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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6 13:18:06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역사) 시대에 따른 장군들의 역할 모델 변화
서양 역사 중심의 이야기 입니다. 이해 주시길.

1) 고대 초기- 깡패 두목으로써 장군
삼국연의에서 장군들은 말타고 적진을 휘젓는 무예에 달인으로 나옵니다.
그들의 강함은 그냥 상대 장수와의 1:1 싸움에서 목을 따버리는 것으로 묘사되죠.
여기에서 저는 가설을 내놓겠습니다.
실재 2~3세기 중국 같이 문명화 국가의 장군을 실재 그렇게 행동했을까라는 것입니다.
아니겠죠. 그런데 그렇게 묘사했던 건 저자나 독자가 실재 자주 보았던 싸움이 바로 깡패들
간의 패싸움이었기 때문에 싸움하면 이런 식의 싸움이 잘 이해 되었던 거죠.
아무튼 고대 초기의 장군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삼국지의 장군들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칼가지고 상대방을 '잘 담구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그들에게 전쟁은 적으면 수십명
많아도 백명 정도의 소규모 전쟁이었니까요.
그 대표적인 사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냥 장군이라고 생각안하면 아킬레스
그냥 중간 보스 정도의 역할을 너무 잘한 인간 정도 기억하면 됩니다.

2) 고대- 중세까지- 정치인으로써 장군
이 시대에 우리가 장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본래 정치인입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카이사르, 하니발, 그리고 칭기즈칸, 우리나라의 광개토 대왕 등등
즉 본업은 정치인이고 부업이 장군인 사람이죠.
이들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대를 보유했고, 단지 이 군대를 직접 움직였기 때문에
장군 칭호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주업이 정치이기 때문에 정치가 우선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군사적 능력이 떨어져도 정치적 능력이 뛰어난 장군의 경우 성공하는 경우
도 있었습니다. 반면 군사적 재능에 비해 정치적 능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실각한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았죠.(스피키오 장군, 폼페이우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이런 정치인으로써 군인은 그 이후에도 살아 남습니다. 왕이 직접 군대를 지휘하는 경우
가 바로 그러한 경우 였습니다.(스웨덴 바사 왕가의 군주들이나 나폴레옹 같은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장군에게 정치적 능력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입니다. 단 주업이 군인이고 부업이
정치로 바꼈지만요.(물론 군인이 주제에 주업이 정치인 경우 정치 군인 이라고 부릅니다.)

3) 전문 계급으로서의 장군- 근대
근대 이후 군대는 일부 계급이 전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사나 고려 시대의 무인 같은 계층이
그러 했습니다.(물론 고려는 좀 다르지만요.) 그들은 직업적으로 군인을 택했지만, 이는 개인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집안 자체가 군인 가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장군은 군인이 주가 된 것이죠. 단 능력과 관계 없이 집안이 그러해서 그 위치에 오른 사람
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성장 부터 군인을 목표로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점차 전문화 되기 시작합
니다.

4) 전문가로써의 장군- 나폴레옹 시대 이후
나폴레옹 전쟁은 군대의 두가지를 변화 시킵니다.
1- 능력제가 확립되면서 평민도 장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 전쟁이 복잡해졌다.- 포 좀 쏘려면 미분 적분에 삼각 함수 정도는 할 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관학교가 점차 설립됩니다. - 아예 국가에서 전문적으로 전쟁사나 지리, 수학을 대 놓
고 공부 시켰습니다.
또한 산업 혁명 때문에 무기나 전술 역시 복잡해지면서 전문 교육 역시도 필요해 진 것이죠.
이 때문에 군교육기간 카리큘럼은 날이 갈 수록 복잡해졌고, 군인들은 날이 갈 수록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술 발전과 이에 기초한 전술 변화를 잘 이해해야 좋은 장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대표적인 장군이 영국 해군의 재키 피셔 제독이었습니다. 그는 이런 능력을
잘 발휘했습니다. 노급 전함이나 순양 전함이라는 그가 기획한 함형이 그를 위대한 장군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반면 민주화로 인한 민군 분리 때문에 군인의 정치적 역할은 줄어들어 갔지만, 반면 일반인
역시 너무 전문화 되버린 군인을 역시 이해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군인과 정치인은
서로간을 노골 적으로 경원시하기 시작한 시대도 바로 이시대 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좀더 그 이후에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4) 대기업 임원으로써 장군- 양차 대전
양차대전에서 최고 사령관 정도 되면 거의 지휘 병력이 400만에 가까워 집니다. 장군이 맡을 수 있는
가장 적은 단위인 여단의 경우에도 몇천명이나 됩니다. 이를 먹여 살리기 위한 식량, 탄약, 연료, 충
원 병력을 관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심각하게 복잡해진 병과 간의 원할한 소통을 시키면서 이를 잘 조화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대는 대기업과 유사해져 버렸습니다. 수천명의 직원들을 잘 관리 하면서도 다른 부서나 계열
사와 잘 협력해서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사실 이 시기 되면 책략가 형의 만슈타인 같은 스타일의 군인 보다는 관리자 형인 아이젠하워나 니미츠
같은 장군이 훨씬 빛나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5) IT CEO로써의 장군- 현대
군대는 냉전 이후로 규모가 줄어 들고 더욱 심하게 전문화되었습니다. 장군들은 당연히 공학적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나 부하들이 쓰는 무기가 왜 좋은지 이해할 수도 없게 되어 버린 것이죠.
또한 앞으로 군이 나가야 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 역시 장군들의 임무가 되어 버린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신규 무기 개발 방향도 못잡을 테니까요.
그러면서도 전시대의 관리자로써의 역할도 해야 했습니다. 단 예전은 대규모 '사원'들을 관리하는 것이었다면, 이젠
전문 인력을 관리해야 하는 게 중요해졌다면 좀 다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장군들의 역할 변화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재미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경제 형태 변화가 군의 변화와 비슷하다는 사실입니다.
소규모 농경 시대에는 깡패 같은 마을 촌장 같은 형태만 필요했습니다.
대규모 농경 사회가 되자 이를 관리할 정치가(전재 군주)가 필요했는데, 장군 역시 이런 형태를 가졌습니다.
중세에 길드 형태의 폐쇠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장군 역시 폐쇄적인 가문 중심의 전문 계급 출신이 많았습니다.
산업 혁명이 되자, 산업 혁명 시기 자본가 같은 형태의 장군들이 필요해졌죠.
그리고 독점 자본주의 시대가 되자 장군 역시 대기업 임원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현재의 CEO 같은 모습을 장군들이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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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9/11/06 13:43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삼국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일대일 일기토는 너무 남자의 로망? 무협지스러운 면이 강했죠^^;
그게 삼국지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이기도 하지만요.
카이사르는 실제 전술보다도 그의 정치적인 능력이 참 대단하더군요.
폼페이우스를 이긴 전술도 뛰어났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정치적인 힘은....
천문한적인 채무자여서 오히려 채권자들이 함부로 하지 못했다는 건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하면서도
천잰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전쟁사를 보시고 아신 건가요?
서점에 갈때 가끔씩 전쟁사 관련 서적을 들여다 보긴 하는데
관련 서적 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내일은
09/11/06 14:03
수정 아이콘
CEO로써의 장군은 13C 이탈리아의 용병 장군인 콘도띠에르 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용병들은 지금의 수의 계약업체와 구조가 비슷해서 수주부터 모병, 보급, 전쟁까지 일관생산(전쟁)과정 전부를 '경영'했어야 하니까요. 또 지금의 기업들과 비슷하게 과당경쟁(전쟁)을 제한하기 위해 업체(용병대)끼리 협상(카르텔)을 맺기도 하는 등, 자본주의 기업 시장에서의 기업들과 아주 유사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또 전쟁과 보급 분야에서 최초로 외주업체 개념을 도입하기도 하는등 당시 용병대장(대개 소도시들의 영주들)들은 대단한 경영수완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 경영학과 행정학은 군대와 기업 조직의 발전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관계라 현대 군대와 기업 구조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장군들은 조직사회학적으로 보기에는 CEO라기 보다는 관료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대개 기업들이 조직구조로 관료조직형태를 채택하고 있고, 현대 군대도 관료조직형태를 띠고 있어 장군을 CEO로 쉽게 대치해서 볼 수 있지만, 관료조직의 수장은 CEO가 아닙니다. 장군으로 기업에서 비슷한 지위를 찾자면 월급사장에 가깝습니다.

이탈리아의 용병대장부터 프랑스 혁명기의 상비군 제도까지 서양의 군 조직의 발전 역사는 확실히 눈여겨볼만 합니다. 수십 만의 상비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징세를 행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자신의 경제를 '관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수십 만의 잉여(평상시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보급체제, 거기에 더해 군인을 만들기 위한 정규화돤 교육조직의 출현등은 근대 국가는 근대화된 군대부터 출발했다고 봐야할 겁니다. 물론 이것들이 어느날 갑자기 완성된 형태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조금씩 개량되어 발전한 것인데, 이런 조직들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이 동네는 전쟁이 일상화된 곳이라...-_-;) 발명할 수 있었고, 이런 조직 형태가 유럽이 제국주의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는 몇몇 역사가들의 지적은 꽤 날카로와 보입니다.

(적어도 유럽은 그 개인주의와 민주주의 정신의 우월함으로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는 네오콘 개드립보다는 신빙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09/11/06 14:30
수정 아이콘
근현대 한국사에서
투스타 소장출신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결국에는 중정부장에게 총맞아 죽은 장군도 있었는데요.

이 장군은 어떤 역할 모델이 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09/11/06 15:02
수정 아이콘
삼국지 시대와 그 이전의 시대에서 '무력 강한 깡패형 스타일'의 장군이 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기의 발전 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기가 실용화되긴 하였으나 그 수준이 높지 않았던 시절에, 잘 정련된 무기는 그 수가 드물었고, 따라서 무장의 수준 편차가 심했기 때문에 장 제련된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소수(심할 경우 혼자)의 강력한 병력 앞에서 사람의 머리수는 의미가 없었을 거라 예측이 됩니다.
모든 이들의 무기가 '평등하게 어설픈 시대'이거나 '평등하게 좋은 시대'의 중간 과도기적인 이 시대에만 오로지 '일기토'라는 얼토당토 않은 수법이 전장을 지배한 것도, 어차피 나머지 병력은 인원채우기에 불과했기 때문이겠죠.

이 이전 시대나 이 이후 시대에도 공전절후의 무력을 뽐낸(척준경이라던가 척준경이라던가 척준경이라던가...) 장수가 있긴 했습니다만,
장수의 '무력'이 '통솔력, 지략'과 거의 동급으로 요구됐던 시기는 이때가 유일했다 봅니다.
swordfish
09/11/06 15:13
수정 아이콘
Nybbas님// 삼국 시대는 일기토 식으로 싸우는 시기가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춘추전국시대에 잘 짜인 병력 배치라든지 병과 분류 같은 제도 가 있었기 때문이죠. 기병 지휘관이야 돌격 시 용맹은 필요했겠지만 일군의 사령관이 직접 칼들고 싸우기에는 너무 잘조직되고 너무 많은 병력이 싸운 시대 입니다.
그래서 실재로 그렇게 싸우지 않았을 사람들을 왜 나관중은 깡패 싸우듯이 싸운 것 처럼 묘사했는지 궁금해서 이런 가설을 내 놓은 겁니다.
나이트해머
09/11/06 15:25
수정 아이콘
이미 기원전 5세기 이전에 패싸움식은 없어졌습니다. 서양사도 그렇고, 동양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력으로 일기토를 벌이고, 그걸로 끝나는 건 전설속의 영웅시대에나 있었던 일일 뿐이죠. 대열을 갖추고 단순한 집단과 집단의 싸움에서 군대와 군대의 싸움으로 넘어간 건 우리 생각보다 한참 이릅니다.
서양의 경우, 중장보병의 주력화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이미 맨 앞에 나와 자기 무력만 믿고 설치던 장군들은 사라졌습니다. 페르시아도 마찬가지. 아니, 오히려 그리스가 이런 점에선 느린 편입니다. 이집트 신왕조나 그 적수였던 히타이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고대 왕조들의 기록을 보면 자기 찬양과 신성화 목적을 제하면 지휘관은 이미 전방에서 칼질하고 무력을 뽐내기보단 후방에서 군을 지휘하는 데 주력했다는 것을 쉽사리 알 수 있습니다.
동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은주로 대표되는 고대 초창기 왕조의 영웅시대를 지나면 이미 춘추전국시대땐 지휘관이 앞에나가 무력을 뽐내는 일 따윈 찾기 어렵습니다. 지휘관의 '무력' 이 중시되던 시기는 기껏해야 수백명 단위로 치고받던 선사시대가 고작이라 할 수 있겠지요.
성야무인Ver 0.00
09/11/06 15:28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 그래야지 재미있으니까요. 전쟁이야기에서 영웅이란 유약한 인물이 진지도 펼치면서 여기가라 저기가라 재미없게 지시만 내리는것이 아니라 열받으면 진지를 박차고 나와서 상대무장을 한방에 날려버리는걸 독자들이 원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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