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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7 10:15
'이 결혼 해도 괜찮을까요?'의 밑에 줄을 읽으니 본문을 한번 다시보게 되네요. 관련된 글 찾아보니 김대통령님은 38세에 국회의원 당선경력 있고 전에 신문사등 기업 오너출신이고 이여사님은 41세에 당시로서는 최상류층이었네요. 조금 과장은 섞이긴했지만 그래도 몰랐던걸 알게되니 좋네요.
09/08/27 10:16
저도 오유에서 어제 봤었어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필요한 건 신념과 용기다. .... 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얻습니다.
09/08/27 10:22
윗 부분만 보고, 어라 유게에서 볼 만한 글인데? 라는 성급한 생각이 들었다가
아래 부분의, 기대했던 반전이 아니라 생각하지 못한 반전에.. 잠시 멍 했습니다. 아.... 부끄럽네요...
09/08/27 10:27
하면 여자가 엄청 손해라고 생각하고 댓글 달려는 순간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그래도 객관적으로 저 상황이면 여자가 백프로 손해라고 생각되네요
09/08/27 10:29
저정도 조건을 감수하고 결혼할 정도로 인물됨이 훌륭하셨다면
고인께서는 제가 알고 생각해온것 이상인것 같아요. 그리고 인물됨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저런 조건은 참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인데.. 이희호여사님도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09/08/27 10:33
새삼 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대단해 보이는군요. 그래도 저 같으면 이 결혼 말리겠습니다. 정치하고 싶어하는 무일푼 고졸 백수가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잘 풀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그나마 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든 시기는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는 격동의 시기였지만 지금처럼 기득권층이 확립되어 있는 시기에서는 더욱 힘들 것 같습니다.
09/08/27 10:37
순간 레알돋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께서는 항상 느껴지는 서민적인 분위기가 좋았던 데 반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께서는 온화함 가운데서도 왠지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느껴졌었지요...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취재하셨던 기자분이 쓴 글이 생각나네요.. 여관방에서 두 시간동안 김대중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는데,,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침대에 앉으신채로 두시간동안 한마디 말도 안하시는 와중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으셨다고... 사실 침대끝에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로 있는게 정말 불편한 자세인데 말이죠.. 저는 20대지만 불편해서 10분이상 버티기 힘들듯...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후 공개된 메모장에서,, 아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구절을 보고 코끝이 찡했습니다. 온갖 고난속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게 살아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고요...
09/08/27 10:55
저 당시 고졸학력이면 어디 빠지지 않는 학력입니다. 명문인데다 수석도 놓치지 않으셨으니깐요..
그런데 정치란 무서운거군요 무일푼이셨다니.. 고교 사진만 봐도 당시엔 생각하기 힘든 손목시계랑 만년필도 있으시던데.. 두분 참 보기 좋았었는데 참 슬프네요 ㅠ_ ㅠ
09/08/27 11:21
이게 정말인가요? 머리가 멍...해지네요.
이희호여사님 얘기 몇 개 들으면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 했었지만, 이 얘기도 가슴에 오래 남겠네요...
09/08/27 12:06
저때 이희호 여사의 나이는 40세. (지금도 미혼 40세면 주위에서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60년대에 그랬으면.)
또 고 김대중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었는데 저당시 목포상고면 대졸이랑 다를게 없는 학교인데다, 스피치학원? 이희호여사와 결혼하기전에 이미 두 회사에서 사장을 했던 약력에 (목포일보, 흥국해운) 이희호 여사와 결혼할 때, 이미 민의원에 당선, 결혼한 다음 해에 바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유명했었는데. 글을 쓴 사람은 정확한 사실관계는 외면한 채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만 쓰고 있고, 단순히 대중의 감정에만 호소하는 글이네요.
09/08/27 12:24
라라랄라님말도 틀린말은 아닐거로 봅니다.
다만 이건 확실한것이 고 김대중대통령께서 이휘호 여사를 만나실적에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였음은 사실입니다. 오죽했으면 당시 사별하신 첫번째 부인이셨던 차용애여사께서 약물에 의한 쇼크사 가아니라 민의원인가? 선거에 참패한후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는 소문까지 있었겠습니까 이휘호여사와 결혼할 당시 고김대중전대통령은 홍업.홍걸(이름이 좀 감감?)두 아들과 함께 병든 노모를 모시며 단칸 월세방생활을 하고 있었던것도 사실이죠
09/08/27 12:31
라라랄라님// 본문글만 보면 참 대단해보였는데 님의 댓글을 보니 그냥 할만해서 결혼한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처리였다고는 하지만 고 김대중대통령의 그때 당시 상황을 보니 바닥에서 이제 치고 올라가는일만 남은걸로 보이고;;
09/08/27 12:39
어이없는 글솜씨지요.
라라랄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다만, 김대중 이희호부부는 정말 윗분 말씀대로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부부였습니다. 특히 이희호여사는 그렇더군요. 뭐랄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게 사실이였습니다.
09/08/27 12:45
C.P.company 님 여기에 계훈재 씨는 왜 쓰시는 겁니까?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님이 퍼온 글이 극적인면을 부각한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것을 적은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난데없이 계훈재씨를 은근 슬쩍적다니....
09/08/27 12:56
좀 아이러니한게..
김대중전대통령과 이희호여사께서 재혼하신게 1960년으로 알고있는데.. 그당시 김대중 대통력은 이 업적을 가지고 계셨죠 민주당 기획위원, 대변인 1957 민주당 중앙상임위원 1952 흥국해운 사장 1951 한국 해운조합연합회 이사 1948 목포일보 사장 그러므로 이희호 여사는 결혼을 잘하신거임^^
09/08/27 13:01
제 힘든 현실을 마음으로 느끼며 (물론 이 글보단 훨씬 낫습니다만) 눈물까지 글썽였는데,
댓글을 보고 나니까 약간의 배신감이 느껴지네요. -_-;; 물론 어디서나 일어날 평범한 일이라고 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일면만을 부각시켜 감동을 준 뒤, 배신감을 느끼게 하시다니 좀 그렇습니다.
09/08/27 13:16
노짱을 돌려됴님// 있어선 안될일 아니였습니까? 그런일을 포장한다는게 말이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분의 사상과 집념을 존경해 마지않지만 그런일까지 포장되는건 글쎄요.
09/08/27 13:27
C.P.company님 어떤일이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어떤 일이있어냐 이겁니다. 설마 김대중대통령이 서거하신후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아고라,네이버,디시등에서 불특정 인물들이 일제히 써올린 인터넷괴담을 그럼 사실이라고 보는 겁니까? 아니 무엇보다 도대체 뭐가 있어선 안될일입니까? 이휘호 여사께서 고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기전 내가 계훈제 씨를 사모한적이 있었다고 자서전에 적은일이 도대체 뭐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까? 이휘호 여사가 젊은시절 재야인사로서 활약하던 계훈제 씨를 존경하고 사모한 젊은날의 로맨스,낭만을 추억하시고 적은 그 글로 정말 말도 안되는 추악한 음담패설에 끔직하기 까지 한 소문을 무한적으로 만들어 냈지요 그 인터넷 괴담 생산가들이 헌데 그걸 진짜로 딱 잘라서 보고 있어선 안될일 이라니 막말로 당장 이휘호 여사님께서 자서전에 계훈제선생을 사모한 젊은시절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시는 글을 쓰지 않았다면 그걸 누가 알기라도 할까요 내가 이렇게 당당하게 적는것은 80년 신군부때 그렇게 김대중전 대통령을 죽일려고 날뛰고 온갖 흠,트집을 잡을려고 눈에 핏발을 세워 김대중전대통령의 사생활을 뒤지고 다닌 그시절에 계훈제씨 이름은 세상에 나오지 도 않았다는 겁니다. 아니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헌데 그것이 이휘호 여사의 자서전이 나오면서 졸지에 삼각,불륜,나중에는 아예 사생아등등 정말 인간의 추악함이 이럴수 있는 걸까요
09/08/27 13:36
노짱을 돌려됴님// 훌륭한 단체 하나 소개합니다. http://badkiller.co.kr
뭐, 저라면 월세 33만원짜리 집에 살더라도 결혼 안 했을 듯..
09/08/27 14:16
1948 목포일보 사장
1951 한국 해운조합연합회 이사 1952 흥국해운 사장 1957 민주당 중앙상임위원 1962 무일푼 월세방생활 전처소생아들2명 아픈시동생 홀어머니 당연히 결혼안하죠;; 아니, 왠만해선 안하겠죠;; 내 나이 마흔이 아니라 아흔이라도요-_-; 올드미스로 늙어죽을지언정....;;
09/08/27 16:30
김전대통령님이 얼마나 유망한 젊은이였는가에 관계없이
애 둘 딸린 남자한테 처녀가(아무리 올드미스라 할지라도) 시집간다고 하면 다들 말립니다;; 고생스럽기 때문이죠. 게다가 편찮으신 시어머니와 시누이라니 오 지쟈스 이희호 여사님 대단하신 분 맞습니다;;
09/08/27 19:19
운명이죠. 삶과 정치의 동반자.
하지만, 당시 기준으로 목포상고는 서울명문대 졸업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새의 고졸과는 넘사벽이죠
09/08/27 20:14
당시 기준에서 고졸이 지금 고졸과는 다르다는 건 알겠지만 그당시에 대학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게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당시 목포상고의위치를 다들 자세히 아신다는 게 신기하네요
09/08/27 20:48
윤성민님// 대부분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가난하던 시절이라 일부 부유한 자식들이 아니면 대부분 농고 같은 곳을 거의 서울대급 명문으로 치던 때니까요
무슨무슨 농고 같은 명문 고등학교 꼴등으로 졸업해도 면서기는 우습다고 안하던 시절이였다죠
09/08/27 22:39
윤성민님// 저 역시 연배가 된 분에게 들은 이야기죠.
물론 고 김대중대통령이 쓴 교재가 하버드에서 채택된 이야기.. 그런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고출신'을 무시하는 언론에 대한 반박같은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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