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07 01:06:20
Name Arata
Subject [일반] [피지알러들을 위한 의학상식] 고혈압에 대해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0.2%, 여성 25.6%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혈압은 보통 혈액이 혈관에 미치는 압력을 의미하며 항상 혈압의 수치가 똑같은 것은 아니죠.

혈압이 140/90 mmHG이상을 통상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구별되지 못해 본래 고혈압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90~95%라고 합니다.
특히 가족중에 고혈압이나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고령인 경우, 음식으 짜게 먹거나 비만인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흡연, 만성적인 음주,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혈압이 상승하므로 아주 추운 날씨에 고혈압 환자들은 보온에 철저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혈압이 높더라도 평사이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을 측정하기만 하면 되므로,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고 정상 혈압이라 할지라도 혈압에 관심을 갖는게 중요할 뿐 아니라 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상승하게 되므로
정상혈압이라 할지라도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항상 저혈압이던 사람도 고혈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혈압은 신체활동이나 감정상태에 따라 늘 변하므로 여러 번 측정해야 합니다.

혈압을 재기 30분 전에는 흡연이나 커피 등 카페인을 삼가하고 적어도 5분은 앉아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등받이 의자에 바르게 앉아서 재고 팔을 걷어서 팔꿈치 위의 상완동맥을 이용해 재는 편이 정확합니다.

고혈업의 치료목표 혈압은 140/90mmHg 미만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목표혈압이 130/80,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125/75 이하로 조절해야 합병증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목적은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고혈압의 손상을 받은 표적 장기에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뇌졸중, 심부전증, 심근경색, 신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눈의 망막증 등이 있습니다.

한편 고혈압의 약물요법은 혈압이 정상이 됐다 하더라도 약물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점과
약물치료를 했더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노력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증상과 질환이 다르므로 각 개인의 증상에 맞는 치료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자신도 고혈압이라고 해서 나눠주는 약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또 개인마다 다른 처방인데 다른 사람을 따라 한 두알씩 약을 늘리거나 빼먹는 것도 아주 위험한 행위입니다.

결국 고혈압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면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꾸준히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요법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생활요건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여성이 남성에 현저하다는 보고가 있으나,
이견이 있는 형편이므로 남녀 모두가 신경써서 관리해야 할 우리네 생활속 질환입니다.


고혈압 예방수칙
1.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2.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한다.
3. 매일 30분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등 유산소 운동 중심)
4. 담배를 끊고 술을 삼간다.
5. 지방질 섭취는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6. 스트레스는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고혈압은 누가 언제 어디서든지 걸릴 수 있는 현대인의 만성질환입니다.
집안 내력에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나에게도 고혈압이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지겠지만,
그런 유전적인 내력과 다르게 개개인마다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으로 고혈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뒷목잡고 쓰러지는 경우가 고혈압의 합병증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고혈압 진단을 받으셔서 현대의학으로는 돌아가실 때까지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드시는 약이지만,
평생 드셔야 한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저 역시 내력 때문인지 고혈압 기운이 느껴집니다.
가급적 스트레스 받지않고 술을 안마시며 조절은 하고 있지만, 제 노력 없이는 저절로 무서운 병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이겠죠.

고혈압 관련 글을 읽다가,
책과 씨름하거나 연구실에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피지알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려 봅니다.


평소엔 아무것도 아니지만, 순간 한방에 훅~갈 수 있는 질환, 고혈압.

신경써서 관리합시다....

이상, 아라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요네즈
09/11/07 01:12
수정 아이콘
제가 고혈압인데..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이 최고 크죠.. 본태성 고혈압..
09/11/07 01:18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가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는데...
저도 작년만해도 장난아니었습니다.
몇년동안 systolic 150넘게 나왔거든요... 체중도 컷었고 술에다 담배까지...
근데 지금 15키로정도 빠졌는데 몇일전 120/80나왔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헐렁이
09/11/07 01:21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의사도 아니고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고혈압만으로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지만 단일 요인으로 그렇게 되는 경우보다는...

고혈압이신데...
기름기 있는 음식 인스턴트 음식 많이 먹는데다 짜고 맵게 드시고,
술도 좀 드시고,
담배도 좀 피시고,
운동 잘 안하고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

한 방에 훅가는 요소가 추가 될 때마다 그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이 중에서 딱 하나 먼저 제거한다면 제가 비흡연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담배만이라도 끊었으면 좋겠어요.
FantaSyStaR
09/11/07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본태성 고혈압..
최근에는 가만 있어도 180나오던데..-,.-;;
무서워요..ㅠㅠ
조나단
09/11/07 09:26
수정 아이콘
FantaSyStaR님/ 수축기 180이상이거나 젊은나이(교과서적으로는 20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는 속발성고혈압을 의심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검사해보신게 아니라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녹산동조싸~!
09/11/07 10:29
수정 아이콘
어제 저녁에 방송한 mbc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한다편을 보니 약 안먹고 고혈압 치료하는거에 대해 방송해주더군요..

콜레스테롤이 들어간 육류, 계란, 두부 등등을 안먹고 현미밥에 오로지 채소로만 밥을 먹어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긴하더군요..

옆에서 고기 구워 먹고 있는데 그걸 참는걸 보니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311 [일반] [AFC챔스] 오늘 결승 특집. 알 이티하드의 K리그 학살사. [20] LowTemplar4431 09/11/07 4431 0
17310 [일반] [피지알러들을 위한 의학상식] 고혈압에 대해서.. [6] Arata3706 09/11/07 3706 0
17309 [일반] 비보이 포켓(B-Boy POCKET) [20] 소원을말해봐10080 09/11/07 10080 0
17308 [일반] 좋은 나라 [3] 대츄붸리핫3658 09/11/07 3658 0
17307 [일반] 피겨그랑프리 4차대회 _ 대회 1일차 결과 [15] 달덩이3376 09/11/06 3376 0
17306 [일반] 대종상 결과 [28] zephyrus5648 09/11/06 5648 0
17305 [일반] (B&B모임 후기) 야구와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10] 마루가람5465 09/11/06 5465 0
17304 [일반] [잡담] 직장 생활 어떠세요? [23] The HUSE4007 09/11/06 4007 0
17303 [일반] [단문] 페라리를 타는 꿈을 꾸고.. [5] Arata4421 09/11/06 4421 0
17302 [일반] 큰일 났습니다 - 캐치볼 모임관련 [17] Lixhia3792 09/11/06 3792 0
17301 [일반] 손가락이 골절 되었습니다 [39] EZrock6309 09/11/06 6309 0
17300 [일반] 2009 Mnet Asian Music Awards 투표 중간 집계...(6일 5시 현재) [29] CrazY_BoY4016 09/11/06 4016 1
17298 [일반] 정운찬 : 731부대가 항일독립군 부대가 아닌가요? [74] 삭제됨5809 09/11/06 5809 0
17297 [일반] 네이버 움부즈맨이 조중동을 죽일 수 있을까? [11] 굿바이레이캬3824 09/11/06 3824 0
17295 [일반] [WOW] 스토리와 레전드리 아이템 [24] 베컴5631 09/11/06 5631 0
17294 [일반] [쓴소리] 투명한 촌지 外 [20] The xian4070 09/11/06 4070 1
17293 [일반] 대한민국 코미디의 시작 [8] 반대칭고양이4051 09/11/06 4051 0
17292 [일반] 해태타이거즈 19년사 - 11. 노련미와 패기의 조화 [13] 유니콘스3960 09/11/06 3960 1
17291 [일반]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야의 새 노래 [27] 타나토노트5730 09/11/06 5730 0
17290 [일반] 역사) 시대에 따른 장군들의 역할 모델 변화 [7] swordfish3441 09/11/06 3441 1
17286 [일반] [∫일상] 그냥 그저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 6 [12] Shura3979 09/11/06 3979 0
17285 [일반] [일상] 유유히의 하루 [37] 유유히3821 09/11/06 3821 2
17284 [일반] 17세 월드컵 극적인 동점골! [171] 반니스텔루이5568 09/11/06 55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