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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6 16:39
언론사 간에 클릭 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말씀한 것처럼 저질스러운 헤드라인이 많아졌습니다.
그것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일 뿐, 조중동을 죽인다거나 친정부 성향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아닙니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의 헤드라인도 저질스러운 것이 많고, 프레시안과 같은 인터넷 매체들 역시 종류가 다를 뿐 도를 넘을 정도로 자극적이거나 헤드라인과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움부즈맨이라는 기능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캐스트 서비스 자체를 위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09/11/06 16:43
애초에 대중이 조중동이을 씻어낼 저력이 있었다면, 조중동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었겠죠. 그냥 우리는 아직 그정도인 거 아닌가 싶습니다.
09/11/06 16:47
Snoopy님//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는데 잘 말씀 해 주셨습니다.
말씀데로 모두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나 움부즈맨은 왜곡된 결과를 나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조중동 반대 경향의 네티즌들에게 말이죠. 단순히 한겨레/경향과 조중동을 비교해 보면(앞으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을 원하는 게 아니기에 더욱 무서운 겁니다.
09/11/06 16:52
굿바이레이캬비크님 스스로 댓글 달아주신대로 이 글의 핵심이 '네이버가 조중동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게 아니죠.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매우 흥미롭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조중동 언급은 정치적 성향보다는 시장 지배력 순위로 묶은 듯 하네요.
09/11/06 16:58
굿바이레이캬비크님// 말씀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원래 글은 "움부즈맨이 조중동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주제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에서는 왜곡된 결과를 낳을 거라고 하셨네요. 그렇다면 조중동을 싫어하는 많은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조중동만을 공격하여 움부즈맨이 조중동을 죽이는 기능을 할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OrBef2님 의견과 같은 이유로 그것 역시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또, 움부즈맨 자체의 역할을 충실히 구현해야 유지될 명분이 있겠죠. Ms.Anscombe님 댓글을 읽고 조금 이해에 도움이 된 것 같은데요, 일종의 side effect로서 견제 기능을 기대한다면 장기적으로 움부즈맨 기능이 정착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모두 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쓰는 상황에서 갑자기 전부 모범적인(?) 헤드라인을 쓰는 상황으로 바뀐다면 특별히 조중동이 패널티를 받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부디 인터넷 언론이 사회적인 순기능을 담당하기 간절히 바라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어쨌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09/11/06 17:12
Snoopy님// 네이버가 어떠한 의미에서 하는 건지에 대한 논의가 아닙니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조중동을 죽이기 위해 움부즈맨을 만든건 절대 아니겠지요. 다만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결국 왜곡된 결과(위 댓글에 말한 것처럼 매체가 다분히 거기서 거기일지라도 네티즌 성향상 치우칠 가능성)과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조중동만을 공격하여 움부즈맨이 조중동을 죽이는 기능을 할 것' 이 부분은 네이버가 의도했든 아니든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는 말씀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모 일보사에 페널티를 부여하고 뉴스캐스트에 뺀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객관성을 확보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정말 조중동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인지, 아니면 정말 조중동이 타 매체에 비해 더 심한지 (아주 극소수의 차이일지라도) 그것을 움부즈맨 스스로가 구분해 낼 수 없으리라 봅니다.
09/11/06 17:27
굿바이레이캬비크님// 네. 이제 무슨 말씀이신지 다 이해가 되었네요. 우둔한 저를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지켜볼 가치는 충분히 있고, 제시하신 가능성도 일리가 있습니다. 제가 쓴 앞선 댓글과 반복되는 말이지만, 초기 변화가 중요할 것 같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저는 특별한 역할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09/11/06 17:42
만에 하나 옴부즈맨이 조중동에 비판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네이버가 의도치 않은 좋은 일이 생긴다면, 3일 내로 옴부즈맨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겠죠. MBC 도 알아서 기는 세상에서 네이버에 뭘 바라시나요.
위협의 대상을 하나 없앨 때 희망을 하나 남겨주는 것은 통치의 기본이지 말입니다. 이것을 다섯 번만 반복하면 이미 다음 대선철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권력은 무한 세습이 되는...
09/11/07 00:02
네이버는 어차피 인터넷 조중동이라서 열심히 아닌척 액션 까고 있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어차피 시늉만 하거나 명분만 그럴듯 하게 내걸고 말겁니다 처음에만 제대로 돌아가지 곧 있으면 정치 댓글 알바들 부터 조중동의 엄청난 인맥들이 대거 동원되면서 반대로 정통 보수 언론의 대두격인 경향, 서울 신문 같은 회사들이 죽어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이 존재 하던 시절을 벌써 많은 분들이 잊으신것 같군요 네이버 블로거들 한번 보십시요 731 부대가 독립군 부대가 아니냐라는 드립은 저리 가라할 정도의 엄청난 헛소리로 무장된 인종들이 넘쳐 납니다 네이버는 절대 안되요 어차피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으로 넘어 가서 네이버는 안되요 거긴 그냥 인터넷 조중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어쩌면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네이버를 이용하는건 우리가 인터넷 조중동 세개를 합친것 보다 더 큰 찌라시 괴물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지금 이라도 그만 둬야 해요 자신있게 단언컨데 네이버 쓰느니 차라리 구글 쓰는게 애국 하는 길입니다.
09/11/07 23:32
토스희망봉사단님, 가끔 여기 와서 글을 봅니다만 님의 무조건적인 안티 네이버는 이해하기 힘들군요.
네이버는 절대 안되요, 인터넷 조중동 등등의 말의 근거는 무엇인지요? 헛소리하는 블로거들, 댓글이 많다고 칩시다. (어차피 다음이든 네이트든 똑같다고 봅니다만..) 그러면 그 블로거들의 계정을 삭제하고 글 못쓰게 하면 포탈이 잘하는 건가요? 그 헛소리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입니까? 그런 통제 자체가 정치적 편향이 아닐런지요. 최소한 정치적으로 공격받고 이용당할 여지가 더 많아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네이버는 자본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일 뿐입니다. 조중동과의 차이점은 흑을 백이라 하고 백을 흑이라 하는 정치적 조작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것, 그런 조작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과의 차이는 검찰,사법, 경제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파워는 없기에 상호간에 정치적 밀월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네이버는 막강한 언론 통제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티나지 않게 조중동과 유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이미 쥐고 있는 네이버 메인 편집권만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었죠. 그럼에도 뉴스캐스트라는 모험을 하면서 편집권, 정보통제권을 놓아버린 것은 네이버가 가려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다릅니다. 미디어다음이라고 분명히 표방하고 있지요. 글쎄요, 인터넷 조중동 회사라면 뉴스댓글을 늘렸으면 늘렸지 없애지는 않을 텐데요. 네이버가 올해 내놓은 서비스를 보면 대략 가늠이 될것입니다. 웹하드 N드라이브, 가계부, 통합계좌, 결제시스템 네이버체크아웃, 옛날신문보기, 일본 검색 진출 .. 대충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이런 서비스를 하나 하겠다고 결정하고 만드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하다가 말고 물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러면 왜 이런 서비스에 주력하는가. 간단하죠. 이미 장악한 웹 서비스 사용자를 최대한 늘리고 떠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뉴스클릭질도 엄청난 중독성이 있습니다만 다른 방향을 택한 것이라고 봅니다. 최대주주인 이해진 CSO의 목표상은 구글같은 기술 기업입니다. 이념이나 헤게모니가 아니라, 넘사벽이긴 합니다만 구글같은 기술력과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것이죠. 애초 네이버의 주요 임원진들이 공대출신이라 정치같은 건 잘 하지도 못할거라 생각합니다만. 그 근거가 뭐냐? 고 물으신다면 제가 아는 것은 이렇습니다. 올해 뉴스캐스트를 하면서 네이버 내부에서도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잘되고 있는데 뭐하러 바꾸냐는 거죠. 그에 대해서 이해진씨는 네이버는 관(觀)을 제시하는 기업이 아니다고 하면서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혼자 밥먹을 때가 더 많다고 합니다. 누구누구와 밥을 먹으면 그 사실 자체가 이용되는 적이 많아서 기피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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