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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0 03:05:12
Name A_Shining[Day]
Subject [일반] 짝사랑 하는 자의 조그마한 넋두리
허허허 이런 글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지는 몰랐네요 ^^;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왜, 다들 아시죠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렇게 긁적거립니다


그 사람을 처음 본건 8월의 끝물이었습니다, 아는 후배의 친구로서 말이죠.
처음 본 그 날은 그저 그랬었습니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도, 보드카페에서 같이 놀면서도......
그런데 그 사람을 집에 보내고 난 뒤 갑자기 가슴 한켠이 허한겁니다, 눈 앞에 어른거리구요......
그래서 바로 그 후배에게 번호를 알아낸 뒤, 곧바로 며칠 뒤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도 재밌게(라고 쓰고 무섭게 라고 읽습니다. 오펀을 봤거든요;) 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다 좋았는데...... 여기서 제가 실수를 한겁니다.
저는 이제껏 23살 먹고 연애경험이 전무ㅠㅠ
즉, 많은 여자를 만나보지 못했었는데요, 그 사람과 같은 스타일의 여자는 처음이었습니다.
간단히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옆에 같이 앉아 손을 잡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뭐 그정도 가지고 그래' 라고 하실 분들이 많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여자 경험도 없는데다, 제 주위의 여자들은 절.대. 저렇지 않거든요.
(지방대이긴 하지만 나름 성적도 상위권이라 학창시절에 공부 좀 했다 하는 애들이 오는데다가,
학과도 약간은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과라서 더욱 더 그렇습니다; )
무튼, 저는 그 사람의 스킨쉽에 대한 호응(?)에 그만 착각을 하게 된겁니다.

'지금 저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말이죠......

결국 그로부터 며칠 뒤 저는 고백하게 되었고(이미 그 사람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대답을 듣기까지 며칠동안 저는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 부모님이 신종플루라도 걸린거 아니냐며,
병원이라도 가보라고 하실 정도로 - 혼자 끙끙 앓으며 힘들어 했었죠.
사실 느낌이 그랬습니다, 제가 고백했을때 그 자리에서 바로 Yes가 나오지 않았었을 때부터,
일요일 새벽,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을 때도 말이죠.

결국 고백한 뒤로 일주일 뒤, 그녀의 입에서 안되겠다는 말과 함께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난 그냥 지금까지 그랬었던 것처럼 친한 오빠로 남고 싶어'
'아직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그리고 지금 누구와 사귀고 그러고 싶진 않아'
라고 말이죠.

그 뒤로 지금까지 그냥 저 혼자 좋아서,
솔직히 말하면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접혀지지가 않아서, 혼자서 좋아하는 중입니다.

제 주위의 보수적인(일반적인) 여자 애들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 걔한테 어장관리 당하는거야'
'결국엔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너 이용당하고 있는거야' 등등의 말요.
걔네들은

'싫다고, 아니라고 말해놓고 너한테 먼저 문자하고, 친한 오빠처럼 너를 대하는게 말이 되냐'

라고 말합니다.

그런 말들을 듣고서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거엔 변함 없었는데
얼마전 그 사람의 최측근으로부터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습니다.

'선배, 걔는 아직 연애할 생각이 없어요. 우리 과 사람 만날 생각은 더더욱 없구요'

그 사람에게서 직접 들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직접 들었을 때는, 아닐꺼야, 저 말을 100% 믿으면 안돼, 이런 식으로 혼자 빠져 나갔었는데,
그 사람하고도 친하고 저하고도 친한, 다른 후배에게서 그 얘기를 들으니
뭐랄까, 좀 더 냉정하고 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암튼 아는 내용이었는데도 좀 멍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또 혼자 며칠을 고민하다 독하게 마음 먹자고, 잊자고 생각하고는 연락도 끊고 하다가
정신차려 보니 며칠전엔 농구장에까지 같이 갔다왔더군요.
평소엔 잊자고 잊자고, 주문을 외는데도 막상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오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하아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자신도 없고, 상황도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렇게 놓치기도 싫고......
짝사랑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ㅠㅠ


아무튼 쓸데없이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만약에 저라면 어떻게 하실지,
자그마한 조언 한마디 던져주고 가시면 큰 힘이 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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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09/11/20 03:07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의 전형적인 패턴이긴 하네요.
어차피 사람은 다 다르고, 어장관리라고 제가 함부로 단정은 내리지 못하겠습니다만...
보잘것 없는 제 조언은, 포기하시라는 겁니다.
그 방법은 연락 두절이 가장 좋고요.
A_Shining[Day]
09/11/20 03:09
수정 아이콘
세레나데님// 그런데 또 그 사람이, 사람을 되게 좋아하는 성격이랍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어장관리일수도 있겠지만요 ㅠㅠ
루드비히
09/11/20 03:13
수정 아이콘
일단 조언이 없는 것에 작은 사과를 드리며..
연애라는게 참 그런거 같아요. 남의 말을 들어야 될 것도 같고 들으면 안 될 것도 같고... 짝사랑을 할 때는 정말 마음이 괴롭지만, 또 그 때만큼 가슴이 두근거렸던 때는 없었던거 같아요. 적어도 저는.. 짝사랑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요샌 심장이 메말라가는 기분이 듭니다 흐흐
쓰신 내용만 보면 여자분이 제가 겪었던 상황이랑 비슷해서 기운나시라고 말씀드려보지만..그렇게 거절했더니 알았다며 물러나던 친구가 좀 야속하더군요. 두세번만 더 찍어보지라는 생각도 들었었고.. 아무튼 힘내세요!
세레나데
09/11/20 03:14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저는 상황에 대해 단편적으로밖에 알고 있지 못하며, 따라서 제 조언은 객관적이지 못합니다만...
추가로 몇줄 더 적고 가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

어장관리는 사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지 모르거든요. 진짜 어장관리 잘하는 여자애들은 어장관리한다는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당하는 입장에서만이 어장관리라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샤이닝데이님의 윗 리플은 뭐랄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구석은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둘중 하나를 권해드립니다.
1. 미친듯이 들이 대시던가 (지금처럼 재고 따지고 하면 절대 안됩니다. 존심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들이대셔야 해요 할거면)
2. 포기하시던가 (연락이 오면 씹으시고, 먼저 연락하지는 마세요. 소개팅을 따로 잡는 쪽도 추천합니다.)
힘내세요! :)
세레나데
09/11/20 03:18
수정 아이콘
희망적인 케이스를 드려야 제가 맘이 편할 것 같아서 딱 하나만 더 적고 갈게요;
제가 아는 선배 중 한명은 8개월동안 들이대서 결국 사귄 사람도 있습니다.
참고로 상대방 여자는 그야말로 우리 동아리 어장관리의 전설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어장관리의 달인이죠.
그 선배는 거의 기피인물 취급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죽자고 들이댔는데 결국 사귀었고,
나중에는 여자애가 엄청 좋아하더군요.

교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면, 들이대라! 들이대고 또 들이대고 또 들이대라!
이상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09/11/20 03:21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 같진 않아요..
어장관리라면 저렇게 단호하게 '아직 사귈 마음이 없다' '친한 오빠로만 남고 싶다 '등의 직설적인 화법은 쓰지 않을 꺼에요... 아마...
coolasice
09/11/20 03:52
수정 아이콘
사람인연이...사랑인연이..그렇게 쉬운일이 아닌거 같아요...
정말로 간절히 원하고 아파할때도 있다가도........
정말 원치않았는데, 아무생각도 없었는데 갑작스레 겹쳐서 찾아오기도 하고..
생각이 깊어질수록...술생각만 나네요;;;
09/11/20 06:20
수정 아이콘
다 잊혀지더라고요............ㅜㅠ
도라귀염
09/11/20 08:24
수정 아이콘
머라고 말해야 할지 님 내공이 좀 부족해서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차인 이 시점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세요 심심할때 영화보러 가잔둥 술마시러 가잔둥 하면서
그러다 보면서 정이 들면 사귈수도 있고 하는거죠
그리고 만약 못 사귄다 하더라도 다음번에 지금 정도의 기회가 온다면은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것이고요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서 여자분이 딴남자들이랑 연락하는거 크게 개의치 말고
님도 여자친구들도 있고 하다는 식으로 어필하면서 편하게 보는게 좋을듯
도라귀염
09/11/20 08:25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여자분이 한번씩 우울한 일이 생기거나 한번씩 외롭거나 할때 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면 성공입니다
09/11/20 08:30
수정 아이콘
그리 보수적이지 않은(? 표현이 이상하네요)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어장관리 맞습니다.
위에 세레나데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여자분 본인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게다가, 사실 의식하는 것이든 아니든 A_Shining[Day]님께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 것 같고요.

다만 A_Shining[Day]님의 상황과 같은 경우에서, 어장관리 하지 '않는' 타입의 여자는
1. 사귈 생각이 없는 남자와 단 둘이 술을 마실 때 먼저 옆 자리에 다가가서 손을 잡지 않고,
2. 사귈 생각이 없는 남자가 고백해 왔을 때 거절한 뒤 이 사람을 친구로 남겨두려 애를 쓰거나,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방 마음을 접지는 못하실 것 같네요. 남김없게 사랑하세요. 어떤 상대이든 사랑은 자신이 선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 가까운 사수님은 실컷 연애상담 해주시고는 늘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리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엉엉 ㅠㅠ
스카이
09/11/20 08:32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이 글덕에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네요. 저도 꽤 오랫동안 짝사랑을 했기에 뭔가 와닿아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세레다데 님 말씀처럼 들이대고 또 들이대라 입니다.
님이 그 여자분 좋아하시는 걸 팍팍 티내세요.
한동안 연락 하다가 바뀐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라느니,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라느니 같은 말들도 있지만
어쨌든 새로운 모습을 갑자기 보이는 건 쉽지 않죠. 한동안 연락안 하다보면 그 사이에 여자분에게 남자가 생길 리스크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세레나데님이 말씀하신 1번을 추천해드려요. 정말 자존심 버릴 각오하셔야합니다.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그리고 여자분이 마음을 어느정도 열었다는 생각이 드시면 과감하게 고백하셔야 합니다. 들이댈 때도 재지 말아야하지만 고백할때도
좀더 나은, 멋진 고백을 위해 재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열렸던 마음이 다시 닫히는 수도 있으니까요.
들이대실 땐 님이 정말 그 여자분을 좋아한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셔야해요. 그 방식이야 님만의 방식대로 해야겠지만 요점은 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어장관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날 때마다 뜯어 먹힌다면, 여자분이 돈 하나도 안내고 얻어먹기만 하고 자기 생일 같은 거
챙겨달란 식이라거나 님을 만나며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다면 어장관리겠지만, 글 속에 그런 느낌은 안들어서 그렇습니다. 친구 분들이
말이 안된다고 하는 행동도 사람에 따라선 말이 될 수도 있고요. 어장관리란 실제 있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혼자 마음 동한 사람이
김칫국 마시고 상대가 자신의 마음에 부응하지 못할 때 신세한탄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놈의 더러운 세상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또 어장관리면 어떻습니까. 이 어장은 물고기가 잘만하면 주인의 바깥양반이 될수 있는건데요.
그리고 지금은 남자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 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오히려 좋게 볼 수도 있겠죠. 다른 남자(즉 님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굳이 만나진 않을테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단 말도 괜찮습니다. 남자들은 잘 안되지만, 여자들은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결국 좋아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1년 반정도 친구로 지내다가(처음 알고서 곧 그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거든요. 흑..딴 남자랑 사귀는
동안엔 가끔 연락하고 한달에 1~3번 본것같네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했을 때부터 들이대기 시작해서 11개월가량만에 사귀었습니다.
아직 누구 만나고 싶지않다는 말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단말 그 동안에 다 들었던 말입니다. 아직 누구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듣고서 2달인가 3달 있다가 사귀었던 것 같네요. 그니까 믿지마세요 그런말. 전 처음 알고 2년 동안은 제가 먼저 연락해야했고,
그래야 볼 수 있었습니다. 님의 상황이 저보단 좋단 말이죠. 먼저 연락이 오다니!!

마지막으로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고,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다보면 내가 죽는 산도 있습니다.
들이대다가 포기하시든 그냥 포기하든 굳이 연락을 끊으실 것 까진 없지만, 직접 만나는 건 마음 정리가 확실히 되기 전까진 안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보면 흔들리니까요. 포기 쪽은 세레다데님과 다르게 소개팅 같이 다른 여자 만나는건 지양하길 바랍니다. 마음에 한 여자를
품고 다른 여자 만나봐야 아무리 좋은 분 만나도 마음도 안 생기고, 돈만 날리고 시간만 버립니다. 차라리 여자에 관한 것 말고, 학교 공부나 취미생활, 그외 자기 계발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A_Shining[Day] 님 글을 보고서 옛날 제 생각이 나서 아침부터 감성적으로 글을 써버렸네요. 님께서 쓰신 글에 나온 말들이 다 제가 들었던 말이고, 제가 힘들어 했던 점도 거의 똑같아서 뭔가 동질감을 느꼈달까.하하;; 아무튼 힘내시기 바랍니다.
바나나맛우유
09/11/20 08:40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가 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짝사랑의 애뜻함?과 설레임? 긴장?
글쓴이와 같은 느낌의 감정은 살다보면 가질 기회가 많지 않죠.
저라면 다시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어장관리든 뭐든 상관없을 거 같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많이 괴로울 거라는 거 압니다만, 진지하게 말해서 저라면 그런 짝사랑을 즐기고 싶네요.
멋진벼리~
09/11/20 09:08
수정 아이콘
아...... 내 지난날을 보는것 같네요

사랑노래가사는 다 내 이야기고, 세상에 내가 제일 아프고, 혼자서 술먹고 잠드는게 어떤건지 알게되고

아.....

경험자로서 조언아닌 조언을 해보자면

인정할건 인정하고 선을 그을건 그으세요

그사람을 좋아한다는건 인정하세요 그러나 A_Shining[Day]님 자신보단 좋아하지마세요

왜그래야 하는지는 더 아파보면 알수있을겁니다.

지금 당장에야 A_Shining[Day]님 머릿속엔 이런 충고들이 잘 안들어올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아~ 하고 아실듯......
09/11/20 09:23
수정 아이콘
전 더 심하게 어장관리 당하는 느낌을 느끼며...
1년의 작업끝에 사귀게 되었고... 내년 초면 2주년입니다 ^^;;
힘내시길 바랍니다. 흐흐.
이쥴레이
09/11/20 10:36
수정 아이콘
생각에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장관리라는것도 생각하기 나름이죠.


여자한테 고백후 차이는 경우.. 난 어장관리 당한건가..라는 생각 많이하죠
만약 관심없었으면 자신을 왜 만나고 왜 다정스럽게 있었는지... 남자는 하나하나 이유를 들며 자기를 가지고 놀았냐는 원망이 되고
그게 어장관리 당했구나..라는 결론을 도출하는게 많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내가 능력이 안되 상대방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구나

내가 좋은 남자고 마음에 들었다면 날 선택했겠지. 하지만 그렇지 못한것은 내가 그사람에게 어필을 못한거라는..
내 능력 부족을 탓하면 되죠. 상대방을 원망할것이 아니라.....


그래서 이 사고방식이 여성에게 잘 먹힙니다. -_-;;
09/11/20 11:09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충분히 정이들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귀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 팔리는(?)시기에는 더 그런데, 서른즈음 되도록 싱글으로 남게되면 보기 딱할정도로 가난한 마음이 되더군요.
조금 모자라도 좋으니 나 좋다는 사람이 제발 좀 나타났으면... 하는 상태요. 크
이태원서울팝
09/11/20 12:04
수정 아이콘
계속 좋아하시면서, 다른 사람도 부담갖지 말고 만나보세요
그러다 보면 저절로 잊혀질겁니다.
퍼플레인
09/11/20 13:54
수정 아이콘
Toby님// 왠지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신 듯-_-... 저 아직 가난한 마음은 아니지 말입니다(먼산)
09/11/20 14:0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PGR 의 퀸 퍼플레인님께서... Toby님께서 표현하신 마음 상태로 계신다면...
여기 PGR 의 남자들이 꽤 많이 울겁니다. 크하하하하하 (...)
09/11/20 14:13
수정 아이콘
짝사랑도 잘해야 하는 법이지 잘못하면 집착이 될 뿐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먼산]
퍼플레인님// 지금도 퍼플레인님 좋다고 하는 남자분은 주위를 둘러보시면 수도 없이 많을 듯하니 걱정은 놓으셔도.. 으하하-
無의미
09/11/20 15:57
수정 아이콘
유이가 선전하는 소주광고가 생각나네요.
'쿨하게 생각해~' 쿨해지세요. 어느순간 기회가 다시 옵니다.
냥이낙타
09/11/20 18:25
수정 아이콘
사실 CC는 여자가 더 위험한 탓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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