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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3 16:03:38
Name wish burn
Subject [일반] ATP투어 파이널스. 이번 주에 펼쳐집니다.
2009년 ATP를 결산하는 월드투어 파이널즈가 영국런던에서 개최됩니다.
http://www.atpworldtour.com/Tennis/Tournaments/London-Finals.aspx


작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부터는 런던으로 개최장소가 변경됐습니다.
ATP대회중 유일하게 우승자에게(전승우승을 한다면) 1500점의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입니다.
ATP에서 개최하는 대회중에선 가장 높은 랭킹포인트와 가장 큰 액수의 상금이 걸려있습니다.
(그랜드슬램은 ITF가 주관하는 대회죠. 하지만 그랜드슬램 우승자에겐 2000점의 ATP포인트가 부여됩니다.)

ATP대회중 유일하게 라운드로빈방식으로 치뤄지는 대회입니다.
상위 8명의 랭커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됩니다. 이 8명은 4명씩 2개조로 나뉘어서 리그전을 치룹니다.
각조의 상위 2명이 4강에 진출한 후,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형식상으로 따지만 테니스의 4개 메이저 대회또한 ATP파이널즈에 진출하기 위한 예선전에 불과(?)하죠.
(형식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총상금,우승상금,ATP랭킹포인트,명예 이 모든 면에서 4개 메이저대회가
투어 파이널즈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TP의 포스트시즌에 해당하는 대회입니디만 이 대회를 우승한다고 ATP연말 랭킹 1위에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ATP연말랭킹은 기존ATP포인트에 투어파이널즈 대회 포인트가 합산되서 결정됩니다.
1위선수가 2위선수를 큰 포인트차이로 따돌렸다면,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도 랭킹1위를 고수할 수 있죠.
올해의 경우 1위인 페더러와 2위의 나달의 랭킹포인트차가 800여점에 불과한지라 결과에 따라서 연말 랭킹이 바뀔 수 있습니다.

2009년 투어파이널즈에 진출하는 선수는
로저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앤디 머뤼,
후안 마틴 델포트로,니콜라이 다비덴코,페르난도 베르다스코,로빈 소더링입니다.
랭킹 6위인 앤디로딕이 부상으로 불참해서 9위인 로빈 소더링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습니다.



A조엔 로저페더러,앤디머뤼,델포트로,베르다스코
B조엔 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니콜라이 다비덴코,로빈 소더링


페더러는 올해 4개대회 우승,4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과거의 압도적인 포스는 색이 바랬지만 아직은 랭킹 1위로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투어파이널즈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얼마전 스위스오픈 4연패에 도전했으나 조코비치에 막혀 실패했고,ATP1000시리즈인 파리오픈에선 첫판에서 탈락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파리오픈엔 약하긴 했습니다. 통산성적 7승7패,최고성적이 8강이었죠.)
이러니저러니해도 큰 대회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코트또한 페더러와 궁합이 맞는 하드코트고..
US오픈 이후 열심히 놀고 먹었으니.. 나이 탓할 이유가 없겠죠. 올해 또한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앤디머뤼는 그랜드슬램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어대회에선 6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얼마전 벌어진 ATP500인 발렌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홈인 런던에서 벌어지는 대회입니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델포트로는 북미하드코트시즌에서 선전하며 US오픈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계속 삽질하는 모습입니다. 이후 투어대회에서 조기탈락하며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르다스코.. 나달에 이은 현 스페인랭킹 2위인데요. 솔직히 잘 모르는 선수입니다..-_-;;

현재 A조는 페더러가 베르다스코에게,머뤼가 델포트로에게 1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페더러와 머뤼,델포트로의 3파전이 예상되는데요. 페더러와 머뤼가 4강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라파엘 나달.. 클레이코트의 절대강자지만 하드코트에선 그렇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어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투어파이널즈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통산 성적 4강진출 2회)
과거에도 투어파이널즈에서 페더러에게 베이글스코어를 당한 적이 있었고,
올해 부상복귀후 하드코트에선 상위 10위내선수에게 1승4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 작년 투어파이널즈 우승자입니다.
올 한해 콩코비치의 길을 걸었습니다만 US오픈 이후 벌어진 4개 투어에서 3번 우승,1회 4강 진출하는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황제의 고향인 스위스에서 페더러의 스위스오픈 4연패 도전을 좌절시키기도 했죠.
이번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선수이며(76승)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한명입니다.

니콜라이 다비덴코.. 포스는 정말 없지만,4년동안 톱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말 꾸준한 선수입니다.
양민학살가의 면모는 있지만, 이번시즌에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작년 투어파이널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로빈 소더링..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끌어내렸던 선수죠. 이번 대회에서도 나달을 만나게 됐네요.
올시즌 초반엔 챌린저대회에도 출전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앤디로딕의 부상을 틈타 투어파이널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같은 조의 다비덴코에게 이번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고 있고,나달이 복귀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감안하면
B조의 다크호스로 뽑기에 충분합니다.

B조는 조코비치가 무난히 진출하면서 나머지 3명이 치열하게 맞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름값으론 나달을 당연히 뽑아줘야겠지만 최근 하드코트에서의 모습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국내에선 테니스인기가 높진 않지만 이번 투어 파이널스대회는 엑스포츠에서 준결승부터 방송에 준다는군요.
http://xports.sbsmedianet.co.kr/
PGR에도 테니스팬이 계시다면(솔직히 이글 무플 각오하고 씁니다..ㅜ_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페더러 팬인데요, 더 나이 먹기전에 한번더 투어 파이널즈 우승해줬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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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3 16:16
수정 아이콘
다비덴코 정말..
끈질기게 꾸준하죠..
임팩트는 적지만, 참 오래가죠..

비실비실하면서도 희한하게 여기저기 살아남더라구요..
재밌는 선수입니다..

언제나 페더러의 우승을 점쳐봅니다..^^
09/11/23 16:16
수정 아이콘
나달 조가 별로네요...조가 별로라기보단 요즘 나달 플레이가 별로긴 한데
그래도 좀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김민규
09/11/23 16:49
수정 아이콘
나달이 예상을 뒤집고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나달이 부상이후에 너무 하향세여서 걱정이 큽니다 ㅠㅠ
오소리감투
09/11/23 18:54
수정 아이콘
엑스포츠 안 나옵니다 ㅠㅠ;;
sbs 스포츠에서 새벽에라도 재방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테니스가 시청률 징하게 안 나오나봐요.
wish burn
09/11/23 19:40
수정 아이콘
Arata님// 메이저대회에서 약해서 좀더 포스가 없어보이는 듯 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1000시리즈인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한번 우승을 차지했네요..^^

M00N님// 조코비치는 빼면 나머지 둘은 포스가 후달리고.. 나달또한 부진하긴 하구요.
나달의 하드코트 성적을 보고 중간치는 했나 생각했는데 상대한 선수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낮은 랭커들을 잡고 상위라운드에 갔다가 상위랭커들을 만나면 참패(정말 처발리는 스코어입니다..-_-)하는 시나리오를 반복하더군요.


김민규님// 제 예상이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지난 US오픈에서도 BIG4에서 우승자가 안 나오면 손모가지를 내놓는다고 했는데,정작 우승은 6위인 델포트로가..-_-;;


오소리감투님// 지금 엑스포츠에서 500시리즈인 발렌시아오픈을 하는데 오프닝때 광고 하나나오고 본방들어가더구요.
인기가 없긴 없는 듯..-_-
09/11/23 23:05
수정 아이콘
저는 베르다스코 팬입니다! 만... 원래 나달팬;; 아니 스페인 팬인가;;;
길가던이
09/11/24 00:37
수정 아이콘
로딕이 빠져서 저에겐 누가이기든 관심없달까...
하루키
09/11/24 02:45
수정 아이콘
콩코비치를 보면서 가끔 테니스보다가 나오면 자연스레 조코비치를 응원하게 되더군요-_- 어제 프랑스에서 무슨 결승한거 틀어주던데
재밌더군요. 흑인에 레게머리한 선수랑 맞붙었는데 마지막에 서브실수2번하면서 허무하게 끝나서 좀 김이 샌감이 있었지만요.
wish burn
09/11/24 10:01
수정 아이콘
RATM님// 베르다스코 남자답게 잘 생겼더군요. 제 글을 볼 수 있다면 왠지 베르다스코에게 한대 처맞을 분위기..-_-;;

길가던이님// 부상이 예상보다 길게 가더군요. 윔블던때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키님// 콩코비치라고 놀리긴 했는데 후반에 질주하면서 우승,준우승횟수를 맞추더군요.
파리오픈을 보신 듯 합니다. 4대메이저대회 밑에 있는 뼈대있는 대회들중 하나죠.
09/11/24 16:47
수정 아이콘
방금 나달이 소더링에게 0-2 완패를 당하는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달아봅니다..
나달이 제 컨디션은 아닌게 확실하네요..

더불어 조코비치가 다비덴코에게 2-1로 이겼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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