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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3 02:19:39
Name 등짝에칼빵
Subject [일반] 말할걸 그랬지 (v.o.s 박지헌)


스타계의 본좌 임이최마가 있다면, 제 마음 속의 본좌 서태지, 유영석, K2김성면, 소녀시대 이렇게 있습니다.

유영석 님은 엄밀히 화이트 시절부터 팬이죠. 80년 생인 저에게 푸른하늘 시절은 너무 제가 어렸기에 오렌지 나라의 앨리스, 자아도취, 겨울 바다 등, 몇몇 유명한 곡을 빼곤 접하기가 쉽지 않았었죠. 팬이 되면서 더 많은 곡을 알게 됐지만요.

말할걸 그랬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 사랑한단 말조차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노래이죠. (아, 왜 이리 곡 설명이 허접한지...)

어렸을 적에 친구들이 노래방만 가면 이 노래를 불러대곤 했습니다. 듣다보니 좋고, 좋다보니 앨범도 구입하게 되고, 또 유영석 님의 정신 세계에 빠져들다 보니, 어떻게 빠져나올 수가 없더군요.

감수성 예민할 그 나이에, "말할걸 그랬지 난 너를 사랑한다고 줄 수 없어 쌓여가던 꽃들 시들어 간다고" 이 가사가 저를 그냥 울려버렸습니다.

저에겐 참 의미있는 노래인데 유영석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앨범 세번째 이야기 타이틀곡으로 박지헌 씨가 이렇게 불렀군요.
7년간의 사랑을 부른 후 저를 안티로 만든 김현정과는 다르게 원곡의 느낌도 살아 있으면서, 박지헌 씨의 애절한 목소리도 참 듣기 좋아서 더더욱 기쁩니다.

이 노래를 아시는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노래 중 가장 많이 들어봤으며, 가장 많이 불러봤던 이 노래를 소개시켜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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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ωφη_
09/10/03 02:51
수정 아이콘
이노래 정말 좋죠..
V.O.S도 노래 정말 잘하고.. 최근에 울어 이노래듣고..
눈팅매니아
09/10/03 04:21
수정 아이콘
노래 참 좋네요.. 잘들었습니다
Grateful Days~
09/10/03 08:26
수정 아이콘
"사랑을 내게"를 누가할런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곡인데.
09/10/03 09:02
수정 아이콘
이번 헌정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김연우씨가 부른 눈물나는 날에는이 가장 좋습니다만...
이번 3번째 앨범도 정말 좋네요.
다음 앨범 너무나 기대되는군요. 개인적으로 더원이나 김범수씨가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만..ㅠㅠ;;
헤르세
09/10/03 12:30
수정 아이콘
저는 푸른하늘은 네모의꿈 같은 잘 알려진 노래만 알았었는데요,
이 노래 처음 접한 게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를 보면서였어요.
푸른하늘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이란 건 모르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 나와서 보러 갔었는데;;; 노래가 좋아서 OST 전곡을 한참 들었었죠. 물론 이 노래는 특히 많이 들었고요. 그 남자배우가 부른 버전도 저한테는 참 좋았는데 박지헌이 부른 것도 좋네요~
아스트랄
09/10/04 14:1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네요. 이 노래 엄청 좋아하는데... 테이프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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