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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3 14:01:22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피겨그랑프리 6차대회 결과
아.. 썼던 글이 초성체로 날아갔습니다. ㅠ_ㅠ
성의 있는 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운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흑 ㅠ_ㅠ


1. 여자싱글
- 프리스케이트 결과


예상대로 캐나다의 조애니로셰트가 프리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영상이야 아직 접하지 못했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생각보다 PCS점수가 높아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SP때 받은 충격보다야 덜하지만요)
순위권 선수들에 대해서는 딱히 코멘트 할 말은 없지만.. 음...
뭐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스케이트 캐나다였다, 라고만 정리 하려고 합니다.

이번대회로 캐나다 조애니로셰트와,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 최종순위



여자싱글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김연아(한국) - 30점
2. 안도 미키(일본) - 30점
3.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26점
4. 알레나 레오노바 (러시아)- 24점
5. 애슐리 와그너(미국) - 24점
6. 스즈키 아키코(일본) - 22점


(대기자 순위)
7. 레이챌 플랫(미국) -  22점 / 332.62(두 대회 성적 합계 점수)
8. 알리사 시즈니(미국) - 22점/321.83
9  아사다 마오(일본) - 20점


2. 남자싱글


프리에서는 돌아온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영상은 잠시 한번 봤습니다만, 지난 아마 첫 점프를 쿼드로 뛰려다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만, 나머지 점프에서 비교적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수행하였습니다. 스핀은 여전히 좀 마음에 안들고, 점프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착실하게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이번 FS프로그램은 제가 본 다카하시 다이스케FS프로그램중에서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종합순위에서는 1.68점차이로 미국의 제레미 애봇이 1위를 차지합니다.지난번에도 적었습니다만, 이번 시즌 제레미 애봇의 FS프로그램은 다른 상위권 남자선수들에 비해 약간 부족해보이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무난한 곡을 가지고 왔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약간 비어보이는 듯한 안무라.. 정말 딱 2%정도 부족해보입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빠질 게 없는 선수인데, 올림픽 시즌 전에 가지고 온 프로그램으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물론, SP는 제 자체 순위 5위권내에 들어옵니다.)

전일 쇼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은, 점프에서 실수를 보이며 프리순위9위,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합니다. 어린 선수인지라, 이번 올림픽보다는 다음 번 올림픽이 기대되네요.

패트릭 챈의 이번 FS프로그램은.. 클린 프로그램으로 보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느낌은 일단 작년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근데 점프가 죄다 엉망... -_-;;;

남자싱글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다 노부나리(일본) - 30점
2. 에반 라이사첵(미국) - 28점
3.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 24점
4. 제레미 애봇(미국)- 22점
5. 다이스케 다카하시(일본) - 22점
6. 조니 위어(미국) - 22점


(대기자 순위)
7. 토마스 베르너(체코) -  20점 / 최고순위2위/424.02(두 대회 성적 합계 점수)
8. 미칼 브렌지나(체코) - 20점/최고순위 3위/419.08
9  코즈카 다카히코(일본) - 17점


확실히 올 시즌 남자싱글은 경쟁이 치열했군요. 22점으로 진출하는 선수가 3명이나 있습니다.
토마스 베르너는 미국대회에서 4위안에만 들었으면 진출인데, 아깝습니다.


페어하고, 아댄은 패스.. 경기 영상을 다 보려니 엄두가 좀 안나는군요.

블로그에서 정성 껏 글 쓰시는 분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지는 월요일입니다.
계획으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선수들 프로그램 구성, 가산점, 음악 등등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지만..
과연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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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_giants
09/11/23 14:12
수정 아이콘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파이널 대기자 순위에서도 밑이군요-_-; 이정도로 부진했었나요?
Ms. Anscombe
09/11/23 14:15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는 메모장에 쓰세요.
달덩이
09/11/23 14:15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님// 프랑스 대회 2위로 13점 + 러시아대회 5위로 7점 = 도합 20점입니다..

많이 부진했지요. 일본 내셔널때까지 회복이 될지 안될지.. 그것조차 예상이 안됩니다.

Ms. Anscombe님// 다른데 써 놓은 것을 옮겨쓰다가 그만...T_T
09/11/23 14:37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 님// 마오에게는 올 시즌은 지워버리고 싶은 시즌일껍니다. 첫 대회부터 말아먹더니.. 결국 그파까지 진출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죠.
조애니의 pcs는 소위 말해 시망이지만.. sc가 스켓 코믿디의 약자란걸 생각해본다면야.. 허허- 하고 웃어 넘기지요..

정말 남싱은 치열했습니다. 막판에 제레미와 다카하시가 막차를 탔지만.. 다른 선수가 그파 진출했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
여기에 시리즈 1개 대회만 출전한 제냐와 챈 선수를 포함해도.. 정말 올릭픽에서 누가 금을 따느냐, 가 아니라 누가 메달을 딸까.. 가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 누가 금을 따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선수들이라니... 덜덜덜;;

아댄은 역시나 버모네.. 이 팀도 이제 200은 기본으로 넘기는 팀이 되었습니다. FD도 너무 좋고..
정말 올림픽 아댄도 궁금합니다..... 대체 누가 금을 가져갈 것인가..!! 그랑프리 시리즈 스킵하고 있는 탑팀들도 있으니..

페어는.. 역시나 사졸네가 넘사벽의 기량을 선보이며 가볍게(?) 우승했습니다.
페어는 현재 중국세가 강한데,, 올림픽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의 기량만 놓고 보면 사졸 vs 쉔자오 이렇게 가는것 같은데 팡통네 프로그램도 좋고, 러시아팀도 무시못할꺼고... 장장네.. 프리 좀 어떻게 안될까... 눈물만 흘리고...
페어 역시도 메달을 어느 팀이 딸까!! 가 궁금해집니다..

써놓고 보니, 여싱 빼고는 춘추전국시대입니다.....
헐헐.. 여싱도 우리 연아선수 빼곤 치열하지만, 빙판은 미끄러우니.. 끝까지 입조심하겠습니다..

그파가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파는 누구이 손을 들어주게 될지.. 오호호~
2주 남았습니다. ^^
땅과자유
09/11/23 14:38
수정 아이콘
플루첸코는 COR이후에 안나왔나봐요?
09/11/23 14:41
수정 아이콘
조애니 fs보신 다음 psc를 다시 보시면 sp보다 더 충격 받으실것 같아요...;;
달덩이
09/11/23 14:42
수정 아이콘
땅과자유님// 네, 플루쉔코 선수는 러시아대회만 출전했습니다. 다른 대회에는 초청 못 받은 것 같네요.

아흥님// 그... 정도 인가요 -_-;;; SP도 충격이었는데........
달덩이
09/11/23 15:12
수정 아이콘
가향님// 사브첸코-졸코비 조는 많이 싸우기도 한다는데, 프로그램만 보면 달달하니..

그랑프리 파이널만 놓고 보면, 남싱>페어>=아댄>여싱 순으로 경쟁이 치열해보입니다.

아댄은 상위권 3팀과 나머지 팀의 기량차가 확실히 있는 것 같고.. 돔니나-샤발린/ 델로벨-쇤필더조가 출전하지 못한게 아쉬워요
페어도 크게는 쉔-자오/사-졸 이지만, 팡통네 FS가 이번에 너무 괜찮은 지라 크게는 3파전이 될 것 같네요. 저는 러시아 페어팀은 아직까지 정이 잘 안가서..-_-
남싱은, 현 멤버정도면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달덩이
09/11/23 17:03
수정 아이콘
빛의흔적님// 음.. 그냥 넘사벽이었다고 보면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짜르가 있긴 했지만요.
2001-02시즌에는 올림픽을 포함해서 출전한 경기마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구요.

뭐랄까, 딱히 어떻게 비교해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하하핫...;;
09/11/23 20:38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은 정말 씁쓸하기가 이를데 없네요.
올림픽을 코앞에 둔 시즌이고 자국선수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정말 대놓고 퍼줬더군요. 조애니 선수의 pcs 중에 무려 9.25의 점수를 퍼준 심판도
황당했지만 나가수 선수나 시즈니 선수는 pcs 2~3점대의 점수를 줬더라구요.
09/11/23 21:24
수정 아이콘
빛의흔적 님// 야구딘은.. 그저 제가 사랑한 유일한 남싱입니다.
야구딘이 닉넴 중 하나가 야신입니다. 무려 닉네임에 신(神) 이 들어갑니다. 이거 하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달덩이님이 말씀해주신대로 01-02 시즌엔 모든 리그를 올킬했죠. 그랜드슬램입니다. ^^
컴피티션을 갈라처럼 하는 유일한(?) 선수라고나 할까요.. 그 누구보다 컴피티션을 사랑했던 스케이터.
뜨거운 심장과 반대로 차디찬 두 다리로 인해 더이상 컴피티션에서 그를 볼 수 없는 것이 더없이 슬프기만 합니다.
기회 되시면 야구딘의 컴피티션 영상을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윈터(02 올림픽 프로그램), 글레디 에이터, 레이싱 등이 있습니다.. ^^
앙앙앙
09/11/23 21:36
수정 아이콘
빛의흔적님// 야구딘 영상 보면서 울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플루센코(제냐, 짜르)도 멋집니다. 야구딘의 박력있는 스케이팅, 제냐의 우아한 스케이팅....모두모두 좋습니다. 한번 검색해서 봐보세요. 보시면 "아~ 이런 거구나" 하고 느껴질 겁니다.

캐나다의 조애니 선수 기 살려 주기는, 일본의 마오 기살려주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네요. 일본이야 워낙에 시끌벅적하게 기살려줘서 그렇지, 캐나다도 저렇게 은근 조용 잠잠하다가 결정적일 때 대놓고 퍼줍니다. 세상에나 프리 경기를 봤는데, 음악이랑 동작은 따로 놀고 기술의 정확성도 많이 떨어졌고(평소 실력보다 더 실수가 많더군요), 자국 경기라 오히려 잔뜩 긴장해선지 표정도 납덩이처럼 굳어있던데, pcs만 보면 "천상의 연기" 수준입니다. 그 괴리감에, 웃음밖에 안나오는군요.

미라이 나가수 선수나 캐롤라인 장 선수의 pcs 항목 중에 13세 정도 되는 "노비스" 선수나 되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를 기록한 심판들도 있는 거 보면, 이번 스캐이트 캐나다 대회는 코미디 + 악의적인 선수 죽이기...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 아직 피겨계는 갈 길이 멉니다. 아무런 힘도 없는 변방 국가 출신의 김연아 선수는, 어쩌면 공포의 외인구단 이미지로 보이네요. 가진 건 하나 없는데, 실력은 넘사벽....거기다가 "갑툭튀..."
달덩이
09/11/23 21:47
수정 아이콘
갈수록 이번 여자 싱글 FS보기가 두려워 지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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