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든 남의 이야기든간에, '연애'는 항상 재미있고(물론 당사자는 조금 다르겠죠 ^^), 항상 궁금하고, 말도 많은 주제 인듯 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꽤 오래전에 pgr에 올린 글인데,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네요.
조금 남다른 기분이 되어,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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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pgr 게시판에 올려지는 많은 연애 이야기들을 보면서...
문득 나쁜 사람들이 많네~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막상 헤어지자는 말은 본인이 하면서.. "친구로 남고 싶어~" 이러면서 상대방 맘 아프게 하는 사람이나...
상대방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글쎄~" 이러면서... 뜨뜨미지근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지만.. 정작 본인의 맘은 알려주지 않는다거나...
헤어져놓고서.. 잊을 만하면 연락해서... 힘든듯 한 모습 보여서... 상대방의 맘 아프게 한다거나.. ( 이런 경우 돌아오지도 않더라구요.. )
어중간한 행동을 해서... 상대방이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하거나..... (그후엔 또 냉정하게 해서... 사람 헷갈리게 하죠)
뭐... 그런 사람들 모두 다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려는건 아니겠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거 아주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맘 줄거 아니면... 아니다 싶으면 확실히 거절해야죠..
상대방이 빨리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아래 아래 어떤 분이 리플로 이런 글을 썼죠...
좋은 사람은.. 냉정하고 매몰차게 헤어지고 다신 연락 안하는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걱정하는 듯 하며.. 계속 주위를 맴돌지만... 그래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라구요..
맞는 말이라구 생각합니다..
저두... 3년 넘게 사귄 친구에게 하루 아침에 날벼락 맞듯이 차였습니다.. -.-..
제가 친구로라도 남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내가 힘들거라며... 거절하더라구요...
연락해도 안 받고.. 메일에 답도 없고....
오랫동안 힘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녀석이였다는 생각은 듭니다..... 약간.... ^^;;;;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맘이 확실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럴때는.. 내 마음을 아직까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당신에게 호감은 있으니... 계속 만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사귀거나..
정말 일말의 매력도 못 느끼겠다... 라며 거절하거나..
암튼.. 어중간한 태도도 상대방을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그것도... 연애의 기술중에 하나라면... -.-;;;
그래서 제가 연애를 잘 못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헤어진 연인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것에는 부정적입니다.
어떠한 계기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친구관계를 지속한다는게 저에게는 더욱 큰 괴로움으로
다가오더군요. 물론 친구라도 되서 곁에 두고픈 맘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아픔이 아니었던
가 생각이 듭니다.(갑자기 왼쪽 가슴이 아프군요..)
덧붙여, 연인관계를 정리함에 있어서 가장 현명한 대처는 '스스로에게 차가워지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상대에게도 또 본인에게도 최선이지 않을까요??....
사람이란 게 좋고 나쁘고가 확실하면 그게 가장 편하고 바람직하지만, 대다수는 그게 안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게..쩝;
세상이라는 게 0/1로 딱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주제와는 다른 말이지만..기술이 부실하면 나쁜 사람도 못되는 사람 취급 못받는 세상인 거 같아서 안구엔 습기만 찰 뿐..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