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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3 03:41:12
Name 하루키
Subject [일반] [넋두리]사회생활이라는게 이런거였군요..
사건은 어제 일어났었습니다. 전역하고 복학까지 시간이 남아서 알바를 하던중 롯데마트에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맡은일은 카트였습니다. 그 100원 집어넣고 끌고가는 쇼핑카트아시죠? 그거 관리하는겁니다. 일한지는 1달반되었습니다만

사람이 워낙없어 바로바로 일을 배우고 늘 바쁘게 행동했죠. 전 저 나름대로 주위사람들고 친하게 지내고 일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윗사람들한테 그렇게 안보였나봅니다. 참..어제 일만 생각하면 화도 안나고 그냥 너무 어이가 없을따름입니다.

어제사건이란...대형마트서 일해본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무전기가 있습니다. 마트가 워낙 크다보니 무전기가 필수이지요.

저도 어제 무전기를 가지고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오후 3시출근 12시 퇴근이었는데 그때가 아마 6시30분쯤 됬었을겁니다.

갑자기 관리자가 같이 일하는형에게 무전을 날리더군요. 지금 몇층주차근무애가 아파서 조퇴했으니 땜빵으로 들어가라는거였죠.

사실 평일이라면 그냥 이해하겠습니다만 목요일은 바로 추석전날. 정말 엄청난 사람이 왔습니다. 근데 인원은 2명...그중 1명을

빼서 땜빵근무를 시키더군요. 근데 그형도 이번주 너무 힘들게 일해서 몸이 안좋은상태고 해서 어쩔수없이 거절을 했습니다.

제가 대신 들어가주기엔 그형 혼자 카트관리하다간 죽을것같아서 말을 못하겠더군요. 근데 갑자기 저희를 관리실로 부르더군요.

그때부터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뭔가 불길한 느낌.. 가자마자  저희 무전기를 확인하더군요. 한참을 확인하더니 딱 한마디 하더군요.

"무전기 멀쩡하잖아 이 xxx들아" 순간 벙쪘습니다. 예상못한 상황에서 욕을 들으니 이게 무슨 생뚱맞은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저희한테 욕을 막하더군요. "너네 일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꺼놨지 이 xxx들아"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오늘 밥먹는 시간빼고 1분도 못쉬었습니다. 바빠서 무전기 배터리 나간줄도 모르고 일했는데 그때 무전이 몇번왔었나봐요.

일단 제 잘못은 있는것 같아서 "송신못한건 죄송하지만 귀찮은건 절대 아니다.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냐"라고 하니

귓등으로도 안듣고 저한테 쌍욕을 퍼붓더군요-_-...갑자기 일어서더니 제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마빡키스를 하더니 눈을 딱붙이더군요.

"뒤질래 이 xxx야?" 뭔가 이건 아닌것같더군요. 아니 나름 1류기업이라는 롯데마트에 있는 관리자가 협박에 욕이라뇨..

일단 그동안 pgr에서 눈팅해서 습득한 비법 "최대한 침착해라". 저도 맞흥분 대응하지 않고 차분히 대답했죠.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받아들이겠다. 근데 자초지종도 안듣고 다짜고짜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하니

할말이 없는지 계속 욕만하더군요. 그러다가 일단 머리잡은 손을 풀더니 다른주제를 언급하더군요.

제가 얼마전에 소장한테 불려가서 잘못한것 4가지를 적었습니다. 이것도 왕억울한건데 알고보니 지점장한테 털려서 그냥 꼬장부린거..

그걸 언급하는겁니다. "넌 반성문 적을지도 모르냐. 글도 못쓰냐. 학교 안나왔냐" 이제 무슨 인신공격까지 하더군요.

전 "반성문이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몇몇개만 적으라고 해서 적은건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갑자기 그건 왜꺼내냐"

또 욕을 하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걸린거 많다고 오늘 잘걸렸다고 죽여버리겠다는둥 협박을 하더군요.

전 이미 그인간이 정줄놓은것 같고 저도 짜증나서 "x같아서 못해먹겠다. 그냥 나가겠다" 하니 갑자기 제 뒷덜미를 잡더니 끌어당기네요ㅡㅡ

오늘 죽고싶냐. 미쳤냐등등 완전 말도못할정도로 욕을하더군요. 저도 한마디 할려는 찰나 그옆에 걍 서있던 쫄다구 관리자가 와서 하는말

"야 이 꺼져 .xxx야"


.............................



....사회생활이 힘들다곤 들었습니다. 군대도 나름 빡센데 갔다왔다고 자부하고 부조리같은것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전역하자마자 이런걸 겪으니 너무 어이가 없네요..친구들,부모님에게 털어놓자 친구들은 같이 흥분해서 그걸 걍 나왔냐고 하지만

가족들은 그래도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그럴거라고. 그냥 좋은 경험했는셈 치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겨우 20대 초반에 어리니까 잘못한게 있겠지 해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만 이건좀 아닌것같더군요. 무차별적인 욕설 협박.

그것도 상습적이라더군요. 그래도 알바신분이라 찍소리못할수밖에 없구..요몇일사이에 많을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게 가장 뼈저리게 다가오더군요.

"이래서 성공하라고 하는구나"

지금껏 몰랐습니다만 왜 사람들이 그리 돈돈 성공성공을 부르짖는지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꼈네요. 당분간 좀쉬면서 공부에 다시

힘을 쏟을까 생각중입니다. 정말 더러워서라도 좋은대학교 좋은직장가서 조금이라도 어깨힘주고 살고싶다는생각이 절실하네요...


ps.새벽에 쓰느라 좀 두서가 없었습니다. 사실 쓸까말까하다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저도 모르게 올려버렸네요.
참고로 그 두 관리자는 28,26살이고 대학교 자퇴했다고 알고있습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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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sGundam
09/10/03 03:48
수정 아이콘
참으로 더럽고 더러운게 사회생활입니다.
저런 사람들이 더 폼잡고 잘난척하는걸 보면 속에서 비웃음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통해서 님만의 확실한 목표를 정하시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면서 진정한 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남은 연휴 가족들과 보내시면서 위로받길 바라며, 이 일은 항상 잊지 말고 님 자신이 나태해질때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도구로 활용하시길.
09/10/03 03:51
수정 아이콘
제가 다 화나네요... 허허허
하루키
09/10/03 03:53
수정 아이콘
GutsGundam님// 감사합니다..즐거운 추석보내세요^^
09/10/03 03:54
수정 아이콘
일한 돈은 받으셨는지?
09/10/03 03:56
수정 아이콘
권력이 많건 적건간에 자기 손에 있는 권력을 더럽게 쓰는 사람들은 항상 있죠. 굳이 변명을 해주자면, 저런 사람들을 매니저로 써야만 관리가 되는 진상 알바도 분명히 있구요.

좋은 경험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꼭 성공하세요!
하루키
09/10/03 03:59
수정 아이콘
Muse님// 그래도 대기업이라 돈은 잘들어옵니다. 매월 22일에 들어오긴하는데 이것도 좀 불안한게 알바월급을 관리자들이 정산하기때문에
꼴받으면 1분 1초 확실히 계산해버릴수도 있다는거..지금까지 돈도 제대로 안들어왔다는 사람 워낙많아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메를린
09/10/03 04:12
수정 아이콘
마트 알바는 좀 저런면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침착하게 대응한건 정말 잘하셨네요. 물론 치고 박고 싸울수도 있지만 나중에 귀찮아지니;;; 저런놈들만 세상에 있는건 아니니, 앞으로는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길 ^^
마르키아르
09/10/03 04:21
수정 아이콘
그럴땐 더욱더 약올리셔서 한대 맞으시고 경찰서 고고씽

....

하시는것도 좋은방법....은 아니겠죠..-_-;;

잘참으셨어요..^^;

열씸히 노력하셔서 성공하세요!
sangbung
09/10/03 05:12
수정 아이콘
침착하게 대응한건 잘하셨네요. 하지만 오히려 정직원이 아니고 알바니까 더 당당히 할말 하세요.
참고로 제 친구 경우를 예로 들자면.. 대형마트 주차 알바 한 친굽니다.
영화관과 마트가 한 건물에 있는데 주차장은 따로 되어있구요.. 영화관 직원이 마트 주차장 못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어느날, 영화관 직원이 마트 주차장에 주차하길래..
친구 왈 : 여기 안됩니다. 다른곳에 주차하세요
직원 왈 : 알바주제에.. 잠깐 이리와봐.
친구 왈 : 반말하네.. 당신이 와라..
신경전 조금 하다가 조심하라는 말 듣고 영화관 직원이 마트 주차 관리실에 전화.
친구 관리실에 들어오고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
떳떳하다면 당당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하루키
09/10/03 05:22
수정 아이콘
sangbung님// 저도 떳떳하고 당당했지만 이미 제말은 듣고있지도 않았고 계속 말하다간 진짜로 맞을것같아서 일단 피했습니다.ㅡㅡ
제가 보기엔 친구분 마트 관리분이 좀 괜찮으신분같네요. 저희도 그런일 있었는데 혼날걸로 알고있어요-_-...
一切唯心造
09/10/03 05:38
수정 아이콘
카트도 어차피 롯데마트에 들어온 협력업체이지 정직원 아닙니다. 롯데급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
저 관리자들 물먹일 가장 좋은 방법은 마트 고객센터에 '카트 저 사람 뭐냐. 고객한테 이렇게 대해도 되냐.' 고 컴플레인 몇 번 걸면 됩니다.
문제 있는 업체를 롯데에서 계속 쓸 이유는 없거든요. 고객의 잘못이더라도 업체를 바꿔버립니다.
09/10/03 05:38
수정 아이콘
잘하셨습니다. 다른 곳에서 일자리 구하세요. 아직 그렇게 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09/10/03 06:15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알바라서 더 대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알바 끝나면 앞으로 볼 사이도 아니고.. 정직원이면 선후배라는 굴레가 있어서 못 그러겠지만 알바는 괜찮습니다. 알바를 무슨 하수인 부리듯이 부리는 사람들은 욕 좀 먹고 황당한 경험을 당해봐야 다음부터 안 그러죠.
sangbung
09/10/03 06:42
수정 아이콘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 다르니.. 저도 그런 상황이면 맞받아 치기가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시뮬레이션 중입니다.^^::

추석에 쉬시면서 나쁜 기억은 털어버리고 힘내세요~
09/10/03 06:53
수정 아이콘
전 이런적없지만 이런상황 발생할 때마다 폭력은 절대 쓰시면 안되는걸 새겨두세요.

저 아시는 분이 누가 시비 먼저 걸어서 말다툼하다 얼굴을 한대 맞았는데 욱해서 대응하다가 상대방 이가 나가서 오히려

굽신거린 일이 있습니다.

누가 때렸는데 아 요거 진단서 끊으면 좀 나오겠구나 싶을때는 그냥 경찰 부르세요.
아름다운돌
09/10/03 08:11
수정 아이콘
그럴땐, 손님으로 그 마트가서 꼬장부리는게 정답이죠..
최종병기캐리
09/10/03 08:29
수정 아이콘
그럴땐 때려치고나서 손님으로 가서 매뉴얼대로 할 수 없게끔 꼬장부리고, 지점장나오라고 큰소리쳐야죠.

그리곤 지점장한테 XXX놈 소리해주고, 아래 사람들 - 특히 한 사람 꼭 집어서 - 관리 잘하라고 말하고 오면 됩니다.
바라기
09/10/03 08:55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 내내 평가의 연속이죠.
그런 것이 쌓이다보면 위와같은 상황도 연출되는 것이구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란게 겉으론 평온해보여도 속으론 쌓이고 쌓이는 감정의 골인란 게 있습니다.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그러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상대방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출지를 고려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잘했나 상대방이 잘했나를 따지기보다는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전체적인 분위기에 녹아들어야하는 것이 직장생활이고
이유없는 비난을 감내해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지금이야 아르바이트이니 쉽게 그만둘 수 있지만 나중엔 아마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할 겁니다.
힘내세요. 이번을 교훈삼아 다음엔 좀 더 나은 직장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습번트
09/10/03 09:16
수정 아이콘
마트알바 참 거시기한 일이죠... 특히 롯데랑 이마트가 일하는 사람 비인격적인 대우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네요.
알바 하겠다는 사람한텐 마트알바는 안권합니다.
09/10/03 09:49
수정 아이콘
휴, 저도 주차팀과 보안팀 둘 다 해봤지만..
그놈의 대형마트 아웃소싱 ......할게못됩니다.
힘내세요. 근데 주차 카트팀은 어린 학생들도 많아서 어울리기 쉽지 않지 않으신가요? 저는 홈플러스 계열에서 일했었는데..
이게 또 저렇게 욕해놓고 고칠점이라도 확실히 집어주던가
자기 화풀이만 하는 상사도 많아서
으억이죠 ..
결국 알아서 뭔가를 수정해야하는데 카트라는게 모자란데 채워주고 옮겨주고 비워주고 하는거라..몸이 힘들지 특수업무가 있는게 아닌데 저러는거보면 그냥 기잡을려고 승질내는걸수도있어요. 사람이 없으니까 빠릿하게 하라고.. 의외로 상사들은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도 긴장하라고 일부러 그러기도 하더라구요.
abrasax_:JW
09/10/03 10:46
수정 아이콘
분명히 사람이 아닌데, 관리자를 하고 있네요.
몽정가
09/10/03 12:43
수정 아이콘
밑에 군필/미필 글 보다가 이 글 보니 조금 혼란스럽네요.

여튼...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공부가 제일 쉽죠잉~ㅜㅜ
개의눈 미도그
09/10/03 13: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렇지, 욕과 협박이라..
타인에게 분노와 스트레스를 푸는 일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참 찝찝한 경험 하셨군요.
일 그만 두신것 같은데, 관리자들 고소 하세요..
(저는 경험이 있어요. 남 고소하는게 뭐가 좋은일이냐 라고 혹시 태클이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일방적인 손해와 억울함을 마냥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더라구요.)
젊은 나이에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해 보는 경험, 나쁘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그 과정중에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바로 잡아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게 사회생활이다라고 순응하고 용인 하실 맘이라면
그냥 이런 험한 경험 했으니 나중에 비슷한 일을 겪더라도 잘 대처하겠구나 하는 것이지만,
적극적인 대처도 한번 시도해 보셔요..
지금 아니면 경험 못해보거든요..졸업 후 사회 생활은 무한 인내뿐이라서..
젊으시니까 이것이든 저것이든 해 보셔요..
본인 코드에 안 맞으시면 그냥 제 생각은 스킵 하셔요.
토스희망봉사
09/10/03 14:47
수정 아이콘
그냥 척 보니까 위의 문제에서 사람이 오지 않아서 롯데의 정직원에게 엄청 까이고 밑에 아무나 만만한 직원 불러서 화풀이 한걸로 보이는군요
저정도 욕설과 행동들이라면 어차피 알바들은 많이 있으니 그냥 화풀이 대상으로 막 깐것 같습니다
물런 사회 생활에서는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가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지만 대부분 인상이 착하게 생긴 사람들이 저런 경우를 왕왕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착하게 보이면 안된다고들 하죠
저도 인상이 약간 선하게 생긴 스탈이라 이유 없이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어이 없죠
어쨋든 관리자라는 인간 두명다 인간성이 되먹지 못한 스타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직장이라면 모를까 알바라면 그냥 깔끔하게 그만두는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런 훈련 이라면 군대에서도 신물나게 했으니 굳이 지금 또 참고 견딘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알바들이 자주 그만두면 윗선에서도 관리자들의 인성과 관리 능력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니 그 두 관리자들에게는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된다라는 교훈을 주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장군보살
09/10/03 15:08
수정 아이콘
휴.. 제가 노가다현장을 전진했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이미 욕은 일쌍다반사... 아주 욕먹는데 이골이 났어요.

다만 마트계열도 그런게 있다니.. 놀랍군요?
슈투카
09/10/03 17:19
수정 아이콘
에효 그냥나오시다니.. 오히려 이런상황은 알바신분이 정규직인 관리직보다 더 우월한데말이죠.. 제가 써먹은 방법알켜드리져. 욕같은거는 머 그냥그려려니하면되지만 머리끄댕이잡히는거같은 자존심상하는 상황은 그냥 휴대폰꺼내서 112찍고 그넘눈앞에 떡하니 보여주면서 "한번만더 내몸에 손대면 눌러버린다 XXXX야" 이러면 깨갱입니다. 협박같은거해도 뒷짐지고 얼굴내밀면서 "돈많으면 쳐보든가. 문제커지면 정규직인 니가억울하지 알바인내가 억울하리?" 이래도 깨갱이구여~ 학생때나 군대에서는 이런부조리한상황을 그냥 당하고만있을수밖에없지만 사회생활은 오히려 알바할때는 편하더라구여
Hi there
09/10/03 17:33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답글 안달려고 했는데 이건 좀 아니군요.

이건 정식으로 컴플레인 해야 합니다. 정직원이건 아웃소싱이건 알바건 뭐건 욕을 했다는 시점에서 이미 게임 끝이죠. 일단 그 롯데마트 점포 지점장 직접 찾아가서 컴플레인 하시구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세요. 롯데 갑, 아웃소싱 을의 계층구조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아웃소싱은 독립적이라 직접 뭐라 못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혹시 점 자체에서 해결이 안되면 롯데 본사 감사팀, 기업윤리팀 같은 게 있을 겁니다. 보통 인터넷으로 컴플레인 올리는 데 연락처 같은 게 있을 겁니다. 꼭 인터넷 및 전화로 최대한 자세하게 이러이러 해서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하세요.

보통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조직의 윗선에서 뭐라고 하면 찍소리 못하고 굽신대죠. 전형적인 비굴형 인간, 군사문화+유교잔재+마초 덩어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끔은 아웃소싱 업체 소장이 롯데 관련 기업에 연줄이 있거나, 재벌가 사촌에 팔촌에 아들이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이건 그러려니 해야겠지만요. 푸드코트 업주도 알고보니 회장의 친구 아들 뭐 그렇기도 하거든요. 다음에 다른 알바라도 하시다가 이런 일이 생기면 그 즉시 욕하지 말라고 하고 듣지말고 나오셔서 바로 윗선에 컴플레인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나중에 돈은 꼭 챙겨 받으시구요.
09/10/04 00:39
수정 아이콘
이걸 그냥 넘어가나요?
알바니까 그냥 참는다. 뭐 이런건가요? 이해가 안가네요.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롯데마트 측 에 정식으로 항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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