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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6 17:46
그나마 겨울은 다행인겁니다.
제가 깁스를 두번 해봤는데요. 한번은 여름에 왼손을 깁스했습니다. 정말로 간지러움은 참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번은 오른손에 깁스 마우스 클릭도 잘 못하고, 타자도 못 치고.. 정말로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디테일한 기억은 없네요. 그래도 몇일 지나니 나름 적응은 했던거 같습니다.
09/11/06 17:47
저는 초등학교5학년때 2학년친동생이 친구한테 괴롭힘을 당하고있어서 보자마자 화가나서 3명을 두들게패고
말로 혼내다가 화가 안풀려서 주먹으로 얼굴을때렸는데 턱에손이맞아서 오른손중지가 부러졌습니다. 그러곤 한달동안 완전깁스를 했는데 2주가지나니 참을수없는간지러움과 향긋한냄새????가 올라와서 주변친구들이 피해다녔습니다.. 엄마한테는 놀다가 부러졌다고 거짓말하고 동생괴롭히던 애들은 그이후로는 동생을 보면 울면서 지나갔다는 후일담이있습니다.
09/11/06 17:49
아이고.. 소프트웨어 종사자가 손가락을 잃는건 마치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것과...(응?)
아뭏든, 무리하지 마시고 빨리 나으세요..;; 이참에 필살 400타에 육박하는 독수리타법을 익히심도...;;;
09/11/06 17:49
지금 막 생각 났네요.. 제일 불편한것은 씻는거였습니다.
한손으로 머리감고, 샤워하고 세수하고... 특히 오른손을 봉인 당하면 뒷처리가 참... 그래서 비데 있는 회사를 애용했더라는... 샤워할땐 비닐 봉지를 둘둘 감아야 되고..
09/11/06 17:51
EZrock님// 그럼 뭐 별로 불편하실일은 없겠네요.. 타자 치는건 몇일 지나면 한송으로도 매우 할만 하더라구요. 멸치 많이 드세요^^
09/11/06 17:52
한 6개월전 집에서 술먹고 화장실에서 넘어졌습니다..(여친말론 쳐먹고 자빠졌...)
별짓을 다해도 뼈에 손상이 간적이 없어 부기가 생겨도 삐었나보네 했는데 부기가 안빠져 몇일뒤 병원가보니 왼발 두번째 발가락 3번째 마디가 3조각으로 부러졌더군요.-_- 부위가 부위인지라 온깁스는 아쉽게도 못해보고 반깁스를 해서 간지러우면 풀어서 긁고 씻고 한지라 그 지랄맞은 가려움은 못느꼈지만 보행이 힘드니 짜증이 나더라구요.일도 한달반 쉬고 아 이제 나도 늙었구나 몸 조심 할때가 되가는 구나 생각도 들고 신기한경험이 었습니다. p.s 늙었구나 싶은게 어릴때엔 술먹고 기초공사 현장 지나가다 떨어져도 덤프 트럭에 치여도 좀찢어진거 외엔 뼈에 무리가 안갔는데.....
09/11/06 17:53
먼저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어느날 불현듯 "오른손이 다치면 밥은 어떻게 먹지?"라는 불안감에 왼손으로 젓가락질하는 연습을 4개월가량 해왔습니다. 이제는 왼손 젓가락질로 콩도 집고 김치도 찢어먹습니다. 글쓰는것도 연습하면 될꺼 같아요.
09/11/06 17:53
고 2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왼쪽다리 골절을 비롯하여 전치 6주 + 추가 8주 진단을 받았더랬습니다.
깁스와 반깁스 합쳐 3개월 동안 신세를 졌죠. 1년 뒤 다친 왼쪽 다리를 농구하다가 또 다쳐 다시 3개월 동안 깁스 신세를 졌습니다. 이젠 비만 오면 다리가 비를 먼저 느낍니다.
09/11/06 18:00
전 골절보다 더 심할지 덜 심할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발목 인대가 파열되서 ... 뼈도 깨지고 하반신 마취 후 발목 수술을 두 번이나 했네요 ... 다른건 몰라도 씻는게 가장 문제 ㅠㅠ 저는 일단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것도 불편했지만....
09/11/06 18:27
왼 팔뚝 3번, 오른 팔목 1번, 오른발등 1번.
총 5번의 골절과 깁스로.. 뼈가 부러지고도 엄마한테 달려가서, "엄마, 나 또 뼈부러졌다??" 의사선생님은, "너 또 왔니??" 뼈를 맞출 때 부러진 팔뚝을 잡아당기는 고통만 빼면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던 기억입니다...;;
09/11/06 18:29
왼쪽 무릎이 두동강 난적이 있다죠......
시험시간에 밤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친구들이랑 장난치다가...... X-ray 사진을 차마 제 눈으론 못보겠더군요..... 2년 고생했습니다..후... 후유증으로 십자인대파열, 연골손상
09/11/06 18:45
저도 4월달쯤에.. 화를 못참고.. 벽쳐서.. 새끼 손가락 골절되서..;; 한 5주 정도 깁스하고 있었습니다..
첨 병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깡패골절"이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민망하던지.. 암튼 불편하시겠지만 빠른 쾌유를 빕니다 ^^
09/11/06 19:14
수능 2달전에 오른손을 다쳐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있군요.. 물론 그당시는 좋아라 했는데 수리 문제를 손없이 푼다는게 참 힘들더군요..;
09/11/06 19:19
흐음... SW 엔지니어 입니다.
약 4달 전 오른 손이 자전거 사고로 골절이 되었습니다. 필살의 한 손 타법을 완성 시켰습니다. 그리고 ... 약 6주 간의 치료로 회복 후 약 3주 간의 출장 복귀 후 ... 다시 자전거 사고로 왼 손이 골절 되었습니다 ㅡ.ㅡ;; 오른 손 한 손으로도 평소의 업무량을 할 수 있더군요-; '한 손,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랄까요? - 익숙해지더군요^^; 저는 올 한해 태어나 처음으로 깁스를 거의 연속으로 두 번 했는데요, 사실 많이 힘들더군요. 조심하시고 쾌유를 빕니다.
09/11/06 19:34
발가락 골절, 팔꿈치 부근 인대 끊어짐, 발목 인대 늘어남, 손가락 골절, 종아리 근육 소규모 파열.
전부 축구하다가 생긴 사건들입니다. 자전거 타다가 생긴 일까지 나열하면 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전 오늘 축구를 3시간 뛰고 왔습니다. 평소에 학교 다닐 때는 자전거를 탑니다.
09/11/06 19:46
영화관에 있는 펀치 치다가 안드로메다로 갔습니다.
웃긴 건 손가락이 그 모양이 되고도 영화 안보는건 아까워서 손은 고이 올려놓은 채로 영화를 봤다는-_-;;;;;;;;;;; 그런데 그 영화가... 스파이더맨 3...............잊지 않겠다.........................
09/11/06 20:09
익숙해지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예전에 반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할 때 왼 손만 사용하고 제어판에서 마우스 클릭위치바꾸고 양민이지만 반에서 평균정도하는 애를 이겨본 적도 있습니다 -_-;;
09/11/06 21:04
전 오른 팔꿈치가 으스러진 상태로 와우 레이드를 다 뛰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음날 병원 입원해서 수술하긴 했지만..
09/11/06 21:25
선별님// 전 노트북으로.. 마우스 따로 안쓰고...
그러니까 터치패드+노트북 키보드..로 친구 1:1 이겨본 적도 있어요 큭큭큭... 나름 재밌더군요..
09/11/06 21:36
초등학교 3학년 때 팔꿈치가 깨져본적은 있어요. 그런데 하필 신경부위라서 평생 팔이 돌아간 채로 살아야한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운 좋게도 팔은 멀쩡하네요. 대신에 오른손이 왼손보다 작고 팔이 안으로 잘 안굽어진답니다.. 냠냠.;;
09/11/06 21:56
초등학교 5학년때 철봉에서 노는 아폴로(?) 70년대생이신분들은 아시려나.. 철봉위에서 손잡고 한바퀴 휙 돌면서 뛰어내리는..
그거 하다 앞쪽에 친구 있어서 뛰어 내리지 못하고 뒤로 가는 힘에 주체 못해 팔로 떨어져서 왼팔 부러지고 오른팔은 금이 가는 일이 있었는데 근처 병원에 갔더니 양손 동시 부러지고 금가는 일은 병원 개원이래 처음이라면서 칭찬(???) 하시는 일이 있었더랬죠;; 초반엔 뭐 씻도 못하고 엄청 불편해서 우울하기만 했는데 깁스했다고 여자사람인 짝지가 밥도 먹여주고 화장실에서 일도 볼수 있게(응??) 도와주고 숙제도 다해주고 엄청 좋았었던 기억이;; 뭐 양손에 깁스하고도 오락실에선 열심히 오락은 했었군요..
09/11/06 22:28
군대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총 5개월을 군병원에서,,크크
군병원 수술이라는 불안감만 빼고는 덕분에(?) 군생활 날로 먹었죠...낄낄 아 간호장교가 보는 앞에서 하반신 마취하는건 정말 치욕이었뜸!!!!!!
09/11/06 22:34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부목으로 반깁스하고
한달간 의도치 않게 열심히 남들 욕하고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빨리 쾌유하셔요~
09/11/06 22:42
정모 때 저희 조에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예전에 엘지 트윈스에 지명된 상황에서 다이에 호크스와 계약을 해 장안을 시끄럽게 했던 임선동 선수가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분을 못 참고 화장실 거울을 주먹으로 내리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임선동 선수는 이런 생각을 했다더군요. "젠장, 왼손으로 쳤어야 했는데."(임선동 선수는 오른손잡이입니다) 이 일화의 교훈은 '자신이 자주 쓰는 손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입니다. 김용수 스카우터는 선수 시절에 오른손으로는 무거운 물건도 안 들었다고 하죠. 그건 그렇고, 전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자전거 통학을 했습니다. 방학 때 학교 앞 내리막길(그냥 내리막길이 아니라 신나게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입니다. 커브를 트는 재미가 쏠쏠했죠)을 여느 때와 같이 신나게 내려가다가 커브를 틀었는데, 하필 그때 공사 중이어서 모래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모래에 바퀴가 파묻혀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어, 어, 어 하다가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덕분에 오른팔에 금이 가 버렸죠. 결국 개학하고 치른 시험은 왼손으로 봐야 했습니다. 그나마 마킹이라 다행이기는 했는데, 마킹 속도도 느려지고 혹시나 옆으로 삐져 나갈까봐 조심하느라고 무지 고생을 했습니다. 이후로 자전거 통학은 포기했죠. 또 한가지 이야기하자면, 국민학교 때 길거리에서 주운 면도날을 동전이 들어 있는 도시락 가방에 같이 넣었다가(그걸 왜 거기에 넣었을까요?) 오락실에서 동전을 꺼낼 때 손가락을 크게 베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오락을 포기할 수 없어 손에 휴지를 칭칭 동여매고 부상투혼을 발휘했죠. -_-)v 어쨌든 하루 빨리 쾌유하시길...
09/11/06 23:17
벽을 주먹으로 쳤다가... 오른손 넷째, 다섯째 손가락 부분이..
접혀버린 기억이 있네요. 음.. 손가락이 손목을 향해 밀려들어가서 손등이 낙타마냥 불룩하게-_-;; 다행히 정신없는 가운데 응급처지를 잘해서(왼손으로 뼈를 제자리로 돌려놨습니다; 뿌드득 거리더군요) 몇 달 고생하고, 몇 년째 손에서 뼛소리가 나네요.... 한순간을 못참으면 몸이 고생합니다..
09/11/07 00:30
윗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왠지 재미있게 이 글과 리플들을 읽었어요... -_-;;;
저는 지나가는 차에 발이 깔리고 기사가 놀라서 멈췄는데 뒷바퀴로 제 발을 밟은 채로 확인하려고 내리신거? 발등이랑 발가락 퉁퉁 부어서 일주일 정도 갔었네요. 뼈는 말짱했구요 ~ 5미터 정도 되는 바위에 올라갔다가 앞으로 굴러떨어져서 머리 깨졌는데 이마 위쪽에 뼈가 볼록 튀어나와서 굳어있어요. 이것도 있네요. 트럭 위에서 놀다가 떨어져서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선이 깨지고 꼬맨적도 있네요. 나머진 공놀이하다가 다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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