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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3 00:54:47
Name 요비
Subject [일반] 월요일이 싫은 일요일 밤의 몸부림
심심꾸룽한 마음에, 내일이 월요일이란... 또다시 한주가 시작된다는 가벼운 짜증을 안고 잠자기 전 넷질하다 음식 사진 한번 세워봅니다.

미식가도 아니고, 어딜 가도 줄서서 기다려 먹는것 못하는 게으른 녀석인지라 닥치고 가서 둘러본다음에 화장실 깨끗해 보이는 집으로 가서 먹는게 보통입니다. 왜이리 화장실에 집착하는진 저도 모르겠네요. 다만, 깨끗한 화장실을 가진 가게라면 손님뿐만 아니라 종업원들도 왠지 쾌적하게 일할거란 생각이 들고 그만만큼 주인이 청결에 신경쓸꺼란 밑도끝도 없는 생각때문이겠죠.

참고로 사진은 모두 4년전 큰맘먹고 산 가볍고 조그만 익서스 60으로 찍은것이라 화질은 "억수로" 나쁨니다. 사용법도 들고 플래시 끄기 설정해서 찍는다...말곤 모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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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부터군요.
몇일전 가을 대하를 배불리 먹지 못했다는 속상함과 그 전날 대하를 먹으러 동네 해산물집 갔다가 35000원에 새끼새우 25마리 먹은 울화통에 마트에 들러 외국산 새우 2팩과 조개 대량 사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저날의 단 한가지 NG는 초장이군요. 대관절 횟집의 초장은 어떻게 흉내를 낼 수 있을까요?









가끔 시켜먹는 도미노 피자입니다 샘송카드 30%할인이 쏠쏠히 먹히는 녀석입죠. 도이치휠레가 양도 많고 가장 맛나는데 이날은 포테이토 시켜먹었어요. 맛은... 네 담백합니다.




제 생일이였죠. 영등포 신세계가 커졌다 해서 갔다가 넓디 넓은 푸트코트만 3번 넘게 돌았네요. 칠리새우랑 뭔지 모를 롤튀김을 먹었는데 빈속에 먹으니 쌀알이 생각나네요. 후딱 옆에 있던 마트가서 콜라 하나 사와서 냠냠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선 나를 위한 나의 선물 (즉 제가 제게 주는^^) 하나 점찍어 두고 홍대에 가봤습니다. 태어나서 2번째네요. 친구에게 들어 알게된 곳인데 소개팅 분위기론 그만이네요. 저는 무슨 국수류를 같이 가신분은 매콤한 해물 리조또류를 시켰습니다. 생일이라고 에피타이저- 상큼한 연어까지 먹었네요.









가을이라면 가야한다는... 대하 시즌 맞이 서해로 향했네요. 가을=전어+대하라는 공식을 알게된지 겨우 4년입니다. 그전엔 이런식의 계절에 따른 음식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처음 갔을때 살아있는 생물을 거칠게 냄비로 붓는걸 보곤 시껍했죠. 괜시리 오버한단 이야기를 들을까봐 화장실에 가는척하며 숨어서 대하가 다 죽었다 싶었을 즈음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답니다. 아직까지도 그러네요.
올해는 대하먹으러 가기에 애매한 주말이 계속되어 겨우 시간내어 가장 가까운 대부도(?) 들어가기 전에 요트경기장이 있는 무슨 항으로 갔답니다. 늦은 시간이여서 그런지 호객행위도 없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맛나게 먹었네요. 다 먹고 별미로 먹은 칼국수의 시원한 국물맛은 아직도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단풍구경하러 오산의 물향기 식물원에 갔다가 단풍나무 구역에 자리펴고 앉아 짧게 소풍을 즐겼답니다. 사방에 도시락 핀 가족들이 많아서 제 소소한 도시락이 참 작아보였답니다. 그래도 생애 처음으로 준비한 3시간짜리 녀석이에요. 앞으로도 없을 단 한번의 도시락이란 생각이 드네요. 못났지만 맛있게 먹어준 상대방에게 감사합니다. 헤헤.





새우를 좋아하나 봅니다. 마트에 들러 냉동 새우 한팩을 사와서 우려먹기를 했군요. 칠리소스새우+맥스 / 새우 볶음밥 / 칠리소스새우튀김 + 먹다남은 치킨입니다.









예전에 언니가 한달동안 요리학원(?)을 다녀 만들어준 새우튀김과 깐풍기가 보이는군요. 역시 새우는 커야 멋져부려 입니다.





제 일상의 밥입니다. 햇반+소세지 전+김치찌개군요.





엄마표 떡볶이 + 당면만두 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분식입니다. 고향에만 가면 엄마가 준비해주는 별미구요. 왜 당면만두는 이곳에선 팔지 않는걸까요?


덤으로 제가 만든 라뽁기 입니다.





제생에 첫 김밥이군요. 참치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큰맘먹고 재료 사고 김밥말이 사서 해봤습니다. 간신히 다 먹었군요. 라면 국물 없이는 느끼해서 먹기 힘들더군요.





제가 만든 첫 생일상입니다. 저날 돼지고기 목살로 사면서 직접 양념해서 먹는다고 하니까 정육코너 아저씨가 직접 해먹는다고 칭찬해주더군요. 그치만 저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답니다. 하하. 아, 참고로 계란말이도 생에 처음이였답니다. 홀로 살면서 하나하나 해보는데 두번은 안하게 되네요...ㅠㅠ





안면도 표 대하입니다. 대하는 안면도가 좋습니다. 얘도 맛났지만 예전에 안면도 수협에서 직접 고른 얼굴 마담 대하들과 자연산 광어를 회떠서 펜션에서 먹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행복했네요.





요즘 제게 화제(?)가 되고있는 담양표 떡갈비입니다. 떡갈비는 그냥 판에 구워나오는줄 알았다가 무한도전에서 뼈붙은 떡갈비를 보고 대관절 저 담양 떡갈비집은 사이비인가...! 하는 분노로 속상했네요. 그래도 그때는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담양이 너무 멀어 다시 갈일이 있나 싶지만 다음에 간다면 무도에 나온 그집에 가서 꼬옥 먹어보고싶습니다.





여의도 벗꽃놀이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들린 화장실이 있는 건물에서 만난 스시집이 있습니다. 인당 얼마해서 무제한 스시집인데 무제한 스시의 그것과 다르게 알찬 집이더군요. 무려 줄서서 들어갔답니다. 배터지게 먹고 먹고 또먹고를 반복했습니다. 주로 회와 연어+양파를 먹었습죠.





PGR 질게에서 본 갈매기 수산입니다. 부산 갔다가 새우초밥을 무척 좋아하는 저와 회킬러 친구와 가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무제한 접시지만 제 뱃속의 한계가 있어 속상했습니다. 제가 사는곳도 이런곳이 있음 좋겠습니다. 회 5점을 집어 초장질해서 먹는 기분은 참 좋군요.









고급이군요. 생에 첫 미니 랍스톼가 있는 스테이끼입니다. 부산의 그 유명한 달맛이 고개에서 광안대교를 벗삼아 큰 돈 써봤습니다. 뭔가 따뜻하고 기분좋고 묘한 기분이 제 주위를 감싸는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달달했죠^-^*  


상대분이 시킨 스테이끼인데 소스가 환상적이라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맛났습니다. 아 참, 여기서 처음알았습니다. 소금도 맛이 달라서 스테이끼엔 프랑스산 모모 지방의 소금이 어울린다더군요.






예전 송년회때 먹은 음식입니다. 생애 두번째 압구정길에 나서서 30분의 웨이팅을 띈 다음에 들어갈 수 있었네요. 음식은 모두 맛났는데 문제는 양... 그래도 가게 안에 있는 미니 정원 분위기가 좋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고깁니다. 것두 돼지로. 이렇게 바베큐 해먹는것도 좋고 돌/쇠판에 지글지글 김치와 함께 구워먹는것도 좋고 그냥 마냥 다 좋습니다. 저는 강호동이 아침에 삼겹이를 먹는다해서 사람들이 비웃었을때 겉으론 웃었지만 속으론 그게 뭐 어때서 하며 뜨끔했던 1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말리와 나 책과 디비디 마스터 이후 절로 생각이 나는 울 고향집 몽이 입니다. 몽이 몽싱이 싱이 싱아 몽생이 몽돌이 손몽이 등등등 애칭이 너무나도 많지만 다 알아듣고 바라봐주는 제겐 그냥마냥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 이제 6살이 지나가는지라 약간 겁이나기도 해서 생각만해도 애틋합니다.  녀석의 눈 가리면 굳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약점을 이용해서 장난질하다 찍었었네요. 쥬딩이 갈변한것과 탱탱한 몸통과 뚱뚱한 궁뎅이에 비해 가는 팔다리가 녀석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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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3 01:00
수정 아이콘
한밤중에 이런 테러를 ..............
릴리러쉬
09/11/23 01:02
수정 아이콘
아 야밤에 이런 테러를...
아우디 사라비
09/11/23 01:02
수정 아이콘
아씨.... 정말 어쩌자는 겁니까?

복수로 내일부터 하나씩 먹을 겁니다.... 사진이 맛깔스럽네요
09/11/23 01:03
수정 아이콘
아... 살빼야하는데......
소나기아다리
09/11/23 01:07
수정 아이콘
저 잠시 나갔다올께요~~~~~~ ㅜㅜ
칼 리히터 폰
09/11/23 01:11
수정 아이콘
추석때 대하 생으로 먹고 구워서 먹고

미친듯이 먹어댔죠 크크크 거기다 아나고 구이도 참 맛나는것이 +_+

추석때마다 참 포식해서 좋다는

가을대하 그거슨 진리입니다
09/11/23 01:12
수정 아이콘
헛... 생각해보니 한밤의 테러네요. 음식사진이긴 한테 사진 하나하나가 그때 그때의 추억이 담겨있어서 그걸 곱씹어 생각하며, 최대한 사적인건 줄여가며 기분좋게 써내려 가다보니 원치않게 테러가 되었네요. 여행지 사진 보면 떠오르는게 옛생각인데 음식을 봐도 지난날이 떠오르는게 참 신기한 기분이네요.
늦은 밤인지라 이만 자야겠지만... 흠 테러라고 혼내지만 말아주세요^^;
C.P.company
09/11/23 01:15
수정 아이콘
혼좀 내야 되겠습니다 크크

새벽 1시에 이런..ㅠㅠ
09/11/23 01:19
수정 아이콘
매너좀...;;;
새벽1시인데..ㅠㅠ
09/11/23 01:20
수정 아이콘
아놔 테러.............ㅠㅠ
Oo건방진oO
09/11/23 01:21
수정 아이콘
한밤에 이게 왠 테러입니까........ㅠㅠ
Zakk Wylde
09/11/23 01:21
수정 아이콘
새벽 1시 20분... 하지만 전 지금 요리를 하러 갑니다.

부럽지 않아요. 전 요리를 잘 하니까요..

같이 먹어줄 사람은 없지만.. 흑흑 ㅠ_ ㅠ
술로예찬
09/11/23 01: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 저걸 오늘 다 먹었다는건가요? 대단...
폭풍의언덕
09/11/23 01:25
수정 아이콘
배고파요.ㅠ.ㅜ
그나저나 <말리와 나>는 무척 감명깊게 읽었던 책인데 여기서 언급하시니 반갑네요.
09/11/23 01:26
수정 아이콘

으악
학교빡세
09/11/23 01:28
수정 아이콘
공습경보 발령 공습경보 발령
테러리스트 등장!
멀면 벙커링
09/11/23 01:29
수정 아이콘
테러 수준이 아니라 공습 수준이네요. 허허 ㅠ.ㅠ
09/11/23 01:31
수정 아이콘
이히
09/11/23 01:42
수정 아이콘
이거 유해자료네요.. 살빼고있는데 흑흑..
Anti-MAGE
09/11/23 01:43
수정 아이콘
전 꿈속에서 먹어야겠네요.. 전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평소에 먹고싶어했던걸 먹을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09/11/23 01:44
수정 아이콘
쫌전에 배좀 채워서 다행이네요 크크.
언제나남규리
09/11/23 01:49
수정 아이콘
야밤에 이런 테러 하시다니~~
메를린
09/11/23 01:51
수정 아이콘
내가 왜 이 글을 클릭했을까...또 편의점으로 가야하는걸까...
FantaSyStaR
09/11/23 01:52
수정 아이콘
아..라면 먹어야겠네요 ㅡ_ㅡ;;
새우 좋아하시나봐요.. 얼마전에 이마트에서 새우를 팔았었죠.. 새우보시고가세요~~~~100g 1580원~~~~-_-~~
09/11/23 01:58
수정 아이콘
으윽.....
얼른가서 새우탕 사먹어야겠네요......ㅠ_ㅠ
윤하피아
09/11/23 02:06
수정 아이콘
아.....
꼬르륵 거린다 환장하겠네 덜덜덜
MonteCastro
09/11/23 02:14
수정 아이콘
테러도 이런테러가 ㅠ.ㅠ
라면으로 배채우는 저에게 이런 시련을.....
DavidVilla
09/11/23 02:24
수정 아이콘
클릭하는 순간 본능적으로 우울해졌지만, 딱히 배가 안 고픈..

휴우..
릴리러쉬
09/11/23 02:32
수정 아이콘
나만 당할순없지..
09/11/23 02:37
수정 아이콘
아..
금요일과 토요일, 연달아 달린지라 일요일 하루죙일 뻗어있다 지금에야 정신을 차리고...
배가 스르륵 고플 찰나에 이런 테러라뇨.... 아 도미노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요.
포프의대모험
09/11/23 02:53
수정 아이콘
울면서 떡밥강화 ㅠㅠ
홍스매니아
09/11/23 03:0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먼가요..

제목하고 내용하고는 영 다르자나요~~

된장 된장.. 배고프당... ㅠㅠ
wish burn
09/11/23 03:1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ㅠㅠ
잘 챙겨드시겠지만,야채도 잘 챙겨드세요
09/11/23 10:12
수정 아이콘
아 다행이다.. 어제 이글 클릭할뻔했는데[??]
오묘묘묘
09/11/23 10:23
수정 아이콘
저는 못 먹는 음식이 많네요..
DynamicToss
09/11/23 11:34
수정 아이콘
전방 수류탄..
아침에 봐서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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