으니까요. 사실 그런 자신의 천박함이 거절당한 사유중 일부가 될수도 있겠지만 정작 본인은 외면하고 싶어하겠죠. 그걸 인정하면 스스로가 너무 괴로울테니 말이죠.
09/11/24 17:47
nickyo님// 이런 문제를 '남자들은 이러잖아', '여자들도 그러잖아?' 식으로 보는 것 부터가 미하라 님이 지적하신 "일반화 해봐야 자신의 지적수준이 낮다는것을 광고하는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제가 위에 언급했다시피 "특정 염색체를 갖고 있는 탄소 덩어리 사이의 관계도 소위 '남녀관계'라는 틀 속에 넣지 않으면 이해를 못하는 상상력 결핍의 소산"이죠. 특정 성의 행동 패턴에 대한 통계적 결과나 이론적 추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 자체는 주제가 아니며, 1차로 소위 '어장관리'라는 기술이 옳은지, 2차로 그 기술을 근거로 비난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남자가 바~~~~보', '여자도 나빠!!' 식의 논의는 사실 별 관계 없습니다.
달덩이님// 개별 문제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은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개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일반화'를 하려고 하니 쳇바퀴 도는 논의들만 이어져서 골머리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09/11/24 17:47
nickyo님/ '다 알고'의 정의가 모호하군요. 의식적인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는 말씀인가요?
과학적 또는 의학적으로 말하면, 현실도피하는 사람이나 정신활동이 비정상적인 사람, 심지어 잠자고 있는 사람도 주위 상황이나 자신의 행동 등을 어느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설마 이런 부분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의식적인 레벨에서는 그것은 모르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으니까 말이죠. '살랑살랑 꼬리 흔드는' 행위에 대한 부분은, 이 표현 자체가 굴욕적인 단어 선택이라는 점을 차치하면, 그런 점은 약간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역시 본능에 가까운 행위 아닐까요?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신사적인 남자라도 몸매 좋고 이쁜 여자가 지나가면 본능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선으로 한번 정도는 훑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훑어가다가 의식적으로 '이러면 안되지'하고 참는거고요.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고 변명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걸 성적인 상상이나 행동으로 연결시킨다면?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에서 점차 벗어나겠죠.) 매력적인 사람이 이성의 주의를 끄는 것은 당연하죠. 그걸 일일이 피하거나 없애려는 노력을 한다면 시선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처럼 신사적인 (음? 아니면 숙녀적인? 이 표현도 좀 차별적이네요) 행동일 수는 있겠습니다. 혹은 최대한 무덤덤해하면서 그 호의를 이용하지 않으려 드는 것도 그렇겠죠. 하지만 사람은 그런 호의를 어느 정도는 이용하려 들기 마련이죠.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한 자꾸 훔쳐보고 싶어지는 남자의 마음처럼요. 이게 어느 정도 나쁜가를 판단하고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는 부분은 쉽지가 않을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애초에 호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상대의 호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어떤 행위가 없었을 경우에는, 설령 차후에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호의를 이용해 어떤 이득을 취했다 할지라도 어장관리라고 비난받을 정도는 안된다고 생각되는데, (대학교 수준만이 아니라, 또한 비단 연애나 남녀관계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생활에서 개인간, 기업간에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 아닙니까?) 거기에다 다분히 무의식적 또는 별 생각없이 약간의 이득을 취한 것까지 비난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좀 편견이 섞인 판단 같군요.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다 안다'는 표현에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의식적 내지는 본능적인 행동까지 싸잡아 비난하려는 단어 선택 같아서요.
09/11/24 17:48
nickyo님// 사람은 케바케라는 것을 아시면서 참 쉽게 단언 하시는군요. 여자랑 잠자리 하고 싶은 일념만으로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도 많지만 그런 남자들이 남자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지요.
09/11/24 17:50
nickyo님// 님께서 묘사하신 여성이 없다는 말은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 수록 여자들을 싸잡아 매도하시는 것이 기분 나빠지는군요. 제가 알고있는 개념찬 여성들은 외계인이란 말입니까.
09/11/24 17:54
이수철 님// 남자가 감정없이 잘해주지 않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누나들이 많은 집에서 자란 남자는 기본적으로 여자한테 친절하고 자상하고, 동성인 남자보다 이성인 여자와 말이 더 잘 통해서 잘 어울리는 남자도 있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는 천성을 타고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이 없어도 '자고 싶다'란 이유로 공들이는 경우도 봤고요.-_- 뭐든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이죠. nickyo 님 // 그런 식으로 따지면 남자도 별반 다르지 않죠. "아, 걔는 동생이지 무슨 여자야?" "아, 그 누나? 그냥 내가 심심할 때 술 사주니까 만나는 거지." "오늘 뭐 하지? ** 불러내서 같이 놀까?" 등등등. 남자도 똑같은 사람 많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누가 더 여자 많이 만났는지 마초적인 성향 자랑하느라 입에 침이 마르고요. 즉 이용해 먹는 사람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다 똑같습니다. 누가 더 하고 덜 하고는 별 차이 없습니다. 어느 집단이든 그런 사람은 꼭 있는 법이니까요. 근데 그걸 되게 보편적인 상황처럼 말씀하시네요.-_-
09/11/24 17:57
Artemis님/ nickyo님 말씀이 여성을 비난하기 위해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여자는 다 그렇다' + '남자도 다 그렇다' = '우린 다 그렇다' 이런 말씀인듯. 꼭 '못된 년' 취급을 한다기 보다는 '인간 어차피 거기서 거기다' 라는 식의 염세주의에 가까울지도 모르지요. (저도 사실 어느 정도는 그런 염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죠) nickyo님 같은 경우 제 생각과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다수의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하고, 그를 통해 호의를 얻고, 그렇게 얻은 호의로 인해 약간 우월감을 느껴보는 정도의 행위가, 명시적으로 그런 표현을 쓰시진 않았지만 꼭 '못된' 행위인 듯이 쓰신 부분이 잘 이해가 안될 뿐이고요. 사실 이런 부분은 사람의 보편적인 속성일지도 모르죠. 자기현시욕의 일종일테니까요. 다만 과연 이걸로 사사로운 이익을 편취하는가 어떤가 여부도 따져봐야하고 고의성의 정도의 여부도 충분히 생각을 해봐야된다고 보는데 너무 일괄적으로 평가를 하시는 느낌이 있네요.
09/11/24 17:59
Artemis님// 감정없이 잘해주지 못합니다.(전략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혹은 과도할 만큼 버릇이 든 경우) 문제는 그 감정이 1차원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실제든, 스스로 '정의'한 것이든)는 데 있겠죠. 직선이 좌표를 이해하지 못하고, 좌표가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랄까요. 특정 염색체를 갖는 탄소 덩어리 사이에 한 가지 관계밖에 존재할 수 없다는 1차원적 사고의 비극적 결과이죠. 조금만 친하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초등학교 애들이야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09/11/24 18:00
댓글들을 둘러봤을때 글 하나하나의 뉘앙스를 훑어보면 보통 그 사람 주변 환경이 어떤지가 파악이 되는군요. 주변에 죄다 꼬리치는 멍청이들 투성이라면 뭐 저런 생각할수 있는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닙니다. 그럴 바에야 지금까지 인생 살아오면서 주변에 온통 멍청한 이들만 존재하는 본인의 주변환경을 한번 되돌아보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매력적인 여성을 못된년 취급하는것 보다야 훨씬 생산적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09/11/24 18:03
알고도 이용해 먹는 사람이 아예 없다, 라고는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왕창왕창 사고 있는대로 난감해지는 사람은 딱 한 명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 여러분들도 많이 아시는 분입니다. 알고보면 이 분, 순 허당이에요.
09/11/24 18:03
Artemis님// 모든게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면 이런논쟁은 필요도 없죠. 얼마나 더 통계적으로 확률이 놓으냐? 이런 의미로 논쟁하는것이 아닌가요? 누나들이 많은집에서 자란 남자에 기본적으로 여자한테 친절하고 자상해야되고....그 이후의 것들을 가진 남자가 일반적인 남자가 되는가요? 제가 말한 남자는 일반적인 남자(통계적으로 많은 확률을 가지고 있는) 입니다.
09/11/24 18:07
Artemis님// 저는 '인식차이'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지적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수철님// 통계적인 논의라면 통계적인 논의를 하면 됩니다.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한 척도 개발이 많이 미약하긴 합니다.
09/11/24 18:09
Ms. Anscombe님// 제가 말한 일반적인 남자는 저 위에 보통 남자들이 여자애 한테 잘해줄때는 관심이 있어서다에서 남자입니다. 장담하는데 100명중 90명정도는 포함되는데 그걸 일반화 시키는것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까? 아 이부분은 제가 좀 비약했네요.
09/11/24 18:13
이수철님// 이런 문제에 대해 '통계적으로 논의'하는데 자료들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뭐, 소위 연애 업체들에서 설문을 돌립니다만, 액면 그대로 믿기는 신뢰가 안 가고, 실질적인 정보는 잘 공개하지 않으니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또 그 쪽에서 개발한 척도들이 이런 논의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부지런히 찾아보면 관련 통계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습니다만, "감정없이 잘해주지 못합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1차원적으로밖에 못 보는 사람들이겠죠..
09/11/24 18:15
Ms. Anscombe 님// '인식차이'가 문제의 핵심인지 아닌지는 별로 관심없습니다.
nickyo 님 댓글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을 옮겼고, 그에 대해 세츠나 님께서 '여성을 비난하기 위한 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하셔서 제가 찜찜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09/11/24 18:15
Ms. Anscombe님// 아...그러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도 자료가 부족하면 모두 1차원적으로 생각하는것이고 케바케가 통하는 것이군요. 이공계라서 그런지 사회학이라던이 이런분야에서 이떻게 문제를 진행하고 해결하는지를 몰라서 오류를 범했네요. 하나 배워갑니다.
09/11/24 18:17
뭐 쉰 떡밥이네요. 예전에 이 비슷한 주제로 글이 올라오고 역시나 게시판이 쏘핫핫 해졌었는데.
자신의 목적을 이룰 요량으로 고의적으로 남성에게 접근해 수단으로써 이용한 후 가식적으로 존재하던 인간적 관계를 무너뜨린다 - 하는 진정한 어장관리는 정말로, 정말로 몇 안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정말 비인간적인 사람 아닌가요? 여러분의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정말로 있던가요? 저는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 들은 적도 없고요. 오히려 저런 어장관리녀 한번이라도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어장관리녀가 뭐가 아쉬워서 우리 같은 범인에게 미모를 이용해 접근을 한단 말입니까? 안그래도 알아서 다 도와줄텐데. 확률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악랄함 + 비인간성 + 미모 + 연기력 을 다 갖춘 여성이 실제로 존재할 확률을요. 그리고 그런 여자가 우리 남자들에게 접근할 확률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냉정하게 저 미스 강태공이 접근할 만큼 내가 사람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 있는 사람인지 되돌아봅시다.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억하심정이 애꿎은 여자 하나 악녀 만드는 것은 아닌지 좀 생각해봅시다.
09/11/24 18:18
이수철님// 개인적으로 케바케라는 말을 매우 싫어합니다. 사고에는 틀이 존재하고, 유형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죠. 해석에 오해가 있지 않나 싶은데, 1차원적이라는 건 A와 B 사이에 감정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특정 종류'(예컨대, 연애 감정)뿐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통계 얘기와는 분리된 부분입니다. 위에서부터 일관되게 얘기한 부분입니다.
09/11/24 18:20
Ms. Anscombe님// 제가 말한건 잘해주는 남자들은 연애 감정만있어서 가 아니라 연애 감정도 가지고 있다는게 대부분의 남자라는 거였죠. 일단 이넘의 학교는 집에를 안보내 주는가요....6시 퇴근인데....인제 하네요...다들 즐거운 임진록 보세요.
09/11/24 18:27
벌써 140 댓글 돌파;;
제가 늘 생각하고 어디선가 댓글로도 다는 얘기지만 남자는 관심없는 여자사람에게 절대 잘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관심이 이성으로서의 관심인지 아닌지는 그 남자의 성향에 따라서 틀리다고 할수 있는거죠; 그 감정이 그냥 귀여운 여동생&누나일수도 있고 진짜 연애감정을 가지고 싶어서 그러는걸수도 있다는거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남녀사이에서는 예외적으로 많이 변하더군요... 친구였다가 연인, 동생인데 연인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고요.
09/11/24 18:46
우와 폭풍처럼 까였네요.
제 주변 한정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멍청한 사람이라고 한 표현에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멍청한 사람이라는건 페미성향이 짙은 여자가 아니라 남성들의 여러 애정공세를 통해 자신의 인기를 입증하고 가치를 높이려 드는 여성들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그렇지 않다고는 한마디도 안썼습니다~ 남자들도 그러듯이, 여자들도 그렇다 라고 말을 해야할까요? 여러 여자들이 목매는 남자들도 그걸로 자기 가치를 입증하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소위 어장관리에 털리는 착한 남자들을 터는 여자들은 대부분 의도적이라는거죠~ 아무튼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남자들이 그렇게 떠드는 것 처럼 여자들도 그렇다는거죠. 보면 여성들이 많이들 '잘 몰랐어요' 라고 하는데 그건 좀 ....제 주변 표본집단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터부같다고도 느껴요. 나는 어장관리를 하는게 아냐 라고 애써 부정하는듯한 말이죠.
09/11/24 18:51
어장관리라는 어감이 그래서 그런가요.
나는 인기가 많고 내게 호감을 지닌 많은 남성들은 나에게 호의표시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아. 그것을 모르느냐 /아느냐 로 따진다면 아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는 여성중 극소수많이 '나는 당신에게 관심받고싶지 않아요. 더 이상 이런 호의를 베풀려 하지마세요.'라며 고백도 받기전에 희망봉쇄를 해버리진 않겠죠. 그러면 오히려 나쁜 년이 되버릴 가능성이 클테니 말이에요. 결과적으로 어장관리라는건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아주 애매한 것이고, 그것을 자랑스레 웃으며 이용하고 떠드는 여성또한 그렇게 적지 않다는거에요. 제 주변이 이상한걸수도 있어요 어쩌면.
09/11/24 19:48
어장관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사례는 꽤 여러번 본 적이 있네요. 공교롭게도 희생자가 된건 모두 여자였지만.
자신의 열등감을 잊고, 스스로의 가치가 높은 것처럼 느끼기 위해서 또는 예전 실연에서 입은 깊은 자존심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성에게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만 빼고 행동으로 모두 다 보여줍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기다리다 지쳐 고백해오면 "아..난 그런게 아니었는데 그냥 니가 내 여동생처럼 귀여워서.."라고 말하면서 그 상대의 마음을 얻을 만큼 자신은 매력적이라고 느끼며 자위하더군요.. 참 세상에 이상한 사람 은근히 많아요. 하지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범주에서 착하다고 할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인건 잊지 말자구요.
09/11/24 21:06
저는 대마법사입니다. 따라서 어장관리도 들어오지않습니다. 어장관리자도 저에게는 떡밥을 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사실 이게 불만이지만 지금은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친구들 보면.. 참.. 맨날 밥사주고 술사주고.. 그러면서도 진전은 안되고.. 어느새 여자는 다른 남자를 사귀고있고.. 사귀고있는 상태에서 다른 상대방에게 떡밥던져대는 여자도 나빠요!
09/11/24 21:11
제친구는 이번에 희망근로인가 그걸해서 벌은 월급과 상품권을 모조리 여자한테 다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여자는 교묘하게도 남자친구가 곧 군대에 간다는 말을 자주던지면서 제 멍청한 친구를 유혹합니다. 제친구가 오늘도 전화와서 그래요. 조금만 기다리면 남친 군대가고 내가 그 여자를 뺏어버리겠다고.. 굳은 희망감을 가지고 말합니다. 아주 학교시험끝날때마다 꽃사들고 가고 난리났더군요. 그런데 다른 제 친구들은 모두 입을 모아서 그녀석은 진정으로 어장관리에 낚이고 있다고합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가 그런식으로 떡밥을 던져대는 남자가 제친구말고도 세네명 더있다고하데요.
09/11/24 21:18
저는 잘모르겠으나 이 생각은 떨칠수가 없습니다. 제친구들 경우를 보면 어장관리를 스스로 자처해서 당하는 편입니다. 여자가 인기관리를 위해서 아무생각없이 보낸 문자에도 열광하며 막 보여줍니다. 제친구들은 스스로 여성인맥을 어느정도에 보유하냐에 따라 남자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이든 후배이든.. 어장관리자든간에.. 일단 여성과 가끔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는것을 동성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능력은 이러하다~ 라고 말하는것같은 느낌입니다. 어장관리라도 흔쾌히 받아주면서 어떡게든 여성인맥을 늘리려고 안달난 것 같습니다. 진짜 웃긴게 어장관리 어장관리 아주 잘알고있으면서 "지금 쟤는 어장관리 당하고 있어 "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제가 보기에는 붕어처럼 다른 여자에게 어장관리당하는것같습니다. 동생이니까 밥하고 영화는 내가사줘야지. 근데 동생은 애인이 있고.
한명의 친구는 그냥 난 애인보다 여자라는 친구를 만드는거야 라는 설득력없는 말을 하구요 또 한명의 친구는 위의 댓글처럼 남친이 곧 군대가니까 그때 자기가 잡아야겠다고 혼자서 착각하고 있고.. 어장관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는듯합니다. 일부 순진남 빼고는.. 제 주위에서 봤을때처럼.. 알면서도 여성인맥을 위해서 어장관리도 흔쾌히 받아주는거 아닐까요? 왜냐하면 저같은 잡어는 어장관리도 거의 들어오지않습니다. 20대 초반에 몇번 제외하고는.. 어장관리들어오는것도 능력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09/11/25 00:41
일단, 굳이 '어장관리'라고 표현하는 것에 불쾌감이 드네요.
왜냐하면 어장관리라는 단어 자체에 비난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럼 예를 들어 볼까요. 남자 입장에서 봅시다. 나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 후배 혹은 동기다. 착하고 나에게 잘해주니 좋은 동생 혹은 친구다. 어라, 그런데 날 좋아하는 것 같네. 하지만 사회적으로 여러 관계면으로 서먹해지기도 힘들고, 괜히 내가 x가지 없이 굴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보통으로 대합니다. 적당히 선을 넘지 않게, 적당히. 아니면, 그냥 몰아쳐버립니다. 그 사람 마음이야 어쨌든 난 너 싫고 귀찮으니까. 이렇게 1번과 2번이 있는데 1번으로도 어장관리라 욕먹고 2번으로도 어차피 좋은 사람은 되지 못합니다.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여성들이 뒤에 가서 '야, 나 좋아하는 A있잖아, 걔가...'라고 말해서 나쁜 어장관리녀라고요? 위에 얘기한 예에서의 남자도 분명 뒤에 가면 그런 얘기 하기도 할 겁니다. '어장관리'라는 말을 그냥 쓰지 맙시다. 물론 전문적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도, 남자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대부분의 '어장관리'란 결국 '그 여자가 저한테 올 것 같기도 하고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게 잘해주면서 올 듯 안 올 듯 저한테 돈은 돈대로 다 쓰게하고 으헝헝' 이외에는 아닌 것 같네요. 본문글을 쓰신 분과 의도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바꿔말하면 될 것 같은 상대에게 대쉬하면 되겠죠. 제가 김태희(속마음이 착하다고 가정하고)씨한테 백날 들이대면서 결국 안 이뤄지자 저 여자 어장관리한 나쁜 여자라고 얘기하고 다닌다.. 라고 생각하니 오그라드네요. P.s - 그리고, '어장관리(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좀 당하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한 때의 정열을 쏟아부었다는 증거일텐데요. 내가 스스로 좋아 갖다 바쳤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니겠습니까, 강요 당한 것도 아니고.. 어쨌든 누군가를 많이 좋아해서 발생한 일이잖아요. 결과가 안 좋았다고 그걸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지는 맙시다. '잘 된 건 내 덕, 안 된 건 내가 모자란 탓' 아닐까요.
09/11/25 22:43
nickyo님// 공감.케바케지만 위의 경우가 더 많은듯 싶습니다..베프여자끼리 저런이야기 백프로 주고받고 하죠.
어장관리든 나쁜남자든, 머 다 자기 능력껏 만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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